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금지... 추억이 깃든곳...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2008년 6월이던가?
회원 5명이 들어가 하룻밤 39마리의 월척을 낚았던 추억이 있는곳...
필자 혼자서만 낚은 붕어가 22마리의 월척이었으니 이런 경우를 대박이라고 할것이다.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시기라 출조를 감행했었다.
마름수초가 이제 막~ 올라올 즈음.
수위가 예년에 비하여 높았다. 상류 좋다는 포인트는 좌대를 설치해야만 진입이 가능해졌다.
낮 시간 물속을 가만히 보니 이제는 배스까지 유입이되어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어느 놈이 이곳까지 배스를 풀었나보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옥수수 미끼로 낮낚시부터 해봤는데 옥수수 알갱이가 내려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입질을 해댓다.
어두어지면서는 괜찮겠지 했는데 왠걸 밤에도 블루길의 입질은 지속됐다.
밤 10시경 옥수수에 36cm 월척이 낚이더니 준척급 이상의 붕어가 가끔 찌를 올려주곤했다.
밤 12시나 됐을까? 아무래도 블루길의 입질이 뜸한것 같아 은근슬쩍 지렁이를 넣어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찌올림이 블루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는것을 느꼈을때 손에 전달되는 무게는 묵직했고 수초를 뒤집어 쓰고 낚여 올라온 붕어는 42cm의 거구를 자랑했다.
그 후 그 낚시대는 블루길 입질이 다시 이어졌고, 그 옆 낚시대에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웠더니 잠잠하다가 올라온 붕어가 9치였다.
이렇게 낚시대 12대를 돌아가며 지렁이를 꿰었더니 월척 두마리를 더 추가 할 수 있었고 아침에까지 토탈 12마리의 붕어를 만났다.
대부분 지렁이 미끼로 낚았다.
블루길있는 저수지에는 무조건 생미끼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통념을 깨 버렸다.
붕어입장에서 보면 옥수수보다는 고 단백인 지렁이미끼를 더 선호하는데 이를 블루길과 시소 게임을 하듯 즐기며 낚시를 해 봄으로서 꾼의 승리로 끝난 한 판이었다.
그러나 아침나절 조과 사진을 촬영하고 방생하려고 살림망을 꺼내드니 무지 가볍다(?)
그 정도 조황이면 묵직해야 할 살림망이 밑부분이 완전 쫘~악!! 찢어져 있었다. 분명 수달의 소행으로 생각되었고, 조과 촬영 없이 허탈한 미소만 머금은채 대를 접어야만 했다.
이곳 신금지는
마름이 더 피어 올라와 수면이 안 보일 정도로 덮여질때 다시금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순천에 야흥지에선 배스만 서식하기 때문에 낚이면 월척이라지만, 이곳 신금지에서는 그 어느곳 보다도 4짜의 확율이 높은곳이다.
저수지 아래 논이 대부분 신금공단이 조성되 많은량의 배수는 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물이 어느 정도 빠져있을때 포인트 진입이 쉽고 앉을 자리도 많이 나온다.
아래 옥곡 I.C 옆에 식당도 있어 4인이상이면 배달까지 해주는 편의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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