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곡지


토종터,

참붕어 미끼에 미친듯 달려든 붕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순천 · 목포간 2번 국도변에 위치한 6만 9천평 규모의 준 계곡형지.

상류에 보성CC가 조성 되면서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 저수지로 예전에는 블루길이 있었으나 현재는 블루길이 없는 토종터로 변신해 있다.

대곡지에는 붕어와 잉어, 가물치, 장어, 메기, 동자개, 피라미등이 서식한 곳으로 인근에 감동지나 신방지와는 다르게 토종터로 생미끼 낚시가 가능한 곳이다.

최근 들어서 물을 어느 정도 배수를 하고 무넘이 공사와 상류 연안을 따라 준설작업을 하므로서 낚시인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진입이 수월해졌다.

다만 수중에는 갈수기 때 자란 육초가 그대로 남아 있어 찌를 세우기가 어려운게 단점이지만 찌만 제대로 섯을 경우 반드시 입질을 해주는 곳이다.

짧은 낚싯대에는 육초가 많이 걸려 나오지만 4칸 이상의 낚싯대에서는 비교적 깨끗한 바닥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하게 공략해 볼 만 하다.

밤낚시에서 참붕어 미끼의 환상적인 찌 올림을 기대가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동자개 성화가 워낙 극성스러울 정도로 많으므로 옥수수나 글루텐으로 낚시하는게 수월하면서도 집어의 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날이 밝아오면서 부터는 참붕어의 찌 올림을 볼 수 있는데 주로 낚이는 씨알이 7치에서 턱걸이 월척까지 낚이고, 간혹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낚이기도 한다.

시간대별로 봤을 때는 밤과 낮의 구분 없이 입질을 해 주는 경향을 보인다.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 벌교I.C를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목포방면으로 7.1km를 가면 우측에 보성CC 간판이 보인다. 바로 우회전하여 보성CC 진입로를 따라 1.2km 들어가면 대곡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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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부동리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해남군 산이면 금호호 주변으로 펼쳐진 수 많은 샛수로로 형성되어 있는 붕어터로 흑두 4번 수로와 진산수로 사이에 있는 곳이 부동리 수로이다.

수 백명의 낚시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수로로 봄철 붕어 낚시 시즌이 빠른 곳이다.

연안에 즐비한 뗏장소초와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는 부들과 갈대가 어우러져 환상적은 낚시터 환경을 갖추고 있고, 맨바닥 스윙낚시나 수초치기 낚시도 가능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곳.

수심이 50cm에서 2.5m가 넘는 곳도 있다.

붕어의 씨알은 7치급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사이즈가 다양한데 29~32cm급이 가장 흔하게 낚이는 씨알이다.

 

간척호 낚시, 최대의 적은 배수

수문개방알림이어플로 극복

지난 22320명이 넘는 출조객들이 있었지만 붕어는 고작 두 세 마리에 불과했다. 원인은 배수였다.

지난 19일 금호호 배수갑문을 통해 오후 1730분부터 2130분까지 4시간 동안 배수를 했다. 배수 이전에 많이 낚은 낚시인은 월척만 열 댓마리의 마릿수 월척으로 손맛을 봤던 곳이었지만 배수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는 붕어의 입질이 확연하게 주춤한 상태이다.

하절기에 수온이 올랐을 때에는 배수의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이 되겠지만 현재 처럼 밤 기온이 영하권일 때에는 붕어의 활성도가 더디기만 하다. 3일이 지났지만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들 미동도 하지 않은 찌만 애처롭게 쳐다만 봐야 했다.

이 시기에는 최소 4~5일 정도 지나게되면 비로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지리라 여겨진다.

부동리 수로뿐만 아니라 금호호와 영암호, 영산강 주변의 지류권으로 출조를 계획했다면 최대의 악재로 여겨지는 배수 유무를 확인하고 출조를 해야 한다.

언제 배수를 할지 모른다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문개방알림이어플을 이용하게 되면 영산강사업단에서 배수 일자를 미리서 알려주는 서비스 문자로 받아 볼 수 있다.

또 낚시를 하고 있는 중이라도 배수 일정의 문자를 보고 미리서 철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현명하기도 하다.

 

부동리 수로에서 낚시는?

바람의 방향과 기온에 따라 물색이 바뀐다. 햇볕이 좋은날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있다면 물색이 탁해지고 북풍과 북서풍의 바람이 있을 때는 물색이 맑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물색과 수심에 따라 대편성을 선택할 수 있다. 물색이 맑은날은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탁한 물색이라면 짧은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하고, 낚시인들이 많이 몰려 소란스러울 때도 4.0칸 이상의 긴대의 낚싯대를 활용하면 된다.

미끼는 모든 미끼가 잘 먹히는 편이다.

포인트에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미끼를 선택하면 된다.

삭은 마름 줄기가 많은 곳은 새우나 지렁이를 활용하고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곳이라면 신장떡밥과 보리계열의 떡밥, 그리고 어분을 첨가한 밑밥질로 집어를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끼용은 글루텐이나 옥수수를 사용하면 된다.

말풀이 자라 올라오는 곳이라면 목줄을 짧게 묶어 사용하기도 한다.

입질 시간대는 아침시간에 가장 활성도가 좋고, 11시 이후 중후한 입질을 빈번하게 해 주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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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낚시인 허송 서찬수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많은 낚시인들이 사랑하던 그, 서찬수!!

아직까지도 수 많은 낚시인들의 뇌리에 좋은 모습으로 남아 있어 더더욱 안타까운일이다.

3년 전 2015년 겨울. 아프다는 소식에 수소문해 찾아뵌 날짜가 1225일이었다.

병색이 짙어진 채로 반갑게 맞아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내눈에는 환하게 비추는 것 같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 201611. 노모와 둘이서 쓸쓸하게 병마와 싸우며 누워 있으면서 나와 눈이 마주치자 눈가엔 주르륵 눈물을 흘리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꼭 쾌차 하시라는 말이 제가 건넨 마지막 말이었고, 그 후 한 달 보름이 지난 2016년도 110(음력) 사랑하는 가족과 우리를 두고 영면에 드셨다.

 

갓낚시 창시자 서찬수님

아무도 상상을 못했던 갓낚시라는 낚시 기법을 창안해 낚시계에 화제를 이르켰던 장본인이지만 이제는 갓낚시도 차츰 시들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뿐이다.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 배스, 블루길이 연안을 선점해 붕어들이 연안 물가로 나오지 않아 갓낚시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토종터에서는 여전히 갓낚시가 유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아직도 인터넷에 남아 있는 영상을 보노라면 저수지를 찾아 산을 넘어 진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웅덩이 처럼 작은 못에서도 낚시를 하던 그를 볼 수 있다.

설마 여기에 붕어가 있겠냐고 반문하는 낚시인들에게 어김없이 붕어를 낚아내 보여주며 해맑게 웃던 그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닐것이라 확신한다.

 

3주기 추모제가 되어버린 출조길

지난 목요일이 서찬수님의 3주기 기일.

주말을 맞아 혼자서 조용하게 서찬수님이 계신곳으로 출조계획을 잡아봤다. 물론 소주 한 병들고서.

하지만 늘상 함께 하던 회원들이 왜 혼자만 가시려 하십니까에 그들의 마음도 알고 있기에 함께 하기로 했다.

선발대로 출발해 대를 펴고 있는데 제방 넘어에 낚시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천지어인회원들이라 생각됐다.

3년 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들도 이곳을 찾은 목적이 3주기 추모제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천지어인 회원들은 매년 서찬수님의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항상 함께 하던 서찬수님을 잃은 그들의 마음도 많이 아팟지 않았을까.

가로세로 50m인 저수지에 많은 인원이 낚시를 할 수 없어 천지어인 회원들은 신소지로, 우리는 잔드리지로 옮겨 하룻밤 낚시를 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우리 일행들은 준비한 제수용품을 상에 올리고 술잔을 올렸다.







































































여수 마상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여자만 바닷가에 위치한 저수지.

몇 년 전 필자가 화보로 소개 한 이후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가 손맛을 봐왔던 곳으로 현재도 진행형이라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절기에는 녹조가 심해 다를 드리울 엄두가 나지 않는 곳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꾸준한 조황을 보여준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 현장에서 채집된 참붕어와 새우가 먹히지만 옥수수와 글루텐이 더 잘먹힌다. 특히 아피스에서 생산된 미립 옥수수 글루텐이 잘 먹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2월 중순인 이 시기부터는 상류 갈대밭 언저리가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곳이지만 건너편 산자락 밑에 있는 작은 밭 주변은 밭 주인과 마찰이 심한 곳으로 진입을 하면 안된다.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올라온 붕어들의 아지트로 잔챙이에서부터 허리급까지 잘 낚이고 가끔 4짜 초반의 대물 붕어도 볼 수 있다.

예전보다는 밀생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바닥에 말풀이 자라올라오고 있어 이를 피해 찌를 세우면 수월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밤낚시도 잘 되지만 햇살이 좋은날 아침부터 오전 시간대에 입질이 잦은편이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여수시 화양면 옥적리 1835-1

































하동 갈망개(대치)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서부 경남지역에서 연중 물 낚시가 가장 잘되는 곳을 꼽는다면 갈망개지가 순위권에 들어간다.

1945년도에 만들어진 12천 평 규모의 평지 형에 가까운 저수지이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은 순수 토종 터로 빈 채집망을 담가도 참붕어가 한 사발씩 채집되는 곳이지만 새우도 채집이 된다.

서식어종으로는 붕어와 잉어, 장어, 동자개가 확인되었으며 몇 년 전 제방공사와 준설작업 이후 군에서 잉어 치어를 방류해 잉어의 개체수가 많다.

하절기에는 저수지 중심부를 제외하고 연안 쪽으로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어 훌륭한 포인트가 되고 옥수수 미끼에 7~8치급 붕어가 곧 잘 낚이는 저수지이다.

동절기 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얼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추운날씨와 결빙으로 붕어낚시를 할 장소가 줄어들어 꾼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 어쩔 수 없이 이곳 갈망개지를 찾기 때문이라 여겨지지만 정작 갈망개지의 피크타임은 마름수초가 수면위로 보이기 시작할 때와 가을철 마름 수초가 삭아 들어갈 때이다.

마름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에는 옥수수 미끼를, 마름이 삭아 내려앉을 때는 생미끼인 참붕어나 새우에 입질이 빠르면서도 월척이상의 붕어가 낚이는 곳이다.

 

붕어대신 쓰레기만 한가득 수거

지난 1229일 갈망개지를 찾았다.

붕어의 조황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결빙이 되지 않는 곳을 찾아 출조지를 선정해야 했고, 함께 할 회원들의 의견에 따랐다.

북서풍의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밤새 쉽게 결빙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한 밤중에 바람이 멈추면서 연안에는 살얼음이 잡혔다.

이재근 회원이 새우 미끼에 두 번 입질을 받아 모두 터트린 것 이외에 별다른 조황이 없었다.

간혹 올라오는 찌에는 잉어 치어와 동자개. 그리고 붕어 6~7치급 낱마리가 전부.

아침시간 상류일대에 먼저 다녀간 듯 한 낚시인들이 모아놓은 쓰레기와 논둑 아래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하룻밤 조행을 마쳤다.


내비게이션 주소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70-8





























겨울철 호남 최대 붕어터 무안 구정리 4번 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구정리 수로는 호남지역에서 매년 겨울철이면 뚜렷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몇 해 전 필자가 낚시춘추 화보를 통해 소개한 이후 알려지면서 멀리 중부지역에서도 추위와 얼음을 피해 남도권으로 발길을 돌려 내려왔던 수 많은 낚시인들이 출조해 빈 작보다는 마릿수 월척을 낚아 동절기 쏠쏠한 손맛을 봐 온 곳이다.

 행정구역상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룡리와 의산리, 그리고 구정리에 광범위하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로들을 필자가 낚시인들이 찾아가기 쉽도록 구정리 1번수로~5번 수로라고 지명을 붙였었고, 그 중에 가장 큰 규모인 4번수로의 지명을 따라 통합적으로 구정리 수로라는 명칭으로 불리도록 했다.

 

붕어낚시의 악재 배수

구정리 수로는 영산강 하구언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보내는 배수를 대부분 금요일 하게 되는데 순식간에 50cm 남짓을 배수를 해 버린다.

그러므로 주말낚시에서는 배수의 영향으로 붕어들이 움츠리게 되고 먹이활동도 현저하게 떨어져 입질다운 입질을 못 받을 때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틀 정도가 지난 시점부터는 수위가 안정을 이루면서 붕어들이 회유를 시작하고 연안의 낚시인들이나 보트 낚시인들도 마릿수는 아니지만 낱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낚이는 크기가 체고가 좋은 27~ 35cm의 붕어가 주류를 이룬다.

 

천류의 필드스탭 김병조님과 함께

지난 1222.

올 초에 새롭게 천류의 필드스탭으로 임명되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병조님과 함께 했다.

대전에서 살고 있는 그는 KBS대전방송총국 카메라 촬영감독으로 영상부분 출중한 촬영기술을 가진 카메라감독이다.

 취미로 노지 낚시보다는 유료터 낚시터를 더 많이 찾아 붕어의 손맛을 즐겨오는 순수한 낚시인이면서 매월 발간되는 낚시 월간지인 '붕어삼국지' 필진으로도 활동을 하며 취재와 정감넘치는 사진을 촬영해 화보 기사로 낚시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십여 년 전부터는 평산 송귀섭 선생님을 스승님으로 모시며 송 선생님의 낚시 철학을 배우고 익히며 몸소 실천하려는 낚시인이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낚시는 일조삼락(一釣三樂)’이다. 한번 출조에 찌맛, 손맛, 입맛을 모두 즐긴다는 뜻이며 미식가이기도 하다.

 

겨울 낚시 어려움 

바람과 물색, 그리고 살얼음

이른 아침시간 김병조 스탭과 함께 할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둘러봤다.

결국 바람과 물색이 가장 좋고 한 겨울철 가장 HOT 하다는 구정리 4수로를 선택했다.

 하류 산자락 밑에는 진입이 수월하면서도 북서풍의 바람을 막아줘 특급 포인트로 알려져 있는데 수도권에서 원정을 내려온 낚시인들로 북적였고, 거의 10m 간격으로 포인트를 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배수의 영향으로 그들은 거의 입질을 받지 못하고 해남권 수로로 옮겨야 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필자와 함께 할 일행이 김병조 스탭 말고도 세 명이나 더 있어 한적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구정리 4번수로 좌안 중상류이다.

 이곳은 무안의 열혈 대물꾼 박경희씨가 즐겨 찾는 곳으로 마릿수 재미를 쏠쏠하게 봐왔던 곳이다.

연안에 뗏장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긴()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한 곳으로 천류에서 올 해 새롭게 출시한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를 이용해 뗏장수초를 넘겨 찌를 세우는데 두 번째 찌를 세우는데 찌가 안착이 되자마자 점잖게 솟아오르는 찌를 보고 챔질했는데 28cm의 체고가 좋은 붕어가 낚였다.

 

밤에는 글루텐으로 집어, 낮에는 지렁이로 공략

구정리 수로는 밤낚시도 잘되는 곳이지만 배수가 있을 경우 낮낚시가 더 잘 될 때가 있다.

어젯밤 배수를 했으므로 분명 밤낚시보다도 아침낚시가 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밤 시간에 아낌없이 글루텐 헛챔질로 집어를 해줬다.

 새벽시간. 간밤의 조황을 살펴보니 하류지역에 분산해 포인트 했던 남재문 회원과 홍행양 회원, 그리고 이해석 회원이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지만 아침시간이 되니 간간이 붕어의 입질이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어둠이 걷히면서 붕어의 입질이 살아났다. 순식간에 네 마리의 준척과 월척을 낚아낼 수 있었다. 장절인 설화수골드 프리미엄 낚싯대에 걸린 월척붕어도 수월하게 뗏장수초 위로 올려 태울 수 있었다.

역시 밤에 글루텐 집어를 해 놓은 것이 주효했다.

  옆자리에 포인트한 김병조 스탭도 노지 낚시가 잘 적응이 되지 않았을 터인데도 어렵지 않게 월척 붕어를 뽑아 올렸다.

김병조 스탭은 유료터 붕어보다 역시 노지 붕어가 체색도 예쁘고 째는 힘도 대단해 제대로 된 손맛을 봤다고 말했다.

 

얼음이 얼지 않는 한 함박눈 속에도 근사한 찌올림

한파주의보가 내려 연일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지만 살얼음이 얼지 않는다면 언제든 입질이 기대된다.

하류권은 수심 1.5~2.5m 수심을 보이지만 상류 쪽은 수심 1m 정도로 균일하다. 상류 쪽으로 올라갈수록 바닥은 깨끗한 편이지만 하류지역은 말풀(말즘)이 자라 올라오고 있다.

 소형 갈퀴인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고 비교적 깨끗한 지역에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연안에 즐비하게 자라는 뗏장수초 지역은 뗏장수초 끝자락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는 것보다는 50cm~1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찌를 세우면 입질의 빈도수를 늘릴 수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저 수온으로 블루길과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낮에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532









































하동 광포지

고니 서식처에 고니가 없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붕어낚시터 보다도 사진작가들 사이에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인 광포저수지.

일제강정기 때 축조된 저수지로 규모가 작은 곳이지만 그동안 준설을 하지 않아 수면적은 극히 일부이다.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는 토종터로 대물붕어가 간혹 출현은 하지만 6~8치급 붕어가 주류를 이루는 곳이다.

 언제부터인가 매년 겨울에는 1~2백 마리의 고니가 날아들어 먹이 활동을 하므로 저수지가 햐얗게 물들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광포지 지킴이로 일컽는 고니 한쌍만이 부지런하게 먹이 활동하는 모습만 봤을뿐, 기대했던 고니가 비상하는 장면이나 날개짓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어쩐일인지 올 해에는 전혀 고니들이 날아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서, 삭은 연줄기 옆에 찌를 세우고 붕어의 입질만 기다리다 철수했다.


네비게이션 주소경남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 115-37
























보성의 틈새 붕어대물터 수풍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수풍지는 전남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에 위치한 6천 평 규모의 저수지이다.

수풍지 무넘기와 바로 맞닿아 있는 유명한 대물붕어터인 감동지가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 2백여 미터에는 이번에 필자가 낚시춘추 1월호 화보로 소개했던 새로운 대물터 신방지가 있다.

이곳으로 출조를 하게 되면 3개의 저수지가 군집해 있어 낚시인 취향에 맞는 저수지를 골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출조는 새로운 붕어터 개발 차원에서 꾼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골라 탐사 낚시를 했던 곳으로 과연 붕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출조를 해봤다.

인근의 수풍마을 주민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은 매년 물을 빼고 그물로 고기를 모조리 잡아버린다라고 했다.

하지만 필자는 수풍지를 잘 알고 있어 전혀 개의치 않았다.

 수풍지는 수심이 3~6m로 매우 깊은 곳이다. 작은 저수지이지만 어디에 포인트를 하더라도 수심이 급심을 보인다.

바로 발 밑에도 족히 2m는 나오는 지형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그물질을 한다 해도 잡히지 않을 고기는 더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배스는 확인되지 않았고, 블루길은 많은 곳이다. 인근의 신방지와 감동지의 블루길과 같이 크기가 아주 작은 블루길이 많은 곳이다.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가 잘 먹힌다. 탐사 당일에는 글루텐에 살치가 낚이더니 옥수수에는 4짜 붕어가 낚여줬다.

8시에 상류 묵은 밭자리에 포인트 했던 필자는 연안쪽의 갈대 끝자락을 노려 입질을 받아 4짜 붕어를 낚을 수 있었는데 깊은 수심이라 할지라도 비교적 낮은 수심에 찌를 세워 입질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9시반경에는 홍행양 회원이 52칸을 이용해 깊은 수심대를 노려 38cm 대물 붕어를 낚아내기도 했다.


■네비주소→ 전남 보성군 조성면 덕산리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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