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창만수로


붕어 냉장고 해창대교 둠벙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해창대교 둠벙은 해창만 수로의 가장 큰 지류에 놓여진 해창대교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해창대교 1번 둠벙~3번 둠벙이라 이름 붙인 곳이다.

낚시인들은 규모가 작아서 붕어가 살겠냐고 반문하겠지만 이외로 붕어 자원이 많은 곳이다.

해창만 수로의 특징은 여름 장마 때 큰 비가 내리면 물이 넘쳐 각 지류와 둠벙들이 하나로 되기 때문이다.

둠벙이 형성된지 채 10년도 안되었지만 이외로 어자원은 많은 둠벙이라 할 수 있고, 낚시인들이 잡아내도 큰 비가 오면 다시 붕어가 채워지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자라며 갈대와 부들도 서식해 붕어 서식처로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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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신양지

살얼음 깨고 참붕어 미끼로 대물 붕어 유혹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지역에서 겨울낚시터로 유명한 신양지.

도덕면소재지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는 76천 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조황 점검차 다녀왔지만 기대했던 가을철의 그 핫한 조황은 이미 빛을 바랬다.

그래도 낚시인들로 북적인 저수지였다.

주로 낚이는 붕어가 18~21cm 정도로 많이 작아 졌다.

가을철에 마릿수 월척에 4짜 붕어가 낚인바 있고 계절이 겨울로 바뀌면서 조황의 기복이 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느나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가을철에는 마릿수 낚시라면 겨울철에는 낱마리 낚시라 할 수 있다.

겨울철에 낱마리이지만 씨알이 굵에 낚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낚시에서는 살얼음이 얼어도 참붕어 미끼에 찌를 한없이 밀어 올려주는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가 있다.

이러한 신양지의 특징을 알고 있는 낚시인이라면 꾸준히 드나들면서 관망해보며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배스는 확인 못해봤지만 북쪽의 고흥호에는 이미 배스가 유입되었기 때문에 고흥호에서 물을 퍼 올려 담수하는 신양지에 배스가 흘러들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라 할 수 있다.

포인트는 그날그날 날씨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데, 가령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북쪽 제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쪽 제방은 그나마 바람을 피할 수는 있는 장점이 있으나 쉽게 결빙되는 단점도 있다.

북서풍의 바람이 강하지 않는 날에는 서쪽 제방과 남쪽 제방 초입이 포인트가 된다.

미끼는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와 참붕어가 유리한데 입질이 더디더라도 참붕어를 사용하는 것이 씨알이 굵에 낚인다.

 
























영암 문수포수로

빛고을 낚시동호회 납회, 그 뜨거운 현장


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각 낚시 동회들의 마지막 모임인 납회가 여기저기서 열리면서 그 열기가 뜨겁다.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빛고을 낚시동호회초청으로 영암의 문수포수로에서 그들과 함께 하룻밤 낚시를 즐기고 수많은 회원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문수포수로는 영암호와 미암수로의 중간에 위치한 자형 수로로 전형적인 겨울 낚시터이면서 대물붕어가 꿈틀거리는 곳으로 많은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곳.

현재는 배수가 이루어져 수심이 50~80cm로 앝지만 물색이 탁해 붕어의 입질을 받는 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렁이와 옥수수가 잘 먹히고, 글루텐 계열의 식물성 미끼도 잘 먹힌다.

마름이 삭아 가라앉은 포인트에서 입질이 많았지만 추워질수록 또, 살얼음이 잡히면 부들 언저리에서 입질이 빠르고, 길게 뻗어 나가있는 뗏장수초 지역에서는 수초 끝자락에서 50cm~1m 정도 떨어져 찌를 세우는 것이 입질을 받아내기 수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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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갈망개(대치)

 

잔잔한 손맛,

그리고 마릿수 대박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서부경남 지역에 붕어 낚시터를 꼽으라면 하동의 송원지와 하동의 갈망개지이다.

송원지는 한 방 터에서 마릿수 터로 돌아왔고, 갈망개지는 토종터로서의 낚시의 진한 맛을 안겨주는 낚시터라 할 수 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는 입동(立冬)을 며칠 앞두고 마릿수 손맛을 볼 곳으로 선택한 곳으로 하동군 금남면 소재의 갈망개지를 찾았다.

밤새 낚아낸 붕어가 100여 마리로 손맛을 봤는데 그 중에 월척은 달랑 한 마리였다.

해발 849m의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갈망개지는 12천 평 규모로 평지형 저수지에 가깝다. 전형적으로 연중 낚시가 잘 되는 곳이지만 최적의 출조 시기는 마름수초가 수면 위로 올라올 즈음과 마름이 삭아 들어가는 가을철부터 결빙이 되기 전까지 조황이 좋은 곳이다. 한 겨울철에는 햇볕을 정면으로 받아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기 때문에 양지 바른 곳에선 낱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늦가을에는 모조건 출조를 권장

하절기에는 저수지 중심부를 제외하고는 마름수초가 수면을 뒤덮고 있어 자연적으로 생겨난 마름 포켓에 찌를 세울 수 있지만 큰 씨알의 붕어보다는 4~6치급 붕어들이 낚인다.

그러나 가을이 깊어 갈수록 마름줄기가 잿빛으로 변하면서 힘을 잃고 삭기 시작하면 저수지에 큰 변화가 온다.

이때에 저부력 채비에 긴목줄을 활용한 장(長)대를 활용해 수심 50cm를 줘서 새우나 참붕어를 활용해 띄울 낚시를 하게되면 예상 외로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연안 낚시에서 낚싯대는 긴대보다는 짧은 대에 소나기성 입질이 찾아오는데 1.5~1.8칸 대에서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낚싯대가 길어 봤자 3칸 대를 넘지 않아도 마릿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출조에서도 발밑에 펼쳐 놓은 1.8칸 대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아냈다.

 

모든 미끼에 반응

춤추는 찌불

갈망개지는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이다.

아주 예전, 그러니까 십 수 년 전에는 빈 채집망을 담가도 참붕어가 한 사발씩 채집 되던 때도 있었다.

현재는 참붕어가 생각보단 많이 채집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하룻저녁 미끼로 사용할 참붕어는 충분히 채집 된다.

그와 아울러 새우도 쓸 만큼 채집이 되는 편으로 미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저수지이다.

이번 출조에서 미끼 운용술은 낮 시간에는 옥수수 글루텐과 글루텐3를 반반 섞은 떡밥으로 집어를 해 놓고 밤에는 씨알 위주의 붕어를 만나려고 참붕어와 새우로 공략할 예정이었으나 글루텐과 참붕어, 그리고 새우에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모두 고만 고만한 7치에서 9치 사이의 붕어가 줄지어서 낚여 올라왔다.

그러므로 어떤 미끼를 쓸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선호하는 미끼를 사용하면 된다.

 

차별화 되지 않는 붕어 포인트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인트로는 상류 중앙의 시멘트 농로길 주변이다.

외길이어서 진입도 그렇고 들어가 차를 주차하기도 번잡하고 차를 돌리기도 힘든 곳으로 주민들의 민원의 소지가 있으므로 낚시 차량이 2~3대 세워져 있다면 포기하고 다른 포인트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갈망개지는 포인트에 대한 차별이 없기 때문.

제방권도 생자리가 즐비하고 제방 우측 대치유로낚시터가는 길가에도 3~4명은 자리를 할 수 있다.

현재 상태로 봐서는 짧은 낚싯대에 포인트 관계없이 마릿수 붕어가 낚여주고 있다.

 

본인의 채비 점검의 절호의 찬스

연중 낚시를 하면서 이토록 월척이 아닌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낚일 때는 보기 드물다.

그러므로 붕어 입질이 빈번한 곳에서는 한 마리를 더 잡고 못 잡는 것이 문제가 아니므로 이럴 때 채비 점검을 해보는 것도 앞으로의 낚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찌맞춤을 예민하게 맞췄을 때와 무겁게 맞췄을 때, 그리고 목줄에 길이에 따른 변화를 입질의 형태를 읽고, 바늘 크기에 따른 입질 패턴과 원줄의 홋수를 낮춰보는 방법, 찌 형태에 따른 입질의 변화, 글루텐 환() 크기에 따른 입질 형태, 그 이외에 여러 가지 미끼의 종류에 따른 입질 패턴과 찌 올림의 상태, 찌 올림에서 최적의 챔질 타이밍 등을 점검 해보는 것도 차후 낚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내비게이션 주소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산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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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사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점암면에 위치한 준계곡형지.

363백 평 규모로 인근 저수지중 작지 않는 곳이다.

90년대 초반까지 향어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으로, 그 당시에는 붕어 터보다는 향어터로 인기가 높았던 저수지로 어분가루와 펠렛어분(고무줄 짜개)를 이용해 향어를 무더기로 낚았던 시절이 있는 추억의 낚시터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인근의 내봉지와 봉암지가 대물 붕어터로 떠오르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시들해졌고, 현재는 별 볼일 없는 저수지로 남아 있지만 대물붕어를 많이 담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전체적으로 수초가 거의 없는 맹탕 저수지다. 흔한 마름줄기 한 가닥도 보이지 않고, 상류의 약간의 갈대와 마을쪽에 갈대밭이 전부라고 할 만큼 수초가 많은 곳은 아니다.

외래어종으로는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다. 최근에 배스는 유입이 되었고, 잔씨알의 배스가 주류를 이루지만 50cm가 넘는 배스가 낚이기도 했다.

가장 잘 먹히는 미끼로는 옥수수와 글루텐이다. 밤낚시에는 지렁이가 먹히기도 한다.

지난번 출조에서 고흥 낚시인 김동관씨가 맨 바닥권의 수심 3m 지역을 노려 월척을 낚아낸바 있고, 준척급 붕어도 여러 마리 낚였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점암면 사정리 산 94-2










































장흥 삼산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와 송촌리, 그리고 신동리 일대에 간척지를 조성을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막아 삼산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생겨난 365천여 평의 규모로 2009년도에 준공되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간척호이다.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 터로 대형 붕어보다는 감잎크기의 붕어에서부터 9치급이 마릿수로 낚이지만 턱걸이급 월척도 자주 낚인다. 4짜 붕어는 귀한 고기로 취급 받는데 지난해에 턱걸이급 4짜 붕어가 낚인바 있는 곳이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수면을 뒤덮어 제방권은 낚시 자리가 많지 않고 진입도 힘들어 수문에서부터 정남진 전망대 앞쪽의 지방도를 따라 포인트가 형성이 된다.

간척호답게 마름과 부들, 그리고 갈대와 뗏장수초가 분포되어 있다.

미끼는 모든 미끼에 반응을 하지만 현장에서 채집된 참붕어와 새우도 잘 먹히지만 납자루도 역시 잘 먹히는 미끼이다.

이들 미끼가 채집이 귀찮으면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생미끼를 사용하나 식물성 미끼를 사용하나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 낚인 4짜 붕어는 글루텐 미끼에 낚인바 있다.

날씨가 가을로 무르익을수록 붕어의 씨알이 굵어지고, 마릿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한 곳이기도한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낮과 밤의 조황 차이가 없는 곳이다.

그리고 삼산방조제 넘어에는 바다낚시도 가능하는데 다양한 바닷고기를 낚을 수 있어 붕어낚시 입질이 주춤할 때 한번쯤 들려 볼만하고, 인근에 있는 정남진 전망대등의 구경거리도 있다.

 

삼산호에서 낚시 주의사항

간척호인 삼산호는 바다 물때에 맞춰 배수갑문을 열어 배수를 하곤 한다.

보통 해질녘에 배수를 하게되는데 대략 2시간 정도 배수를 하는데 수문을 열었을 때 엄청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므로 잠잠하던 수면이 폭우에 강물이 쓸려가는듯한 연상을 하게 된다.

수문 관리인이 육성으로 배수를 알리지만 모르고 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배수를 하게 되면 수면에 떠 있는 마름까지도 떨 밀려가면서 낚싯줄까지 휩쓸려가므로 재빠르게 낚싯대를 회수해 뗏장수초나 수면 밖으로 꺼내 놓아야 한다.

수문이 닫히고 다시 물이 역류하면서 마름등의 수초를 반대로 쓸고 가기 때문에 30분 정도 조금 기다려렸다가 대편성을 다시 해야 한다.

특이한 것은 배수를 하거나 역류를 해도 붕어의 입질은 해준다.

 

내비게이션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2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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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지석천 신덕리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화순군 도암면 신덕리에 위치하며 미곡교와 신덕1교 사이의 구간의 강낚시터이다.

지석천을 통해 거슬러 올라 온 붕어와 인근 나주댐등 저수지에서 흘러든 붕어가 머무르는 곳으로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특히 봄철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이는 곳이다.

연안에 줄풀이 자라면서 수면에는 마름수초가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고, 수심은 60cm에서 3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심층을 보인다.

지난번 출조에서 낱마리의 턱걸이급 월척과 준척급 붕어가 낚였고, 대형 잉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이 된 곳이다.

낚시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생자리 포인트가 많으며 지방도와 인접해 진입이 수월한편이다.

블루길 배스가 서식하지만 밤낚시에는 지렁이 미끼가 효과적이고, 옥수수와 글루텐도 먹힌 곳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도전해 볼 만 하는 곳이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화순군 도곡면 신덕리 9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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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덕곡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수하면 바다낚시의 메카로 알려진 지역이지만 낚시인들 뇌리에 대물 붕어터로 각인된 빅3를 꼽는다면 복산지와 풍류지, 그리고 관기(죽림)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곳 중 복산지는 좀 처럼 붕어 조황이 좋지 못해 한 물 지난 지 오래되어 낚시인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고, 꾸준하게 대물 붕어가 낚여주는 곳으로 풍류지와 관기지는 아직 살아있다.

또 하나의 대물 붕어터로 합류 시킬 곳이 있다면 소라면 소재의 덕곡지를 꼽을 수 있다.

덕곡지는 복산지 상류에서 덕양쪽으로 언덕 넘어 있다. 반대 길로는 덕양면 소재지에서 복산지 가는 길 좌측에 붙어 있는데 만수면적 6천 평 규모이고, 1970년도에 준공된 작지 않는 저수지이다.

저수지 아래에 논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농업용수 배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조금씩 배수를 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바닥을 보일 정도까지 배수는 하지 않아 아직까지 수위가 5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떡붕어의 요람, 하지만 토종 5짜 붕어도 낚인 곳

덕곡지는 초대형 떡붕어인 45~55cm 급이 많은 곳이지만 떡붕어만을 노리는 전층낚시인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토종 대물 붕어를 상면하려는 낚시인들로 주말이면 붐비는 곳.

이곳 덕곡지에서 낚인 토종 붕어는 대부분 4짜 붕어를 상회한다. 현재는 턱걸이 월척에서부터 허리급 붕어가 낱마리로 낚이지만 지난 89일에는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바 있고, 필자도 여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수초분포는 예전에는 상류쪽에 마름수초가 약간 자라고 있을 뿐이었는데 현재는 저수지 면적의 1/3 정도를 뒤덮고 있다. 하류로 내려올수록 밀생하지 않고 마름 포켓이 많아 찌를 세우기 수월하다.

 

여수지역에서 첫 번째로 유입된 블루길

현재까지는 여수지역에서 블루길은 생소한 어종이었다. 인근의 수로나 저수지에는 배스는 유입이 되었지만 블루길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덕곡지 조행에서는 블루길 치어가 목격되어 충격적이었다. 아직 많은 양의 블루길은 보이지 않고, 낚이지도 않았지만 멀지 않아 블루길 개체수가 많아 질 것이고, 인근에까지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여수지역에서도 귀찮게 여겨진 블루길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미끼에 따라 어종도 다르게 낚여

덕곡지에서 주력 미끼는 옥수수이다. 옥수수에는 토종붕어가 낚이고 글루텐 계열의 떡밥에는 떡붕어가 낚인다.

이곳을 자주 찾는 낚시인들의 미끼 운용술을 보면 밤에는 옥수수를 사용하다가도 이른 아침 낮케미로 교체를 할 때는 지렁이 미끼를 사용한다.

필자 역시도 밤에 옥수수로 월척을 네 마리 낚아냈고, 아침시간에 지렁이로 바꿔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바 있다.

 

출조객 인원수에 따라 낚싯대 길이를 조정

덕곡지는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진입이 수월하고 주차하기가 편리해 주말이면 낚시인들이 7~8팀이 들어온다.

멀찍이 떨어져 한 두 사람이 낚시를 한다면 긴대를 좌우 옆으로 펼쳐 연안을 노리고, 두 칸대 정도의 짧은 대는 정면으로 펼쳐 연안을 따라 자라고 있는 붕어마름 수초 끝자락에 찌가 내리도록 하면 밤 시간에 입질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밤낚시의 불청객 수달

수달은 1982년 개체 수 급감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다고는 하나, 여수 지역 어딜 가나 수달이 서식하지 않는 낚시터는 없다. 호남권 낚시터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의 견해는 수달이 없는 곳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수달이 너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통계청에서 현장 실태조사를 하지도 않고 탁상 행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듯하다.

수달은 수명이 20년이나 되고 1년에 낳은 새끼가 2~4마리라고 하니 전국적으로 엄청난 개체수가 서식하리라 사료된다.

수달이 야행성이라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 그 숫자 파악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관계되는 공무원께서 실제로 밤낚시를 해보면 어떨까?

 

아작 내버린 월척붕어들

9. 여수에 살고 있는 강진수 회원이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위문 차 방문했다.

함께한 회원들과 수박을 간식삼아 20여 분간 담소를 나누고 낚시 자리로 돌아와 보니 유준재 회원의 살림망에 들어 있던 월척붕어가 대부분 수달의 공격에 폐사직전의 상황으로 돌변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수달이 살림망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 있던 붕어들을 모조리 물어뜯어 놓았다.

그 후 붕어라는 고기를 맛을 본 수달은 밤새도록 살림망 곁을 떠나지 않았고, 유준재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밤새 수달을 쫒았다는 후문이다.

아침시간. 필자가 낚아 올린 6마리의 월척을 사진 촬영하고 방류하려고 살림망을 담가 놓은 곳에 가보니 감쪽같이 살림망이 사라지고 없었다.

입구쪽을 묶어 놓았는데도 수달이란 녀석이 통째고 가져가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거금 5만짜리 살림망인데...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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