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남지역 추천터

여수 덕곡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동부 지역에서 9월 초 현재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은 관기(죽림)지이다.

예전에 낚였다하면 월척에서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붕어가 낚였다면, 최근에는 24~27cm 마릿수 조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됐다. 마릿수보다는 씨알 위주의 낚시를 계획한다면 요즘 HOT한 곳이 여수시 소라면 덕곡리에 위치한 덕곡지를 추천한다.

덕곡지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70년도에 축조된 6천 평 규모의 아담한 저수지이다.

서식 어종으로는 붕어 외 잉어와 떡붕어, 가물치, 메기, 자라, 장어가 서식하며 외래어종으로는 배스와 왕우렁이가 서식한다. 블루길의 경우 지난 2019년도에 여수지역에 최초로 유입된 곳이기도 하다.

상류 일대에 약간의 마름이 자생하고 수중에는 말즘과 물수세미가 서식하고 있지만 채비를 드리우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최근 붕어 조황을 살펴보면 4짜 중반급 붕어와 여러 마리의 허리급 붕어가 낚인바 있고, 지난 9월 5일에는 필자가 출조해 상류 포인트에서 42cm 붕어를 낚아내기도 했다.

포인트는 어디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고르게 붕어가 낚였다. 제방지역은 수심이 3~4m로 깊은 지역으로 긴 대보다는 짧은 대에 입질을 볼 수 있다. 제방 석축과 바닥이 만나는 지점에서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상류에 부분적으로 마름이 자라고 있고 수중에 암반 지대가 있으므로 5칸 이상의 긴대를 활용해 암반 위에 채비가 떨어지도록 해야 입질을 볼 수 있었다.

 

건탄으로 집어, 글루텐으로 입질 유도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과 밤 12시 이후에서 두 시간, 그리고 동틀 무렵에 잦은 입질을 해준다.

특히 새벽시간 밤케미에서 낮케미로 바꾸는 시간부터 두어 시간이 집중적으로 입질이 붙는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이다. 글루텐을 사용하면 떡붕어가 낚인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는 4~7월달에 그렇고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글루텐에 토종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신장떡밥을 건탄처럼 밤톨 크기로 단단하게 뭉친 떡밥으로 몇 차례 밑밥을 준 후 미끼용 글루텐으로 입질을 유도 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블루길의 개체수가 많지 않으므로 지렁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비가 내린 이후 물색이 탁하다면 낮에도 지렁이를 사용 해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가는 길→남해고곡도로 순천I.C를 나와 17번 국도를 이용해 여수방향으로 내려간다. 여수공항을 지나 3km를 내려간 후 덕양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덕양시가지를 지나 덕양삼거리에서 우측 백야도·화양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0m 진행 후 우측 소라어린이집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900m 직진하면 좌측에 보이는 저수지가 덕곡지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7-1

 

 

필자가 여수 덕곡지에서 낚은 42cm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9월초부터 현재 씨알 조황이 돋보이는 여수 덕곡지.

 

 

 

여수 덕곡지 좌안 상류.

필자의 낚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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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기(죽림)

 

대물 한방터에서

토종 마릿수터로 귀환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 관기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물터로 유명세를 탔던 곳이다.

낱마리이지만 걸었다 하면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를 노릴 수 있었다. 잉어의 경우 미터급에 육박하는 대형들이 잘 낚인다.

그러던 곳이 올해 추석 무렵부터 갑작스럽게 7~9치급 붕어가 수 십 마리씩 낚이는 마릿수 붕어터로 돌변했다.

전국의 호소에 배스가 유입되면서 이젠 토종터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어린 붕어가 배스의 먹잇감이 되기 때문에 붕어 개체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래서 큰 놈 한 마리를 노리는 일명 한방터로 변신한 곳이 태반이다. 그런데 배스로 가득 찬 한방터들이 최근 들어 변화를 맞고 있다. 밤새 입질 한 번 받기 힘들었던 곳에서 중치급 붕어가 몇 십 마리 또는 백 여 마리까지 낚이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지역에서는 영암 학파2, 고흥 해창만수로, 여수 관기지, 복산지, 덕곡지, 장흥 지정지 등이 대표적이다.

여수와 가까운 경남 하동의 송원지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뭔 일인가 가봤더니 중치급을 한망태기씩

지난 1116일 여수 관기지를 찾았다. 관기지는 순천 · 광양 낚시인들의 안방터와 같은 곳이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위치해 죽림지로 불리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자료에 의하면 관기지라고 표기되어 있다.

규모는 725백으로 1925년에 조성된 관기간척지에 물을 댈 목적으로 축조가 되었다. 평지형 같아 보이지만 준계곡형에 해당된다. 외래어종으로는 배스가 서식하며 블루길은 보이지 않는다.

관기지가 대물 한방터에서 토종 마릿수터로 돌변한 것이 혹시 포인트 편차 때문이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어 오전에 낚시터에 도착해 상류 조황을 살펴보았다.

전날 밤 낚시를 한 낚시인의 살림망엔 7~9치급 붕어를 예닐곱 마리씩 들어 있었다. 소문대로 월척은 보이지 않았다.

관기지에서 5분 거리에 살면서 필자와 함께 화보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진수 회원의 살림망에도 십여 마리의 붕어가 들어있었다.

강진수 씨의 말이다. “집 앞에 관기지가 있지만 워낙 터가 센 곳이라 몇 년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지난 추석 연휴 때부터 낚시인들이 몰려 뭔 일인가 싶었죠. 가봤더니 중치급으로만 오십여 마리씩 한 망태기씩 낚아놓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강진수 씨는 퇴근 때마다 관기지에 들려 짬낚시로 손맛을 즐겨 왔다고 한다.

상류에는 여러 사람이 낚시하기에는 자리가 협소해 제방으로 가봤다. 제방은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칡넝쿨과 잡풀이 무성했었는데 최근 들어 낚시하기 좋도록 말끔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2.4칸 대로 새벽에 4짜 붕어를 올린 그 자리엔 광주 낚시인 이태규 씨가 앉아 있었다.

얼핏 살림망을 보니 시커멓다. 많은 붕어를 낚았다는 증거다.

이태규 씨는 광주에서 관기지까지는 다소 먼 거리이지만 지난주에 제방 한 가운데에 앉아 월척을 포함 2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당시의 손맛을 못 잊어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낚이는 붕어마다 체고가 높고 수심이 3m로 깊다보니 한 마리를 걸어도 째는 힘이 4짜 붕어를 능가할 정도다.

당분간은 이곳 관기지만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루텐에는 입질 없고 지렁이에만 연타

관기지는 제방이 석축이 가팔라서 수정레져의 좌대를 설치한 후에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단 특공대(낚싯줄에 매달아 던지는 소형 갈퀴)로 바닥상태를 살폈다. 바닥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침수수초인 말즘이 약간 걸려 나왔다.

탐색 미끼로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웠지만 한동안 아무런 반응이 없다. 대편성을 마치고 관기지 포인트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한 배스 낚시인을 만났다. 그들에게 최근 상황을 물어보니 배스 개체수가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어 입질 받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최근 들어 준척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듯싶었다.

그동안의 관기지 출조 경험에 비춰보면 제방권은 3칸 이하의 짧은 대와 글루텐 미끼에만 붕어가 잘 낚였다.

입질이 활발한 시간대는 초저녁과 새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벽 3시부터 동틀 무렵 사이에 몰아치기로 붕어가 낚이는 경향이 뚜렷했다.

해가 무렵까지는 신장떡밥에 어분을 첨가한 떡밥으로 부지런히 집어를 했다. 본격 밤낚시에 돌입하고부터는 글루텐 환을 가급적 적은 크기로 꿰어 던졌는데 미동도 없었다.

그때 저녁을 함께 먹고 포인트로 돌아갔던 이신호 회원에게 전화가 왔다.

저녁 먹기 전에 준척급 붕어들과 40cm급 잉어를 낚아놨는데 식사하는 사이에 수달이란 녀석이 살림망을 통째로 가져가버렸다는 것이다.

여수 지역에는 물이 있는 곳에는 어느 곳에나 수달이 서식한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쌍이 구역을 나누어 서식하고 있다. 이놈들이 낚시인들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나타나 살림망을 훔쳐가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제방권에서는 내 좌측에 자리를 잡은 김광요 회원이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강한 챔질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가로등 불빛 사이로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이 보였다. 얼핏 봐도 월척은 넘는 붕어로 보였다. 붕어를 처리하는 도중에 또 다시 입집을 받아낸다. 김광요 회원은 지렁이 미끼로 썼는데 짧은 대보다는 네 칸 대 이상의 긴 대에서만 입질이 옵니다라고 말했다.

 

준척 붕어가 힘은 4짜급

원래는 짧은 대에 입질이 많았던 곳인데 왜 긴 대에만 입질을 하는 것일까? 혹시 많은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몰린 이유 때문일까? 이 역시 궁금증을 자아냈다. 붕어가 계속 긴 대에만 입질하는 양상이라 낮에 가까운 거리에 집어해 놓은 것을 포기하고 4칸 대부터 6칸 대까지 장대 위주로 대편성을 다시 했다.

예상은 들어맞았다. 10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들어왔다. 미끼는 역시 지렁이. 글루텐도 잘 먹히는 곳이지만 이날은 지렁이에만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4.8칸 내 찌가 5분가량 꼼지락거리며 예신을 보이더니 끝내 솟구치기 시작했다. 찌를 몸통까지 올려 방방거리는 것을 보고 챔질! 분명 월척 이상은 되겠다 싶었다. 제어가 안 될 정도로 좌우로 째는 힘이 대단했던 녀석을 뜰채까지 동원해 건져보니 월척에서 약간 모자란 27cm급이었다.

이렇듯 관기지에서는 길이에 비해 체고가 높고 몸집이 두터운 튼실한 붕어가 낚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정을 넘기면서 입질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옆 자리의 김광요 회원은 계속해서 입질을 받았다.

그가 방금 낚아낸 붕어 역시 월척에서 1cm 정도 부족한 29cm에 불과했지만 힘은 허리급 월척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김광요 회원의 말에 의하면 추석 이전만 해도 4짜급 붕어가 많이 낚였지만 현재는 8~9치급이 마릿수로 낚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배스 줄고 붕어 개체 증가

새벽 3. 공교롭게도 동네 어귀에서 들려온 닭 울음소리를 신호탄으로 붕어의 활발한 입질이 재개됐다.

관기지는 전통적으로 새벽 낚시가 잘 되는 곳임을 입증하듯 폭풍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나의 오른쪽에 자리를 잡은 인기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씨는 찌가 동시에 솟구치는 경우가 많아 영상 촬영하랴, 설명하랴 붕어를 낚아내랴 정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방터인 관기지가 비록 마릿수터로 바뀌었지만 누군가 4짜 한 마리는 낚아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날은 가장 큰 붕어가 31cm였고 그 외엔 모두 8~9치였다.

날이 완전히 밝아 소나기 입질 공세가 더뎌졌다. 낚시를 멈추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촬영 도중 여수에서 온 김영식 씨 부부를 만났다. 바닷와 가까운 곳에 살지만 바다낚시보다는 민물낚시가 더 재미있다는 김영식 씨는 추석 연휴 때 23일로 이 자리를 찾아 120마리 붕어를 낚은바 있다며 핸드폰 속의 사진을 보여줬다.

마릿수가 얼마나 많은지 말 그대로 한 망태기 조과였다.

김영식 씨 역시 밤새 수달 성화에 제대로 된 낚시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 그의 살림망에는 월척에 가까운 9치급 붕어가 10여 마리나 들어 있었다.

제방 좌측에 자리를 잡았던 이태규 씨는 살림망을 들어내기 버거울 정도의 마릿수 붕어를 낚았는데 월척은 턱걸이급 한 마리였지만 8~9치급 붕어로 살림망이 가득 찼다.

이처럼 한방터였던 관기지가 갑자기 마릿수터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송귀섭 선생께 전화를 걸었다. 나의 물음에 송귀섭 선생은 이렇게 답해주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중 생태계의 변화다. 즉 배스의 개체수가 너무 많아 포화 상태에 이르면 배스 스스로 산란을 억제해 개체수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배스 치어를 잡아먹으며 스스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배스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정도 크기의 붕어들이 평소에는 수초 속에 웅크리며 숨어 있다가 천적인 배스 개체수가 줄어들자 일제히 활동을 재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먹이경쟁에서 허리급 이상부터 4짜에 이르는 붕어들이 월척미만의 붕어들에게 밀리다보니 월척 이상의 붕어를 낚아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배스가 줄고 붕어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또 다시 배스 개체가 증가해 다시 한방터로 바뀔지는 모를 일이라는 게 송귀섭 선생의 견해였다.

 

관기(죽림)지 겨울낚시 요령

수심 깊고 물색 탁한 하류로 가라

여수지역은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는 곳으로 마릿수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빵 좋은 붕어를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관기지의 경우 상류는 비교적 물색이 맑은 지역이므로 포인트로 적합하지 않다. 하류 제방권은 수심이 3m선으로 깊고 물색도 적당히 탁해 겨울 포인트로 유망하다.

출조 인원수가 많으면 가급적 긴 대를, 조촐하게 출조한다면 널찍하게 포인트를 잡고 3칸 이하의 짧은 대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주력 미끼는 지렁이면 충분하지만 가급적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사용하는 짝밥낚시가 더 유리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수달이다. 여수 지역에서도 유독 관기지에 수달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낚시인이 버티고 있는데도 살림망을 뜯어가기도 한다. 따라서 수달에게 훼손 되지 않을 수 있는 살림망을 쓰는 게 유리하며, 자리를 비울 때 살림망 끈을 어딘가에 단단하게 묶어놔야 조과를 수달에게 통째로 빼앗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가는 길목포·순천간 남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해룡 I.C에서 여수 방향으로 진입 후 17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해산I.C에서 우측 소호동·무선지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km 진행후 우측 덕양 방면으로 내려 백야도·화양 방면으로 3.5km를 가면 죽림사거리이다. 백야도 방면 구 길을 이용해 집입하면 관기지 상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742-2

 

 


관기지 서쪽 제방에 포인트를 잡았던 필자가 아침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관기지에서 최고의 포인트인 상류 물골지대.

봅부터 가을까지 핫한 곳이지만 겨울철에는 물색이 맑아진다는 게 흠이다.


관기지에서 마릿수 손맛을 누린 화보팀.

26~28cm가 가장 많았고 월척은 턱걸이에 불과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진수, 김광요, 류강득, 이광윤, 유준재, 홍광수 회원.


드론으로 촬영한 관기지 제방 포인트.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어 유리하며 수심이 2.5m에 달해 겨울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유튜브 '달빛소류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광수 씨가 새벽 시간에 올린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관기지 하류권 전경.


관기지에서 사용한 미끼들.

취재일에는 지렁이가 가장 잘 먹혔다.


달빛소류지 진행자 홍광수 씨가 아침에 28cm의 붕어를 낚아 들어 보이고 있다.


관기지에서 필자가 사용한 스위벨 채비.

글루텐이 잘 먹힌 곳이라 집어용으로 두 바늘 채비를 사용했다.

입질은 대부분 지렁이에 들어왔다.


배스터가 되면서 새우가 사라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새우가 채집되기도 했다.


난로 열기로 몸을 녹이며 밤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


취재일 관기지를 찾았던 광주 낚시인 이태규씨가  거둔 마릿수 조과.


광주에서 2주 연속 출조했다는 낚시인들.

월척을 포함해 26~28cm 붕어로 손맛을 만끽 했다.


이신호 회원이 해질녘 올린 배스.


여수 낚시인 김영식 씨 부부의 단란한 모습.

호젓한 물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재미에 늘 함께 출조 한다고 한다.


화보팀이 입질이 없는 시간에 낚시터를 돌며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55클린운동 플래카드 앞에서 찰칵.

낚시 시작 전, 후 5분간 낚시터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팀.



어디로 옮겨볼까...

한 낚시인이 한동안 입질이 없자 포인트를 옮기고 있다.


























































































































 

 

 

 

 

 

 



여수 덕곡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하면 바다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지역이지만 낚시인들 뇌리에 대물 붕어터로 각인된 빅3를 꼽는다면 복산지와 풍류지, 그리고 관기(죽림)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곳 중 복산지는 좀 처럼 붕어 조황이 좋지 못해 한 물 지난 지 오래되어 낚시인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꾸준하게 대물 붕어가 낚여주는 곳으로 풍류지와 관기지는 아직 살아있다.

또 하나의 대물 붕어터로 합류 시킬 곳이 있다면 소라면 소재의 덕곡지를 꼽을 수 있다.

덕곡지는 복산지 상류에서 덕양쪽으로 언덕 넘어 있다. 반대 길로는 덕양면 소재지에서 복산지 가는 길 좌측에 붙어 있는데 만수면적 6천 평 규모이고, 1970년도에 준공된 작지 않는 저수지이다.

저수지 아래에 논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농업용수 배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조금씩 배수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바닥을 보일 정도까지 배수는 하지 않아 아직까지 수위가 5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떡붕어의 요람, 하지만 토종 5짜 붕어도 낚인 곳

덕곡지는 초대형 떡붕어인 45~55cm 급이 많은 곳이지만 떡붕어만을 노리는 전층낚시인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토종 대물 붕어를 상면하려는 낚시인들로 주말이면 붐비는 곳.

이곳 덕곡지에서 낚인 토종 붕어는 대부분 4짜 붕어를 상회한다. 현재는 턱걸이 월척에서부터 허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지만 지난 89일에는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바 있고, 필자도 여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수초분포는 예전에는 상류쪽에 마름수초가 약간 자라고 있을 뿐이었는데 현재는 저수지 면적의 1/3 정도를 뒤덮고 있다. 하류로 내려올수록 밀생하지 않고 마름 포켓이 많아 찌를 세우기 수월하다.

 

여수지역에서 첫 번째로 유입된 블루길

현재까지는 여수지역에서 블루길은 생소한 어종이었다. 인근의 수로나 저수지에는 배스는 유입이 되었지만 블루길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덕곡지 조행에서는 블루길 치어가 목격되어 충격적이었다. 아직 많은 양의 블루길은 보이지 않고, 낚이지도 않았지만 멀지 않아 블루길 개체수가 많아 질 것이고, 인근에까지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여수지역에서도 귀찮게 여겨진 블루길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미끼에 따라 어종도 다르게 낚여

덕곡지에서 주력 미끼는 옥수수이다. 옥수수에는 토종붕어가 낚이고 글루텐 계열의 떡밥에는 떡붕어가 낚인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의 미끼 운용술을 보면 밤에는 옥수수를 사용하다가도 이른 아침 낮케미로 교체를 할 때는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다.

필자 역시도 밤에 옥수수로 월척을 네 마리 낚아냈고, 아침시간에 지렁이로 바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바 있다.

 

출조객 인원수에 따라 낚싯대 길이를 조정

덕곡지는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진입이 수월하고 주차하기가 편리해 주말이면 낚시인들이 7~8팀이 들어온다.

멀찍이 떨어져 한 두 사람이 낚시를 한다면 긴대를 좌우 옆으로 펼쳐 연안을 노리고, 두 칸대 정도의 짧은 대는 정면으로 펼쳐 연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붕어마름 수초 끝자락에 찌가 내리도록 하면 밤 시간에 입질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밤낚시의 불청객 수달

수달은 1982년 개체 수 급감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다고는 하나, 여수 지역 어딜 가나 수달이 서식하지 않는 낚시터는 없다. 호남권 낚시터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의 견해는 수달이 없는 곳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수달이 너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통계청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하지도 않고 탁상 행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듯하다.

수달은 수명이 20년이나 되고 1년에 낳은 새끼가 2~4마리라고 하니 전국적으로 엄청난 개체수가 서식하리라 사료된다.

수달이 야행성이라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그 숫자 파악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관계되는 공무원께서 실제로 밤낚시를 해보면 어떨까?

 

아작 내버린 월척붕어들

9. 여수에 살고 있는 강진수 회원이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위문 차 방문했다.

함께한 회원들과 수박을 간식삼아 20여 분간 담소를 나누고 낚시 자리로 돌아와 보니 유준재 회원의 살림망에 들어 있던 월척붕어가 대부분 수달의 공격에 폐사직전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수달이 살림망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붕어들을 모조리 물어뜯어 놓았다.

그 후 붕어라는 고기를 맛을 본 수달은 밤새도록 살림망 곁을 떠나지 않았고, 유준재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밤새 수달을 쫒았다는 후문이다.

아침시간. 필자가 낚아 올린 6마리의 월척을 사진 촬영하고 방류하려고 살림망을 담가 놓은 곳에 가보니 감쪽같이 살림망이 사라지고 없었다.

입구쪽을 묶어 놓았는데도 수달이란 녀석이 통째고 가져가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거금 5만짜리 살림망인데...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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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승월지


2년 전 해금

돌산도의 특급 붕어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는 바다낚시 메카이지만 민물낚시터로는 불모지로 여겨져 왔다. 그런 여수 지역에 붕어낚시인들이 꾸준히 드나들면서 여러 낚시터가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복산지, 풍류지, 덕곡지, 관기지다.

모두 외래어종이 유입된 한방터로 유명해 시즌만 되면 골수 대물인들의 차지가 되고 있는 곳들이다.

 그런 와중에도 마릿수 손맛을 원하는 낚시인들은 알려지지 않은 손맛터를 찾아 재미를 봐왔다. 그 중 하나가 돌산도에 있는 승월지다.

승월지는 오래전부터 저수지 인근의 서기마을, 덕곡마을, 승월마을 등 3개 마을에서 원앙새 군락지라는 이유로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았다. 그리고 주민들이 붕어 치어를 방류한 뒤 펜션단지와 어울린 민물낚시 특화구역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낚시를 금지시켜왔다. 그러나 관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자 2017년부터 낚시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주민들에 의해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을 당시에도 순천과 여수 낚시인들이 밤에 조용히 들어가 도둑낚시를 즐겨왔던 곳이다.

 

마릿수가 아니라 kg 단위로 붕어가 낚인다고?

  최근에는 광주의 열혈 대물꾼 장경준씨가 7월 중순 단독 출조해 준척 월척 붕어를 50여 마리나 낚아냈다. 장경준씨에게 그 소식을 들은 나는 승월지 취재를 계획했다.

  승월지가 있는 돌산도는 여수에서 거북선대교를 건너 진입한다. 돌산읍 방면 17번 국도변 좌측에 있는데 행정구역은 돌산읍 서덕리이며 수면적은 33천평짜리 준계곡지다.

인근에 봉황산(460m)과 수죽산에서 흘러든 물을 수원으로 하고 있으며 승월지 아래에는 농경지가 적어 가뭄에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출발하기에 앞서 여수 풍류조우회 이상용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승월지에 대한 정보를 물었다. 이상용 회장은 낚시금지에서 풀린 작년부터 출조해본 결과 토종터이면서 마릿수 재미가 가장 좋은 곳이었다. 8월 말인 지금은 6치부터 8치까지가 주종이지만 추석 이후 서늘해지면 새우에 월척 이상의 굵은 붕어를 마릿수로 만날 수 있어 기대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승월지에서는 마릿수 개념이 아닌 kg 단위로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룻밤에 10~15kg씩 낚는 게 예사라는 것이다.

 지난 825일 평산가인 전남지역 회원들과 승월지를 찾았다.

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직후라서 만수위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수위는 70% 수준에 머물렀다. 생각보다 여수 지방에 비가 적게 온 듯 했다.

상류 일부 지역은 바닥을 드러냈고 배수가 진행 중이라 상류 일부 구간에서는 찌를 세우기 어려워 보였다.

그래서 제방을 중심으로 좌우 중하류 연안에 포인트를 잡고 대를 펴는데 자리별 수심 기복이 심했다. 앝은 곳은 1m 남짓이었지만 깊은 곳은 4m가 넘는 곳도 있었다.

  대를 편성하며 연안을 살펴보니 낮인데도 새우가 많이 보였다.

장경준씨의 말로 새우빨이 좋은 곳이라더니 뜰채로 긁어도 함 줌씩 채집될 정도로 새우가 풍부했다. 장마 직후라 그런지 씨알이 잔 게 다소 흠이었다.

  대를 모두 편 오후 3시 무렵. 좌안 중류에 앉은 이재근씨가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아냈다.

이재근씨는 바닥이 고르지 않아 찌 세우기가 어려웠다고 했는데 그 바람에 낚싯대 칸수를 조절해가며 수심이 일정한 수중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너무 길게 치면 갑자기 깊어져서 끊어 치는 방법으로 수중턱에 찌를 세웠고, 첫 미끼를 꿰어 던질 때부터 입질을 받아 해가 넘어갈 때까지 무려 30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그런데 그가 받은 입질이 거의 80%는 끌려가는 입질이었다고 했다. 수중턱의 경사가 원인같았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찌톱을 서너 마디 더 노출해 놓으면 빨려 들어가는 입질까지 쉽게 파악 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17번 국도변에서 가까운 제방 끝자락 석축에 좌대를 편 필자에게도 뜻하지 않는 입질이 왔다.

수심 체크를 위해 찌를 세우는 도중찌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초릿대까지 옆으로 휘어지는 게 아닌가. ‘빈 바늘이었는데 뭐지?’하면서 낚싯대를 들어 올리자 9치급 붕어가 물고 있었다.

그 순간 붕어의 개체수가 얼마나 많던지 빈 바늘에도 낚인다고 이야기해줬던 풍류조우회 이상용 회장의 말이 떠올랐다.

건너편에서는 이재근씨가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는데 심한 배수에도 불구하고 붕어가 새우에 꼬리에 꼬리를 탐하며 물고 늘어졌다.

  케미를 꺾을 시간인 밤 7시경. 옆 자리 이해석 회원의 자리에서 쉬~익 하는 챔질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려보니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지는 것이 보였다. 이해석 회원은 수심이 4m라서 그런지 째는 힘이 대단하다며 천천히 손맛을 즐기고 있었다. 계속 7~8치급만 낚다가 모처럼 큰 씨알이 걸리자 신이 난 것 같았다.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2cm였다.

 

새벽 폭풍에 날아간 100마리의 꿈

  밤이 깊어지자 태풍 뒤끝의 바람도 없어지고 잔잔해졌다. 가끔씩 붕어를 끌어내는 요란한 물소리가 저수지에 울려 퍼질 뿐이었다. 그러나 자정 무렵 산들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졌다. 새벽 두 시경에는 파라솔이 뒤집어질 정도의 강풍으로 변했다.

우리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먼저 차에 들어가 눈을 붙였던 회원들의 파라솔이 날아가고 급기야 좌대가 엎어지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나는 필사적으로 파라솔을 붙잡았고 물결이 크게 일렁이는 와중에도 찌를 응시했다.

여명이 밝아올 즈음에는 비까지 내리면서 바람이 멈출 줄 몰랐다.

  바람은 아침 8시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해졌다. 일요일 오전까지 낚시를 해보면서 낮 낚시까지 해볼 계산이었으나 새벽에 전쟁을 치루는 바람에 모두 지쳐 그냥 철수하기로 했다. 취재일 가장 많은 붕어를 낚은 이재근 회원은 폭풍우에 살림망에 수장되면서 50여 마리의 붕어중 절반 이상이 탈출하였다. 밤새 100마리를 채워보겠다고 기염을 토하던 그였다.

승월지는 여수에서 이순신대교를 건너 항일암방면으로 25분 달려야 도착하는 먼 거리에 있지만 확실한 붕어 손맛터로 추천하고 싶다.

 

승월지의 쉼터

무인판매 컨테이너

 승월지 상류 서덕리 교회앞 주차장 공터에 노란색 무인판매 컨테이너가 있다. 마을에서 운영 중인 시설로서 얼음과 커피,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비치하고 있었다.

가격은 1천원으로 동일했으며 이용 후 자율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었다.

승월지를 찾을 경우 기왕이면 이곳에서 간식거리를 사주는 것도 주민과 낚시인이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가는 길 목포·순천간 남해고속도로 해룡 I.C에서 여수방향 17번 국도를 이용해 여수를 거처 거북선 대교를 건너면 돌산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돌산·항일암 방향으로 17번 국도를 따라 좌회전하여 14.4km를 가면 죽포삼거리이다. 여기에서 돌산읍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4km를 가면 좌측에 승월지 제방에 닿는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서덕리 933-3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였다가 2년 전 다시 낚시인들에게 돌아온 승월지 제방권 모습.



김진철(좌측), 김성태씨가 밤새 올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은 마릿수 붕어로 손맛을 봤던 이재근씨의 포인트.

철수 준비를 하면서도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이해석 회원이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수심이 깊어서인지 손맛이 대단하네요"

취재 당시 최대어를 올린 이해석 회원이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주차장 인근 상류에 있는 모정(茅亭).

승월지는 저수지 주변에 올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소규모 낚시 행사를 치르기에도 좋다.



승월지의 무넘기 포인트.

만수위때 갓낚시가 잘 되는 곳이지만 9월 중순 현재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마릿수 조과를 거두었던 이해석 회원의 밤낚시 모습.

작은 새우 여러 마리를 꿰어 월척을 노렸다.



승월지에서 채집된 새우.

미끼로 쓰기에는 잘았지만 가을이 깊어질수록 굵어질 것이다.



승월지에서 다양하게 사용됐던 미끼들.

씨알과 마릿수 모두 새우가 돋보였다.



승월지에서 필자가 사용한 채비.

군계일학의 슬립 업다운찌 중자와 20cm 이의 목줄을 사용했다.

예민한 저부력 채비에 입질이 시원했다.



취재일 70% 수위를 유지한 승월지의 우안.

만수 때는 드러나 있는 턱 주변이 포인트가 된다.



상류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 판매소.

내부에 테이블도 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등 간단한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승월지 하류 좌안의 모습.

바닥의 굴곡이 심한 지역이고 수심이 깊지만 수중턱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김성태씨가 어둠속에서 찌불을 주시하고 있다.



배수로 바닥을 드러낸 상류의 모습.

봄철 산란기와 만수위를 기록할 때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승월지 구석구석의 숨겨진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팀.



승월지에서 필자가 거둔 조과.

깊은 밤 폭풍우 때문에 제대로 밤낚시를 하지 못했음에도 마릿수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여수 관기(죽림)지

한방! 그 한방을 기대 할 수 있는 대물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권 최고의 대물터중 하나인 죽림지.

연중 물색이 미역국 처럼 탁한 날이 많은 곳인데 출조 당일에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물색이 많이 맑아진 듯 찌 몸통이 훤하게 보일 정도였다.

최고의 포인트로 일컽는 상류 식당 앞 포인트에서 22번 국도변 구간에는 연안 뗏장수초가 넓게 자라 좌대와 장(長)대를 펴아 수초대 끝 자락에 찌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뗏장수초지대가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었다.

게다가 하절기에 자라던 마름 수초가 삭아 내려 앉으면서 바닥이 깨끗하지 못해 찌를 세우기가 불편 했지만 비교적 바닥이 깨끗해 채비가 잘 내려 앉은 곳도 몇 곳 찾을 수 있어 그곳에 집중적으로 찌를 세웠지만 이렇다 할 입질은 받지 못했다.

앞으로 모내기 시즌을 맞아 배수가 이루어지면서 상류 일대는 수심대가 낮아져 더더욱 낚시 여건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큰 비가 내린 직후 상류 일대에 호황을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계절, 입질 받기란 좀 처럼 어렵게 느껴진 곳이다.

떡밥이 먹히지만 죽림지를 자주 찾은 낚시인들은 옥수수를 주미끼로 사용하고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므로 붕어의 체고가 좋고 낚이는 붕어의 크기는 35cm 이상 4짜 후반의 붕어가 잘 낚이지만 마릿수 조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개인의 기록 갱신을 위해, 또 5짜 붕어등 한방을 노린다면 한번쯤 마음을 비우고 출조해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여수권 최대 대물터 관기지(죽림지)

모(毛) 아니면 도(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병신년(丙申年) 첫 출조로 여수의 관기지를 찾았다.

해가 바뀌면서 여수 풍류 조우회 이상용회장과  이상주감사님께 인사도 할 겸 함께 관기지를 찾아 하룻밤 대물붕어를 꿈꾸며 밤을 지새우고 왔다.

관기지하면 예전에 여수권 최대의 붕어터로 명성을 날리던 곳으로 전국구 저수지였던 곳이 배스와 블루길의 유입으로 한 방터로 변모한지 오래되었던 곳이다.

최근에는 수상골프장 영업까지 하고 있어 낚시의 포인트가 줄어든 것이 안타깝지만 걸었다하면 허리급에서 4짜 후반의 붕어가 낚이기에 매력이 있는 곳이지만 그 만큼 붕어의 얼굴을 보기 힘든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저 수온기라 블루길의 입질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지렁이 미끼를 활용해 낚시를 해 보았으나 예상했던데로 제대로된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철수 했다.

평지형 저수지라 산란이 빠른 곳으로 이르면 2월 중순 이후에는 연안으로 붕어가 붙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이다.

현재도 운 좋으면 한번 정도의 입질은 받을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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