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보도

 

광주낚시인들도 몰랐던 강붕어 보고

황룡강 중보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내가 황룡강의 중보를 찾은 것은 지난달 드들강에서 손맛을 본 뒤 강낚시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또 강붕어를 낚을만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예전에 몇 번 출조해 철갑옷 돌붕어 월척을 낚은 황룡강이 떠올랐다.

 최근에도 황룡강의 중보라는 곳을 눈여겨본 적이 있다. 광주에서 무안을 잇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무안과 영광권으로 출조할 때면 황룡강을 건너게 되는데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광주를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보(洑)가 중보이다.

멀리서 바라본 중보 위쪽은 물 흐름이 없고 수초가 발달해 있어 붕어 포인트로 좋아보였다. 광주에 사는 배호남 회원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호남대학교 앞 황룡강에 그림이 좋은 보가 있던데 그곳 조황이 있습니까?”

 “글쎄요. 바로 집 앞인데도 출조해 본지 10년도 넘을 것 같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하지만 내 느낌을 믿고 무작정 찾아보기로 했다. 10월19일.

만약 조황이 안 좋다면 인근 백련지로 옮길 것을 계획하고 순천지역의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황룡강을 찾았다.

 

 

눈으로만 보고 무작정 들이댄 중보

 

 황룡강은 영산강의 가장 큰 지류로서 광주시 서쪽 지역인 광산구 지역을 지나 광주시 남단에서 영산강과 합류한다.

황룡강 광산구 지역엔 식수 확보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형 보가 세 개 있는데 평동에서 강을 가로지르는 광주무안고속도로 고가도로를 기준으로 상류 3km 부근에 상보가 있고 500m 부근에 중보가 있으며 500m 하류에 하보가 있다.

중보는 호남대학교 앞에 있어 광주낚시인들은 ‘호남대 보’라고도 부른다. 현재 주민들은 황룡강 대신 주암호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 개의 보에 채워진 물은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으며 5년 전에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강에서 밤낚시가 잘 되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새벽에 출발했다.

아침 7시에 도착하니 황룡강은 중보의 수문을 열어 물이 많이 빠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물색은 탁했다. 차를 주차하고 낚시 짐을 들고 300m 정도 들어가야 했다.

 수심은 대략 60cm.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넓은 황룡강에서 우리가 앉으려 했던 6천평 정도만 물색이 탁했고, 그 외에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았다.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이 대를 펴고 있는 사이에 포인트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마름 수초가 삭아 내려앉은 포인트들이 많았다. 바닥은 강이라서 사토질에 자갈이 많이 깔려 있었다.

아침시간 수면에는 물고기들이 여기저기서 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배스인 줄 알았더니 자세히 보니 붕어들이었다.

그것도 월척급 이상의 붕어였다.

 낚싯대 한 대를 들고 여기저기 바닥상황을 체크하는데 위봉현 회원의 포인트에서 “걸었다” 하고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고개를 돌려보니 낚싯대가 활처럼 휘는 게 보였고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무언가 낚아내고 있었다. 물보라로 봐서 배스 같았으나 위봉현 회원의 뜰채에 담긴 것은 34cm 월척 붕어였다.

 

 

수문 여는 10월부터 초겨울까지가 본격 시즌

 

위봉현 회원의 포인트는 수심이 70cm로 다소 앝은 듯 보여 더 하류 쪽으로 내려갔다. 수심이 깊은 곳은 1.2m까지 나왔다. 오전 9시를 넘겨서 대를 폈는데 아침 타이밍이 지나갔는지 붕어의 입질은 없고 살치가 간혹 입질했다.

‘광주에 있는 황룡강을 순천권 회원들이 접수했다'는 소문이 났는지 광주 지역 평산가인 회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더니 제법 많은 인원이 들어와 대를 펴기 시작했다.

 광주의 박형구 회원이 오더니 우리의 조황을 보고는 놀라워했다.

박형구 회원은 “황룡강을 자주 찾는데 돌붕어가 낚이는 장성댐 밑을 가지 이곳은 눈여겨보지 않았다.

이렇게 월척이 낚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중보에서 수문을 닫아놓은 봄에는 만수위여서 포인트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10월초가 되면 수문을 열어 놓습니다. 수문이 열어 물이 빠져야 낚시가 잘되나 보군요”하고 말했다.

 한낮과 오후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이 지나갔다. 오후에 들어온 회원들까지 9명이서 빙 둘러 앉아 밤낚시에 돌입했다. 옥수수보다는 새우에 굵은 씨알이 낚이고, 산 새우보다 죽은 새우에 입질이 빠르다기에 일부려 새우를 죽여서 썻다.

커피포트에 물을 살짝 데워서 쓸 만큼의 새우를 종이컵에 덜어 넣고 물을 부었더니 온도 변화에 민감한 해우가 하얗게 변색되면서 죽었다. 죽은 새우로 낚싯대 10대 전부 교체했다.

 

 

하룻밤 낚시에 월척만 15마리

 

박형구 회원 자리에서 커다란 물보라가 일더니 밤낚시의 첫 월척을 낚아내는 모습이 달빛 아래 뚜렷하게 보였다.

32cm 월척인데 옥수수 미끼에 유혹되었다고 한다. 박형구 회원이 낚아낸 월척을 시작으로 황룡강 중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죽은 새우를 꿴 필자의 4칸대에도 입질이 들어왔다. 찌가 슬쩍 꿈틀거리는 미동을 보이더니 이내 치솟았다.

어디까지 찌를 올릴까 하고 기다리는데 한 뼘 이상의 찌톱을 다 올리고는 그대로 멈췄다. 그와 동시에 챔질에 들어갔는데 월척이라는 직감이 손 끝에 전달되었다.

끌어내놓고 보니 33cm의 월척이었다. 밤 9시까지 우리 회원들이 낚아낸 월척만 6마리였다.

 가장 상류에 앉은 이해석 회원의 포인트에서는 연신 챔질 소리가 났다.

커피를 마시려 오지도 않고 자리를 지켰는데 유독 그의 포인트에서만 불루길이 몰렸다.

그는 처음부터 지렁이만 사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블루길이 낚이면서 준척과 월척 붕어도 함께 낚여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알려왔다.

여명이 밝아올 시간에 확인해보니 대충 봐도 회원들 대부분이 월척을 낚아낸 듯했다. 안개가 깔린 아침시간 마지막 입질을 받기 위해 찌에 집중했다. 그러나 아침에는 입질이 없었다.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퍼지고 나서야 간간히 입질이 들어왔다.

 촬영을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는데 9명이 출조해서 7명이 월척을 낚았다.

상류에서 밤새도록 지렁이로만 공략했던 이해석 회원이 3마리, 그리고 필자가 5마리, 위봉현 회원이 3마리, 이정상 회원이 2마리의 월척을 낚았고 나머지 회원들도 한 마리씩 월척을 낚았는데 4짜 붕어는 없고 32~38cm의 월척이 낚였다.

촬영을 마치자 박형구 회원은 ‘황룡강은 겨울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씨알이 더 굵게 낚일 것’이라 한다.

철수하기 직전 배호남 회원이 음료수를 사들고 와 우리의 조황을 보더니 놀래는 눈치이다.

집에서 5분 거리밖에 안 되는 황룡강에 이런 조황이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요즘 그는 이곳으로 자주 짬낚시를 다니는데 갈 때마다 한두 마리의 월척을 만난다고 한다.

 

◆가는 길 →광주에서 무안가는 고속도로 시작점인 광주만남의 광장 휴게소 앞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말고 우측으로 나와 나주와 평동방향으로 2.6km를 진행하면 평동대교가 나온다. 평동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우측 농로 길로 우회전하여 2km를 올라가면 중보가 나온다.

 

◆네비 주소 → 광주 광산구 서봉동 575

 

◆현지 조황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황룡강 중보에서 거둔 조과를 보여주며 미소 짓고 있는 평산가인 회원들.

좌로부터 서봉찬, 박종묵, 이정상 회원

 

 

많은 강붕어 자원을 품고 있는 황룡강 중보

이해석 회원이 블루길을 낚아내고 있다.

 

 

중형 저수지 지방 규모의 황룡강 중보제방.

광산구 지역 주민의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현재는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다.

 

 

박형구 회원이 중보에서 오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홈통 형태의 연안이 저수지를 연상케 한다.

 

황룡강 중보에서 채비를 투척하고 있는 서봉찬 회원.

 

 

밤기온에 차가워진 손을 가스난로에 녹이고 있다.

 

 

황룡강 중보의 굵은 블루길 씨알.

 

 

살림망에 담긴 황룡강 중보의 붕어들.

 

황룡강 중보 밤낚시 중 월척을 낚아낸 남재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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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황룡강 사진들

 

 

 

 

 

 

 

 

 

 

 

 

 

 

 

 

 

 

 

 

 

 

 

 

 

 

 

 

 

 

 

 

 

 

 

 

 

 

 

 

 

 

 

 

 

 

 

 

 

 

 

 

 

 

민물고기 백화점 사천 송전(곤양)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사천시 곤양면 소재 송전지.

꾼들의 뇌리에 "곤양지"로 더 잘 알려진 3만 6천평 규모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좋은 추억이 있던 저수지라 주말 출조지로 선정했다.

장대비도 아닌 가량비가 쉼 없이 내리는 가운데 하룻밤 노숙을 하고 왔는데 예전의 송전지가 아닌듯 저수지는 그대로인데 서식하는 어종의 변화가 있었다.

 10년 하룻밤 월척을 몇 마리씩 뽑아내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뿐이었고, 온 갓 잡어(?)들이 들 끓은 저수지로 변모했다.

 가장 확실하게 변한 것은 잉어 개체수 증가였다. 올 해 태어났을 법한 10~15cm의 잉어 치어가 모든 미끼에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참붕어까지 취이하는것에 피곤한 낚시가 됐다.

쏘가리와 꺽지, 그리고 향어만 없다뿐이지 모든 어류들이 서식하는듯 보였다.

특히 밤낚시의 경우 생미끼에 동자개가 찌를 끌고가는 경우가 많았고, 참게도 많이 서식했다.

 몇 해전 가뭄으로 저수위를 기록할때 분명 저수지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 처럼 붕어의 경우 8치급을 넘지는 붕어는 낚이지 않았고, 크기가 보통 15cm 전후의 붕어가 마릿수로 났였다.

 마름 수초가 자라고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옥내림대를 한 대 펴서 옥내림으로 시도해봤으나 역시 낚이는건 잔챙이 일색.

 대신,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은 유입이 되지않은 저수지로 새우와 참붕어도 많이 채집이 되었으나 새우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씨알이 작았다.

 붕어의 경우 토종 붕어와 떡붕어, 그리고 희나리도 서식한다. 제방권에는 떡붕어를 낚기 위한 전층낚시 꾼들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고 마름이 삭아들어갈때 다시금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 사냥을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잊혀진 대물터 보성 연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남권에 외래어종이 많이 유입되지 않았던 시절인 2000년도 초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순천과 보성권에 최고의 대물터로 각광받던 저수지가 벌교의 연동지였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에 위치한 1만 2천 평 규모의 저수지이다.

 

 당시에 연동지는 연밭으로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 하류쪽으로 연이 무성하게 자랐고, 연안에는 갈대와 어리연이 자라고 있어 한 눈에 봐도 대물터임을 짐작케 할 정도였다.

필자가 2002년 월드컵 직전에 4짜 붕어도 낚은바 있는 저수지로 언제봐도 매력 넘치는 저수지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저수지이다.

 

 그러던 연동지가 2008년 4월에 바닥을 들어내고(사진 참조) 저수지 준설과 함께 제방 석축공사까지 하므로서 더 이상의 대물터가 이닐것이라는 꾼들의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그 판단은 기우에 불과했다. 공사가 끝나고 물을 채우자 마자 헤아릴수 없는 월척붕어가 낚여 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 당시 준설공사로 기억에서 잊혀졌던 꾼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이곳 연동지 조황을 아는 꾼들은 소리소문 없이 자주 들락거렸다.

 

 

 현재의 연동지는 준설 헀다고 했어도 과거의 연동지와 다를바 없다. 상당량의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것 만은 사실이다.

외래어종이 없고 새우와 참붕어가 먹힌다. 물론 옥수수도 곧 잘 먹힌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이 자라는 지역과 어리연이 자라는 지역이 포인트가 되고 있고, 듬성한 마름수초 사이를 노려 볼만하다.

밤낚시가 잘 되고 이른 아침시간에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인근에 완전 연밭인 퇴산지와 지동지, 평촌지까지 연계해서 출조를 하면 좋다.

 

예전에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호남권의 대물낚시 기법 그대로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는 저수지이다.

 

조석으로 서늘해져가는 이 계절에 이곳 저의 블러그를 찾는 블러거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성의 연동지를 소개해 봤다.

 

 

 

2008년 4월 준설당시의 연동지 사진

 

 

 

 

 

 

 

 

 

 

 

 

 

 

 

2013년 8월 현재의 연동지 모습

 

 

 

 

 

 

 

 

 

 

 

 

 

 

 

 

 

대물낚시 현장

 

보성 덕산

 

떡붕어터 아니라 토종붕어터! [낚시춘추 9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난 8월호에 나는 떡붕어터에서 토종붕어 대물터로 변신한 순천 운천지를 소개했다.

그 후로 그런 유형의 저수지가 또 없을까 찾아보다가 보성의 덕산지를 떠올렸다.

 작년 7월 우연히 들렸다가 옥수수 미끼로 준척 붕어를 마릿수로 낚은 적 있는 덕산지는 예당지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저수지이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 있는 8만2천여평의 준계곡지로서 90년쯤에 향어 가두리가 있어서 향어 낚시터로 유명해졌다가 가두리 철수 후 2000년 이후엔 떡붕어의 개체수가 늘면서 떡붕어터로 인기가 높다.

전층낚시인들만 자주 찾고 토종 붕어 낚시인들은 잘 찾지 않게 되었는데 토종붕어 자원도 상당한 곳이다.

배스는 없으나 대신 블루길이 수면의 담배꽁초까지 먹으려 덤빌 정도로 많은 곳이다.

 

찌는 올라오고 번개는 치고...

지난 7월12일 금요일 밤새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홀로 덕산지를 출조를 감행 했다.

내가 찾은 곳은 작년 여름 마릿수 재미를 봤던 제방 좌측 상류 홈통의 갈대밭으로서 땟장수초와 마름이 함께 있다.

대편성을 마치니 금방 비가 내릴 듯 날이 어둑했다.

 어느새 마름수초를 넘겨서 세웠던 찌가 솟아 있었는데, 챔질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아쉬워하고 있는데 다시금 찌를 올린다. 이번에는 제대로 챔질했다. 마름을 뚫고 발밑까지 끌려나온 녀석은 34cm 붕어. 첫수에 월척이라니... 밤낚시가 기대됐다.

 그러나 그 후 밤 12시까지 준척 붕어 한 마리만 더 올라왔다.

새벽 1시경 비가 후드득 떨어지더니 강한 빗줄기로 바뀌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였다.

번쩍이는 번갯불이 저수지를 환하게 밝힐 정도였다.

가끔 중후한 찌올림이 있었지만 낙뢰를 염려해 낚싯대를 들 수가 없었다.

입질 형태로 봐서는 완전 대물붕어 입질이었는데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번개가 잠시 멈추는 순간 챔질해서 낚아낸 붕어는 또 월척이었다. 새벽녘으로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빗줄기는 약해질 기색이 없었고 양동이로 퍼붓듯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더불어 수위도 10cm가량 올랐다.

새벽 4시경 맨바닥에 세웠던 3칸대 찌에 입질을 받아 32cm 월척을 낚아냈는데 살림망에 넣다가 그만 놓쳐버렸다.

이를 보상이라도 해주려는 듯 같은 포인트에서 같은 크기의 월척이 또 올라왔다.

그러는 와중에 갈대 사이에 세웠던 찌가 한 마디 올라오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챔질했는데 힘도 써보지못하고 목줄이 터져버렸다. 힘 쓰는 걸 봐서 잉어인 것 같았다.

날이 밝고 아침에 월척을 한 마리 더 낚았다. 비는 아침에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는데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잔뜩 낀 것이 조만간 쏟아질 것 같아 서둘러 대를 접었다.

 

2주 후 재출조

 그 뒤 2주가 지난 지난 7월27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덕산지를 찾았다.

여전히 저수지엔 낚시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번에 앉았던 제방 좌측 상류 홈통 포인트에 다시 진입했다.

배수가 진행되고 있었고 지난번에 비해 40cm 가량 물이 빠져 있다. 갈대밭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물색도 더 맑아진 느낌이었다.

 광주에서 내려온 박형구 회원이 필자가 앉았던 포인트에 대를 펴면서

“눈에 보이는 블루길만 수백 마리는 될 것 같은데 미끼가 온전하게 남아 있을까요?”

하고 걱정스러운 듯 말해서 밤에는 블루길이 활동을 하지 않으니 걱정 말라고 답해주었다.

예상대로 날이 어두어지자 블루길의 입질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그런데 블루길 대신 살치가 설처 간혹 찌가 까부는 찌놀림이 나타났다.

 밤 9시경 공민욱 회원이 스타트를 끓었다.

일을 마치고 늦게 찾아온 그는 홈통 안쪽의 새물 유입구에 대를 폈는데 갈대 가장자리에서 9치급 붕어를 낚고 붕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입질을 받아 8치급 붕어를 낚아냈다.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간 상태여서 가급적 수심이 깊은 쪽으로 대편성을 했는데 이외로 수심이 앝은 지역에서 입질이 왔다고 한다. 그 뒤 입질은 없었고 자정을 넘겨 마름 포인트에 앉은 이성균 회원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때가 밤 12시30분. 「옥수수에 34cm 낚았는데 찌올림이 환상입니다」

 

배수 속에서도 이어지는 입질

새벽3시경. 이성균 회원이 33cm 월척을 또 월척을 낚았다고 알려왔다. 그는 다섯 칸 이상 긴 대로 예전의 계단식 논이 있던 자리를 노렸는데 수중턱 위로 미끼를 올려놓아야만 입질이 들어왔다고 한다.

통화를 하고 있는 사이에 우측 수몰나무 사이에 세워놓은 찌가 솟기 시작했다.

살치 입질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입질. 챔질할 때의 힘만으로 월척이란 것을 알았다.

수몰나무를 피해 꺼내놓고 보니 31cm 월척이었다.

여명이 밝아올 무렵 밤새 입질을 받지 못한 박형구 회원이 비로소 붕어의 얼굴을 봤다.

아쉽게도 월척이 아닌 9치급 붕어였다. 간밤의 조황을 살펴보니 월척이 세 마리와 준척이 여러 마리다.

배수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 조황이다.

 사진 촬영을 하는데 이성균 회원이 비밀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지난밤 월척이 한 마리 더 있었는데...” 하고 말끝을 흐려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38cm 정도의 월척을 낚았는데 살림망에 넣다가 워낙 힘이 장사여서 손아귀에서 빠져나가 버렸다는 것이다.

2주 전 32cm 월척도 살림망에 넣다가 놓쳐버린 나로선 충분히 수긍이 가는 대목이었다.

 

덕산지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 위치하면서 2번 국도변과 붙어 있는 8만2천여 평의 준계곡형이다.

현지인과 광양, 순천꾼들에게는 예당지로 더 알려진 저수지로 1975년도에 축조되었다.

제방길이만 462m로 인근의 저수지와 함께 득량만 간척지 논농사의 주 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90년도 전후로 향어 가두리 양식장이 있어서 향어 낚시터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떡붕어의 개체수가 많아 떡붕어 터로 인기가 높아 초봄에는 떡붕어를 노리는 전층낚시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많은 꾼들이 몰리면서 불법좌대도 연안에 많이 만들어져 있는 편이다.

축조 이후 단 한 번도 마르지 않은 저수지이고 떡붕어 터라는 인지도가 높아 좀처럼 토종 대물낚시꾼들이 들어가지 않은 저수지라 대물급 붕어의 개체 수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배스의 유입은 되지 않았고 블루길의 개체 수는 많다. 이웃에 감동지와 더불어 블루길이 악명 높다.

물속에 들어가는 모든 것 중 담배꽁초까지도 반응을 보일 정도이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보성I.C를 나와 보성방면으로 좌회전하여 24번 국도를 이용 4km를 가면 초당교차로이다. 이곳에서 순천방면으로 2번 국도를 따라 8km를 가면 예당사거리가 나오고 우측에 덕산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 →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 1083-4

 

 

◆현지 조황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보성 덕산지의 1급 포인트인 좌안 상류의 홈통 포인트.

떡붕어가 잘 낚여 봄엔 전층낚시인들이 몰려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든 곳이다.

 

 

 보성 덕산지에서 낚인 준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는 공민욱(좌) 윤철원 회원

 

 

 지난 7월13일 보성 덕산지에서 거둔 필자의 밤낚시 조과

천둥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월척이 네 마리 낚이었다.

 

 

 보성 덕산지의 수초 작업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다.

 

 

 보성 덕산지의 월척 포인트.

이성균 회원의 낚시 자리로 하룻밤 새 월척이 세 마리 낚였다.

 

 

 7월13일 출조 당시 필자의 낚시자리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보성 덕산지에서 사용한 옥수수 미끼

 

 

 이성균 회원이 보성 덕산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 외 사진들...

 

 

 

 

 

 

 

 

 

 

 

 

 

 

 

 

 

 

 

 

 

 

 

 

 

 

 

 

 

 

 

 

 

 

 

 

 

 

 

이성균 회원이 보성 덕산지에서 낚은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고흥 한천지의 잔잔한 월척 퍼래이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남녘에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하고 그늘이 있는 계곡지를 찾아 힐링을 하는 것이 올 여름을 이기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폭염속에서도 개운하게 땀을 흘려가면서도 확실한 손맛을 본다면 그게더 큰 힐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 동안 잊혀졌던 저수지를 찾아 떠나봤다.

 

 무더위에 출조지를 선정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 망라하여 이 시기에 가장 호황이 좋을 듯한 저수지를 찾아 냈다. 지난 7월26일 출조길에 오른 곳은 고흥 동강면의 한천지라는 소류지였다.

한천지는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에 위치한 저수지로 약 1만평 규모의 저수지로 배스는 유입이 되지 않고 아주 오래전에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있고 붕어의 개체수가 많은 곳으로 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 있는 대물터

 붕어터로 고흥하면 먼저 떠오른 것이 봉암지와 내봉지, 그리고 계매지, 내대지, 호덕지, 죽암수로와 점암지를 대표적인 붕어터로 많은 낚시인들이 기억속에서 떠 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는 그동안 꾼들이 그냥 지나쳐버리는 알짜베기 저수지가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 한천지도 마찮가지이다. 한천지 주변에 내대지가 있고 계매지가 있다. 그리고 죽암수로도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고흥으로 진입하면서 그냥 한천지 제방만 멀리서 바라보고 그냥 지나쳤을 뿐,  한천지에 이토록 월척자원이 많을 줄은 아마도 아무도 모르지 않았을까 싶다.

 출조 당일에도 한천지의 모습은 꾼들이 다녀간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서둘러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무더운 날씨였지만 저수지의 포인트를 여기 저기 둘러봤더니 제방 오른쪽 반달 모양의 독립 마름수초지대가 눈에 들어 왔다. 아직은 생자리인듯 수초대가 자연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행이 배수는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을 했고, 무덥지만 부랴부랴 수초 구멍을 수초제거기로 팟다.

 46칸~52칸 거리에 마름수초의 자연 구멍이 형성되 있었고, 3칸 전후의 거리에는 마름 수초가 빼곡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라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두번째 구멍을 파고 있을 때 수초 제거기가 부러져버렸다. 수초제거기는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역할이 가장 크고, 누르거나 들어 올릴 경우 부하가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마름 줄기를 들어 올리면서 무리했나보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전기용 절연테이프로 꽁꽁 묶여 감아 아쉬운데로 사용 할 수 있었다.

 

밤 8시30분, 첫 입질에 36cm 월척붕어

 한 바탕 흘린 땀으로 인해 어쩌면 몸이 더 개운해진 것 같았다. 해질녘까지 쉬었고 이른 저녁을 해결했다.

케미를 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옥수수를 꿴 채비에 두마디 내어 놓았던 찌가 어느새 잠겨 있었다. 블루길인가?

하고 미끼를 교체하려는데 찌가 꿈틀거리더니 이내 허공을 향해 치솟고 있었다. 예신에 이어 본신까지 그대로 지켜봤는데 월척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찌가 정점에 다달았을때 챔질했더니 이내 수초속으로 파고든 녀석을 강제집행으로 끌어내보니 놀랍게도 36cm 월척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곳 한천지의 특징 붕어를 그대로 보여주듯 월척붕어는 굴비붕어도 아닌 고등어 붕어 정도의 체고를 가지고 있었다.

빵 좋은 붕어였다면 엄청 크게 보였을것인데 이곳 한천지 붕어는 체고가 높지 않았다. 그 대신 붕어의 채색은 아름다워 보였다.

 이 후 낮 시간의 고단함이 있었는지 본인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 보이 새벽 2시. 찌는 미동도 하자 않고 그대로인듯 했다. 옥수수 미끼를 부드럽고 알갱이가 큰 옥수수 세 알씩 바늘에 꿰어 마름 수초 사이에 찌를 세웠다.

그러는 사이에 몇 번의 입질을 받았고, 월척의 마릿수가 추가되었다. 새벽 타임으로 가면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 졌는지 쉴새 없는 입질을 받아냈다. 대부분 씨알이 월척에 육박했고, 턱걸이에서부터 월척 중반까지 낚다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 왔다.

 

밤 낮을 가리지 않은 블루길의 유혹

 한천지에는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이다. 필자의 데이터로 보면 고흥군 동강면 일대에 가장 먼저 한천지에 블루길이 들어갔고, 한천지 수원이 내대지로 흘러들어 블루길이 내대지로 유입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내대지 퇴수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죽암수로로 블루길의 서식처가 확대 되었다. 그 다음으로 블루길이 유입된 곳이 계매지이다.

 반달 모양의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블루길의 입질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맨 바닥권에 포인트한 회원들은 밤 시간에도 블루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계속되는 입질에 여명이 밝아오고 뜨거워져가는 낮 11시까지 낚시를 계속했는데 4마리의 붕어를 더 만났다.

그중에 두 마리의 월척도 들어 있었다.

철수 하면서 사진 촬영하려고 바닥에 풀어헤친 붕어가 13마리. 그중에 월척이 턱걸이부터 36cm까지 8마리나 들어 있었다. 하룻밤 낚시에 이 정도면 대박 수준이 아니었을까?

 

일주일 후 다시 찾은 한천지

 8월2일 금요일 퇴근 이후 다시 한천지를 찾았다. 호 조황을 맛 본터라 쉽사리 다른 출조지를 생각 할 수 없었다. 일주일 전 상황보다는 수위가 약 40cm 정도 내려가 있었고, 당일에도 적은량의 배수는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였다.

앞 전 주에 수초제거기까지 부러트리며 파 놓은 마름 구멍은 모두 메꿰지고 다시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밤 12시를 넘어서 잦은 입질이 들어 왔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수온이 올라가 있고, 수온이 조금이라도 식혀진 시간인 한 밤중부터 새벽녘까지 입질은 이어졌다.

아침 시간 스무마리 정도의 붕어에서 월척이 다섯마리가 섞여 있었다.

지난주에 비해 배수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마릿수는 늘었지만 월척의 숫자는 줄었다.

 

초보조사의 월척프로젝트

 8월3일 토요일 2박째 낚시를 하는데 회원인 공민욱씨가 찾아왔다. 그는 낚시 초년생으로 젊은 나이 답지 않게 대물낚시에 심취해 있는 회원이다. 붕어낚시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나이로 요즘 젊은이와는 다르게 배스 루어낚시보다는 붕어 대물낚시에 매료되어 있는 회원이다.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무월척 조사로 남아 있어 월척을 낚는게 소망인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필자가 15마리의 월척과 수 많은 마릿수를 낚아냈던 포인트를 물려줬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옆에 맨 바닥에 옥내림대 6대를 폈다. 맨바닥권 옥내림에는 간헐적인 입질만 있었다. 밤 시간인데도 블루길의 성화는 여전 했다. 그리고 옥내림에서 찌끝이 끝까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입질은 별로 없었다. 4마디 내어 놓은 찌톱을 3마디 가량 끌고 가다가 맽어버리는 입질이 자주 나타났다. 그렇지만 블루길의 입질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밤낚시에서 6마리의 붕어를 만났고,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 들어 있었다.

 한편 월척을 많이 낚이었던 포인트에서 공민욱씨는 첫 월척을 낚기 위해 밤새 찌에 집중한것 같더니 붕어의 얼굴을 못 본 상황에서 아침을 맞이 했다.

공 회원 건너편에서는 두 마리의 월척도 났이었는데....

초보조사를 월척 조사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tip] 한천지에서의 낚시는?

한천지에는 수초가 많지 않다. 있어 봤자 마름 수초와 연안에 땟장 수초가 전부이다.

블루길이 설치는 곳은 수초안쪽 보다도 맨 바닥권이었다. 날이 밝으면 바로 집단적으로 달려든 블루길 때문에 낮 낚시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다. 미끼는 오로지 옥수수. 그리고 철저하게 밤 낚시터이다.

한천지는 여름철에 녹조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유독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폭염이 지속되고 수온이 뜨겁다면 가급적 수심 깊은 곳이 유리하고 마름 수초 지역도 중앙에 수초 구멍을 내는것 보다도 긴대를 이용 마름수초 언저리를 노리는것이 유리하고 시간 안배를 통해  짬짬이 쉬면서 밤 12시 이후에는 입질이 살아나므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상류에 주민이 살고 있는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밤 시간에 농가에서 키우는 개 울음 소리에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될 소지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고흥 한천지의 월척붕어.

크기에 비해 체고가 낮은 특징을 보이지만 채색이 누렇다.

 

 

 한천지의 전경.

예전같으면 녹조가 많았을 저수지인데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방에서 바라 본 한천지의 전경.

 

 

 한천지의 무넘이권 포인트.

 

 

 무넘이에서 제방권을 촬영한 사진으로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웠다.

 

 

 필자가 하룻밤 공략해 볼 포인트.

수초작업 하기 이전에 촬영을 했다.

 

 

 우측 제방끝자락에서 상류를 보고 촬영.

 

 

 필자가 마름수초 지대에 대를 폈다. 

 

 

마름수초를 행복한낚시에서 판매한 특공대를 이용해 마름수초를 걷어 내면서 구멍을 만들었다.

 

 

다시 수초제거기로 구멍을 넓히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를 무리하게 걷어 올리다 수초제거기가 부러져 임시로 전기 절연테이프로 단단하게 감았더니 아쉬운데로 사용할 수 있었다.

 

 

마름 수초구멍에 채비를 드리우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 언저리와 중앙에 파 놓은 수초밭에 10대의 낚시대를 셋팅했다.

 

 

 그림 좋은 필자의 포인트.

 

 

 해질녘 막바지 뜨거운 햇볕을 토해내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었다.

 

 

한천지 밑 도로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찐빵과 만두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다.

 

 

만두와 찐빵보다도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수가 더 좋았다.

 

 

낚시터에서는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찐빵을 들어보이는 필자.

 

 

이제는 본격 밤낚시로 돌입.

부드러운 옥수수를 꿴 채비를 하나 하나 드리우고 있다.

 

 

미리서 밤낚시 준비를 끝내고 우경레져의 회전의자에 앉아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간간이 이토록 작은 블루길이 찌를 올려주기도 했다.

낮 시간에 연안 물속을 들여다보면 이 처럼 작은 블루길이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하며 노닐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나비도 낚시터의 여유로움을 아는지 손등에 앉아서 필자와 함께 하려 하고 있다.

 

 

무릅위에도 한 마리의 나비가 사뿐이 내려앉고...

 

 

예전에는 모기를 천혀 물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기가 간혹 한 마리씩 물리기도 한다.

미리서 모기향까지 피워 놓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아무리봐도 이건 블루길의 입질인 듯...

 

 

 요즘 주력 의자로 사용하고 있는 우경레져의 회전의자.

기존 의자와 다르게 사무용 의자처럼 360도 회전이되어 일어서지 않고도 몸만 돌리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밤을 지새우며 낚시하면서 느낀 것은 아침시간 피로도가 덜하다는 것이다.

 

 

 아침시간에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는 필자.

 

 

 한천지 붕어는 체고는 낮지만 채색은 너무 아름다웠다.

 

 

 펼쳐놓고 보니 13마리의 붕어중 8마리가 턱걸이에서부터 36cm까지 월척이었다.

 

 

 

두번 째로 찾은 한천지

 이번에는 필자가 맨 바닥권으로 포인트 이동일 했고, 시험 삼아 한천지에서의 옥내림은 어떨까 하는 시험을 했다.

성우이엔씨 파라솔각도기를 이용해 낮 시간에 햇볕을 완전 차단했다.

 

 

 성우이엔씨의 파라솔 각도기.

 

 

 옥내림과 해결사 채비의 낚싯대를 6대 폈고, 막바지 햇볕을 파라솔로 막아내고 있다.

 

 

 저녁 먹을 시간.

공민욱씨가 준비한 김밥과 인근 별교읍에서 사온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낚시터에서 이정도면 진수성찬이 아닐까??

 

 

 

이 후 저녁시간에 낱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고, 공민욱 회원은 포인트를 양보해줬지만 끝내 월척을 낚아내지 못하고 여명이 밝아왔다.

 

 

 

 해결사 채비에서 35cm급 월척이 낚아었다.

 

 

 

 아주 작은 블루길이 많지만 사진 처럼 굵은 블루길도 간간히 낚이기도 한다.

 

 

  한천지의 월척붕어.

배스터의 빵 좋은 붕어만 보아 오다가 이 처럼 체고가 낮은 붕어를 보니 월척이 아닌것만 같았다.

 

 

이제는 철수할 시간.

마름 수초지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필요했다.

 

 

 밤새 조황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했다.

 

 

 채고 좋은 붕어는 한 마리도 없고 조상이 한 조상인지 한천지 채고 낮은 붕어의 특징을 보여주는 조과였다.

 

 

 철수길에 벌교읍에서 짱퉁어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밤새 고생한 회원들.

야식도 없는 낚시에서 다들 배가 고팟을 듯...

 

 

함평 구계지의 대물 붕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오랜만에 낚시춘추 화보촬영이 아닌 일반 출조로 함평의 구계지를 다녀왔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소재의 1만4천여평 규모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이다.

배스보다도 블루길의 계체수가 많은 곳으로 블루길의 크기가 흡사 고흥의 해창만 블루길 크기와 비슷했다.

 구계지의 주 수원은 장성호의 수원이 농업용 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저수지로 좀 처럼 마르지 않은 저수지이다.

또한, 저수지 규모에 비해 대물 자원이 많은 곳으로 최근에 4짜붕어가 여러마리 낚였다는 정보이고보면, 어느 저수지나 그렇듯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저수지라 잔 씨알의 붕어는 좀 처럼 찾기 힘들고 낚였다하면 4짜 붕어라고 할 정도로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이 있다.

 매년 한 여름에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출조를 강행 해봤는데 이곳 구계지의 특징을 알고 미리 들어왔던 꾼들에 의해 벌써 4짜붕어를 여러마리 낚아 갔다는 소문이 퍼져 주말에는 많은 꾼들이 진을 치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력으로 보름날이 가까워져 달이 만월에 저수지가 대낮처럼 밝아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을 것 처럼 보였다.

 

낮에는 블루길, 밤에는 살치 성화를 이겨내야

 출조 당일 많은 배수와 대낮 처럼 밝은 달이 악재였다. 그래서 배수는 3.0칸 이상 5.8칸대 까지의 장(長)대로 가급적 깊은 수심대를 공략해 극복하고, 밝은 달빛은 듬성듬성 산발적으로 자란 마름수초와 포인트 뒤쪽 산의 그림자를 이용했다.

 미끼는 옥수수와 떡밥. 그러나 해질녘 그 토록 줄기차게 찌를 올려주는듯 춤을 추는 블루길은 어두어지면서 자취를 감췄고, 임무교대라도 하듯 이번에는 밤 새도록 살치와의 전쟁을 치루워야 했다. 어찌보면 블루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늘에 옥수수를 꿰든 떡밥을 단단하게 뭉쳐 바늘에 꿰든 살치의 입질은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보편적으로 부드러운 옥수수만을 골라 사용하던 것을 이번에는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 사용했다.

 

한 여름밤 수면을 가르면서 곱게 치솟은 찌

정을 넘어 1시나 됐을까? 그토록 심하던 살치의 공격이 주춤하더니 마름 수초사이에 세웠던 3칸대 찌가 이내 솟기 시작 했던 것. 블루길과 살치의 입질과 전혀 다른 찌 올림이 전개되었다.

단단한 옥수수 3알을 바늘에 꿰고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였다. 찌 올림만 봐도 대물 붕어임에는 틀림 없었다.

최대한 챔질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기 위해 손잡이만 쥐어 잡고 환상적인 찌올림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찌 올림의 꽃은 지고 옆으로 째려는 찰라 힘껏 챔질에 들어갔다.

터~억!! 하며 붕어의 입에 바늘이 박힘과 동시에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마름 수초대로 필사적으로 파고든 녀석의 머리를 겨우 마름 수초위로 돌려 세웠다.

이제는 반쯤 성공한 분위기. 그런데 붕어의 체구가 장난이 아니어서 쉽게 들리지 않았다. 원줄 6호를 믿고 단숨에 들어 마름 수초대위로 올라옴과 동시에 스키 태우듯 마름 수로위로 끌고 발 밑에까지 끌어왔다.

 후레쉬를 비춰보니 좀 처럼 구경하기 힘든 대물붕어였다. 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목구멍 깊게 바늘이 박혀 있어 그냥 들어 올릴까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안전하게 뜰채를 이용했다.

 계측자 위에 올려진 붕어 꼬리가 무려 46cm를 가르키고 있었다. 올 들어 낚아낸 다섯마리의 4짜 붕어중에서 세번째로 큰 씨알의 4짜붕어였다.

 

반짝 조황의 시즌 마감

4짜 붕어가 낚인다는 구계지.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났지만 초들물이 아닌 끝물이었다.

주말밤 크지 않은 저수지에 열 댓명이 포진해 대물붕어와 상면을 시도했으나 필자외에 붕어의 얼굴을 봤던 꾼이

단 한명도 없었다. 물론 배수의 영향도 있었다지만 아무래도 시즌이 지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벼가 누렇게 익어갈때 즈음 다시금 찾아볼 필요성을 느낀 조행이었다.

 어느곳이든 붕어가 낚인다는 소문이 있으면 의례이 꾼들이 몰리는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 그 사필귀정이 인과응보(因果應報)가 되지 않도록 저수지 인근에 농사짓는 주민들에게 피해주지 않은 꾼들이었으면 한다.

 

 

저수지 인근 길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 내고 있는 참나리꽃 뒤로 금수산(남문)회원이 아침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밝은 달빛을 조금이라도 가려진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도로 건너편 산자락 밑에 마름 수초가 듬성한 지역에 대를 폈다.

 

 

 구계지는 연안을 따라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다.

 

 

 구계지의 최 상류

상류에 장성호에서 유입된 수량과 상류 새물 유입구에는 수중에 모래톱이 형성이 되어있다.

 

 

 우측연안 일대를 촬영한것으로 마름수초를 그대로 두고 넘겨서 찌를 세워볼 필요가 있었다.

 

 

 상류일대 포인트.

사진에서 우측 파라솔이 필자의 포인트이다.

 

 

 현지민으로 보이는 꾼이 장박하기 위해 대를 펴 놓고 자리를 비웠다.

그 결과 낚싯대 몇 대를 도난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후 시간 포인트에 진입해 대를 펴고 있는 낚시인.

 

 

 우측 중류에서 하류로 연안 포인트를 촬영한 사진이다.

 

 

 구계지의 제방권으로 제방권에는 낚시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구계지의 중상류의 전경.

 

 

 구계지의 중하류 전경.

 

 

 구계지의 중류대.

 

 

 오후시간 필자가 마름 수초사이에 찌를 세우기 위해 케스팅하고 있다.

 

 

 구계지의 미끼.

배스와 블루길터라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미끼만을 사용해야 했다.

맛있고 향기나게 글루텐 떡밥을 반들어 놨다.

 

 

 구계지의 최고의 미끼인 옥수수 미끼.

가급적 씨알이 굵고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서 사용해야 했다.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는 구계지의 풍경.

 

 

 한 잔의 커피로 졸음도 달래보고...

 

 

 아침 시간 달맞이 꽃이 활짝 피어 그 아름다운 자태로 꾼들을 노근한 심신을 달래주는듯 했다.

 

 

 질퍽거리는 포인트라 좌대를 설치했고, 그 위에 우경 회전의자를 놓았다.

좁은 공간에서 의자가 회전이 되므로 몸만 그대로 돌려 입출입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밤새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나고 이제는 철수할 시간.

 

 

 간 밤에 희열을 안겨주었던 붕어를 살림망에서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는 필자.

 

 

 낚았을 당시 그 크기가 무려 46cm에 달했다.

 

 

 이곳 구계지의 붕어는 체고가 워낙 높아 둥그렇다고 했는데 필자가 낚아낸 붕어의 체고는 그리 높지 않았다.

 

 

 좌대밑 포인트가 수심이 낮은 관계로 살림망을 깊게 담그지 못했는데 꼬리 부분이 많이 닿았다.

 

 

 

 46cm의 대물 붕어.

3칸대의 낚싯대에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에 낚였다.

호남붕어 호황터

 

무안 구정리 5번 수로 (낚시춘추 2013년 5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바야흐로 봄을 맞아 여기저기 붕어가 많이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4월1일 저녁 무안의 박경희 회원이 “무안 일로읍 구정리수로에서 월척은 기본이고 4짜까지 심상찮게 낚인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날이 만우절이라 거짓말 아니냐고 했더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주말이 되려면 아직 멀었고 평일에는 출조하기 힘든 직장인인 필자로선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주말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

어쩌면 낚시가 힘들지도 모를 상황이어서 월차휴가를 내고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3번 수로와 4번 수로 사이에 묻혀 있던 수로

구정리수로는 무안군 일로읍내에서 목포의 영산강 하구언까지 뻗은 영산강의 샛줄기로서 낚시가 가능한 지류 수로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지난 2월호에 화보에 나갔던 지역은 2번 수로였다. 당시 구정리 2번 수로 외에 나머지 수로에서도 좋은 조황이 예상된다고 예견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빙이 되고 호황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희씨가 호황터로 지목한 수로는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중간에 있는 이름 없는 수로였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구정리 5번 수로라 이름 붙인다.

 구정리 5번수로는 최남단 4번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대물붕어들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수로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4월5일 아침 6시.

이미 소문을 돌았는지 많지 않은 낚시인들이 들어와 있었다. 촬영을 목적으로 왔지만 포인트를 보자마자 붕어가 곧 솟구쳐 올라올 듯해서 카메라보다 낚싯대를 먼저 꺼내들었다.

 하류에서 70m 정도 들어갔을 때 마침 비어 있는 포인트가 있어 서둘러 대를 펴고 있는데 우측 옆에 앉은 김종원씨 낚싯대가 활처럼 휘더니 턱걸이 월척을 낚아 냈다. 낚싯대를 펴다 말고 다시 차에가서 카메라를 가져온 뒤 카메라를 옆에 두고 나머지 낚싯대를 펴고 있는데 4칸대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맨바닥에 지렁이를 꿰어 던졌는데 찌를 끝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 누렇고 때깔 좋은 8치 붕어였다.

 

 

아침의 폭풍 입질

날이 밝을 때부터 일제히 붕어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는지 여기저기에 폭풍우처럼 입질이 쏟아졌다.  김종원씨의 포인트가 가장 조황이 좋았다. 그는 연신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기도 전에 붕어는 연안으로 나와 있었다. 입질과 동시에 무를 뽑듯 인정사정없이 연안까지 끌어내는 특이한 끌어내기 방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끌어내는 과정을 촬영하려 했는데 도무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낚시를 잠시 포기하고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는데 김종원씨가 또 입질을 받아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러는 와중에 좌측에 앉은 박경희 회원도 입질을 받고 낚싯대가 크게 원을 그리며 휘는 게 보였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 가보니 33cm 정도의 월척이었다. 박경희 회원은 죽은 새우를 사용했다고 했다.

 붕어를 낚아낸다는 표현보다 주워 담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풍 입질이었다.

삭아있는 부들수초대가 붕어의 몸부림으로 계속 울렁여서 수초대에 바짝 붙여 봤지만 수초대에선 입질이 없었다.

 

 

수초대 대신 맨바닥에서 입질

김종원씨는 4칸대부터 5.8칸까지 장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다. 그리고 수초를 건너뛰어 맨바닥에 찌를 세웠다. 다소 깊은 쪽에 채비를 끌어다 놓아야 입질이 빠르다고 했다.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물어보니 구정리 5번 수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며칠 전에도 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서 세 마리의 월척과 많은 준척붕어를 낚아내서 오늘도 같은 포인트에 앉았습니다. 이 수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포근한 날이면 밤낚시도 잘 되지만 배수를 하거나 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면 밤낚시보다도 낮 낚시가 잘 됩니다.”

 필자의 좌측에는 간밤에 들어온 광주의 나용주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의 살림망도 묵직했다. 월척 3마리와 준척급 붕어가 많이 들어 있었는데 지난밤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고 했다.

나용주씨는 올해 들어 세 번 출조했는데 빈작은 없었다고 한다.

 아침의 입질시간을 사진 촬영으로 모두 소진해버리고 포인트에 다시 앉은 시간은 아침 9시였다.

그래도 드문 드문 입질이 이어졌다. 낚싯대 위치를 바꾸어 수초 안쪽에 세웠던 찌를 맨바닥으로 옮겼더니 바로 반응이 왔다. 60cm로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엄청났다.

 맨바닥이라 이리저리 가지고 놀며 꺼내보니 32cm 월척이었다.

산란은 정수수초대에서 하지만 정작 먹이 활동은 맨바닥에서 하는 듯 보였다.

맨바닥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고 채비가 말풀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았지만 낚싯대를 끌어당겨 봉돌이 한 번에 쑥 가라앉은 포인트에서 입질이 빨랐다.

만큼 바닥이 깨끗한 지역을 찾아야 입질 받기가 수월했다.

 

 

김종원씨 지렁이 세 통을 다 소진

10시가 넘자 입질은 소강상태에 빠지고 낚이는 씨알도 8치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김종원씨만은 계속해서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결국 김종원씨는 지렁이가 다 떨어져 철수했다.

블루길에게 빼앗긴 지렁이도 거의 없이 붕어만 낚느랴 지렁이 세 통을 모두 소진했다고 한다.

 폭풍우가 지나간 듯 다시 조용해진 수로에 목포에 사는 고향 친구가 김밥과 커피, 그리고 지렁이를 사들고 왔다.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밤낚시까지 해볼 필요성이 있는 수로이지만 오후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에 남은 몇 시간 동안 낚시에 몰입했다. 바람이 불었지만 낚시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블루길 입질도 없어서 미끼 활용을 바꾸었다. 지렁이를 많이 꿰지 않고 달랑 한 마리를 꿰었더니 입질이 훨씬 빨랐다. 배스터이지만 옥수수나 떡밥류의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오후 2시 최하류에 앉은 나광국 회원이 땟장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31cm 월척을 낚아내는 것을 보고 낚시를 접었다.

구정리 5번 수로를 자주 찾는다는 목포 낚시인이 “이제 오후 타임 시작인데 철수하려 하느냐”고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일로 나들목을 나와 일로읍 방향으로1.5km 가면 월암교차로이다. 계속 직진하여 45번 국도를 따라 2.5km를 가면 삼기 삼거리이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2.5km 마을길을 지나면 일로하수종말처리장. 여기에서 구정리 마을 방향으로 350m를 가면 제방위에 자전거로로 시작점이 나온다. 제방 밑에 길을 이용해 제방을 따라 약 3.5km를 가면 구정리 5번수로 최 하류에 닿은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777-1

 

 

◆현지 조황문의 목포 신안낚시(061)282-7041

 

무안 구정리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사이에 이름 없는 수로였던 구정리 5번 수로.

사진의 하류 포인트에서 폭풍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무안 구정리 5번수로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여기저기에서 정신없이 입질이 들어 왔다.

 

 

아침에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희씨.

구정리 5반수로의 호황을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구정리 5번 수로 전경. 호황 소식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려들었다.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 쓸어 담기.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던 김종원씨가 입질이 들어오자 인정사정없이 끌어내고 있다.

 

 

김종원씨가 월척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삭은 부들 수초를 뒤집어 쓰고 낚인 월척붕어.

 

 

채색이 누런 월척붕어를 처리하고 있는 김종원씨.

 

 

또 입질이...

김종원씨가 붕어 주둥이에서 바늘을 떼기도 전에 입질이 들어오자 찌를 바라보고 있다.

 

 

무안의 김종원씨가 살림망위에 붕어를 펼쳐 놓았다.

 

 

 

김종원씨의 살림망을 살짝 들여다 봤더니 마릿수 월척에 나머지도 월척이 육박하는 준척급 붕어 였다.

 

 

아침 시간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광주의 나용주씨가 준척급 붕어를 끌어냈다.

 

 

필자도  8치급 붕어 손맛을 봤다.

채비는 해결사 채비에 미끼는 지렁이 한 마리.

 

 

김종원씨가 금방 낚아낸 붕어를 들여다 보고 있다.

 

 

무안의 박경희 회원도 덩달아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광주에서 온 나용주씨도 8치 붕어를 낚았는데 낮 시간으로 갈 수록 씨알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구정리 5번 수로의 예쁜 붕어.

 

 

광주낚시인 나용주(좌)씨와 무안 낚시인 김종원씨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구정리수로의 월척들.

 

 

낮 시간이 되자 그렇게도 잦은 입질을 했던 구정리 5번 수로가 소강 상태를 보였다.

 

 

목포의 나광국 회원도 땟장 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나광국 회원이 낚아낸 턱걸이 월척.

 

 

수로 연안에 핀 광대마무꽃

 

 

아침 시간 폭풍 입질에 식사 타임을 놓친 김종원씨 일행이 늦은 아침을 먹고 있다.

 

 

우리 일행도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있는데 목포에 살고 있는 필자의 친구가 김밥과 커피등을 사 왔다.

 

 

무안의 배인석 회원도 뭘척의 손맛을 즐겼다.

 

 

필자의 자리.

이젠 대물좌대를 설치했다. 수초안쪽에서는 붕어가 산란을 하고

수초없는 맨 바닥권에서는 먹이 활동이 활발했다.

 

 

필자가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대단 했다.

 

 

손아귀에 꽉 찬 월척붕어.

 

 

필자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32cm 월척.

 

 

이것은 턱걸이 월척이었다.

 

 

이날 주로 사용된 미끼는 지렁이였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한다고 하지만 입질은 거의 없었고, 오로지 붕어만 낚이었다.

 

 

낮 낚시만을 즐기고 철수하는 낚시인.

 

 

필자가 화보촬영하면서 짬짬이 낚아낸 붕어를 모아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필자의 조황.

몇 시간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월척이 두 마리나 섞여 있었고,

몇 년만에 떡붕어도 낚아봤다.

영암호 문수포수로 쾌조의 스타트 (낚시춘추 3월호)

 

2,3번 다리 사이 땟장밭이 월척 검문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영암호의 문수포수로가 2월 초부터 월척을 쏟아내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2번 다리와 3번 다리 사이의 폭 좁은 땟장수초지대에서 앉은 평산가인 홍양양 회원은 혼자서 월척을 8마리나 낚았는데 수초대에서 40~50cm 떨어진 맨바닥에서만 입질을 받았다.

 

 1월이 지날 즈음 여기저기 호황소식이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조황이 좋았던 곳은 영암호의 해남 지역 수로였다.

광주의 정필중 회원 일행 3명이 지난 1월31일 석계수로에서 불과 3시간 동안 월척 3마리 외 10여 마리의 마릿수 조황을 누렸다고 사진과 함께 알려 왔다.

출조지 고민을 끝내고 회원들에게 이번 주말에는 석계수로로 모이라고 연락을 해놨는데 2월1일 오전까지 해남지방에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6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여름 장맛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석계수로 출조의 꿈은 점점 멀어져갔다.

석계수로를 비롯하여 주변 여러 수로들이 비가 내리면 진흙탕 길로 변해서 4륜구동 차량도 진입이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계수로는 포기, 문수포수로로 급선회

출조 당일인 2월2일 새벽 5시에 무작정 집을 나섰다.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기온은 영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해남권과 영암권 수로를 둘러보고 장소를 정하기로 하고 무안의 박경희 회원과 영암방조제 준공기념탑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상대로 많은 수로들이 차량 진입이 어려웠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영암호의 문수포수로였다.

 전남 영암군 미암면 망산리에 있는 문수포수로는 영암호 본류와 연결된 수로가 있고 상류 다리를 중심으로 도로와 나란이 있는 가지수로가 있다.

가지수로는 문수포수로를 중심으로 1번부터 5번까지 작은 다리가 놓여 있는데 수초가 잘 형성되어 봄과 늦가을에 자주 찾곤 한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보니 강한 바람은 불었지만 물색이 너무 좋았다.

2번 다리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잡고 있을 사이 다른 회원들도 속속 들어와 대를 펴기 시작했는데 박경희 회원이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대를 모두 펴기도 전에 낚아낸 붕어가 두 마리. 모두 9치급 붕어였다. 필자도 서둘러 다리 밑 삭아 있는 땟장수초 지역에 대를 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수심은 대체적으로 고르게 60~70cm 정도였다. 낮에느 블루길 입질이 엄청 많았다.

박경희 회원은 순식간에 지렁이 한 통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블루길만 덤비고 붕어는 아예 입질이 끓어졌다고 투덜거렸다. 낚이는 블루길마다 15cm 전후의 크기였다.

 2번 다리와 3번 다리의 중간 지점에 앉은 홍행양 회원도 두 마리의 붕어를 만났을 때 해가 서산에 기울였다.

저녁을 먹으면서 조황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눴는데 회원 모두 문수포수로로 출조 경험이 있던 터라 “문수포수로는 대체적으로 밤낚시가 잘 되는 수로여서 저녁 타임을 기대해도 좋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포인트에 앉았을 때 낮에 그렇게 강하게 불던 바람도 다소 잦아든 듯했다.

초저녁이라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바깥 공기는 차가웠다.

밤낚시에 몰입한지 30분이 흘렀을까? 전화벨이 울려서 보니 홍행양 회원이었다.

 “오늘 어쩌면 대박이 터지겠는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저녁 먹고 네 마리째 걷어 올렸는데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찌가 올라온다고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홍행양 회원이 소나기성 입질을 받고 있을 때 다른 회원들은 드문드문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문수포 다리를 중심으로 비행장 쪽에 앉은 회원들은 아예 입질 자체가 없었다.

밤 10시경 홍행양 회원이 또 월척을 꺼냈다고 전화가 왔다. 벌써 네 마리째 월척이라고 했는데 씨알은 모두 턱걸이급이라 했다.

 

 

수초에서 40~50cm 떨어뜨려 찌를 세워야 입질

필자의 자리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아무래도 포인트의 기복이 심한 듯했다.

카메라를 들고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로 가는 도중에 다리 쪽에 앉은 박경희 회원의 포인트가 랜턴 불빛으로 요란했다. 다가가보니 32cm 월척을 낚아내고 있었다.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를 보니 붕어 검문소에 앉은 듯한 멋진 분위기였다.

수로 폭이 넓지 않은 포인트로서 양쪽 연안에는 삭이든 땟장수초가 있고 가운데엔 통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폭이 좁은 공간이 있었다. 홍행양 회원은 그 빈 공간에 찌를 세웠고, 그 공간을 통해 회유하는 붕어가 꿈틀대는 지렁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입질을 하는 것 같았다.

그는 “수초에 바짝 붙인 찌는 입질이 없고, 수초에서 40~50cm 떨어져 맨바닥에 찌를 세워야 입질한다”고 말했다.

 산란이 임박한 가운데 붕어들이수초대를 파고들 것을 예상하여 수초 가장자리에 찌를 붙인 회원들은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했고, 대부분 맹탕지역이나 다름없는 수초 없는 곳에서 입질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침시간 조황을 살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회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봤다.

박형구 회원과 이성균 회원은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블루길 입질도 없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홍행양 회원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모두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데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던 이성균 회원이 참지 못하고 낚싯대 두 대를 들고가 홍행양 회원의 맞은편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그리고는 포인트를 옮기자마자 연타로 9치급 두 마리를 낚아냈다. 옆에 있던 박형구 회원도 덩달아 포인트를 옮기더니 한 마리를 낚아냈는데 씨알이 9치급이었다.

 

 

블루길 두세 마리 낚이면 붕어가 올라와

아침시간인데도 구름이 많아 햇살이 보이지 않았다.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면 입질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했는데 박경희 회원은 “햇살이 좋으면 블루길 때문에 붕어 입질 받기 힘들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블루길 두세 마리가 먼저 낚이면 그 다음에 붕어의 입질이 들어 왔다.

 홍행양 회원의 파이팅을 찍기 위해 포인트 건너편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다.

잠시 서있는 듯 보였는데 찌놀림이 이어졌다. 역시 수초대에서 떨어져 찌를 세웠던 낚싯대였다.

찌올림이 얼마나 좋은지 찌목까지 드러날 정도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챔질했던 홍행양 회원이 잠시 사진 촬영하라고 원줄을 느슨하게 해주는 순간 붕어는 수초대로 필사적으로 파고들었다.

어쩔 수 없이 줄을 잡고 끌어내야 했다. 언뜻 봐도 월척이었다.

 비교적 가볍게 맞춘 해결사채비를 사용한 그는 바닥이 지져분할 것을 염려해 위 봉돌과 아래 스위벨의 단차를 15cm 가량 주었다고 했다. 홍행양 회원 혼자서만 낚아낸 붕어가 15마리였다. 살림망엔 월척이 8마리.

나머지도 월척에 육박할 정도의 8~9치가 많았고 발갱이급 잉어까지 들어 있었다.

 이번 출조에선 10마리 월척이 낚였고 사진에 담지 못한 붕어까지 합치면 상당한 마릿수 조황을 누렸다.

다만, 무겁게 찌맞춤한 회원들과 수초대에 바짝 붙인 회원들은 대부분 빈 살림망이었다.

날씨가 풀리고 수온대가 올라가면 그만큼 붕어의 활성도는 좋아질 것이다. 2월 말경 다시 한 번 찾기로 하고 대를 접었는데 대를 접고 있는 와중에도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에선 붕어의 입질이 계속되었다.

 

 

문수포수로 낚시요령

 2월 초 현재 산란을 위한 붕어들이 지류에 들어와 있다.

구정 전후의 강추위만 물러가고 나면 본격 물낚시 시즌이 시작될 것 같다.

새우보다는 지렁이에 입질이 빠른데 낮과 밤의 조황 차이는 크지 않다. 주로 아침과 해질 무렵에 입질이 집중된다.

 밤 입질은 아침보다는 뜸하지만 새우미끼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인다.

수온이 오르면 4짜 붕어도 낚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조행에서도 그랬듯이 포인트별 조황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닥을 샅샅이 점검해보고 가급적 깨끗한 지역에 낚시자리를 잡아야 한다.

 산란이 임박한 2월 말에는 땟장수초보다도 부들이나 갈대 언저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까지 가서 다시 2번 국도를 따라 순천방향으로 행한다.

영암 대불대 앞을 지나 직진하면 매자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이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 삼거리. 이곳에서 경비행장 방향을 보고 좌회전하여 좌측 수로를 따라 1.2km를 가면 두 번째 다리가 나오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가 촬영구간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1065-3

 

 

 영암호 문수포수로 월척 검문소의 위력

2번,3번 다리 사이의 땟장밭에 앉은 홍행양 회원이 아침 시간에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영암호 문수포수로에서 회원들이 사용한 해결사채비.

 

 

문수포수로의 월척 붕어만 담긴 아이스박스.

10마리의 월척이 낚였다.

 

 

 문수포수로에서 낚인 씨알 굵은 블루길.

두 세 마리 잡으면 붕어가 올라왔다.

 

 

 점심식사 준비 중.

필자가 트렁크를 이용한 간이식탁에서 밥을 푸고 있다.

 

 

 홍행양 회원(우)과 전석민 회원이 문수포수로에서 낚인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 문수포의 아침.

박경희 회원이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옆에 보이는 다리가 2번 다리이다.

 

 

 이성균 회원이 문수포수로에서 낚은 33cm 붕어.

밤새 입질 한 번 없다가 딱 한 번 받은 입질이 이 녀석이었다.

 

 

 철수 직전 문수포수로에서 월척을 낚아낸 필자.

 

 

 문수포수로의 아침.

2번, 3번 다리 사이의 땟장밭에서 회원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문수포수로 밤낚시에서 31cm 월척을 낚아낸 홍행양 회원.

 

 

 전석민 회원이 밤 조황이 부진하자 낚싯대를 챙기고 포인트를 옮기고 있다.

 

 

 수면을 가르며 끌려오는 문수포수로 월척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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