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호남 내 고장 유망 낚시터 (낚시춘추 2014년 11월호)

 

순천 상송지

살얼음 잡히기 직전까지 호기 맞은 동절기 명당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이번 달 호남권 추천 붕어터는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에 위치한 22천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인 상송지다.

상송지는 낙안읍성민속마을 바로 옆에 있어서 깊어가는 가을날 낚시도 하고 민속마을을 견학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낙안읍성민속마을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 전기에 흙으로 쌓은 낙안성 안에 있는 마을이다. 600년의 역사와 전통민속문화, 낙안팔경이 조화를 이루며 넓은 평야와 사계절 색다른 풍광이 친금감을 더해준다.

 

옥수수와 떡밥에 입질 많아

상송지는 해발 688m의 금전산에서 흘러든 풍부한 수량 덕분에 지금껏 바닥을 드러내지 않은 저수지이다. 만수위 기준으로 상류 수심이 1m정도이며 하류로 내려갈수록 깊어진다.

토질은 자갈이 많이 섞인 사토질로 수초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항상 수질이 깨끗한 곳이다.

오래전 향어 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이고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여느 외래어종터와는 다르게 살치와 끄리, 피라미, 돌고기 등 다양한 토종어류가 서식하고 있어 잡고기 성화도 있지만 늦은 밤시간과 아침에는 낚였다 하면 대부분 굵은 월척 이상의 붕어이다.

 계절적으로 수위가 안정되는 10월부터 살얼음이 얼기 직전까지 가을낚시 조황이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고, 실제 지난 104일 밤낚시 출조에서 두 마리의 월척을 만났는데 달빛이 밝고 물색이 맑아서 바닥이 훤히 보이는데도 붕어의 입질은 있었다.

 주요 포인트는 제방 우측 무넘기부터 상류까지로 생자리가 많다. 저수지 중류 뽕나무 밑이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져 있고, 마을 앞 정자를 기준으로 좌우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바닥이 경사면이지만 완만한 둔덕자리도 많고 주변 바닥은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긴 대부다는 2.5칸 전후의 짧은 대에 입질이 많은 편이다. 마을 건너편 포인트는 바닥이 자갈이 없는 사토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수위 때는 진입이 불가능하다.

 상송지에서는 옥수수와 떡밥이 잘 먹힌다. 생미끼는 잡어의 개체수가 워낙 많아 사용할 수 없지만 달이 없는 한밤에는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물색이 탁할 경우 낮낚시도 되지만 대부분 물색이 맑은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자정 이후부터 아침까지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승주 I.C를 나와 순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서평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낙안 방면 857국도를 이용해 18km를 가면 성북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광주·외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0m 진입후 우측 상송마을 표석을 보고 우회전하여 700m를 올라가면 상송지 제방에 닿은다.

 

내비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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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녘에는 얼음이 잡혀 대를 드리우기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이곳 저곳을 탐방해보면서 그나마 얼음이 얼지 않고 물색이 좋았던 보성의 오봉지에 대를 폈다.

연안에 살짝 얼음이 보이는것으로 봐서 밤에는 앏은 얼음이 얼었던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새우보다도 지렁이에 빠른 입질을 보였는데 월척 이상의 큰 씨알의 붕어는 낚을 수 없었고 잔 씨알의 붕어만 얼굴을 보고 온 셈이다. 

시기적으로 밤낚시가 힘들고, 낮 낚시 위주의 낚시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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