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주교천(고전 연방죽)

강낚시의 보고,

마릿수와 대물붕어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팀장]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에 위치한 주교천.

주교천은 하동군 양보면 우복리에서 발원하여 20km를 흘러 섬진강 최 하류에 해당되는 섬진강교 인근에서 섬진강 물과 합류된다.

섬진강교 하류 쪽으로는 광양만의 바닷물이라서 민물고기들이 해수(海水)를 피해서 다시 역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이곳 주교천을 통해서도 많은 량의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강의 폭이 좁아 보잘 것 없는 낚시터 같이 보이지만 4짜 붕어에서 잔 씨알의 붕어까지 다양하게 낚이는데 블루길과 배스의 영향으로 35cm 전후의 허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는 곳이다.

 

주요 낚시 포인트의 구간은 고전면 고하리의 대상교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구간에서 많은 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급 포인트로는 대상교 다리 위쪽 작은 웅덩이(1천 평)는 연 밭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큰물이 질 때 많은 붕어와 잉어들이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 웅덩이 안쪽으로 파고든다.

연 잎이 피어나는 5월에 밤낚시와 아침낚시에 허리급 월척을 볼 수 있고, 연 잎이 시들어가는 11월 이후부터는 얼음이 얼기 전까지는 주로 오전낚시에 지렁이 미끼에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는 웅덩이이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고전 연밭이라 일컫는데 주로 광양 · 순천꾼들이 찾는 곳이지만, 가끔은 대구 경북권 낚시인들도 찾는 곳이다.

그리고 대상교에서 명교1교 구간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물흐름이 없는 곳은 모두다 포인트가 된다.

연중 언제나 물색이 받쳐 주는 곳으로 부들과 갈대, 그리고 마름수초가 자란곳으로 수심이 60cm에서 2m 이상의 수심을 보이는 곳도 있다.

 

서식하는 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그리고 가물치 장어 메기 이 외에 배스와 블루길과 강고기들이 많다.

미끼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과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겨울철에는 지렁이가 입질이 빠른 편이.

 

 

 

 

 

 

 

 

 

 

 

 

 

 

 

 

 

 

 

 

 

 

 

 

 

 

 

 

 

 

 

 

 

 

 

 

 

 

 

 

 

 

 

 

 

 

 

 

 

전설의 월척터(낚시춘추 2014년 4월호)

 

 

고흥 봉암지 부활

터 센 대물터는 옛말, 떡밥 마릿수터로 탈바꿈

 

고흥반도 제1의 월척산지였던 봉암지(백옥지). 90년대 중후반에 4짜를 무더기로 토해내면서 전국의 낚시인들을 불러 모았지만 그 뒤 15년 넘게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런데 올 봄 봉암지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일까?

95년과 97년, 2000년에 4짜 사태를 연쇄적으로 일으키며 호남 최고의 대물터로 명성을 날리던 고흥 봉암지가 마릿수터로 탈바꿈했다.

그 당시 봉암지에서 대물붕어를 낚아본 낚시인들이라면 참붕어나 새우를 미끼로 사용해 수많은 월척을 낚은 추억이 각인되었을 터인데 이제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옥수수가 먹혔고 올해는 떡밥이 잘 먹히고 있다.

대불붕어가 낱마리로 낚이는 곳이 아니라 7~9치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으로 바뀌었다.

 

“새우나 참붕어 대신 떡밥에만 입질…”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에 있는 봉암지는 11만5천평의 삼면 각지형 저수지이다.

2000년대 들어 터 센 대물터로 바뀌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줄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월척 출현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갑자기 늘어난 잉어 치어 성화에 출조를 기피했다.

올해 봉암지에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월 초부터였다.

처음에는 4짜급에 육박하는 붕어도 낚이더니 2월 중순에 이르러서는 30~33cm 사이즈의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올라왔다.

시즌이 너무 빨라 반짝 조황으로 그치겠지 싶었는데 이외로 호조황의 기간이 길어졌다.

3월7일 현재도 준월척 씨알로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빈 살림망이 없다고 할 정도다.

많게는 10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놓은 낚시인도 있다.

 필자가 봉암지를 찾은 날짜는 2월22일. 날이 밝기도 전 새벽6시에 낚시터에 도착했다. 제방 밑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경험상 초봄으로 치닫는 이 시기에는 남쪽 제방이 씨알 면에서 굵게 낚인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남쪽 제방에 앉을 자리를 찾기로 했다.

제방에 올라서니 어둠속에서도 많은 낚시인들이 새벽 타임을 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중에 일주일 이상 장박낚시를 하는 낚시인들도 있었다.

 먼저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방을 내려갔는데 뜻밖에도 안면이 있는 광양의 열혈 대물꾼 조종열씨가 와 있었다.

그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장박낚시를 왔다고 했다. 그 동안의 조황을 묻자 그는 “살림망을 한번 보세요. 아마도 들지도 못할 걸요?”하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길다란 살림망을 들춰보자 엄청난 양의 붕어가 살림망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턱걸이급 월척도 보였지만 대부분 8~9치급이다. 그는 “새우나 참붕어엔 입질이 없고, 지금은 떡밥에만 입질이 닿은다. 오전낚시에 활발한 입질을 해주니 빨리 대편성부터 하라”고 말했다.

 

날이 밝자 폭풍입질

석축으로 되어 있는 제방에 대물좌대를 설치하고 빠르게 대편성을 하는데 부부 낚시인이 차에서 나와 우측에서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어젯밤 광주에서 내려온 천태근씨 부부였다. 대편성을 모두 끝날 무렵인 아침 8시.

천태근씨의 챔질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씨알 좋은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천태근씨에게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필자가 이제 대편성을 끝내고 떡밥을 반죽하고 있는데 그는 낚싯대 두 대가 바쁠 정도로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때로는 두 대를 동시에 치켜세우고 붕어와 힘겨루기를 할 정도로 입질이 잦았다.

옆에 앉은 부인에게도 입질이 이어졌는데 남편이 두 마리 낚아내면 부인이 한 마리를 낚아냈다.

이 부부뿐만 아니라 주변 낚시인들도 연신 붕어를 올리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그야말로 소나기 입질이다.

아침시간에 붕어들이 모조리 연안으로 붙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필자에게도 첫 입질이 왔다. 가장 긴 4.8칸대의 찌가 꿈틀거리더니 이내 찌가 솟기 시작했다.

찌올림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두 마디 정도 올리다 내려갔다. 그러더니 잠시 후 다시 찌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두 마디 올렸을 때 챔질했는데 제대로 입걸림이 되었다. 힘쓰는 것으로 봐서 월척임에 분명했다.

계측자에 놓으니 33cm다. 첫수에 월척이란 기쁨도 잠시, 이번엔 가장 짧은 2.4칸대 찌가 한 마디 올리다가 옆으로 째는 것을 보고 챔질했는데 9치급 붕어가 낚여 올라왔다.

원래 봉암지는 대물터여서 나는 월척이상의 대물을 기대했지만 낚이는 씨알이 7~9치급에 불과했다.

필자가 10마리째 붕어를 낚았을 때 입질이 멈추었다.

바람도 한 점 없어 수면이 고요하기만 했다. 그토록 잦은 입질을 받아내던 우측의 천태근씨 자리도 잠잠했다.

 

가벼운 채비 쓴 낚시인만 호황

장박을 하고 있는 낚시인들 이야기로는 아침 햇살이 퍼질 때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지나가는데 그 시간에 하루에 낚을 붕어의 2/3가 낚인다고 한다.

아침 햇살이 올라오는 8시부터 9시까지 피크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천태근씨는 1시간동안 쉼 없이 낚아 3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아침 9시를 넘어서자 저수지엔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오고 또 철수하느라 소란스러웠다.

봉암지에 이토록 많은 낚시인들이 몰린 경우는 처음 봤다. 대략 세어 봐도 50명은 족히 넘을 것 같았다.

겨우내 방안에만 있던 낚시인들이 날씨가 풀리고 호조황의 소식을 접하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았다.

아침 입질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카메라를 들고 여기 저기 둘러보았다. 흥미로눈 것은 마릿수 조황을 올린 낚시인들은 대부분 다대편성을 하지 않고 다섯 대 정도만 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낚싯대 수를 줄인게 집어 효과에서 앞선 것으로 보인 반면 대물낚시 패턴의 무거운 채비를 사용한 낚시인들은 빈작에 가까웠다.

떡밥낚시 마니아인 광주 김길배씨는 3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찌를 끝까지 올려주기를 기다리면 붕어 얼굴 보기 힘들다. 가볍게 찌맞춘을 한 채비로 꾸준하게 집어용과 미끼용 떡밥을 넣되 두 마디 정도 올렸다 싶으면 챔질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낮에도 간간이 붕어가 낚였다. 봉암지 붕어는 바람을 타고 오는 듯했다. 바람이 있어 물결이 일렁일 때는 입질이 살아나고, 바람 없이 잠잠할 때에는 아예 입질이 없었다.

 

지렁이 밤낚시에 40cm 붕어가

그런데 지렁이에는 입질이 시원했다고 한다. 새벽에 함께 왔던 정종래 회원은 북쪽 산 밑 초입에 낚시 자리를 잡았는데 떡밥과 지렁이로 공략했더니 지렁이에는 찌를 넘어뜨릴 정도로 찌올림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또 “잉어도 참붕어를 먹습니까”하고 황당한 질문을 해서 연유를 물어보니 “채집한 참붕어를 제일 긴 대인 4.6칸에 꿰어 던졌는데 찌가 슬로우 모션으로 올리다가 옆으로 끌고가는 찰라에 챔질해보니 엄청난 힘을 써서 4짜 붕어인줄 알았는데 끌어내놓고 보니 수염이 달린 50cm급 잉어였다”면서 허탈해했다.

장박낚시인들의 애기로는 해질녘 또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이어진다고 했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소나기 입질은 없었고, 간간이 8~9치 씨알이 낚여 올라왔다.

그나마 어두어지면서부터는 아예 입질 자체가 없었는데 저녁 8시 30분경, 정종래 회원이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았다고 한다. 남쪽 제방과 달리 산 밑에 있는 그의 자리에선 간간이 입질이 들어온다고 해서 가보니 살림망에 20여 마리의 붕어가 들어있었다. 특이하게도 낮보다도 밤에 더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낚시인들은 밤낚시가 안 된다고 보고 차에 들어가서 저수지는 고요하기만 했다.

다음날 아침, 분주하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동쪽 제방 끝자락에 다다르자 4짜 붕어를 낚은 낚시인이 있었다.

4짜 붕어 주인공은 광양 삼봉낚시회 김현찬 회원이었다.

그는 “낮에 떡밥으로 집어를 해놓고 초저녁부터 지렁이로 집중 공략했는데 한 차례의 입질도 없다가 새벽 1시경 단 한 번의 찌올림이 있었고 그게 40cm 붕어였다”고 말했다.

 

봉암지 축조에 얽힌 비화

봉암지에서 만난 녹동 낚시인 김정환씨에게 저수지 축조 공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봉암지는 1988년에 축조되었는데, 축조 과정을 지켜봤다는 그는 한숨을 깊게 내쉬더니 ‘이 저수지엔 문둥병 환자들의 한이 서려 있다’고 말했다.

“봉암지가 있는 이곳은 원래 바다였는데 간척사업으로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나라에서 인근 소록도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동원해 농사를 짓기 위해 약 330만평 규모의 농지를 조성한 대규모 국책 사업을 벌였다.

자신의 땅을 가지고 싶었던 많은 한센인들은 노역에 참가했는데 맨손으로 산을 파고 돌을 바다에 매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정작 완공이 되고 나서는 한센인이 아닌 현지 농만들에게 농토가 돌아갔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낚시인들이 숙연해졌다.

봉암지의 지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저수지 내에 돌로 형성된 큰 섬이 있었는데 간척지 공사를 하면서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 돌을 캐내 사용했고, 현재는 섬의 흔적만 남아 있다.

그리고 저수지 내에 12개의 크고 작은 고랑이 있다.

어제 아침 최고의 조황을 기록했던 광주 낚시인 천태근씨 자리는 깊은 고랑과 가장 가까운 자리다.”라고 말했다.

 

봉암지의 낚시 요령

봉암지는 밤낚시보다 낮낚시가 잘된다.

외래어종은 없지만 15~20cm 잉어 치어가 낚시인들을 귀찮게 한다. 떡밥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낚시인들로 붐비는 날이면 긴 대를 펴고, 한산하면 짧은 대를 편성해도 좋다. 3면이 제방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물속에 보조 제방이 또 있다. 6칸대 이상의 장대를 써도 보조 제방을 넘겨 본바닥에 미끼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

보조 제방 위에는 단단한 흙이 쌓여 편차 없이 고른 수심을 보인다.

어분류의 떡밥을 사용하면 잉어 치어가 많이 꼬인다. 3월 중순 이후에는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해 대물 붕어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초저녁에 새우가 연안에 많이 보이는 날에는 새우 미끼가 잘 듣는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15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읍 방향으로 41km를 가면 도덕교차로이다. 여기에서 우측 지방도를 따라 도덕면 소재지 끝에 도덕 우체국을 지나 좌측에 율동마을 표석을 보고 좌회전하여 도덕지 제방 밑에 농로를 이용해 2.1km를 가면 우측에 봉암지 동쪽 제방이 보인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2571

   

 

 고흥 봉임지에 터진 폭발 입질.

광주 낚시인 천태근씨가 두 손으로 대를 세우고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아침 한 시간동안 소나기 입질이 쏟아졌다.

 

 

 고흥 봉암지에서 40cm 붕어를 낚은 광양 삼봉 낚시회 김현찬씨.

낮엔 떡밥낚시를 하고 밤에는 지렁이를 꿰었는데 밤 1시경 단 한 번 들어온 입질이 4짜 붕어였다.

 

 

 해질녘의 케스팅.

이 시간대에도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봉암지를 찾은 낚시인들이 석축 제방을 내려가고 있다.

 

 

 호황 소식을 듣고 낚시인이 많이 몰린 고흥 봉암지

 

 

 봉암지에서 아침에 소나기 입질을 받은 천태근씨가 방금 낚은 9치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봉암지에서 월척급 붕어를 걸어내고 있는 천태근씨

 

 

 고흥 봉암지에서 대물좌대를 깔고 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고흥 봉암지 남쪽 제방에 줄지어 앉은 낚시인들.

 

 고흥 봉암지에서 9치 붕어를 낚은 낚시인.

 

 

 글루텐 떡밥.

생미끼보다 떡밥에 입질이 잦았다.

 

 

 고흥 봉암지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한 낮에도 입질은 간간이 이어졌다.

 

 

 봉암지에서 밤낚시 중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은 정종래 회원.

북쪽 산 밑 포인트에 앉은 그는 밤에도 입질을 자주 받았다.

 

 

 봉암지 제방 밑.

출조 차량이 몰려들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살림망을 꺼내 봉암지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 천태근씨 부부.

 

 예전의 갈수위를 보였던 당시의 봉암지.

동쪽 제방과 북쪽 산밑 포인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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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봉암지 사진들

 

 

 

 

 

 

 

 

 

 

 

 

 

 

 

 

 

 

 

 

 

 

 

 

 

 

 

 

 

 

 

 

 

 

 

 

 

 

 

 

 

 

 

 

 

 

 

 

 

 

 

 

 

 

 

 

 

 

 

 

 

 

 

 

 

 

 

 

 


낚시춘추 특집 떡밥 사용설명서  (2012년 11월호)

 

고수들이 밝히는 나의 떡밥 베스트 조합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뻘바닥 신장떡밥과 어수라 글루텐

마사토 바닥 신장떡밥+어수라 글루텐 또는 한강떡밥 보리

 

해를 거듭할수록 호남권의 수로나 저수지에도 외래어종이 확산되고 있다.

배스터에서 집어를 시켜 입질을 유도할 때, 외래어종이 서식하지 않지만 유독 떡밥이 잘 먹히는 저수지에서 떡밥낚씨를 한다. 요즘은 생미끼 전용터라고 여겨졌던 수초 많은 간척지에서도 생미끼보다도 떡밥에 꿁은 씨알이 더 잘 낚이곤 한다.

 

떡밥과 배합 . 반죽 요령

①뻘바닥- 필자가 고천암호 같은 간척호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뻘바닥이거나 앙금이 있는 곳은 글루텐이 확실히 효과가 좋았다. 가볍기 때문에 바닥에 살짝 얹은 상태가 되어 붕어의 눈에 띄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별도의 첨거물 없이 글루텐만 사용한다. 어수라 글루텐 한 봉지를 넣고 소포장 봉지의 물배합량에 맞춰 물을 넣은 뒤 나뭇가지 등으로 50회 정도 저어준 뒤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사용한다.

 

②마사토 바닥- 바닥이 깨끗한 곳에선 글루텐을 따로 개지 않고 집어떡밥에 소량의 어분을 첨가해 집어와 미끼를 겸해 사용한다. 신장떡밥과 어수라 글루텐을 8대2 정도로 섞거나 한강 떡밥 보리에 어수라 글루텐을 역시 똑 같은 비율로 섞어서 쓴다.

이렇게 거칠게 단 떡밥이 바닥에 닿으면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소복하게 쌓여서 붕어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바늘에 다는 떡밥의 크기는 뻘바닥이든 마사토 바닥이든 작은 맘톨 만하게 단다.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크기를 조금 더 줄여서 엄지손톱 크기로 단다.

 

채비

평소 사용하는 대물낚싯대를 그대로 쓰되 채비는 떡밥채비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예민한 해결사채비를 쓰고 있다. 바늘은 대물붕어에 대비해 감성돔 4호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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