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전남(낚시춘추 2020년 12월호)
해창만수로 오도강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지역의 붕어 곡창지대로 일컽는 고흥 해창만수로가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조황이 가장 돋보이는 포인트는 오도강이다.
오도강은 해창만 오토캠핑장을 지나 3호배수갑문과 2호배수갑문 사이의 서쪽에 위치한다.
포인트는 하류 길두배수장에서 상류에 이르는 약 800m 구간이다.
해창만수로에서도 비교적 깊은 수심을 보이는 곳으로 1.5m~1.8m를 보이며, 하절기 마름이 자라는 곳이지만 밀생하지 않고 산발적으로 자랐기 때문에 삭아 내린 마름도 많지 않아 바닥이 깨끗하다.
11월 초 현재 해창만수로에서는 배스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낚이는 붕어가 최소 허리급에서 5짜 붕어까지 낚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24~28cm가 주종으로 낚이고 있다. 씨알 위주의 낚시터에서 마릿수를 낚을 수 있는 낚시터로 변모한 것이다.
블루길의 경우 크기가 손바닥 크기의 씨알에서 아주 자잘한 씨알로 바뀌고 있으면서 개체수도 확연하게 줄었다.
정확하게 단언할 수 없지만 분명 생태계 변화가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낚이면 대물 한 방터에서 마릿수터로 변모
오도강에서는 북서풍의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가 즐비하고 진입이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밤낚시보다는 낮 낚시가 유리하다. 그러므로 1박2일 낚시보다는 당일치기 낚시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새벽에 도착해 낮 낚시만 즐기고 철수하는 낚시인들을 많다.
대편성은 물색, 출조객 인원수에 따라 다르게 편성한다. 물색이 탁하면 3칸 이하의 짧은 대로 공략하고, 출조객이 많아 소란스럽다 싶으면 5칸 이상의 긴 대에 입질이 빠르다.
미끼는 지렁이 미끼가 가장 유리하다.
옥수수나 글루텐도 막하지만 지렁이가 탁월하다 할 정도로 잘 된다. 블루길 성화는 포인트마다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포인트에 따라 블루길이 많이 설치는 곳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포인트가 더 많다.
그러므로 가급적 지렁이를 많이 준비해서 출조해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지난 10월 24일 출조에서도 낮에 지렁이 미끼로 바꿔 턱걸이급 월척 8마리와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낸 바 있다.
오도강에서는 수초대가 많지 않아 수초치기 낚시를 구사할 수 없다. 수초낚시를 하고 싶다면 상류와 연결된 폭 좁은 오취수로를 추천한다.
갈대나 부들등 정수수초 지역에서는 블루길 입질 속에서도 가끔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가는 길 → 남해안고속도로 고흥 I.C 를 나와 15 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방면으로 20km 를 가면 연봉교차로에서 내려 점암면을 지나 포두면 방향으로 855 번 국도를 따라 9km 를 가면 송산삼거리에 닿고 좌회전하여 700m 진행후 다시 우회전하여 농로길로 2.6km 가면 해창만 삼거리이고 우회전하여 1.1km 가면 제2교량교가 나온다 . 다리를 건너 1.8km 진행후 좌측 농로길로 접어들면 멀리 길두배수장이 보인다 .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 전남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889
필자가 해창만수로 오도강에서 낚인 39cm 대물붕어,
예전에는 낚이면 월척이상의 대물 붕어가 낚였으나 최근에는 24~28cm의 마릿수터로 변모했다.
월척을 한 마리씩 들고.
좌로부터 김동관, 함인철, 강진수 회원.
뜰채에 담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강진수 회원.
11월 초 현재 해창만수로에서 가장 돋보이는 조황을 보이고 있는 오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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