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산지(2022년 4월호 추천터)

광주 동산지

봄에 대물 확률 최고로 상승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명예 필드스탭]

동산지는 일제 강점기 때 축조된 저수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산동에 있으며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지로 규모는 21천평.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된 지 오래된 저수지로 한방터다. 하지만 배스가 들어간 저수지들의 근황처럼 서서히 잔 씨알이 많이 낚이는 마릿수터로 변모 중이다.

올해부터는 15cm 정도의 작은 크기의 붕어도 곧잘 낚이고 있다. 그렇다고 월척 붕어가 아예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월척에서부터 낚싯대를 치켜세우지 못할 정도의 대물 붕어도 곧잘 낚인 곳인다.

동산지에서 북동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대물터로 유명한 평동지가 있다. 요즘은 대물낚시인들이 평동지를 더 선호하다보니 오히려 동산지는 한적한 상황이다.

 

연 줄기가 수면 위로 보이면 최고의 피크

하류 제방 쪽 일부 마름이 자란 지역을 제외하고 상류까지 전역이 연밭이다. 그러므로 전형적인 연밭 낚시를 구사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310.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씨가 짬낚시로 출조하여 31~33cm의 월척 두 마리와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현재는 삭은 연 줄기가 겨울철에 내린 눈 무게와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쓰러져 있는 상황. 그 덕분에 수초작업을 하지 않아도 찌를 세울만한 공간이 충분히 열려 있고 짧은 낚싯대는 물론 5칸 정도의 긴 낚싯대로도 스윙낚시가 가능하다.

연안에는 약간의 갈대와 줄풀만 자라기 때문에 긴 대 갓낚시로 노려볼만하다.

동산지의 최고의 피크타임은 3월부터 5월까지다. 3월 중순인 현재는 시즌 스타트에 불과하다. 4월로 접어들면서 바닥에서는 새로운 연 줄기가 자라기 시작한다. 아직은 수면에 연 줄기가 보이지 않지만 연 줄기가 자라고 수면 위로 보이기 시작할 때 대물 붕어의 활성도는 더 올라간다.

미끼는 밤에는 지렁이를 사용하다가 아침이 돼 블루길 성화가 시작되면 글루텐이나 옥수수로 전환해야 한다.

밤보다는 이른 새벽과 아침 낚시가 잘되는 편이다.

동산지 붕어는 3월 말에서 45일 사이에 산란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가는 길광주·무안간 12번 고속도로 동광산영업소를 통과해 나주쪽으로 3.5km를 진행 후 서광산 I.C 요금소를 지나 3.2km 가면 평동 시내 앞 삼거리가 나오고 좌회전하여 다시 3.2km를 가면 오목교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농로길을 따라 2.8km를 가면 동산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광주 광산구 동산동 1043-1

 

지난 310, 동산지로 출조한 유튜버 달빛소류지 진행자 홍광수 씨가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동산지 우안 상류.

홍광수 씨는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동산지 우안 상류.

310일 당시는 상류와 하류 모두에서 붕어가 잘 낚였다.

홍광수 씨가 우안 상류에서 올린 31, 33cm 월척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가람 추천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붕어낚시 출조달력  (0) 2022.12.19
고흥 성리지  (0) 2022.06.15
고흥 해창만수로 가오리강  (0) 2021.12.20
나주 송림지  (0) 2021.11.22
해남 고천암호 송호리수로  (0) 2021.10.21

11월 전남

영산강 강변저류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형성된 강변 저류지는 나주시 영산동에 위치해 있다. 2012년 영산강 주변 농경지를 정부에서 매입해 52만평 규모로 준설되었지만 낚시가 가능한 지역은 6만평 정도이다.

홍수가 났을 때 영상강 물을 일시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9년 동안 단 한방울의 영상강 물이 유입되지 않다가 올 해 8월 중순 나주 지역에 이틀 동안 500mm 안팍의 역대급 폭우가 내일 때 처음으로 저류지로서의 역할을 해낸 곳이다.

영상강이 범람하기 직전 월류보를 통해 저류지로 물이 유입되었고, 처음으로 저류지에 물을 가득 채워졌다.

그에 따라 강한 물살에 붕어와 잉어등 수 많은 물고기가 함께 유입되어 어자원은 한층 늘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예전에 수심이 1.2~1.8m로 낚시하기 좋은 수심대를 보였으나 죽산보 개방으로 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얕아져 현재는 50~60cm에 불과하다.

수위가 얕아져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진 최근에 유튜버 홍광수 씨가 출조를 해서 32cm 월척을 포함해 27~28cm급으로 마릿수 붕어를 낚아낸 바 있다.

 

유튜버 홍광수 씨, 32cm 월척 포함 마릿수 붕어 낚아

포인트 여건은 절반은 연이 자라고 있고, 절반은 연안에 뗏장수초와 줄풀이 자라고 있다.

수초 없는 밋밋한 곳도 있으므로 어디든 자신의 취향에 맞게 포인트를 성정하면 된다. 수심이 고르게 얕으므로 출조 당일 물색을 확인하고 대를 펴면 된다. 물색이 맑을 경우 가급적 4칸 이상의 긴대가 유리하지만 현재처럼 물색이 우윷빛으로 탁하다면 2칸 대 정도의 짧은 대에도 입질을 해준다.

연밭의 경우 현재 삭아들고 있을 뿐이고 삭은 잎이 가라 앉지 않았기 때문에 바닥은 깨끗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 심하게 연줄기를 잘라내는 것 보다는 늘어져 있는 연줄기 한 두가닥만 제거하고 찌를 세워야 빠른 입질을 해 준다.

수심이 얕은 관계로 찌 놀림 파악이 힘든데 찌가 정상적으로 솟는 것보다는 옆으로 슬며시 끌 때 챔질을 해야 할 경우가 많다.

입질 시간대는 밤낚시보다는 낮에 잘 들어온다. 특히 해가 떠오르는 아침 시간과 오후 4시부터 해질녘까지 붕어가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짙다.

미끼는 글루텐이 가장 잘 먹히고 그 다음으로 옥수수이다. 달이 없는 한밤중엔 지렁이 미끼도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

 

가는 길무안 광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나주 교차로에서 내려 나주 방향 831번 도로를 이용해 7.5km를 가면 동신대앞 교차로이다. 우측 13번 도로를 따라 나주를 거처 6.4km를 가면 영산대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00m 들어가면 봉황천이 나오고 좌측에 다리를 건너 영산강 제방을 따라 300m 들어가면 오른쪽에 강병저류지가 한 눈에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나주시 영산동 752-3

 

강변저류지에서 32cm 월척을 낚은 유튜버 홍광수 씨.

 

 

홍광수 씨가 강변저류지에서 낚은 붕어들.

 

 

지난여름 역대급 폭우로 인해 준공 후 처음 물이 채워진 나주 영산강 강변저류지.

 

 

홍광수 씨의 낚시 자리.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가람 추천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 해창만수로 오도강  (0) 2020.11.16
강진 대월지  (0) 2020.10.23
여수 덕곡지  (0) 2020.09.23
장성 개천 송현교  (0) 2020.08.19
화순 용강지  (0) 2020.08.19

보성 연동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에 위치한 12천 평 규모의 저수지로 일제 강점기 때 축조된 저수지이다.

2000년 초 대물낚시 붐이 일어나면서 보성 지역의 간판 대물터로 자리매김 했다. 필자도 그 당시 첫 4짜 붕어를 이곳에서 낚은 바 있는 추억어린 저수지이다.

하지만 전체 수면을 뒤덮을 정도로 연이 가득했던 저수지를 2008년도 4월 제방 석축공사와 바닥 준설공사를 해서 바닥이 드러났다.

그 후 12년이 지난 현재 수심은 2~4m로 깊어졌고 그 많던 연이 모두 뽑혀나간 자리에 마름이 자라고 있다.

연동지 아래쪽으로 논농사를 짓기 때문에 잦은 배수를 할 것 같지만 연동지의 물을 배수해 사용하지는 않고 있으며 인근의 추동지(15만 평)의 물을 농사용으로 사용한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서 서식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가물치, 메기, 동자개 등이다. 특히 동자개의 개체수가 많아 밤낚시에 생미끼를 사용하면 귀찮을 정도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씨알보다는 마릿수 · 찌맛 일품

지난 74일 출조에서는 밤낚시에 턱걸이급 월척을 4마리 낚았다. 그 외 낚이는 씨알의 붕어는 18~21cm가 주종이다.

모내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에는 35cm 월척도 낚인바 있지만 연동지는 월척보다는 잔챙이에서부터 준척급 붕어에 이르기까지 마릿수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장점인 곳이다.

특히 붕어의 크기와 상관없이 한없이 올려주는 찌맛을 즐기려 일부려 찾는 낚시인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마름이 많은 저수지이지만 연안에는 빈 공간의 포인트가 많다. 낚시는 진입이 수월한 상류 일대에서 이루어지며 수심이 1.5~2m 정도이지만 바닥에 삭은 육초가 자라 채비 안착이 좀 어렵다.

짧은 대와 긴 대의 낚싯대를 두루 사용하면서 마름에 최대한 가까이 찌를 세워야 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에서 빠른 입질을 볼 수 있다.

또 제방 아래에 주차하고 제방에 올라서면 마름이 열려 있는 곳이 많이 보인다. 수심이 3m로 다소 깊은 편이지만 잔 씨알의 붕어라 해도 당찬 손맛을 볼 수 있다.

미끼는 새우와 참붕어가 잘 먹히는 저수지이지만 옥수수와 글루텐이 유리하다.

밤에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면 동자개 성화가 심하다.

따라서 낮에 새우나 참붕어, 지렁이등 생미끼를 사용하고 밤에는 글루텐과 옥수수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장에서 채집망을 담가 보면 새우보다도 참붕어가 많이 들어온다.

가물치의 서식도 많아 서식해, 참붕어 미끼를 사용할 때에는 낚싯대를 빼앗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는 길영암 · 순천간 고속도로 벌교I.C를 나와 순천 방면으로 1.5km가면 벌교교차로이다, 광주방면 15번 국도를 이용해 4km진행하면 고읍교차로다. 우측 벌교방향으로 내리면 낙성초등학교가 보이고 우회전하여 낙안민속마을 방향으로 1.4km 진행하면 연동버스 정류장이고 우측으로 연동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 696-1

 

마릿수 붕어가 매력인 보성 연동지.

 

 

연동지에서 거둔 필자의 조과.

 

 

채집망에 들어온 새우와 참붕어들

 

 

 

 

 

 

장흥 농어두(풍길)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1967년 농어두 지구 간척 공사로 생겨난 57천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


예전에는 참붕어 미끼에 찌를 환상적으로 올려 주며 낚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곳이지만 수 년 전 연을 식재한 이후 여름철이 되면 저수지 전체가 진분홍 연꽃으로 덮여진다.

관청에서 제방 좌안에 설치해 놓은 나무 테크를 따라 걸으며 연꽃을 구경할 수 있으며, 사진 동호회에서도 많은 인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참붕어와 새우가 많기로 유명했지만 최근에 배스가 유입되어 안타까운 곳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잔 씨알의 붕어인 다섯치급 붕어도 낚이지만 멀지 않아 한방 터 낚시터로 바뀔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번 출조에서 잔 씨알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고, 새우와 옥수수에 입질을 해줬다.

그 많던 참붕어는 거의 채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배스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농어두지 낚시에서는 붕어 대물 낚시보다는 마리수 잔 손맛 낚시로  현재 연 잎이 수면위로 올라 올 시기이므로 지난해에 자란 연 줄기는 대부분 삭아 바닥이 깨끗한 편이다.

그러므로 연이 올라오지 않는 빈 공간에 찌를 세우면 바닥에 안착 시키는데 큰 무리는 없다.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인데, 새우 역시 포인트에 따라 채집되는 마릿수가 현저하게 다르므로 여러 개의 채집망이 필요로 하다.

서식어종으로는 잉어와 붕어, 장어, 가물치, 드렁허리가 있다.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일반출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곡성 보성강변 쌍둥이 둠벙  (0) 2019.05.29
광양 차사지  (0) 2019.05.28
담양 오례천  (0) 2019.05.27
보성 대곡지  (0) 2019.05.09
해남 부동리 수로  (0) 2019.02.25

하동 광포지

고니 서식처에 고니가 없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낚시터 보다도 사진작가들 사이에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인 광포저수지.

일제강정기 때 축조된 저수지로 규모가 작은 곳이지만 그동안 준설을 하지 않아 수면적은 극히 일부이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 대물붕어가 간혹 출현은 하지만 6~8치급 붕어가 주류를 이루는 곳이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겨울에는 1~2백 마리의 고니가 날아들어 먹이 활동을 하므로 저수지가 햐얗게 물들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광포지 지킴이로 일컽는 고니 한쌍만이 부지런하게 먹이 활동하는 모습만 봤을뿐, 기대했던 고니가 비상하는 장면이나 날개짓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어쩐일인지 올 해에는 전혀 고니들이 날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서, 삭은 연줄기 옆에 찌를 세우고 붕어의 입질만 기다리다 철수했다.


네비게이션 주소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115-37
























전남 나주 신원지

 

배스 없는 토종터

마릿수를 누려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올해 호남지역에서는 영암 학파1호지, 장성 백운지, 장흥 지정지와 광주호 등 작년에 유명세를 탔던 저수지들에서 호조황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서 출조지 선정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낚였다 하면 월척부터 시작하는 배스터의 식상함에서 벗어나 네 치짜리 감잎 붕어도 좋으니 생미끼를 사용하는 토종터에서 잔잔한 마릿수 손맛을 보고 싶다.

이제 남도에서도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를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나주 신원지는 아직까지 토착어종들만 평화롭게 살고 있는 흔치 않은 저수지다. 특히 귀한 토착어종인 버들붕어까지 자생하고 있다.

신원지는 전남 나주시 동강면 운산리에 위치한 3만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1952년도에 축조되었고, 연과 뗏장수초, 부들, 마름 등 웬만한 수초는 다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연과 마름이 수면을 뒤덮어 낚시하기가 어렵다.

3년 전 제방공사를 하면서 일부 준설을 했지만 뻘층이 두텁고 많은 수초 때문에 그물질도 어려워 어자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신원지는 수면의 3분의1 정도는 연밭이다. 붕어의 씨알은 다양하지만 35cm 이상의 대물붕어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곳이다. 참붕어는 드문 반면 새우는 버글버글하다.

 

버들붕어 자생하는 완벽한 토종터

지난 429일 주말을 맞아 평산가인 회원들과 신원지를 찾았다.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낮인데도 석축 사이에서 많은 새우가 보였다.

낚시인들이 한두 명씩 들어왔는데 광주의 빛고을 낚시동호회 회원들이었다.

빛고을 낚시동호회 한정오씨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며칠 전 우리 회원이 마릿수 월척을 뽑아낸 곳이라고 해서 와봤다고 했다.

제방 중간쯤 석축에서 대를 펴는데 전면에 펼쳐진 연밭에선 붕어들이 일광욕을 즐기는지 일제히 떠올라 유유히 유영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행여 띄울낚시에 물어주지 않을까 하고 긴대를 이용해 수심 50cm를 줘서 연줄기 사이에 찌를 세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빨려 들어가는 입질이 있어 챔질 했는데 헛챔질이 되고 말았다.

연밭 수심은 1.5m 정도인데 좀처럼 찌가 들어가지 않았다.

특공대(봉돌에 묶어 수초를 긁어내는 소형 갈퀴)를 이용해 바닥 상태를 확인해 보니 삭은 연줄기 보다 붕어마름이 한 움큼씩 뜯겨 나왔다.

짧은 대 위주의 대편성을 하면서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점을 골라 찌를 세우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미리 담가둔 새우 채집망을 건져보니 양은 많으나 미끼로 사용하기엔 너무 적은 사이즈다.

광주에서 늦게 출발하는 회원들에게 부탁해 새우를 공급받았다.

 

모처럼 새우 쓰니 찌올림이 환상

케미를 꺽을 시간. 우측 제방 끝자락과 산이 만나는 지점의 박종묵 회원의 포인트가 시끌벅적 했다. 34cm급 월척을 낚았다고 했다.

제방 석축에 앉은 회원들의 찌는 움직일 기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박종묵 회원의 포인트에서는 계속 붕어를 끌어내는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다.

11시께 입질이 집중되고 있는 박종묵 회원의 포인트를 가봤다. 박종묵 회원은 연안 뗏장수초와 연이 만나는 경계지점을 노렸는데 붕어들이 수초 경계지점으로 회유를 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지렁이도 잘 먹히지만 씨알 선별력을 줄 요량으로 새우만 사용했더니 유독 새우에 잘 낚이는 것 같다며 바늘에 새우를 정성스럽게 꿰고 있었다.

좌측 남문 회원도 32cm급 월척을 낚아냈다고 했다.

한편 필자는 밤에도 긴 대를 이용해 수심 50cm만 주고 띄울낚시를 시도해보았는데, 찌톱 전체를 내 놓은 찌가 살짝 흔들거리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밤에도 띄울 낚시가 되는 건가? 챔질해보니 삭은 연 줄기를 뒤집어쓰고 나온 것은 붕어가 아닌 동자개였다.

동자개는 바닥고기인데 어떻게 1.2m나 떠올라 새우를 먹었을까? 잠시 후 똑같은 입질 패턴에 또 동자개가 또 낚였다. 송귀섭 선생께 전화를 해서 문의해 봤더니 송귀섭 선생은 동자개는 바닥고기로 알려져 있지만 전층을 다니면서 시각과 후각, 그리고 촉각으로 먹이 사냥을 하는 어종으로 띄울낚시에 종종 낚인다고 답을 줬다.

간간이 낚이던 붕어는 자정을 지나면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박종묵 회원의 자리에선 연신 입질이 이어져 준척급은 빼고도 월척만 네 마리째 낚았다고 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다섯 시부터 아침낚시를 시작하는데 새우 미끼를 갈아 끼우자마자 입질이 이어졌다. 몇 년 전 출조에서도 아침 입질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침 6시경, 모처럼 중후한 찌올림 끝에 32cm 월척 붕어가 올라왔다.

이 후 월척 붕어를 한 마리 더 추가하고 사진 촬영을 위해 둘러보니 포인트에 따라 조황의 기복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조황이 좋았다.

우측 중류 쪽에 철수하려는 낚시인이 있어 인터뷰를 했는데 나주시 남평읍에 거주하는 엄기용씨와 아들인 엄승환군이었다. 엄승환군은 친구들은 루어대를 들고 배스낚시를 즐기지만 아버지와 함께하는 취미라서 좋고, 우리 토종 붕어를 낚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엄기용씨 부자의 살림망을 들춰보니 꽤 많은 양의 붕어가 들어 있었다. 월척만 다섯 마리.

엄기용씨는 올 해만 신원지를 세 번째 찾았는데 블루길 걱정 없이 생미끼를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매번 올 때마다 빈 작은 없는 곳이라 손맛터로서 제격이라고 했다.

이번 화보촬영에서 가장 호황을 누렸던 박종묵 회원은 30여 마리의 붕어 중 준척 이상만 골라 살림망에 넣었는데 그래도 스무 마리는 넘는 것 같았다. 그 중 월척은 일곱 마리였고 최대어가 34cm였다.

박종묵 회원은 매번 꽝 칠 위험이 높은 배스터를 찾다가 모처럼 토종터에서 찌맛과 손맛을 원 없이 보니 낚시가 즐겁다고 했다.

취재 일주일 후 남문 회원이 다시 신원지로 들어가 월척을 세 마리 더 낚았다.

신원지는 마름과 연잎이 수면을 완전히 덮기 전까지는 좋은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는 길광주목포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함평 I.C를 나오면 동함평교차로이다. 방향으로 1번 국도를 따라 나주무안 방향으로 우최전하여 3.2km가면 학다리 사거리. 우회전하여 목포방면 1번 국도를 이용해 2.5km진행하면 학교사거리이다. 좌회전하여 영암동강 방향으로 5.7km가면 우측에 신원지가 보인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나주시 동강면 운산리 750-1

 

나주시 남평읍에서 출조한 엄기용씨(왼쪽), 엄승환씨 부자.

월척을 다섯 마리나 낚았다.

 

새우 채집망에 채집된 버들붕어.

좀처럼 보기 힘든 어종인데 신원지에서는 발견할 수 있었다.

 

마릿수 조황을 누렸던 박종묵회원.

혼자 낚은 20여마리 중 월척이 일곱마리나 됐다.

 

지척에 영산강이 흐르고 있음에도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신원지.

연잎이 수면을 뒤덮을 때까지 호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찌를 멋지게 올려 대물붕어로 생각했는데 가물치군요"

박종묵 회원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광주 빛고을낚시동호회 회원들이 정출모임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뗏장수초 주변에서 아침 입질을 기다리는 낚시인들.

 

'어디가 좋을까?' 포인트를 둘러보는 광주낚시인 김현우씨.

 

낚시 시작 전 5분 동안 낚시터에 널린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신원지 우안 상류.

연안 쪽 뗏장수초와 연과의 경계지점에서 입질 확률이 높았다.

 

월척 조과를 자랑하는 광주낚시인 김영석씨.

 

 

 

 

 

'♣ 낚시의 無限 즐거움 > 낚시 월간지 연재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주 만봉천  (0) 2017.07.12
황룡강 송산유원지  (0) 2017.06.14
담양 창평천  (0) 2017.04.13
해남 고천암호 송호리수로 -평산가인 시조회-  (0) 2017.03.15
고흥 주교수로  (0) 2017.03.15

낚시춘추 특집

가을붕어 패턴 찾기 (2016년 11월호)

 

가을 유망터 공략법

마름이

남아 있거나

있던 곳을 찾아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2015년 10월, 함평 고막원천에서 월척 붕어를 낚아낸 필자.

 

 

사계절이 뚜렸한 우리나라의 가을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신선한 날씨가 지속되는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이다.

간혹 가을의 입구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 발생하는데 오히려 이것은 낚시에 있어 호재일 확률이 높다.

큰 비가 지나고 나면 물빛이 탁해지고 여름에 높았던 고수온도 안정되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틈타 붕어들이 왕성한 먹이활동을 시작하게 되므로 큰 붕어를 만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데 여름 동안 깊은 수심에 머물던 붕어들이 대범하게 앝은 곳으로 나와 왕성한 먹이 활동을 시작한다.

 가을에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로는 연안에 수초대가 삭아 들어가는곳, 마름수초가 떠올라 밀려다니는 곳 그리고 독립된 수초 군락이다.

특히 삭은 마름은 바람이 불 때마다 이곳저곳으로 밀려다니기 때문에 언뜻 포인트로 부적합해 보이지만 줄기 안에 온갖 미생물과 수생곤충들이 붙어 있어 최고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

또 이런 곳은 먹이경쟁에서 앞선 큰 붕어들이 선점하므로 굵은 붕어가 낚일 확률도 높다. 낚시터 유형별 포인트 공략 요령을 소개한다.

 

준계곡지

 상류, 중류, 하류의 구분이 뚜렸한 형태의 준계곡지는 대부분의 저수지에 해당된다. 준계곡지는 특성상 수초는 중상류 일부에만 자라는 곳이 많고 토양에 따라 수초의 종류도 다르다.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에서는 갈대, 뻘인 곳에서는 마름과 부들, 사토질에서는 뗏장수초가 잘 자란다.

 찌는 수초 가까이에 세우되 밀생한 수초 사이에 집어넣기보다는 틈새가 듬성듬성한 곳을 노리는 게 좋다.

수초구멍이 너무 좁거나 접근로가 비좁으면 이외로 붕어들은 접근을 꺼리기 때문이다. 최소의 '어도'가 확보되는 넉넉한 수초구멍을 찾는 게 중요하다.

 한편 가을철 준계곡형 저수지는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데도 물색이 잿빛으로 변해 있는 곳이 종종 있다. 이 모습을 본 낚시인들은 물이 오염되고 썩고 있다고 판단할 떄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던 마름수초가 삭으면서 생겨나는 현상으로서 수질오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첫서리가 내려 수온이 크게 떨어지면 다시 정상적인 물색으로 돌아온다. 따라서 물색이 맑을 때보다는 오히려 잿빛으로 변해 있을 때의 조황이 더 좋다.

 

수로

 전라도에 많은 해안 수로는 봄과 겨울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경험이 많은 낚시인들은 더위가 꺽이고 찬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할 가을부터 낚시를 시작한다.

해안가에 접한 수로는 물때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므로 수위 변동이 잦은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출조 전 배수의 유무,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간대를 미리 체크하고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

 만약 물색이 맑은 곳이라면 마름수초처럼 수초가 떠밀려와 있는 곳을 포인트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초가 수면을 덮어 이불 역할을 하므로 그 아래에 큰 붕어들이 몰려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연안 수초 발달이 부진한 곳이라면 중앙부에 몇 가닥의 수초만 있더라도 반드시 노려볼 필요가 있다. 눈으로 보기엔 몇 가닥이지만 물속에는 보기보다 많은 수초대가 자라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갈대와 부들 같은 정수수초 주변은 굵은 붕어들이 입질하므로 반드시 노려볼 포인트라고 하겠다.

 

계곡지

 양쪽 연안이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지는 수심이 깊고 수초대 형성이 부진한 곳이 대부분이다. 계곡지와 협곡지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는데 계곡지에 비해 협곡지는 더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지형을 말한다.

 이런 곳에서는 상류보다는 중류권의 곶부리나 골짜기 안쪽에 포인트를 잡는 것이 가을에 좋은 방법이다.

수심은 2m 정도가 좋으며 물속에 돌무더기나 수몰된 나무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또 그런 골짜기 안통은 하절기에 마름수초가 자라있던 곳일 확률이 높으므로 특공대(봉돌에 묶어 수초를 긁어내는 소형 갈퀴)를 이용해 삭은 마름 줄기가 걸려나오는 곳에 찌를 세우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을철 해안가 계곡지에서 낚시할 때는 참게의 성화에 대비해야 한다. 참게의 산란 시기는 11~12월이어서 큰 씨알의 참게들이 미끼를 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게의 식욕을 자극하는 어분 성분 떡밥 사용을 자제하고 참붕어와 새우 같은 생미끼를 쓸 때는 가급적 바늘에 살짝 꿰어 오래 살리는 것이 좋다. 죽은 생미끼보다 확실히 오래 버틴다.

 

연밭

 가을에 반드시 노려봐야 될 포인트이다. 연잎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때를 본격 시즌으로 보면 된다.

연밭은 불법 그물질이 어렵고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곳이라 그만큼 어자원이 많으며 먹잇감도 풍부해 붕어의 성장속도도 빠르다. 연밭은 억센 연 줄기 때문에 강한 낚싯대에 강한 채비가 요구된다.

 가을에는 중류의 앝은 수심대를 노리고 겨울엔 하류의 깊은 수심대에 포인트를 잡는 게 좋다.

연을 제거할 때는 습관처럼 부채꼴 모양으로 밋밋하게 작업하지 말고 닭발 형태로 찌 세울 공간만 만들어내는 것이 좋다.

닭발 모양으로 두꺼운 벽을 만들어 완전히 독립된 수초구멍이 되므로 붕어도 경계심을 갖지 않게 된다.

잘라낸 연잎은 걷어내지 말고 이불처럼 잘라난 연 줄기 위에 덮어두는 게 좋다.

 

간척저수지

 해안가 갯벌을 막아 형성된 간척지에 인위적으로 제방을 쌓아서 만든 저수지다.

상중하류의 구분 없이 수심이 일정하며 정수수초와 침수수초, 부엽수초까지 온갖 수초는 모두 자생하는 게 특징이다.

간척지에 가장 많은 수초는 마름이다. 9월 이후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에 공략이 어렵던 수면이 열리므로 그만큼 낚시 여건이 좋아진다.

 만약 마름이 덜 삭아 있다면 낚싯대 한두대 정도는 띄울낚시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름수초 줄기에 붙은 수생곤충을 잡아먹는 붕어를 노리는 방법인데 이외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수심 30~40cm만 준 뒤 마름이나 연 부근에 띄워 놓으면 찌가 쑥 빨려드는 입질이 들어온다. 바람에 밀려도 수초 옆에 가면 멈추므로 흘러 다니는 걱정도 없다.

 

 

 

 

 

 

 

 

 

가족낚시터로 강추!

 

연밭 속의 휴식

함평 모산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한창 모내기철이라 배수 중인 저수지들이 많다 보니 호남권 이곳저곳을 모니터링해봐도 뽀족한 조황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

그때 광주의 장영철 회원이 쓸만한 저수지가 있다며 함평의 모산지를 추천했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해보리의 모산지는 필자도 2년 전 그 옆에 있는 한반 대물터 구계지( 2.3km 떨어져 있다)를 드나들 때 잠깐 본 적이 있다.

철수길에 모산지를 둘러보면서 큰 씨알의 붕어를 품고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장영철 회원은 피크 좋황은 2주 전 이었지만 지금 들어가도 빈작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6512일 일정으로 평산가인 회원들과 모산지를 찾았다. 벌써 3~4명의 낚시인들이 먼저 들어와 대를 펴고 있었다.

저수지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고, 저수지 중앙에는 인공 섬이 만들어져 있다. 연 밭이라 연꽃을 구경하기 위해 도로 쪽은 공원화하여 전망대 테크와 정자가 만들어져 있어 낚시인들의 휴식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있는 곳이지만 터센 대물터는 아니고 붕어의 씨알은 중치,뼘치, 준척 월척에 35cm까지 다양하게 낚이며 4짜 붕어 개체수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성호 물 공급 받아 배수기에도 수위 안정

수위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모산지는 주 수원을 장성호에서 공급받는데 당일에도 남쪽 제방 한편에는 새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배수장을 통해 배수를 하고 있었지만 들어오는 물과 나가는 물의 양이 같아 수위의 변화는 없었다.

이미 연 잎이 수면을 뒤덮었고 있었다. 아무래도 새물이 들어오는 쪽이 더 나을 것 같아 연잎을 몇 개 따내고 찌를 세웠다. 수심 80~1.2m로 적당했고, 물색 또한 탁해 금방이라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밤낚시로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입질을 받아낸 회원은 박종묵 회원이었다. 중앙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섬의 초입에 포인트 했던 그는 밤 9시경 옥수수미끼에 33cm의 월척을 낚아 냈다.

또 저수지 중간에 앉은 광주 낚시인들도 입질을 받았는지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새벽 4시까지 찌를 응시해봤지만 살치 집성촌에 대를 폈는지 살치만 열 마리 가량 낚였을 뿐 붕어의 입질은 없었다.

살치 등쌀에 지쳐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6시경 눈을 떴는데 습관처럼 찌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우측 세 번째 대인 3.8칸대 찌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었다. 정점에 다다랐을 때 챔질했는데 느낌상 월척이었다.

연잎 사이로 파고든 붕어를 끌어와 뜰채에 담아냈는데 33cm. 첫 조과가 월척이었다.

밤새 조황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봤다.

광주에서 왔다는 임형곤씨는 지난밤에 옥수수 미끼에 찌가 중후하게 끝까지 올라와 챔질했는데 사짜가 아니라 잉어였다며 많이 서운해 하는 눈치였다. “대부분 잉어는 찌를 살짝 올리는 듯하면서 끌고 가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놈은 마치 대물붕어 입질하듯 아주 천천이 올려 속았다고 했는데, 그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찌가 슬슬 끌려가 챔질하더니 32cm의 월척을 낚아냈다.

 

만수위보다 70% 수위에서 조황 최고조

모산지에서 함께 낚시했던 낚시인들은 대부분 한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는데 광주 운암동에서 출조한 하얀낚싯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낚시인은 밤새 오직 떡밥만 사용하여 세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고, 두 마리의 월척급 붕어는 놓치고 말았다고 했다.

모산지는 만수위 때도 좋지만 그보다도 수위가 70%선 일 때 가장 조황이 좋다고 한다.

낮 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유리하고 특히 이른 아침시간에 몰아치기 입질이 나타나는 곳이다. 주말인 6일 밤까지 낚시를 계속했던 회원들은 밤새 40cm가 넘는 배수로 전원 몰황이었다고 알려왔다. 이상하게도 주말 밤에만 물을 뺀다고 했다.

우리보다 2주 전에 출조 했던 낚시인들은 많게는 10여 수 이상의 월척을 낚은 이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개체수가 많고 낚시가 잘되는 곳이면서 쉴 수 있는 공간까지 겸비해 있어 다시 출조를 고려 해보고 있다.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I.C를 나오면 바로 원흥교차로이다. 좌회전하여 23번 국도를 따라 2.8km를 가면 깃봉재삼거리. 광주·해보 방면 22번 국도로 좌회전 후 7.9km를 가면 신천교차로이다. 9.5km를 더 진행하면 해보교차로이고 우회전하여 함평·나산 방향으로 접어들면 우측에 모산지가 보인다.

 

내비개이션 입력주소 전남 함평군 해보면 해보리 27-9

 

붕어 자원이 풍부한 연밭터 함평 모산지.

중치부터 35cm 허리급 월척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인다.

 

 

모산지의 오후.

취재팀이 도로 쪽 공원 전망대 테크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로 쪽 전망대 테크에서 본 모산지.

저수지 중앙에 만든 인공섬에 들어가 연꽃을 구경할 수 있다.

 

 

광주에서 출조한 이성호, 박상아씨가 모산지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더위를 피해 밤낚시 데이트를 왔다고 한다.

 

 

모산지 인근 해보면의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 시켜 공원 내 정자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모내기철 바쁜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낚시를 구경하고 있는 촌로.

 

 

아이들과 함께 블루길 낚시를 하고 있는 가족 낚시인.

 

 

미끼 꿰기.

엄마가 딸의 낚싯대에 지렁이를 꿰어주고 있다.

 

 

모산지에서 낚은 붕어를 들어 보이는 배호남 회원.

 

 

광주 낚시인 임형곤씨가 모산지에서 낚아낸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그 외 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사진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