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터로 거듭난 광양 백운(봉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67년에 준공되었고 30만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다.

 

외래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

  90년대 초반까지 향어 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이라 에전에는 향어터로서 꾼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곳이기도 했다.

그 이후 90년대 중반 극심한 가뭄으로 좀 처럼 마르지 않던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빠졌을 당시 수만마리의 향어가 떼 죽음을 맞이 했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트럭으로 가득 물고기를 잡아 갈 정도로 많은 량의 붕어와 잉어, 그리고 살아 남은 향어가 빠져나갔다.

다시 물이 다시 채워졌지만 꾼들의 발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향어터로서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언제부터인가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하여 잔씨알의 붕어는 아예 종족을 감췄다. 대신 배스를 낚기 위한 배서들이 가끔씩 드나들며 50cm가 넘는 배스들이 낚여 올라오곤 했다.

 

광양시에서는 백운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광양시의 종합개발 계획에 보면 백운 저수지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패밀리랜드와 같은 위락시설을 갖춰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수상스키등 호반을 이용해 수상레저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트 계류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안에서 즐기는 낚시는 금지 시킬지 아직은 미정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류쪽 보트 계류장 인근에는 꾼들이 들어가 낚시하기에는 힘든게 사실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상류쪽에 행해지는 연안 낚시는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보트 낚시의 경우 수상레저를 즐기는 수상스키어들과 안전 때문에 금지되리라 생각되었다.

 

아는 꾼들만 쏠쏠한 재미를....

 이곳 백운지에서 붕어낚시는 어느 배스터나 다름없이 한 방 위주의 낚시가 이루어진다.

지난 봄 부터 꾸준하게 드나드는 꾼들의 정보에 의하면 35cm 전후의 허리급 월척이 주로 낚이다가 간혹 4짜붕어도 자주 출몰한다는 정보도 있었다.

주로 식물성 미끼로 떡밥이나 옥수수가 잘 먹힌다. 블루길의 개체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기 밤낚시에는 블루길의 입질이 현저하게 줄어들기도 하다.

주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블루길, 배스가 확인되었지만 그 보다도 많은 계체수를 자랑하는 어종이 누치이다.

누치는 강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이곳 백운지에서 누치는 이외의 물고기이다. 예전에 서식하지 않던 어종이었다.

계절적으로 보면 이른 봄부터 시즌이 시작해 11월말까지는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

 

 

회원들과 함께 하룻밤 여유롭게 즐긴 낚시

 백운지의 시즌이 지났지만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워 출조를 해봤다.

만수위에 육박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차 올라왔고, 계절상 물색이 맑았다. 그래서 다소 수심이 깊은 골자리 쪽으로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3m에 육박했다. 저수온의 영향으로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블루길의 반응은 없었다. 그와 더불어 붕어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어분이 가미된 떡밥에는 크지 않은 누치만 몇 마리 낚였을 뿐이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곳 백운지의 시즌은 시작된다. 5~6월 모내기철 세풍지구 간척지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많은 마릿수 조황을 누릴 수 있어 그 때 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장비 테스트

이번 백운지 출조에서 조과의 욕심은 아예 하지 않고 출조 했다.

대신 새로 준비한 장비들을 테스트 하고 몸에 익히기 위한 출조였다. 대물낚시(http://www.naksimania.net)의 심플받침틀 12단과 이스케이프(http://www.escapekorea.co.kr/)좌대를 테스트 하기 위함도 있었다.

심플 받침대는 노지와 보트 좌대 낚시등 전천후로 사용되게 만들어졌다. 낚시인들의 낚시 장르에 맞게 3단, 6단, 8단, 10단, 12단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시판하고 있고, 노지에서 흙밭이나 시멘트 바닥, 석축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게 만드어져 있다. 낚시대 뒷 거치대는 예전에 사용해봐서 검증을 했던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선택해 사용했다.

이스케이프 좌대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만큼 좌대에 올라 탓을 때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더욱이 좌대 윗면에 군계일학 대형 텐트까지 설치 할 수 있는 크기라서 불편함 없이 사용 될 것 같았다.

낚시 장비가 날로 진화를 거듭해 꾼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이용한 낚싯대 튜닝하기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꾼으로 낚시를 가까이 한것도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것 같은데 낚시를 배우는 단계에서부터 습관처럼 한결 같이 낚싯대 총알만을 고집해 사용해왔다.

 

더욱이 대물낚시를 즐기면서 붕어나 잉어에게 낚싯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예전에는 탁구공만한 크기의 총알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수 많은 종류의 총알을 사용해봤고, 최근에는 자작(自作)한 목재(木材)총알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최근들어 다시 목재로 된 총알을 손수 만들려다 그 생각이 바뀌웠다.

낚싯대에서 과감하게 총알을 잘라버리는 것이 었다.

 

시중에 수 많은 종류의 브레이크 헤드가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믿을만한 상품이 없는것만은 사실이었다.

총알형이 사용하기 불편이 따르고 부식이되어 다시 만들려다 눈에 확~ 들어오는 제품이 있어 이번 기회에 총알만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브레이크형으로 바꾸었다.

 

그 제품이 성우E&C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였다.

오늘은 이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로 튜닝하는 것과 사용하는 것을 여러 낚시인들과 같이 공유하고져 한다.

 

 주리주리 대물용 브레이크 헤드를 사용해 셋팅해 놓은 낚싯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총알.

목재로 만든 총알이고 하단에 납봉돌을 끼워 넣어 무게를 늘렸다.

그리고 이름을 넣고 칠로 마감을해 사용해왔다.

 

 

 낚싯대 지킴이 총알을 사용해 낚싯대를 거치해 놓은 모습.

 

 

 재질이 목재라 미관은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에 멋지게 보여왔다.

 

 

 그런데 아무리 칠을 잘 칠한다해도 겉에서는 방수가 되지만, 줄을 타고 들어가는 수분이 안쪽에서부터 목재를 젓게해 얼마 사용하지 않아 피복이 벗겨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고 채비를 케스팅 하는 도중에 총알의 줄에 감기거나 엉키는 일이 잦아 사용하기에 따라 불편함도 감수를 해야 했다.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총알을 모두 잘라버리고 성우E&C (www.swenc.net)에서 생산된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비바붕어(www.vivafishing.net) 쇼핑몰에서 주리주리 대물용과 주리주리2를 구입했다.

 

 

 주리주리 대물용과 주리주리2를 구입헤게된 동기는

그동안 시중에 나온 브레이크 해드를 믿지 못해서였다.

같이 낚시를 다니는 지인들도 가끔은 알수 없는 어종에 낚시대를 빼앗기는 사례를 종종봐왔다.

그런데 성우E&C 홈페이지에서 낚싯대로 줄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

 

 

 튜닝하기전의 뒷꽂이.

10단과 14단 두 개의 받침틀을 가지고 다니는데 대륙받침틀의 헤드에 사용되는 뒷꽂이이다.

 

 

 이젠받침틀 뒷꽂이.

10단받침틀로 모두가 스텐레스로 만들어져 있어 부식의 염려가 없는것이 장점이다.

 

 

 뒷꽂이 헤드를 제거해야 하는데 좀 처럼 빠지지 않는다.

그레서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면서 토출구로 나오는 뜨거운 증기를 이용했다.

뜨거운 증기에 몇 분간 쐬이면 플라스틱이 느슨해져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뜨거운 증기로 쉽게 제거된 뒷꽂이.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끼우기 전에 먼저 뒷꽂이 대에 순간접착제를 이용했다.

비닐 테입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순간접착제가 더 유리하다.

좀 처럼 자주 교체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끼워 놓으면 몇 년 정도는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흘러내리지 않게 약간의 순간접착제를 바른 후 뒷꽂이 대를 깊게 밀어 넣은데, 이 때에 지체하지 말고 한 번에 밀어 넣어야 한다.

 

 

 깔끔하게 투닝된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

 

 

 완성된 14단용 받침틀 뒷꽂이.

 

 

 완성된 10단 받침틀용 뒷꽂이.

 

 

 깔끔하게 뒷꽂이를 튜닝을 했다.

 

 

 이번에는 외꽂이 뒷꽂이를 튜닝할 차례.

 

 

 구입한 주리주리2를 이용하여 짬낚시를 할 때에 사용되는 외꽂이를 튜닝했다.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 보다 가격면에서 조금 저렴한 주리주리2.

 

 

 주리주리2는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보다 스프링이 조금 더 약해 입질시 부드럽게 낚시대를 탈착 할 수 있다.

 

 

 짬낚시 현장에서 주리주리2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보트낚시용 뒷꽂이도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로 튜닝을 했다.

보트낚시용 뒷꽂이는 대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보트낚시에서도 많이 사용중인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

 

 

 현장에서 활용하는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

필자가 주력으로 사용중인 이젠받침틀이다.

100% 스텐레스로 만들어져 부식의 우려 없이 평생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선택했었다.

 

 

 뒷꽂이를 장착하는 모습의 사진.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이용해 낚싯대를 거치 해 봤는데 상당히 안정감이 있었다.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

삼각형 구조로 되어 있고 스프링이 강해서 설화수 골드 52대의 낚시대를 거치 했을 때도 위로 들려 올라오는 경우는

 아예 없었다.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가 낚시대를 쥐고 있는 모습.

 

 

 비가 오는날 아무래도 미끄러럽지 않을까 염려하면서도 테스트를 해봤다.

 

 

 비가 내려 낚시대가 미끄러워 브레이크가 제대로 잡아주지 못할것 같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비가 내려 젓어 있어도 브레이크의 기능은 완벽했다.

 

 

 이번에는 블랙펄 미니 받침대를 이용해 낚시대를 거치 해봤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오는 날에도 블랙펄 미니 받침대와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의 조합이 잘 이루어졌다.

 

 

  대물용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이용해 셋팅해 놓은 낚싯대가 심한 바람에도 탈착되는 일이 없이 안정적으로 잡아줬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붕어가 입질을 해 차고 나갔을 때 예전 처럼 총알이 뒷꼿이에 따~닥!!하고 걸리는 경쾌하고 기분좋은 소리는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움찔하면서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에 반응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해 자동빵으로 걸려든 붕어도 사진 처럼낚아낼 수 있었다.

 

낚시 채비법에서부터 장비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습관대로 행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한번쯤 고정관념을 버리고 과감하게 바꿔보는 것도 낚시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한파주의보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녘에는 얼음이 잡혀 대를 드리우기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이곳 저곳을 탐방해보면서 그나마 얼음이 얼지 않고 물색이 좋았던 보성의 오봉지에 대를 폈다.

연안에 살짝 얼음이 보이는것으로 봐서 밤에는 앏은 얼음이 얼었던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새우보다도 지렁이에 빠른 입질을 보였는데 월척 이상의 큰 씨알의 붕어는 낚을 수 없었고 잔 씨알의 붕어만 얼굴을 보고 온 셈이다. 

시기적으로 밤낚시가 힘들고, 낮 낚시 위주의 낚시가 좋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