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진목지를 찾아서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필드스탭)

 

매년 1월 초에 월척에서부터 4짜 붕어가 손쉽게 낚이어왔던 진목지를 찾았다.

구정때까지 물색이 탁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상류 수초대에 붕어가 붙어 잔챙이 없이 굵은 월척이 낚이던곳이 산란을 전후하여 뜸~ 하다가 또다시 시즌이 시작되는것은 마름이 피어 올라와 수면을 덮기 시작할때에 참붕어 미끼에 굵은 붕어가 낚이는 저수지라 마름 수초가 더 밀생하기전에 찾아봤다.

 

상류에 돼지 변을 가져다 퇴비화 하는 공장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가 너무 고소해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이를 민원을 제기 하던지 해야지 원...

 

농번기라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뮬색이 유난하게도 탁해보여 대를 폈다.

 

낮 시간인데도 동자개가 낚이더니 밤 시간에도 동자개 입질만 이어졌다.

 

낚아내는 동자개가 10여마리

그중 일부는 살려주다가 나중엔 모아봤다.

 

동자개는 야행성으로 초저녁부터 한 밤중까지만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이곳  진목지는 낮이고 밤이고 똑 같았다.

새우든  참붕어든 생미끼라 생각되면 무조건 입에 넣고 보는 그들때문에 무지 힘든 낚시를 해야만 했다.

 

낚아 모아둔 동자개는 그 누군가의 술안주감으로 기져갔다.

 

아침나절 참붕어 미끼에 낚여 올라온 50cm급 가물치로 손맛아닌 손맛을 보고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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