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어은지(수동2)

4짜 견인 비결

가라앉은 뗏장수초 위로

미끼를 띄워라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비교적 토종터가 많은 호남지역에도 야금야금 배스가 유입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

배스의 확산은 전국적 추세이긴 하나 호남지역 중에서도 장흥은 청정 붕어터가 많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실제로 장흥군은 불법 정치망 그물을 수시로 단속하는 등 어자원 보호를 위해 어느 지자체보다 관리를 잘하고 있어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새 어은지(수동2)와 지정지, 포항지 등에 불법 삼각망이 설치되었고 급기야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이 됐는지는 몰라도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까지 확산중이다.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부터 배스가 낚이기 시작했다는 어은지로 출 조해 그 소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기로 했다.

 

릴낚시인 들의 월척과 조과에 심쿵

필자는 낚시춘추 20157월호에 이달의 추천터로 어은 지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어은지는 외래어종이 전혀 유입되지 않아 새우,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던 순수 토종 터였다.

참고로 어은지는 낚시인들에게 수동2지라는 이름이 유명한데 인근에 있는 관흥지 역시 수동1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어은지는 1966년에 축조되었으며 72천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상류 천관산(해발723m)에서 흘러든 물을 그대로 담수해 수질이 좋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밀생해 낚시 자리가 적지만 마름이 삭는 늦가을부터는 결빙 직전까지 붕어 조황이 좋은 곳이다.

붕어 외에 대형 잉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장어와 가물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3면이 제방이서 차량 진입도 수월하다. 다만 겨울철의 강한 북서풍 때는 바람을 의지 할 곳이 없기 때문에 취약한 면을 보인다.

회원들과 어은지를 찾는 시기는 지난 1123.

강풍은 아니었지만 북서풍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상황이었다. 포인트를 둘러보니 무성하던 마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완전 맹탕 저수지처럼 보였다. 최고의 포인트로 여겨지던 상류 갈대밭 언저리 일대에는 북서풍을 바로 받는 곳이어서 그런지 하류보다는 맑아 보였다.

제방 중심부 낚시인 두 명의 낚시인이 릴낚시를하고 있어 인사를 나눴다.

강진에서 왔다는 최정기씨와 서울에서 내려 온 이홍규 씨였다. 살림망에는 체고가 좋은 허리급 월척이 네 다섯 마리씩 들어 있었다. 낚시춘추에서 취재를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기꺼이 촬영에 협조를 해줬다.

최정기 씨는 전문 릴낚시인이었는데 마름이 삭기 시작하면 강진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형지 중심으로 릴낚시를 다닌다. 이맘때부터는 낚였다하면 큰 씨알이 매력이다 보니 낮에 릴낚시를 주로 즐긴다고 말했다.

최정기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릴대의 초릿대가 강하게 흔들렸다. 반사적으로 챔질한 최정기 씨는 아주 큰 놈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월척보다는 약간 큰 것 같다며 붕어를 끌어냈다.

능숙하게 뜰채질까지 혼자 해내 올린 붕어는 32cm 월척이었다.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비록 릴낚시에서 낚인 고기였지만 이 정도라면 연안낚시에서도 대물이 낚일 것 같은 기대감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포인트를 잡기 위해 제방 북동쪽 코너 부근에 도착했다. 이곳은 하류에서 유일하게 갈대와 뗏장수초가 혼재하는 곳이다.

햇볕이 비추어 수온이 올라간 영향 덕분인지 갈대속에서 먹이활동을 하던 커다란 붕어가 떼를 지어 저수지 중심부로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

더 이상 포인트를 둘러볼 필요 없이 곧바로 좌대를 설치했다. 좌우측에 갈대가 자라고 있고 중심부 건너편에도 갈대가 자라 있었다. 나머지 공간에는 뗏장수초가 삭고 있어 붕어 포인트로는 최고의 여건이었다.

 

바닥채비에서 띄울채비로 전환

낚싯대를 꺼내 갈대 언저리를 노리기 위해 찌를 세우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봉돌이 들어가지 않았다.

특공대(낚싯줄에 매달아 던지는 소형 갈퀴)를 꺼내 바닥을 긁어보니 삭은 뗏장수초가 한 움큼 걸려 나왔다.

그림만으로는 최고의 포인트지만 막상 낚시를 하려고 보니 보통 난감한 일이 아니었다.

짧은대, 긴 대 할 것 없이 몇 번씩은 투척해야 간신히 찌를 세울 수 있었다.

릴낚시인들이 주력 미끼로 지렁이를 사용하기에 나도 지렁이를 사용했는데 몇 시간째 입질이 없었다.

머릿속에는 채비가 안착되는 것이 그림이 그려졌지만 채비가 수초 찌꺼기에 함몰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뭔가 변화를 줘야 했다.  5.6칸 낚싯대의 채비를 회수한 뒤 무거운 봉돌을 달아 수심을 정확하게 체크해 봤더니 이외로 편차가 있었다. 바닥에 융단처럼 깔려있는 수초 찌꺼기에 미끼가 함몰돼 있던 것이 확실했다.

이에 무거운 봉돌을 달아 찾은 실제 수심을 찌멈춤고무로 체크한 후 다시 수심 체크용 봉돌을 제거하고 봉돌 밑에 달았던 스위벨 봉돌을 제거했다.

바닥채비에서 띄울낚시 채비로 전환한 것이다. 여기에 짧은 목줄을 제거하고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20cm 정도의 긴 목줄로 목줄 채비도 교체했다.

그리고 지렁이를 꿰어 던지자 비로소 바로 찌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찌톱 대부분이 노출된 상태에서 찌가 잠시 흔들리더니 갑자기 찌가 빨려 들어가는 입질이 들어왔다. 작은 배스였다.

지난해부터 배스가 낚인다던 소문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어은지와 연결된 우산지, 우산수로, 회진수로, 삼산호까지 배스가 유입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았다. 마음이 찹찹했다.

다시 5.6칸 대의 찌가 빠르게 빨려 들어 챔질하자 또 다시 배스가 낚였다. 일단 배스의 개체수를 알아보기 위해 낚이는 대로 살림망에 넣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짧은 대는 걷고 긴 대위주의 대편성을 다시 했다.

채비는 스위벨을 제거한 띄울낚시 채비로 통일했다.

배스가 많이 낚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개체수를 가늠하기 위해 미끼는 지렁이를 고집했다.

낮 동안 배스만을 낚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시각은 오후 430분이었다.

그 순간 삭아서 물에 잠긴 뗏장수초 너머에 세웠던 5.2칸 대의 찌톱이 흔들거렸다. 옆으로 부드럽게 빨려가는 모습이 포착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입질이었다.

찌 끝이 수면에서 사라질 찰라에 챔질하자 육중한 손맛이 전해졌다. 수초에 걸렸나 싶어 힘을 주니 사정없이 옆으로 째기 시작했다.

째는 힘이 너무 강해 붕어 아니면 가물치겠구나~’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붕어였다.

수초 무더기를 뒤집어쓰고 나온 녀석은 놀랍게도 44cm나 되는 4짜 붕어. 바닥 채비에서 띄울낚시 채비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그 즈음 유준재 회원은 날이 어두워짐에 맞춰 채집망을 담갔지만 새우가 단 한 마리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차를 몰고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우산지로 새우를 채집하러 갔다.

원래 어은지는 새우와 참붕어가 많이 서식했지만 배스 유입 이후 몰살됐는지 필자의 살림망에도 어떤 생명체조차 채집되지 않았다.

9시에 오른쪽 갈대 사이에 세웠던 찌에서 다시 입질을 받았다. 가물치였다.

가물치를 바늘을 떼어내고 있는 사이, 전방에 세워두었던 6칸 대의 찌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랜턴 불빛 사이로 왼쪽으로 사정없이 휘어진 초릿대가 보였다.

이것도 가물치인가?’ 싶어 낚싯대를 살짝 들자 수초를 감았는지 무게감만 느껴졌다. 끌려나온 것은 한 무더기의 수초. 그리고 수초속에 하얀 뭔가 보여 살펴보니 33cm월척이었다.

무거운 수초 때문에 저항 한 번 못하고 끌려나온 것이다.

 

배스터로 바뀐 현실에 착잡한 심정

잠시 쪽잠을 자다가 새벽 3시 무렵 파라솔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에 잠이 깼다.

유준재 회원이 인근 우산지에서 채집해 왔던 새우로 미끼를 바꿔봤지만 별다른 반응 없었고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낮 케미로 바꾸기엔 조금 이른 시간인 아침 6. 미끼를 다시 지렁이로 바꿨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찌가 빨려들어 갔다. 또 배스일까? 하는 생각에 꺼내보니 29cm 붕어였다.

붕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붕어의 입질이 들어왔다. 아침시간에 폭풍 입질이 들어온다는 어은지의 특징을 증명하는 듯 했다.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여섯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배스의 공격이 이어졌다.

좌측 뗏장수초 골자리를 노렸던 유준재 회원도 두 마리의 배스를 낚아내고서야 붕어의 입질을 받아 32cm 월척을 낚아냈다.

오전 시간에 입질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낚시를 집중해봤지만 배스만 낚일 뿐 붕어의 입질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았다. 급기야 바람까지 터져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토종터에서 배스터로 변모한 어은지에서 하룻밤 낚시를 해본 결과, 4짜 붕어를 비롯해 여섯 마리의 월척과 27cm 전후의 중치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었다.

여기에 최근에 유입된 배스의 2세대로 추정되는 15~20cm의 고만고만한 사이즈를 보인 배스가 20여 마리가 낚였다.

비록 못처럼 4짜는 낚았지만 어은지 역시 배스터로 변모한 것을 확인한 안타까운 출조였다.

 

장흥 어은지 겨울낚시 요령

어은지는 바람이 많이 타는 저수지이므로 일기예보는 필수적으로 확인하고 출조 하는 게 좋다.

배스가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생미끼에 입질이 잦기 때문에 개의치 말고 사용하는 게 좋다.

보통 배스 3마리에 붕어 1마리 꼴로 낚이는 양상이다. 떡밥과 옥수수를 써도 입질은 오지만 확실히 동절기에 접어든 까닥인지 생미끼인 지렁이보다는 입질이 더뎠다. 더불어 바닥이 깔끔한 곳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침수수초가 자란 곳이라면 채비를 약간 띄워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상류의 갈대밭에도 훌륭한 포인트로 꼽힌다. 이 구간은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어은지의 조황이 부진할 경우 인근 우산지, 삼산호, 관흥지(수동1저수지), 포항지 등으로 낚시터를 옮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는 길남해안고속도로 장흥I.C를 나와 23번 국도를 따라 대덕읍 방향으로 용산면과 관산읍을 차례로 거쳐 26km를 가면 수동마을에 이른다. 좌측 수동마을로 500m 내려가 좌회전하여 마을 앞길을 따라 100m를 들어가면 어은지 서쪽 제방에 이른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장흥군 관산읍 외동리 651

 

 

 

띄울낚시 채비로 월척을 낚아내고 있는 필자.

 

 

필자가 바닥에 수초가 밀생한 어은지에서 사용한 채비.

스위벨 채비에서 스위벨만 떼어내고 띄울낚시를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

 

 

어은지 북동쪽 제방 코너에 자리한 필자의 포인트.

제방권에서는 유독 이곳에만 갈대가 자라 있었다.

보기에는 명당 같이 같았지만 뗏장수초가 삭아 내려 비닥이 지저분했다.

 

 

어은지 월척붕어의 튼실한 체구.

최근 배스가 유입된 이후 낚였다하면 대부분 월척이었다.

 

 

강진에서 온 최정기 씨가 어은지 제방에서 릴낚시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어은지에서는 이정도가 평균 씨알입니다."

릴낚시로 올린 월척을 들어 보이는 이홍규(왼쪽) 씨와 최정기 씨.

 

 

필자가 사용한 천류사의 장대들.

물색이 맑고 가까운 곳은 바닥이 지저분해 주로 긴 대에서 입질이 활발했다.

 

 

지난해부터 어은지에서 낚이기 시작한 배스.

아직은 15cm 전후급이 많았다.

 

 

제방에 자리한 함인철 회원이 아침낚시에 집중하고 있다.

 

 

유준재 회원이 뗏장수초의 자연 포켓에 찌를 세우고 있다.

위에서 볼 땐 깨끗했지만 막상 바닥은 지저분한 상태가 많았다.

 

 

밤낚시의 풍경.

멀리 밝은 불빛이 비추는 곳은 회진항이다.

 

 

어은지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는 화보팀.

왼쪽부터 김광요, 함인철, 유준재 회원.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했다.

 

 

아침 시간에 지렁이 미끼로 월척을 걸어낸 유준재 회원.

 

 

 

 

어은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한 화보팀.

수풀 속에 버려진 숨은 쓰레기까지 찾아냈다.

 

 

 

 

 

 

 

 

 

 

 

 

 

 

 

 

 

 

 

 

 

 

 

 

 

 

 

 

 

 

 

 

 

 

 

 

 

 

 

 

 

 

 

 

 

 

 

 

 

 

 

 

 

 

 

 

 

 

 

 

 

 

 

 

 

 

 

 

 

 

 

 

 


 

 

 

 

 

 

 

 

 

 

 

 

 

 

 

 

 

 

 

 

 

 

 

 

 

 

 

 

 

 

 

 

 

 

 

 

 

 

 

 

 

 

 

 

 

 

 

 

 

 

 

 

 

 

 

 

 

 

 

 

 

 

 

 

 

 

 

 

 

 

 

 

 

 

 

 

 

 

 

 

 

 

 

 

 

 

 

 

 

 

 

 

 

 

 

 

 

 

 

 

 

 

 

 

 

 

 

 

 

 

 

 

 

 

 

 

 

 

 

 

 

 

 

 

 

 

 

 

 

 


 

 

 

여수 덕곡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하면 바다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지역이지만 낚시인들 뇌리에 대물 붕어터로 각인된 빅3를 꼽는다면 복산지와 풍류지, 그리고 관기(죽림)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곳 중 복산지는 좀 처럼 붕어 조황이 좋지 못해 한 물 지난 지 오래되어 낚시인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꾸준하게 대물 붕어가 낚여주는 곳으로 풍류지와 관기지는 아직 살아있다.

또 하나의 대물 붕어터로 합류 시킬 곳이 있다면 소라면 소재의 덕곡지를 꼽을 수 있다.

덕곡지는 복산지 상류에서 덕양쪽으로 언덕 넘어 있다. 반대 길로는 덕양면 소재지에서 복산지 가는 길 좌측에 붙어 있는데 만수면적 6천 평 규모이고, 1970년도에 준공된 작지 않는 저수지이다.

저수지 아래에 논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농업용수 배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조금씩 배수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바닥을 보일 정도까지 배수는 하지 않아 아직까지 수위가 5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떡붕어의 요람, 하지만 토종 5짜 붕어도 낚인 곳

덕곡지는 초대형 떡붕어인 45~55cm 급이 많은 곳이지만 떡붕어만을 노리는 전층낚시인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토종 대물 붕어를 상면하려는 낚시인들로 주말이면 붐비는 곳.

이곳 덕곡지에서 낚인 토종 붕어는 대부분 4짜 붕어를 상회한다. 현재는 턱걸이 월척에서부터 허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지만 지난 89일에는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바 있고, 필자도 여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수초분포는 예전에는 상류쪽에 마름수초가 약간 자라고 있을 뿐이었는데 현재는 저수지 면적의 1/3 정도를 뒤덮고 있다. 하류로 내려올수록 밀생하지 않고 마름 포켓이 많아 찌를 세우기 수월하다.

 

여수지역에서 첫 번째로 유입된 블루길

현재까지는 여수지역에서 블루길은 생소한 어종이었다. 인근의 수로나 저수지에는 배스는 유입이 되었지만 블루길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덕곡지 조행에서는 블루길 치어가 목격되어 충격적이었다. 아직 많은 양의 블루길은 보이지 않고, 낚이지도 않았지만 멀지 않아 블루길 개체수가 많아 질 것이고, 인근에까지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여수지역에서도 귀찮게 여겨진 블루길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미끼에 따라 어종도 다르게 낚여

덕곡지에서 주력 미끼는 옥수수이다. 옥수수에는 토종붕어가 낚이고 글루텐 계열의 떡밥에는 떡붕어가 낚인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의 미끼 운용술을 보면 밤에는 옥수수를 사용하다가도 이른 아침 낮케미로 교체를 할 때는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다.

필자 역시도 밤에 옥수수로 월척을 네 마리 낚아냈고, 아침시간에 지렁이로 바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바 있다.

 

출조객 인원수에 따라 낚싯대 길이를 조정

덕곡지는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진입이 수월하고 주차하기가 편리해 주말이면 낚시인들이 7~8팀이 들어온다.

멀찍이 떨어져 한 두 사람이 낚시를 한다면 긴대를 좌우 옆으로 펼쳐 연안을 노리고, 두 칸대 정도의 짧은 대는 정면으로 펼쳐 연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붕어마름 수초 끝자락에 찌가 내리도록 하면 밤 시간에 입질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밤낚시의 불청객 수달

수달은 1982년 개체 수 급감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다고는 하나, 여수 지역 어딜 가나 수달이 서식하지 않는 낚시터는 없다. 호남권 낚시터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의 견해는 수달이 없는 곳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수달이 너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통계청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하지도 않고 탁상 행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듯하다.

수달은 수명이 20년이나 되고 1년에 낳은 새끼가 2~4마리라고 하니 전국적으로 엄청난 개체수가 서식하리라 사료된다.

수달이 야행성이라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그 숫자 파악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관계되는 공무원께서 실제로 밤낚시를 해보면 어떨까?

 

아작 내버린 월척붕어들

9. 여수에 살고 있는 강진수 회원이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위문 차 방문했다.

함께한 회원들과 수박을 간식삼아 20여 분간 담소를 나누고 낚시 자리로 돌아와 보니 유준재 회원의 살림망에 들어 있던 월척붕어가 대부분 수달의 공격에 폐사직전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수달이 살림망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붕어들을 모조리 물어뜯어 놓았다.

그 후 붕어라는 고기를 맛을 본 수달은 밤새도록 살림망 곁을 떠나지 않았고, 유준재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밤새 수달을 쫒았다는 후문이다.

아침시간. 필자가 낚아 올린 6마리의 월척을 사진 촬영하고 방류하려고 살림망을 담가 놓은 곳에 가보니 감쪽같이 살림망이 사라지고 없었다.

입구쪽을 묶어 놓았는데도 수달이란 녀석이 통째고 가져가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거금 5만짜리 살림망인데...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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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남 최대 붕어터 무안 구정리 4번 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구정리 수로는 호남지역에서 매년 겨울철이면 뚜렷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몇 해 전 필자가 낚시춘추 화보를 통해 소개한 이후 알려지면서 멀리 중부지역에서도 추위와 얼음을 피해 남도권으로 발길을 돌려 내려왔던 수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빈 작보다는 마릿수 월척을 낚아 동절기 쏠쏠한 손맛을 봐 온 곳이다.

 행정구역상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와 의산리, 그리고 구정리에 광범위하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로들을 필자가 낚시인들이 찾아가기 쉽도록 구정리 1번수로~5번 수로라고 지명을 붙였었고, 그 중에 가장 큰 규모인 4번수로의 지명을 따라 통합적으로 구정리 수로라는 명칭으로 불리도록 했다.

 

붕어낚시의 악재 배수

구정리 수로는 영산강 하구언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보내는 배수를 대부분 금요일 하게 되는데 순식간에 50cm 남짓을 배수를 해 버린다.

그러므로 주말낚시에서는 배수의 영향으로 붕어들이 움츠리게 되고 먹이활동도 현저하게 떨어져 입질다운 입질을 못 받을 때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틀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는 수위가 안정을 이루면서 붕어들이 회유를 시작하고 연안의 낚시인들이나 보트 낚시인들도 마릿수는 아니지만 낱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낚이는 크기가 체고가 좋은 27~ 35cm의 붕어가 주류를 이룬다.

 

천류의 필드스탭 김병조님과 함께

지난 1222.

올 초에 새롭게 천류의 필드스탭으로 임명되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병조님과 함께 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그는 KBS대전방송총국 카메라 촬영감독으로 영상부분 출중한 촬영기술을 가진 카메라감독이다.

 취미로 노지 낚시보다는 유료터 낚시터를 더 많이 찾아 붕어의 손맛을 즐겨오는 순수한 낚시인이면서 매월 발간되는 낚시 월간지인 '붕어삼국지' 필진으로도 활동을 하며 취재와 정감넘치는 사진을 촬영해 화보 기사로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십여 년 전부터는 평산 송귀섭 선생님을 스승님으로 모시며 송 선생님의 낚시 철학을 배우고 익히며 몸소 실천하려는 낚시인이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낚시는 일조삼락(一釣三樂)’이다. 한번 출조에 찌맛, 손맛, 입맛을 모두 즐긴다는 뜻이며 미식가이기도 하다.

 

겨울 낚시 어려움 

바람과 물색, 그리고 살얼음

이른 아침시간 김병조 스탭과 함께 할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둘러봤다.

결국 바람과 물색이 가장 좋고 한 겨울철 가장 HOT 하다는 구정리 4수로를 선택했다.

 하류 산자락 밑에는 진입이 수월하면서도 북서풍의 바람을 막아줘 특급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데 수도권에서 원정을 내려온 낚시인들로 북적였고, 거의 10m 간격으로 포인트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배수의 영향으로 그들은 거의 입질을 받지 못하고 해남권 수로로 옮겨야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필자와 함께 할 일행이 김병조 스탭 말고도 세 명이나 더 있어 한적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구정리 4번수로 좌안 중상류이다.

 이곳은 무안의 열혈 대물꾼 박경희씨가 즐겨 찾는 곳으로 마릿수 재미를 쏠쏠하게 봐왔던 곳이다.

연안에 뗏장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긴()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한 곳으로 천류에서 올 해 새롭게 출시한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를 이용해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는데 두 번째 찌를 세우는데 찌가 안착이 되자마자 점잖게 솟아오르는 찌를 보고 챔질했는데 28cm의 체고가 좋은 붕어가 낚였다.

 

밤에는 글루텐으로 집어, 낮에는 지렁이로 공략

구정리 수로는 밤낚시도 잘되는 곳이지만 배수가 있을 경우 낮낚시가 더 잘 될 때가 있다.

어젯밤 배수를 했으므로 분명 밤낚시보다도 아침낚시가 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밤 시간에 아낌없이 글루텐 헛챔질로 집어를 해줬다.

 새벽시간. 간밤의 조황을 살펴보니 하류지역에 분산해 포인트 했던 남재문 회원과 홍행양 회원, 그리고 이해석 회원이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지만 아침시간이 되니 간간이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어둠이 걷히면서 붕어의 입질이 살아났다. 순식간에 네 마리의 준척과 월척을 낚아낼 수 있었다. 장절인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에 걸린 월척붕어도 수월하게 뗏장수초 위로 올려 태울 수 있었다.

역시 밤에 글루텐 집어를 해 놓은 것이 주효했다.

  옆자리에 포인트한 김병조 스탭도 노지 낚시가 잘 적응이 되지 않았을 터인데도 어렵지 않게 월척 붕어를 뽑아 올렸다.

김병조 스탭은 유료터 붕어보다 역시 노지 붕어가 체색도 예쁘고 째는 힘도 대단해 제대로 된 손맛을 봤다고 말했다.

 

얼음이 얼지 않는 한 함박눈 속에도 근사한 찌올림

한파주의보가 내려 연일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지만 살얼음이 얼지 않는다면 언제든 입질이 기대된다.

하류권은 수심 1.5~2.5m 수심을 보이지만 상류 쪽은 수심 1m 정도로 균일하다. 상류 쪽으로 올라갈수록 바닥은 깨끗한 편이지만 하류지역은 말풀(말즘)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비교적 깨끗한 지역에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연안에 즐비하게 자라는 뗏장수초 지역은 뗏장수초 끝자락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는 것보다는 50cm~1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찌를 세우면 입질의 빈도수를 늘릴 수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저 수온으로 블루길과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낮에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532









































 

호남 대물터 발굴 (낚시춘추 2014년 7월호)

 

영암 봉호지의 획일적 씨알

자로 잰 듯 37~39cm!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본격 모내기철을 맞아 호남에도 각 저수지마다 많은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화보 촬영은 배수의 영향이 없고 낱마리 4짜 붕어가 낚이는 함평 구계지로 일찌감치 정해놓고 있는데 광주의 배호남 회원이 솔깃한 정보를 알려주었다.

영암 봉호지에서 오늘까지 3일째 낮에만 짬낚시로 하루에 무조건 두 마리의 월척을 볼 수 있습니다. 낚였다 하면 모두 37에서 39까지입니다.”

 

 

배스가 유입된 연밭

 지난 530일 토요일 봉호지를 찾았다. 낮낚시가 잘 된다고 해서 이른 새벽에 출발했다.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 봉호지 수면을 바라보니 상류에서 중류까지 연으로 덮여있고, 우측 연안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구간에도 연잎이 수면을 뒤덮고 있었다. 제방 우측 무넘기 옆 수문을 통해 엄청난 배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넘기에서는 물이 넘쳐흐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인근의 영산강에서 물을 퍼 올린 뒤 수문과 무넘기로 물을 뺀다고 한다. 포인트로 가다가 마을 어르신 한 분을 만났는데 봉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봉호지는 일제 때 만든 저수지로서 지금껏 마른 적이 없으며 연이 수면에 차있어 그물질이 어려워 붕어가 많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예전엔 작은 붕어 큰 붕어 할 것 같이 잘 낚이는 곳인데 배스가 보이면서 큰 붕어만 올라오고 있으며 아침에 잘 잡히니 서둘러 대를 펴라고 하시고는 들녘으로 떠나셨다.

 어젯밤에 들어와 밤낚시를 했던 배호남 회원이 마중을 나왔다. 초저녁에 낚시하고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잤다는데 새벽 5시경 첫 입질을 받아 37cm 월척 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그는 이제 입질이 들어오니 얼른 대부터 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중상류 쪽에는 주차 여건이 좋지 않아 제방 왼쪽 끝자리에 이스케이프 좌대를 펴고 낚싯대를 깔았다.

연밭이라고 하지만 좌우 연안에만 연이 자라고 있을 뿐 제방 중앙부터 중하류까지는 연이 아닌 마름수초가 수면을 덮고 있었다.

제방권인데도 수심은 깊지 않고 대략 1.5m 정도로 고르게 나왔다.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연잎 몇 개를 따내고 찌를 세웠다.

 미끼는 옥수수.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기에 생미끼는 준비하지 않았다.

방금 뚜껑을 딴 옥수수캔과 이틀전에 따서 상온에 노출시켜 숙성한 옥수수등 두 가지를 미끼로 써보았다.

낚싯대 12대를 셋팅하는 동안 블루길 두 마리가 옥수수에 낚여 올라왔다. 배호남 회원의 애기로는 블루길이 붙어야 붕어의 입질이 있다고 한다.

 

 

몰아치기 입질에 2분 사이 더블 월척

 12시 반. 뜨거운 햇살을 피해 파라솔 그늘 아래 낚시의자에서 잠시 졸고 있는 사이 맨 좌측 숙성 옥수수를 꿴 3칸대의 찌가 솟았다.

잠결에 챔질했지만 헛챔질이 되고 말았다. 블루길의 입질과 사뭇 다른 입질이었는데~.

 10분 정도가 지난 1240. 왼쪽의 두 번째 4칸대가 갑자기 솟기 시작했다.

붕어의 입질이었다. 찌가 정점에 도달해 멈추는 순간 강한 챔질과 동시에 개 끌 듯 강제집행해 발밑까지 단숨에 끌고 왔다. 4짜 붕어가 틀림없었다.

좌대 위로 그냥 들어 올리려다가 터트릴 것 같아 안전하게 뜰채를 이용해 떠 냈다.

뜰채에 담긴 붕어의 주둥이에서 바늘을 제거하면서 눈으로는 다른 찌를 둘러보는데 정면 4.8칸 대의 찌가 어느새 올라왔는지 정점에 도달해 흔들거리고 있었다. 부리나케 챔질했는데 이번에도 대형 월척인 듯 싶었다.

연잎과 마름 수초를 헤치고 좌대 밑까지 끌고 왔는데 이미 뜰채에는 금방 낚은 붕어가 들어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붕어 두 마리를 함께 뜰채에 담았다.

불과 2분 사이에 연거푸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계측결과 처음에 낚아낸 붕어는 39.5cm였고, 두 번째로 낚아낸 월척은 39cm였다.

 

 

내년엔 4짜터로 성장할 듯

 주말이라 낚시인들이 하나둘 들어오고 있었다. 오후 4시 반 배호남 회원이 월척 붕어를 끌어냈다.

배호남 회원은 필자가 고안해낸 긴목줄 채비(가람채비)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었다.

배호남 회원이 3일 동안 6마리의 월척을 낚아낸는데 모두 긴목줄채비(가람채비)에서만 낚였다고 했다.

긴복줄 채비(가람채비)란 붕어가 입질 시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 슬립한 저부력찌에 카본 원줄 2.5, 25cm 길이의 2호 나이론사 목줄을 묶은 뒤 바늘에서 5~7cm 지점에 좁살봉돌을 살짝 물려서 사용하는 채비이다.

 봉호지는 작년에 삭은 마름수초와 연 줄기가 바닥에 깔려 바닥이 지져분한 상태다. 미끼가 함몰되지 않게 삭은 수초 위에 살짝 얹히도록 가볍고 예민하게 맞춘 채비가 유리했다.

 밤낚시에 접어들어 무넘기 옆에 앉은 백영현 회원이 입질을 받아냈으나 제압하지 못하고 수초에 감겨 터트리고 말았다. 제방 쪽엔 많은 인원들이 앉았으나 밤낚시에는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한 채 여명이 슬슬 밝아오고 있었다.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 우측 하류인 하우스 아래 홈통 포인트로 가봤더니 광주 119피싱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수초작업을 한 박영환씨와 이혁 회원이 38cm 월척을 한 마리씩 낚는 등 여러 회원이 월척을 낚아 놓고 있었다.

12일 동안 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월척만 10마리 였다.

그런데 대부분 크기가 38cm를 넘고 있었다. 내년에는 4짜 사태를 일으키고도 남을 저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후 66일 연휴를 맞아 필자의 회사 동료들이 봉호지를 찾았고, 12일 낚시에서 35~39cm 월척 9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봉호지에선 주차할 때 조심

배수기에도 배수의 영향이 없는 봉호지는 상류와 좌우측 연안에 땟장수초와 연이 자라고 있어 수초작업은 필수이다.

미끼는 주로 옥수수를 쓰는데 밤에는 지렁이와 새우도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 아침 6시부터 9시까지가 피크타임이다. 저수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차 여건이 썩 좋은 것은 아니므로 주민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주차에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낚시터 맛집

수암한우식육식당의 생고기육회 비빔밥

봉호지 인근에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 2.5km 떨어져 있는 시종면으로 가서 식사를 해야 한다.

시종면의 수암한우식육식당은 깔끔하면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맛집으로 유명하다.

식육식당답게 신선한 한우고기를 푸짐하게 넣어준 생고기육회 비빔밥(7천원)이 추천메뉴이다.

간단한 백반 메뉴도 있다. 061-471-0251

 

 

가는 길나주에서 820번 국도를 이용해 반남면을 지나 영암군 시종면소재지까지 간다.

시종면 월송리 삼거리에서 821번 국도를 따라 영암, 도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약 1.6k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지방도를 따라 700m가면 봉호지 최상류에 닿은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영암군 도포면 봉호리 993번지

 

 

 낚이면 35cm 이상일 정도로 씨알이 굵게 낚이는 영암봉호지.

연이 수면을 덮은 제방 우안 포인트 모습이다.

 

 

 광주 119피싱 이혁(좌), 박영환 회원이 지난밤 낚은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다.

두 명이 나란히 앉아 똑같은 사이즈인 38cm 월척을 한 마리씩 낚아냈다.

 

 

 광주 119피싱 김태경 회원의 부인인 송진숙씨가 봉호지에서 낚은 35cm 빵 좋은 월척을 들어 보이며 미소 짓고 있다.

 

 

 평산가인 남재문 회원이 해질 무렵 연잎 사이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봉호지의 배수로.

봉호지는 농번기를 맞아 많은 배수를 하고 있었으나 영산강에서 물을 퍼 올려서 담수를 하고 있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광주 119피싱 회원들이 봉호지 도로변에서 포인트를 살펴보고 있다.

 

 

 영암 봉호지에서 몰아치기 입질을 받은 필자가 2분만에 낚은 39.5cm, 39cm 월척을 들어보이고 있다.

 

 

광주의 119피싱 박형식, 유경미씨 부부가 월척을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본할봉돌을 단 긴 목줄채비(가람채비)

 

 

영암 봉호지의 밤낚시 풍경.

필자가 좌대 위에서 찌불을 응시하고 있다.

 

 

생고기 육회 비빔밥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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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봉호지 사진들

 

 

 

 

 

 

 

 

 

 

 

 

 

 

 

 

 

 

 

 

 

 

 

 

 

 

 

 

 

 

 

 

 

 

 

 

 

 

 

 

 

 

 

 

 

 

 

 

 

 

 

 

 

 

 

 

 

 

 

 

 

 

 

 

 

 

 釣樂無極(조락무극)

낚시의 즐거움은 끝이 없다.

 

늘상 그러하듯 가족축제에는 붕어 얼굴보기 힘이 듭니다.

그러나 붕어를 낚는것보다도 여러 조우들과 즐거움이 있는 시간을 함께하는 것도 낚시에 포함되는 이야기입니다.

달랑 붕어는 두 마리뿐이었지만 우리 회원들의 마음속에 살림망은 이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차지 않았나 싶습니다.

 

년간 두 차례있는 가족모임.

그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해준 여러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참여해준 중부지부와 동부지부 회원들께 따뜻한 마음 보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월척보다도 마릿수 낚시를 즐기시는 놀랜붕어님의 포즈.

직업과 낚시 때문에 얼굴이 많이 탓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외로 얼굴이 연예인 못지 않게 잘 관리하셨네요.

늘상 함께해준 놀랜붕어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본부석 건너편을 보니 아놀드님께서 미리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부지부의 미르님이 본부석 앞에 포인트를 했고, 이젠 대물좌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떡밥과 옥수수를 이용해 포인트를 공략하고 있는 미르님.

 

 

 한적한 곳에 천하태평님도 포인트를 하고 찌를 응시하고 있네요.

 

 

 본부석 앞쪽의 풍경.

낮시간 넣으면 블루길이 낚여 올라오기도 해 밤낚시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분위기 좋고 풍광 좋은 곳이 포인트한 바람견우님.

 

 

 아놀드님 포인트에서 본부석 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오전 스케줄을 소화하시고 오후 시간에 도착하신 선생님.

본부석 인근에 그다지 좋지 못한(?) 포인트로 진입하고 계십니다.

 

 

 앞쪽에는 바닥이 보이고,

먼 거리에는 바닥 말풀로 가득한 곳에 수심을 체크하고 계신 선생님.

 

 

 바닥에 얇게 깔린 말풀지대를 이노피싱 부레찌를 이용해 가벼운 채비로 전환하시고 말풀위로 회유하는 붕어를 노릴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대 편성중에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계신 선생님의 모습.

 

 

 대편성이 끝나고 찌를 응시하고 계신 선생님을 한 컷의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오후시간 햇볕의 방향에 따라 레져드림의 해가림 파라솔을 이용해 각도를 조절하고 계신 선생님.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 때 파라솔이 처마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 해 우경레져의 주력 상품인 우경 회전의자.

기존 낚시의자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서부지부장님이신 벼리님께서 회전의자를 이모저모 살펴보고 있다.

 

 

 낚시터 지형에 따라서 어떻게 의자를 설치하던 회전의자이기 때문에 편하고,

기존낚시의자보다도 육체적인 피로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고 설명하고 계신 선생님.

앞 뒤 구분없이 바닥 여건에 맞춰 설치하고 앞쪽으로 의자만 돌려 놓으면 된다.

 

 

 방송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선생님의 포인트로 해가림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다.

 

 

 본부석 뒷편에 풍류기인님.

전면에 바닥이 보일 정도라 주로 긴 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다.

 

 

 아침의 낚시터 풍경.

종료 시간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마지막 아침 타임을 보기 위한 회원들이 집중하고 있다.

 

 

 가장 고요할 시간의 낚시터 풍경.

 

 

 경훈아빠님께서 경훈이와 父子지간에 함께 낚시하며 찌를 응시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철수할 시간 미련이 남았는지 낚시대를 접으면서도 찌를 응시하고 있는 아놀드님.

 

 

 저수지 인근에 피어난 솔나무 꽃.

봄 철 비염이 있는 사람에겐 송화가루가 쥐약이라 던데...

 

 

 

 나는나님께서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날 오후에 큼직한한 배스를 걸어 파이팅 넘치는 손맛을 보셨다고...

 

 

 미르님께서도 철수 준비를 하시고..

 

 

 제니님도 눈도 붙이지 않고 밤새 낚시를 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조과는 꽝이었어도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보입니다.

 

 

 새로 가입한 광양초보꾼 부부도 철수하고 있다.

늘상 부부가 함께 저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엄여사님께서도 철수길에 오르시고...

 

 

 오늘의 스타 하모님.

밤새 잘 자고 아침 타이밍에 한방에 끝내버린 하모님이 이날 최대어인 38cm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역시 아침시간에 산적님도 9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4짜 붕어를 낚았다고 카메라들고 뛰어오라고 해 가서보니 수염이 달려 있었다.

 

 

 이날 70여명중 유일하게 붕어를 낚아낸 하모님과 산적님.

 

 

 배스와 블루길이 바글바글한 곳이라 낚이는 붕어의 체고도 좋았고, 씨알도 굵게 낚이었다.

 

 

 저녁시간에 굵은 장어를 낚아내 진한 손맛을 본 광양초보꾼.

 

 

 이날 회원들이 낚아낸 장어.

마릿수면에서 붕어보다도 많았다.

모두 한 곳에 모아 암으로 투병중인 어당님께 전달되었다.

제발 이 장어먹고 쾌차 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회원들이 이날 낚인 조과를 들어다 보고 있다.

 

 

 

 방생 직전의 인증샷.

바람견우님이 하모님이 낚아낸 붕어를 방생 직전에 들어 보이고 있다.

 

 

 다시 그들이 노닐던 것으로 되돌려보내진 붕어들.

 

 

 유유히 그들이 놀던 곳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붕어.

베스와 블루길 천국에서 제발 살아남길 바래본다.

 

 

 이날 행사장에서 회원들이 낚아낸 외래어종인 배수와 블루길.

마릿수 면에서 엄청나게 낚였다.

저수지 한 켠에 썩은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작은 무덤을 만들어줬다.

 

 

 

 

 

비록 조과는 빈약했을지 모르지만 모든 회원들의 마음속에는 붕어보다도 더 소중한 釣友(조우)라는 크나 큰 대어를 낚아 간직한 시간이 되었을줄 압니다.

 

 

호남붕어 호황터

 

무안 구정리 5번 수로 (낚시춘추 2013년 5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바야흐로 봄을 맞아 여기저기 붕어가 많이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4월1일 저녁 무안의 박경희 회원이 “무안 일로읍 구정리수로에서 월척은 기본이고 4짜까지 심상찮게 낚인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날이 만우절이라 거짓말 아니냐고 했더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주말이 되려면 아직 멀었고 평일에는 출조하기 힘든 직장인인 필자로선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주말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

어쩌면 낚시가 힘들지도 모를 상황이어서 월차휴가를 내고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3번 수로와 4번 수로 사이에 묻혀 있던 수로

구정리수로는 무안군 일로읍내에서 목포의 영산강 하구언까지 뻗은 영산강의 샛줄기로서 낚시가 가능한 지류 수로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지난 2월호에 화보에 나갔던 지역은 2번 수로였다. 당시 구정리 2번 수로 외에 나머지 수로에서도 좋은 조황이 예상된다고 예견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빙이 되고 호황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희씨가 호황터로 지목한 수로는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중간에 있는 이름 없는 수로였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구정리 5번 수로라 이름 붙인다.

 구정리 5번수로는 최남단 4번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대물붕어들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수로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4월5일 아침 6시.

이미 소문을 돌았는지 많지 않은 낚시인들이 들어와 있었다. 촬영을 목적으로 왔지만 포인트를 보자마자 붕어가 곧 솟구쳐 올라올 듯해서 카메라보다 낚싯대를 먼저 꺼내들었다.

 하류에서 70m 정도 들어갔을 때 마침 비어 있는 포인트가 있어 서둘러 대를 펴고 있는데 우측 옆에 앉은 김종원씨 낚싯대가 활처럼 휘더니 턱걸이 월척을 낚아 냈다. 낚싯대를 펴다 말고 다시 차에가서 카메라를 가져온 뒤 카메라를 옆에 두고 나머지 낚싯대를 펴고 있는데 4칸대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맨바닥에 지렁이를 꿰어 던졌는데 찌를 끝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 누렇고 때깔 좋은 8치 붕어였다.

 

 

아침의 폭풍 입질

날이 밝을 때부터 일제히 붕어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는지 여기저기에 폭풍우처럼 입질이 쏟아졌다.  김종원씨의 포인트가 가장 조황이 좋았다. 그는 연신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기도 전에 붕어는 연안으로 나와 있었다. 입질과 동시에 무를 뽑듯 인정사정없이 연안까지 끌어내는 특이한 끌어내기 방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끌어내는 과정을 촬영하려 했는데 도무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낚시를 잠시 포기하고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는데 김종원씨가 또 입질을 받아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러는 와중에 좌측에 앉은 박경희 회원도 입질을 받고 낚싯대가 크게 원을 그리며 휘는 게 보였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 가보니 33cm 정도의 월척이었다. 박경희 회원은 죽은 새우를 사용했다고 했다.

 붕어를 낚아낸다는 표현보다 주워 담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풍 입질이었다.

삭아있는 부들수초대가 붕어의 몸부림으로 계속 울렁여서 수초대에 바짝 붙여 봤지만 수초대에선 입질이 없었다.

 

 

수초대 대신 맨바닥에서 입질

김종원씨는 4칸대부터 5.8칸까지 장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다. 그리고 수초를 건너뛰어 맨바닥에 찌를 세웠다. 다소 깊은 쪽에 채비를 끌어다 놓아야 입질이 빠르다고 했다.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물어보니 구정리 5번 수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며칠 전에도 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서 세 마리의 월척과 많은 준척붕어를 낚아내서 오늘도 같은 포인트에 앉았습니다. 이 수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포근한 날이면 밤낚시도 잘 되지만 배수를 하거나 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면 밤낚시보다도 낮 낚시가 잘 됩니다.”

 필자의 좌측에는 간밤에 들어온 광주의 나용주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의 살림망도 묵직했다. 월척 3마리와 준척급 붕어가 많이 들어 있었는데 지난밤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고 했다.

나용주씨는 올해 들어 세 번 출조했는데 빈작은 없었다고 한다.

 아침의 입질시간을 사진 촬영으로 모두 소진해버리고 포인트에 다시 앉은 시간은 아침 9시였다.

그래도 드문 드문 입질이 이어졌다. 낚싯대 위치를 바꾸어 수초 안쪽에 세웠던 찌를 맨바닥으로 옮겼더니 바로 반응이 왔다. 60cm로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엄청났다.

 맨바닥이라 이리저리 가지고 놀며 꺼내보니 32cm 월척이었다.

산란은 정수수초대에서 하지만 정작 먹이 활동은 맨바닥에서 하는 듯 보였다.

맨바닥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고 채비가 말풀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았지만 낚싯대를 끌어당겨 봉돌이 한 번에 쑥 가라앉은 포인트에서 입질이 빨랐다.

만큼 바닥이 깨끗한 지역을 찾아야 입질 받기가 수월했다.

 

 

김종원씨 지렁이 세 통을 다 소진

10시가 넘자 입질은 소강상태에 빠지고 낚이는 씨알도 8치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김종원씨만은 계속해서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결국 김종원씨는 지렁이가 다 떨어져 철수했다.

블루길에게 빼앗긴 지렁이도 거의 없이 붕어만 낚느랴 지렁이 세 통을 모두 소진했다고 한다.

 폭풍우가 지나간 듯 다시 조용해진 수로에 목포에 사는 고향 친구가 김밥과 커피, 그리고 지렁이를 사들고 왔다.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밤낚시까지 해볼 필요성이 있는 수로이지만 오후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에 남은 몇 시간 동안 낚시에 몰입했다. 바람이 불었지만 낚시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블루길 입질도 없어서 미끼 활용을 바꾸었다. 지렁이를 많이 꿰지 않고 달랑 한 마리를 꿰었더니 입질이 훨씬 빨랐다. 배스터이지만 옥수수나 떡밥류의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오후 2시 최하류에 앉은 나광국 회원이 땟장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31cm 월척을 낚아내는 것을 보고 낚시를 접었다.

구정리 5번 수로를 자주 찾는다는 목포 낚시인이 “이제 오후 타임 시작인데 철수하려 하느냐”고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일로 나들목을 나와 일로읍 방향으로1.5km 가면 월암교차로이다. 계속 직진하여 45번 국도를 따라 2.5km를 가면 삼기 삼거리이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2.5km 마을길을 지나면 일로하수종말처리장. 여기에서 구정리 마을 방향으로 350m를 가면 제방위에 자전거로로 시작점이 나온다. 제방 밑에 길을 이용해 제방을 따라 약 3.5km를 가면 구정리 5번수로 최 하류에 닿은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777-1

 

 

◆현지 조황문의 목포 신안낚시(061)282-7041

 

무안 구정리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사이에 이름 없는 수로였던 구정리 5번 수로.

사진의 하류 포인트에서 폭풍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무안 구정리 5번수로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여기저기에서 정신없이 입질이 들어 왔다.

 

 

아침에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희씨.

구정리 5반수로의 호황을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구정리 5번 수로 전경. 호황 소식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려들었다.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 쓸어 담기.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던 김종원씨가 입질이 들어오자 인정사정없이 끌어내고 있다.

 

 

김종원씨가 월척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삭은 부들 수초를 뒤집어 쓰고 낚인 월척붕어.

 

 

채색이 누런 월척붕어를 처리하고 있는 김종원씨.

 

 

또 입질이...

김종원씨가 붕어 주둥이에서 바늘을 떼기도 전에 입질이 들어오자 찌를 바라보고 있다.

 

 

무안의 김종원씨가 살림망위에 붕어를 펼쳐 놓았다.

 

 

 

김종원씨의 살림망을 살짝 들여다 봤더니 마릿수 월척에 나머지도 월척이 육박하는 준척급 붕어 였다.

 

 

아침 시간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광주의 나용주씨가 준척급 붕어를 끌어냈다.

 

 

필자도  8치급 붕어 손맛을 봤다.

채비는 해결사 채비에 미끼는 지렁이 한 마리.

 

 

김종원씨가 금방 낚아낸 붕어를 들여다 보고 있다.

 

 

무안의 박경희 회원도 덩달아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광주에서 온 나용주씨도 8치 붕어를 낚았는데 낮 시간으로 갈 수록 씨알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구정리 5번 수로의 예쁜 붕어.

 

 

광주낚시인 나용주(좌)씨와 무안 낚시인 김종원씨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구정리수로의 월척들.

 

 

낮 시간이 되자 그렇게도 잦은 입질을 했던 구정리 5번 수로가 소강 상태를 보였다.

 

 

목포의 나광국 회원도 땟장 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나광국 회원이 낚아낸 턱걸이 월척.

 

 

수로 연안에 핀 광대마무꽃

 

 

아침 시간 폭풍 입질에 식사 타임을 놓친 김종원씨 일행이 늦은 아침을 먹고 있다.

 

 

우리 일행도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있는데 목포에 살고 있는 필자의 친구가 김밥과 커피등을 사 왔다.

 

 

무안의 배인석 회원도 뭘척의 손맛을 즐겼다.

 

 

필자의 자리.

이젠 대물좌대를 설치했다. 수초안쪽에서는 붕어가 산란을 하고

수초없는 맨 바닥권에서는 먹이 활동이 활발했다.

 

 

필자가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대단 했다.

 

 

손아귀에 꽉 찬 월척붕어.

 

 

필자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32cm 월척.

 

 

이것은 턱걸이 월척이었다.

 

 

이날 주로 사용된 미끼는 지렁이였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한다고 하지만 입질은 거의 없었고, 오로지 붕어만 낚이었다.

 

 

낮 낚시만을 즐기고 철수하는 낚시인.

 

 

필자가 화보촬영하면서 짬짬이 낚아낸 붕어를 모아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필자의 조황.

몇 시간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월척이 두 마리나 섞여 있었고,

몇 년만에 떡붕어도 낚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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