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덕산지

팔이 아파 더 이상 낚시를 못하겠다고?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5월 말 광주의 붕어낚시 동호회인 호남골붕어와 빛고을의 연합정출 때 인연 맺은 호남골붕어 카페지기 유동철 씨로부터 매우 좋은 제안 하나를 받았다.

유동철 씨는 호남골붕어 카페 활성화 차원의 이벤트로 이삼십 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붕어낚시대회를 개최하니 취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근래의 낚시터를 둘러보면 20~30대 붕어낚시인은 거의 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갈수록 젊은 낚시인들이 붕어낚시로 유입되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는데 유동철 씨 역시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한다. 흔쾌히 취재를 약속했다.

대회날인 지난 622.

새벽부터 차를 몰아 대회 장소로 정한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에 있는 대곡지로 향했으나 상황이 좋지 못했다.

나는 일찍 도착해 낮낚시를 해볼 생각이었지만 물이 너무 많이 빠져 있었다.

5칸 대 거리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 한두 곳 정도야 포인트가 나오지만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낚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장소를 인근의 덕산지로 변경했다.

옮겨간 덕산지 역시 배수가 진행 중이었고 수위는 만수위 기준 65%. 그러나 대곡지에 비해 낚시가 가능한 포인트가 많아 이곳을 대회장소로 낙점했다.

 

떡붕어터에서 토종터로 변신

덕산지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 위치하며 2번 국도와 붙어 있어 찾기가 쉽다.

1975년에 축조됐으며 수면적 82천여 평의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현지인과 광양, 순천꾼들에게는 현지 지명을 딴 예당지로 더 친숙하다.

제방 길이만 462m에 달할 정도로 길어 득량만 간척지 논농사의 주 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0년 전후로 향어 양식 가두리가 들어서 향어낚시터로 인기가 높았고 수년 전까지 떡붕어 자원도 많았던 곳이다.

현재는 토종붕어 비율이 훨씬 높아졌지만 지금도 초봄에는 대물 떡붕어를 노리는 전층낚시인들로 붐비고 있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어젯밤 낚시한 밤낚시인들의 조황을 확인해보니 1인당 낱마리부터 20여 마리에 이르는 붕어들이 들어 있었다. 월척보다는 7~9치급 붕어가 주류였다.

필자는 제방 우측 2번 국도변에 위치한 예당 소공원(小公園) 아래 전망대 밑에 자리를 잡았다. 만수위 때는 진입이 어려운 곳이지만 물이 빠진 덕분에 진입 할 수 있었다. 수심은 2m. 다행이 지난해 갈수 때 자란 육초는 걸려 나오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바닥은 깔끔했다.

새벽에 들렸던 대곡지에서 채집한 새우를 꿰어 찌를 세우자 요란스럽게 찌가 움직였다. 블루길의 소행임이 분명했다.

챔질하자 작은 블루길이 발버둥치는 느낌이 전달됐는데 그와 동시에 낚싯대 끝이 갑자기 물속으로 끌려가 당황했다.

 

갑자기 낚싯대가 물속으로 끌려가 당황

놀라서 낚싯대를 세우자 엄청난 힘이 전달됐다. 그 순간 가물치가 블루길을 덮친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외로 올라온 녀석은 45cm나 되는 큰 배스. 배스의 목구멍에는 방금 먹힌 블루길 꼬리가 보였다.

2013년도 화보 촬영 당시만 해도 배스는 없었고 블루길만 많았었다. 그러나 현재는 블루길 개체는 줄고 배스 자원이 늘어난 것이 눈길을 끌었다.

12시가 지나자 호남골붕어 회원들이 하나 둘씩 저수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20~30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낚시대회로 보기에는 인원수가 너무 적었다.

유동철 씨는 카페 공지를 통해 젊은 회원들의 참가를 독려했으나 갑작스럽게 사정들이 생겨 네 명 밖에 오지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그 대신 응원단으로 40~50대 회원 열댓 명이 참석했다.

이쯤 되면 낚시 대회가 아닌 미니 정출이 되어 버린 샘. 결국 애초의 기획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일반 출조 현장으로 전환해 덕산지 붕어낚시를 취재하기로 했다.

 

미끼는 작은 글루텐 환()

취재일 덕산지는 막바지 모내기철을 맞아 소량의 배수가 이어지고 있었다. 연안에 꽂아 둔 막대기의 표식이 2cm 가량 드러나 있었다.

아침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미리 전경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상류로 가봤다.

상류에는 지난해 갈수기 때 자란 굵은 육초가 빼곡히 자라 있었다. 낚시인들은 그나마 육초가 적은 지역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좌안 최상류 지역에 앉은 호남골붕어 김학종 회원의 포인트가 유난이 돋보였다. 뗏장수초와 수몰된 버드나무, 그리고 삭은 육초줄기까지 어우러져 붕어 포인트로는 환상 그 자체였다.

김학종 회원은 낮 12시에 도착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앉을만한 포인트를 살펴보다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의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 이 포인트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날 덕산지에서 본 최고의 포인트였는데 밤낚시 조과가 한층 기대되는 곳이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한 밤 8시경. 케미를 밝히자 폭풍 입질이 시작됐다.

덕산지는 대물터라기보다는 마릿수터로 유명해 7~8치급이 많이 낚인다. 그래서 나는 글루텐을 둥근 환()처럼 작게 만들어 바늘에 달았고 이 미끼에 8치급이 연달아 올라왔다. 그리고는 곧이어 34cm의 월척까지 낚았다. 배스터 치고는 체고가 높지 않는 붕어였다.

 

김윤건 회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너스레를 떨며 하는 말이

팔이 아파 더 이상은 낚시를 못하겠습니다였다.

 

케미 밝히자 시작된 폭풍 입질

어느덧 밤이 깊어가면서 폭풍 입질은 사라졌고, 1시간에 서너 마리씩 올릴 수 있었다. 씨알은 여전히 7~9치급이 주종이었다. 나의 우측에 자리를 잡았던 오경만 회원도 꾸준히 입질을 받는지 간간이 물보라 소리가 들렸다.

오경만 회원은 바닥이 육초로 찌들어 있어 깨끗한 바닥을 찾다보니 낚싯대 숫자를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세 대 밖에 못 폈습니다. 하지만 월척은 아니어도 중치급으로 잦은 입질이 들어와 손맛을 진하게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벽 4시나 되었을까? 9시경 도착한 탓에 제방 무넘기 인근 포인트에 앉았던 김윤건 회원에게 전화가 왔다.

너스레를 떨며 하는 말이 팔이 아파 낚시를 못하겠습니다.” 였다.

10시부터 낚시해 지금까지 4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았다는 것. 그 중 월척은 3마리. 수심 2m였고 모두 옥수수 미끼만 사용했다고 한다.

김윤건 회원은 올 해 24살로 광주 얼레붕어낚시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 화보 팀에 합류한 젊은 낚시인으로서 매번 화보촬영 때 마다 두각을 나타고 있다.

 

수년 전 방류한 붕어 치어가 자라 낚이는 듯

아침 8시 무렵 낚시인들이 모두 본부석에 모였다.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서둘러 철수할 준비를 했다. 본부석에 서너 명의 낚시인이 올린 붕어만 쏟아 놓았는데도 족히 100마리는 넘는 듯 했다. 그중 월척은 10마리. 가장 큰 놈이 35cm였다.

최고의 마릿수 조황을 누렸던 사람은 김윤건 회원으로 총 60마리가 넘는 붕어를 올렸다.

참고로 이번에 올라온 붕어들은 씨알이 비슷하고 원래 있었던 붕어들과는 체형도 약간 다른 것이 특징이었다. 아마도 몇 년 전 저수지 준설 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방류한 붕어들이 잘 자라서 현재 낚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보성I.C를 나와 보성방면으로 좌회전하여 24번 국도를 이용 4km를 가면 초당교차로이다. 이곳에서 순천방면으로 2번 국도를 따라 8km를 가면 예당사거리가 나오고 우측에 덕산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1057-2



제방 무넘기 부근에서 바라본 덕산지 전경.

해 질 녘에 도착한 김윤건 회원이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있다.


취재일에 가장 많은 마릿수 조과를 올린 김윤건 회원.

옥수수 미끼로 밤새 입질을 받았다.


물속에 대물좌대를 설치하고 수중전을 펼치고 있는 낚시인.


호남골붕어 박백석 회원과 김용제(빨간모자) 회원이 취재일 조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필자가 덕산지에서 사용한 마르큐사의 페레글루텐 미끼.

작은 환() 크기로 만들어 썼다.



덕산지 소공원에 본부석을 차린 화보팀과 호남골붕어 회원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철수 직전 마지막 입질을 기다리며 찌를 응시하고 있는 이대우 회원.


김학종 회원이 덕산지에서 사용한 스위벨 채비.

예민한 찌맞춤에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필자의 낚시자리.


붕어낚시 도중 배스를 낚아낸 필자.

바늘에 걸린 블루길을 큰 배스가 덮쳤다.


낮 시간에 글루텐 미끼로 34cm의 월척을 낚아낸 필자.

배스터 치고는 붕어의 체고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취재일 덕산지에서 올린 붕어를 보여주는 호남골붕어 회원들.

왼쪽부터 김윤건, 이대우, 오경식, 오경만 회원.


밤낚시에 돌입한 김용제 회원이 케미 불빛을 바라보며 챔질을 준비하고 있다.


덕산지에서 올라온 붕어들.

손맛 보기 좋은 7~9치급이 주종으로 낚인다.


촬영을 마친 화보팀과 호남골붕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좌안 최상류 육초지대에 낚싯대를 펼친 호남골붕어 김학종 회원.

덕산지의 최고의 포인트로 발품을 팔아 찾아냈다.

























































































 


전남 보성 신방지

참마자 입질속에 허리급 붕어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201812. 낚시춘추 화보취재를 통해 신생 저수지로 개발되어 낚시인들에게 소개를 했던 보성군의 신방지가 여전히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CC 인근인 조성면 봉능리에 위치한 21천여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1978년에 득량만 간척지 일대의 농토에 물을 댈 목적으로 축조된 곳이다.

주로 흘러든 수원은 주월산(557m)에서 흐르는 물을 담수하지만 수량이 부족할 때는 인근 보성강댐 수력발전 퇴수를 끌어서 담는 양수형 저수지이다. 송곡양수장을 거친 퇴수가 간선수로를 통해 인근 덕산지와 감동지, 신방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신방지에는 블루길이 많은 곳이지만 그 보다도 더 귀찮은 존재인 참마자가 보성강댐 물이 유입되어서인지 강고기인 참마자’(척삭동물문> 조기강 > 잉어목 > 잉어과 > 모래무지아과)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옥수수 미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채비가 수면에 닿는 순간부터 입질을 하므로 낚시인 입장에서 볼 때 여간히 귀찮은 존재로 여겨진다.

낮낚시가 불가 할 정도로 덤비지만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소강상태를 보여 밤낚시는 가능하다.

 

글루텐 미끼에 월척

현재 신방지는 만수면적 대비 수위가 70%선을 유지하면서 무넘기 쪽에선 여전히 양수를 통해 물을 퍼 올리고 있다.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역인 동쪽 제방이 포인트가 되며 긴대보다도 3칸 이하의 낚싯대에서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사용한 글루텐은 마르큐사의 글루텐5로 어분 성분이 들어있지 않는 글루텐이 참마자의 입질을 피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집어가 되면 하루저녁 예닐곱 번 정도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낚이는 붕어는 턱걸이 월척도 있지만 보통 35cm 전후의 월척이 낚이고, 가끔 낚이는 잉어는 45~60cm 정도로 손맛 보기 좋은 잉어들이 낚인다.

 

제방 주차 금지

신방지 위쪽으로는 신방마을과 본능마을이 위치해 있다.

현재까지는 주민들의 반발이 없는 상태이지만 낚시후 철수시에는 반드시 낚시 행위중에 발생된 쓰레기는 수거해 되가져와야 한다.

제방은 차가 다니는 길이 아니므로 진입을 자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 전남 보성군 조성면 봉능리 501-1


 

 

 

 

 

 

 

 

 

 

 

 

 

 

 

 

 

 


장성 함동지(수양지)

45만평 수면, 포인트는 상류에

빛고을낚시와 호남골붕어낚시 연합정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주에는 크고 작은 낚시카페가 많다. 그중 잘 알려진 모임이 얼레붕어낚시, 황금빛붕어, 빛고을낚시 동호회, 호남골 붕어낚시 동호회다.

지난 5월 초, 네이버 카페 빛고을낚시 동호회 노연선 매니저가 5월 25일에 빛고을낚시 동호회와 호남골붕어낚시 동호회 간 연합정출을 기획하고 있다며 취재를 부탁했다.

광주지역 동호회 중 두 카페의 정출에는 참석해본 적이 없어 흔쾌히 응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두 카페의 정출방식도 궁금하고 이 기회에 인사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

빛고을낚시 동호회는 노연선(해마) 매니저를 중심으로 2009년 3월 광주전남 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된 낚시카페로 현재 1,050명이 활동하고 있다.

호남골붕어낚시 동호회는 2012년 유동철(빵성) 회장이 개설한 카페로 현재 1,4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 입금순으로 포인트 진입 눈길

5월 25일 연합정출 장소인 장성 함동지에 도착했다. 수양지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54만평 규모의 대형지라서 각종 행사를 치루기에 제격인 곳이다.

100여명이 참석한다고 들었는데 낚싯대를 펴 놓은 회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 본부석으로 가보니 두 카페 회원들이 모두 그곳에 모여 인사를 하고 있었다. 여느 동호회들과 달랐던 점은 포인트 진입 순서를 정하는 방법이었다.

도착 순서대로 대를 펴는 것이 아니라 오후 3시 개회식이 끝나면 참가비 입금 순서대로 포인트 진입 우선권을 주었다.

오후 3시가 되자 빛고을 회원과 호남골 회원들이 모두 본부석에 모였다. 대충 봐도 100명 남짓 되겠다.

송귀섭 선생과 필자는 내빈으로, 그리고 얼레붕어낚시 카페지기인 장영철씨는 본부석 앞에 자리하였다.

두 동호회 회장과 송귀섭 선생의 인사말이 있은 후 상품 소개를 했다.

이번 연합정출에 FTV 제작위원이자 아피스 사외홍보이사인 송귀섭 선생께서 좌대와 낚시가방 그리고 여러 낚시용품을 후원했다.

경원산업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얼레붕어카페 장영철 운영자는 경원산업의 인기 제품인 어분글루텐 다섯 박스를 협찬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회원들은 참가비 입금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정출에서는 양측 운영진의 협의 끝에 낚싯대는 4.5칸 이하 다섯 대까지 사용하고 오로지 바닥낚시만 하기로 했다.

분위기 사진을 찍기 위해 둘러보던 중 함동지에 대해 잘 아는 호남골 소속의 김중기(무등함평) 회원과 이야기를 잠시 나눌 수 있었다. 김중기씨는 “함동지는 해질녘에 한두 차례 입질이 들어오고 밤낚시보다는 낮낚시가 잘 되는 곳입니다.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가장 입질이 활발한데 월척은 38cm 전후가 많고 살치가 극성을 부리므로 어분 계열 떡밥은 아예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상류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유리하며 수심은 2m권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옥수수 먹고 나온 39.5cm 우승 고기

오후 6시 무렵 저녁식사를 위해 회원들이 다시 한 번 본부석에 모였다.

김중기(무등함평) 회원이 앞치마를 두르고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호남골 소속으로 오늘의 주방장이라 했다. 올 해 67세로 최고 연장자였다. 알고 보니 호남골붕어에서는 젊은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분기별로 연령층을 나누어 식사 준비를 한다고 한다.

1분기 때는 20~30대, 2분기 때는 60대 회원이 식사를 준비하고, 3분기 때는 40대, 5분기 때는 50대 회원이 중책을 맡는다. 회원들의 호응도가 너무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김중기 회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빛고을 소속의 김남철(김쉐프) 회원이 부러움의 박수를 받으면서 본부석으로 들어왔다. 39.5cm 월척을 잡았다고 한다. 김남철 회원은 장성 사람으로 어렸을 때부터 함동지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이 정도 배수가 되면 최적의 포인트라 생각하고 앉았던 곳이 ‘접시물’이었다고. 4.4칸 대의 수심이 40cm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물색이 좋아서 포인트로 선택했고 오후 5시 반, 그 얕은 곳에서도 찌를 몸통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하여 39.5cm 월척을 낚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붕어 외에는 이렇다 할 대물 소식 없이 밤낚시가 마감되었다.

이른 아침에 사진 촬영을 위해 호남골 김학종(수어지교) 회원의 자리로 가봤더니 36.7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어제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온 7시경, 1.5m의 수심의 말즘 사이 빈 공간에 찌를 세워 올린 녀석이었다.

미끼는 옥수수.

더 상류로 올라가자 호남골 성낙현(안개수문) 회원과 박금숙(안개붕어) 부부가 함께 낚시하고 있었다.

카페에 가입한 지 4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은 가족처럼 정이 넘치고 테크닉 교류에도 도움이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침 8시가 되자 계측을 위해 회원들이 본부석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참여한 회원 수에 비해 마릿수는 저조 했다. 그래도 월척 다섯 마리가 낚여 위안이 되었는데 영예의 1등상은 어제 낮에 39.5cm를 낚아 기선을 제압한 김남철(김쉐프) 회원이 차지, 행복한 낚시의 접지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2등은 37.5cm를 낚은 박정우(가이드) 회원이 차지해 원퍼니처 주방기기를, 3등은 36.7cm를 낚은 김학종(수어지교) 회원이 차지해 고강마루 좌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행사를 마치면서 빛고을동호회 노연선 매니저는 “아무런 사고없이 양측 교류전이 끝나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연합 정출을 함으로써 인연과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것을 계기로 차후 광주의 대표 낚시카페인 호남골 붕어낚시, 빛고을낚시 동호회, 얼레붕어낚시, 황금빛붕어 카페의 연합정출도 기획해보겠다”고 했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장성 I.C를 나오면 가작 교차로이다. 장성 방행으로 좌회전하면 장성교차로이고 24번 국도를 따라 13km가면 월정교차로이고 삼계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약 650m 가면 주산2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기 전 우회전하여 내려가면 함동지 최상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장성군 삼서면 수양리 21


함동지의 야경.

초저녁에 약한 입질을 감지한 빛고을낚시 동호회 강성인(맨꽝) 회원이 챔질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정출 개회식에서 빛고을낚시 동호회 봉정근(용진산) 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39.5cm 대물 붕어를 낚아 연합정출대회의 1위를 차지한 빛고을낚시 동호회 김남철(김쉐프) 회원.


이번 연합정출대회에는 아피스, 경원산업에서 상품을 협찬했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찬한 상품들도 많았다.


연합정출에서 낚은 월척을 자랑하는 호남골붕어낚시 회원들.

좌측부터 성낙현, 최재연, 김학종, 박정우, 이형철, 김태용 회원.


연합정출에서 낚인 붕어는 전량 방류했다.


심사위원들이 계측자에 오른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연합정출의 개회식 장면.


연합정출 개회식에 앞서 열린 ‘55클린’ 행사.

양측 회원들이 수풀 속에 버려진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연합정출의 입상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왼쪽부터 2등 박정우(가이드), 3등 김학종(수어지교), 1등 김남철(김쉐프) 회원.


연합정출을 마친 후 가진 기념촬영.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축제의 장이었다.


좌대를 들고 들어가 수중전을 벌인 빛고을낚시 동호회 김태봉(남원붕어) 회원.


빛고을낚시 동호회의 인기 부부조사인 본정근(용진산) 고문과 김명순(작은 거인)씨.

이번 정출에서 35cm급 붕어를 낚아내 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동 송원지 마릿수 폭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상남도 하동군의 간판 저수지라 할 수 있는 송원저수지.

1958년도에 축조된 저수지로 이명산과 군립공원인 봉명산에서 발원한 물이 고이천과 이동천을 통해 유입이 되면서 담수하는 저수지로 76천 평 규모이다.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었고, 2~3년 전만 하더라도 한방 터로 낚시인들에게 각인되어 전국에서 낚시인들이 몰렸지만 현재는 생태계 변화로 잔챙이 붕어터로 바꿔져있다.

마릿수보다는 낚이면 35cm 이상 4짜 붕어였다지만 지난 68일 출조에서는 토종터에 가까운 입질에 마릿수 조황을 보여줬는데 그 원인이 궁금해 원인분석을 해봤다.

 

하동군에서 실시하는 수산자원 조성사업 효과

하동군에서는 수시로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족자원 증식과 보호 차원에서 잉어와 쏘가리등 방류하고 있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라 볼 수 있는데, 민물고기의 제왕이라 알려진 쏘가리의 경우 포식성이 강한 어종으로 배스 치어와 블루길 등에 천적 관계라 할 수 있다.

붕어낚시를 하면서 블루길 때문에 생미끼 자체를 사용하지 못해 쏘가리는 낚을 수 없었지만 쏘가리를 방생 했던 것도 붕어 자원이 늘어 난 것에 대해 일조(一助)를 한 셈으로 여겨진다.

 

폭발적인 붕어의 입질

이번 출조에서 필자도 놀랠 정도로 마릿수 붕어의 손맛을 볼 수 있었는데 12일 동안 혼자서 낚아낸 붕어가 무려120여 마리였다. 하지만 모두가 6~8치급으로 월척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필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을 사용했다. 예전부터 빨간색의 글루텐(마르큐 글루텐3)이 잘 먹힌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행에서는 너무나 잦은 입질을 기회로 삼아 마르큐사의 여러 글루텐을 사용하면서 테스트 해 본 결과 모두 거의 같은 입질을 받아 냈다.

굳이 가장 잘 먹히는 글루텐을 꼽는다면 마르큐사의 페레글루와 경원산업의 어분 글루텐이었다.

이들 제품들은 글루텐에 적당량의 어분이 첨가되어 있어 집어에 효과적이었다. 일반 글루텐에 다량의 어분을 섞어서 사용했을 경우에는 발갱이급 잉어 치어가 귀찮을 정도로 덤비는 현상을 경험했다.

 

피부에 와 닿는 생태계 변화, 배스 개체수의 감소 원인

배스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예전에 비해 낚이는 배스의 숫자가 현격하게 줄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배스의 먹이인 작은 붕어가 거의 고갈되어 더 이상 먹을게 없다보니 배스 자신이 산란을 해서 자라고 있는 배스 치어를 먹잇감으로 배를 채웠다고 볼 수 있다.

, 송귀섭 선생님의 의견으로는 배스가 스스로 산란을 조정한다는 이야기이다.

어미 배스가 종족번식을 위해 산란을 해 봤자 그 치어들이 성장하면서 먹을 것이 없으니 산란을 멈춘다는 이야기이다.

영특하게도 배스들은 그 저수지 내에 배스의 개체수를 스스로 조정한다는 조언에 놀라울 일이었다.

그러므로 배스의 개체수가 줄어들다 보니 붕어가 살아 남기 좋은 생태계가 조성이 되어 갑자기 잔챙이 붕어의 개체수가 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고흥의 해창만수로도 같은 이치라 생각되어 진다.

 

앞으로의 전망

당분간 수년 동안은 월척보다도 준척급 붕어의 입질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배스의 영향으로 붕어의 개체수가 늘었다고 하지만 송원지 위쪽 고이지와 서포지, 그리고 절골 저수지에서 흘러드는 붕어의 양도 상당하다.

큰 비가 내리면 무넘기를 통해 붕어가 넘치고, 이는 곧장 고이천을 따라 송원지로 유입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뿐, 또 다시 월척들이 낚이기 시작하고 허리급과 4짜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면 이런 조황이 몇 년간 지속되다가 또 다시 배스의 개체수는 줄어들고 중치급 붕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러한 생태계 사이클이 반복되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비단 이곳 송원지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배스터들이 이러한 생태계 변화가 반복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송원지에서의 낚시는?

송원지는 비가 내려 흙탕물로 바뀌었을 때 호조황이 있는 곳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보다도 비가 끝날 때 즈음 도착하여 상류 1002번 지방도의 원율교와 송원교 사이의 포인트에 자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갈대와 부들, 뗏장수초가 발달해 그림이 좋고 붕어도 잘 낚이는 포인트이지만, 갈수기 때 육초가 많이 자라는 지역으로 채비 안착이 어려운 곳으로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채비 안착이 어렵다면 특공대(소형갈퀴)를 봉돌에 달아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미끼는 옥수수도 잘 먹히지만 글루텐이 압도적으로 잘 먹히므로 꾸준한 밑밥질로 회유하는 붕어군을 포인트 내에 멈추도록 하는 집어낚시가 유리하다.

 

송원지 낚시에서 주의 할 점

몇 년 전 수많은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가 낚이면서 상류일대에 낚시인들이 몰려 불법 좌대를 설치하고 수많은 보트가 물 위에 떠 오른 것을 보고 낚시 금지구역으로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는 사례가 있었다.

지금이야 낚시를 막는 이는 없지만 우리의 놀이터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내야 한다.

쓰레기는 본인들 낚시 행위 때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의 쓰레기까지 주워오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며 주민들과 불 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낚시인들이 많으면 주변에 서포저수지나 신기마을 앞 신기지, 또 대치마을 앞에 위치한 갈망개저수지를 찾으면 된다. 이곳 모두 손맛과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곳이 때문이다.

 

 

 



고흥 점암지

월척~!! 그것도 마릿수로 손맛 보장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 땅의 대형지인 점암지.

과역면 앞에 있다하여 과역저수지로 불리지만 공식 명칭은 연봉2저수지136천 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면서 평지형이다.

본격 보내기 철을 맞아 배수기이지만 최근에 내린 비로 수위가 회복 되면서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여일 넘게 붕어낚시 월척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1일 현재 조황은 적게는 4~5마리의 월척에서 많게는 20여 마리의 월척이 낚여 낚시인들이 짜릿한 손맛을 보고 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낚이는 붕어의 씨알은 월척 이하는 드물고 모두 월척에 해당되는데 32cm ±1cm로 씨알이 모두 고만고만한 월척이지만 더러는 36~38cm의 허리급 월척도 낱마리로 낚이기도 했다.

마름수초가 수면위로 올라와 빈 공간을 메꿔 나가고 있고, 그 외 수초는 뗏장수초와 갈대 ,부들이 약간 있다.

 

저수지 전역이 포인트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포인트로는 과역면 소재지에서 가장 먼저 제방으로 진입하게 되는 새물 유입쪽  ()댐안쪽과 서쪽 무넘기 인근, 그리고 예전에 축사가 있었던 남쪽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월척 호황은 유명세 타는 포인트도 마릿수 월척이 낚였지만 저수지 전 지역에서 어느 곳이나 마름수초가 열려 있고, 물색이 조금이라도 탁하면 어김없이 월척이 낚여줬다.

아직은 마름수초가 뿌리를 깊게 뻗지 못하고, 줄기도 연약해 낚시 바늘로 몇 번 긁어 내면 쉽게 뽑히거나 뜯겨 나오므로 마름수초를 겁낼 필요는 없었다.

그러므로 포인트 선정시에 물색이 탁한 곳이 1순위이고, 산발적으로 마름수초가 자란 지역이 2순위가 되었다.

현재는 2014년 준설 당시 새물 유입구 쪽에 토사 유입방지용 부()댐을 설치했는데 이곳에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고, 2칸 이하의 낚싯대에서도 마릿수 월척을 뽑아내기도 했다.

 

글루텐, 옥수수를 가리지 않는 폭풍 입질

점암지는 2014년 준설 이후 블루길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 온 듯 개체수가 상당했다.

그러므로 지렁이나 새우등 생미끼 낚시는 힘들었다. 이번 조행에서는 밤에는 글루텐으로, 낮에는 옥수수 미끼를 사용했는데 집어에 성공하며 서른 마리에 가까운 월척을 낚을 수 있었지만 다른 포인트에서는 옥수수만 사용해 마릿수 월척을 낚아낸 회원도 있었다.

 

저부력 예민한 긴 목줄 채비가 주효

채비에 있어서 낚시인들마다 선호하는 채비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점암지 조행에서는 어떤 채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월척 조황의 기복이 심했다.

필자도 경험한 바로 스위벨 채비를 사용하다가 긴 목줄 채비로 전환 후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극도로 예민할수록 입질을 받아내기 수월 했다.


네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고흥군 점암면 연봉리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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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보성강변 쌍둥이 둠벙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보성강 모텔 둠벙이라 불린 곳으로 과거 보성강 모텔이 있었고, 몇 해 전 모텔이 없어지고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곳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보성강 모텔 둠벙에서 북쪽으로 600m 떨어진 백록천 제방과 맞닿아 있는 두 개의 쌍둥이 둠벙이다.

행정 구역상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509-6번지로 과거에 골재 채취 목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파냈고, 양식장을 하려 했으나 하지 못해 방치 되어 있는 둠벙으로 규모가 약 3천 평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4짜 중반의 붕어가 낚여 낚시인들을 놀라게 했지만 현재는 붕어의 씨알이 많이 작아졌다.

낚이는 크기가 9치급에서 턱걸이 월척이 주류를 이룬다.

씨알이 작아진 이유로는 인근에 백록천이 큰 비에 범람하면서 백록천에 있던 자잘한 붕어들이 대거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인근에 보성강의 영향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었고, 확인한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떡붕어, 장어, 자라, 동자개이다.

진입하면서 첫 번째로 만나는 둠벙이 서쪽 둠벙으로 수심이 3.5~4m로 매우 깊은 편이지만 비교적 수심이 앝은 동쪽에 있는 둠벙보다는 씨알면에서 앞선다.

마름수초가 없고,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가 자생한 곳으로 중심부를 노리는 것보다는 연안 뗏장수초에 바짝 붙여 찌를 세우면 입질 받기 수월하다.

한편, 둑을 사이로 동쪽에 있는 둠벙은 수심이 2m 이내로 앝다. 역시 연안에 뗏장수초가 자생하고 전체적으로 마름수초가 자란다.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붕어의 씨알이 작게 낚였다.

미끼는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이번 출조에서는 글루텐에 입질을 많이 받았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 1509-6








































광양지역 붕어 대물터 4선

-백운지, 수어천(진상수로), 신금지, 차사(차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에는 41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그중 자랑할 만 한 4개의 붕어 대물터 가 있다.

관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운지가 있고, 수어천 댐 퇴수로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 수어천이 있다. 그리고 옥곡 I.C 인근의 신금지, 그리고 차사지가 그곳이다.

모두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어 있는 곳으로 유독 차사지에만 블루길이 없는 저수지이다.

 

외래어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한 낚시터들

백운지

백운지는 302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송홧가루가 날릴 때부터 본격 시즌이 시작되는 곳이다. 모든 미끼에 반응하는 누치가 서식하는데 블부길과 배스가 산란을 해 놓으면 누치가 알을 주워 먹어 더 이상 번식을 하지 못해 자연적으로 퇴치할 목적으로 누치를 방류했는데 몇 년이 지난 현재 누치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다.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므로 어분이 첨가된 글루텐 보다도 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36-1


백운지 4짜 붕어.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기에 옥수수 미끼로 낮 12시에 입질을 받았다.

 

수어천(진상수로)

진상면 소재지에서 하동 가는 길 우측에 형성되어 있는 수어천은 붕어의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은 곳으로 붕어의 곳간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하류에는 바닷물이고 상류에는 수어천 댐이다. 수어천 댐이서 방류한 붕어들이 하류 바다로 내려가지 못하고 수어천에 머물게 되면서 붕어를 집약 해 놓은 것처럼 끝없이 대물 붕어가 낚이고 있다.

진상교와 창원교 사이의 구간에서 가장 많은 붕어가 낚이고 있고, 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수중에는 부분적으로 말즘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고 바닥이 보일 듯 하지만 붕어들은 말즘 속에 은신해 있다가 먹이활동을 하고 다시 은신한다.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먹힌 곳이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 146-1


수어천 전경.

수중에 말즘이 많지만 빈 공간을 찾아 찌를 세워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신금지

42천 평 규모로 옥곡 저수지라고도 불리며 수상 골프장이 영업 중이다.

골프장 영업으로 붕어낚시 포인트가 제한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릴낚시가 아닌 연안 낚시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배스와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로 동물성 미끼는 사용하기 어렵다. 수중에는 말즘이 가득 차 채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아 낚시인들이 기피하는 곳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낚이는 씨알이 허리급 이상의 붕어가 가장 많이 낚인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옥곡면 장동리 561-1


난공불락의 신금지 상류.

수중에 말풀이 가득하고, 하절기에는 마름이 찌들어 낚시가 어려운 곳이지만 낚이면 4짜 전후이다.

 

차사(차동)

241백 평 규모로 1978년도에 완공됐다.

토종터였지만 몇 해 전 배스의 유입으로 붕어 씨알이 급격히 굵어진 것이 특징이다.

2018년도 5월부터 허리급 월척이 숱하게 낚이면서 광양 지역 새로운 대물터로 급부상 한 저수지이다.

배스 이외에 떡붕어와 장어, 동자개, 살치가 서식한 곳으로 식물성 미끼인 글루텐이나 옥수수 미끼라면 충분하게 공략이 가능 하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 해에는 주민들이 상류 논두렁에 와이어 로프를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어 낚시인 진입이 어렵게 됐지만, 차사지 본격 시즌은 모내기 배수가 이루어져 수위가 70%선까지 내려가야 월척이 마릿수로 낚이고 주민들 눈치를 보지 않고도 물이 빠진 연안으로 진입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주소전남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84-2


2019년 5월 중순에 낚인 차사지 대물붕어.

4짜와 허리급, 떡붕어도 낚였다.

시즌은 5월부터 8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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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차사지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양지역 최대의 대물 붕어터로 떠오른 차사지.

차동마을 앞에 위치해 있어 낚시인들은 차동지로도 불린다.

몇 해 전 배스의 유입으로 대물 붕어터로 변신해 2018년 초 여름부터 수많은 허리급 월척과 4짜 붕어가 낚이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저수지이다.

24천 평 규모의 준계곡형으로 연안에 뗏장수초가 약간 있을 뿐 수초 없는 맹탕 저수지나 다름없고, 지질은 모래가 많이 섞인 사토질(沙土質)로 바닥이 비교적 깨끗한 저수지이다.

지난 518일 출조에서 두 마리의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이 다수 낚이면서 올해 본격 시즌을 시작했다.

차사지는 수위가 70%선까지 내려갔을 때 붕어의 조황이 두드러지게 좋다.

현재는 만수위이며 이때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 하다. 지난해와 다르게 상류 논두렁에 진입을 제한하기 위해 와이어 로프를 이용해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어 포인트가 몇 자리 나오지 않는 것이 흠이다.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하면 무난하고, 밤 시간에는 지렁이도 사용해 볼 만하다.

입질 시간대는 초저녁과 새벽 4시부터 여명이 밝아올 때 까지 피크 타임이고, 낮 낚시에도 간간이 낚인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광양시 진월면 차사리 4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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