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무명저수지에서 연일 4짜 행진
전북 남원시 대강면 신덕리에 있는 1만5천평 평지형 저수지에서 연일 4짜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진강변에 있는 이 저수지는 지금 마름이 뒤덮여 있는데, 3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찾지 않던 곳입니다. 재작년 장마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신덕리 마을까지 물이 차올랐을 때 강고기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그 이후로 낚시꾼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4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출되었는데, 장마 후 남원꾼이 혼자 이틀 동안 4짜 포함 월척만 15마리를 올려 마을 사람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바닥에서 찬물이 솟아올라 평지형 저수지임에도 5월 중순경에나 입질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5월 중순경 일산의 이기준씨가 들어가 월척만 대여섯 수 뽑아 신고식을 치렀고, 6월 초순경에는 부평 서진낚시팀이 3박4일 동안 38, 36, 34. 32cm를 낚았습니다. 한 사람이 하룻밤에 무려 일곱 번 입질을 받아 1마리도 낚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적도 있다고 할 정도로 이곳 붕어는 괴력을 자랑합니다. 현지 단골꾼들은 섬진강에서 넘어온 45~48cm급 ‘철갑붕어’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서진낚시팀은 지난 6월 30일에도 이 저수지를 찾아가 45, 46cm 두 마리를 낚았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제껏 낚인 붕어들이 대부분 옥내림 채비에 낚였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부르는 이름이 없어 대강면에 있는 저수지라고 해서 그냥 ‘대강저수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붕어는 낚였다하면 월척급일 정도로 씨알이 굵으며 잔챙이 붕어는 거의 낚이질 않습니다. 평지형이지만 깊어 2~3m 수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긴 대보다는 짧은 대에 입질이 빈번한 편이며 입질 시간대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새벽 동이 터오면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가장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미끼는 글루텐이나 옥수수, 지렁이, 참붕어를 주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낮에는 블루길과 배스의 성화가 심하므로 생미끼보다 곡물 미끼가 유리합니다.
가는 길 :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서남원IC에서 빠져 대강면까지 간 다음 신덕리→방산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곧이어 섬진강 둑이 보이고 둑방을 타고 내려가면 우측으로 저수지가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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