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곁을 떠났던 고흥의 해창만 수로를 아시는지요?
우리나라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던 붕어의 곡창지대 고흥의 해창만 수로가 부활의 징조를 보이고있습니다.
10년전 만 하더라도 마릿수 붕어와 월척급이 줄줄이 낚이던 수로였는데 배스와 블루길의 그리고 떡붕어 유입으로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은체 방치되왔는데 최근 꾸준이 해창만을 찾은 꾼들에 의해 다시금 붕어터로 발돋움을 하고있다.
배스와 블루길 천국이 되어버린 이 수로에서 지렁이미끼로 붕어를 낚았다면 믿으시련지요?
현재 지렁이미끼로 8치에서부터 월척 이상의 붕어까지 낚이고 있어 꾼들을 유혹하고있습니다.
여름부터 낚이는 것을 목격하고도 12월 수로낚시 컨셉에 맞춰 화보촬영 했던 조행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12월호 낚시춘추를 통하여 이 세상에 대형붕어터로 거듭날것입니다.
해창만 간척수로 준공탑입니다.
1970년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앞 오도와 양쪽 옥강리와 금사리를 잇는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생긴 간척수로로서 수면적이 무려 151만평에 달하고 제방길이가 2.9km 입니다.
요즘엔 어딜가나 쉽게보는 것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수입된 왕우렁이인데 논바닥에 있어야 할 것이 이곳 해창만수로에도 많은 개체수가 서식합니다.
붕어낚시인데게는 블루길보다 더 미운녀석이기도 하지요. 이 넘들을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그날 조황과 직결됩니다. 향어입질 하듯 찌가 꾸물꾸물거리고 있으면 무조건 왕우렁이의 입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오랜 시간동안 관찰하고 연구해본 결과 나름데로의 퇴치법을 터득했는데,
다른 방법이 아니고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바다낚시 밑밥용으로 사용하는 크릴새우를 이용하는겁니다. 출조시 낚시점에서 밑밥용 크릴새우를 가급적 싼것으로 구입합니다.
얼어있는 냉동크릴을 비닐을 벗기고 차량 실내 바닥에 신문지 깔아 놓고 출조지까지 갑니다. 어느정도 해동 될것입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그럴듯한 포인트에 낚시대를 셋팅하고 녹아있는 밑밥용 크릴을 받침대 주걱밑에 뿌려주는데 가급적 주걱 안쪽으로 뿌려줍니다. 이를테면 받침대 주걱 밑으로 우렁이들을 유인하는 방법인데 언젠가 강진 만덕호에서 월척 6마리를 낚은적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낚것은 나만의 방법으로 우렁이의 퇴치법에 정답이라 할 수는 없고 그냥 참고만 하시면됩니다.
해창만의 블루길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큼이나 굵은 녀석이기도 하는데 포인트에 따라 블루길이 낚이는 곳에는 블루길만 왠 종일 낚입니다. 앞전 고흥 봉암지에서 동.서부 연합 정출때 동부지부 회원들이 2차전으로 찾아간 곳이 해창만이었는데 이렇듯 블루길만 연신 낚아냈습니다 그 후 산수님께서 그 자리 그 포인트에서 지렁이로 4짜같은 체고를 자랑 하는 34cm 월척을 낚기도했습니다 . 사진은 해창만 자료 사진으로 촬영된것으로 이번 12월호 책에 나올 사진입니다.
동부지부회원들은 블루길 조사??
정출 2차전때 동부지부 회원들이 낚아낸 빵(?) 좋은 블루길입니다. 붕어는 한마리도 못 낚고....
제가 자리한 포인트 전경입니다. 긴대 짧은대 상관치 않고 주로 삭아내린 마름수초 사이에서 입질이 잦았는데 주 입질 시간대는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였습니다.
낮 시간 한 마리를 걸어냅니다. 연출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밤에는 막뚝이던 찌가 새벽부터 왕성한 입질을 보여 줬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그냥 걷어낼 것인데 화보촬영중이라 뜰체를 이용 안전하게 끌어냈습니다.
34cm의 튼실한 월척으로 지렁이미끼에 유혹된 녀석인데 찌올림 하나 만큼은 시원스레 올려줬습니다.
입질이 붙으면 연거푸 입질을 해주는데 금방 낚았던 월척을 살림망에 넣기도 전에 또 한마리의 월척을 낚아내봅니다.
혼자 낚은 월척이 5마리, 그리고 가물치등으로 살림망이 묵직해 들어 올리기도 버겁습니다.
거의 10년만에 해창만에서 옷어봅니다.
낮낚시로 이만한 조과면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대체적으로 배스의 영향인지 잔챙이는 거의 없고 낚이면 8치 이상의 붕어만 올라오고 배스역시 굵은 녀석만 낚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붕어야 반갑다야...
실로 오랜만에 보는 해창만 붕어... 그동안 용케도 살아 있어줘서 고맙기 그지없네!
함께한 화보팀과 기념촬영
화보촹영중에 유일하게 블루길을 낚은 새우깡님입니다.
우리 평산가의 신입회원이자 새로이 화보팀에 합류한 조아맨바닥님의 35cm 월척을 낚아내는 모습을 재현해 봤습니다.
닉네임 그대로 맨바닥에서 월척을?
이게 해창만의 튼실한 붕어입니다. 예전보다 체고가 많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배스에게 잡혀 먹지 않으려고 붕어 자신이 체고를 높였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붕어의 종류도 다르고 유전적으로 체고가 높은 붕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스가 얼마나 크던지 월척붕어를 압도 하는듯 합니다.
이제 좋은 붕어도 만났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어째 사진이 부자연스러운듯....
우리가 블루길 배스있는 곳에서도 나름데로의 기법으로 낚시를 하듯 이곳 해창만에서도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하겠습니다.
이젠 기온도 서서히 내려가고 내려간 기온만큼이나 플랑크톤이 소멸되 물색도 맑아져 가급적 조금이라도 물색이 탁한 곳을 찾아 대를 드리우거나 수초직공낚시기법으로 다가가면 원하는 붕어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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