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춘추 3월호 특집 기사에 실릴 사진들입니다.

전문꾼들은 어떻게 장비를 관리하고 채비를 준비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3월호를 보시면되겠고,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해 드립니다.

 

 채비보관함

낚시대는 한정이 되어 있고, 낚시 장르는 많습니다.

이 모든 장르의 낚시를 하려면 채비 전환은 필수적으로 뒤따르고,

쉽게, 또 현장에 맞게 전환이 빠르게 하기 위한 채비보관함 입니다.

 

 

 손잡이가 달린 휴대용 채비보관함입니다.

 

 

 내부에 칸을 만들어 낚시 장르별로 구분해 정리함으로서 편리하게 사용하게 했습니다.

 

목재를 이용해 줄감개를 만들어 교체하고 나온 채비를 이 목재 줄감개에 감아 놓으므로 채비 손실이나 찌가 부러지는 현상을 막을수 있어 좋습니다.

 

우측에 테이프를 감아 그 위에 매직으로 낚시대의 칸수를 적어 놓은 것이 특징으로 장르별로 색상을 달리 했고,

이때에 테이프는 약 다섯바퀴 정도 감아 놓은데 그 이유는 줄감개를 많이 가지고 다닐것이 아니라 몇 개만 가지고 다니며 그때 그때 그 낚시줄 칸수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 적혀 있는 칸수를 지울수 없어 반바퀴 정도 만큼 잘라 내버리고 새로 매직으로 적으면되기 때문입니다.

 

 

 전미낚시, 떡밥낚시, 수초낚시, 대물낚시로 구분하여 보관중.

 예비용 찌를 아무렇게나 가지고 다니면서 찌몸통이 눌리는 현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예비찌를 뚜껑에는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채비보관함을 열어보이는 필자.

 

 

소품보관함.

카메라 보관용 알루미늄 가방을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부피가 큰 것이 단점이지만, 많은 소품을 한꺼번에 담아 다닐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열어보면 총 4단으로 구성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놓은 모습.

 

 

 뚜껑을 열어 전개 해 놓은 모습.

 

 

 1단.

뚜껑을 열면 저렇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소품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2단.

뚜껑에 또 다른 뚜껑을 만들어 고무 패드를 붙이고. 거기에 묶어 놓은 전미낚시 바늘을 꿰어 놓아 바늘 쌈지의 역힐을 대신합니다.

 

 

 

 3단.

뚜껑을 열면 바로 보이는 소품함입니다.

낚시중에 흔히 사용하는 소품들만 들어갑니다.

 

 

 4단.

3단 소품함을 들어내면 보이는 것으로 맨 아래에 해당되는 칸입니다.

이곳에는 원줄이 홋수별, 종류별로 들어가고 상비약등 보통 예비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채비를 준비하고 있는 필자.

대물낚시에서 전미낚시로 채비를 바꿔야 하는데....

 

 

 소품함과 채비보관함.

보통은 채비보관함은 차에 두고 소품함만 들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차량트렁크.

트렁크에 아무렇게나 장비를 쌓아 다니면서 장비가 어디에 박혀 있는지도 몰라 낚시터에서 효율적으로 장비를 사용하지 못한 단점을 보완하고져 15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정리함을 만들었습니다.

장비가 눌리어 파손되는 예가 없고, 지렁이가 어딘가 박혀 썩어 냄새나는 경우가 없어 좋았고, 그 무엇 보다도  모든 장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도난 방지를 위해 트렁크 내부에 나만이 알수 있는 곳에 두대의 감시용 카메라를 부착해 움직이는 물체가 1m 이내로 접근하면 녹회가 되겠끔 블랙박스를 설치해뒀습니다.

 

 

이제 슬슬 포인트 진입을 해볼까요??

 

 

 

대물낚시의 경량화 1

 

이제는 고 부력 채비에서 저 부력 채비로 경량화를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어릴 적 동네 시골 동네 저수지에서 처음 낚시를 배울 때 월척 이상의 붕어는 아니었지만 자잘한 붕어부터 준척붕어에 이르기까지 수 없이 낚아왔던 기억이 요즘 들어서는 새삼 새롭기만 하다.

예나 지금이나 저수지 아래의 농경지는 변함이 없고 또, 저수지 또한 간혹 마르기는 마찬가지인데 갈수록 붕어의 얼굴 보기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요즘에는 배스와 블루길등 유해 어종이 유입된 원인도 있고, 보신용으로 마구 잡이로 잡아낸 원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붕어의 생존 능력을 보면 우리 꾼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종족번식을 위해 산란철 그 토록 처절하게 산고를 거치며 포란을 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은 어떻든 붕어자원은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많은 량의 붕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낚이지 않은 것일까? 문제가 있다면 분명 원인도 있을 법!!

필자는 그 원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건데 분명 채비에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2000년대 초 월척특급이라는 방송을 통하여 꾼들의 뇌리에는 큰 붕어를 낚고 싶은 욕망으로 튼튼한 채비가 각인됐고,

그 무렵 낚시를 배우는 신참꾼들은 가장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콩알낚시나 지렁이낚시를 제쳐두고 대물낚시부터 배워왔던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필자 역시도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대물낚시를 구사해온 것은 사실이다.

굵은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수초밭을 누비며 오직 월척을 향하여 수초를 베어내고 또 수초구멍을 파고 무거운 10호 이상의 봉돌을 사용하므로 길이가 짧고 고 부력인 찌를 선호 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영남쪽 꾼들에 비하여 이곳 호남쪽 꾼들의 채비가 더 고 부력을 사용했다.

현재도 영남쪽 꾼들과 낚시를 해 보면 아직까지도 호남쪽 꾼들이 더 고 부력의 찌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예전에 그토록 무겁고 투박한 채비에서 이제는 채비 자체를 경량화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고 있다.

고 부력의 채비는 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꾼의 편리함이지 붕어의 편리함은 아니다.

특히 바람이 있는 날의 경우 케스팅 할 때에 잘 날아가 그 포인트에 정확하게 찌를 세우는 이점과 웬만한 말풀류의 수초대를 채비가 파고드는 효과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봉돌의 크기가 고리봉돌 기준으로 7호 전후를 사용하고 가급적 7호를 넘기지 않으려 한다.

원줄 역시 카본줄을 최고 6호까지 고집했던 것을 이제는 모노필라멘트 3~4호로 바뀌고 있다.

그에 따라 사용하던 찌 역시도 길이가 좀 긴 떡밥찌로 바뀌고 있다.

 

무조건 경량채비로 바꾼다고 원줄은 그대로 사용하고 찌만 저부력 찌로 바꾸는 꾼들을 더러 볼 수 있다.

그러나 찌만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것은 아니다.

 

저 부력의 찌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원줄의 굵기도 더 가늘어져야 한다.

빳빳한 원줄을 그대로 사용했을 경우 찌와 원줄의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인데 상승하려는 찌의 운동을 빳빳한 원줄이 방훼를 하여 찌가 따라 들어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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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2

 

낚시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좋을까?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요즘 물기에 나가보면 대부분의 꾼들은 포인트내의 붕어는 모조리 낚아낼 요량인 것처럼 적게는 8대부터 많게는 20여대까지의 대를 펴서 대물낚시를 하고 있다.

요즘 대물낚시가 아니더라도 다대편성이 낚시의 원칙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본인의 받침틀이 12단 짜리라고 가정했을 때 모든 꾼들은 12단을 다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듯 하고 모자라면 땅에다 더 추가로 받침대를 꽃아 더 펼 때도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말 좋은 포인트에 진입했을 때 수초 분포도나 물색, 수심, 깨끗한 바닥상태 등을 고려하여 이곳만은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이겠다고 생각될 때 그곳에만 몇 대의 낚시대를 이용해 찌를 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그날 그 포인트에 붕어가 나올법한 곳이 세 곳이라면 세 대를...

여섯 곳이라면 여섯 대의 낚시대를 펼 필요가 있다.

정작 붕어 길목은 여섯 개인데 욕심대로 열 두 대의 낚시대를 다 편다면 나머지 여섯 대의 찌는 의미 없는 것이고 집중력만 분산 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꾼의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시각이 분산되어 전체 찌를 시각적으로 보기도 힘들뿐더러 정작 중후한 월척의 입질이 왔을 때 적절한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닥 상황이 좋지 못해 찌가 내려가지 않아 밤새도록 투척해 소란을 피우는 것 보다는

바닥이 비교적 깨끗한 포인트에만 낚시대의 숫자를 줄여 펼치므로서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낚시에 몰입하면서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최적의 포인트에 최소한의 낚시대를 펼치므로서 낚시에 집중력을 높여 어쩌다 들어오는 대물의 입질을 놓치지 않고 낚아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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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3

 

붕어는 있는데 게을러서 못 낚는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초봄에 겨우내 잠들었던 낚시가방을 꺼내 낚시대를 정비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낚시를 해 보겠다고 원줄도 교체하고 찌의 부력도 확인하며 말 그대로 완벽한 셋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셋팅된 채비를 1년 내내 사용함에 있어 허점이 있다.

 

주기적으로 계절도 바뀌고 그날그날 저수지 상황도 바뀌는데 꾼들의 채비는 그대로라면 그 만큼 몰황이 뒤따른다.

환경변화와 포인트의 여건에 맞게 그날그날 채비에 변화를 주어 사용해야 한다.

 

정수수초가 밀생한 포인트와 침수수초인 말풀류의 수초가 밀생한 지역이라면 당연이 투박하고 고부력인 채비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수초대가 많이 열려 있고 바닥 상태가 깨끗한 지역이라면 현장에서 바로 경량 채비인 저 부력의 채비로 전환 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꾼들은 채비의 변화를 줘야 한다고들 생각은 하지만 막상 낚시중에는 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는 직접 나무로 만든 줄감개를 이용하여 포인트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 채비 변화를 쉽게 하기 위해 칸수별로 저 부력의 채비를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서 바로바로 교체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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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4

 

저 부력 긴 목줄 채비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저 부력 대물 채비와 별도로 또 다른 채비를 사용하고 있다.

전미낚시. 즉, 옥수수슬로프낚시에서는 입질이 대물 채비에 비교하여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그 원인에 궁금증이 생겼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고민하던 중 분명 채비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저 부력 긴 목줄 채비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여러 저수지를 찾아다니며 시험해보고 좋은 조황도 만났던 기억이 있다

낚시춘추 2010년 2월호에 서술했듯이 긴 목줄 채비가 바로 그것이다.

저 부력 떡밥 찌로 시험했었는데 전미낚시 보다는 입질의 빈도수가 작다하지만 나름대로의 만족한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수초가 많이 열려 있는 포인트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고 부력의 대물 채비가 아닌 긴 목줄 채비로 바꿔 채비를 활용한다.

낚시대는 대물낚시처럼 다대편성 보다는 대략 5대 정도가 알맞은데 그 이유로는 채비가 약할수록 붕어의 제어가 힘들어 또 다른 채비를 감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줄의 굵기를 2~2.5호 정도로 사용하고 목줄을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않게 가급적 가느다란 2호 정도로 사용하되 그 길이가 15cm 정도로 대물채비보다 좀 더 길게 사용한다.

 

바늘은 크지 않은 감성돔 바늘 2호 정도로 사용한다.

이 채비에서의 찌맞춤은 모든 채비를 달고 현장에서 수면과 일치되게 맞춘 후 실제로 낚시 할 때에는 두 마디 정도 찌톱을 내어 놓고 낚시를 한다.

 

이때에는 봉돌이 바닥에 살짝 닿아 있고 목줄은 늘어져 있는 상황이 된다.

이 보다 더 예민하게 사용하려면 찌 맞춤시 케미만 돌출되게 맞출 필요가 있고 봉돌을 예민하게 깍아야 하는데 그마져도 귀찮다 생각되면 이노피싱의 부레찌를 사용해서 바로 예민하게 조정해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채비로 낚시를 했을 때 채비가 어떻게 가라 앉아 있는지 추상적으로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를 수가 있어 필자의 집에는 가로30cm 넓이 20cm 높이 1.5m의 아크릴 수조를 만들어져 있다.

포인트에 따라 물의 밀도와 수온등등 똑같은 여건은 아니지만 수조에서의 채비 시험을 해 보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찌의 부력을 맞췄고 현장에서 낚시를 시작할 때에는 저부력 채비이다 보니 수면과 일치하게 찌톱을 맞췄놓고 낚시를 했을 때는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경우가 많고 또 봉돌이 바닥에서 뜬 상태로 되어 대류현상이나 물 흐름이 있을 경우 밀리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한 두마디 내어놓고 낚시를 해야 한다.

 

모든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한데 입질 패턴이 좀 까불며 올리는 입질이 나타나는 반면 대물 붕어의 경우 대물낚시에서의 입질 패턴과 마찬가지로 중후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낚인 붕어의 처리는 가급적 수초와 멀리 붕어를 유도해 수초에 붕어가 감아버리는 일이 없어야하고 설령 수초에 감겼다고 하더라도 수초 낮으로 그 수초의 밑둥을 잘라내면 되고 마지막 처리는 뜰채로 떠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이 경우의 장점으로는 미약한 입질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는데 있고, 또 늦가을 마름수초가 삭아 바닥이 지저분한 곳과 가을부터 새로운 말풀이 자라 올라 올 때에 위력을 보일 때도 있다.

 

단점으로는 수초가 찌든 곳이나 바람이 있는 날 정확한 케스팅이 어렵다. 또 채비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질긴 정수수초대에 감겼을 때에는 약한 원줄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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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5

 

전미낚시의 채비 변형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전미채비를 변형 시킨 긴 목줄 채비가 있다.

전미낚시에서는 두 개의 긴 목줄을 이용 채비가 슬로프가 되게 채비를 해서 찌 놀림은 끌려가는 입질을 보며 챔질 타이밍을 잡지만 자꾸 엉키는 목줄에 불편함을 느끼고, 수심이 낮은 포인트에서는 낚시 자체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을 목적으로 채비에 변화를 주어봤다.

 

 전미낚시 채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긴 목줄만을 잘라내고 짧은 바늘만 이용하면 바로 긴 목줄 채비로 쉽게 전환이 되면서 내려가는 입질이 아닌 올리는 입질을 기대 할 수 있다.

 

 이때에는 편납홀더에 편납을 더 가미하여 찌를 맞추되 수면과 일치하게 맞추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채비로 전환 했을 때에는 입질이 내려가는 입질이 아닌 올리는 입질이 된다.

 

 요즘은 꾼들이 전미낚시 채비도 변형을 주어 원줄을 다소 굵게 사용하는 꾼들이 많은데 보통 전미낚시에서는 1.5호 이하의 원줄을 주로 사용하지만 전미낚시가 보편화 되면서 보다 더 질긴 굵은 2.5호 까지도 사용한다.

이러한 채비를 그대로 변형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요즘같이 마름 수초가 삭아 들어가면서 수초 줄기가 힘없이 끌려 나올 때에 주로 쓰이기도 하는데 하절기보다는 저수온인 겨울철 일기 변화가 불순하여 붕어의 입질이 까다로울 때 주로 사용한다.

 

대물낚시의 경량화 6

 

대물낚시와 전미낚시를 혼용해 낚시하지 말라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대물낚시를 하면서 열 대 중 한두 대는 전미낚시 채비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늘고 있다.

대물낚시의 무료함을 달래겠다는 생각으로 전미낚시 낚시를 병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입질을 자주 받는 것은 물론 간혹 월척 붕어가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미낚시 병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입질을 몇 번 더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입질이 잦은 전미낚시 찌에 자꾸 시선이 가다 보니 정작 대물대에 들어오는 입질을 보지 못해 헛챔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꾼들마다 이유는 있겠지만 목적의식을 확실하게 갖고 그에 걸 맞는 낚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대물낚시의 경량화 7

 

옥내림낚시 유리한 낚시터는?

처음 가본 곳, 배스 유입된 곳, 동자개 설치는 곳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옥수수내림낚시는 이제 웬만한 꾼들은 다 접해보고 그 위력도 알고 있다.

대물낚시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붕어의 활성이 떨어질 때 약한 입질도 잘 표현해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옥수수내림낚시를 할수록 느끼는 사실은 이 낚시가 큰 붕어 한 마리를 목적으로 한 대물낚시 스타일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입질은 자주 들어오지만 큰 붕어를 골라내는 씨알 변별력이 없고 수심이 얕거나 수초가 밀생한 곳에선 사용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가슴이 ‘턱’ 막히는 찌올림의 긴장감이 없다.

그래서 나는 평소엔 내가 즐기는 대물낚시를 그대로 하고 꼭 옥내림낚시를 해야 할 상황에서만 옥내림 채비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상황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 가본 곳

 우연히 발견하게 된 둠벙이나 소류지, 아니면 소개받은 저수지인데 붕어가 있을까 믿음이 가지 않은 저수지에선 옥내림 두세 대를 펴놓고 몇 시간 낚시를 해보는 것이다.

옥내림을 알기 전엔 이러한 탐사낚시에서 먼저 지렁이를 사용했지만 지렁이는 붕어 외에 잡어가 먼저 달려든다는 단점이 있어 지금은 옥수수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에 붕어가 낚이는 곳이라면 그곳은 어자원이 어느 정도 있고 옥수수 역시 먹힌다는 증거이므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보는 식이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서 과거 조황은 어땠는지 준설 등 저수지의 변화는 없는지 등의 정보도 알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그 낚시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

 대물낚시인이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성 미끼에 달려드는 외래어종 성화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엔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가 많고 그런 곳에선 옥수수나 떡밥으로 5짜급 대형붕어가 자주 낚여 화제가 되곤 한다.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의 붕어는 입질이 약한 게 특징이고 이런 곳에선 무거운 대물채비보다 가볍고 예민한 옥수수내림낚시 채비가 위력을 발휘한다.

배스 유입 대물터 중엔 저부력채비에 옥수수만 꿰어도 붕어가 낚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입질이 아주 약아서 옥수수내림낚시를 해야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다.

가령 순천 희야지와 여수 복산지는 모두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인데, 희야지는 일반 채비에 옥수수를 꿰어도 잘 먹지만 복산지는 옥내림 채비가 아니면 입질을 받기 어려울 정도다.

 

 

동자개가 많은 곳

 간척지 중엔 지렁이나 새우 등 동물성 미끼를 탐하는 동자개가 유독 많은 곳이 있다. 이런 곳에서 생미끼를 쓰면 동자개 성화에 시달린다.

장흥 진목지의 경우 밤낚시를 하면 어떨 때엔 20마리의 동자개를 낚기도 하는데 그런 곳에선 옥수수로 미끼를 바꾸거나 아예 옥수수내림낚시를 한다. 동자개는 동물성 미끼에만 관심을 보이므로 식물성 미끼인 옥수수를 쓰면 확실히 성화가 줄어든다.

 

 

유독 옥수수가 잘 먹히는 곳

 요즘엔 옥수수가 잘 듣는 낚시터가 늘어나고 있다. 옥수수 사용 빈도가 늘어나다 보니 점차 붕어의 식성도 옥수수로 바뀌는 곳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 낚시인들이 쓰다 남은 옥수수를 모두 저수지에 던져두고 오는 행동 역시 붕어 식성의 옥수수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선 고흥 계매지, 보성 감동지와 덕산지, 장흥 연화지 등이 옥수수가 유독 잘 듣는 곳이다.

이 저수지들의 특징은 옥내림낚시나 대물낚시나 씨알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선 대물채비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굵은 씨알도 낚이는 옥내림낚시를 시도한다.

잔챙이 붕어를 마릿수를 낚다 보면 그중엔 월척 붕어도 마릿수로 낚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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