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붕어의 소굴 여수 복산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호남권 대표적인 5짜 터 중 하나인 여수 복산지를 다녀왔다.

낚시춘추 11월호 화보촬영을 나주 문평천에서 월척 사태로 마무리는 했고, 어딜 갈까? 하고 고민하던중에 터가 세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낚이면 4짜급 붕어 또는 5짜붕어가 낚이는 여수 복산지로 출조지를 정해 못처럼만에 홀로 아무런 부담감 없이 독조를 떠났다.

 매년 그렇지만 가을이 시작되고 논에 추수가 임박해질 무렵에는 수위가 내려가 있는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예상대로 수위가 내려가 있고 좌측 중하류에 자라는 땟장지대의 포인트는 바닥이 앙상하게 들어나 있었다.

포인트를 정한 곳이 좌측 중류. 저수지내 이곳 저곳을 모두 둘러봐도 물색이 이곳이 가장 탁해 보였고, 수심대도 1.2~1.5m 정도로 적당했고, 예전부터 이 포인트에서도 심심찮게 대물 붕어가 얼굴을 비춰주는 곳이라 망설임 없이 대를 폈다.

 

긴목줄 채비에 떡밥이 주효

 채비는 긴목줄 채비.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역이라 단차를 10cm를 줬고, 긴목줄이 33cm 짧은 목줄이 23cm로 셋팅을 했다.

 미끼는 떡밥. 신장떡밥에서 새롭게 출시한 글루테닌 붕어빵5와 해초가 가미된 신장글루테닌 붕어빵5를 준비했다.

 흐르는 물에서도 바늘에서 떡밥이 이탈되지 않은 떡밥이지만 바늘에서 천천히 풀리도록 무르지 않게 비교적 단단하게 갠 떡밥으로 집어부터 시작해 공략을 하는데 거의 찌가 미동이 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있었다.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낱개 포장 네번째 떡밥까지 사용하는데 무려 20시간이나 걸렸다. 그 20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게속해서 찌만 응시했는데 오후 3시경 전혀 움직이지 않던 낮케미가 좌우로 약간 흔들리는 것을 감지 할 수 있었다.

채비 근처에 붕어가 들어왔다는 신호였다. 그와 동시에 찌가 허공을 행해 슬로모션으로 이내 솟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 찌올림에 넉이 나가 쳐다보다가 챔질 타이밍을 놓칠뻔 했지만 찌가 정점을 찍고 넘어지려는 찰라에 가볍게 스냅 챔질로 가져갔는데 예상대로 무게가 묵직했다.

4짜는 족히 넘을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잠시동안 랜딩을 하던 붕어는 이내 뜰채에 담겨지고 뭍으로 끌어낼 수 있었는데 황금빛 붕어자태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졌다.

계측결과 41cm. 이곳 복산지에서는 41cm정도의 4짜 붕어가 큰 붕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월척도 아닌 4짜 붕어가 아닌가?

1박2일 낚시에서 딱~ 한번의 입질이 4짜붕어였다.

복산지가 그렇다. 낚이면 4짜붕어이고 천운(天運)이 있다면 5짜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저수지이다.

그토록 입질 보기 힘든 저수지라는 이야기이다.

 

이제 수위도 안정이 되어 있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점차 물색이 맑아질 시기이다. 좀 더 늦기전에 복산지를 찾아 본인의 기록갱신에 도전해 볼 필요성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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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황광인 고문 2주기 추모제 열려 (낚시춘추 7월호 NEWS)

 

 지난 5월 24일 여수 풍류조우회가 호남 대물낚시의 개척자인 고 황광인 선생의 2주기 추모제를 여수 복산지에서 열었다. 시조제를 겸한 이번 추모제엔 송귀섭씨를 비롯해 천류, 비바붕어, 군계일학, 이노피싱, 행복한낚시에서 낚시 용품을 협찬하여 고인을 기리려는 회원들의 뜻에 동참했다.

여수 풍류조우회는 작년에 황광인 선생의 기일인 4월17일을 맞아 여수 복산지에서 추모제를 열었었다.

 

 

고 황광인 선생 2주기 추모제에서 여수 풍류조우회 회원들이 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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