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봉암지 붕어 마릿수 호황


야간 새우낚시 호조, 보트에선 20마리 이상

  전남 진도군의 명낚시터 봉암지(24만평, 지산면 오류리)가 겨울 시즌을 맞아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역의 수심이 만수 기준 3m 이내로 얕은 평지지인 봉암지는 현재 물이 빠져 연안이 1m 미만, 중앙부가 2m 안팎의 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안낚시는 수심이 다소 깊은 작은 골에서 잘되며, 보트낚시는 수면적이 넓은 큰 골 중앙부 마름수초(거의 다 삭았음) 언저리에서 잘됩니다.

  봉암지는 하절기엔 마름이 우거져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지만 마름이 삭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호남 제일의 마릿수 낚시터로 변합니다. 7~9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31~34cm급 월척도 종종 섞입니다.

  봉암지의 장점은 밤낚시와 낮낚시가 다 잘 된다는 것인데 밤에는 새우, 낮에는 지렁이, 새우, 참붕어가 다 먹힙니다. 배스 등 외래종이 없는 곳이라 그런지 옥수수는 안 듣습니다. 피크타임은 오후 5시~11시와 오전 8~11시입니다.

  바닥에 마름 퇴적물이 쌓여 입질은 시원하지 못한 편인데, 그래서 바닥채비보다 옥내림채비에 미끼만 새우나 지렁이로 사용하면 배 이상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점은 날씨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파가 예보된 날에는 어김없이 북서풍이 터져서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의 강풍이 불기 때문에 반드시 포근한 날을 택해서 출조해야 합니다.

 한편 진도 초입의 둔전지와 진도대교 건너기 전의 해남 개초지도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연계출조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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