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신방지

참마자 입질속에 허리급 붕어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201812. 낚시춘추 화보취재를 통해 신생 저수지로 개발되어 낚시인들에게 소개를 했던 보성군의 신방지가 여전히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CC 인근인 조성면 봉능리에 위치한 21천여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1978년에 득량만 간척지 일대의 농토에 물을 댈 목적으로 축조된 곳이다.

주로 흘러든 수원은 주월산(557m)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하지만 수량이 부족할 때는 인근 보성강댐 수력발전 퇴수를 끌어서 담는 양수형 저수지이다. 송곡양수장을 거친 퇴수가 간선수로를 통해 인근 덕산지와 감동지, 신방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신방지에는 블루길이 많은 곳이지만 그 보다도 더 귀찮은 존재인 참마자가 보성강댐 물이 유입되어서인지 강고기인 참마자’(척삭동물문> 조기강 > 잉어목 > 잉어과 > 모래무지아과)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옥수수 미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채비가 수면에 닿는 순간부터 입질을 하므로 낚시인 입장에서 볼 때 여간히 귀찮은 존재로 여겨진다.

낮낚시가 불가 할 정도로 덤비지만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소강상태를 보여 밤낚시는 가능하다.

 

글루텐 미끼에 월척

현재 신방지는 만수면적 대비 수위가 70%선을 유지하면서 무넘기 쪽에선 여전히 양수를 통해 물을 퍼 올리고 있다.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역인 동쪽 제방이 포인트가 되며 긴대보다도 3칸 이하의 낚싯대에서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사용한 글루텐은 마르큐사의 글루텐5로 어분 성분이 들어있지 않는 글루텐이 참마자의 입질을 피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집어가 되면 하루저녁 예닐곱 번 정도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낚이는 붕어는 턱걸이 월척도 있지만 보통 35cm 전후의 월척이 낚이고, 가끔 낚이는 잉어는 45~60cm 정도로 손맛 보기 좋은 잉어들이 낚인다.

 

제방 주차 금지

신방지 위쪽으로는 신방마을과 본능마을이 위치해 있다.

현재까지는 주민들의 반발이 없는 상태이지만 낚시후 철수시에는 반드시 낚시 행위중에 발생된 쓰레기는 수거해 되가져와야 한다.

제방은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므로 진입을 자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 전남 보성군 조성면 봉능리 501-1


 

 

 

 

 

 

 

 

 

 

 

 

 

 

 

 

 

 


강진 만덕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2년 전 여름. 낚시춘추 화보촬영으로 강진의 만덕호를 10여년 만에 잠을 깨웠었다.

해수(海水)유입으로 붕어가 전멸 되었으리라 믿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낚시인들도 있었고, 참붕어낚시나 새우낚시의 묘미를 알면서 옛 추억만 뇌리에 간직하고 있던 낚시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그 후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가 월척과 4짜 붕어, 그리고 짜릿한 잉어 손맛까지 봤다며 고마움을 전해오는 낚시인들도 많았다.

누구나 꿈꿔왔던 호조황을 그들도 느낄 수 있었으니 필자 역시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절기에는 식물성, 동절기에는 동물성 미끼가 주효!

예전에 가을이면 어김없이 대물 붕어를 선사해줬던 곳이라 필자 역시도 그 추억을 잊지 못해 다시금 만덕호를 찾았다.

지난 1110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만덕호를 찾았을 때는 배수가 1m 이상 되어 있어 하류의 갈대밭이 많이 드러나 있었고, 짧은 대가 0.7m, 6칸 대의 수심이 1.8m 정도.

미미하게 배수중임을 감안하여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고, 내심 새우낚시가 그리워 낮에는 마르큐사의 글루텐5와 어분을 병행하여 집어를 해 놓고 어두워지면 새우미끼로 교체할 요량이었다.

본격 밤낚시 모드로 돌입하면서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바늘에 꿸려다보니 너무 작다.

단차를 줬던 스위벨 채비에 긴 목줄에 글루텐, 짧은 목줄에는 새우를 두 마리 뀄다.

6시 반경. 설화수 프리미엄 53대에서 끔뻑하던 찌가 서서히 솟구치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챔질했더니 손에 전해오는 감각이 월척 이상은 되겠다 싶었다.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들어내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3cm라는 눈금에 멈췄다. 글루텐을 먹고 올라왔다.

옆자리에 포인트 했던 이병채 회원에게 새우를 얻어 모든 채비에 새우를 달았다. 첫 월척이 낚이고 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찌올림이 있었고, 월척이었다.

 

해안가 간척지다운 잡어 성화

만덕호는 제방하나로 강진만 바다와 구분되어 있다. 만덕호 수문이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만덕호에는 계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숭어, 전어, 망둥어등 바닷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동사리와 밀어도 서식한다.

그래도 예전에 많았던 왕우렁이가 전멸한 상태라 그 때에 비하면 낚시하기에 편하고, 미끼 도둑 염려를 놓을 수가 있어 다행이다.








































낚시춘추 2017년 1월호 특집

 

글루텐떡밥의 달인이 되는 길

 

고수 노하우 6


이물감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묽게 반죽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배스와 블루길의 유입으로 동물성 미끼의 인기가 한풀 꺽이면서 다시 예전에 유행하던 떡밥낚시가 다시 유행을 하고 있다.
옥내림낚시가 전파되면서 옥수수 미끼가 전천후로 사용되고 있다지만 떡밥을 이용한 집어낚시 만큼은 따라오지 못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옥수수가 먹히는 곳에서는 떡밥도 잘 먹혔다. 정통 떡밥낚시인들의 이야기로는 “옥수수 낚시는 게으른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것이고 떡밥낚시는 부지런한 낚시인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그런지 모르겠지만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 듯 하다.
 특히 회유하는 붕어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도록 붙잡아 놓는 집어낚시에서는 옥수수보다 떡밥 낚시가 더 효과적이다.
실제로 옥수수가 잘 먹힌다는 고흥의 해창만과 고흥의 점암지에서 옥수수와 글루텐떡밥을 비교해가며 하룻밤 낚시를 해봤는데 글루텐 떡밥에서 훨씬 많은 입질을 받아 마릿수 조과를 누린 적이 있다.

 

저수지마다 잘 듣는 떡밥이 있다
 시중에는 떡밥의 종류가 수십 종에 달해 어떤 떡밥을 사용해야 좋을지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다.
낚시터마다 붕어의 습성이 다르고 서식하는 잡어도 다르고 환경도 조금씩 다르다. 그러므로 다양한 떡밥의 성분과 기능을 알고 사용해야만 만족한 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어떤 떡밥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 낚시터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낚시터 단골들이 가장 선호하는 즉, 가장 잘 먹히는 떡밥을 지인들로부터 사전에 알고 들어가는 것이다.
경남 하동군의 대물터인 송원지에서는 유독 딸기글루텐이 잘 먹힌다. 붕어가 빨간색을 식별한다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빨간색의 딸기글루텐 붕어들이 학습화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고흥의 봉암지와 내봉지에서는 마닐라글루텐에 입질이 빠른 편이다.

 

단품으로 사용할 때
글루텐은 일본에서 떡붕어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토종붕어 낚시의 떡밥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 됐다.
필자가 단품 글루텐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마르큐사의 글루텐3와 글루텐5이다.
이 두 제품은 글루텐 함유량과 바라케(풀림성)의 밸런스가 좋은데 딸기 향료와 바닐라 향료만을 첨가했을 뿐 성분의 차이는 없다.
나는 두 떡밥을 바닥 토양에 맞춰 사용한다.
바닥에 뻘이나 앙금이 있는 곳에서 흰색 계통의 마닐라향의 글루텐5를 사용하고, 바닥상태가 수초찌꺼기가 묻어나오는 곳이나 마사토 지역, 그리고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일 경우에는 빨간색을 띠는 딸기향글루텐3을 사용한다.
 글루텐을 갤 때 계량컵이 없을 때는 포장지에 그려진 적정선만큼 물을 부어주는데 물 대신옥수수 캔에 들어있는 국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옥수수 국물에는 소량의 설탕이 들어 있어 단 맛을 내기 때문이다.
물이 적을 때는 푸석거림과 더불어 바늘에 잘 달리지도 않고 글루텐의 특유의 부풀림 현상도 더디게 나타나 글루텐 떡밥으로서의 기능이 약해진다. 그러므로 정확한 물 양을 맞춰 원하는 점성이 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붕어가 입질할 때 거부감이 나타나도록 않도록 최대한 부드럽고 말랑하게 치대어 주는 것이 좋다.
 그 이외 마르큐 도봉글루텐도 애용한다. 이제품은 전도가 강해 물 흐름이 있는 강계 낚시터, 수초가 밀생해 잦은 투척이 어려운 곳에서 대물을 노릴 때 쓰고 있다. 하룻밤 정도는 그냥 물속에 놔둬도 바늘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점도가 높다.
 마르큐사의 페레글루도 즐겨 쓴다. 페레글루는 글루텐에 어분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어분 성분의 유인력이 강해 별도의 집어떡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안 구정리수로에서 큰 효과를 봤던 떡밥이다.

 

배합해 사용할 때
글루텐은 집어용과 미끼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글루텐떡밥은 ‘마르큐 삼합’으로 와다글루+이모글루텐+글루텐3(통상 와이삼이라 부른다)의 배합과 ‘다이와삼합’이라 불리는 오사츠+키메+순글루소꼬의 배합이다.
 각 제품들은 모두 적정 배합 비율과 물양을 표기해 놓아서 쉽게 만들어 쓸 수 있다. 많이 치댈수록 섬유질은 깨지지만 점도는 좋아져 바늘에 오래 달려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래 치대면 부풀어 오르지 않아 붕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오래 유지된다.
 집어용 떡밥을 배합할 때는 출조지에 피라미와 살치와 같은 잡어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종류와 배합비를 달리해준다. 잡어가 없을 때는 신장떡밥과 어분을 5:5 비율로, 잡어 성화가 많은 상황이라면 어분을 제외하고 신장떡밥과 보리가 주성분인 찐버거(경원산업)를 혼합해 사용한다.

 

채비의 변화
 떡밥낚싯대를 별도로 준비해 다니며 원줄은 모로필라멘트 2.5호, 사용하면서 8~11푼 정도의 중간부력을 사용하고 스위벨 채비를 사용한다. 목줄은 5~6cm로 짧게 사용한 편.
처음 낚시 시작할 때에는 두 바늘을 사용하지만 어느 정도 집어가되고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바늘을 하나 떼어내고 외바늘로 사용한다. 바늘 크기는 벵어돔 5~6호로 약간 작게 사용한다.
 수초밭 대물 떡밥낚시 때는 스위벨 채비 그대로 쓰면서 일반 대물낚시처럼 카본 3호 원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바늘만 감성돔 3호 바늘로 바꿔서 목줄의 길이만 9~10cm 정도로 길게 사용한다.

 

반죽한 글루텐 떡밥을 보여주는 필자.

 

필자의 글루텐 낚시 채비.

 

 

스위벨 아래 목줄 길이를 5cm 정도 짧게 쓴다.

 

 

낚시터에 도착해 글루텐을 개고 있는 필자.

낚시터 특성에 맞춰 배합법을 달리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