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마동지, 낚이면 모두 월척

33~36cm 월척 9마리가 무더기로

 

지난 주말 올라온 남녘의 월척 조황 소식입니다.

전남 광양 마동지에서 33~36cm 월척 9마리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지난 5월 18~19일 마동지 상류를 찾은 김중석 객원기자 일행은 옥내림낚시와 가벼운 대물채비를 활용해서 초저녁과 새벽녘에 소나기 월척 입질을 받았습니다. 월척 밑의 씨알은 없고 낚이면 모두 35cm 전후 씨알입니다.

전남 광양시 마동에 있는 마동지는 1만여 평의 준계곡지로서 광양시 도심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도시 한가운데 있다 보니 농업용수로 쓸 일이 없고 올여름 생태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광양꾼들 외엔 잘 찾지 않는 곳입니다. 원래 마릿수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배스가 유입된 4~5년 전부터 잔챙이는 사라지고 낚이면 월척 이상인 대물붕어터로 변모했습니다.

 

상류 일부 구간에 갈대와 부들이 있고 수몰 버드나무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광주 낚시인 김광요씨는 대물좌대를 사용해 상류 갈대밭 앞쪽으로 들어가 수중전을 펼쳐 초저녁 한 시간 동안 월척 3마리를 뽑아냈고 김중석 객원기자는 수몰 버드나무를 노려 초저녁에 2마리, 아침부터 오전 11시까지 4마리의 월척을 낚았습니다.

김중석 객원기자는 “바닥이 지저분해서 저부력채비나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네 칸 전후의 낚싯대로 수몰 버드나무 앞을 노렸는데 지렁이에 5마리, 옥수수에 1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사람들은 배스 때문에 지렁이를 안 쓰곤 하는데 낮낚시를 할 경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아침에 낚은 월척 모두 지렁이로 낚은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상류 수심은 1~1.5m, 하류 수심은 2~3m에 이릅니다. 옥내림낚시,

또는 저부력채비를 사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대물채비라도 수조 찌맞춤을 할 때 채비를 모두 세팅한 상태에서 찌톱 한 마디가 나오게 예민하게 운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가 주로 쓰이고 글루텐, 그리고 낮낚시를 할 때는 지렁이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옥수수나 글루텐은 찌를 끝까지 올리지만 지렁이는 한 마디 올려주다가 차고 나가는 식으로 들어오므로 낚싯대 뒷방울이나 뒤꽂이 브레이크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도심에 있다 보니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어서 상류까지는 200m를 걸어서 진입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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