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월길리 수로

 

규모는 작아도 광양지역 알짜베기 수로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양지역에 몇 안되는 수로중에서 어자원이 풍부한 수로이다.

2017년 초 봄에 낚시춘추 화보를 통해 발굴 했던 곳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붕어를 비롯 잉어와 가물치, 장어가 상당량 서식하고 있다.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일대에 펼쳐져 있어 월길리수로라 칭하는 것이 맞지만 낚시인들은 인근의 마을 이름을 따서 대리수로’ ‘중도수로라고도 부른다.

월길리수로는 광양시와 하동군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 최하류에 해단되는 곳으로 광양만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곳의 섬진강 둑 너머에 숨어 있는 2.3km 길이의 작은 수로이다.

연안에 부들과 줄풀이 자라고 뗏장수초도 발달되어 있는 곳이고, 수중에는 말풀이 있고 하절기에는 마름이 부분적으로 자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붕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붕어낚시에서 잡어로는 살치를 꼽을 수 있는데 포인트에 따라 하룻밤 50마리가 넘게 낚이는 포인트가 있는 반면, 살치의 성화가 없는 포인트도 존재한다.

밤낚시보다도 아침부터 낮낚시가 유리하며 잔씨알의 붕어에서부터 허리급 붕어가 낚이지만 주종이 24~28cm급이 가장 많이 낚인다.

글루텐 계열의 식물성 미끼가 좋으며 옥수수에도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또한 광양지역 수로중에 수어천댐 밑에는 퇴수로가 있는데 엄밀하게 따지자면 강으로 수어천이다.

강낚시를 할 수 있는데 낚시인들은 인근의 지명에서 이름을 붙여 진상수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월면 월길리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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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광포지

고니 서식처에 고니가 없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낚시터 보다도 사진작가들 사이에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인 광포저수지.

일제강정기 때 축조된 저수지로 규모가 작은 곳이지만 그동안 준설을 하지 않아 수면적은 극히 일부이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 대물붕어가 간혹 출현은 하지만 6~8치급 붕어가 주류를 이루는 곳이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겨울에는 1~2백 마리의 고니가 날아들어 먹이 활동을 하므로 저수지가 햐얗게 물들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광포지 지킴이로 일컽는 고니 한쌍만이 부지런하게 먹이 활동하는 모습만 봤을뿐, 기대했던 고니가 비상하는 장면이나 날개짓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어쩐일인지 올 해에는 전혀 고니들이 날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서, 삭은 연줄기 옆에 찌를 세우고 붕어의 입질만 기다리다 철수했다.


네비게이션 주소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115-37
























하동 대송지

고마웠던 저수지, 마지막을 장어낚시로 마감하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하동에 토종터로 남이 있었던 대송지.

 필자가 30여년 동안 50회 정도를 출조를 해봤으나 월척은 단 한 마리도 낚아내지 못했지만 황금빛깔의 누런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곧잘 낚여줘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오염원이 없고, 낚시인들의 발길 조차 한적한 저수지이다.

 일제 강점기때 축조된 이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던 곳으로 붕어를 비롯 잉어와 가물치, 장어가 살아 숨쉬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송지 주변에 41만평 규모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공사로 하동군 금남면 대송·진정리 일대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송저수지 역시 20193월이면 매립이 될 예정으로 그동안 아껴왔던 대송지는 추억의 저수지로 뇌리에 남겨지게 되었다.

 

애장터에서 붕어가 아닌 장어낚시

 지난 91일 장어낚시를 목적으로 하동군 일대를 둘러보던중 대송지에 발길이 멈추고 말았다. 예전의 순수했던 저수지의 모양새는 온데간데 없고 저수지를 가로질러 슬러그로 매립한 길이 상류까지 나있었고, 저수지 한켠에서는 공사관계자분이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었다.

 공사관계자분께 여쭤보니 곧 매립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빗물이 채워지면 원할한 매립공사를 위해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다고 했고, 지난번에는 최초로 물을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배수를 했을 때 숱한 4짜 붕어와 5짜붕어, 그리고 잉어, 가물치, 장어를 잡아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이 될 저수지에서 사색에 잠기다

 육초가 자랄 정도로 바닥을 드러낸 곳에 다시 빗물로 채워져 뻘속에 박힌 붕어와 장어가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겠지만 잡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필자가 손수 만들었던 장어 받침틀에 천류에서 생산된 장어전문 릴대 태무진 장어대와 마탄자의 팔어웨이 4500번 릴을 셋팅해 한대한대 거치했다.

 장어의 입질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왠지 이 저수지에서 마지막 낚시가 될 듯 하기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하룻밤 묵어갈 요량이었다.

 20년 전에는 대송지로 진입하는 마을 앞에서 바리케이트로 낚시인들의 진입을 막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반대쪽 하동화력발전소쪽에서 대송지 상류까지 이어진 임도를 따라 수풀을 차로 밀치며 진입해 다시 무거운 낚시장비를 메고 오솔길을 따라 150m를 내려가 상류에서 마릿수 황금붕어를 낚았던 기억. 건너편에는 너구리 가족과 고라니 가족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올라가는 것도 목격하기도 했다.

 또 화보촬영을 위해 출조했다가 카메라 가방을 수장시켜 90만원을 들여 수리했던 기억.

이제는 붕어낚시터로 그 기능을 상실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어입질은?

 아시안게임 한·일전이 끝난 시간인 밤 11시부터 초릿대에 어신이 네 번 전달되었지만 장어의 입질이 아닌 잡어의 입질이 있었다.

바다 갯지렁이 보다는 청지렁이에 입질이 있었는데 투~둑하며 살짝 당기는 입질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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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신원수로

 

매화꽃 흐트러지는 숨은 월척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신원수로는 섬진강 남단 최하류에 위치해 있는 숨은 대물낚시터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매화꽃축제장과 가까워서 낚시도 즐기고 매화축제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매화축제는 3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데 전국에서 매화가 가장 먼저 개화하는 광양 다압면 일대는 축제 기간 중 하얗게 피어난 매화꽃 천지로 변모한다.

신원수로는 예전에 섬진강의 작은 샛강이었는데 제방공사로 인해 물줄기가 막혀 물 흐름이 없는 수로로 변했다.

신원수로 제방 너머로는 경남 하동군이 위치해 있고, 섬진강 100리길의 최하류라서 더 내려가면 광양만 바다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장마 때 큰물이 지면 하류로 밀려 내려왔던 섬진강 붕어들이 바닷물을 피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진월면 월길배수장을 통해 신원수로로 거슬러 유입된다.

수로의 길이가 2km 남짓 되지만 낚시가 가능한 구역은 월길배수장 부근과 상류 일부분으로 그리 넓지 않다. 하지만 매년 늦가을부터 이른 봄에 꾸준하게 붕어가 낚이곤 하는데, 최근에는 월척부터 37~38cm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떡붕어도 대물급이 있다.

 

긴 대로 반대편 부들수초 공략

 연안을 따라 부들과 뗏장수초, 줄풀이 자라고 있고 바닥상태는 깨끗한 편이다.

수심은 오히려 상류가 깊게 나오는데, 깊은 곳은 3m가 넘는 곳도 있고 하류로 내려가면 70c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 얕아도 조황에는 문제가 없는데, 최근 꽃샘추위로 물색이 맑아지는 상황에도 하류의 바닥이 보일 듯한 수심에서 7~9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으며, 수심이 깊은 상류에서는 낱마리이지만 월척이 넘는 대형 붕어들이 낚이고 있다.

 입질이 활발할 때는 낮에도 간간이 붕어가 낚이고 저녁에는 10시까지 입질이 이어지다가 다시 동틀 무렵 입질이 살아나면서 포인트에 따라 소나기성 입질을 받을 때도 있다.

바다 물때의 영향을 받은 곳이라 물이 들어왔다가 멈추는 시간과 물이 빠지다가 멈추는 시간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물때표를 미리 익히고 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진강의 영향을 받아 모든 강고기가 서식하고 배스와 블루길도 유입되어 있다.

상류에선 긴대를 이용해 건너편 부들수초대에 바짝 붙이면 빠르게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수로 중앙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대 편성을 해도 입질이 빠르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떡밥이다. 딸기향이 첨가된 글루텐을 유독 좋아한다. 낮에는 지렁이가 빠른 반응을 보였는데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는 거의 없다.

 신원수로의 시즌은 5월 중순까지이다. 그 이후는 수면이 개구리밥으로 뒤덮여 낚시가 불가능하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월IC를 나와 진월면사무소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진행하면 선소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해서 861번 국도를 따라 하동 방향으로 10.4km 가면 우측에 신원수로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산4-1

 

 

 

 

 

 

 

 

 

 

 

 

 

 

 

 

 

 

 

 

 

 

 

 

 

 

 

 

 

 

 

 

 

 

 

 

 

 

 

 

 

 

 

 

지난 금요일(24일) 또 다시 믿기지 않은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근 20년간 30번 정도 출조해 아직까지 월척을 못 낚아본 저수지 입니다.

 

낚시인생에서  가장 매력적인 저수지를 꼽는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하곤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출조길에 떠나봅니다만 매번 조과는 이렇습니다.

 

이 저수지는 50여년간 단 한번도 물이 마르지 않은 곳으로 만수위를 기록 하는 날은 1년중 몇일 되지 않을 정도로 항상 80%선은 유지 합니다.

농사용으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수 할 일도 없고 언제나 수위는 그대로입니다.

 

또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준 계곡형 저수지로  80% 정도 수위때는 연안 접근도 어려울 정도이고, 꾼들이 그 다지 많이 드나들지도 않은 외진곳에 있는곳입니다.

 

악재로는 수중에 말풀이 너무 밀생해 채비 넣기가 겁날 정도로 낚시 하기 정말 어렵고 월척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할까...

 

유명 낚시인들도 들어갈때마다 꽝을 친곳입니다.

 

그래도 꽝 칠줄 알고 또 출조길에 오른 이유로는 뭔가 5짜 이상의 붕어가 살고 있다는 확신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이곳은 눈에 비춰지는 4짜이상의 붕어와 미터급 잉어가 떼거지로 몰려 다니기도 하는곳인데 장작 제가 가면 어디론가 숨어버려 얼굴을 비춰주지 않은 얄미운 저수지라고 할까??

 

제방에 올라서면 아~ 뭔가 있겠군아 하고 뇌리를 스치는 그런 곳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잔챙이급만 몇 마리 낚았을뿐... 끝내 월척은 상면 못했습니다.

 

운이 없는곳인지...  내공이 부족한곳인지... 아니면 터가 드센 곳인지...

 

 

 제방권의 포인트입니다. 수위가 만수위를 이룰때, 40대 이상 긴대로 앞에 있는 턱을 노린다면 분명 쉽게 월척을 낚을것인데 아무리 다녀봐도 수위가 저 이상 올라가지 않은다는것이 문제입니다.  현지 특파원을 두고 계속 예의주시 하는데도 당췌 수위가 올라가질 않고 오른다 싶으면 바다로 배수를 해버리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물이 어느정도 빠져있어서 저 포인트는 나오는데 문제는 채비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말풀이 빼곡 하다는것입니다.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와 참붕어 입니다.

새우는 저녁 시간에 참붕어는 화창한 오전 시간에 찌를 하염없이 올려줘 말 그대로 새우와 참붕어빨 잘 받은 곳이기도 하는데 정작 참붕어에 낚이는 붕어는 4~5치 정도입니다.

 

 

 오전 시간에 산수님께서 참붕어로 붕어를 낚아냅니다. 몇 치나 될까요??

 

 

 6치?? 붕어?????

 

 

 이곳에서 보기 드문 턱걸이 9치 붕어입니다.

 

 

 말풀받을 이불 삼아 자란 붕어답게 채색이 누렀습니다. 무려 27cm 붕어...  이날의 최대어입니다.

 

 

 떡밥 미끼에 현옥되 올라온 리라님의 25cm 붕어입니다.

 

 

 리라님 표정을 그대로 읽은다면 "이곳에서 이 정도면 어디입니까??" 라고 하는군요...

 

 

 

 붕어 채색은 좋은데 떡밥이든 참붕어든 새우든간에 이 정도면 큰 붕어(?)에 속합니다.

 

 

 오전 시간에 참붕어미끼를 물고 나온 녀석이네요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꺼내보는데 게중에 큰놈이라고 앙탈도 부려봅니다.

 

 

 붕어가 기가막혀~~

 

 

 채비가 내려가지 않은포인트로 누군가에 의해 말풀 제거 작업 해 놓은 곳에 새우깡님, 건성님. 리라님이 덕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에 총 조과입니다.

 

 

 원인에 대해 20년간 분석했는데 더 해봐야  겠습니다.

 

 

 다시금 그들이 노릴던 그곳으로 보내지고........ 제발 월척되어 다시 만나자꾸나...

 

 월척이 없었어도 기록은 남겨봅니다. 언젠가는  정성이 갸륵해서 5짜 붕어로 보답 해줄련지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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