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장수지

 

토종터로 남아있는 생미끼 대물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필드스탭]

 

전남 해남군 북일면 운전리에 있는 94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으로 1972년도에 준공된 저수지이다.

인근 낚시터와 비교하면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 붕어와 잉어, 가물치등 어자원이  많은 곳으로 수초는 거의 없다.

현재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장수지는 산란 철 우안 최상류 수중에 버드나무 군락이 있는 자리가 특급 포인트로 진입도 수월하며 수심이 1.2~2m로 낚시하기에 좋은 수심대를 보인다.

상류 주작산(해발 475m)에서 흘러든 수량을 그대로 담고 있어 수질이 좋은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현지인들은 여름철 가물치 낚시와 장어낚시를 즐기는 릴 낚시인들이 즐겨 찾지만, 붕어를 노리는 일반 낚시인들의 출입은 많지 않다.

토종터 답게 잡어 성화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현장에서 채집되는 참붕어와 새우를 이용해 생미끼 대물낚시를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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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용강지

 

잔잔한 찌올림을 만끽 할 수 있는 붕어터

블루길 터에서사라지고 토종터로 돌아왔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에 위치한 8천평 규모의 준계곡형지이다.

1970년도에 축조된 저수지로 외래어종인 블루길이 유입되어있고, 몇 년 전 준설공사로 인해 낚시인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저수지.

하지만 최근 출조에서 준척급의 에쁜 붕어를 낚았다. 준설 영향으로 블루길은 없어졌느지 생미끼에도 반응이 없었고, 새우가 많이 채집이 되었다.

포인트는 상류일대에 자라고 있는 마름밭으로 수심이 1~3m 정도. 하류로 내려갈수록 수심이 깊어진다.

미끼는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 옥수수.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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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대금(샛별)지

월척 호황에 4짜까지 덜커덕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두원면 대금리에 위치한 42백평 규모의 저수지로 지도에는 샛별지로 나와있다.

고흥반도 북쪽에 위치한 아담한 저수지로 어자원이 많은 토종터다. 고흥에는 유명세를 타는 낚시터들이 많아 대금지는 낚시인들에게 외면받아왔지만 유명한 낚시터 이면에 있는 소류지들을 찾아 낚시를 즐기는 순천과 광양 낚시인들이 가끔 드나들었던 곳이었다.

최근에 4짜 붕어를 비롯 해 씨알 굵은 붕어가 속출하면서 광주 낚시인들도 한 두 명 찾는 곳이 됐다.

10년 전 바닥이 보일 정도로 배수를 하고 연안을 따라 준설을 했다. 준설 당시에는 주민들이 양동이에 붕어를 주워 담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다.

이후 10년 동안 물이 마르지 않았고 수초가 많아 그물질도 못해 붕어자원은 고스란히 남아 현재는 월척 붕어도 흔하게 낚이면서 간혹 4짜 붕어가 덜커덕 낚인다.

서식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가물치, 장어다. 특히 가물치 개체수가 많아 가물치 루어낚시인들이 붕어 낚시인들보다 더 많이 찾는다.

 

장마 이후에는 밤낚시 잘 돼

지난 527일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고흥의 김동관 씨가 39~42cm의 대물붕어를 낚아냈고 18~21cm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였다.

만수위 기준으로 수심이 3m 정도 나오지만 모내기가 끝나고 수위가 60% 정도로 안정되면 씨알과 마릿수 조황을 누릴 수 있다.

6월말 장마 이전까지는 초저녁과 아침부터 오전 시간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고, 장미 이후 수온대가 올라가는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밤낚시가 잘된다.

포인트는 마름수초가 수면을 뒤덮여 있지만 부분적으로 마름이 자라지 않는 지역과 낚시인들이 드나들면서 수초 작업을 해 놓은 곳에 찌를 세울 수 있다. 최고의 포인트는 제방 우측과 상류 도로변.

연안에 부들과 마름이 시작되는 부분이 열려 있어 짧은 낚싯대로도 공략이 가능하다.

미끼는 토종터답게 새우와 참붕어에 씨알이 굵게 낚이는 경향이 뚜렷하나 채집이 잘 되지 않으므로 출조 시 미리 준비해 들어가야 한다.

생미끼가 준비되지 않으면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도 되지만 글루텐 계열의 떡밥은 잔씨알의 붕어가 먼저 입질을 한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고흥I.C를 나와 고흥 방면 15번 국도를 이용해 26km 가면 운대교차로이다. 두원 · 운대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30번 지방도를 따라 6km 들어가면 성리지 상류이고, 죄회전하여 성두리교차로를 경유하여 2.2km 들어가면 좌측에 대금지 제방이 보인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고흥군 두원면 대금리 47-5

 

최근 4짜 붕어가 속출하고 있는 대금지.

 

 

지난 5월 27일 고흥의 김동관 씨 일행이 대금지에서 낚은 조과를 펼쳐보이고 있다.

 

 

대금지에서 사용한 새우, 지렁이, 옥수수, 글루텐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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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사촌(덕산)

외래어종 없는 마릿수 토종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읍에서 안양면의 해안가 18번 국도를 따라가면 예전에 대물터로 각광받던 해창지가 있다.

그 인근에 덕산마을 뒤쪽으로 사촌지가 위치해 있으며 다음지도 항공사진으로 보면 덕산지로 나와 있다.

낚시인들은 덕산지로 부르지만 농어촌공사 자료에 의하면 사촌지로 명기 되어 있다.

1961년에 완공된 6천 평 규모의 계곡형인 사촌지는 만수위 기준으로 수심이 깊은 저수지이다.

여름에는 상류 일대와 연안에 마름이 약간 자랄 뿐 이렇다할 수초대는 없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붕어외에 자라와 장어, 가물치가 서식하며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순수 토종터이다.

 

해가 뜬 후 입질 빈번

봄부터 가을까지는 감잎 붕어에서부터 7치 정도의 작은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고, 가뭄으로 저 수위를 보일 때 4짜 붕어도 출현하지만 겨울철로 접어들어 추워지고 수온이 떨어질수록 붕어의 씨알이 한층 더 굵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 1227일 출조에서 월척을 비롯해 25~29cm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

추천 포인트로는 진입이 수월한 상류와 제방 우측 연안을 꼽을 수 있다.

상류는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이며 토사가 흘러들어 모래톱이 넓게 형성이 되어 있다.

수심 또한 기복이 심한 곳으로 2~3.5m의 수심을 보인다.

짧은 대 보다는 긴 대에 입질이 빠르다. 밤낚시보다는 해가 떠서 수온이 상승하는 오전 9부터 오후 3시까지 붕어의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으며 초저녁 조황도 좋은 곳이다.

미끼는 글루텐과 현장에서 채집하는 새우가 잘 먹히지만 참붕어에는 씨알이 굵게 낚인다.

채집된 참붕어의 크기가 너무 커서 작은 것을 골라 사용해야 한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장흥 I.C를 나와 장흥읍을 경유하여 2번 국도와 만나는 향양교차로를 출발점으로 한다. 18번 국도를 이용해 안양·수문포 방향으로 10km를 가면 오른쪽에 해창지가 보이고 여기서 600m를 더 직진 하면 좌측에 사촌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334




































고흥 신양지

살얼음 깨고 참붕어 미끼로 대물 붕어 유혹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지역에서 겨울낚시터로 유명한 신양지.

도덕면소재지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는 76천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조황 점검차 다녀왔지만 기대했던 가을철의 그 핫한 조황은 이미 빛을 바랬다.

그래도 낚시인들로 북적인 저수지였다.

주로 낚이는 붕어가 18~21cm 정도로 많이 작아 졌다.

가을철에 마릿수 월척에 4짜 붕어가 낚인바 있고 계절이 겨울로 바뀌면서 조황의 기복이 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느나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가을철에는 마릿수 낚시라면 겨울철에는 낱마리 낚시라 할 수 있다.

겨울철에 낱마리이지만 씨알이 굵에 낚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낚시에서는 살얼음이 얼어도 참붕어 미끼에 찌를 한없이 밀어 올려주는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가 있다.

이러한 신양지의 특징을 알고 있는 낚시인이라면 꾸준히 드나들면서 관망해보며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배스는 확인 못해봤지만 북쪽의 고흥호에는 이미 배스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고흥호에서 물을 퍼 올려 담수하는 신양지에 배스가 흘러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 할 수 있다.

포인트는 그날그날 날씨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데, 가령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북쪽 제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쪽 제방은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는 있는 장점이 있으나 쉽게 결빙되는 단점도 있다.

북서풍의 바람이 강하지 않는 날에는 서쪽 제방과 남쪽 제방 초입이 포인트가 된다.

미끼는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와 참붕어가 유리한데 입질이 더디더라도 참붕어를 사용하는 것이 씨알이 굵에 낚인다.

 
























하동 갈망개(대치)

 

잔잔한 손맛,

그리고 마릿수 대박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서부경남 지역에 붕어 낚시터를 꼽으라면 하동의 송원지와 하동의 갈망개지이다.

송원지는 한 방 터에서 마릿수 터로 돌아왔고, 갈망개지는 토종터로서의 낚시의 진한 맛을 안겨주는 낚시터라 할 수 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는 입동(立冬)을 며칠 앞두고 마릿수 손맛을 볼 곳으로 선택한 곳으로 하동군 금남면 소재의 갈망개지를 찾았다.

밤새 낚아낸 붕어가 100여 마리로 손맛을 봤는데 그 중에 월척은 달랑 한 마리였다.

해발 849m의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갈망개지는 12천 평 규모로 평지형 저수지에 가깝다. 전형적으로 연중 낚시가 잘 되는 곳이지만 최적의 출조 시기는 마름수초가 수면 위로 올라올 즈음과 마름이 삭아 들어가는 가을철부터 결빙이 되기 전까지 조황이 좋은 곳이다. 한 겨울철에는 햇볕을 정면으로 받아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기 때문에 양지 바른 곳에선 낱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늦가을에는 모조건 출조를 권장

하절기에는 저수지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마름수초가 수면을 뒤덮고 있어 자연적으로 생겨난 마름 포켓에 찌를 세울 수 있지만 큰 씨알의 붕어보다는 4~6치급 붕어들이 낚인다.

그러나 가을이 깊어 갈수록 마름줄기가 잿빛으로 변하면서 힘을 잃고 삭기 시작하면 저수지에 큰 변화가 온다.

이때에 저부력 채비에 긴목줄을 활용한 장(長)대를 활용해 수심 50cm를 줘서 새우나 참붕어를 활용해 띄울 낚시를 하게되면 예상 외로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연안 낚시에서 낚싯대는 긴대보다는 짧은 대에 소나기성 입질이 찾아오는데 1.5~1.8칸 대에서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낚싯대가 길어 봤자 3칸 대를 넘지 않아도 마릿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출조에서도 발밑에 펼쳐 놓은 1.8칸 대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아냈다.

 

모든 미끼에 반응

춤추는 찌불

갈망개지는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이다.

아주 예전, 그러니까 십 수 년 전에는 빈 채집망을 담가도 참붕어가 한 사발씩 채집 되던 때도 있었다.

현재는 참붕어가 생각보단 많이 채집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하룻저녁 미끼로 사용할 참붕어는 충분히 채집 된다.

그와 아울러 새우도 쓸 만큼 채집이 되는 편으로 미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저수지이다.

이번 출조에서 미끼 운용술은 낮 시간에는 옥수수 글루텐과 글루텐3를 반반 섞은 떡밥으로 집어를 해 놓고 밤에는 씨알 위주의 붕어를 만나려고 참붕어와 새우로 공략할 예정이었으나 글루텐과 참붕어, 그리고 새우에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모두 고만 고만한 7치에서 9치 사이의 붕어가 줄지어서 낚여 올라왔다.

그러므로 어떤 미끼를 쓸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선호하는 미끼를 사용하면 된다.

 

차별화 되지 않는 붕어 포인트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인트로는 상류 중앙의 시멘트 농로길 주변이다.

외길이어서 진입도 그렇고 들어가 차를 주차하기도 번잡하고 차를 돌리기도 힘든 곳으로 주민들의 민원의 소지가 있으므로 낚시 차량이 2~3대 세워져 있다면 포기하고 다른 포인트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갈망개지는 포인트에 대한 차별이 없기 때문.

제방권도 생자리가 즐비하고 제방 우측 대치유로낚시터가는 길가에도 3~4명은 자리를 할 수 있다.

현재 상태로 봐서는 짧은 낚싯대에 포인트 관계없이 마릿수 붕어가 낚여주고 있다.

 

본인의 채비 점검의 절호의 찬스

연중 낚시를 하면서 이토록 월척이 아닌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낚일 때는 보기 드물다.

그러므로 붕어 입질이 빈번한 곳에서는 한 마리를 더 잡고 못 잡는 것이 문제가 아니므로 이럴 때 채비 점검을 해보는 것도 앞으로의 낚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찌맞춤을 예민하게 맞췄을 때와 무겁게 맞췄을 때, 그리고 목줄에 길이에 따른 변화를 입질의 형태를 읽고, 바늘 크기에 따른 입질 패턴과 원줄의 홋수를 낮춰보는 방법, 찌 형태에 따른 입질의 변화, 글루텐 환() 크기에 따른 입질 형태, 그 이외에 여러 가지 미끼의 종류에 따른 입질 패턴과 찌 올림의 상태, 찌 올림에서 최적의 챔질 타이밍 등을 점검 해보는 것도 차후 낚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내비게이션 주소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산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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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농어두(풍길)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1967년 농어두 지구 간척 공사로 생겨난 57천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


예전에는 참붕어 미끼에 찌를 환상적으로 올려 주며 낚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곳이지만 수 년 전 연을 식재한 이후 여름철이 되면 저수지 전체가 진분홍 연꽃으로 덮여진다.

관청에서 제방 좌안에 설치해 놓은 나무 테크를 따라 걸으며 연꽃을 구경할 수 있으며, 사진 동호회에서도 많은 인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참붕어와 새우가 많기로 유명했지만 최근에 배스가 유입되어 안타까운 곳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잔 씨알의 붕어인 다섯치급 붕어도 낚이지만 멀지 않아 한방 터 낚시터로 바뀔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번 출조에서 잔 씨알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고, 새우와 옥수수에 입질을 해줬다.

그 많던 참붕어는 거의 채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배스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농어두지 낚시에서는 붕어 대물 낚시보다는 마리수 잔 손맛 낚시로  현재 연 잎이 수면위로 올라 올 시기이므로 지난해에 자란 연 줄기는 대부분 삭아 바닥이 깨끗한 편이다.

그러므로 연이 올라오지 않는 빈 공간에 찌를 세우면 바닥에 안착 시키는데 큰 무리는 없다.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인데, 새우 역시 포인트에 따라 채집되는 마릿수가 현저하게 다르므로 여러 개의 채집망이 필요로 하다.

서식어종으로는 잉어와 붕어, 장어, 가물치, 드렁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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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영천지

참붕어 미끼로 녹차향 월척을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올해 봄 호남지역 붕어낚시의 특징은 유명 저수지나 대형 간척호보다는 강낚시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황룡강과 영산강 줄기 그리고 섬진강에 이르기까지, 여러 강낚시터에서 월척과 4짜 붕어가 호황을 보이고 있음을 수차례 출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강낚시터들은 그동안 필자가 여러 차례 낚시춘추 지면에 소개했던 곳이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낚시터가 어디 없나 알아보고 있는데 마침 광주에 사는 김윤건씨로부터 정보가 들어왔다.

“4월 말 현재 녹차 산지로 유명한 보성의 영천지에서 붕어가 참붕어 미끼에 무더기로 낚이고 있다며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천지는 보성 녹차밭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저수지이다. 녹차향 속의 참붕어 미끼 붕어낚시라! 어찌 구미가 안 당기겠는가.

김윤건씨는 올해 24살로, 주로 루어낚시나 전층낚시에 흥미를 갖는 요즘 세대 젊은이들과 달리 붕어낚시에 매료돼 있는 친구다. 주말마다 붕어낚시 출조에 나서는데 올해 벌써 영천지를 여덟 차례나 영천지를 다녀온 영천지 마니아이다.

그는 출조 때마다 늘 서너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고 한다. 김윤건씨의 말에 의하면 여덟 번의 출조 결과 새우보다는 참붕어에 입질이 빨랐으며, 밤에는 동자개 때문에 글루텐으로 낚시를 하다가 동이 트면 참붕어로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 중인데 오전낚시에 입질이 잦고 걸었다 하면 대부분 월척이라고 귀띔해줬다.

 

배스, 블루길 없는 토종터

영천지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에 위치한 13만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상류에 관광 명소인 녹차밭이 있고 주변에 그림 같이 예쁜 집들이 지어져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경사가 원만하며 포인트는 중상류 쪽에 형성돼 있다.

연중 낚기가 잘되는 곳이지만 3~4월 산란기부터 5월 모내기 배수 전까지 월척을 비롯한 마릿수 붕어 조황이 뛰어나다. 아직은 외래어종이 유입이 되지 않아 토종터로 남아 있어 채집망을 담그면 참붕어와 새우가 채집이 되며 이 자생 미끼로 생미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11년 봄 취재 때 하룻밤에 10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는 호황을 만끽했다. 그런데 새벽부터 내린 비로 비포장농로가 엉망이 돼 버렸다.

지반이 약해진 농로를 사륜구동차로 거칠게 빠져나오다보니 도로가 일부 허물어졌는데 양심상 그냥 갈 수 없어 20만원을 주고 포클레인을 불러 평탄작업을 했던 기억이 낚다.

낚시도 중요하지만 현지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밤새 마릿수 재미를 본 값을 톡톡히 치룬 것이 아니었나 하고 미소가 지어졌다.

427일 오후 5시경 영천지에 도착해보니 상류 갈대 지역은 먼저 들어온 낚시인들로 북적댔다. 참붕어에 마릿수 월척이 낚였다는 소문이 벌써 퍼진 것이다.

상류 새물 유입구 쪽에 순천 낚시인 조상태씨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의 살림망에는 다섯 마리의 붕어가 담겨 있었다. 그 중 월척이 두 마리였고 나머지 세 마리도 준척급이었다.

조상태씨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많은 마릿수 월척을 낚아낸 것을 보고 왔다. 영천지는 처음 왔는데 오후 시간에 이 정도 낚이면 밤에는 더 낚이지 않겠느냐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여기저기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니 육초 찌꺼기가 많이 걸려나왔다. 지난해 갈수기 때 자란 육초가 아직 삭지 않고 있어 바닥이 지저분했다.

그래서 예전에 준설 차량이 드나들던 길이 수몰된 곳에 대를 폈다. 수몰된 구도로는 바닥이 깔끔하여 육초 발생지역에서 늘 좋은 포인트가 된다.

낚시를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처음 도착해 표시해 놓은 수위보다 물이 더 빠져있다. 배수가 진행 중이었다.

떡밥 낚시를 해볼 생각으로 신장떡밥과 어분을 섞어 낚시를 시작했는데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피라미였다.

토종터이므로 어느 정도 잡어의 공격은 예상했지만 떡밥과 옥수수, 지렁이 등 모든 미끼에 폭발적으로 달려들어 낚시 자체를 힘들게 했다. 어두워지면서 미끼를 교체했으나 지렁이, 새우, 참붕어에는 동자개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 개체수가 얼마나 많은지 두 대의 낚싯대에 달린 미끼를 모두 삼킨 동자개도 올라 왔다.

 

배수 상황에서도 월척 속출

10시가 넘어가지 잡어의 공격은 사라졌다. 그 많던 동자개 입질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듬과 동시에 비로소 글루텐에 붕어 입질이 들어왔다. 잡어의 찌 놀림과는 확연하게 다른 찌 올림을 보고 9치급 붕어가 낚였다. 배스터 붕어와는 체형이 다른, 순수 토종터의 날씬한 체고를 가진 녀석이었다.

같은 시간, 상류 갈대밭에 포인트를 잡았던 화순 낚시인 김병배씨는 동자개 때문에 생미끼는 아예 포기하고 옥수수만을 사용했다. 가끔씩 옥수수 한 줌씩 밑밥으로 뿌려주며 뗏장수초 언저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는데 밤 10시 반경 중후한 찌올림을 받았다. 대물붕어임을 직감하고 챔질했으나 강력하게 저항하며 뗏장수초 속으로 파고드능 바람에 목줄이 터져 버렸다고 한다.

그 뒤 준척급 두 마리를 올렸고 곧바로 31cm 월척을 낚아냈다.

11시가 되자 영천지를 필자에게 소개해준 김윤건씨가 도착했다. 그는 어두운 밤에도 손금 보듯 포인트를 찾아내며 대를 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한 시간이 못 돼 37cm의 허리급 붕어를 낚았다고 전화로 알려왔다. 역시 영천지 마니아다운 면모다. 듬성한 뗏장수초 사이의 1.7m 수심을 옥수수 미끼로 노렸다고 한다.

밤새 배수가 진행된 탓인지 붕어 입질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다.

날이 밝자 사진 촬영을 위해 상류에서부터 조황을 살폈다. 갈대 사이 뗏장수초를 노렸던 광주 빛고을낚시 이재갑 회장이 낱마리의 월척을 낚아냈고, 조상태씨는 300g이 넘는 장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영천 마을 앞에 다소 수심이 깊은 지역을 노렸던 류강득씨는 32cm 월척 두 마리와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내 놓고 있었다. 그는 배수기철이라 수심이 있는 포인트를 골라 대를 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전체적인 조황을 확인해보니 배수 중이었음에도 월척이 일곱 마리에 준척급 붕어가 다수 낚였다.

그렇다면 배수기를 맞는 영천지의 전망은 어떨 것인가?

본격적으로 배수가 시작되면 얕은 최상류보다는 제방 좌안 도로 밑의 중하류 쪽이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물속에서는 육초 외에 말풀도 많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바닥이 깔끔한 곳을 노리는게 중요하다. 연안의 갈대 언저리 주변은 갓낚시로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끼는 밤낚시의 경우 옥수수나 글루텐이 무난하고 낮에는 현장에서 채집한 참붕어를 사용하면 씨알 좋은 월척 붕어를 만날 수 있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을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목포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성읍으로 들어가지 말고 더 직진해 장수교차로에서 내려 좌측 18번 국도로 가다보면 녹차 밭이 있는 봇재 휴게소를 지나게 되고 밤 고개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800m쯤 내려가면 우측에 영천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252


고흥 낚시인 류광득 회원이 영천마을 앞 포인트에서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영천마을 앞은 2.5~3m로 수심이 깊다. 바닥에서는 말풀이 올라오고 있다.



영천지 대물 붕어 미끼로 통하는 참붕어.

밤에는 동자개 성화로 쓰기 어렵지만 낮에 사용하면 월척 이상 급이 주로 입질했다.



밤낚시에 상류 뗏장수초 언저리를 노려 월척을 낚아낸 광주낚시인 김윤건(왼쪽)씨와 화순낚시인 김병배씨.

동자개를 피하기 위해 옥수수 미끼를 사용했다.


함인철 회원이 수몰된 육초를 피해 찌를 세우고 있다.



영천지에서 사용한 참붕어, 새우와 옥수수



보성 다원에서 내려다본 영천지 상류.



처음 찾은 영천지에서 손맛 진하게 봤습니다.”

참붕어와 옥수수 미끼를 병행해 굵은 씨알을 마릿수로 올린 순천 낚시인 조상태씨.


32cm짜리 월척을 올린 류강득 회원.

꾸준히 옥수수 밑밥을 품질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채집망을 꺼내 참붕어를 꺼내고 있는 낚시인.

장소에 따라 채집양이 달라지므로 두 개 이상을 던져 넣은 게 좋다.


금붕어를 낚아낸 김동관씨의 황당한 표정.

영천지에서는 방류한 금붕어가 종종 올라온다.



영천지 붕어낚시의 훼방꾼인 동자개와 피라미.



영천지 마니아 김윤건(왼쪽) 회원이 조과를 앞에 놓고 류성수 회원과 사진을 찍었다.



 영천지 상류의 새물 유입구에서 바라본 상류권 모습.

곳곳에 갈대와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다.



순천 낚시인 조상태씨가 밤낚시 조과가 담긴 살림망을 들어내고 있다.



영천지 상류의 새물 유입구에서 바라본 상류권 모습.

곳곳에 갈대와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다.



영천지에서 밤낚시를 마친 화보팀이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김윤건 회원이 거둔 조과. 대부분이 월척이었다.



영천지에서 낚인 월척들.

4짜는 드물지만 턱걸이에서 월척 후반까지는 꾸준하게 낚인다.



촬영을 마친 낚시인들이 철수하기 전에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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