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붕어 입질시간대 찾기

피딩타임의 변화 요인들

 

강풍 불 땐 잘 오던 입질, 바람 멈추면 스톱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를 다니다 보면 늘 수면이 잔잔하고 고요한 날만 고기를 잘 낚이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바람이 강한데도 붕어가 잘 낚이는 경우도 있다.

그중 낚시인들이 종종 격는 경우가 강풍이 불 때다.

밤과 낮에 관계없이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면에 물결이 이는 상황에서 붕어들이 미친 듯 입질하는 경우인데 이런 상황이 낮에 펼쳐진다면 물결이 잔잔해지는 밤이 되면 입질이 없다.

보통은 이 바람에도 입질이 왕성하니 날이 잔잔해지면 더 잘 낚이겠구나라고 생각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낚시를 오라고 독려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질이 멈출 때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물결로 인해 붕어들이 경계심이 줄어들고 용존산소량이 높아져 붕어들의 활성이 왕성하게 살아난 것 같다.

한편 나의 경험상 바람은 강하게 부는 날은 보기 좋은 부들, 갈대 같은 수초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았다.

부들과 갈대는 물속의 줄기 부위까지 흔들리기 때문인지 강풍이 불 때는 썩 입질 확률이 낮았다. 붕어는 자신의 몸에 무언가와 닿는 것을 싫어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은 물 속 줄기가 흔들리므로 줄기에서 약간 벗어나게 된다.

부들과 갈대가 흔들거리면서 그 위에 얹혀진 원줄이 같이 수면을 휘젓는 것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날은 수초밭보다는 맨바닥에 찌를 세웠을 때 입질이 잦았다. 수초라도 뗏장수초처럼 질기고 물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초는 상관없었다.


강진 만덕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2년 전 여름. 낚시춘추 화보촬영으로 강진의 만덕호를 10여년 만에 잠을 깨웠었다.

해수(海水)유입으로 붕어가 전멸 되었으리라 믿고 까마득히 잊고 있던 낚시인들도 있었고, 참붕어낚시나 새우낚시의 묘미를 알면서 옛 추억만 뇌리에 간직하고 있던 낚시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그 후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가 월척과 4짜 붕어, 그리고 짜릿한 잉어 손맛까지 봤다며 고마움을 전해오는 낚시인들도 많았다.

누구나 꿈꿔왔던 호조황을 그들도 느낄 수 있었으니 필자 역시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절기에는 식물성, 동절기에는 동물성 미끼가 주효!

예전에 가을이면 어김없이 대물 붕어를 선사해줬던 곳이라 필자 역시도 그 추억을 잊지 못해 다시금 만덕호를 찾았다.

지난 1110일 평산가인 회원들과 함께 만덕호를 찾았을 때는 배수가 1m 이상 되어 있어 하류의 갈대밭이 많이 드러나 있었고, 짧은 대가 0.7m, 6칸 대의 수심이 1.8m 정도.

미미하게 배수중임을 감안하여 긴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고, 내심 새우낚시가 그리워 낮에는 마르큐사의 글루텐5와 어분을 병행하여 집어를 해 놓고 어두워지면 새우미끼로 교체할 요량이었다.

본격 밤낚시 모드로 돌입하면서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를 바늘에 꿸려다보니 너무 작다.

단차를 줬던 스위벨 채비에 긴 목줄에 글루텐, 짧은 목줄에는 새우를 두 마리 뀄다.

6시 반경. 설화수 프리미엄 53대에서 끔뻑하던 찌가 서서히 솟구치는 것을 보고 반사적으로 챔질했더니 손에 전해오는 감각이 월척 이상은 되겠다 싶었다. 뜰채를 사용하지 않고 들어내 계측자에 오른 붕어는 33cm라는 눈금에 멈췄다. 글루텐을 먹고 올라왔다.

옆자리에 포인트 했던 이병채 회원에게 새우를 얻어 모든 채비에 새우를 달았다. 첫 월척이 낚이고 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찌올림이 있었고, 월척이었다.

 

해안가 간척지다운 잡어 성화

만덕호는 제방하나로 강진만 바다와 구분되어 있다. 만덕호 수문이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만덕호에는 계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숭어, 전어, 망둥어등 바닷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동사리와 밀어도 서식한다.

그래도 예전에 많았던 왕우렁이가 전멸한 상태라 그 때에 비하면 낚시하기에 편하고, 미끼 도둑 염려를 놓을 수가 있어 다행이다.








































천류 낚싯대 나눔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2018년 하반기부터는 필자가 사용하는 주력대가 천년학 리미트에서 장절인 설화수 프리미엄으로 바뀜으로

그동안 애지중지 아끼면서 사용해왔던 낚싯대를 여러 낚시인들께 무상으로 나누워 줄려 생각하고 있다.

  천류의 스탭으로 활동하면서 2015년도에 지급 받았던 천년학 리미트 낚싯대이다.

출시 하자마자 80cm가 넘는 가물치를 걸어내면서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던 낚싯대로 많은 낚시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낚싯대이기도 하다.

  평소에 필드활동에 도움을 주신 주변 지인들이나 천류 낚싯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낚시인들에게 몇 대씩 나누어주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그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구례 온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리산 자락 서쪽에 위치한 구례에서는 대형 저수지로 통하는 구만지가 있지만 구만지는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여 낚시인들의 출조가 어렵다. 하지만 구례읍을 중심으로 붕어 터로는 섬진강과 서시천, 죽정천등 강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구례 휴게소 바로 밑에 위치한 섬진강에서 4짜급 붕어와 허리급 월척이 쏠쏠하게 낚이고 있고, 저수지로는  온동지와 더불어 방광지와 용두지, 효곡지등 붕어 터가 있다. 그 외 규모가 작은 알짜배기 소류지들이 있지만 낚시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것이 대부분인데 특징으로는 새우가 바글거리는 토종 터가 많다.

 

터가 세지만 한방이 있는 온동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동리에 위치한 121백 평 규모의 준계곡형으로 1945년도에 준공됐다. 인근의 구만지에는 배스가 유입되어 있고, 하류 서시천에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지만 이곳 온동지는 여전히 토종 터로 남아 있는 곳으로 새우가 채집이 되고 참붕어가 채집이 되는 곳이다.

 구만지의 명성에 가려져 있는 온동지는 현지 낚시인들만이 냉장고 털이 하듯 야금야금 대물 붕어를 빼먹던 곳이지만 그들은 현지인답게 대물붕어가 출몰하는 시기를 정확히 알고 출조를 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이 출조를 하게 되면 살치 폭격을 받을 수 있고, 낚이는 붕어라고 해봤자 6치를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온동지는 수 년 동안 필자가 출조를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자면, 고기를 걸어 낚싯대가 부러진 경우는 흔하게 봐왔고 뭍에 설치해 놓은 받침틀 방향을 틀어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감성돔 5호 바늘이 한 순간에 부러진 경우와 순간적으로 낚싯대를 빼앗기는 사례도 있었다.

그 만큼 대형 어자원이 많다는 이야기로 붕어보다는 잉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철에 좌측 상류 새물 유입구인 소나무 아래 포인트에는 드문드문 자라는 마름 잎 아래에 4짜 이상의 붕어 수백 마리가 시커멓게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직접 목격 했었다.

잉어 같았으면 아무래도 붉은 빛이 감돌았었을 텐데 검으튀튀한 생상으로 붕어 떼로 여겨졌다.

 

준설작업으로 손맛 좋은 낚시터.

 2000년 초반 제방 좌측 감나무 밭 주변 일부를 준설을 했다. 그러므로 진입이 수월한 좌측 연안에는 3~4m로 깊으면서 바닥이 깨끗한 편이고, 우측 무넘기에서 상류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준설을 하지 않아 수심이 1.2~1.8m로 낚시하기에 적당한 수심을 보인다.

제방에서 중류 구간에는 마름이 자라지 않고 중류구간에서 상류까지는 마름이 자라지만 현재는 대부분 삭아 있는 상태로 낚시하기 편리하다.

 온동지에는 두 개의 새물 유입구가 있다. 왼쪽 연안은 걸어서 진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곳. 현지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포인트로 일명 소나무 포인트라 부르기도 한다.

한적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대물 붕어보다는 마릿수 터로 알려져 있다.

 저수지 중앙의 상류에 새물 유입구는 갈대와 뗏장수초가 발달한 곳으로 수중전도 가능한 포인트이다. 4월 산란기 때 포인트로 잉어 산란과 겹치는 날이면 허벅지 굵기의 잉어가 바로 발 밑에서 뒤집기도 한다.

온동지의 특급 포인트로 일컫는 포인트는 우측 무넘기 위쪽의 연안이다. 이곳은 아카시아 나무 그늘이 지는 곳으로 한 여름에도 햇볕이 늦게 비추는 곳이다.

수심이 1m 정도로 낮다. 새우와 참붕어에 4짜 붕어가 자주 낚이는 곳으로 골수 대물꾼들이 찾는 포인트이다.

 

모든 미끼가 다 먹히는 온동지

토종 터로 생미끼 낚시가 가능하지만 최근 낚시패턴의 영향으로 옥수수가 잘 먹힌다.

지렁이와 옥수수, 글루텐의 경우 마릿수는 많이 낚이지만 5~7치급 붕어에 불가하다.

그러므로 굵은 새우나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크기인 참붕어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우면 어쩌다 한번 오는 입질에 그나마 씨알의 선별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새우와 참붕어 미끼에 잉어도 꼬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터급 잉어들이 새우, 참붕어에도 강한 식탐을 보인 곳으로 잉어가 입질을 했을 경우 대를 세우기 어렵고 뒤꽂이를 부러뜨리고 낚싯대를 차고 나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참붕어나 새우를 채집할 요량으로 채집망을 담가 회수했을 때 살치가 한 사발씩 채집이 된다면 그날은 낚시를 포기하는 방법 외는 없다. 모든 미끼에 살치가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살치의 산란기철인 6~7월에는 온 동지 출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산 198-5






 


 

 


담양 수북면 황금리

영산강 상류의 돌붕어 월척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추석 이전부터 꾸준하게 호황세를 보여주는 곳은 영산강 상류의 담양 황금리권이다.

영산강 줄기의 상류에 해당되는 황금리권은 Y자 형상의 합수지점으로 우측에는 광주호에서 흘러든 물이 증암천을 경유해 영산강과 합류된다. 낚시인들은 봉산면소재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봉산수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석 명절 일주일 전부터 광주 얼레붕어낚시카페 회원들이 들어가 허리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내면서 소문이 났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22일 새벽에 황금리로 출발했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취재 당일 오전까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에 오전낚시는 포기하고 황금리 주변을 탐사해 볼 요량이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름과 뗏장수초가 어울려 있는 그림 같은 포인트들은 낚시인들이 다 선점하고 파라솔에 의지한 채 낚시에 몰입하고 있었다.

  먼저 들어와 필자를 기다리고 있던 얼레붕어낚시 카페지기 장영철씨는 어젯밤부터 내린 비로 수량이 많아졌다. 수위가 높아지면서 물 흐름까지 생겨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이곳의 특징은 비가 내린 후 수위가 안정이되면 붕어 조황이 좋아진는 점이다.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하류 보에서 150m 정도 위쪽으로 나를 안내 해줬다.

하절기에는 마름이 많이 자라던 곳이었지만 며칠 전 내린 비로 마름이 대부분 쓸려 내려간 자리. 5칸 이상의 긴 대 거리에 마름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었다.

수심을 재보니 1.2m. 바닥 상태를 점검하며 하나하나 찌를 세우고 있는데 옆 자리의 장영철씨 포인트에서 커다란 물보라 소리가 났다.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져 있고 32cm 월척이 올라왔다.

  금방 낚아낸 붕어를 사진 촬영하고 있는데, 마름 구멍에 옥수수 두 알을 꿰어 세워놓은 나의 5.6칸 대 찌가 어느새 올라와 몸통을 드러내고 있었다. 황급히 내 자리로 뛰어 갔지만 찌는 다시 내려가 버렸다. 다시 올리지 않을까 싶어 찌를 주시하는데 정말로 찌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강붕어답게 옆으로 째는 힘이 대단했다. 삭은 마름을 감고 올라온 붕어는 장영철씨가 낚아낸 붕어와 쌍둥이처럼 닮은 32cm였다.

 

지금부터 12월 초까지 강붕어 시즌

  낮 12시를 넘어가면서 비는 완전히 그쳤다. 그런데 유속이 문제였다. 비교적 물 흐름이 없는 포인트에 자리를 폈지만 그래도 미세하게 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맨 바닥에는 찌가 흘렀고 마름 구멍은 찌가 흐르더라도 주변의 마름 줄기에 찌가 걸려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

마름 포켓과 언저리에서는 블루길이 글루텐과 옥수수를 탐하였지만 붕어는 확연히 다른 찌올림을 보여줬다. 낚이는 붕어 씨알은 죄다 31~32cm의 턱걸이 월척이었다.

  점심식사 후 하류 쪽에 설치되어 있는 보()의 중간 지점까지 걸어가 봤다. 보 위로 10cm 정도 물이 넘치고 있었는데 준척급의 붕어 떼와 배스, 블루길, 가물치가 강하게 흘러내린 어도(魚道)의 물줄기를 따라 거슬러 오르다가 내가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끼고는 쏜살같이 보를 넘어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이날 나는 붕어가 보에 설치된 어도를 통해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처음으로 목격했고 어도 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오후시간이 되자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옆자리에 앉은 김동관 회원도 여섯 칸 대까지 긴 대 편성으로 마름 구멍을 공략하고 있었다. 아침 시간부터 그가 낚아낸 붕어는 여섯 마리. 그중 두 마리는 턱걸이 월척이었다.

저녁식사 전에 필자의 살림망에는 월척 아홉 마리에 준척 세 마리가 들어있었다.

낮낚시 치고는 괜찮은 조황이었다. 장영철씨는 낮낚시에는 마릿수, 밤낚시에는 씨알 위주로 낚인다.”고 말했다.

  밤이되자 현저하게 입질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물 흐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듯 맨바닥에서도 찌의 흐름은 발생하지 않았다.

긴대를 이용해 옆으로 펼쳐 뗏장수초 앞을 노린 찌가 껌벅하면서 예신을 보내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챔질해 보니 32cm의 월척이었다.

  밤 11시경 필자의 자리에 모여 커피타임을 하고 있을 때 어느새 올라왔는지 마름 구멍에 세웠던 5.6칸 대의 찌가 정점을 넘어서 옆으로 기울더니 다시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

다가가서 기다리는데 다시 찌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찌올림과 확연하게 다른 느릿느릿한 찌올림이었다. 찌가 멈칫하는 순간 챔질에 들어갔다. 필사적으로 마름 속으로 파고드는 붕어의 머리를 돌려 세우는데 성공했다.

마침내 뜰채에 담은 붕어의 꼬리지느러미는 41cm를 가리켰다.

  이후 아침까지 2마리의 붕어를 추가 했다.

필자 혼자서 낚은 붕어가 모두 열여섯 마리. 그중 4짜 포함해 월척이 열두 마리나 됐다.

상류 쪽을 둘러봤더니 순천의 이재근씨가 35cm의 월척과 8~9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이재근씨 포인트는 물 흐름이 전혀 없으면서 수심이 3m 정도로 깊은 지역이었다.

어젯밤 자정에 도착해 대를 펼친 그는 출조 전 이곳의 특징과 테크닉을 자세히 알고 왔다고.

다른 낚시인들이 글루텐과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을 때 그는 지렁이를 세 통이나 준비해 오직 지렁이로만 낚시를 했다.

어차피 밤에는 블루길의 입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를 펴면서부터 지렁이 미끼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웠고 첫수로 9, 두 번째 입질에서 35cm 월척을 낚아 올렸다고 말했다.

  이해석 회원의 자리로 가보니 세 번 입질을 받아 월척 한 마리를 낚았고 두 번은 바늘이 펴지고, 목줄이 터졌다고 한다. 장영철씨가 여기는 돌붕어 5짜까지 낚인 곳이다. 대형 돌붕어는초기에 제압하지 못하면 돌려세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제 강낚시의 시작에 불과하고 이런 조황이 12월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가 내려 물색이 탁해지는 시기가 좋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포인트가 많은데 발품을 팔아 물 흐름이 없는 곳을 찾아 낮낚시 위주의 낚시를 하면 틀림없이 기대 이상의 붕어 조황을 만날 수 있다고 장영철씨는 말했다.

 

가는 길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북광주 I.C를 나와 서담양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700m를 가면 중옥교차로이다. 우측 태목리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1.7km 가면 강의 마을이고 마을 앞에서 우측 농로길을 따라 500m를 진입하면 영산강 제방이 나오고 좌회전하여 제방을 따라 1.5km 들어가면 우측에 펼쳐진 곳이 황금리권이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363-6

 

 

 

필자가 밤 11시경 올린 4짜 붕어.

삭고 있는 마름 구멍에서 낚였다.



아직도 손 타지 않은 황금 포인트가 산재한 영산강 담양 황금리권.

12월 초까지는 꾸준한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물이 넘치고 있다.



보슬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한적하게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

사진처럼 물 흐름이 없으면서 마름이 삭아 보이지 않는 자리가 특급 포인트이다.



영산강 담양 황금리권을 필자에게 소개를 해줬던 광주 '얼레붕어카페'장영철 운영자.

낮 낚시에 뗏장수초를 넘겨쳐 월척을 낚았다.



화보촬영에 함께 했던 모두 월척의 손맛을 봤다.

좌측부터 이재근, 이해석, 김동관, 오승효 회원.



영산강 담양 황금리권에 설치된 보(洑).

어도(魚道)를 따라 붕어를 비롯 각종 물고기가 보 위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필자가 장대를 이용해 건너편 삭은 마름 언저리를 공략해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영산강 담양 황금리권에서 가장 잘 먹혔던 옥수수 미끼.

그러나 밤에는 블루길 성화가 잠잠해 지렁이 미끼도 잘 먹혔다.



낮낚시에 가끔 블루길이 낚여 올라왔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였다.



큰물이 질 때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한 화보팀.



지렁이 미끼로 35cm의 월척을 낚아낸 이재근 회원.

낮에는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고 밤에는 지렁이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보성군의 또 다른 대물터 예감!! -신방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보성군의 새로운 대물터인 화동지를 발굴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이후 수 많은 낚시인들이 화동지를 찾아 대물붕어의 손맛을 봤다며 고마움을 전해왔다.

 낚시춘추 12월호 화보촬영을 위해 보성군의 낚시터들을 탐사낚시를 해 본 결과 조성면 인근에 전혀 꾼들이 드나들지 않고 떼묻지 않는 신방저수지를 발견했다.

하룻밤 낚시에서 40~50cm급 잉어가 열 다섯마리, 그리고 월척에서 허리급의 붕어가 다섯마리가 낚였다.

인근의 감동지와 같은 패턴의 저수지로 수온이 높아 아직은 잉어가 더 설치는 바람에 손맛을 제대로 봤으나 원했던 4짜 붕어는 만날 수 없었다.

분명 날씨가 추워지면 잉어보다는 월척 이상의 붕어가 더 잘 낚일 것이라 확신하며, 11월 중순에 다시 들어가 화보촬영을 통해 신방지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려 한다.


















































완도 약산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호남지역에서 꽝이 없는 낚시터를 꼽으라면 완도 약산호를 꼽을 수 있다.

잔씨알에서 4짜 붕어까지 꾸준하게 토해내는 담수호로 토종터이다.

새우와 참붕어, 납자루가 채집되는 곳으로 미끼 불문하고 입질을 해주는 곳으로 채집된 납자루에 입질은 뜸하지만 대체적으로 큰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차츰 씨알이 굵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수초 없이 밋밋한 포인트에선 6~7치급들이 주종을 이루지만 삭아드는 마름과 부들 언저리에서는 비교적 씨알이 굵게 낚이고 있어 늦가을로 접어드는 이시기에 최적의 낚시터라 자부한다.

 하절기 마름이 자라던 지역은 바닥이 깨끗하지 못해 서로 길이가 다른 낚싯대를 활용해 비교적 채비 안착이 잘 되는 곳에 찌를 세우면 수월하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물색이 탁해 굳이 긴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입질 시간대는 밤과 낮의 조황의 차이가 거의 없지만 새벽녘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대물 출현이 잦다.

계절적으로 바람이 많고 아침저녁으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므로 포인트 선정시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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