영암 냉천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행정 명칭: 냉천

지역별칭: 이목동지, 영보지, 연보지

주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이천리

면적: 3만 93백 평

준공년도: 1957

씨알: ★★☆☆

마릿수: ★★★☆☆

수질: ★★★☆☆

경관: ★★☆☆☆

주차: ★★★★☆

 

다음지도 검색명: 냉천저수지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영암군 신북면 이천리 71-1

주변 낚시터: 성산지, 백계

주변 낚시점: 없음

 

어종과 미끼

주어종: 붕어

토착어종: 붕어, 떡붕어, 가물치, 잉어, 동자개, 배스, 블루길

잘 듣는 미끼: 옥수수, 떡밥 새우

채집 가능한 생미끼없음

 

개황

예전에 새우미끼가 특효라 할 정도로 새우가 잘 먹히는 저수지였으나 블루길과 배스의 유입으로 새우터라는 명성을 잃었다.

초봄 산란기철에 최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월척급 붕어 조황이 좋고 마름 수초가 수면을 덮을 즈음까지 굵게 낚이던 붕어의 씨알이 수온대가 올라가면서 차츰 잔씨알의 붕어터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가을철 마름 수초가 사그라질 때부터 차츰 붕어의 씨알이 굵게 낚이고 겨울로 접어들면서는 낱마리이지만 허리급 이상의 붕어도 만날 수 있다. 

 

포인트 여건

지난 12월 초순 현재 수위가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마름수초가 간혹 바늘에 걸려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잔 자갈과 사토질의 깨끗한 바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계곡형에 가까운 준계곡형이라 수심대가 깊다.

중류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마름수초가 자생하고 있어 특급 포인트가 된다. 모내기 이후 배수로 인하여 상류쪽에 바닥이 드러나고 육초가 자라는데 다시 물이 차오르면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제방 왼쪽 지방도 도로갓 길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진입이 수월한편이다.

 

 

낚시특징

초봄 산란기철에 최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월척급 붕어 조황이 좋고 마름 수초가 수면을 덮을 즈음까지 굵게 낚이던 붕어의 씨알이 수온대가 올라가면서 차츰 잔씨알의 붕어터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가을철 마름 수초가 사그라질 때부터 차츰 붕어의 씨알이 굵게 낚이고 겨울로 접어들면서는 낱마리이지만 허리급 붕어도 만날 수 있다.

밤낚시에 간혹 블루길의 성화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지렁이 미끼도 사용해 볼만 하고, 풍덩 채비보다는 저부력 긴목줄 채비나 옥내림 채비에서 빠른 입질을 볼 수 있다.

현지 낚시인들은 오직 옥수수 미끼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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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신년부록-

2016 붕어낚시 출조달력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매 주말이면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지를 놓고 고심하게 되는데 그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면서 지난해 출조일지와 지인들이 전해주는 조황정보를 기초로 하여 가장 강력한 후보지를 엄선하여 2016년도 출조달력를 만들었다.

함께 공유하고 함께 붕어낚시를 즐기고자 함이 베여 있는 출조달력으로 많은 낚시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4월에서 5월말 배수 이전에 어김없이 호황을 보여주는 곳이 광양의 백운지이다.

옥수수 미끼에 4짜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으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입질을 해주는 곳으로 물색이 탁했을 경우 더 호황을 보인다. 낮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필자가 연거푸 5마리의 4짜붕어만를 낚아낸 곳이기도 하다.

블루길보다는 누치의 입질이 많은 것이 흠이다.

 

 

마름 수초가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이 포인트가 되는 고흥 한천지.

옥수수 미끼에 블루길의 성화도 많지만 마릿수 월척을 낚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4짜급은 보기 힘들고, 붕어의 체고가 높지 않은 허리급 이하의 월척이 많다.

 

 

무안 사천지의 조황.

6월말부터 중류일대에서 시작된 붕어의 입질이 7월에는 최 상류까지 확산된다.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지만 밤에는 지렁이 미끼도 먹힌다.

포인트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이 흠.

 

 

장흥의 관흥지에서의 월척을 들어보이는 필자.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라도 하듯 새우미끼에 조황이 좋은 곳이다. 밀어와 잉어 치어의 잡어 공격도 있지만 허리급 붕어가 주종을 이룬다.

 

 

 

1월
1순위

해남 연호수로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 1641

매년 1월이면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낚이는 곳으로 4짜붕어는 보기 힘들지만 월척 붕어는 손쉽게 낚을 수 있는 곳이다.

물색이 뿌옇게 약간 탁할 때 조황이 좋지만 물색이 맑다 하더라도 붕어는 낚이는 곳이다.

수중에 말풀이 자라고 있어 채비 안착이 중요한 곳으로 지렁이의 입질이 빠르다. 차가운 수온 탓에 블루길의 입질은 많지 않지만 배스가 종종 낚인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글루텐 계열의 떡밥도 잘 먹힌 것이 특징이다.

시간대는 햇살이 좋은 아침시간이 피크.


2순위

무안 운남수로

전남 무안군 운남면 성내리


3순위

고흥 거군수로

전남 고흥군 남양면 장담리 2020-1


4순위

고흥 대각수로

전남 고흥군 풍양면 고옥리 1801-4

 

 

2월
1순위 무안 구정리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 1364

영산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들이 많이 유입되어 있는 곳으로 살얼음이 얼어 있어도 붕어는 낚인다.

이곳에는 1번부터 5번까지 이름이 붙여진 수로가 있는데 준척급 붕어만이 낚이는 수로가 있는가 하면, 낚였다하면 월척 이상의 붕어만 낚이는 곳도 있다. 모두 지렁이에 입질이 빠른 특징을 보인다.

밤낚시보다는 낮 낚시가 유리하고 시즌은 4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2순위 고흥 해창만수로

평수: 150만평

주소: 전남 고흥군 포두면 길두리 2891-1

준공년도: 1969년


3순위 해남 산이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714


4순위 해남 화원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화원면 청룡리 721

 

 

3월
1순위 해남 성만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석교리 1912-1

준공년도: 1996년 준공

금호호 샛수로에 해당되는 규모가 크지 않은 수로이다. 상류에 성만1지와 성만2지가 있다.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잘 분포되어 있고, 수중에는 부분적으로 말풀이 자라고 있다.

블루길 입질 속에서도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지렁이 미끼가 단연 잘 먹힌다. 초저녁과 아침 시간에 활발한 입질을 보이며 준척급에서 4짜 붕어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붕어를 볼 수 있지만 마릿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2순위 해남 초송리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1117


3순위 고창 궁산지

평수: 24만3천평

주소: 전북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

준공년도: 1945년

 

4순위 완도 약산호

평수: 18만평

주소: 전남 완도군 약산면 관산리

준공년도: 1995년

 

 

4월
1순위 고흥 장수지

평수: 30만평

주소: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701-1

만수위를 유지 하고 있을 때 최상류권에서 활발한 입질을 볼 수 있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붕어가 낚였을 경우 대부분 월척붕어 이상이고, 4짜 붕어도 간간이 낚여 올라온다.

폭이 좁은 최상류에 연안의 뗏장수초 지대를 넘겨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물골 지대에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연안이 호암블럭으로 쌓여 있어 자리하기 힘들므로  좌대는 필수이다.

지렁이가 잘 먹히고, 글루텐 떡밥도 잘 먹힌다.


2순위 영암 학파2지

평수: 9만1천평

주소: 전남 영암군 서호면 소산리


3순위 광양 백운지

평수: 30만평

주소: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81

준공년도1967년


4순위 화순 축동지(구암지)

평수: 7천평

소: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준공년도: 1945년

 

 

5월
1순위 고흥 호성지

평수: 9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고흥읍 성촌리

준공년도: 1945년

아직 외지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고흥의 특급 대물터로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곳이다.

현장에서 채집되는 새우와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데 잔씨알 붕어에서 5짜 붕어까지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에 5짜붕어도 두 마리나 낚였다는 정보가 있는곳으로 배수하기 전에 출조를 서둘러야 한다.

계곡형에 가까운 계곡형으로 바닥이 사토질이 많고 수초는 많지 않다. 낮 낚시보다는 밤낚시와 아침낚시에 치중해야 한다.


2순위 고흥 호덕지

평수: 1만8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과역면 호덕리

평수: 1945년

 


3순위 영광 모산지

평수: 6천평/ 전남 영광군 해보면 용산리

준공년도: 1945년


4순위 구례 온동지

평수: 1만2천평

주소: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준공년도: 1945년

 

 

6월
1순위 여수 풍류지

평수: 6천평

주소:전남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준공년도: 1945년

저수지 규모에 비해 대물붕어를 많이 품고 있는 곳으로 순천,광양꾼들이 자주 찾는다.

본격 시즌은 3월부터 시작해 마름수초가 수면을 뒤덮을 때 까지 조황이 좋다. 준척급 붕어보다도 허리급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블루길 입질이 있어야만 붕어의 입질도 있다.

하절기에는 마름수초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뒤덮여 낚시가 불가능 하지만 마름 수초가 삭아드는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낚시가 가능하면서 월척의 씨알이 굵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 포인트는 제방 좌측 준설했던 라인과 상류 갈대지역.

 

2순위 영암 봉호지

평수: 2만1천평

주소: 전남 영암군 도포면 봉호리

준공년도: 1945년


3순위 장흥 수동1지

평수: 22만2천평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외동리

준공년도: 1966년


4순위 장흥 우산지

평수: 6천평

주소: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리

준공년도: 1945년

 

 

7월
1순위 무안 사천지

평수: 5만평

주소: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천리

준공년도:  1970년 준공

모내기 배수 이후에 수위가 1.5m 정도 내려갔을 때 조황이 좋다. 잔씨알의 붕어는 많지 않고 9치급에서 턱걸이 월척 붕어가 몰아치기로 낚이는 곳이다.

포인트는 최상류에서 중류까지이며 수심이 70cm에서 3m까지 하류로 내려갈 수록 수심이 깊어진다. 배수가 하지 않은날 조황이 좋고, 옥수수와 지렁이 미끼가 잘 먹힌곳이다.


2순위 완도 고금호

평수: 25만평

주소: 전남 완도군 고금면 세동리

준공년도: 1999년


3순위 무안 신월리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해제면 양월리 837-14


4순위 순천 운천지

평수: 7만평

주소: 전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

준공년도: 1970년

 

 

8월
1순위 고흥 한천지

평수: 1만5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

준공년도: 1945년

고흥반도 입구에 위치해 낚시인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이외로 많은 붕어자원을 품고 있다.

외래어종으로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고, 배스는 없다.

부분적으로 마름 수초가 자라고 있는 지역에 마름수초 중앙부보다 마름수초 외곽으로 찌를 세워야 빠른 입질을 볼 수 있다. 낮보다는 해질녘부터 아침까지 꾸준하게 낚이는 곳이고 낚이는 붕어는 허리급 이하의 월척이 많이 낚인다.

옥수수가 특히 잘 먹힌곳이지만 블루길도 목수수에 반응을 한다. 


2순위 곡성 용주지

평수: 1만2천평

주소: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준공년도: 1961년 준공


3순위 해남 고천암호

평수: 250만평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 1114-10

준공년도: 1988년

 

4순위 나주 지석천

주소: 전남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 954-4

 

 

9월
1순위 보성 덕산지

평수: 8만1천평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준공년도 1979년 준공

2015년 가을부터 준설을 위해 배수를 일부했지만 여전히 붕어자원은 많다. 떡붕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떡붕어 시즌은 봄이다.

제방 좌측 상류에 갈대와 뗏장수초, 그리고 마름수초가 잘 발달이 되어 있다.

옥수수와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히지만 살치의 성화도 만만치 않다. 가급적 밥낚시로 공략을 해야 한다.


2순위 고흥 점암지(연봉지)

평수:13만6천평주소: 전남 고흥군 점암면 연봉리

준공년도: 1934년 준공


3순위 나주 문평천

주소: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905-97


4순위 고흥 도덕지

평수: 2만4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준공년도 1959년

 

 

10월

 

1순위 순천 상송지

평수: 2만1천평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준공년도:   1974년

수초 한포기 없는 밋밋한 계곡형이다. 배스와 블루길의 개체수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므로 낚이는 붕어마다 허리급을 넘어 4짜붕어도 낚인다. 하지만 한방터로 입질 받기가 쉽지만은 않다.

비교적 가벼운 채비에 입질이 빠르고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떡밥도 잘 먹힌곳이다. 케미를 꺽기 시작할 즈음부터 밤 10시까지 한 차례의 입질 타이밍이고 새벽 4시부터 해가 완전하게 오를 때까지 타이밍이다.

대형 잉어가 많은 곳으로 뒷고리는 필수.

 

2순위 함평 문암지

평수: 6천평

주소: 전남 함평군 해보면 문장리

준공년도: 1945년

 

3순위 곡성 백련지

평수: 4만2천평

주소: 전남 곡성군 옥과면 무장리

준공년도: 1962년

 

4순위 장흥 가학지

평수: 12만평

주소: 전남 장흥군 대덕면 가학리

준공년도: 1945년

 

 

11월
1순위 광주 황룡강 중보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 205-17

전형적인 강낚시. 연안에 마름수초가 사그라들고 날씨가 추워져 물색이 맑아지기 전으로 최고의 호황을 맞을 수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낚시를 하다보면 월척 이상과 4짜 붕어도 만난다.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 그리고 글루텐 떡밥이다. 밤낚시도 되지만 아침 낚시에 치중해야 한다.


2순위 고흥 죽암수로

평수: 14만평

주소: 전남 고흥군 동강면 대강리

준공년도 1978년

 

3순위 광주 도천지

평수: 1만평

주소: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 137

준공년도: 1945년

 

4순위 광양 진월수로

주소: 전남 광양시 진월면 송금리 1081

 

 

12월
1순위 무안 유당수로

주소: 전남 무안군 청계면 서호리 954-1

이미 11월말부터 유당호 수중보 하류쪽에서 시즌이 시작되는 곳으로 추위가 오기 전까지 새우미끼에 조황이 좋다.

예전에 모래 채취했던 자리로 수심이 2.5~3m 정도로 깊게 나오지만 부분적으로 연안에는 수심 70~1m 권도 있는데 햇살이 좋아 물색이 탁하면 낮은 수심대에서도 입질이 이어진다.

밤낚시도 되지만 아침 시간에 최고의 피크를 이룬다.

한편 강추위가 몰려와 수면에 살얼음이 잡혔을 떼 에는 상류쪽 유당수로가 조황이 좋다. 유당수로에서는 지렁이 미끼가 잘 먹혀 두 곳을 염두해 두고 출조해도 좋은 곳이다.


2순위 고흥 계매지

평수: 10만8천평

주소: 전남 고흥군 남양면 침교리

준공년도 1990년


3순위 해남 신방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현산면 백포리 1614-1


4순위 해남 오호수로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금송리 1404

 

 

대물낚시 현장

순천 운천지의 재발견

떡붕어터로만 알았는데 다시 보니 토종 대물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란 참으로 묘해서 멀리 출조를 해야만 제 맛이 나는 듯 항상 출조지를 멀리 계획하곤 한다.

집 가까이에 특급 대물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에 있는 6만평 규모의 운천지는 필자의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나는 운천지를 떡붕어터로만 알고 있었다.

토종 붕어낚시만을 추구하는 필자와는 맞지 않은 저수지라 판단하고 항상 출조지에서 제외시켜놓았는데 최근 뜻밖의 정보를 들었다.

 운천지 상류 마을이 고향인 회사 동료가 귀띔해준 말. “주말이면 운천지에 떡붕어꾼이 아닌 대물낚시꾼들이 종종 들어와 낚시를 하는데 살림망을 담가놓은 것으로 봐서는 뭔가가 낚이긴 낚이는 모양입니다.”

 6월22일 새벽, 해남 출조길에 운천지를 둘러봤다.

상류 도로 밑에 낚시인이 있어 다가 보봤다. 순천 낚시인 박승렬씨였는데 살림망엔 39cm 붕어가 들어 있었다.

내가 깜짝 놀라서 이런 씨알이 자주 낚이느냐고 묻자“운천지가 떡붕어터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배스가 들어간 후 토종붕어 월척이 자주 낚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출조 때마다 덩어리 한두 마리는 꼭 뽑아가는 대물터로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는 “일 끝나고 어제 밤늦게 도착해서 대를 폈는데 새벽 4시경 잠깐 존 사이 따닥하고 총알 걸리는 소리가 나서 챔질했는데 낚싯대를 두 동강 내고 올라온 붕어가 이 녀석”이라고 밤 조황을 설명해주었다.

 사진 몇 장 찍고 해남 출조 계획은 바로 취소. 집 가까이에 이런 대물터가 있는데 무엇 하려 멀리 간단 말인가!

 

 

“올 때마다 덩어리 한 두 마리는 꼭 뽑아가요”

 

운천지 상류에는 갈수기 때 많이 자란 육초가 최근 내린 비로 물에 잠겨서 바닥이 깨끗하지 못했다.

그나마 바닥이 깨끗한 중류에 대를 폈다. 약 7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수심은 2m 정도.

상류 운동산(456m)에서 물이 흘러들고 있었고 물색은 탁했다.

10대의 낚싯대를 세팅하고 옥수수를 꿰었을 때는 아침 9시였다.

 좌측에 듬성한 마름수초 사이에 세웠던 찌가 깜박거리기를 몇 차례. 블루길이 반응을 보이는가보다 했는데 스멀스멀 쉬지 않고 천천이 치솟았다. 입질 형태로 봐서 붕어임에 틀림없었다.

찌가 정점에 다다를 찰라 힘껏 챔질했는데 뭔가 육중한 것이 걸린 느낌이 들었다.

깊은 수심으로 필사적으로 파고드는 녀석을 어렵게 마름수초를 뚫고 끌어내보니 34cm 월척이었다.

 낮에는 덥고 블루길 성화가 심해서 그늘을 찾아 쉬었다. 뜨거운 해가 서산에 기울 무렵에야 기온도 서늘해졌다.

케미를 꺽을 시간에 윤철원씨의 탄식 소리가 들려왔다.

오후에 들어와서 상류쪽에 앉은 윤철원씨는 바닥이 깨끗한 지역을 골라서 떡밥낚시를 했는데 케미를 꺽고 있는 사이

어느새 3칸대의 찌가 끝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얼떨결에 챔질했는데 월척이상의 붕어라고 느낄 찰라 툭 터져버렸다고.

 

 

4짜 붕어는 머리껍질 벗긴 새우에만

 

밤 9시, 상류 가든앞에 앉은 문영우 회원에게서 문자가 왔다.

옥수수 미끼를 사용했는데 찌를 끝까지 올려 챔질해보니 38cm 월척이라 한다.

카메라를 들고 문영우 회원 자리로 갔다. 그는 깨끗한 바닥을 찾기 위해 낚싯대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낚시했는데 4칸대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옆에 앉은 김병원 회원이 50cm급 메기를 낚아냈다.

블루길 입질이 줄어 옥수수 대신 지렁이를 꿰었는데 찌를 옆으로 가져가 챔질해보니 메기가 올라왔다고 한다.

 운천지는 7월초 현재 호남지방에 내린 폭으로 인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중하류는 너무 깊어졌고 앝은 상류에는 수몰된 육초지대가 있어 바닥이 깨끗하지 못한 관계로 포인트 선정이 쉽지 않다. 가급적 수초나 육초가 없는 빈 공간을 노려야 하고 초저녁과 아침에 입질이 들어온다.

미끼는 옥수수가 유리하고 글루텐 계열의 떡밥도 잘 먹힌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운천지 4짜 붕어는 대부분 새우에 낚였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새우를 쓸 때는 머리 껍질을 벗겨 사용해야 한다고.

 

 

운천지의 떡붕어 어디로 갔나?

운천지는 90년대엔 신병훈련소라고 할 정도로 붕어 자원이 많았다.

이후 떡붕어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2000년대 말까지 떡붕어터로 유명했는데 5짜 떡붕어도 종종 올라 왔다.

3년 전 고속도로 교각 공사로 인해 수위가 50% 이하로 떨어질 때 떡붕어가 때죽음 당하는 일이 있었다.

그 후 떡붕어 조황이 예전 같지가 않다. 최근에는 배스낚시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마릿수는 없지만 씨알 굵은 토종 붕어가 낚이는 대물터로 바뀌었다.

 

◆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I.C에서 내려 2번 국도를 이용 4km를 가면 별량면 소재지 입구 별량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서 우측 지방도를 따라 800m를 들어가면 운천지 좌측하류에 이른다.

 

◆ 내비게이션 주소 → 전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 66-1

 

◆ 현지 조황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떡붕어터에서 대물 토종붕어터로 바뀐 순천 운천지

상류의 낚시인이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 운천지 중류에서 낚은 34cm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순천 운천지에서 38cm 붕어를 낚은 문영우 회원.

 

 

 

필자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운천지를 찾은 동료 낚시인들이 풀숲을 헤치고 상류 포인트로 향하고 있다.

 

 

 

순천 운천지에서 만난 박승렬씨가 새벽에 지렁이로 낚은 39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낚시 중 올라온 블루길.

한 낮엔 블루길 성화로 낚시가 어렵다.

 

 

 

순천 운천지의 미끼.

옥수수와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힌다.

 

 

 

문영우 회원(좌)과 김병원 회원이 밤낚시 중 낚은 38cm 월척과 50cm급 메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7월 초 큰비가 내린 뒤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순천 운천지

 

 

그 외 사진들...

 

 운천지 상류에서 포인트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회원들.

 

 

 

 해질녘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있는 공민욱회원.

 

 

 

 필자의 포인트.

중류권에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2m 정도로 깊었다.

 

 

 

 최근까지 대물이 출몰하고 있는 상류의 오리 농장앞 포인트.

 

 

 

 중류에서 상류를 향해 촬영한 사진으로 밋밋한 지역 같이 보이지만 수중에는 육초대가 형성이 되어 있다.

 

 

 

 가든 앞 포인트.

 

 

 

 운천지의 최상류포인트로 진입이 어렵고, 주민들과 마칠이 있는곳으로 보트낚시에 적합한 포인트이다.

 

 

 

 최상류에서 가든 앞을 보고 촬영한 사진으로 포인트가 한 눈에 보인다.

 

 

 

 남해고속도로 광양 목포구간으로 저수지 한켠을 가로질러 도로 교각이 있다.

 

 

 

 아침시간 이슬이 맺혀있는 풀잎.

 

 

 

 상류 고속도로 밑 오리 농장 포인트로 현재도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옥수수와 더불어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힌다.

 

 

 

 블루길과 배스터이지만 유독 새우가 서식하는 저수지이다.

밤새 아주 낱마리로 채집이 되지만 그 수량이 모자라 새우는 미리 준비를 해서 출조해야 한다.

 

 

 

 운천지에서 월척 후반과 4짜붕어는 새우를 머리를 벗겨 사용한 미끼에서 주로 낚였다.

 

 

 

 인근에 별량면 소재지에서 통닭을 배달시켜 야식을 대신했다.

 

 

 

 가든앞 포인트로 비교적 바닥이 깨끗했으나 블루길의 성화가 심했다.

 

 

 

 아침 시간 연신 블루길을 낚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밤새 소나기도 내려 낚싯대에도 빗물이 맺혀있다.

 

 

 

 아침시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들.

 

 

 

 운천지는 꾼들이 철수하는 이른 아침시간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허다했다.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기위해 성우e&c의 뱅글뱅글 파라솔 받침대를 이용해 그늘을 만들었다.

 

 

 

 성우e&c의 뱅글뱅글 각도조절기.

 

 

 

 운천지에서는 짧은대 긴대 가리지 않고 고른 조황을 보여줬다.

 

 

 

 우경 회전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해보는 필자.

운천지는 3개의 계곡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풍부해 조금만 비가 내려도 눈에 보이게 물이 차 올랐다.

 

 

 

 운천지에서는 마릿수는 없다.

그러나 낚이면 대물급 붕어가 많다. 살림망도 그 대물 붕어를 품어볼 요량으로 자리를 잡고 누워있다.

 

 

 

 아침 9시경 첫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필자.

 

 

 

 한 눈에 봐도 월척임에 틀림없었다.

 

 

 

 마름 수초에 박혀 놓칠뻔했던 월척을 무사히 꺼내고 있는 필자.

 

 

 

 운천지에는 떡붕어 내림꾼들의 자리에 배스 낚시인들의 차지가 되었다.

배스를 낚기 위해 케스팅하고 있는 배스 낚시인.

 

 

 

 가든 앞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문영우회원.

 

 

 

 문영우 회원이 지난 밤에 낚아낸 38cm 대물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병원 회원도 50cm 급 메기를 낚아 진한 손맛을 봤다.

 

 

 밤 낚시에서 생미끼로 긁은 동자개를 낚아내 들어보이고 있는 문영우 회원과 김병원 회원.

 

 

 

 순천 낚시인 박승렬씨가 새벽 시간에 낚아낸 39cm 대물 붕어를 계측자에 올려봤다.

 

 

 

 한 낮에도 지렁이 미끼에 굵은 동자개가 낚여 허탈하게 웃고 있는 필자.

 

 

 

 다시 그들이 놀던곳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필자.

 

 

 

운천지 아래가 별량면 소재지이다.

인근에 벌교와 더불어 별량면에도 짱뚱어탕으로 유명하다.

식당에 진짜 짱뚱어로 요리를 한다고 시위하듯 식당 홀에 살아있는 짱뚱어가 놓여 있었다.

 

 

 

 운천지에서 낚시중 별량 면사무소 앞 평화식당에서 짱뚱어 전골로 식사를 했다.

 

 

 

 짱뚱어 전골의 식단.

 

 

 

운천지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 까치수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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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순천 운천지의 조황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남 동부권에서 유일하게 조황이 좋은 곳으로 출조를 서둘러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룻밤 한 두마리의 월척을 볼 수 있지만 포인트에 따라 여러마리의 월척과 4짜붕어를 만날 수 있다.

 


낚시춘추 9월호 화보촬영지 답사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에게 보다 좋고 비젼있는 호황터를 개발하여 소개하는 것이 어찌보면 객원기자의 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창 마감짓고 있는 낚시춘추 8월호에는 순천의 운천지가 소개될 것이다. 운천지는 떡붕어터에서 배스터로 탈바꿈했고, 최근에는 떡붕어보다는 대물 붕어가 심심찮게 마릿수로 낚여 올라오고 있다.

 

독자들은 항상 새로운 낚시터, 호황좋은 낚시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해서, 객원기자로서 원고 마감이 끝남과 동시에 서둘러 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또 다른 낚시터를 개발하기위해 탐사차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출조를 감행했다.

 

몇 군데 저수지를 둘러보고 8월 중순에 가장 적합한 저수지를 찾아 낚시를 해봤는데 시즌이 한 달 가량 빠른데도 불구하고 마릿수 월척이 낚여줬다.

밤새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무서움도 있었지만 나름 행복한 낚시가 아니었을까 싶은 출조로 7월 4째주 주말에 화보촬영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철수길에 올랐다.

 

사진은 핸드폰 사진으로써 화질이 좋지 못하다.

 

 

 

 

 

 

 

 

 

 

 

낚싯대 도난 조심하세요!  (낚시춘추 12월호)

 

낚시자리 장시간 비우지 말고 차량은 보이는 곳에 주차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최근 들어 낚시터에서 낚싯대 도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범인들은 여러 명이 전국의 낚시터를 돌며 고가의 낚싯대만 훔쳐가는 상습 조직범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낚시인이 자리를 비우거나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사이 낚싯대를 훔쳐가고 있다.

 

요즘은 고가(高價)의 낚싯대와 낚시장비가 많다. 웬만한 낚시인들의 가방에 든 낚싯대만 해도 몇 백만 원에 이른다.

그런 낚싯대나 낚시인의 분신처럼 여기던 장비를 한꺼번에 물가에서 잃어버렸다면 그 심정은 어떠할까?

최근 낚싯대 도난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고 들었지만 내가 거주하는 호남지역에선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최근 들어 호남의 저수지나 수로에서도 많은 낚싯대 도난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몇 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자고 일어나면 도둑이 다 쓸어가 버리고 그 자리에 다른 낚시인이 들어와 대를 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낚싯대 도난 사건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에서 그간 일어난 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해 예방책도 살펴본다.

 

 

유형1-원줄만 끊고 싹쓸이해 차량 도주

가장 흔한 것이 낚싯대를 흔적도 없이 죄다 쓸어가는 경우다.

도둑은 한 사람이 아니라 두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순식간에 쓸어 담는 것 같다.

대부분 원줄을 잘라 버리고 낚싯대만 가져가는데 밤에 수면을 볼 때는 찌가 그대로 떠있어서 도난당한 사실도 모른다.

저가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가품만 차에 싣고 도망간다.

 

●예방책-낚시자리를 아무도 없는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단독 출조의 경우 어느 정도 먹을거리는 준비해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동행이 여럿이라면 교대로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안면이 있는 낚시인이 있다면 낚싯대를 봐줄 것을 부탁한다. 낚시복 차림이 아닌데 주변을 서성이는 사람은 유심히 봐둬야 한다. 조황을 물어보는 척하며 장비를 다 훑어보는 것이다.

 

 

유형 2-낚시가방 안 낚싯대만 슬쩍

펼쳐놓은 낚싯대가 아니라 가방 안에 있는 낚싯대를 표적으로 삼는 수도 많다.

만약 도둑이 지나가다 낚시가방에서 한두 대만 훔쳐 가면 주인은 한동안 모르고 지내게 된다.

슬쩍 가져가는 도난 사고는 의외로 낚시터에서 많이 일어난다.

 

●예방책-낚시가방을 아무데나 놓고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

잠깐 가방을 세워두고 갔다 온 사이 낚싯대를 집어가기 때문이다.

더 확실히 예방책을 세운다면 그날 사용할 낚싯대의 세팅이 끝나면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방 포함)는 차량 트렁크에 넣어두고 문을 잠그는 것이다.

그리고 낚시행위 중 낚싯대를 교체할 생각이면 필요한 낚싯대만 차에서 가져온다.

 

 

붕어 잘 나오는 낚시터에서 도난 사고도 많아

 

유형 3-졸음 쏟아지는 새벽 2~4시 틈타

도둑은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를 집중적으로 노린다.

밤낚시를 하다보면 가장 피곤하고 졸린 시간이다. 차로 잠을 자려고 들어간 사이 몽땅 집어가 버리는 것이다.

새벽파 도둑의 범죄 유형은 낮 시간에 표적으로 삼았던 고가의 낚싯대를 원줄만 잘라 버리고 낚싯대와 받침대만 접어서 가져간다.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그런지 여유가 있다.

새벽에 2~3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몰려다니면서 저수지에 이제 금방 낚시하러 들어온 것처럼 하다가 “붕어 좀 나옵니까? 하며 조황 정보를 묻는 사람들은 일단 경계하는 게 좋다.  그 시간에 낚시하러 들어오는 낚시인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예방책-밤낚시 중 눈을 붙일 때는 가급적 포인트를 벗어나지 말고 새우잠을 자더라도 의자나 텐트에서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요즘 인터넷에서 3~4만원에 판매하는 낚싯대 도난 경보기를 설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난경보기는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강력한 벨 소리를 내기 때문에 주인뿐만 아니라 주변 낚시인들에게도 강력한 경보음이 전달된다. 차에서 잘 때도 경보기 스피커를 차량으로 가지고 들어와도 괜찮다. 송신 거리가 20m는 되기 때문이다.

 

 

유형 4-차문 열고 낚시 짐 옮기는 사이 도난

자신의 차량 옆에 세워놓은 차 주인이 도둑으로 돌변하는 케이스다. 차를 세워놓고 오가며 대를 펴는 사이 차 안의 지갑이나 카메라 등을 도난당하는 것이다. 설마 그 짧은 시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영암호와 고흥의 죽암수로에서 지인이 당했던 사례가 있다.

 

●예방책-아무리 가까이에 차를 주차시켰더라도 차량의 문은 잠가둬야 한다.

 

 

유형 5-창문 깨고 털이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홀로 차를 주차했을 때 발생한다.

가령 제방에서 낚시할 때는 제방 밑에 세워둔 차가 보이지 않는다. 차문을 열거나 창문을 깨고 차 안의 물건을 가져간다.

낚시를 하는 포인트에서 차량이 보이면 다행이지만 보이지 않을 때 조심해야 한다.

바람이 부는 등의 악천후 상황에선 차창이 깨지는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예방책-가능하면 보이는 곳에 주차를 한다. 블랙박스가 있으면 범인의 차가 찍혔을 수도 있으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러 사례를 조사하면서 드러난 특징은 조황이 좋은 곳에서 도난사고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낚시인이 많으면 훔쳐갈 표적도 많기 때문이다. 포인트도 아닌 곳에 대를 깔아놓고 낚시엔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는 게 좋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너 명이 한 조가 되어서 낚시인들이 조황을 체크하듯 붕어가 잘 나오는 곳을 중계하며 정보를 주고받은 뒤 범행 장소를 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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