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함동지(수양지)

45만평 수면, 포인트는 상류에

빛고을낚시와 호남골붕어낚시 연합정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주에는 크고 작은 낚시카페가 많다. 그중 잘 알려진 모임이 얼레붕어낚시, 황금빛붕어, 빛고을낚시 동호회, 호남골 붕어낚시 동호회다.

지난 5월 초, 네이버 카페 빛고을낚시 동호회 노연선 매니저가 5월 25일에 빛고을낚시 동호회와 호남골붕어낚시 동호회 간 연합정출을 기획하고 있다며 취재를 부탁했다.

광주지역 동호회 중 두 카페의 정출에는 참석해본 적이 없어 흔쾌히 응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두 카페의 정출방식도 궁금하고 이 기회에 인사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

빛고을낚시 동호회는 노연선(해마) 매니저를 중심으로 2009년 3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된 낚시카페로 현재 1,050명이 활동하고 있다.

호남골붕어낚시 동호회는 2012년 유동철(빵성) 회장이 개설한 카페로 현재 1,4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 입금순으로 포인트 진입 눈길

5월 25일 연합정출 장소인 장성 함동지에 도착했다. 수양지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54만평 규모의 대형지라서 각종 행사를 치루기에 제격인 곳이다.

100여명이 참석한다고 들었는데 낚싯대를 펴 놓은 회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 본부석으로 가보니 두 카페 회원들이 모두 그곳에 모여 인사를 하고 있었다. 여느 동호회들과 달랐던 점은 포인트 진입 순서를 정하는 방법이었다.

도착 순서대로 대를 펴는 것이 아니라 오후 3시 개회식이 끝나면 참가비 입금 순서대로 포인트 진입 우선권을 주었다.

오후 3시가 되자 빛고을 회원과 호남골 회원들이 모두 본부석에 모였다. 대충 봐도 100명 남짓 되겠다.

송귀섭 선생과 필자는 내빈으로, 그리고 얼레붕어낚시 카페지기인 장영철씨는 본부석 앞에 자리하였다.

두 동호회 회장과 송귀섭 선생의 인사말이 있은 후 상품 소개를 했다.

이번 연합정출에 FTV 제작위원이자 아피스 사외홍보이사인 송귀섭 선생께서 좌대와 낚시가방 그리고 여러 낚시용품을 후원했다.

경원산업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얼레붕어카페 장영철 운영자는 경원산업의 인기 제품인 어분글루텐 다섯 박스를 협찬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회원들은 참가비 입금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정출에서는 양측 운영진의 협의 끝에 낚싯대는 4.5칸 이하 다섯 대까지 사용하고 오로지 바닥낚시만 하기로 했다.

분위기 사진을 찍기 위해 둘러보던 중 함동지에 대해 잘 아는 호남골 소속의 김중기(무등함평) 회원과 이야기를 잠시 나눌 수 있었다. 김중기씨는 “함동지는 해질녘에 한두 차례 입질이 들어오고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 되는 곳입니다.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가장 입질이 활발한데 월척은 38cm 전후가 많고 살치가 극성을 부리므로 어분 계열 떡밥은 아예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류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유리하며 수심은 2m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옥수수 먹고 나온 39.5cm 우승 고기

오후 6시 무렵 저녁식사를 위해 회원들이 다시 한 번 본부석에 모였다.

김중기(무등함평) 회원이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호남골 소속으로 오늘의 주방장이라 했다. 올 해 67세로 최고 연장자였다. 알고 보니 호남골붕어에서는 젊은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분기별로 연령층을 나누어 식사 준비를 한다고 한다.

1분기 때는 20~30대, 2분기 때는 60대 회원이 식사를 준비하고, 3분기 때는 40대, 5분기 때는 50대 회원이 중책을 맡는다. 회원들의 호응도가 너무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김중기 회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빛고을 소속의 김남철(김쉐프) 회원이 부러움의 박수를 받으면서 본부석으로 들어왔다. 39.5cm 월척을 잡았다고 한다. 김남철 회원은 장성 사람으로 어렸을 때부터 함동지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이 정도 배수가 되면 최적의 포인트라 생각하고 앉았던 곳이 ‘접시물’이었다고. 4.4칸 대의 수심이 40cm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물색이 좋아서 포인트로 선택했고 오후 5시 반, 그 얕은 곳에서도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하여 39.5cm 월척을 낚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붕어 외에는 이렇다 할 대물 소식 없이 밤낚시가 마감되었다.

이른 아침에 사진 촬영을 위해 호남골 김학종(수어지교) 회원의 자리로 가봤더니 36.7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어제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온 7시경, 1.5m의 수심의 말즘 사이 빈 공간에 찌를 세워 올린 녀석이었다.

미끼는 옥수수.

더 상류로 올라가자 호남골 성낙현(안개수문) 회원과 박금숙(안개붕어) 부부가 함께 낚시하고 있었다.

카페에 가입한 지 4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은 가족처럼 정이 넘치고 테크닉 교류에도 도움이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침 8시가 되자 계측을 위해 회원들이 본부석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참여한 회원 수에 비해 마릿수는 저조 했다. 그래도 월척 다섯 마리가 낚여 위안이 되었는데 영예의 1등상은 어제 낮에 39.5cm를 낚아 기선을 제압한 김남철(김쉐프) 회원이 차지, 행복한 낚시의 접지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2등은 37.5cm를 낚은 박정우(가이드) 회원이 차지해 원퍼니처 주방기기를, 3등은 36.7cm를 낚은 김학종(수어지교) 회원이 차지해 고강마루 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행사를 마치면서 빛고을동호회 노연선 매니저는 “아무런 사고없이 양측 교류전이 끝나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연합 정출을 함으로써 인연과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것을 계기로 차후 광주의 대표 낚시카페인 호남골 붕어낚시, 빛고을낚시 동호회, 얼레붕어낚시, 황금빛붕어 카페의 연합정출도 기획해보겠다”고 했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 I.C를 나오면 가작 교차로이다. 장성 방행으로 좌회전하면 장성교차로이고 24번 국도를 따라 13km가면 월정교차로이고 삼계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약 650m 가면 주산2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여 내려가면 함동지 최상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장성군 삼서면 수양리 21


함동지의 야경.

초저녁에 약한 입질을 감지한 빛고을낚시 동호회 강성인(맨꽝) 회원이 챔질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정출 개회식에서 빛고을낚시 동호회 봉정근(용진산)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9.5cm 대물 붕어를 낚아 연합정출대회의 1위를 차지한 빛고을낚시 동호회 김남철(김쉐프) 회원.


이번 연합정출대회에는 아피스, 경원산업에서 상품을 협찬했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찬한 상품들도 많았다.


연합정출에서 낚은 월척을 자랑하는 호남골붕어낚시 회원들.

좌측부터 성낙현, 최재연, 김학종, 박정우, 이형철, 김태용 회원.


연합정출에서 낚인 붕어는 전량 방류했다.


심사위원들이 계측자에 오른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연합정출의 개회식 장면.


연합정출 개회식에 앞서 열린 ‘55클린’ 행사.

양측 회원들이 수풀 속에 버려진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연합정출의 입상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왼쪽부터 2등 박정우(가이드), 3등 김학종(수어지교), 1등 김남철(김쉐프) 회원.


연합정출을 마친 후 가진 기념촬영.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축제의 장이었다.


좌대를 들고 들어가 수중전을 벌인 빛고을낚시 동호회 김태봉(남원붕어) 회원.


빛고을낚시 동호회의 인기 부부조사인 본정근(용진산) 고문과 김명순(작은 거인)씨.

이번 정출에서 35cm급 붕어를 낚아내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호황현장

 

수질 개선되고 특A급으로 성장한

고흥 도덕지, 진흙 속 진주 같은 저수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찌는 듯 한 폭염도 지나가고 이제는 조석(朝夕)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계절이다.

물가에 수초는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그 자리에 서 있지만 이미 물속에 살고 있는 붕어들도 가을을 느끼는지 이곳저곳에서 붕어의 용틀임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곳은 수온이 높아 연안 낚시에서는 잔씨알의 붕어가 마릿수로 설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벌써 씨알 굵은 붕어가 가장자리까지 나와 먹이 활동을 해 낚시인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곳도 있다.

 

알려지지 않은

낚시터를 찾고 싶다.

호남권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에게 독자들이 가끔 전화가 걸러 오는데 고흥권 조황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다.

많은 독자들이 고흥지역 낚시터에서 재미를 봐 왔던 기억이 있었는지 올 가을에도 고흥 지역 출조정보가 필요 했던 모양이었다.

지난 829. 그들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흥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화보 촬영은 고흥지역으로 정했다.

가급적 새로운 낚시터를 개발해 소개하고 싶었다.

고흥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신양지와 내봉지, 봉암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도덕면 소재지 앞을 지나는데 도덕지가 한 눈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려 유심히 도덕지를 살펴보니 왠지 모를 느낌이 심상치가 않았다.

도덕면 소재지의 경성식당 앞에서 바라다 본 도덕지는 수위가 1m 정도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 연안의 뗏장수초와 마름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었다.

마름수초의 빈 자연구멍에서 커다란 붕어의 라이징 하는 모습도 몇 차례 눈에 띄었다. 또 예전에 녹조가 많아 염려되었지만 녹조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그간 소개되지 않은 낚시터로서 이토록 좋은 예감을 주는 저수지를 더 찾기란 힘들 것 같아 이곳 도덕지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하고, 함께 하기로 했던 평산가인 회원들과 광주의 인성낚시 조우회 김영석회원 일행들을 불러 들였다.

 

길가에 있어 더 무관심 속에 방치된 곳

고흥 도덕지는 도덕면 도덕리에 위치한 242백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1959년에 축도되었고 현지인들은 학동마을 앞에 위치한다 하여 학동지로 부른다.

인근의 전국구 대물 터인 봉암지와 내봉지에 가려져 있던 저수지로 낚시인들이 그냥 지나친 곳이지만 굵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장어를 많이 품고 있고,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 터이다.

도덕지는 2009년 준설 이전엔 수질오염이 심각 할 정도였다.

저수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학동마을의 생활하수들이 저수지로 바로 유입되었기 때문인데 녹조는 기본이고 심한 악취가 진동 할 정도로 수질이 좋지 못했다.

그 후 주민들 민원이 많이 발생해 고흥군에서 수질중점 관리 대상 저수지로 특별 관리가 들어가 저수지 아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어 생활하수가 저수지로 유입되지 못하게 했고 대부분의 연안 바닥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을 했다.

상류 새물 유입구 쪽에 부()댐을 설치하고 저수지 내에 호안식생대시설에 부영양화, 악취, 탁도, 녹조등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는 수생식물인 노랑꽃창포를 식재해 수질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해 현재는 거머리가 많이 자생할 정도로 수질이 좋아졌다.

도덕지에 관하여 인터넷이나 월간지를 뒤져보면 2000년대 후반에 5짜붕어가 낚였다는 정보 이외에 쓸 만한 정보가 없는 곳이다. 그만큼 낚시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하겠다.

 

새우 말고 참붕어를 써보세요

저수지를 둘러보니 낚시를 했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만큼 낚시인들이 드나들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상류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안전을 위한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도로에서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리고 제방에서 바라봤을 때 우측 골 자리가 좋아 보였는데 그 역시 진입을 하려면 비지땀을 흘리며 걸어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김광요 회원은 경성식당 앞 포인트에 생자리를 개척해 들어가 좌대를 설치하고 4칸대 이상에서 5.8칸까지의 장대로 마름수초 군락의 자연구멍을 노릴 목적으로 대편성을 했다.

필자는 버스 정류장 뒤편에 약간 후미진 뗏장 수초지대를 선택했는데 뗏장수초가 멀리 뻗어 있어 웬만한 소음에도 붕어가 뗏장수초를 따라 회유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었다.

수심이 1.2~1.5m로 긴 대일수록 깊게 나왔다.

오후 6시가 되어가는 시간. 광주에서 이해석씨와 김영석씨 일행이 도착했다. 이미 해가 기울어서 생자리 개척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김영석씨 일행은 인근의 신양지로 향했다.

도덕지에는 김광요회원과 이해석 회원, 고흥에 살고 있는 김동관씨와 필자. 이렇게 4명이서 낚시를 시작했다.

채집망에는 낱마리의 참붕어가 채집되어 있었지만 새우도 몇 마리 보였다.

어두워지면서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 되었는데 새우 미끼를 사용한 필자에게서 잦은 입질이 찾아왔다.

두어 시간 남짓 낚시를 한 것 같은데 살림망에는 벌써 열 마리가 넘는 붕어가 담겨져 있었다. 모두 8치를 넘기지 못하고 6~7치급 붕어의 작은 붕어였지만 찌 올림은 예쁘게 올려주었다.

8. 마릿수 붕어를 낚아내면서 붕어를 처리하고 있는데 김광요 회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긴 완전하게 참붕어 터인 것 같아요. 새우에는 잔 씨알이 낚여 참붕어로 미끼를 바꿨더니 33cm 월척이 바로 낚이고, 월척에 조금 못 미치는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습니다라고 했다.

필자도 참붕어를 사용해 봤지만 참붕어 미끼나 새우 미끼나 씨알은 똑 같았는데 김광요 회원은 손가락처럼 굵은 참붕어만을 골라 마름수초 자연 구멍에 찌를 세웠더니 월척이 낚여 올라 왔다고 했다.

 

마릿수와 씨알 모두 충족한다!

다른 회원들 조황을 둘러보기 위해 후레쉬를 켜고 마을 앞 도로가 가이드라인을 넘어 협소한 공간에 포인트 했던 김동관씨 자리로 가봤다.

작은 면소재지의 도심답게 밤이 깊어질수록 조용했다. 김동관씨는 앉을 자리가 협소하고 포인트 위에는 전깃줄이 지나가고 있어 3칸 이하의 짧은 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불리한 조건에서 그 짧은 대로 벌써 열 댓 마리의 작은 붕어와 준척급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새우만 쓰다가 참붕어에 씨알이 굵다는 김광요 회원의 이야기를 듣고 참붕어로 미끼를 바꿨더니 과연 굵게 낚이면서 찌 올림 또한 시원스레 올려주었다고 했다.

밤이 깊어지고 자정이 넘은 시간. 더 이상 미끼로 사용할 참붕어가 바닥이 났다. 채집망에 케미컬라이트를 두 개씩 꺽어 어분과 함께 물에 담가봤으나 세 마리의 참붕어만 채집 할 수 있었다.

해질 무렵 참붕어를 여유 있게 채집해 놓은 김광요 회원만이 연신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는데 환상적인 대물 입질에 월척을 더 추가 할 수 있었는데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세 번이나 터져버렸다고 아쉬워하고 있었다.

아침에는 새우를 두 마리씩 바늘에 꿰어 썼다. 마지막 열 번째 찌를 세우고 있는데 맨 왼쪽의 찌가 사라지고 없었다. 올려보니 34cm 월척이었다.

해가 중천에 떠올라 이제는 철수할 시간. 모두 조황을 살펴보니 김광요 회원이 세 마리, 필자가 한 마리, 모두 네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김광요 회원은 참붕어 미끼만을 고집해 세 마리의 월척과 8~9치급 굵은 씨알로 마릿수 붕어를 낚아내 이곳 도덕지에서는 참붕어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도덕지에서 1.4km 떨어져 있는 인근의 신양지에서 낚시를 했던 광주의 인성낚시 조우회 김영석씨 일행이 아침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 경성 식당에 모였는데 우리의 조황을 보고 놀라워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일찍 들어와 생자리를 개척 할 것인데라고 하며 아쉬워했지만 그들도 신양지에서 턱걸이급 월척과 6~7치 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으며 손맛을 봤다.

 

도덕지에서의 낚시는?

수 면적에 비하여 낚시할 포인트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그나마 낚시가 가능한 경성식당 앞쪽 일대에는 뗏장수초와 마름수초가 밀생해 있어 모두 생자리를 개척해야 한다.

제방 우측 골자리는 수초대가 잘 형성이 되어 특급 포인트로 일 켰는데 진입자체가 까다로운 것이 단점이다. 장비를 최소화 하여 진입만 한다면 조과는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자생하는 참붕어를 채집하여 수초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찌를 세우는 것이 현명하고, 입질 시간대는 케미를 꺾을 시간부터 밤 10시까지 한차례, 새벽 1시를 넘어가면서 또 한 차례 입질이 들어오는 것을 볼 때 전형적인 밤 낚시터임에 틀림없다.

 

 

 

출조길 맛집

경성식당의 백반

녹동 항으로 바다낚시를 떠나는 낚시인들과 고흥호나 신양지, 봉암지, 내봉지를 찾은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다.

7천원짜리 백반이 깔끔하고 맛있다. 주인이 직접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밭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어낸다. 또 바다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활어를 맛있게 구워 맛깔스럽다.

또 인근 저수지에서 단체로 출조하는 낚시인들의 주문에 따라 현지에 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낚시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표 김경자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771-11번지

전화는 (061)843-9909

 

가는 길 남해안 고속도로 고흥 I.C를 나와 15번 국도와 27번 국도를 이용해 녹동항 방면으로 41km를 가면 도덕교차로이다. 우측 도덕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 우회전한다. 바로 고흥만 방조제와 도덕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3km 들어가면 왼쪽에 도덕지 수면이 보인다.

 

 

고흥의 숨은 월척터인 도덕지.

경성식당 앞에 앉은 김광요 회원의 찌불이 수면에서 빛나고 있다.

 

 

수질이 개선되고 붕어 자원이 늘어난 고흥 도덕지.

뗏장수초와 마름이 잘 분포되어 있다.

 

 

필자가 고흥 도덕지에서 낚아낸 월척과 준척 붕어.

 

 

김광요 회원이 경성식당 앞 포인트에서 수초 작업을 하며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다.

 

 

좌대를 들고 포인트로 가고 있는 김광요 회원.

 

 

고흥 도덕지 버스정류장 앞 포인트에 거북이라이트 좌대를 설치하고 대편성을 마친 필자의 낚시 자리.

 

 

도덕지 마을 앞 포인트에서 참붕어 미끼를 활용해 월척에 육박한 붕어를 낚아낸 고흥 낚시인 김동관씨.

 

 

김광요 회원이 고흥 도덕지에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와 김광요 회원이 고흥 도덕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도덕지 전경.

마을 앞 연안은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지만 낚시한 흔적이 없어 수초작업 후 찌를 세워야 한다.

 

 

도덕지 마을 앞 도로변 전신주에 붙어 있는 안전표시판.

 

 

고흥 도덕지의 월척 미끼인 참붕어.

 

 

김광요 회원이 참붕어를 꿴 찌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낚싯대에 손을 대고 있다.

 

 

필자의 살림망.

월척 한 마리와 마릿수 붕어를 낚았다.

 

 

도덕지 도로변에 있는 경성식당.

 

 

경성식당 백반 상차림.

 

 

 

기존 좌대를 버리고 이번달부터 행복한 낚시에서 판매하는 거북이라이트 좌대로 바꿨다.

 

 

기존 대물낚시의 심플받침틀과 거북이라이트가 무리없이 조합이 되었다.

 

 

 

 

 

 

 

 

 

 

 

 

 

 

 

 

 

 

 

 

 

 

 

 

 

 

 

 

 

 

 

 

 

 

 

 

 

 

 

 

 

 

 

 

 

 

 

 

고흥 한천지의 잔잔한 월척 퍼래이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남녘에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하고 그늘이 있는 계곡지를 찾아 힐링을 하는 것이 올 여름을 이기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폭염속에서도 개운하게 땀을 흘려가면서도 확실한 손맛을 본다면 그게더 큰 힐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 동안 잊혀졌던 저수지를 찾아 떠나봤다.

 

 무더위에 출조지를 선정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 망라하여 이 시기에 가장 호황이 좋을 듯한 저수지를 찾아 냈다. 지난 7월26일 출조길에 오른 곳은 고흥 동강면의 한천지라는 소류지였다.

한천지는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에 위치한 저수지로 약 1만평 규모의 저수지로 배스는 유입이 되지 않고 아주 오래전에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있고 붕어의 개체수가 많은 곳으로 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 있는 대물터

 붕어터로 고흥하면 먼저 떠오른 것이 봉암지와 내봉지, 그리고 계매지, 내대지, 호덕지, 죽암수로와 점암지를 대표적인 붕어터로 많은 낚시인들이 기억속에서 떠 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는 그동안 꾼들이 그냥 지나쳐버리는 알짜베기 저수지가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 한천지도 마찮가지이다. 한천지 주변에 내대지가 있고 계매지가 있다. 그리고 죽암수로도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고흥으로 진입하면서 그냥 한천지 제방만 멀리서 바라보고 그냥 지나쳤을 뿐,  한천지에 이토록 월척자원이 많을 줄은 아마도 아무도 모르지 않았을까 싶다.

 출조 당일에도 한천지의 모습은 꾼들이 다녀간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서둘러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무더운 날씨였지만 저수지의 포인트를 여기 저기 둘러봤더니 제방 오른쪽 반달 모양의 독립 마름수초지대가 눈에 들어 왔다. 아직은 생자리인듯 수초대가 자연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행이 배수는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을 했고, 무덥지만 부랴부랴 수초 구멍을 수초제거기로 팟다.

 46칸~52칸 거리에 마름수초의 자연 구멍이 형성되 있었고, 3칸 전후의 거리에는 마름 수초가 빼곡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라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두번째 구멍을 파고 있을 때 수초 제거기가 부러져버렸다. 수초제거기는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역할이 가장 크고, 누르거나 들어 올릴 경우 부하가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마름 줄기를 들어 올리면서 무리했나보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전기용 절연테이프로 꽁꽁 묶여 감아 아쉬운데로 사용 할 수 있었다.

 

밤 8시30분, 첫 입질에 36cm 월척붕어

 한 바탕 흘린 땀으로 인해 어쩌면 몸이 더 개운해진 것 같았다. 해질녘까지 쉬었고 이른 저녁을 해결했다.

케미를 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옥수수를 꿴 채비에 두마디 내어 놓았던 찌가 어느새 잠겨 있었다. 블루길인가?

하고 미끼를 교체하려는데 찌가 꿈틀거리더니 이내 허공을 향해 치솟고 있었다. 예신에 이어 본신까지 그대로 지켜봤는데 월척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찌가 정점에 다달았을때 챔질했더니 이내 수초속으로 파고든 녀석을 강제집행으로 끌어내보니 놀랍게도 36cm 월척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곳 한천지의 특징 붕어를 그대로 보여주듯 월척붕어는 굴비붕어도 아닌 고등어 붕어 정도의 체고를 가지고 있었다.

빵 좋은 붕어였다면 엄청 크게 보였을것인데 이곳 한천지 붕어는 체고가 높지 않았다. 그 대신 붕어의 채색은 아름다워 보였다.

 이 후 낮 시간의 고단함이 있었는지 본인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 보이 새벽 2시. 찌는 미동도 하자 않고 그대로인듯 했다. 옥수수 미끼를 부드럽고 알갱이가 큰 옥수수 세 알씩 바늘에 꿰어 마름 수초 사이에 찌를 세웠다.

그러는 사이에 몇 번의 입질을 받았고, 월척의 마릿수가 추가되었다. 새벽 타임으로 가면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 졌는지 쉴새 없는 입질을 받아냈다. 대부분 씨알이 월척에 육박했고, 턱걸이에서부터 월척 중반까지 낚다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 왔다.

 

밤 낮을 가리지 않은 블루길의 유혹

 한천지에는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이다. 필자의 데이터로 보면 고흥군 동강면 일대에 가장 먼저 한천지에 블루길이 들어갔고, 한천지 수원이 내대지로 흘러들어 블루길이 내대지로 유입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내대지 퇴수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죽암수로로 블루길의 서식처가 확대 되었다. 그 다음으로 블루길이 유입된 곳이 계매지이다.

 반달 모양의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블루길의 입질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맨 바닥권에 포인트한 회원들은 밤 시간에도 블루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계속되는 입질에 여명이 밝아오고 뜨거워져가는 낮 11시까지 낚시를 계속했는데 4마리의 붕어를 더 만났다.

그중에 두 마리의 월척도 들어 있었다.

철수 하면서 사진 촬영하려고 바닥에 풀어헤친 붕어가 13마리. 그중에 월척이 턱걸이부터 36cm까지 8마리나 들어 있었다. 하룻밤 낚시에 이 정도면 대박 수준이 아니었을까?

 

일주일 후 다시 찾은 한천지

 8월2일 금요일 퇴근 이후 다시 한천지를 찾았다. 호 조황을 맛 본터라 쉽사리 다른 출조지를 생각 할 수 없었다. 일주일 전 상황보다는 수위가 약 40cm 정도 내려가 있었고, 당일에도 적은량의 배수는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였다.

앞 전 주에 수초제거기까지 부러트리며 파 놓은 마름 구멍은 모두 메꿰지고 다시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밤 12시를 넘어서 잦은 입질이 들어 왔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수온이 올라가 있고, 수온이 조금이라도 식혀진 시간인 한 밤중부터 새벽녘까지 입질은 이어졌다.

아침 시간 스무마리 정도의 붕어에서 월척이 다섯마리가 섞여 있었다.

지난주에 비해 배수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마릿수는 늘었지만 월척의 숫자는 줄었다.

 

초보조사의 월척프로젝트

 8월3일 토요일 2박째 낚시를 하는데 회원인 공민욱씨가 찾아왔다. 그는 낚시 초년생으로 젊은 나이 답지 않게 대물낚시에 심취해 있는 회원이다. 붕어낚시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나이로 요즘 젊은이와는 다르게 배스 루어낚시보다는 붕어 대물낚시에 매료되어 있는 회원이다.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무월척 조사로 남아 있어 월척을 낚는게 소망인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필자가 15마리의 월척과 수 많은 마릿수를 낚아냈던 포인트를 물려줬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옆에 맨 바닥에 옥내림대 6대를 폈다. 맨바닥권 옥내림에는 간헐적인 입질만 있었다. 밤 시간인데도 블루길의 성화는 여전 했다. 그리고 옥내림에서 찌끝이 끝까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입질은 별로 없었다. 4마디 내어 놓은 찌톱을 3마디 가량 끌고 가다가 맽어버리는 입질이 자주 나타났다. 그렇지만 블루길의 입질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밤낚시에서 6마리의 붕어를 만났고,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 들어 있었다.

 한편 월척을 많이 낚이었던 포인트에서 공민욱씨는 첫 월척을 낚기 위해 밤새 찌에 집중한것 같더니 붕어의 얼굴을 못 본 상황에서 아침을 맞이 했다.

공 회원 건너편에서는 두 마리의 월척도 났이었는데....

초보조사를 월척 조사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tip] 한천지에서의 낚시는?

한천지에는 수초가 많지 않다. 있어 봤자 마름 수초와 연안에 땟장 수초가 전부이다.

블루길이 설치는 곳은 수초안쪽 보다도 맨 바닥권이었다. 날이 밝으면 바로 집단적으로 달려든 블루길 때문에 낮 낚시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다. 미끼는 오로지 옥수수. 그리고 철저하게 밤 낚시터이다.

한천지는 여름철에 녹조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유독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폭염이 지속되고 수온이 뜨겁다면 가급적 수심 깊은 곳이 유리하고 마름 수초 지역도 중앙에 수초 구멍을 내는것 보다도 긴대를 이용 마름수초 언저리를 노리는것이 유리하고 시간 안배를 통해  짬짬이 쉬면서 밤 12시 이후에는 입질이 살아나므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상류에 주민이 살고 있는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밤 시간에 농가에서 키우는 개 울음 소리에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될 소지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고흥 한천지의 월척붕어.

크기에 비해 체고가 낮은 특징을 보이지만 채색이 누렇다.

 

 

 한천지의 전경.

예전같으면 녹조가 많았을 저수지인데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방에서 바라 본 한천지의 전경.

 

 

 한천지의 무넘이권 포인트.

 

 

 무넘이에서 제방권을 촬영한 사진으로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웠다.

 

 

 필자가 하룻밤 공략해 볼 포인트.

수초작업 하기 이전에 촬영을 했다.

 

 

 우측 제방끝자락에서 상류를 보고 촬영.

 

 

 필자가 마름수초 지대에 대를 폈다. 

 

 

마름수초를 행복한낚시에서 판매한 특공대를 이용해 마름수초를 걷어 내면서 구멍을 만들었다.

 

 

다시 수초제거기로 구멍을 넓히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를 무리하게 걷어 올리다 수초제거기가 부러져 임시로 전기 절연테이프로 단단하게 감았더니 아쉬운데로 사용할 수 있었다.

 

 

마름 수초구멍에 채비를 드리우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 언저리와 중앙에 파 놓은 수초밭에 10대의 낚시대를 셋팅했다.

 

 

 그림 좋은 필자의 포인트.

 

 

 해질녘 막바지 뜨거운 햇볕을 토해내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었다.

 

 

한천지 밑 도로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찐빵과 만두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다.

 

 

만두와 찐빵보다도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수가 더 좋았다.

 

 

낚시터에서는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찐빵을 들어보이는 필자.

 

 

이제는 본격 밤낚시로 돌입.

부드러운 옥수수를 꿴 채비를 하나 하나 드리우고 있다.

 

 

미리서 밤낚시 준비를 끝내고 우경레져의 회전의자에 앉아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간간이 이토록 작은 블루길이 찌를 올려주기도 했다.

낮 시간에 연안 물속을 들여다보면 이 처럼 작은 블루길이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하며 노닐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나비도 낚시터의 여유로움을 아는지 손등에 앉아서 필자와 함께 하려 하고 있다.

 

 

무릅위에도 한 마리의 나비가 사뿐이 내려앉고...

 

 

예전에는 모기를 천혀 물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기가 간혹 한 마리씩 물리기도 한다.

미리서 모기향까지 피워 놓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아무리봐도 이건 블루길의 입질인 듯...

 

 

 요즘 주력 의자로 사용하고 있는 우경레져의 회전의자.

기존 의자와 다르게 사무용 의자처럼 360도 회전이되어 일어서지 않고도 몸만 돌리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밤을 지새우며 낚시하면서 느낀 것은 아침시간 피로도가 덜하다는 것이다.

 

 

 아침시간에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는 필자.

 

 

 한천지 붕어는 체고는 낮지만 채색은 너무 아름다웠다.

 

 

 펼쳐놓고 보니 13마리의 붕어중 8마리가 턱걸이에서부터 36cm까지 월척이었다.

 

 

 

두번 째로 찾은 한천지

 이번에는 필자가 맨 바닥권으로 포인트 이동일 했고, 시험 삼아 한천지에서의 옥내림은 어떨까 하는 시험을 했다.

성우이엔씨 파라솔각도기를 이용해 낮 시간에 햇볕을 완전 차단했다.

 

 

 성우이엔씨의 파라솔 각도기.

 

 

 옥내림과 해결사 채비의 낚싯대를 6대 폈고, 막바지 햇볕을 파라솔로 막아내고 있다.

 

 

 저녁 먹을 시간.

공민욱씨가 준비한 김밥과 인근 별교읍에서 사온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낚시터에서 이정도면 진수성찬이 아닐까??

 

 

 

이 후 저녁시간에 낱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고, 공민욱 회원은 포인트를 양보해줬지만 끝내 월척을 낚아내지 못하고 여명이 밝아왔다.

 

 

 

 해결사 채비에서 35cm급 월척이 낚아었다.

 

 

 

 아주 작은 블루길이 많지만 사진 처럼 굵은 블루길도 간간히 낚이기도 한다.

 

 

  한천지의 월척붕어.

배스터의 빵 좋은 붕어만 보아 오다가 이 처럼 체고가 낮은 붕어를 보니 월척이 아닌것만 같았다.

 

 

이제는 철수할 시간.

마름 수초지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필요했다.

 

 

 밤새 조황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했다.

 

 

 채고 좋은 붕어는 한 마리도 없고 조상이 한 조상인지 한천지 채고 낮은 붕어의 특징을 보여주는 조과였다.

 

 

 철수길에 벌교읍에서 짱퉁어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밤새 고생한 회원들.

야식도 없는 낚시에서 다들 배가 고팟을 듯...

 

 

이번 모임에도 변함없이 많은 조구 업체에서 소중한 협찬품을 보내와 풍족하게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가족축제를 마지막으로 낚시용품의 상품의 시상은 더 이상 없을것입니다.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에 우리 조구 업체들도 힘들기는 마찮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구업체의 입장을 보면 협찬을 해 줘야 할 단체가 한 두군데도 아니고 많을것으로 생각되어 그 만큼 조구업체에는 부담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해서, 다음 가족축제부터는 협찬사로부터 일체 협찬품을 받지 않은것으로 운영진 회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순수한 선생님의 펜클럽으로서 다른 사이트나 조우회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모인 단체라서 굳이 상품이 없어도 참여는 할 것으로 생각되고, 조구업체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게 목적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단체인 우리 "평산가인"부터가 변화를 주며 낚시문화를 개선하려하고, 항상 좋은 것은 앞장서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타 사이트나 동호회에서 우리 클럽을 벤치마킹(bench marking)하므로 그들도 동참하게 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가족축제 준비과정에 협찬사에 협조 공분도 보내지 않을것이고, 개인적으로 조구업체에 가족축제를 알려 상품을 받아오는 일은 지향해야겠습니다.

 

올 가을 가족축제에도 변함없이 많은 인원이 참석해 반가운 조우들을 만나 그동안 못 다한 정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시상내용을 보면서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도 그 즐거움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임에 협찬을 해주신 조구업체와

협찬금 또는 행사용품으로 협찬해주신 회원들입니다.

항상 고맙고, 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기억할것입니다.

 

 

월척특급을 진행했던 서울의 대림낚시프라자 임연식사장님께서 협찬해주신 이규대물좌대입니다.

 

 

낚시박람회를 통해 좌대부분 인기를 끌었던 이스케이프 좌대입니다.

 

 

 

이스케이프 좌대를 둘러보고 그 기능을 살펴보고 있는 회원들

 

 

하야부사에서도 많은 바늘을 협찬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난달 49.3cm 대물붕어를 낚아냈던 바늘이기도 합니다.

 

 

하야부사의 비늘과 행복한낚시의 사구팔 원줄, 그리고 이노피싱의 부레찌가 셋트로 묶여 시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상에 앞서 분주하게 상품을 정리하고 있는 운영진들.

 

 

 

갈수록 회원님들의 사모님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어 운영진에서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입니다.

사모님들 상품으로 시상 될 된장과 고추장도 보입니다.

 

 

많은 상품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막바지 협찬사 피켓을 정리 하고 있는 운영진들의 모습.

 

 

치사랑 조우회장님이 이제부터 시상식에 들어가려 합니다.

 

 

행사장의 시상 직전의 풍경.

 

 

먼저 지부 대항전으로 치루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워낙 붕어가 나오지 않고, 낚인 붕어는 선수가 아닌 회원이 낚았으므로 동률을 이루었다.

그래서 상품을 똑깥이 분배했고 이 상품들은 각 지부 행사에 사용 될 것입니다.

 

 

오늘의 1등에는 38cm 토종 붕어를 낚아올린 하모님이 차지해 이스케이프 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들리는 후문으로는 이날 하모님께서는 밤새도록 늘어지게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미끼를 꿰어 찌를 세우자 마자 휙~ 찌를 끌고 가는 것을 챔질했더니 38센티 붕어가 낚여 밤 새도록 두 눈 부릅뜨고 찌를 바라봤던 옆에 자리의 회원들을 허탈하게 했다고...

 

 

2등을 했던 산적님이 이규대물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아침시간에 월척에 육박한 붕어를 낚아냈다.

 

 

행운상 1등에 송하님.

유하님께서 협찬 하신 해남참전복을 상품으로 받았다.

 

 

행운상을 초첨하고 계신 선생님.

 

 

행운상으로 동부지부장 월든님이 선생님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 49cm 어탁을 받았다.

 

 

역시 행운상으로 우엽파파님의 사모님께서 국수냄비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여성들이 어느 모임때보다도 많았다.

생활용품과 된장, 고추장등 여러 상품이 전달되었다.

 

 

시상직전 호시탐탐 이스케이프의 받침틀을 욕심내더니 결국 원하는데로 받침틀을 받아 기쁨 두배였다.

 

 

 

이 후 행운권 추첨은 제니님이 모두 뽑았다.

왠만한 남성회원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조과면에서 아놀드님보다 더 낫다는 소문이 있기도 하다.

 

 

지누기님이 블랙펄에서 협찬한 블랙펄 받침대를 들고 포즈를 취해줬다.

 

 

금빛붕어님과 풍류기인님도 행운을 누렸다.

 

 

한길님과 엄여사님도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을 받았다.

 

 

역시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을 받아든 붕어돼지님과 방랑자님, 그리고 유하님.

 

 

신입회원 초록빛늑대님과 또랑꾼님이 비바붕어 박현철 사장님이 협찬한 민물전용 세미플로팅 원줄과 해결사 속공찌를 받았다.

 

 

행복한낚시의 찌를 받아쥔 지풍님과 대붕사랑님.

 

 

얼마전 늦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었던 엄지붕어님께서 최근 또 다른 늦둥이를 가졌다는데 이번 행운권 추첨에서도 피해가지 않고 우경레져의 섶다리 5단 받침틀을 받았다.

 

 

절대짱님 몸 보신용으로 전복을 받았는데 유하님의 협찬품이다.

 

 

요즘 뜨고 있는 파라솔중 레져드림의 해가림 파라솔을 받아든 깡스님.

선생님께서 촬영중에 사용하고 계신 파라솔로 다가능으로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파라솔이다.

 

 

행복한낚시의 협찬품으로 가방을 받아든 장성붕어님과 홀로대물꾼님.

낚시용품도 넣고 낚시복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다.

 

 

군계일학의 떡밥용 찌 셋트를 받아든 그린님과 하연님.

 

 

새털구름님과 광양초보, 그리고 초롱님이 행복한 낚시의 수초낫을 상품으로 받았다.

행복한낚시의 수초낫은 예리하고 수초가 베어지는 각도로 날이 휘어져 있어 수초대를 타고 넘는 것이 아닌 밑둥에서부터 잘려지는 것이 장점이다.

 

 

협찬사 현수막 명단에 빠져 있지만 광양낚시갤러리에서 협찬해준 보조가방을 들고 있는 지향님과 기다림님.

 

 

행복한낚시의 무릅을 덮을 수 있는 모포를 들고 있는 천하태평님.

 

 

중부지부 나는나님께서 행복한 낚시의 모기장 텐트를 받았다.

체질상 유독 모기에게 약할 것 같았는데 모기장 텐트가 제 주인을 찾아간 듯.

 

 

 요즘 부쩍이나 살이 빠진 어당님과 미르님, 그리고 기다림님이 행복한낚시의 수온계를 상품으로 받았다.

 

 

 

 기다림의 미학님이 예조원에서 협찬해주신 서적과 낚시춘추의 1년 정기 구독권을 받았다.

 

 

 해창님께서 달구벌산업의 6발 낚시의자를 받은 행운을 누렸다.

 

 

 

 

 

행운을 누리신 모든 회원님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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