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왕제지를 찾아서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필드스탭)

 

전주 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이되면서 활동 영역이 넓혀졌다.

전주 이남은 내가 접수한걸로... ㅋㅋ

 

산간 지역이 많은 곳으로 대형지보다는 소형지가 많은것이 특징으로 우리가 모르는 알짜베기 저수지가 많아  이제는 하나 하나 출조를 해 보면서 탐사를 해 보기로 하고 그 중 쓸만한 저수지를 집중적으로 출조해볼 요량으로 처음 출조지로 결정한곳이 남원의 왕제지이다.

 

왕제지는 전북 남원시 주생면 낙동리에 소재한 약 4천평 규모의 작은 소류지이다.

지형으로 봤을때는 준계곡형으로 보이지만 상.하류의 수심차가 심하지 않아 평지형에 가깝다.

 

상류에 길고 넓게 분포된 잔디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대물꾼이라면 누구나 군침을 흘릴 정도로 수초대가 잘 형성이 되어있고, 우안 하류에서부터 상류에 이르기까지 모래둔덕이 몇군데 형성이 되어있어 그 둔덕에 찌를 세운다면 입질의 빈도가 많을것 같고,

 

좌안 중상류에는 듬성한 땟장이 자라고 바닥에는 물골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이곳 왕제지의 최고의 포인트로 통한다.

 

6월초 현재 농번기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가 이루어져 하류쪽에만 약 1000평 정도만 물이 남아 있다. 그러지만 저수지 윗쪽으로 산새가 너무 좋기에 비가 왠만큼만 내려도 다시금 물을 가득 채울수 있다.

 

이웃 주민들 말에 의하면 3년전 배수를 심하게 하여 붕어가 씨가 말랐다고 이야기 하지만 배수에 따라 큰 붕어들은 뻘속 안전지대로 들어갔다가 다시 물이 만수가 이루어지면서부터 여전히 큰 붕어가 낚이었다.

 

미끼는 새우와 참붕어이다.

새우의 경우 아직은 작은 씨알의 새우가 채집되지만 참붕어의 경우 대물낚시 하기에 딱 좋을만치의 크기가 많이 채집이된다.

마릿수를 노린다면 작은 새우를, 큰거 한방을 노린다면 다소 굵다란 참붕어를 써 봄직하다.

 

지난 출조에서는 잠깐의 짬낚시에서 전미낚시로 월척은 아니지만 준척급등의 마릿수를 낚을 수 있었다.

 

 

 

 

 

 

 

 

 

 

 

 

 

 

 

 

 

 

 

 

 

순천 운천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예전에 순천권 최고의 붕어터로 이름을 날렸던 운천지가 최근에는 완전 떡붕어터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언제나 탐사 해보면 대물꾼들 보다도 중층 내림낚시로 떡붕어를 낚아내는 꾼들이 매일 출근하듯이 많은 꾼들이 출조를 하는데 모두들 떡붕어에만 매력을 느끼고 토종붕어는 별 관심이 없어 한다.

구정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부터는 어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부 순천꾼들이 꾸준이 드나들면서 좋은 조황을 보여줬는데 떡밥과 지렁이를 이용한 짝밥 낚시로 마릿수가 월등하게 많았는데 대부분 7치 이상의 붕어만 낚아내고 있고 간혹 월척이상의 붕어가 낚이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블루길이 워낙 많이 서식한 저수지라 점차 수온대가 올라가면 블루길의 활성도가 좋아져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정도인데 현재는 블루길보다도 붕어의 입질이 많은 편이다.

운천지는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에 위치한 약 7만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순천권에서는 대형지에 속한다. 상류 일부와 도로 건너편에 약간씩 땟장수초가 자라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수초대는 없다. 4년전 상류에서 중류까지 연안을 따라 준설을 했고 수심은 1.5m ~ 4m선이다.

대부분 맨바닥으로 되어 있으면서 군데군데 말풀류의 수초가 자라고 하절기에는 마음수초가 자생을 한다. 준설을 하면서 만들어진 도로 맞은편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포인트 진입이 훨씬 수월해졌다.

현지민들은 이곳 운천지에서 고기를 낚아봐야 진정한 낚시꾼이라고들 하는데 축조 이후 단 한번도 마른적이 없고 80년대 향어가두리 양식장을 하면서 향어와 잉어가 많이 방류됐는데 보통 어른 허벅지처럼 굵고 미터급 이상의 괴물 같은 고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포인트로는 상류 가든(식당)앞 골자리 양 연안에 버드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을 들 수 있는데 땟장수초가 약간씩 자생하면서 수중 말풀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건너면 도로 아래와 저수지 초입에서는 떡밥 내림 낚시인들로 붐빈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IC로 나와 여수방향으로 6Km를 내려가다 여수, 벌교 갈림길인 순천 팔마운동장 앞 팔마교차로에서 벌교쪽으로 우회전, 정확히 10Km를 가면 별량 석현마을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700m정도 들어가면 저수지 수면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상류가 우측으로 가면 제방에 닿은다.

 

 

 

 

 

 

 

강진 부흥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요즘 사초호에서 많은 붕어가 낚인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는데 조황의 기복이 심하고 많은 꾼들이 몰린다는 이야기가 있고 보면, 보다 덜 붐비는 부흥지에서 야금야금 솔솔한 재미를 보고 있는 꾼들도 있다.

사초호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한적하기 때문인데 지난 2월 하순 연속 5일 동안 월척을 포함한 준척급 붕어를 30여마리

 이상씩의 붕어를 낚았다는 강진꾼 김현주씨의 소식에 현장을 답사해봤다.

그는 상류 물이 유입되는 골 자리에 키 보다 훨신 더 큰 갈대숲을 헤치고 들어가 한 칸대의 낚시대가 갈다고 느껴 질 정도의

바로 발 밑에서 낮낚시에 꾸준한 입질을 받았는데 낚시대 두 대까지는 필요 없이 한 대로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현재까지도 연일 호조황은 계속 되고 있는데 주로 낚이는 씨알이 6치부터 8치급 붕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가끔 월척 붕어가 한 두 마리 얼굴을 보여 주고 있어 아직도 진행형의 저수지이다.

강진의 부흥지는 강진군 도암면 향촌리에 위치한 4만5천평 규모의 준 계곡형 저수지로 갈대와 연, 그리고 부들까지 혼재 되어 있고 매년 2월초부터 마릿수 낚시가 시작한 곳인데 올 해의 경우 예년 보다 다소 늦은 2월 중순에야 호 조황이 시작되었다. 블루길의 성화가 있기는 하지만 포인트에 따라 블루길이 아예 입질을 하지 않은 곳도 있는데 주로 하류권에서 블루길의 입질이 많다.

부흥지는 산란기철 최대의 조황이 좋은 곳이다. 현재 저수량이 만수위로 안정되어 있고, 하류권은 2m 정도로 다소 깊지만 상류권에는 수심 30cm 정도로 낮은 곳도 있지만 햇볕이 따뜻 하는 날이면 수심 낮은 지역까지 붕어가 올라붙기도 한다.

주요 포인트는 제방에서부터 시작하여 최상류까지 봄철 포인트로 부족함이 없이 연안을 따라 수초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현재는 산란하기에 좋은 여건과 진입이 쉬운 최상류 수몰된 묵은 논자리가 최고의 포인트로 초보자도 쉽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 외 오른쪽 부흥마을 앞 물골지대가 이 시기 제일 좋은 포인트인데 폭 15m 정도로 길게 형성된 이곳은 부흥지로 새물이 유입된 곳이기도 하는데 현재는 만수위를 위지하면서 수심 70cm 정도로 원만한 지형이고 삭은 잔디수초와 말풀이 새롭게 돋아난 포인트로 낮 낚시가 잘되는 특징을 보인다.

미끼는 낮 낚시에는 무조건 지렁이가 잘 먹히지만 밤낚시의 경우 새우와 떡밥까지도 사용해 볼만하다.

 

◆가는 길 → 강진에서 해남, 완도 방향의 새로 뚫린 4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계라교차로에서 내려 도암면 방향으로 5.km 정도 내려가면 도암면에 이른다. 도암면을 벗어나 우회도로 끝지점에서 왼쪽으로 항촌교를 건너 819번 도로로 약 1.5km 정도 진행하면 우측에 부흥지 상류 수면이 보인다.

 

 

 

 

영암 학파1호지(낚시춘추  2011년 4월호)

김중석[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영암군에는 해안가 간척수로도 많지만 내륙으로 올라가면서 보면 초 대형지인 학파1호지가 있다. 몇 해를 지켜보면 느낀 것은 초봄 붕어소식이 가장 빠른 곳이기도 하는데 꾼들이 꾸준하게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월 26일 영암의 나이트피싱 회원 14명이 들어가 월척을 32, 33, 35까지 낚았고 월척에 가까운 붕어를 마릿수로 낚기도 했었고, 꾸준하게 꾼들이 드나들면서 낚으면 9치 이상의 붕어를 몇 마리씩 낚아 냈고, 또 무안의 박경희씨가 출조해서 월척을 포함한 준척급 붕어를 열 마리 가까이 낚기도 해 꾸준하게 호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평일에도 많은 꾼들이 어신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꽃샘추위가 한창인 3월 초순 현재까지도 조황의 기복이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런 조황이 산란이후 4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암 학파1호지는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에 위치한 31만여평의 대형저수지이다.

상류에 서호면으로 가는 길을 중심으로 두 개로 갈라져 있는데 길 위쪽을 윗방죽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물길이 연결되어 있어 같은 저수지이다. 상류권 수심은 1.2m 정도.

윗저수지에서는 연안에 줄풀과 부들, 그리고 갈대등의 수초대가 좋고 산란철 붕어가 수초대를 찾아 대거 이동하기 때문에 꾼들이 붐비는 현상이 잣고, 북동풍의 바람을 피해 보트 낚시를 하는 꾼들이 자주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랫 저수지격인 본 저수지에도 꾼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붕어. 잉어. 향어등 왠만한 종류의 물고기는 모두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는데 블루길과 배스가 같이 서식하는데 배스보다도 블루길이 많다.

주요 포인트는 연안에 삭아있는 갈대와 부들, 그리고 줄풀수초대를 노려 볼만하다.

낮 낚시의 경우 지렁이 미끼는 크기도 작은 블루길이 워낙 성하기 때문에 생미끼 사용은 좀 어려운데 윗 저수지의 물골지대와 같이 바닥이 깨끗한 곳을 찾아 어분이 첨가 되지 않은 떡밥을 사용해 꾸준한 헛 챔질을 해줘야만 조과를 보장 받을 수 있고, 밤이 되면 블루길의 성화가 덜 하기 때문에 지렁이와 새우같은 생미끼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를 건너 쉼터가 있는 공간에 차를 세우고 연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버드나무가 연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포인트가 최고의 대물 포인트로 통한다. 이곳에서는 연안 갈대가 자라는 포인트도 있어 갈대에 바짝 붙여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산란기철이라 붕어들이 알자리를 보려 회유하는데 갈대는 훌륭한 산란장소가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될 수록 갈대에 바짝 붙여 채비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가는 길 → 영암읍에서 목포방면 819번 지방도를 타고 10km쯤 가면 군서면을 경유하여 용산주유소가 있는 아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서호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1.8km를 가면 도로 양쪽으로 나뉜 학파1호지에 이른다.

 

 

 

 

 

 

 

 

 

 

 

 

 

 

 해빙이 되면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는 보성 조성수로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보성 조성수로-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보성군의 득량만수로는 득량면과 조성면에 걸쳐있는 득량만방조제를 만들 때 생긴 대형수로로서 다시 예당수로와 조성수로로 나뉜다.

조성수로는 보성군 조성면과 고흥군 대서면의 경계에 있으며 득량만수로의 동쪽에 있다.

매년 겨울부터 꾸준한 조황을 보이는 수로인데 최근 해빙이 되면서 입질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때에 순천꾼들이 들어가 준월척을 마릿수로 낚기도 했다.

하류의 본 수로에서 연안을 타고 자라는 갈대숲과 농경지 침수를 막을 목적으로 쌓아 놓은 제방 사이의 좁은 샛수로에서 주로 낚시가 이루어지는데 맞은편 갈대 언저리를 공략하는 게 좋다.

수심은 1m전후로 얕은 편이다. 2월 초순 현재 조성수로는 포인트에 따라 물색이 청정수처럼 맑은 곳이 있는가 하면 물색이 탁한 곳이있는데 물색이 탁한 곳에서 붕어가 낚인다.

예년에 비해 수위가 높아 붕어들이 산란을 위한 먹이활동을 위해 수로 중심의 갈대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상황에서 수위가 내려가면 수로 중심의 갈대밭 수심이 얕아져 제방을 따라 형성된 수로로 붕어가 모이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곳 조성수로는 만수위보다 수위가 어느 정도 내려갔을때 샛수로에서 붕어의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땟장수초와 갈대가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에서 입질이 활발하고 스윙낚시와 수초치기를 병행해도 좋다.

아침에 입질이 시작되어 햇살이 완전히 퍼졌을 때 작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미끼는 단연 지렁이.

그 외엔 잘 먹히지 않는다.

 

■ 가는 길 - 보성읍에서 순천 방면 2번 국도를 타고 기럭재를 넘어 예당을 지나 조성삼거리까지 간다. 우측 조성면을 경유하여 고흥 방면 77번 국도로 우회전하여 4.5km 정도 가면 남정삼거리다. 이곳에서 우측 농로로 접어들면 조성수로 중류에 닿는다.

 

 

 

 

 

 

 

 

 

 

 

 

 계곡지이지만 양수형 저수지여서 초봄 낚시가 잘 되는 고흥 월악지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고흥 월악지-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2001년에 준공된 2만평 수면적의 계곡지로서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않고 지난 한파 때도 얼음이 얼지 않은 곳이다.

계곡지이면서도 결빙이 되지 않은 이유는 산에서 흘러드는 물을 담아두는 여느 계곡지와 달리 제방 아래의 오도수로에서 물을 펴 올려 담수하는 양수형지이기 때문이다.

해빙기에 웬 계곡지냐고 물을 독자도 있겠지만 웬만한 간척지 이상으로 초봄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매년 2월 중순부터 시즌이 시작되는데 지난해에도 잔챙이 붕어부터 35cm 중반의 월척까지 낚였던 곳이어서 올해도 조황을 기대해 볼만하다.

 붕어 외 잡어로는 살치가 상당량 서식하고 있어 귀찮게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씨알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을것이다.

밤낚시가 잘 되는데 자정 전후보다는 초저녁에 입질이 잦고 굵은 붕어는 새벽 여명이 밝아올 때 낚이곤 한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지만 중류부터 상류로 이어지는 지역이 비교적 수심이 얕다.

얕은 수심에 수중턱이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빠른 입질을 받을수 있다. 지렁이와 새우가 주 미끼로서 참붕어는 하절기에는 잘 먹히나 요즘엔 잘 먹히지 않을뿐더러 채집도 안 된다.

새우는 작은 씨알의 새우를 선별해서 사용해봄직하다. 떡밥도 잘 먹히는데 가급적 묽게 반죽한 떡밥이 효과가 좋다.

2월 초순 현재 수위가 만수위에 육박해 텐트까지 치고 낚시할 자리는 몇군데 안된다.

 

■ 가는길 - 호남고속도로 주암I.C를 빠져나와 18번, 27번 국도를 이용해 송광면과 외서면을 지나 15번 국도를 따라 벌교 교차로까지 간다음, 4차선 도로를 약17km 달리면 남양을 지나 노송교차로가 나온다. 고흥 가는 구길을 따라 400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2.2km가량 가면 도로 좌측에 월악마을 표석이 보이고 바로 우회전하여 500m가면 월악지에 제방에 닿는다.

 

 

 

 

 

 

 

 

 

 

 

 

 

 

 

 

 

외지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아 어자원이 풍부한 보성 매산지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보성 매산지-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전남 보성군 별교읍 장양리에 위치한 1만2천평 규모의 평지지로서 벌교읍을 지나는 2번 국도변에 있지만 벌교 낚시인이나 가끔 대를 드리우는 곳이다.

외부인들에게 많이 공개되지 않은 알짜 대어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삭은 연 줄기와 함께 일부 지역에 부들이 빼곡하게 말생해 있다.

2월 초순 현재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심은 1.2m로 고른편이다.

지난 한패 때 전역이 얼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고 비가 내리면서 완전히 해빙되어 있다.

붕어는 6치부터 4짜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곳으로써,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월척 이상의 씨알 굵은 붕어가 많이 낚이고 연잎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수초대를 노려야 하므로 강한 채비가 필수적이고 긴대보다 짧은 대에 입질이 잦다.

긴 대는 옆으로 펼치고 짧은 대는 앞으로 펼쳐서 연안 가까이에 붙은 붕어를 노리는게 효과적이다.

찌올림은 환상적이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시원한 편인데 챔질할 때는 잠시도 여유를 주지 말고 바로 강제집행을 해야만 수초에 걸리지 않고 끌어낼 수있다.

낮낚시에는 지렁이가 우세하다. 참붕어가 많이 서식하지만 아직은 수온이 낮아 참붕어 미끼를 권하고 싶지 않다.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므로 서쪽 제방에서 바람을 등지고 앉는 것이 좋고 팔각정이 있는 북쪽 제방도 포인트로 추천 할 만하다.

낮낚시의 경우 관통찌를 사용해 수초치기 채비로 수초 사이를 노리면 굵은 붕어가 낚인다.

 

■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로 순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목포방몀으로 진행하다가 벌교 초입 금치재 정상에서 벌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0m 정도 가면 삼거리. 우측에 양동지 제방이 보이고 여기서 좌회전하여 매산마을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우측에 매산지가 보인다.

  갈대와 부들,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있어 봄 낚시터로 각광 받는 신안 압해도 분매수로

 

 

2011년 3월호 초봄 붕어 호황 예상지 -신안 압해도 분매수로-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전남 신안군 압해면 분매리 신기마을 앞에 있는 분매수로는 상류의 분매산에서 흘러든 수량이 모여서 형성된 소형 수로로써 어자원이 많아 초보자들도 쉽게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2년 전 섬이였던 압해도는 압해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되어 섬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목포 낚시인들이 구정 연휴 동안 출조하여 31cm 월척을 비롯해 6~8치 붕어를 낚아 손맛을 봤다는 소식이다.

분매수로는 갈대와 부들 그리고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어 누가 봐도 붕어가 많이 들어있다는걸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좋으며 어디가 포인트라고 할 것 없이 고른 조황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탁한 물색을 골라 앉을 자리를 찾으면 되는데 한 구간에 너무 몰려 있지 말고 널찍이 나눠 앉는 게 좋다. 수초직공낚시를 하려면 수로 좌측 연안에 노려볼 만한 수초가 많다.

오전에 입질이 집중되며 섬의 특성상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바람을 등지는 포인트를 찾는게 유리하다. 스윙낚시와 수초직공낚시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스윙낚시는 말풀이 자라 올라오는 사이사이를 노리는게 좋고, 또 긴 대를 이용해 맨바닥에 채비를 떨어뜨린 후 연안으로 뻗어나간 뗏장수초 끝으로 끌어당겨 최대한 수초 가까이에 찌를 세우는게 효과적이다.

수초직공낚시는 너무 빼곡하지 않은 정수수초지대에 찌를 세우는게 좋다.

지렁이를 주 미끼로 사용하되 너무 굵지 않은 선홍빛이 강한 지렁이 두세 마리를 바늘에 꿴다.

수초직공낚시는 채비 자체를 약간씩 들었다 놓는 고패질을 해주어 붕어의 시각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한다.

 

■ 가늘 길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까지 진행한 후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면소재지 쪽으로 진행하다보면 우측에 신안낚시점이 있고 계속 1.5km 가량 가면 좌측에 거룡광업 간판이 보인다. 간판을 끼고 e좌회전해 분매마을 길로 접어들어 분매교회 앞에서 좌측 농로로 접어들면 분매수로 하류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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