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게 위력을 떨쳤던 동장군의 기세 앞에 숨 죽였던 우리 꾼들에게 행복한 시절이 돌아오고 있다.
얼음을 녹이며 봄이 오고 있는 것이다.이제 다시 찰랑대는 물가로 가야 할 시간. 과연 어디로 가야 탐스러운 찌올림을 볼 수 있을까? 어신 빠른 전남의 초봄 낚시터들을 엄선해보았다.
고흥 내봉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고흥권에서 가장 초봄 입질이 빠른 곳을 꼽는다면 바로 내봉지이다.
내봉지는 90년대 중반 전국구 저수지로 명성을 떨쳤던 저수지로 수도권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출조 할 정도로 전국구 호황을 보였던 11만4천평의 저수지이다.
이웃 분매수로에서 물을 퍼 올려 담수 하는 전형적인 양수형 저수지이다.
지난 겨울 한파가 몰아쳐도 이곳 내봉지 만큼은 결빙이 되지 않아 단골 꾼들이 자주 찾았는데 갈대밭 언저리에서 7~8치급 붕어를 낱마리로 낚더니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마릿수 조황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 꾼들이 자주 찾는 특급 포인트는 내봉마을회관 앞길을 이용해 올라가는 좌측 산 밑 연안으로 갈대가 무성한 홈통에서부터 북쪽 제방까지가 포인트이다.
이 포인트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 올 때에는 봉덕리 쪽의 산이 가려 있어 직접 바람이 닿지 않고 하루 종일 일조량을 받을 수가 있기에 그만큼 수온대가 높다.
수심이 50cm에서부터 깊게는 1.5m까지 나오는데 물속에는 말풀이 약간 자라고 있다.
수심이 앝아도 붕어가 모두 갈대군으로 잘 들어온다.
밤낚시보다는 낮 낚시가 유리한데 4칸 이상 긴 대 아니면 짧은 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짧은 대로 연안 갈대를 노리거나 긴 대를 이용하여 맨바닥에 말풀이 자라는 곳을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지렁이든 새우든 씨알의 차이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준척급들만이 낚이는데 떡밥엔 씨알이 잘다.
피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일몰까지로 한번 입질이 붙으면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짙다.
◆가는 길 → 고흥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녹동방면으로 14km 진행하면 신양교차로이다.우측으로 빠져 도덕면 소재지 방향으로 약 1km 가면 학동삼거리이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약 2km 가면 외봉마을을 지나 내봉마을에 이르고 좌측 내봉마을 앞 농로를 따라 약 500m 가면 남쪽제방에 닿고 약 150m를 더 올라가면 갈대밭 포인트이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산 61-2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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