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내대지 마릿수 호황 강풍 속에서도 7~9치 입질 빈번
지난 주말은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남 고흥 내대지의 마릿수 조황이 눈에 띕니다. 10월 15~16일 고흥 내대지를 찾아 밤낚시를 한 10여 명의 낚시인들은 옥수수 미끼로 7~9치 붕어를 10여 수씩 낚았습니다. 이들 역시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바람이 잦아드는 초저녁과 아침에 집중적으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전남 고흥군 동강면 오월리에 있는 14만평의 내대지는 현재 70%의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색이 매우 탁해지면서 연안으로 붕어가 붙은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낚시한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는 “내대지는 월척급 씨알보다는 마릿수 조황이 좋은 낚시터인데 블루길 성화 때문에 옥수수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블루길 성화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옥수수 미끼에 일곱치에서 아홉치 되는 붕어들이 입질해주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 포인트는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제방 좌측 첫 번째와 두 번째 골로서 수심은 1m 미만으로 얕아도 탁한 물색 때문인지 입질을 받는 데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수초 포인트는 없고 삭은 마름수초 구멍에 찌를 세우면 3칸대 전후에서 붕어가 낚였습니다. 둔한 채비보다는 옥내림채비나 저부력채비에 주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우측 하류 내대마음 앞과 비닐하우스 포인트는 2m 전후로 수심이 깊은 편인데 이곳에서도 입질이 잘 들어왔지만 북서풍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좌안 포인트가 낚시하기는 훨씬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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