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지

송홧가루 흩날릴 때 절정의 손맛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201611월에 오랜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광양시 봉강면의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뒤 집을 손보고 정원을 꾸미느랴 출조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그래도 천생 낚시꾼이다 보니 일단 저수지가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원주택의 첫째 조건이었는데, 대물터로 유명한 백운지가 900m 지척인데다 광양 시내와 가까워 마음에 쏙들었다.

 올봄에야 전원주택이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추게 되면서 몇 분을 집으로 초청해 집들이를 하게 됐는데, 그분들이 다 낚시광들인지라 이왕이면 집들이와 밤낚시를 연계하면 좋을 듯하여 백운지에서 낚시를 하고 우리 집에서 뒤풀이를 하는 스케줄을 잡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송귀섭 선생님을 비롯, 필자가 몸담고 있는 평산가인 회원들과 여수 풍류조우회, 광주 얼레붕어낚시 장영철 운영자 외 광주의 낚시인 등 30여 명을 초청하였다.

 

백운지 900m 거리의 전원주택으로 이사

  광양의 대표적 4짜 대물터인 백운지는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할 즈음이 피크 시즌이다.

현재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백운유원지 공원화 사업을 진행 중인데 휴식, 레져, 각종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토캠핑장, 과수체험장, 친환경놀이터, 물놀이장, 초화원, 수상레포츠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421일 낮 12. 백운지 상류 오토캠핑장에 본부석을 차렸다. 가장 핫한 상류 홈통 갈대밭 포인트는 이미 다른 낚시인들이 선점해 자리가 없었다. 현지인들이 바통터치식으로 포인트를 넘겨 받고 있어 처음 온 외지인들은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백운지는 수초 없이 맹탕 저수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갈수 때 자란 육초가 웃자라 저수지 내에 맷돼지와 고라니가 서식 할 정도 였다고 한다.

  간신히 앉을 자리는 찾았지만 채비가 내려가질 못하니 모두 낚시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데 송귀섭 선생이 육초나 수초가 찌들어 있는 곳은 붕어는 수초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수초 위로 유영하며 먹이 활동을 하므로 목줄을 길게 사용해 미끼가 수초 위에 살짝 얹히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 했다.

  필자 역시 수몰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집에서 가져온 벌초용 갈퀴를 들고 물속에 들어가 바닥을 긁어냈다. 수심 1.2m. 삭은 육초를 한 무더기씩 긁어내고서야 채비를 안착 할 수 있었다

물색이 청정수처럼 맑아 오늘밤 입질다운 입질을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2년 전 대낮에 4짜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낼 당시에도 물색이 맑았던 터라 희망을 품었다.

 

밤이 되자 올라오는 4짜 붕어들

 케미를 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밤 8. 광양 낚시인 고길배씨가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좌측 최상류의 홈통 입구에 포인트를 잡은 그는 4푼 정도의 저부력찌에 목줄을 30cm 정도로 길게 사용한 채비로 36cm 월척을 낚아냈다. 미끼는 옥수수.

이어서 바로 옆자리에 포인트 잡은 김광요 회원이 연속 두 번 커다란 물보라 소리를 울렸다. 두 마리의 붕어를 계측자에 올리자 44cm42cm였다.

김광요 회원은갓낚시 개념으로 대를 폈다. 낮에는 봉돌이 보일 정도로 맑았지만 느낌상 붕어가 분명 연안으로 타고 회유할 것 같은 판단에 대를 폈는데 그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질을 여러 번 받았지만 계속 헛챔질이 나와 의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동동거릴 때 챘더니 입걸림이 되더라는 것.

밤이 깊어가면서 고길배씨가 42cm32cm를 추가로 낚아냈다.

  밤 11시 본부석에 모여 집에서 아내가 준비해온 음식들과 누룽지로 야식 타임을 가졌다.

야식 이후 새벽에 상류에 앉은 홍행양 회원이 두 번의 입질을 받았는데 한 마리는 목줄이 터져 놓치고 허리급 월척 한 마리를 낚아냈다. 미끼는 역시 옥수수이었다.

날이 밝아 사진 촬영을 위해 둘러보니 4짜 붕어가 총 네 마리. 허리급 붕어가 일곱 마리였다.

 

낚시 후 집으로 이동해 뒷풀이

  낚시를 마친 후에는 집들이 겸 아침식사를 위해 필자의 집으로 이동했다.

낚시인들이 필자의 전원주택을 둘러보는 동안 거실에서는 송귀섭 선생이 집들이 선물로 필자의 호를 딴 가람헌(渮嵐軒)이라는 글귀의 붓글씨를 써주셨다.

아침겸 점심이 되어버린 식사 메뉴는 아내가 밤새 준비한 해신탕. 낚시인들이 필자의 전원주택 생활을 축하해주고 무엇보다 집 가까이에 이런 멋진 대물터가 있다는 점을 부러워 했다.

  그 이후 지난 426일 퇴근 후 짬낚시를 다녀왔다. 백운지는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고길배씨가 허리급 월척을 세 마리의 월척을 낚았고, 필자도 세 마리를 낚았지만 갈수록 씨알이 작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백운산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많아 수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54일에는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이 백운지를 찾아 필자와 여수 풍류조우회 회원들과 하룻밤 낚시를 즐겼다.

지난 6년 동안 고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는 성제현 사장에게 풍류 조우회 회원들이 감사를 표시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출조였다.

 이제 백운지는 언제 또 4짜 붕어의 폭풍 입질이 시작될지 알 수 없다. 5월 초 현재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운유원지 공사로 상류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진입 여건과 주차 여건이 한결 좋아졌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광양 I.C를 나와 광양읍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광양우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1.2km를 가면 옥룡입구 삼거리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지방도를 따라 1.4km가면 865번 국도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봉강면 소재지로 올라가면 좌측에 백운지 수면이 보인다. 상류 봉강면사무소 앞에 포인트가 있다.

 

네비 주소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49-4

 

 

평산가인 김광요 회원이 아침 시간에 월척을 끌어내고 있다.

바닥이 보이는 맑은 물빛 상황에서도 입질이 이어졌다.



취재일 백운지에서 올라온 붕어들.

배스 유입 후 월척 이하는 보기 힘들고 4짜도 흔하게 낚인 곳으로 변했다.



자리다툼이 심했던 우안 최상류.

한 낚시인이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



좌안 상류 작은 둠벙에 앉았던 순천의 오승효씨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나도 한 컷 찍어주세요"

가족과 함께 낚시를 온 평산가인 홍행양 회원이 밤낚시로 올린 36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백운지 출조를 마친 후 필자의 전원주택으로 이동해 뒤풀이를 했다.

식사 후 마당 잔디밭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수몰 육초 탓에 걸림이 심했던 필자의 포인트.

필자가 물속에 들어가 갈퀴로 바닥을 정리하고 있다.



필자가 깨끗하게 정리한 바닥에 찌를 세우고 있다.



취재일 44cm 붕어를 낚아 1등을 차지한 김광요 회원.



필자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이사를 온 후 가장 많은 손님이 집을 찾았다.



필자가 30명이나 되는 손님을 위해 음식을 손수 만든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씨알 좋습니다"

맑은 물빛과 수몰 육초를 이기고 4짜를 낚아낸 낚시인들.

왼쪽부터 고길배, 오승효, 김광요 회원이다.



평산 송귀섭 선생이 필자의 호를 딴 가람헌(嵐軒)이라는

붓글씨를 즉석에서 써서 필자에게 선물했다.



지난 5월 4일에 백운지를 찾아 낚시를 즐긴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



여수 풍류조우회 임원들이 고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때마다 도움을 주고 있는

군계일학 성제현 대표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

좌측부터 이상주 감사, 성제현 대표, 이상용 회장, 강진수 총무.



백운지에서 열린 일명 집들이 출조에 초대한 낚시인들에게 필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운지에서 가장 잘 먹혔던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

3대7 비율로 옥수수가 더 잘 먹혔다.










 

 


여수 쌍봉천


짬낚시에도 월척 서너마리는 예사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기나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고흥의 점암지와 봉암지, 그리고 해남권 수로에서 호황 소식이 들려왔다. 이제 본격적인 봄낚시가 시작되었음을 직감하고 있을 때 여수 풍류조우회 이상용 회장의 전화가 왔다.

 “주말에 여수에 오면 좋은 일이 있으니까 시간 되면 한번 내려오시죠.”

 “그 좋은 일이 뭡니까?”

 “낚시꾼이 붕어가 잘 나오면 그게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쌍봉천이 난리가 났습니다. 짬 낚시에도 예닐곱 마리씩 낚을 수 있는데 대부분 월척입니다

 쌍봉천이라면 여수공항 옆에 있어서 광양의 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지난 224일 낮 12시에 쌍봉천에 도착해 이상용 회장과 이상주 감사의 안내를 받으며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든 흔적이 역력했다. 밤새워 낚시하는 사람은 적고 낮낚시만 하는 짬낚시인들이 많다고 했다.

 이상용 회장은 열 마리 가량 들어 있는 본인의 살림망을 꺼내 보여주면서 이곳 쌍봉천은 지난 겨우내 낚시인들이 드나들면서 손맛을 봐왔습니다. 살얼음이 잡혀도 얼음을 깨고 찌를 세우면 금세 입질해주었고 심지어 물이 맑아 바닥이 다 보여도 붕어가 입질하더군요하고 말했다.

 나는 소라천과 쌍봉천의 합수지점에서 약간 하류 쪽 연안을 포인트로 선택했다.

이 구간은 폭이 넓은 곳은 40m, 좁은 곳은 15~18m였다

혹시나 물 흐름이 있을까 싶어 갈댓잎 한 장 물에 띄워보니 역시 미세하게 물이 흐르고 있었다.

쌍봉천 붕어낚시의 최대 취약점은 배수인데 대행이 이날은 많은 배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쌍봉천은 최하류에 있는 대포배수갑문에서 수위를 조절하는데, 바다 물때와 상관없이 유입되는 민물 양이 많아 수위가 높아지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배수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배수 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때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게 이상주 감사의 설명이었다.

 오후에는 입질이 없다가 해질녙부터 입질이 살아났다. 나보다 상류에 앉은 풍류조우 오복수씨가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그는 긴대도 필요 없이 3칸대로 중간 물골을 노리고 찌를 세웠는데 지렁이에 입질을 하는군요라며 붕어를 들어 보였는데 얼핏 봐도 허리급은 되어 보였다.

오복수 회원이 붕어를 처리하는 사이 우측의 3칸 대에서 또 입질이 들어왔다. 필자도 그 모습을 함께 봤는데 깔짝거리던 찌가 중후하게 솟을 때 챔질하자 챔질하자 낚싯대에서 우우우욱-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휘어졌다. 이번에 올라온 녀석도 35cm짜리였다.

오복수 회원은 쌍봉천에서는 굳이 밤 새워 낚시할 필요가 없다. 시간만 잘 맞춰 출조하면 이런 씨알 서너 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녁 7시경 커피타임에 유남진 회원의 자리에 모였다. 쪼그려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유남진씨의 찌가 솟기 시작했다. 마침 그 낚싯대와 내가 제일 가까워 본능적으로 챔질했는데 32cm 월척이었다.

완전하게 어두워지자 입질이 뚝 끊겼다. 낮에 글루텐으로 집어를 많이 해놨기에 밤이 되면 차차 입질이 차차 입질이 들어오리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배수 때가 피크, 물골로 큰 붕어 집결

 밤 11경 야식타임. 유남진씨는 잉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장떡밥과 어분을 섞어 갯는데 이외로 자잘한 발갱이급 잉어만을 마릿수로 낚았다고 했다.

야식을 먹고 내 자리로 돌아가 보니 두 대의 찌가 옆으로 1m가량 끌려가 있었다. 그 사이에 입질이 온 것이다. 다시 미끼를 꿰어 입질을 기다리는데 오른쪽 얕은 연안에 세웠던 찌가 다시 솟기 시작했다. 정점에 다다랐을 때 챔질하니 턱걸이급 월척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이상용 회장도 입질을 받았는지 커다란 물보라 소리가 들렸다.

이회장은 여수 지역에는 블루길은 없고 배스만 있다. 쌍봉천에도 수 년 전 배스가 유입돼 붕어는 낚였다 하면 월척 이상만 올라온다고 말했다.

 바람도 없고 포근한 날씨라 의자 깊숙이 몸을 뉘이고 잠깐 눈을 붙였다. 깨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둘러보는데 삼천포에서 온 차정근씨의 조황이 가장 좋았다. 여수가 고향인 그는 삼천포에 직장이있다. 고향에 올 때마다 죽림지에서 붕어낚시를 즐겼는데 쌍봉천 출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살림망에는 여섯 마리의 월척붕어가 들어 있었다.

 박광석, 박광호씨 형제가 낚싯대 한 대씩만 펼쳐놓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 박광석씨가 살림망을 꺼내 들면서저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살림망에는 38cm 월척 붕어가 두 마리나 들어 있었다.

원래 박광호씨는 바다낚시인인데 오늘은 형님을 따라 민물낚시를 왔다며 박광석씨가 낚은 월척붕어를 들고 포즈를 취해줬다.

박광석씨는 이곳에서 37~38짜리는 숱하게 낚아봤지만 아직 4짜붕어는 못 잡아봤다. 나는 매일 낚싯대 한 대만 들고 이곳을 찾는데 배수갑문을 열 때가 피크타임이다라고 말했다.

배수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붕어들이 자연스럽게 물골로 모이므로 이때는 수초고 뭐고 필요 없이 무조건 물골만 노리면 월척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그런 방식으로 낚시해 쌍봉천에 도착한 지 30분 만에 두 마리의 허리급 붕어를 낚아냈다고 한다.

 38일 원고를 마감하면서 이상용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쌍봉천 근황을 묻자, 아직 산란하지 않고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온 붕어들의 입질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 했다.

 

쌍봉천은?

전남 여수시 둔덕동에 위치한 호랑산(해발490m)에서 발원하여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7.51km의 지방 하천이다.

현지에서는 덕양천으로도 불린다. 인근의 여천저수지, 봉계1저수지, 대곡지등에서 흘러든 붕어와 어자원이 많은 대포지 물줄기가 소라천을 통해 쌍봉천과 합류된다. 특히 광양만에서 거슬러 올라온 장어 자원이 막대하다.

 외지 낚시인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현지 낚시인들이 낮에만 짬낚시를 즐겨 월척 손맛을 보고 있다.

쌍봉천 줄기 중 낚시가 가능한 구간은 4km 남짓인데 하천 곳곳에 보()가 형성돼 있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순천 I.C를 나와 17번 자동차전용 도로를 이용해 여수시 해산동 해산 I.C까지 진행 후 구() 도로를 따라 순천방향으로 1.5km 진행하면 길 건너편에 여수타이어가 보이고 오른쪽 농로길로 집입후 덕양역 철길 아래 굴다리를 통화한 후 우측 농로 길을 따라 1.2km 으로 들어가면 대포수문이 보이고 제방 아래에 쌍봉천이 펼쳐져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1386-4

 


 

필자가 쌍봉천에서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낚이는 붕어마다 대부분 월척이었다.



좁은 수로 형태를 띠고 있는 쌍봉천 풍경.

규모가 작지만 겨우내 숱한 월척붕어가 낚였고 3월 중순 현재도 호황 무드가 이어지고 있다.


풍류조우회 회원들이 쌍봉천에서 낚은 붕어를 방류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상용 회장, 차정근, 이상주 감사.

낚시 시작 전에 쌍봉천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한 촬영팀.


형제 조사인 박광석, 박광호씨가 짬낚시로 올린 38cm 쌍둥이 월척.

동생 박광호씨가 들고 사진을 찍었다.

풍류조우회 오복수씨의 짬낚시 조과.

대부분 월척이었다.

여수 낚시인 박광호씨가 낚아낸 38cm 쌍둥이 월척.

쌍봉천은 4짜 출현은 드물지만 허리급 월척은 잘 낚인다.

쌍봉천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에 싣고 와 분리수거했다.


입질이 없는 시간에 이상용(왼쪽) 회장과 김영규 회원이 최근 조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낚싯대.

수로 폭이 좁은 쌍봉천에서는 3칸 이하의 낚싯대가 쓸모가 많았다.

낮 시간에 짬낚시를 즐기는 박광석씨.

낚싯대 한 대로 두 마리의 38cm 붕어를 낚았을 정도로 밤보다 낮 조황이 뛰어났다.

쌍봉천에서 잘 먹힌 지렁이+글루텐 짝밥.

어분 성분의 떡밥에는 작은 잉어가 잘 달려들었다.


여수공항이 인근에 있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행이가 뜨고 내린다.


쌍봉천의 야경.

여천공단 불빛이 수면에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원로 낚시인 故 황광인 고문 6주기 추모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지역 민물낚시 마니아들로 구성된 풍류 조우회에서는 매년 봄 뜻 깊은 행사를 치루고 있는데 바로 원로 낚시인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행사이다.

 풍류 조우회 시조회와 더불어 진행 됐는데 올 해로 6주기를 맞는 추모제는 생전에 황광인 고문이 즐겨 찾던 여수지역 낚시터인 풍류지에서 풍류 조우회 회원들과 황광인 고문을 알고 있었던 일반 낚시인들이 참여했다.

 이상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살아생전에 몇 번의 동행출조로 인연이 닿아 황고문을 알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대물낚시에 대해 배웠고, 황고문의 낚시 기법이 여수지역에 대물붕어 낚시 붐을 일으키며 이제는 여수지역에도 민물 마니아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상주 감사는 예전에 황광인 고문이 낚시 했던 낚시터를 지날 때 마다 황고문께서 홀로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환상을 느낄 정도로 그립고, 우리에겐 참으로 고마운 분이셨다고 했다.

이날 추워진 날씨에 조과는 변변치 않았지만 조촐하게 차려진 차례상 앞에서 모든 회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제를 올렸다.

 여섯 번째 맞이한 추모제에서는 송귀섭 선생과 행복한 낚시 김진태사장,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 그리고 호남 원로 여성낚시인 엄소진 여사가 바쁜 일정으로 참여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함께했다.

 

 

낚시계 미담 

 

故 황광인 선생 5주기 추모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4월 8일 여수 풍류조우회가 고 황광인 선생의 추모제가 여수시 소라면에 위치한 풍류저수지에서 열었다.

호남권 최고의 골수 대물꾼이셨던 황광인 고문이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집스럽게 대물낚시만을 추구하셨던 황광인 고문의 영향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대물낚시에 심취했고, 그를 따르던 낚시인들도 많았다.

여수 풍류조우회 역시 황광인 고문의 영향을 받아 풍류조우회를 발족시켰고, 여수권 대물터인 복산지와 죽림지, 그리고 풍류지와 대포지등에서 함께 대를 드리우면서 대물낚시 기법을 전수 받으면서 풍류 조우회와 인연을 맺어 오늘날까지 매년 봄이면 황광인 고문님의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는데 올 해가 5주기째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식회사 천류에서 낚싯대를, 그리고 평산 송귀섭 선생님께서 방송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한 마음을 FTV 체리피시 한강떡밥의 한강 글루텐 미분 옥수수 글루텐을 한 박스를 보내와 풍류조우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격려 했다.

매년 시조회 때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붕어의 조황은 빈작에 가까웠으나 이날 만큼은 화창한 날씨속에 세 마리의 월척과 낱마리의 준척붕어도 낚을 수 있었다.

 

 

 

 

 

 

여수 대포지
흙물 내려올 때를 놓치지 마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4월 16일 여수 풍류조우 회원들의 시조회에 참석하고자 여수 소라면 대포지를 찾았다.
본부석인 상류 도로 밑에는 먼저 들어와 있던 강진수씨가 33cm 월척 한 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이틀 전 내린 비로 흙탕물이 져있고 버드나무가 수중에 잠겨 있어 포인트가 좋아 보였다.

 대포지는 매년 초봄 떡붕어를 노린 중층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데 현재는 떡붕어꾼들이 빠지고 토종붕어를 노리기 위한 낚시인들이 드나들고 있다.
강진수 회원이 8치급 붕어를 낚아내면서 밤낚시에 호황을 예고하는 듯했으나 밤이 되자 갑자기 바람이 터지고 폭우까지 내려 텐트가 날아가 버릴 정도가 되었다.
 밤 11시. 국민안전처로부터 인근의 광양지역에 호우경보와 산사태가 우려되니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까지 와서 더 이상 낚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일단 철수 했다.
 이튿날 아침. 비는 갰지만 바람은 여전히 강한 바람 속에서 풍류조우회 시조제를 지내고 아울러 고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 행사와 올해 2월에 작고한 서찬수님의 추모제를 지냈다.

 

터가 세지만 새물찬스엔
마릿수 조황
대포지는 하류쪽은 완전한 계곡형이고 상류쪽은 준계곡형 가까운 지형을 갖추고 있다.
축조 이후 단 한 번도 마른 적이 없고 민물고기 박람회장을 연상하듯  많은 어종이 서식한다. 터가 센 것이 흠이지만 한번 입질이 붙으면 연속해서 낚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3년부터 4짜붕어와 마릿수 월척이 낚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에 배스가 유입되었지만 아직 배스의 개체수가 적어서 살치, 동사리, 동자개 등 여러 종류의 잡어가 많다.
 봄철 만수위에 최상류 모래톱 부근에서 떡밥 밤낚시로 마릿수 붕어를 낚아낼 수 있다.
배수에 취약하여 배수기에는 출조를 자제하는 게 좋고 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면 새물찬스를 기대하고 상류 쪽으로 출조 해 볼만 하다. 흙탕물이 유입되면 하류에 머물던 붕어들이 일제히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기 때문이다.
 상류를 제외한 중하류 쪽으로는 협곡지대여서 자리가 많지 않고길 건너편 중하류는 갈수기 갓낚시가 잘 된다.
중상류는 흘러든 토사로 수심이 완만한데 마름이 약간 자생한다.
 주요 사용되는 미끼는 글루텐 떡밥이다. 새물찬스에서는 떡밥과 지렁이 짝밥에 입질이 빠르나 잡어의 공격이 많을 때에는 돌처럼 단단하게 갠 떡밥이 효과가 있다.현장에서 채집되는 새우를 쓰면 동자개와 메기가 잘 낚이며 바닷가 저수지답게 장어도 곧잘 낚인다.

 

 

여수 풍류 조우회
황광인•서찬수 추모제 열다
여수 풍류 조우회에서는 원로낚시인 황광인 고문의 추모제를 매년 지내고 있다. 올 해로 4주기 추모제가 지난 4월16일 여수 대포지에서 열렸다.
풍류 조우회 이상용 회장은 “예전에 황고문님이 우리들과 복산지, 풍류지, 대포지등에서 함께 낚시를 하면서 대물낚시를 가르쳐주었다”고 했다.
바다 낚시로 더 알려진 여수 지역에서는 그 당시 “풍류조우회 회원들은 월척이상의 대물붕어낚시에 대해 전무한 상태로 황고문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고 그 때부터 대물낚시의 붐이 일었다”고 했다.
이상주 감사는 황고문님께 배웠던 대물낚시 기법을 그대로 적용해 월척을 낚았을 때 “황고문님께서 보내준 월척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 당시 황광인 고문님의 가르침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갓낚시 창시자로 잘 알려진 서찬수씨의 추모제도 함께 진행되었다.
회원들은 “서찬수님의 별세 소식을 듣지 못해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 작은 성의이지만 제상을 차려 서찬수님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산 송귀섭씨가 후원금을,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사장과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 그리고 행복한 낚시 김진태 사장이 행사용품을 보내왔다.

 

◆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 I.C를 나와  순천ˑ율촌간 자동차전용 도로를 이용 여수방향으로 진행하면 여수공항이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대포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소라천을 따라 10번 군도를 이용 봉두리 방향으로 2.5km 진행하면 우측에 대포지이다.

 

◆네비게이션 입력주소→ 전남 여수시 소라면 대포리 산 39-1

 

 

 

대포지 상류의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에서 풍류조우회 이상주 감사가 월척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미끼로 사용한 갯지렁이.

여수에서는 민물 지렁이를 구하기 어려워 갯지렁이를 붕어 미끼로 많이 쓴다.

 

 

 

여수 대포지 상류권.

만수위를 유지하는 봄에는 특급 포인트가 된다.

 

 

 

전층낚시로 떡붕어를 노리는 낚시인 .

대포지에는 떡붕어 자원도 많다.

 

 

 

낚시 후 대포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한 풍류조우회 회원들.

 

 

 

 

시조회와 함께 황광인 고문과 서찬수씨의 추모제도 가졌다.

풍류조우회는 황광인 고문의 기일에 맞춰 4년째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올 해 2월에 작고한 갓낚시의 창시자 서찬수씨의 추모제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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