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방터로 변모한 광양 신금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에 위치한 24400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

오래전 블루길이 유입된 이후 붕어 자원이 차츰 고갈될 즈음 배스까지 유입되어 이제는 붕어터보다는 배스터로 더 각광받은 곳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수상골프장까지 영업중이어서 일반 붕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는 곳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수상골프장하고 낚시는 전혀 관계가 없다. 골프장 휀스가 저수지 중앙으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연안 낚시를 하는 꾼들에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광양 지역에서는 나름 붕어자원이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매 출조때 마다 월척 한 마리 정도는 낚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전형적인 한 방터로 탈바꿈 했다는 이야기이다.

 붕어를 낚을 수 있는 관건은 시기인데 좀처럼 그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마름수초가 자라 올라올 때와 마름수초가 삭을 시기가 절호의 기회이긴 하지만 바쁜 스케줄로 출조를 못할 때가 많았다.

 이번 출조에서 우리 일행들은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한채 빈작으로 철수를 해야만 했다.


















강진 만덕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2년 전 여름. 낚시춘추 화보촬영으로 강진의 만덕호를 10여년 만에 잠을 깨웠었다.

해수(海水)유입으로 붕어가 전멸 되었으리라 믿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낚시인들도 있었고, 참붕어낚시나 새우낚시의 묘미를 알면서 옛 추억만 뇌리에 간직하고 있던 낚시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그 후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가 월척과 4짜 붕어, 그리고 짜릿한 잉어 손맛까지 봤다며 고마움을 전해오는 낚시인들도 많았다.

누구나 꿈꿔왔던 호조황을 그들도 느낄 수 있었으니 필자 역시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절기에는 식물성, 동절기에는 동물성 미끼가 주효!

예전에 가을이면 어김없이 대물 붕어를 선사해줬던 곳이라 필자 역시도 그 추억을 잊지 못해 다시금 만덕호를 찾았다.

지난 1110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만덕호를 찾았을 때는 배수가 1m 이상 되어 있어 하류의 갈대밭이 많이 드러나 있었고, 짧은 대가 0.7m, 6칸 대의 수심이 1.8m 정도.

미미하게 배수중임을 감안하여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고, 내심 새우낚시가 그리워 낮에는 마르큐사의 글루텐5와 어분을 병행하여 집어를 해 놓고 어두워지면 새우미끼로 교체할 요량이었다.

본격 밤낚시 모드로 돌입하면서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바늘에 꿸려다보니 너무 작다.

단차를 줬던 스위벨 채비에 긴 목줄에 글루텐, 짧은 목줄에는 새우를 두 마리 뀄다.

6시 반경. 설화수 프리미엄 53대에서 끔뻑하던 찌가 서서히 솟구치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챔질했더니 손에 전해오는 감각이 월척 이상은 되겠다 싶었다.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들어내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3cm라는 눈금에 멈췄다. 글루텐을 먹고 올라왔다.

옆자리에 포인트 했던 이병채 회원에게 새우를 얻어 모든 채비에 새우를 달았다. 첫 월척이 낚이고 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찌올림이 있었고, 월척이었다.

 

해안가 간척지다운 잡어 성화

만덕호는 제방하나로 강진만 바다와 구분되어 있다. 만덕호 수문이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만덕호에는 계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숭어, 전어, 망둥어등 바닷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동사리와 밀어도 서식한다.

그래도 예전에 많았던 왕우렁이가 전멸한 상태라 그 때에 비하면 낚시하기에 편하고, 미끼 도둑 염려를 놓을 수가 있어 다행이다.








































하동 대송지

고마웠던 저수지, 마지막을 장어낚시로 마감하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하동에 토종터로 남이 있었던 대송지.

 필자가 30여년 동안 50회 정도를 출조를 해봤으나 월척은 단 한 마리도 낚아내지 못했지만 황금빛깔의 누런 준척급 마릿수 붕어가 곧잘 낚여줘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오염원이 없고, 낚시인들의 발길 조차 한적한 저수지이다.

 일제 강점기때 축조된 이후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던 곳으로 붕어를 비롯 잉어와 가물치, 장어가 살아 숨쉬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송지 주변에 41만평 규모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조성공사로 하동군 금남면 대송·진정리 일대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송저수지 역시 20193월이면 매립이 될 예정으로 그동안 아껴왔던 대송지는 추억의 저수지로 뇌리에 남겨지게 되었다.

 

애장터에서 붕어가 아닌 장어낚시

 지난 91일 장어낚시를 목적으로 하동군 일대를 둘러보던중 대송지에 발길이 멈추고 말았다. 예전의 순수했던 저수지의 모양새는 온데간데 없고 저수지를 가로질러 슬러그로 매립한 길이 상류까지 나있었고, 저수지 한켠에서는 공사관계자분이 대형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었다.

 공사관계자분께 여쭤보니 곧 매립공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빗물이 채워지면 원할한 매립공사를 위해서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있다고 했고, 지난번에는 최초로 물을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배수를 했을 때 숱한 4짜 붕어와 5짜붕어, 그리고 잉어, 가물치, 장어를 잡아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이 될 저수지에서 사색에 잠기다

 육초가 자랄 정도로 바닥을 드러낸 곳에 다시 빗물로 채워져 뻘속에 박힌 붕어와 장어가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았겠지만 잡겠다는 마음을 비우고 필자가 손수 만들었던 장어 받침틀에 천류에서 생산된 장어전문 릴대 태무진 장어대와 마탄자의 팔어웨이 4500번 릴을 셋팅해 한대한대 거치했다.

 장어의 입질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도 왠지 이 저수지에서 마지막 낚시가 될 듯 하기에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하룻밤 묵어갈 요량이었다.

 20년 전에는 대송지로 진입하는 마을 앞에서 바리케이트로 낚시인들의 진입을 막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주민들의 눈을 피해 반대쪽 하동화력발전소쪽에서 대송지 상류까지 이어진 임도를 따라 수풀을 차로 밀치며 진입해 다시 무거운 낚시장비를 메고 오솔길을 따라 150m를 내려가 상류에서 마릿수 황금붕어를 낚았던 기억. 건너편에는 너구리 가족과 고라니 가족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올라가는 것도 목격하기도 했다.

 또 화보촬영을 위해 출조했다가 카메라 가방을 수장시켜 90만원을 들여 수리했던 기억.

이제는 붕어낚시터로 그 기능을 상실되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어입질은?

 아시안게임 한·일전이 끝난 시간인 밤 11시부터 초릿대에 어신이 네 번 전달되었지만 장어의 입질이 아닌 잡어의 입질이 있었다.

바다 갯지렁이 보다는 청지렁이에 입질이 있었는데 투~둑하며 살짝 당기는 입질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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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강 -곡성 대곡리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보성강은 길이만 해도 120km에 달하며 곡성군 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은 주암휴게소 인근의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의 섬진강과 합류 하는 구간이다. 곡성에서는 보성강이라 부르기 보다는 대황강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폭염과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배수의 영향이 작은 곳으로 붕어낚시 출조지를 선택한 곳이 보성강 대곡리권이었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에서 순천방향으로 가다가 석곡 I.C를 지나면 그 유명한 '보성강 모텔 둠벙'이 있고, 강건너에 위치한다.

섬진강에서 거스러 올라온 붕어들과 주암호에서 흘러든 붕어가 많지만 꺽지, 은어, 모래무지, 메기, 잉어, 떡붕어등등 모든 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어종이 다양하다. 물론 배스와 블루길도 서식한다.

대물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시즌은 봄과 가을이지만, 한 여름철 출조지를 고민해야 할 때에는 강가에 앉아 한번쯤 대를 담가 볼만하는 곳으로 5~9치급 마릿수 붕어의 잔잔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석곡면에서 강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졌지만 자전거를 타는 이는 찾아볼 수 없고, 주민들의 농로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어 포인트까지의 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포인트는 물흐름이 없고, 수심이 1.5m 이상으로 깊은 곳이 입질 받기 수월했고, 긴대 보다는 짧은 대에 잦은 입질이 있다. 연안의 줄풀과 마름의 경계가 주요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구간이므로 긴대를 옆으로 펼쳐 대편성을 해야 한다.

 미끼는 글루탠이 잘 먹히지만 옥수수에도 반응이 빠른편이고, 밤낚시에서는 지렁이나 새우에 커다란 자라와 장어까지 덤으로 낚을 수 있다.

 주요 입질 시간대는 낮과 밤중 낮 낚시가 더 유리했고 집어만 되면 쉴새없이 입질을 해줬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447


















































































































영광 불갑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1926년도에 축조된 준 계곡형 저수지로 영광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는 수량을 유지하지만 물이 부족할 때는 장성호에서 도수관을 통해 공급받기도 한다.

 초대형 잉어를 비롯해 수 많은 어자원을 품고 있다.

외래 어종 유입으로 붕어낚시에서는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쏠쏠하게 낚여 많은 낚시인들이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출조지는 상류 일대에 세 개의 골자리중 가장 우측에 해당되는 금계교 주변으로 이곳은

수변공원조성사업과 불갑사 관광조성 사업으로 영광 불갑 테마공원, 수생단지등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다.

  저 수위를 보일 때 바닥을 드러내 육초가 많이 자라 있는 상태에서 다시 물이 채워져 수중에는 수많은 육초가 잠겨 있어 채비 안착이 어렵지만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웠던 회원들은 월척과 4짜 붕어를 포함해 마릿수 조황을 누렸던 회원도 있었다.

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해가 지기 전까지는 블루길이 모든 미끼에 반응을 보일 정도로 블루길의 활성도가 좋다.

그러므로 주로 붕어의 입질 시간대는 밤낚시가 유리 하다. 외바늘에 목줄을 다소 길게 묶은 긴목줄 채비가 주효했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영광군 불갑면 방마리 112-1











































화순 금전(한천)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화순군의 대표적인 붕어터.


물이 차가워 한천(寒泉)이라고 불리운 곳으로 예전에는 향어가두리 양식장도 했던 곳이다.

상류가 공원화되어 각종 낚시 행사지로도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들어 붕어낚시인들이 몰리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데 외래어종 유입으로 붕어의 씨알이 커졌다.

잡어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개의치 않고 낚시를 하다가보면 의외로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 포인트는  상류일대로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워야 하고 옥수수 미끼가 가장 잘 먹힌다.


◆가는 길광주에서 화순가지 진행후 화순읍 대리2교차로에서 29번 국도를 이용해 보성능주 방면으로 9.3km가면 모산 교차로이고 우측 한천능주 방향으로 내려가 한천면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3km가면 우측에 금전지가 보인다.

 

네비게이션 입력주소전남 화순군 한천면 금전리 379


























































고흥 봉계지 월척 행진

시기만 잘 맞추면 월척 대박!!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 위치한 5만 3천평 규모의 저수지.

봉계지라는 지명 외 동백지, 화산지, 신기지라고도 불리우는 곳으로 인근 저수지중 블루길의 위력이 가장 강한 곳으로 많은 대물 자원을 품고 있다.

블루길 때문에 출조 시기를 잘 맞춰야 그나마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골수꾼들은 드나들지만 낱마리에 불과하다.  2월말~3월초가 되면 4짜 붕어는 이미 산란을 끝난 상태가 된다.

수온이 오르기 전인 3월 중순에서 5월 아카시아 꽃이 필 때까지가 가장 좋은 조건이되고 마릿수 붕어도 낚을 수 있다.

초봄에는 연안의 뗏장수초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는 것보다 1m 정도 떨어진 맨 바닥에 찌를 세워야하고 초저녁과 아침 시간이 입질이 활발하지만 피크는 새벽 5시부터 오전 바람이 터지는 10시까지 이다.

무엇보다도 바닥이 깨끗해야 입질도 많고 찌 올림도 좋으므로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필요하다.

미끼는 오직 옥수수!~



고흥 봉계지의 상류 전경.

3월 18일 출조에서는 월척이 마릿수로 낚인 포인트이다.

좌측 갈대 언저리에서 아침 시간에만 다섯마리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천류의 신제품 운명(運名) 낚싯대로 낚아낸 월척붕어.



순천 낚시인 류준재씨가 2박 3일동안 아홉마리의 월척을 낚아냈고,

필자가 1박 2일동안 다섯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낚이는 붕어 모두 월척붕어였다.



보통 32~35cm의 월척붕어였고, 준척급의 붕어는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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