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남녘 수로낚시터 탐사

영암호 최상류

해남 옥천천이 명당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필드스탭 팀장]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농민들은 들녘에서 여문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나자 축사에서 사료로 쓰일 볏짚 정리가 분주하다.

낚시인의 처지에서 보면 한적하게 수로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때가 도래되었다는 의미와 같은 말이기도 하다.

최근 호남지방에서는 허리급 붕어와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면서 호조황을 보이는 곳은 고흥의 장동지, 영암의 금지지 등으로 저수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겨울 낚시하면 으레 수로낚시를 최고로 치는 낚시인들도 많아 이번 취재는 영암호와 금호호 등 수로를 돌아보면서 붕어 조황을 살피기로 했다.

그래서 몇 해 전 마릿수 준 · 월척 붕어로 손맛을 봤던 영암호 상류의 옥천천을 이번 취재장소로 정했다.

 

영암호 최상류이자 옥천천 최하류

옥천천은 해남군 옥천면 백호리에서 발원한다. 백호저수지를 거친 물줄기가 북동쪽으로 흐르고 흑천리에서 북서쪽으로 흘러 마산면 맹진리에서 영암호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영암호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영암호의 최상류이자 옥천천 최하류다.

이곳 옥천천에서는 봄철 산란기 때 붕어가 대거 거슬러 올라붙어 호조황을 보이며 여름철에는 마름으로 뒤덮여 낚시할 수 없지만 마름이 삭을 때인 가을부터 다시 씨알 굵은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특징이 있다.

지난 1022일 아침 9. 함께할 취재팀과 같이 옥천천을 찾았다.

제방에 올라서니 낚시인들의 출입 흔적이 전혀 없었다. 제방을 내려가 둔치를 지나 낚시가 가능한 물가까지는 짧은 곳은 20m, 먼 곳은 80m에 이르렷다.

동물들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우거진 잡풀과 갈대 군락을 예초기를 사용해 진입로를 확보해 진입하는 게 만만치 않아 보였다. 겨우 오솔길을 만들어 진입해 보니 그럴듯한 포인트가 나타났다.

함께한 회원들의 자리도 확보해야 해서 진입로를 T자로 만들었다. 마름은 거의 삭아 내려 흔적만 보일 뿐 별도의 수초제거 작업은 필요치 않았다.

하지만 연안에서 뻗어 나간 줄풀을 제거해야 했다. 바자 장화를 착용하고 들어가 보니 바닥의 흙이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이었다. 옥천천에서 흘러든 흙모래가 그대로 쌓여 강바닥처럼 단단하게 쌓였다는 판단이 들었다. 바닥이 이렇다면 떡밥낚시가 주효할 것이라 생각했다.

네 칸대 낚싯대를 꺼내 수심을 점검해보니 겨우 50~60cm 정도 나왔다. 대행이 물색이 뻘물이라 연안으로 충분하게 붕어가 회유할 것 같았다.

특공대로 바닥을 긁어보니 북서풍의 바람의 영향으로 삭은 마름 줄기가 밀려와 가라앉은 듯 바닥은 마름 줄기로 엉켜 있는 게 확인됐다.

낚싯대 길이를 조절해가며 비교적 깨끗한 바닥을 찾아 두 시간 넘게 낚싯대를 세팅하며 찌를 세웠다.

수심이 얕아 캐스팅할 때 자꾸만 채비가 엉켜 8자 고리를 찌 목에 달아 원줄과 일체가 되도록 채비를 만들었더니 캐스팅이 한결 수월했다.

 

이상현 회원 “세 대가 바쁠 정도로 몰아치기로 붕어가 낚였습니다”

낚싯대를 모두 펼쳐놓고 전날 들어 왔던 이상현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필자보다도 오른쪽 상류 400m 지점에 포인트 한 그는 하룻밤 낚시에 서른 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이상현 회원은 어제 해 질 무렵부터 붕어가 간간이 낚여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어느덧 여명이 밝아 올 즈음이 되자 낚싯대 세 대가 바쁠 정도로 몰아치기로 붕어가 낚였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도 주지 않고 계속 입질을 해줘 낚시하면서 제발 입질 좀 그만 왔으면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 볼 정도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들춰 보여준 살림망에는 31~34cm 정도의 네 마리의 월척과 28~29cm 준척급 붕어가 엄청나게 들어 있었다.

이상현 회원은 경원 F&B사의 옥수수어분글루텐으로만 붕어를 낚아냈다고 했다.

이상현 회원의 조황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원들도 기대감에 낚시에 몰두했다.

상류의 조황을 살피고 필자의 자리로 돌아오자 두 개의 찌가 서로 엉켜 둥둥거리고 있었다.

찌가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는 붕어가 달려 있다는 이야기다. 4.6칸대의 낚싯대를 들어 올리자 바늘에는 32cm의 월척이 걸려 있었다. 미끼는 글루텐이었다.

정오를 넘기면서 북풍이 일기 시작했다. 좌측 부들 가까이에 바짝 붙인 찌가 예신을 보였다. 찌끝이 꼼지락거릴 뿐 10여 분을 넘게 좀처럼 올리려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반 마디도 채 되지 않는 찌 올림을 보고 살짝 챔질해 봤다. 그랬더니 뭔가 후킹이 되면서 순간적으로 부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부들 줄기를 뒤집어쓴 채 끌려 나온 녀석은 월척에서 살짝 빠지는 29.5cm의 붕어였다.

낚아낸 붕어를 살림망에 넣으면서 정면의 4칸대의 찌를 보니 물결에 흔들리는 것인지 입질이 왔는지 헷갈리게 미동이 있었다.

60cm밖에 안 되는 수심이라 입질이라면 살짝 올리든지, 아니면 옆으로 끌고 가리라 생각하며 기다려봤다.

미끼를 갈아줄 겸 반 마디 정도로 가지고 놀던 찌를 살짝 챔질해 봤다. 뜻밖에 이번에도 붕어가 후킹이 되어 옆으로 째는 힘이 상당했다. 크기는 29cm.

 

깐죽대던 입질이 모두 붕어였다니

지금까지 깐죽대던 입질이 모두 붕어 입질이었나 보다 생각하며 두 마디를 내어놓은 찌톱을 거의 수면에 잠길 정도로 찌 스토퍼를 내려 수면에 케미가 살짝 걸치도록 했다.

그랬더니 수면에서 조금이라도 돌출되어 꼼지락거리는 찌를 보고 챔질하면 거의 100% 붕어가 올라왔다.

아직은 냉수대가 형성된 게 아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입질이 약했다.

아마도 바닥에 깔린 삭은 마름줄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우측에 자리했던 최원재 회원이 필자에게 다가오더니 한두 마디라도 찌 오름을 기대했지만, 찌가 미동도 하지 않는데 챔질해보면 붕어가 걸려 낚였습니다.”하고 말했다.

최원재 회원도 같은 입질 패턴을 경험하고 있던 것이다.

오후 5시 초저녁 타임을 노리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었다. 회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다른 회원들도 입질 자체가 시원치 않다고 했다.

깐죽거리는 입질에는 챔질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지만, 살짝이라도 끌고 가는 입질에는 어김없이 붕어가 걸려 나왔다고 했다.

밤낚시로 돌입하면서부터는 찌 보기가 한결 수월했다. 어둠 속 수면에 걸쳐진 찌 불이 예신 처럼 살짝만 움직임에도 챔질해보면 무조건 붕어였다.

9. 상류쪽에 앉았던 이상현 회원이 허리급 월척을 낚았다며 알려왔다. 밤 사진이 필요해서 포인트로 가봤다.

이상현 회원은 낮에는 살치의 파상공세로 낚시를 거의 포기했었는데 어두워지면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계측 결과 35cm의 준수한 씨알의 월척이었다.

우측에 자리했던 최원재 회원도 연신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미진한 찌 놀림에서도 적절하게 챔질 타이밍을 잡아 챔질하고 있었다.

본류권에 자리한 회원들은 모두가 손맛을 보고 있었지만, 늦게 해가 질 무렵 도착했던 이광희 회원과 함인철 회원은 자리가 없어 본류와 연결된 농수로에 자리했지만 이렇다 할 입질을 못 받고 있었다.

여명이 밝아 올 즈음 밤새 쉴 새 없는 붕어 입질에 지쳐 잠시 졸고 있는데 이광희 회원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이광희 회원은 낚시터에서 가끔 시를 적어 보내곤 하는데 문학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 기다림 - (해안 이광희)

기대 반 설렘 반,

까만 밤 하얗게 뜬눈으로 지새우며 잔뜩 웅크려지는 몸.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몸 녹이고,

짙게 깔린 아침 물안개 사이로 황금들녘 여명이 밝아오는데

한 무리에 참새떼들 재잘거리며 허수아비에게 인사하고

강 건너 고추밭에 내려앉는다.

옆 조사님 힘찬 챔질 소리 나도 분주하게 미끼 갈아 끼워 넣는다.

콩닥콩닥 아린 가슴으로 찌 끝을 바라보며

언제나 올려줄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밤새 조용히 네게 다가와 옛 추억 이야기를 들려주던 새벽이슬은

헤어지기 못내 아쉬운 듯 풀잎마다 눈물방울 맺어놓고 떠날 준비 한다.

따뜻한 아침 햇살이 온몸으로 퍼져온다.

기다리는 입질은 다음 출조 때나 오시려나.

 

한 번 올리면 몰아치기로 낚여

아침 시간. 지난밤의 전체적인 조황을 살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각 포인트를 점검해봤다.

회원 중 가장 돋보이는 손맛을 누린 회원은 이상현 회원이었다.

이상현 회원은 반얼레채비에 경원 아쿠아텍X와 향버거로 집어시키고, 경원 옥수수어분글루텐으로 주 미끼로 사용했다.

월척 이하의 붕어는 깔짝거리는 입질이 많았고, 월척 이상의 붕어는 찌톱을 살짝 올려주거나 순식간에 찌를 끌고 가는 게 많았습니다. 붕어가 한 마리 낚이면 연속해서 몰아치기로 낚이는 경향이 짙었어요하고 말했다.

살치 공격이 심할 때는 채비를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뒀는데 살치가 글루텐을 뜯어먹고 바늘에 조금만 붙어 있어도 붕어의 입질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붕어의 개체수가 많으며 활성도가 좋았다고 했다.

하류 쪽에 자리한 김영석 회원은 해 질 녘에 도착해 생자리를 개척하지 못해 수문과 연결된 수로에 앉았다. 김영석 회원 역시 열댓 마리 정도의 손맛을 봤는데 가장 큰 씨알이 36cm였다고 했다.

오전 10. 이제 철수할 시간이 도래됐다. 월척만 열댓 마리이고 월척에 육박한 붕어가 많이 낚였다.

취재 목적이 가을철 수로낚시 탐방이었지만 예상 외로 호조황의 붕어를 만났다. 가을부터 겨울로 이어지는 수로낚시터로 옥천천은 큰 기대를 안겨주었다.

 

해남 고천암호는 조황이 좋긴 하지만

지난 115일엔 해남 고천암호를 돌아보았다.

고천암호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해남천 수로 줄기에는 많은 낚시인이 포진하고 있었는데 월척과 준척급 붕어로 낚아 놓고 있었다.

우리 취재팀은 짜장수로아래 본류에서 하류를 바라보며 하룻밤 낚시를 해봤다. 빵 좋은 27~29cm 붕어가 주종으로 낚이면서 간간이 턱걸이 월척 붕어도 낚을 수 있었다.

운동도 할 겸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며 살펴봤는데 곳곳에 낚시인들이 있었다.

그만큼 붕어가 낚인다는 이야기인데 아쉽게도 매년 겨울철만 되면 찾아오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벌써 낚시인들의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해남군 마산면 외호리 1069

 

영암호 최상류 마산면 외호리 연안.

여름철 무성했던 마름이 삭아내리자 낚시 여건이 좋아지면서 마릿수 붕어가 낚이고 있다.

 

 

해남 옥천천에서 이상현 회원이 혼자서 낚아낸 붕어 조황.

월척과 준척급으로 쉴 새 없는 입질을 받아 손맛을 봤다.

 

 

해남 옥천천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는 최원재 회원.

 

 

해남 옥천천 들녘.

추수를 앞두고 황금물결이 일렁였다.

 

 

이상현 회원이 밤 9시경 해남 옥천천에서 낚은 35cm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해남 옥천천에서 꿈틀거리며 예신을 보이고 있는 찌를 보며 챔질 준비를 하고 있는 정의철 회원.

 

 

글루텐을 먹고 바늘에 걸려 낚이고 있는 준척 붕어.

낚이는 붕어는 모두 27cm 씨알이 가장 많았다.

 

 

해남 옥천천에서 가장 잘 먹히던 글루텐과 옥수수.

특히 글루텐으로 집어가 되면 쉴 새 없는 입질이 이어졌다.

 

 

해남 옥천천과 연결된 농수로.

옥천천에서 유입된 붕어가 많았다.

진입이 수월한 게 장점으로 짧은 대에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이번 취재에서 가장 돋보이는 붕어 조황을 누린 이상현 회원이

자신이 낚은 월척 붕어 두 마리를 보여주소 있다.

 

 

옥천천과 연결된 농수로 포인트에서 턱걸이 월척을 낚아낸 이광희 회원.

 

 

필자가 해남 옥천천에서 사용한 스위벨채비.

마르큐 페레글루텐과 경원F&B 옥수수어분글루텐을 반반 섞여 사용했다.

 

 

이상현 회원 혼자 낚아낸 붕어를 펼쳐 보인 뒤 회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유준재, 정의철, 이상현 회원.

 

 

낚시 전 5분, 철수 전 5분 쓰레기 청소!!

해남 옥천천에서 수풀 속까지 뒤지며 쓰레기를 수거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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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강보다 수로

해남 연구 1번수로로 가라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 필드스탭]

 

해마다 9월 중순이 넘기면 강계 낚시터를 찾아 손맛을 톡톡히 봐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하리만큼 양상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호남에서는 장성군의 황룡강, 광주광역시를 관통하며 흐르는 영산강, 그리고 화순의 지석천이 호남지역 대표적인 강낚시터이다.

이들 낚시터에서는 올봄부터 붕어는 잘 낚였지만 씨알은 예전만 못하다.

월척은 낚아내기 힘들고 7~8치급과 발갱이 수준의 잉어가 주로 낚였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로 접어들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역시 기대에 미치지 않는 조황 소식뿐이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수로 쪽으로 눈길을 돌려봤다.

전남의 서남부에는 수로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많은 지류를 가지고 있는 영암호와 금호호가 있다.

이 두 곳은 붕어 자원이 풍부한 겨울 낚시터지만 단점도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찾아오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그것이다.

매년 겨울철이면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차단을 위해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농로의 진출입을 통제한다.

그래서 출입금지령이 내려지기 전에 출조를 해보기로 하고 영암호를 찾았다.

 

조류 인플루엔자 유입 막기 위해 11월부터 출입 통제

영암호는 19886월부터 영암호 방조제 공사를 시작해 1993년 준공됐다(금호호 방조제는 1996년 준공). 영암호 주변 7960ha의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니 인공적으로 만든 샛수로들이 즐비하다.

샛수로들은 독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문을 통해 영암호 본류와 연결돼 있어 물고기들이 오르내린다.

지난 918일 오후 4. 한동안 찾지 않았던 영암호 최상류 연구저수지 밑에 있는 연구1번수로를 찾았다.

길이가 400m에 달하며 수로의 폭은 70m 정도인 둠벙형 수로다.

농로가 잘 닦여져 있어 포인트 진입도 수월하다.

자리를 잡기 위해 한 바퀴 둘러보니 물색이 뿌연 게 너무 좋았다. 연안에서 길게 뻗어 나간 땟장수초도 맘에 들었다. 여름철 무성했을 마름수초는 큰 일교차로 인해 잿빛으로 삭아 자연 구멍도 노려볼 만했다.

상류에서 1백 미터 내려온 지점에 마름과 땟장수초가 부분적으로 어울린 곳이 있어 자리를 잡았다.

패밀리피싱의 발판 좌대를 설치하려 보니 연안을 따라 나무 말뚝이 많이 박혀 있었다.

준설 당시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담장을 지지하는 용도였는데 아직도 썩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이다.

특공대(수초를 긁어내는 소형 갈퀴)’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니 마름 찌꺼기와 가라앉은 갈대 줄기가 걸려 나왔다.

한 시간 남짓 바닥을 긁어내고서야 비로소 대를 펼 수 있었다.

수심이 1m 정도로 비슷했지만 6칸대 장대를 펼치니 수심이 1.5m 가량 나왔다.

늦게 낚시터에 도착해 바닥까지 긁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 바로 케미를 밝히고 낚시에 돌입했다.

이때 노억주 회원이 보란 듯 커다란 월척붕어를 들고 나타났다.

노억주 회원은 대를 펴고 있는데 채비가 수초에 걸려있어 단순 걸림인 줄 알았는데 붕어 입질이었습니다. 뜻밖에 35센티짜리 월척을 횡재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첫수부터 허리급이라니···

옆자리에서 붕어가 낚인 것을 보자 마음이 급해졌다.

마름과 땟장수초 경계지점에 마르큐사의 당고노소꼬쯔리떡밥을 집어제로 사용해 몇 차례 헛챔질 해줬다. 미끼는 페레글루텐단품으로 사용했다.

첫 입질은 밤 8시경 들어왔다. 역시 예상했던 데로 마름과 땟장수초의 경계지점에 세운 3.4칸 대였다.

찌가 10분여를 꼼지락거려 혹시 우렁이가 붙은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이내 찌가 스멀스멀 솟기 시작했다. 빠른 찌 올림도 아니고 단 몇 초에 불과했지만 찌가 천천히 솟는 순간은 언제나 긴장이 된다.

몸통까지 오르던 찌가 찌톱을 전부 드러내고 멈추는 순간 두 손으로 챔질했다. 바늘이 입에 턱! 하며 걸리는 느낌이 있는 동시에 땟장수초 속으로 째기 시작했다. 간신히 돌려 세워 뗏장 위로 스키 태우듯 끌어내 뜰채에 담았다. 꺼내어보니 37cm의 허리급 월척이었다.

첫수에 허리급이라니오늘 밤 조짐이 좋았다.

20분 정도 지났을까? 마름 포켓에 세웠던 찌가 또다시 솟구쳐 낚아내고 보니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살림망에 붕어를 넣고 있는데 또 찌가 올라오는 게 보였다. 얼떨결에 낚싯대를 낚아챘는데 이번에도 씨알이 제법 컷다.

계측자에 오른 붕어의 꼬리가 34.5cm를 가리켰다.

필자의 좌측에 자리한 유준재 회원도 연속해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어 잠시 가봤다.

유준재 회원은 마릿수는 되는데 붕어의 씨알이 25~28cm가 주종입니다. 마름이 있는 곳과 맨바닥의 조과차가 확연히 납니다.”라며 글루텐 떡밥을 바늘에 달고 있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오니 발판 밑에 펼쳐 놓은 살림망에서 퍼덕이던 붕어가 갑자기 조용했다. 플래시를 비춰보니 산소 결핍으로 수면에 입을 내밀고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

수초제거기로 뗏장수초에 구멍을 파고 살림망을 담갔지만 '탄소동화작용'이 멈춰 용존산소량이 거의 없는 듯 보였다.

붕어를 살리기 위해 150m 떨어진 농수로에까지 가서 살림망을 담갔다. 농수로는 물이 흐르지 않았지만 2m 정도로 깊어 안심됐다.

 

1박낚시에 월척만 14마리 낚여

자정이 넘는 시간에도 입질은 꾸준했다. 벌써 월척 세 마리에 준척급 붕어를 일곱 마리 낚았다.

혹시나 해서 이번에는 수초가 없는 맨바닥 포인트에 준비해 온 지렁이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워봤다. 금세 블루길이 덤빌 것 같았지만 의외로 붕어의 입질이 이어졌다.

올라오는 붕어의 씨알은 턱걸이 월척이 대부분이었고 외래어종의 입질은 없어 한편으로 신기했다.

짧은 대들은 마름수초 언저리에서 글루텐 미끼에 입질이 빨랐고 다섯 칸 이상 긴 대에는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잦았다.

수로에는 밤낚시가 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밤에도 꾸준한 입질을 보여주었다.

낚시 시작 6시간 만에 수위가 10cm 정도 올라왔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었는데 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내렸던 빗물의 영향이었다.

건너편 최상류에 자리한 이영도 회원의 자리에서는 플래시 불빛이 요란했던 것으로 보아 밤새 붕어를 끌어낸 게 분명했다.

이영도 회원은 연구1번수로 도착해 한 시간이 넘도록 신중하게 포인트를 탐색한 뒤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 덕을 톡톡히 보는 듯 했다.

입질이 뜸한 시간인 새벽 3시경 이영도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마침 35cm의 월척을 끌어내고 있었다.

이영도 회원은 새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보고 포인트로 선정했는데 가을인데도 새물 찬스가 통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새물이 들어온 자리라 수초가 많지 않아 대부분 맨바닥에 찌를 세웠는데 심심찮게 입질이 들어왔다는 것.

그는 월척 포함 스무 마리 가까운 마릿수 조과를 거두고 있었다.

 

마름, 뗏장수초 포인트에서 입질 집중

여명이 밝아오는 아침 6. 전체적인 조황을 살피기 위해 수로를 한 바퀴 둘러봤다.

지난달 구정리수로 화보 촬영 때 붕어 계 탔다던 함인철 회원이 월척 두 마리와 27~29cm급을 마릿수로 낚아놓고 있었다. 미끼는 글루텐만 사용했는데 맨바닥보다는 마름수초 가까이에서 대부분 입질이 왔다고 한다.

이번에는 하류 쪽 연구수로 본류와 연구1번수로가 만나는 수문에 자리했던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물이 흐르는 중앙부에는 수초가 없었지만 좌우측에는 마름과 뗏장수초가 어우러져 있었다.

홍광수 회원은 50cm 크기의 잉어를 비롯 34.5, 35cm 월척을 낚아놓고 있었다.

이날 가장 두각을 보인 것은 홍광수 회원 뒤편, 연구수로 본류에 자리한 박종묵 회원이었다.그는 33, 34.4, 35cm 월척을 비롯 마릿수 조과를 누렸다.

취재를 마치며 지난밤 낚였던 붕어를 한자리로 모아봤다. 아쉽게도 필자가 낚아낸 일곱 마리의 월척은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모두 죽어있었다.

그래도 다른 회원들이 낚아낸 월척만 열댓 마리였고 준척급 붕어는 부지기수로 많았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출입 통제가 되기 전에 들러본 연구1번수로.

추수가 끝나면 본격적인 수로낚시가 시작됨과 동시에 씨알과 마릿수는 더욱 풍족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연구1번수로에서 낚시는?

낚시춘추가 발간될 10월 중순이면 마름이 많이 삭아 흔적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한줄기의 마름이 있다면 그곳을 공략을 해봐야 한다. 이곳은 여름철에 마름이 분포된 지역이라 볼 수 있는데, 삭은 수초에는 붕어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각종 수생벌레와 미생물이 몰려있어 늘 붕어가 몰린다.

연안에서 길게 뻗어 나간 땟장수초 끝자락도 훌륭한 포인트가 된다. 될 수 있으면 땟장 언저리에서 50cm에서 1m 가까이 찌를 세운 것이 유리하다.

9월말 현재는 블루길의 개체 수가 현저히 줄었다. 아직 추운 겨울은 아니지만 지렁이는 필수로 준비해 수초 없는 곳에서 붕어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실제 취재일에도 블루길은 딱 한 마리만 낚였다.

옥수수가 잘 먹히는 곳이지만 글루텐에도 입질이 빠르다. 글루텐은 채비를 회수하더라도 잔분이 오래 남아 있어 집어 효과가 뛰어나다.

연구1번수로 동쪽으로는 연밭인 연구지가 있고, 서쪽으로는 산이1번수로부터 7번수로까지 산재해 하니 조황이 부진할 때는 두루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가는 길해남읍 앞 13번 국도의 해남교차로를 깃점으로 진도방향 18번 국도를 따라 6km를 가면 마산교차로이다. 산이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6번 지방도를 이용해 3.7k가면 마산면 학의리 교차로이고 우회전하여 2.2km 지점에 신당 승강장이 있다. 죄회전하여 2.3km가면 연구본수로와 연구1번수로에 도착한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567

 

해남 연구1번수로에서 월척 붕어로 손맛을 톡톡히 본 박종묵(왼쪽) 회원과 김영석 회원.

 

 

상류에서 하류로 바라본 연구1번수로 전경.

인근 유명 수로에 비해 덜 알려져 붕어자원이 풍부하다.

 

 

드론으로 촬영한 연구1번수로.

도로 위쪽이 영암호 최상류인 동시에 연구지와 물길이 만나는 연구수로, 아래쪽이 샛수로인 연구1번수로다.

 

 

 

연구1번수로에서 월척을 낚아낸 회원들.

좌측부터 이영도, 김영석, 함인철, 양재철 회원이다.

 

 

연구1번수로에서 잘 먹혔던 마르큐사의 페레글루텐 떡밥.

가급적 바늘에 작게 달아야 찌올림이 좋았다.

 

 

삭은 마름 줄기를 걷어내기 위해 사용한 특공대(소형 갈퀴).

 

 

인기 유튜버 '달빛소류지' 홍광수 회원이 삭고 있는 마름밭을 공략해 올린 조과.

 

 

유튜버 달빛소류지 홍광수 회원의 포인트.

뗏장수초와 마름 경계에서 월척이 올라왔다.

 

 

새물이 흘러든 최상류에서 밤새 붕어를 끌어낸 이영도 회원이 올린 34cm 월척.

 

 

필자가 낚아낸 37cm 월척.

월척급 이상 붕어는 주로 밤에 낚였다.

 

 

월척 손맛을 톡톡히 본 박종묵 회원.

연구1번수로와 연구수로가 만나는 수문 앞에서 마릿수 손맛을 봤다.

 

 

수풀 안쪽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모두 수거한 취재팀.

 

 

글루텐 미끼로 월척을 올린 함인철 회원.

뗏장수초와 마름 경계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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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난전리수로

하류 뗏장수초지대에서 월척 잘 낚여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에 위치한 난전리 수로는 영암호 하류에 위치해 있다.

좌측에는 국제자동차경주장인 F1경기장이 있고 간척지 사이에 F1경기장 수로, 난전리 수로, 대불수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난전리수로에는 하류 수문을 통해 거슬러 올라온 붕어자원이 풍부하고 씨알도 굵은 게 특징이다.

가장 돋보이는 포인트는 중류에서 하류로 펼쳐진 연안 뗏장지대로 길이 1.3km에 폭이 90m에 이른다. 연안에 뗏장수초와 줄풀, 갈대가 자라고 있으며 낚시는 주로 하류권에서 이루어진다.

뗏장수초 지대를 노릴 때는 4칸 이상의 긴대를 활용해 뗏장을 넘겨 칠 수도 있지만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는 말즘 때문에 자칫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낚싯대 칸 수 조절로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게 유리하다.

 

지렁이는 튼실한 놈으로 한 마리 꿰기가 유리

지난 24, 나와 함께 출조 했던 고흥의 김동관, 함인철 씨는 연안 뗏장수초 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수초구멍을 노려 32, 34cm월척을 비롯 28~30cm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다.

미끼는 지렁이가 단연 우세하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성화가 덜하므로 개의치 말고 써볼 것을 권한다. 여러 마리를 꿰기 보다는 튼실한 지렁이 한 마리를 꿰는게 입질이 빠르다.

입질은 밤에도 오지만 본격적인 시간은 새벽 5시부터 오전 바람이 터지기 전까지이다.

구름이 많은 날보다는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이 좋은날 조황이 두드러진다.

진입로가 비포장이므로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 차량이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는 길남해안고속도로 서영암 I.C를 나와 3km를 가면 서호교차로이다. 목포방면 2번 국도를 이용해 2.4km 직진하면 호동 교차로이다. 삼호·화원방면으로 좌회전하여 1.8km직진 후 다시 난전리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2km 우측에 있는 비포장 농로길을 따라 들어가면 난전리 수로 중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311-1



고흥 김동관 씨의 하룻밤 조황.

뗏장수초지역의 자연적으로 형성된 포켓에서 입질이 잦았다.



난전리수로 하류에서 상류로 바라본 모습.



난전리수로의 수초밭을 공략중인 낚시인



고흥 김동관 씨가 24일에 올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푸짐하게 바늘에 꿴 지렁이




















해남 부동리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해남군 산이면 금호호 주변으로 펼쳐진 수 많은 샛수로로 형성되어 있는 붕어터로 흑두 4번 수로와 진산수로 사이에 있는 곳이 부동리 수로이다.

수 백명의 낚시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로로 봄철 붕어 낚시 시즌이 빠른 곳이다.

연안에 즐비한 뗏장소초와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는 부들과 갈대가 어우러져 환상적은 낚시터 환경을 갖추고 있고, 맨바닥 스윙낚시나 수초치기 낚시도 가능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곳.

수심이 50cm에서 2.5m가 넘는 곳도 있다.

붕어의 씨알은 7치급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사이즈가 다양한데 29~32cm급이 가장 흔하게 낚이는 씨알이다.

 

간척호 낚시, 최대의 적은 배수

수문개방알림이어플로 극복

지난 22320명이 넘는 출조객들이 있었지만 붕어는 고작 두 세 마리에 불과했다. 원인은 배수였다.

지난 19일 금호호 배수갑문을 통해 오후 1730분부터 2130분까지 4시간 동안 배수를 했다. 배수 이전에 많이 낚은 낚시인은 월척만 열 댓마리의 마릿수 월척으로 손맛을 봤던 곳이었지만 배수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는 붕어의 입질이 확연하게 주춤한 상태이다.

하절기에 수온이 올랐을 때에는 배수의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이 되겠지만 현재 처럼 밤 기온이 영하권일 때에는 붕어의 활성도가 더디기만 하다. 3일이 지났지만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들 미동도 하지 않은 찌만 애처롭게 쳐다만 봐야 했다.

이 시기에는 최소 4~5일 정도 지나게되면 비로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지리라 여겨진다.

부동리 수로뿐만 아니라 금호호와 영암호, 영산강 주변의 지류권으로 출조를 계획했다면 최대의 악재로 여겨지는 배수 유무를 확인하고 출조를 해야 한다.

언제 배수를 할지 모른다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문개방알림이어플을 이용하게 되면 영산강사업단에서 배수 일자를 미리서 알려주는 서비스 문자로 받아 볼 수 있다.

또 낚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도 배수 일정의 문자를 보고 미리서 철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현명하기도 하다.

 

부동리 수로에서 낚시는?

바람의 방향과 기온에 따라 물색이 바뀐다. 햇볕이 좋은날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있다면 물색이 탁해지고 북풍과 북서풍의 바람이 있을 때는 물색이 맑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물색과 수심에 따라 대편성을 선택할 수 있다. 물색이 맑은날은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탁한 물색이라면 짧은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하고, 낚시인들이 많이 몰려 소란스러울 때도 4.0칸 이상의 긴대의 낚싯대를 활용하면 된다.

미끼는 모든 미끼가 잘 먹히는 편이다.

포인트에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미끼를 선택하면 된다.

삭은 마름 줄기가 많은 곳은 새우나 지렁이를 활용하고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신장떡밥과 보리계열의 떡밥, 그리고 어분을 첨가한 밑밥질로 집어를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끼용은 글루텐이나 옥수수를 사용하면 된다.

말풀이 자라 올라오는 곳이라면 목줄을 짧게 묶어 사용하기도 한다.

입질 시간대는 아침시간에 가장 활성도가 좋고, 11시 이후 중후한 입질을 빈번하게 해 주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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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유망낚시터 (낚시춘추 2017년 12월호)



해남 진산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본격 수로낚시 시즌을 맞아 호남지역의 수로를 찾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최근 호황을 보이는 수로는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에 위치해 있는 진산수로이다.

 금호호 중류의 동북쪽에 위치한 지류이며 금호호와 영암호를 잇는 대진수로의 시작점에 있는 두 개의 섬 주변이다.

예전에는 이 섬에 진입 자체가 힘들었으나 다리가 놓이면서 섬 전체가 하절기 목초지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아무것도 재배하지 않은 빈 터로 남아 있다.

북서풍을 많이 받은 것이 단점이지만 물색이 언제나 우윳빛을 띠고 2칸 대 정도의 짧은 낚싯대로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114일 광양 낚시인 고길배씨 일행이 출조해 턱걸이에서부터 38cm의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낸바 있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리고 아침시간에 폭발적인 입질을 해준다.

수심이 80~1.2m로 고르게 나오며 연안에는 약간의 뗏장수초와 줄풀, 부들, 갈대가 자생하고 있다. 수중에는 하절기에 자라던 마름이 삭아 있다.

  어디가 포인트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른 조황을 보인다. 출조전 바람의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포인트를 잡으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바람을 등지는 곳에 포인트 집지만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람을 안고 포인트를 선정하면 소란스러움을 피해 한적하게 낚시에 집중할 수 있다.

  미끼는 지렁가 많이 쓰이지만 블루길 성화가 다소 있다. 따라서 초반에는 옥수수가 유리하다. 지렁이는 밤에 블루길 입질이 주춤한 틈에 써볼만하다.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추워지면 블루길 성화는 많이 사라진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서영암 I.C를 나와 목포방면으로 진행후 서호교차로에서 다시 폭포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호동교차로이다. 이곳에서 49번 국도를 이용해 해남 진도방향으로 진행후 영암호 방조제를 건너면 달도교차로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해남 방면으로 806번 국도를 따라 9km를 가면 대진교이고 대진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농로길을 따라 5.6km를 더 들어가면 진산리 수로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215
















 

광주황금빛붕어 정출현장

 

가을 수로에서 우정을 다지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황금빛붕어’의 카페지기인 정종현(아다간)씨의 정기출조 동행 초청을 받았다.
다음카페 ‘광주황금빛붕어’(http://cafe.daum.net/hundredmillion) 는 민물낚시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낚시에 심취해 있는 낚시인이라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낚시회로서 낚시정보 교류 및 건전한 낚시문화, 낚시예절 캠페인으로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붕어낚시의 즐거움을 널리 알려 낚시인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만들어진 카페이다.
 광주황금빛붕어 카페의 슬로건으로는 ‘아다간’과 ‘청다간’이 있다. 카페지기인 정종현씨의 닉네임이기도 한 ‘아다간’은 낚시터에 “아니 다녀간 듯이”라는 뜻이고 ‘청다간’은 “청소부가 다녀간 듯이“라는 뜻으로 낚시터 환경 정화에 목적을 두고 형성된 카페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회원수가 590명. 월평균 방문자가 15,000명이다.

이 카페에서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실시간 조황’과 ‘조행기’다. 매일 낚시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뜨거운 조황 소식이 바로바로 올라와 많은 회원들이 공유를 통해 출조지 선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카페 개설후 첫 오프라인 만남
 정출행사장은 영암호 샛수로인 후포리 수로였다. 영암군 미암면 후포리에 있는 후포리수로는 문수포수로와 미암수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서로 물길이 연결된 곳이다.
가을이 깊어서 마름수초가 삭으면 본격 시즌이 시작되고 결빙만 되지 않으면 이듬해 봄철까지 조황이 이어지는 곳이다. 가을에는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고 수온이 더 내려가 블루길 활성도가 떨어질 때에는 지렁이 미끼가 단연 우세한 곳으로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되면서 마릿수는 적지만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출에 참여한 회원들은 카페 개설 후 오프라인 첫 만남에 퍽 상기된 표정이었다.
6년 전부터 현재까지 인터넷으로만 서로의 교감을 나누던 회원들이 서로의 닉네임을 소개하며 반갑게 손을 마주 잡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또 장애를 가진 김균호씨를 위해 편안한 자리에서 낚시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직접 짐을 옮겨주고 발판을 놓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하는 것도 아름답게 보였다.
  오후 4시. 조병철(자동빵붕어)씨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광주•전남권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50명이 참석했다.
카페지기인 정종현(아다간)씨는 인사말을 통해 “낚시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첫 정출을 맞아 회원 여러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카페 슬로건인 ‘아다간’ ‘청다간’은 우리 낚시인 모두의 기본임을 인지하고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정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회원은 광주에 살고 있는 머슴과 아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전광철씨 부부였다.
시간만 주어지면 항상 부부가 함께 출조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는데 ‘외대일침’으로 각자 한 대씩의 낚싯대를 펼치고 파라솔텐트 안에 나란히 붙어 앉아 낚시를 하는데 대부분 붕어는 아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아내가 더 많이 낚는다고 했다. “옛날 같으면 아씨와 머슴은 신분 차이에서 하늘과 땅이라 항상 머슴이 아씨를 모셔야 하기에 낚시터에서는 항상 아내를 위한 낚시를 하다보니 머슴인 저 자신은 항상 조과면에서 떨어집니다”라고 하자 주변 회원들이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었다.
 허정호(바람소리)씨는 “인터넷상에서 글로만 만나다가 첫 정출이라는 행사를 통해 물가에서 만나다보니 기분도 좋고 한 없이 반갑고, 또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카페지기님과 운영진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참가한 최연소 회원인 신상원(독고)씨는 “제 나이 이제 서른세 살에 붕어낚시 입문 2년차인데 친구들은 루어대를 들고 손쉽게 큰 손맛을 보기 위해 배스를 낚으로 다니지만 저는 우리 토종붕어가 좋고 대물낚시에 매료되어 혼자 독학으로 낚시를 배워왔는데 그 한계점을 느끼고있던 터에 ‘광주황금빛붕어’ 카페를 알고 가입해 여러 선배님들에게 낚시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참석해 행복한 가족사진도 촬영하면서 가족애를 과시한 정광성(삼화짱)씨는 담양에서 삼화페인트 대리점을 운영하는데 공사가 없는 날은 짬짬이 낚시를 즐긴다고.
“요즘 아이들은 붕어낚시를 생각하지도 않지만 훗날 언젠가 두 아들과 함께 대를 드리울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밤 1시부터 월척급 붕어 출현
 짧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회원들은 본격 밤낚시 모드로 들어갔다. 배수를 하여 수위가 50cm정도 빠져 있는 상태였지만 간간이 붕어가 낚여 올라오는 듯 건너편에서도 불빛이 자주 켜졌다.
새벽 1시경에는 차종선(차프로)씨의 조황이 돋보였다. 30분만에 8치부터 32cm 월척까지 5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는 수심 50~60cm의 낮은 수심에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웠고, 오후시간부터 초저녁에는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다가 늦은 밤 블루길 성화가 잠시 주춤한 틈에 지렁이 미끼를 슬쩍 넣어보니 붕어의 입질이 연속해서 닿았다고 했다.
 그리고 허정호씨는 2시35분에 첫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내림낚시의 일종인 ‘강호얼레채비’를 활용해 연거푸 두 마리의 턱걸이 월척과 7~8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수심 1.2m 지역에서 맨바닥을 노려 새우와 옥수수를 사용했다.
 아침시간 본부석에 계측을 위한 붕어를 모아놓고 보니 꽤 많은 붕어들이 낚였다. 계측이후 모두 방생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에 남은 것은 시상식. 상품으로는 평산 송귀섭씨가 협찬한 찌를 비롯하여 낚시용품과 농산물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대부분의 상품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한두 점씩의 내 놓은 것이었다.
 제1회 정출에서 차종선, 준우승에는 허종호씨가 차지했다.
그 외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들이 지급되었다.
 이번 행사 기획에서부터 깔끔한 마무리까지 책임을 맡고 준비해온 조병철(자동빵붕어)씨는 “제1회 정기출조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황금빛붕어 운영진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카페가 호남권 최고의 붕어낚시 카페를 넘어 전국적인 카페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 목포까지 가서 다시 2번 국도를 따라 순천방향 진행.
영암 대불대 앞을 지나 직진하면 매자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이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경비행장 방향을 보고 좌회전하여 좌측 수로를 따라 4.9km를 가면 후포리 수로가 나온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 1409

 

 

본격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영암 후포리수로.

광주황금빛붕어 회원 이춘성(물안개)씨가 채비를 케스팅하고 있다.

 

대단한 손맛이었습니다.” 정준(왼쪽, 오짜마귀)씨와 김명일(상무지존)씨가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장영철씨가 수초와 함께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이 내건 플래카드

 

늘 함께 낚시를 다니는 전광철(머슴)씨 부부.

 

장영철(강호얼레꾼)씨가 붕어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후포리수로의 상류.

양 연안에 뗏장수초가 즐비하며 수심은 얕지만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다.

 

31.7cm 월척붕어를 낚아 1등을 차지한 차종선(차프로)씨가 텔레비전을 상품으로 받았다.

 

정광성(삼화짱)씨 부부의 단란한 모습.

 

온가족이 함께 정기출조에 참가해 즐거운 하루를 보낸 정광성(삼화짱)씨 가족.

 

정기출조에서 낚인 월척붕어들.

날씨가 더욱 추워질수록 굵은 씨알들이 낚일 전망이다.

 

차종선(차프로)씨가 대물좌대 위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낚인 붕어들은 수초대보다는 맨바닥에서 입질이 잦았다.

 

정기출조를 마친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의 기념촬영.

첫 정출에 50명이 참여해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낚시 전에 열린 환경정화활동.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했다.

 

본부석에서 열린 야식타임.

 

본부석에 모인 광주황금빛붕어 회원들이 통성명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후포리수로 옆을 지나는 지방도.

목포에서 해남으로 가는 지름길로서 과속하는 차량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하식(백돌청년)씨가 옥수수 미끼로 올린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해남 진산수로

 

새우를 탐욕 부린 월척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우리나라 붕어의 곡창지대인 영암호와 금호호.

본격 수로낚시 철이 찾아왔다. 그중 금호호 주변의 가지수로가 올 시즌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본격 겨울 시즌을 앞두고 영암호와 금호호 줄기의 모든 샛수로가 본격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기온이 내려가면서 수온도 점차 떨어지고 있고, 여름철 마름수초로 수면을 뒤덮어 감히 공략을 못했던 포인트들이 들어나면서 낚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금호호 주변 가지수로에서 빠르게 조황을 보이는 곳은 진산수로이다. 예전에는 진입로가 진흙밭으로 비가 오면 진입이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자갈(쇄석)이 깔려 차량 진입이 원활해지면서 낚시인들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낚시의 여건도 좋아 굳이 좌대를 펼치지 않아도 될 정도이지만 좌대가 있다면 더욱더 편리한 낚시를 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낚시가 가능한 구간은 약 800m 남짓. 수로의 폭이 약 20m로 좁지만 규모에 비해 많은 붕어를 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15일 고흥의 열혈 대물꾼 김동관씨 일행이 출조해 낱마리의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낸바 있는데 현재까지도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마름수초가 삭아내려 밋밋한 수면을 보이고 있고, 연안에 뗏장수초와 갈대, 그리고 부들수초가 자라고 있다.

 

새우에 확실한 사이즈 보장

진산수로는 바닷물 영향을 많이 받은 곳으로 바다 물때의 영향이 깊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진산수로의 물도 눈에 보이게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붕어가 입을 굳게 닫지만, 반대로 물이 차 오르를 때는 폭발적인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입질 시간대는 밤낚시 보다는 낮 낚시에 잦은 입질이 있고 밤시간에는 입질이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주력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 마릿수 조과를 노린다면 지렁이 미끼가 유리하지만 씨알 위주의 낚시라면 새우를 미리 준비해 들어가는 것이 현명하다.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개의치 않고 낚아 내다보면 붕어의 입질도 함께 들어 온다.

평균 수심대는 1.2mfh 적당한 수심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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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망 수로낚시터 8

영암호의 노른자위 포인트

영암 영암호 미암수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미암수로는 영암호 상류에 있는 가지수로로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와 춘동리에 걸쳐 있다.

Y자 형태의 미암수로는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자라 붕어의 서식 여건이 좋고 찬 기운이 감도는 10월 초순 이후부터 어김없이 월척 이상의 붕어가 곧잘 낚인다.

수로 길이는 2km 정도 되며 Y자 형태의 좌측 중상류(호포리)에서 상류 쪽에 부분적으로 부들 수초가 잘 발달외어 있는 곳이 가을철 포인트가 된다.

맨바닥 같이 보이는 지역도 수중에는 마름수초가 삭아 내려앉아 있고 침수 수초가 자라고 있어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미끼는 지렁이가 좋고,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글루텐떡밥도 잘 먹힌다.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개의치 않아도 된다.

블루길 서너 마리를 낚아내다 보면 붕어가 낚여 올라오기 때문인데 낚이는 붕어가 대부분 월척이 육박할 정도로 씨알이 굵은 편이고 35cm 전후의 대물붕어도 자주 출현한다.

일교차가 심하지 않고 햇살이 좋은날 뚜렷한 조황을 보이고, 밤낚시 보다는 아침시간부터 한낮까지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 서영암I.C를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2km 가다 삼거리에서 순천 방면으로 빠지면 첫 번째 횡단보도가 있는 사거리가 매자사거리이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해남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수로를 따라 7.1km 가면 남산교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해 올라가면 우측에 보이는 수로가 미암수로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암군 미암면 호포리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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