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월척 입질 시동 석계수로와 산이수로 2번, 3번 수로에서 호황
우리나라 담수호 가운데 가장 큰 2146만평의 거대수면을 자랑하는 전남의 영암?금호호가 2월 중순부터 월척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영암호는 1996년에 금호호와 동시에 축조되었으나 농로포장공사가 마무리되어 물가로 진입할 수 있게 된 2002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낚시터입니다. 2~3월과 10~12월에 월척붕어를 양산하는 곳으로 5월 이후 하절기엔 수위 변동이 심하고 조황이 떨어집니다. 피크시즌은 바로 지금, 2월 하순~3월 하순입니다. 최근 눈에 띄는 호황지역은 영암호에 속하는 해남군 산이면의 석계수로와 산이수로(2번 수로와 3번 수로)입니다. 산이수로는 영암호 최상류 본류에 인접한 7개의 가지수로들을 통칭하는 것인데, 최상류부터 하류로 가면서 1~7번까지 번호를 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석계수로에선 2월 19~20일 서울 영등포 대림낚시 회원들이 연안낚시로 많은 월척을 낚았고, 산이2번수로에선 광명 삼공보트낚시 회원들이 2월 20일 보트낚시로 8~10치 붕어를 30마리 가량 낚았습니다(사진). 석계수로에선 부들수초대를 수초직공채비로 노리는 것이 유리하고, 산이수로의 2번과 3번 수로에선 스윙채비로 수초 외곽 맨바닥의 60~80cm 수심대를 노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두 지역 모두 낮에 지렁이 미끼로 8치부터 31~33cm 월척까지 개인당 3~10마리씩 낚는 조황입니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성화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입질은 아침부터 오후 해거름까지 꾸준히 지속되며 산이수로에선 해 진 후 두세 시간 밤낚시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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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림낚시 02-845-9895, 광명 삼공보트낚시 02-2681-5230
- 상세한 내용은 3월 11일 발간될 낚시춘추 3월호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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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내봉지 마릿수 호황 해빙과 함께 갈대밭 외곽에서 소나기 입질
해빙과 함께 남녘붕어 호황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고흥 내봉지에서 2월 19~20일 순천,광양낚시인 9명이 6~9치 붕어들 1인당 10여 수씩 낚아 손맛을 봤습니다. 그 현장을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에 있는 내봉지는 11만4천평의 2면 각지형 저수지로서 북쪽에 있는 분매수로에서 물을 퍼 올려 담수하는 양수형 저수지입니다. 김중석씨 일행은 남쪽 제방의 내봉마을로 진입해 하류부터 상류 연안에 자라있는 갈대밭을 끼고 앉았는데 아침 6시부터 해질 무렵까지 꾸준히 입질을 받았습니다. 김중석씨는 “내봉지의 얼음이 녹은 직후를 노려 출조했는데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70cm 수심에서도 붕어가 아랑곳 않고 찌를 올려 주었어요. 깊은 수심에 있던 붕어가 기온이 오르자 수온이 빨리 오르는 연안으로 일시에 붙었다 빠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새벽 6시, 오전 10시, 정오 무렵, 해질녘에 입질이 집중되고 그 외 시간엔 뜸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갈대밭을 끼고 수초선 앞에 찌를 세우거나 4칸대 이상의 긴 대를 활용해 수초를 넘겨 쳐서 낚시를 하면 고루 입질이 들어왔으며 맨바닥에서 올라온 씨알이 조금 더 굵었습니다.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했으며 붕어 배에 알이 차있는 등의 산란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잔잔할 때보다 살랑살랑 불 때가 입질이 잦았는데 주위가 소란스러우면 입질이 뚝 끊겼다가도 30분 후면 다시 찌를 올려주어 한창 물오른 내봉지 붕어의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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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광양 낚시갤러리(061-761-1979)
- 상세한 내용은 3월 11일 발간될 낚시춘추 3월호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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