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의 경량화 4

 

저 부력 긴 목줄 채비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저 부력 대물 채비와 별도로 또 다른 채비를 사용하고 있다.

전미낚시. 즉, 옥수수슬로프낚시에서는 입질이 대물 채비에 비교하여 훨씬 더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그 원인에 궁금증이 생겼고, 그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고민하던 중 분명 채비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저 부력 긴 목줄 채비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여러 저수지를 찾아다니며 시험해보고 좋은 조황도 만났던 기억이 있다

낚시춘추 2010년 2월호에 서술했듯이 긴 목줄 채비가 바로 그것이다.

저 부력 떡밥 찌로 시험했었는데 전미낚시 보다는 입질의 빈도수가 작다하지만 나름대로의 만족한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수초가 많이 열려 있는 포인트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고 부력의 대물 채비가 아닌 긴 목줄 채비로 바꿔 채비를 활용한다.

낚시대는 대물낚시처럼 다대편성 보다는 대략 5대 정도가 알맞은데 그 이유로는 채비가 약할수록 붕어의 제어가 힘들어 또 다른 채비를 감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줄의 굵기를 2~2.5호 정도로 사용하고 목줄을 붕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않게 가급적 가느다란 2호 정도로 사용하되 그 길이가 15cm 정도로 대물채비보다 좀 더 길게 사용한다.

 

바늘은 크지 않은 감성돔 바늘 2호 정도로 사용한다.

이 채비에서의 찌맞춤은 모든 채비를 달고 현장에서 수면과 일치되게 맞춘 후 실제로 낚시 할 때에는 두 마디 정도 찌톱을 내어 놓고 낚시를 한다.

 

이때에는 봉돌이 바닥에 살짝 닿아 있고 목줄은 늘어져 있는 상황이 된다.

이 보다 더 예민하게 사용하려면 찌 맞춤시 케미만 돌출되게 맞출 필요가 있고 봉돌을 예민하게 깍아야 하는데 그마져도 귀찮다 생각되면 이노피싱의 부레찌를 사용해서 바로 예민하게 조정해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채비로 낚시를 했을 때 채비가 어떻게 가라 앉아 있는지 추상적으로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를 수가 있어 필자의 집에는 가로30cm 넓이 20cm 높이 1.5m의 아크릴 수조를 만들어져 있다.

포인트에 따라 물의 밀도와 수온등등 똑같은 여건은 아니지만 수조에서의 채비 시험을 해 보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찌의 부력을 맞췄고 현장에서 낚시를 시작할 때에는 저부력 채비이다 보니 수면과 일치하게 찌톱을 맞췄놓고 낚시를 했을 때는 봉돌이 바닥에 닿지 않은 경우가 많고 또 봉돌이 바닥에서 뜬 상태로 되어 대류현상이나 물 흐름이 있을 경우 밀리는 경우가 있어 반드시 한 두마디 내어놓고 낚시를 해야 한다.

 

모든 미끼를 사용해도 무방한데 입질 패턴이 좀 까불며 올리는 입질이 나타나는 반면 대물 붕어의 경우 대물낚시에서의 입질 패턴과 마찬가지로 중후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낚인 붕어의 처리는 가급적 수초와 멀리 붕어를 유도해 수초에 붕어가 감아버리는 일이 없어야하고 설령 수초에 감겼다고 하더라도 수초 낮으로 그 수초의 밑둥을 잘라내면 되고 마지막 처리는 뜰채로 떠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이 경우의 장점으로는 미약한 입질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는데 있고, 또 늦가을 마름수초가 삭아 바닥이 지저분한 곳과 가을부터 새로운 말풀이 자라 올라 올 때에 위력을 보일 때도 있다.

 

단점으로는 수초가 찌든 곳이나 바람이 있는 날 정확한 케스팅이 어렵다. 또 채비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질긴 정수수초대에 감겼을 때에는 약한 원줄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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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5

 

전미낚시의 채비 변형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전미채비를 변형 시킨 긴 목줄 채비가 있다.

전미낚시에서는 두 개의 긴 목줄을 이용 채비가 슬로프가 되게 채비를 해서 찌 놀림은 끌려가는 입질을 보며 챔질 타이밍을 잡지만 자꾸 엉키는 목줄에 불편함을 느끼고, 수심이 낮은 포인트에서는 낚시 자체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을 목적으로 채비에 변화를 주어봤다.

 

 전미낚시 채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긴 목줄만을 잘라내고 짧은 바늘만 이용하면 바로 긴 목줄 채비로 쉽게 전환이 되면서 내려가는 입질이 아닌 올리는 입질을 기대 할 수 있다.

 

 이때에는 편납홀더에 편납을 더 가미하여 찌를 맞추되 수면과 일치하게 맞추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채비로 전환 했을 때에는 입질이 내려가는 입질이 아닌 올리는 입질이 된다.

 

 요즘은 꾼들이 전미낚시 채비도 변형을 주어 원줄을 다소 굵게 사용하는 꾼들이 많은데 보통 전미낚시에서는 1.5호 이하의 원줄을 주로 사용하지만 전미낚시가 보편화 되면서 보다 더 질긴 굵은 2.5호 까지도 사용한다.

이러한 채비를 그대로 변형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

 

 요즘같이 마름 수초가 삭아 들어가면서 수초 줄기가 힘없이 끌려 나올 때에 주로 쓰이기도 하는데 하절기보다는 저수온인 겨울철 일기 변화가 불순하여 붕어의 입질이 까다로울 때 주로 사용한다.

 

대물낚시의 경량화 6

 

대물낚시와 전미낚시를 혼용해 낚시하지 말라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대물낚시를 하면서 열 대 중 한두 대는 전미낚시 채비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늘고 있다.

대물낚시의 무료함을 달래겠다는 생각으로 전미낚시 낚시를 병행하고 있는데 실제로 입질을 자주 받는 것은 물론 간혹 월척 붕어가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미낚시 병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입질을 몇 번 더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입질이 잦은 전미낚시 찌에 자꾸 시선이 가다 보니 정작 대물대에 들어오는 입질을 보지 못해 헛챔질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꾼들마다 이유는 있겠지만 목적의식을 확실하게 갖고 그에 걸 맞는 낚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대물낚시의 경량화 7

 

옥내림낚시 유리한 낚시터는?

처음 가본 곳, 배스 유입된 곳, 동자개 설치는 곳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옥수수내림낚시는 이제 웬만한 꾼들은 다 접해보고 그 위력도 알고 있다.

대물낚시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붕어의 활성이 떨어질 때 약한 입질도 잘 표현해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옥수수내림낚시를 할수록 느끼는 사실은 이 낚시가 큰 붕어 한 마리를 목적으로 한 대물낚시 스타일과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입질은 자주 들어오지만 큰 붕어를 골라내는 씨알 변별력이 없고 수심이 얕거나 수초가 밀생한 곳에선 사용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가슴이 ‘턱’ 막히는 찌올림의 긴장감이 없다.

그래서 나는 평소엔 내가 즐기는 대물낚시를 그대로 하고 꼭 옥내림낚시를 해야 할 상황에서만 옥내림 채비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상황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처음 가본 곳

 우연히 발견하게 된 둠벙이나 소류지, 아니면 소개받은 저수지인데 붕어가 있을까 믿음이 가지 않은 저수지에선 옥내림 두세 대를 펴놓고 몇 시간 낚시를 해보는 것이다.

옥내림을 알기 전엔 이러한 탐사낚시에서 먼저 지렁이를 사용했지만 지렁이는 붕어 외에 잡어가 먼저 달려든다는 단점이 있어 지금은 옥수수를 쓴다.

옥수수내림낚시에 붕어가 낚이는 곳이라면 그곳은 어자원이 어느 정도 있고 옥수수 역시 먹힌다는 증거이므로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보는 식이다.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서 과거 조황은 어땠는지 준설 등 저수지의 변화는 없는지 등의 정보도 알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그 낚시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

 대물낚시인이 옥수수내림낚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성 미끼에 달려드는 외래어종 성화 때문이라고 본다.

요즘엔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가 많고 그런 곳에선 옥수수나 떡밥으로 5짜급 대형붕어가 자주 낚여 화제가 되곤 한다.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의 붕어는 입질이 약한 게 특징이고 이런 곳에선 무거운 대물채비보다 가볍고 예민한 옥수수내림낚시 채비가 위력을 발휘한다.

배스 유입 대물터 중엔 저부력채비에 옥수수만 꿰어도 붕어가 낚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입질이 아주 약아서 옥수수내림낚시를 해야만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있다.

가령 순천 희야지와 여수 복산지는 모두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인데, 희야지는 일반 채비에 옥수수를 꿰어도 잘 먹지만 복산지는 옥내림 채비가 아니면 입질을 받기 어려울 정도다.

 

 

동자개가 많은 곳

 간척지 중엔 지렁이나 새우 등 동물성 미끼를 탐하는 동자개가 유독 많은 곳이 있다. 이런 곳에서 생미끼를 쓰면 동자개 성화에 시달린다.

장흥 진목지의 경우 밤낚시를 하면 어떨 때엔 20마리의 동자개를 낚기도 하는데 그런 곳에선 옥수수로 미끼를 바꾸거나 아예 옥수수내림낚시를 한다. 동자개는 동물성 미끼에만 관심을 보이므로 식물성 미끼인 옥수수를 쓰면 확실히 성화가 줄어든다.

 

 

유독 옥수수가 잘 먹히는 곳

 요즘엔 옥수수가 잘 듣는 낚시터가 늘어나고 있다. 옥수수 사용 빈도가 늘어나다 보니 점차 붕어의 식성도 옥수수로 바뀌는 곳이 많아지는 것이다.

또 낚시인들이 쓰다 남은 옥수수를 모두 저수지에 던져두고 오는 행동 역시 붕어 식성의 옥수수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선 고흥 계매지, 보성 감동지와 덕산지, 장흥 연화지 등이 옥수수가 유독 잘 듣는 곳이다.

이 저수지들의 특징은 옥내림낚시나 대물낚시나 씨알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곳에선 대물채비보다 입질 빈도가 높고 굵은 씨알도 낚이는 옥내림낚시를 시도한다.

잔챙이 붕어를 마릿수를 낚다 보면 그중엔 월척 붕어도 마릿수로 낚일 때가 있다.

 

 

겨울붕어 미끼의 왕좌 (낚시춘추 2009.12)

 

지렁이 활용에 관한 高手 2人의 생각

 

지렁이를 많이 쓰는 계절, 겨울이 왔다. 지렁이는 붕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미끼지만 새우나 참붕어, 옥수수에 비하면 씨알 선별력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 지렁이를 사용해 굵은 붕어를 낚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렁이 미끼에 대해 해박한 보트낚시인 홍승만씨와 본지 객원기자 김중석씨에게 겨울 지렁이낚시 요령을 물어보았다.

 

 

김중석 [평산조우회 회장·천류 필드스탭]

 

한 마리 꿰기가 더 효과적, 월척 사냥엔 산지렁이를

 

나는 주로 남녘의 해안가 간척지와 섬에서 겨울 붕어낚시를 한다.

겨울철 지렁이 활용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장 상황은 여러 마리 꿰기를 할 것인가 한 마리 꿰기를 할 것인가 이 두 가지인 것 같다.

여러 마리 꿰기를 할 때는 비교적 붕어의 활성도가 높거나 잔챙이 성화가 많을 때 한다.

특정 포인트를 노리는 수초치기를 할 때, 밀생한 갈대나 부들을 공략할 때 여러 마리 꿰기를 한다.

보통 5~7마리를 꿰며 환대를 피해 허리꿰기를 한다.

하지만 여러 마리 꿰기는 수온이 많이 내려갔을 경우 입질 빈도가 떨어진다.

수온이 내려갈 때는 지렁이가 서로 엉켜 공처럼 뭉쳐지는 일이 많다. 붕어가 미끼를 취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수온이 내려가고 붕어 입질이 약하다면 한 마리 꿰기를 한다.

한 마리 꿰기를 할 때 역시 환대 아래를 꿰는 허리꿰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 지렁이가 오래 살고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물색이 맑은 수초지대에선 여러 마리 꿰기보다 한 마리 꿰기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여러 마리가 뭉쳐있는 것보다는 한 마리라도 머리와 꼬리가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 붕어에게 더 어필하는 듯하다.

또 잡어 성화가 심할 때는 지렁이 몸통을 관통해 꿰는 몸통꿰기가 바늘에 지렁이가 오래 남아 효과적이다.

몸통꿰기를 하기 위해선 굵은 지렁이를 골라 써야 한다.

나는 지렁이낚시를 한다고 해서 채비를 달리 하지는 않는다.

바늘은 감성돔 4호 또는 5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목줄은 모노필라멘트 3호를 쓰고 길이는 8~9cm로 한다.

하지만 찌맞춤은 다른 계절과 달리 가볍게 한다. 겨울 붕어 입질은 약하기 때문이다.

수조통에 찌를 집어넣었을 때 꼬르륵 가라앉는 찌맞춤은 곤란하다. 찌톱이 수면에 일치하는 수평찌맞춤이 적합하고 더 가볍게 맞춰도 무방하다.

어떤 낚시인은 겨울엔 가는 지렁이를 골라 쓴다고 하는데 낚시점에서 미끼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

너무 가느다란 지렁이는 바늘에 꿰기 어렵다.

중간치 크기인 볼펜심 정도가 가장 쓰기 좋고 입질도 잘 들어온다.

나는 참붕어가 잘 듣는 섬붕어터나 대물 빈도가 높은 부들밭에선 일반 지렁이 대신 산지렁이를 쓰기도 한다.

대단히 크고 굵은 산지렁이는 확실히 씨알 선별력이 있어 잡어 성화에 오래 버티면서도 일단 입질이 들어오면 씨알이 굵다.

앞으로 붕어 미끼로서의 산지렁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일반 지렁이(좌)와 산지렁이

 

 

▲ 지렁이 몸통 꿰기. 잡어 성화가 많을 때 효과를 본다.

 

 

홍승만 [입큰붕어 운영위원장·닉네임 켈러]

 

한 바늘에 7~10마리, 바닥상태 따라 꿰는 방식 달라

 

낚시인들은 지렁이는 선별력이 떨어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선별력이라는 것은 잔챙이 붕어와 대물붕어가 공존하는 저수지에서의 이야기일 뿐 월척 이하 붕어는 잘 잡히지 않는 배스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는 배스가 서식하는 붕어터에서 지렁이만 고집해 대물 붕어를 낚고 있다.

이는 겨울에도 마찬가지다. 굳이 지렁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베스의 공격만 극복한다면 지렁이가 대물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미끼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5짜 붕어 4마리를 비롯해 수많은 4짜 붕어를 낚았지만 지렁이 외의 미끼로 잡은 놈은 한두 마리에 불과하다.

나는 입질이 약하다고 해서 가는 지렁이를 쓰거나 한 마리 꿰기를 하지는 않는다.

감성돔 5호 바늘 이상을 사용해 굵은 지렁이를 7~10마리 꿰고 가는 지렁이는 10~15마리까지 꿴다.

지렁이를 꿰는 방법은 바닥이 깨끗할 때는 환대 아래 부분을 꿰는 허리꿰기를 하고 마지막에 꿰는 지렁이는 환대를 통과시킨다.

이렇게 하면 지렁이가 물속에서도 꿈틀거려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반면 바닥이 지저분한 곳은 지렁이가 파고들 확률이 높다. 이런 곳에서는 바늘을 환대 위 머리 부분으로 관통시킨 다음 다시 꼬리를 관통시켜 바늘에 완전히 꿸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지렁이가 바닥으로 파고들어가는 일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찌맞춤이다. 나는 수초직공채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10호 이상 고부력의 찌를 사용한다.

하지만 찌맞춤은 바늘과 케미를 부착한 상태에서 찌톱이 2마디 정도 수면 위로 올라오게 맞추는 마이너스찌맞춤을 한다.

이렇게 찌맞춤을 하고 지렁이 7~10마리를 꿰어 물속에 넣고 찌톱을 한 마디만 내놓으면 지렁이 미끼가 바닥에 살짝 닿아 있는 정도가 된다.

 이렇게 예민한 찌맞춤은 잔챙이가 많은 곳에서는 찌가 너무 까불거려 불편할지 모르지만 월척 이상의 씨알만 낚이는 배스터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

4마리의 5짜 붕어를 낚아낸 고흥 세동지에선 찌를 올리는 배스를 모두 낚아내자 그 다음엔 대물 붕어가 낚였다.

 

 

 

관통찌 찌맞춤 요령  (낚시춘추 2007년 12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주)천류 필드스탭]

 

 

-내부공기를 완전이 뺀 후 수면에 일치시켜라

 

 요즘 수초직공낚시에서 많이 쓰는 관통찌, 몸통 내부를 관통하는 구조여서 원줄이 수초에 걸릴 위험이 적고 바람도 덜 탄다.

 

그래서 바람이 강한 한겨울에 좁은 수초구멍을 노릴때는 관통찌가 매우 유리하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인지 최근에는 장소와 계절에 상관없이 심지어 스윙낚시에서도 관통찌를 사용하는 경향이 부쩍늘었다.

 

그렇다면 관통찌 찌맞춤은 어떻개 할 것인가?

 

기본적인 찌맞춤 요령은 일반 수초찌맞춤과 큰 차이는 없다.

 

내 경우엔 바늘과 원줄을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찌맞춤을 한다. 이 상태에서 찌톱이 수면과 살짝 닿을 정도로 찌맞춤해 미끼를 달면 찌가 내려가도록 조절해쓰고있다.

 

이때 주의할 점이 관통찌 내부에 찬 공기를 완전이 빼내야 한다는 점이다. 관통찌는 찌톱 두께보다 큰 구슬이 찌톱 위에서 스토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상태로 입수되면 찌톱의 튜브 내부에 공기가 남아있을 위험이 높다.

 

따라서 찌맞춤 때 스토퍼 구슬을 자주 만지작거려 내부 공기를 완전이 빼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추가 하고 싶은 것은 좁살 봉돌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한겨울철 냉수대가 형성 될 시점부터는 붕어의 입질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민감한 입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찌톱을 수면 위로 1마디가량 올라오도록 맞추는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한다

 

일단 이 상태를 만든 뒤 평소엔 작은 좁살봉돌을 목줄에 물려 수면과 일치되게 만들어쓰다가 입질이 미약한 상황을 만났을 때 좁살봉돌을 떼어내고 쓰는 방식이다.

 

수초 직공낚시라해서 무조건 채비를 무겁게 쓴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며 외형상 가장 무식하고 투박하게 느껴지는 관동찌도 상황에 맞게 예민한 찌맞춤을 하는 것은 동일하다.

 

 

 

 

수초치기 신경향(낚시춘추 2005년 1월호)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한 대로 치고 빠지기는 옛말

줄감개 없이 3~4대로 정투 공략!

 

수초치기가 아니면 변변한 입질 한 번 받기 힘든 계절이다. 쓸만한 붕어 한 마리라도 만난다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 오죽했으면 ‘겨울 물 낚시는 붕어 얼굴 보기!’ 란 말을 할까?

 

그런 점에서 수초치기는 입질 한 번 받기 어려운 엄동설한의 유력 해법이라 할 만하다.

 

평소에 스윙 대낚시는 즐기던 꾼들도 이 시기만큼은 일명 ‘들어뽕 채비’ 로 수초밭을 누비게 된다. 하지만 수초치기라고 해서 무조건 ‘투박한 채비’ 만을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이젠 수초치기도 예전에 비해 여러 면에서 변화를 맞고 있다. 낚싯대 수도 늘어났고, 채비 역시 기능성을 한층 강조시키는 추세다.

 

 

 

 

장비와 채비&미끼

관통찌 채비로 줄감개 생략!

 

수초치기용 낚싯대가 경질이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이는 챔질과 동시에 수직으로 파고드는 붕어를 끌어내야 하는 기법상의 특성 때문이다. 굵은 씨알을 만났다면 수초 속으로 파고드는 놈을 초기에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초치기용 낚싯대는 과거 1대 전후에서 3~4대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전엔 긴 대 하나로 길이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대부분의 포인트를 노렸다. 하지만 이는 문제가 있었다. 네 칸 대 이상의 긴 대를 줄여 발 앞의 수초 구멍을 노린다고 가정해 보자!

 

입질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챔질이 불가능하고 헛챔질이 많아진다. 때문에 많지는 않더라도 2칸, 3칸, 4칸 등으로 세 대 정도를 가지고 낚시에 임하는 게 좋다. 발앞의 포인트를 노린다면 차라리 짧은 대를 꺼내 펼치고, 이게 여의치 않다면 멀찌감치 물러서 채비를 넣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관통찌를 활용해 서너 대의 낚시대를 항상 준비해 다닌다. 어차피 수초치기로 노리는 수심은 1.5m를 넘기 힘들다. 때문에 원줄의 길이도 아예 1.8m정도로 고정시켜 사용한다. 당연히 줄감개는 필요가 없게 된다.

 

또한 안전한 고기 제압을 위해 수초제거기 하나 정도를 갖추고 있으면 편하다. 보통 발 밑에서 떨구는 경우가 많은데, 6절 정도의 앞받침대 끝에 짧은 낫을 달아 사용하면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원줄은 3~4호가 적당하고 목줄 길이는 5cm 정도로 비교적 짧게 세팅한다. 목줄 소재는 케브라 합사보다는 모노필라멘트가 더 유리하다. 수초 걸림이 많은 기법상의 특성상 흐느적거리는 합사보다는 뻣뻣한 모노필라멘트가 찌올림도 간결하다.

 

오후엔 어김없이 바람이 터지기 마련이므로 고부력 찌에 찌맞춤을 다소 무겁게 해야 한다. 미끼는 여전히 지렁이가 최고. 굵은 것보다는 가늘고 붉은 색을 띠는 놈을 허리꿰기로 여러 마리 바늘에 다는 게 좋다.

 

 

포인트

탁한 물색의 쓰러진 부들밭이 우선

 

 시골에 가보면 퇴비이용으로 만든 원뿔 모양의 두엄더미가 있다.

아침나절에 가보면 꼭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볏짚이 썩으면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물속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본다. 무성하게 자라던 수초들이 삭게 되면서 온도를 상승시키고 물색 역시 탁하게 만든다. 겨울 붕어들 역시 이곳에 머물러 있다고 보면된다.

이 계절에 즐겨 찾게 되는 낚시터 유형은 대형 간척수로와 평지형 저수지다. 공통적으로 수초가 잘 발달해 있어야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우선 대형 간척수로를 살펴보자. 고흥 해창만수로와 충남 대호만 등이 이에 해당된다.

광활한 수면적을 접하게 되면 어디에서 낚시를 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대형 간척수로는 출조 전의 날씨를 살펴보면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온다. 날씨가 며칠 동안 계속 춥다가 출조 당일 따뜻해졌다면 가지수로를 찾는 게 낫다.

본수로에 비해 가지수로가 상대적으로 수온 상승이 빠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가 출조 당일 추워졌다면 넓은 본수로가 조과 면에서 유리하다.

공략 포인트는 갈대와 함께 침수수초 등이 찌들어 있는 곳이나, 침수수초가 많으면서 상대적으로 물색이 탁한 곳을 선택한다. 폭이 좁은 가지수로나 소형 수로는 발밑부터 더듬어 차츰 반대쪽 연안까? ?옮겨간다는 생각으로 수초 구멍을 찾아나간다.

건너편에 낚시인이 없어야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지형 저수지는 너무 얕은 수초밭보다는 어느 정도 수심이 있는 곳을 택하되 역시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수초 중에는 갈대보다도 부들이 더 훌륭한 포인트로 꼽히게 된다. 거센 북서풍의 영향으로 수면으로 쓰러지듯 분포한 부들밭은 채비가 넣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넣기만 하면 곧바로 반응이 오는 명당이다.

수면에 밀생한 수초와 달리 아래쪽 수초는 붕어들의 길목 역할을 톡톡히 한다.

1m 수심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곳은 수초를 제거한다고 법석을 떨었다간 금방 붕어가 빠져나가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둠벙 낚시터는 물속에 삭아내린 말풀을 눈여겨보자.

말풀대 사이에 아주 작은 공간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곳에 채비를 내리면 의외로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날 수가 있다. 말풀수초대 밑 역시 붕어의 1급 놀이터가 된다.

 

 

 

 

테크닉

지우개 준비하면 탐색 시간 단축

 

수로든 저수지든 한 자리를 고수하기보다는 발품을 팔아야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포인트를 두루 공략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중요한 것은 제대로 포인트를 탐색해야 한다는 것.

채비를 드리워 곧바로 찌에 반응이 없다면 5분 이상을 넘기지 말고 살짝 살짝 고패질을 해줘야 한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붕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동을 해야 한다.

한 눈에 봐도 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포인트의 경우, 초보자들이 흔히 실수하는 게 바로 수심 측정이다. 수초가 밀생해 있어 바닦까지 채비가 쉽게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심 측정이 오래 걸려 계속해서 채비를 던지다 보면, 그 소음으로 인해 있던 붕어도 빠져나가게 된다.

 

 이럴 때는 지우게 조각을 바늘에 달아서 원하는 수초 구멍에 넣고 빨리 수심을 체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우개는 고무 성질이라서 바늘이 잘 꼽히고 비중 또한 무거워 수심을 빠르게 찾아 줄 뿐만 아니라,

바늘이 수초에 걸리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

 

 보통 입질 시간은 새벽부터 오전 8시 정도에 가장 빈도가 높고 씨알도 굵게 낚인다.

차츰 시간이 경과하면서 입질 빈도와 씨알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오후 시간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수초치기가 어렵다. 때문에 오전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시간 안배술이 필요하다

 

 

 

휴가차 고향인 지도읍 시골집 내려가 대청마루에 목침베고 누워 낮잠을 즐기고 있을 무렵

무안의 야화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

"화보찍으려 오지 않을래요?"

"거기가 어디인데요?"

"함평에 산남지인데 어제 부들조우회 나광욱회원이 들어가 혼자서 40여마리를 낚았는데 그중에 월척이 5마리나 들어 있던데요?"

이러한 조황 정보를 듣고 가만히 있을 꾼이 얼마나 있겠는가? 집에서 멀지도 않은  40여km 밖에 안되는데...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저수지라 호기심도 땡겼고, 어쩌면 또 하나의 화보를 그냥 주어먹겠다 싶어 바로 산남지로 향했다.

 

출발하면서 함평이 고향이신 평산 선생님께 전화로 산남지에 대해 물으니 떡붕어터로는 전국구 저수지란다.

생미끼를 사용하면 토종이 많이 낚이는데, 특히 현지에 자생하는 백새우를 채집해 사용하면 월척 이상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기도 한다고 알려주셨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광주와 무안에서 많은 우리 평산가인 회원들이 들어와 있었다.

4만 2천여평의 넓은 저수지라 포인트도 많고 연안에 수초대도 어느 정도 잘 형성이 되어 있어 폭염에 수초 작업 하지 않아도 될 성 싶었다.

 

한 낮에도 준척급 붕어가 낚이더니 해질 무렵 승범님의 34cm 월척을 시작으로 준 월척급의 붕어가 줄줄이 낚여 올라왔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달 중순에 발매될 낚시춘추 9월호에 나와있음으로 참고 하면 되겠다.

 

참고로 이곳에서의 미끼는 새우가 단연 잘 먹힌다.

인근 무안이나 함평, 광주에 낚시점에서 파는 새우 크기가 너무나 작아 겨우 눈만 붙어 있을 정도라서 미끼로서의 활용가치가 없고 차라리 그 새우값으로 채집망과 팰랫 어분을 구입해 현장에서 채집해 사용한 것이 현명하다.

현장에서는 굵은 백새우가 많이 채집되고 있고, 그 백새우에 길들여진 붕어들이 미친듯이 새우를 주워 먹었다.

 

 

 우리는 낚시 바늘로 붕어를 낚아내지만 거미는 거미줄로 그물을 쳐 놓아 먹이를 낚는게 어쩌면 방법은 다르더라도 목적은 같은가봅니다.

조금 다른게 있다면 거미는 생존을 위해 먹이를 낚아야 하고, 우리네 꾼들은 하나의 레져를 즐기기 위해 낚시를 하는 것이 다를것 같다는 생각.

낚아낸 붕어를 취할 만큼만 챙기지 않고 그 크기가 크던 작던 모조리 챙겨가는 꾼이 있다면 거미와 다를바 없다는 생각.

 

 

 

 도로가에서 내려다 본 산남지의 전경입니다.

4만 2천여평의 준계곡형으로 어자원이 많기로 유명한데 토종 붕어도 많다지만 떡붕어 또한 바글바글 하다는거...

 

 

 5짜님의 낚시 포인트.

수초대를 워낙 좋아해 듬성한 소초 사이를 노려봤지만 징거미와 밤새워 전쟁하다가 5짜님이 져버린 포인트입니다.

산남지에서는 소초대에서 가급적 떨어져 찌를 세워야 징거미의 성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무늬만 좋은 포인트?

산남지의 무넘이 포인트입니다.

제방에 해바라기님, 무넘이 위에 야화님, 그리고 연안에 무안의 호수님이 포진해 있습니다.

 

 

 무넘이의 야화님.

가장 편안하게 낚시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진입이 수월하기는 하는데 큰 재미를 못 본 포인트입니다.

나를 이곳으로 불러 놓고 밤 11시 이후에는 안 보이더라는거...

 

 

 야화님이 무넘이 포인트에서 공략은 해 보지만 별 다른 입질이 없나 봅니다.

무넘이 포인트는 바닥이 깨끗한 지역으로 떡밥이 잘 먹히는 지역입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호수님께서 잔씨알의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모습.

짧은대로 연안을 공략해 봄직 합니다.

 

 

 무넘이 아래에서는 황소개구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예전에 비하여 황소개구리가 많이 없어진 것을 낚시중에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자연생태 먹이 사슬에서 너구리의 밥으로 많이 잡혀 먹는것과 근친교배로 인하여 자연 감소 한 부분도 있습니다.

 

 

 광주에서 내려온 나이스님 일행.

잠시 짬낚시 하려 제방권에 대를 폈습니다.

 

 

 전주에서 해바라기님도 내려 오고...

무넘이 옆 제방권에 포인트를 해 봅니다.

 

 

 조우회장님의 포인트.

연로 하셔서 가급적 지대가 높은 지역에 포인트 하셨는데 아마도 위에서 내리 꼿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로는 가장 좋은 조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거름판 더위를 피해 농약을 살포하는 주민.

저수지 전체적으로 주변에 밭들이 많습니다. 출조시 그들에게 밉상이 되지 않도록 농작물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되겠고, 쓰레기 또한 깔끔하게 치워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엇그제 재미를 톡톡히 본 무안 부들조우회 나광욱회원이 준비한 족발과 수육으로 저녁을 대신합니다.

인근에 식당이 없고 함께한 회원들이 워낙 많아 개인적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화보촬영 하면서 첫번째로 월척을 낚아낸 승범님의 포인트.

수초 한 포기 없는 밋밋한 포인트에서 월척과 준척급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냈습니다.

 

 

아침 나절 평산가인 조우회장님이 낚아낸 붕어.

7~8치 정도의 작은 붕어이지만 체고하며, 모양이 너무 예쁜 붕어라 한 컷 촬영해봤습니다.

 

 

현장에서 채집된 백새우입니다.

일반 낚시점에서 구입한것보다 바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씨알이 훨씬 굵어 대물낚시하기엔 아주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채집되는것이 대부분 백새우였고, 그 백새우가 더 잘 먹히더라는거.

 

 

백새우가 아닌 일반 새우를 바늘에 꿰어봤습니다.

 

 

 

이제부터는 조과를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아침나절 조과를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들고 조우회장님 포인트부터 가봤더니

보라는듯이 묵직한 살림망을 들어 내 보입니다.

 

 

너무 많은 조과에 힘겹게 들어 올린 살림망.

 

 

 

하룻밤 낚시 조과에서 이 정도 낚았다면 대박 조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기에도 힘겨워 보이는 조우회장님의 조과.

 

 

치사랑 조우회장님의 살림망을 들여다 보니 월척이 3마리에 월척에 가까운 준척급 붕어가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백새우에 낚여 올라왔는데 새우 산란철인지 알이 많이 베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중에도 입질이와 낚아낸 붕어가 월척에 가까운 준척 붕어였습니다.

 

 

 

치사랑님 옆 자리에 포인트한 승범님의 조과입니다.

월척붕어와 가물치까지, 두루 두루 손맛을 봤습니다.

 

 

승범님의 조과. 초저녁 월척을 낚더니 밤새 준척급으로 이렇게 낚아놨습니다.

새벽녘 잠시 눈을 붙인 사이 또 다른 월척이 낚시줄을 다섯대나 헝클어 놓아 아침 나절 채비 다시 만드느랴 낚시를 포기 해야만 했던 아픔도 있었습니다.

 

 

급수산님도 월척을 낚아내고.

수초 없는 맨바닥 조과치고는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전미 새내림에서는 5치짜리 붕어가 낚여 확실하게 일반 채비와는 씨알의 차이를 느꼈답니다.

 

 

치사랑 조우회장님의 조과.

밤새 한숨도 못 주무시고 꼬박 날밤을 지새웠던 보람이 있었나봅니다.

 

 

이정도면 대박조황 맞지요?

조과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밤새 피로는 날아간듯 합니다.

 

 

대부분이 한뼘을 훨씬 넘는 붕어네??

급수산님이 뼘치로 붕어의 크기를 가름해봅니다.

 

 

사진 촬영 끝내고 가고 있는데 피~잉!! 하는 챔질 소리에 뒤돌아 보니 승범님이 뭔가를 걸어 씨름하고 있는게 보여 바로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

 

낚시대 쳐 박은걸로 봐서 상당한 씨알의 붕어인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가물치였습니다.

 

 

옆 자리에 금수산님이 뜰채를 들이대고....

 

 

마지막 틀채에 머리를 넣었는데....

 

 

가물치도 낚이면 죽는다를 아나 봅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쳐 보지만....

 

 

끝내 60cm에 가까운 가물치는 승범님 손아귀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제방권에 피어 있던 달맞이꽃.

수줍어서 달빛 아래에서 얼굴을 내밀었나봅니다.

 

 

연안에는 이렇듯 농작물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발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포인트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녁에는 이곳에 출조 온지도 몰랐는데 아침 나절 한 바퀴 돌다보니 홀로 대물꾼님도 제방권에 포인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낚았소?"

"에이~ 별루야"

"그래도 망탱이 한번 보여주시죠~!"

"몇 마리 없는데... ㅠㅠ"

홀로 대물꾼님도 낱마리의 붕어를 살림망에 담궈두고 계셨습니다.

 

 

제방권에는 밤 이슬을 맞아가며 달맞이 꽃이 만개 했길레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제방 건너편 하연님 포인트.

듬성한 땟장 수초 사이에서 월척은 없었지만 준척급으로 마릿수 낚시를 즐겼습니다.

 

 

아침나절 새우미끼에 낚여 올라온 준척급 붕어.

 

 

 

하연님의 살림망.

밤 새워 손맛은 혼자 본 듯 합니다. 살림망에 붕어가 우글 거리는것이 보이네요~

 

 

아침햇살이 뜨거웠는데 파라솔도 없이 찌를 응시하고 있는 5짜사랑님.

 

 

입질에 수초에 감을새라 강제집행을 해 봅니다.

 

 

스키를 태우듯 붕어를 끌어내고...

 

 

5짜사랑님이 노련하게 붕어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처리까지... 멀리서 봐도 월척에 가까운 놈입니다.

 

 

남부지방 폭염속에서도 이렇듯 지금 산남지에서는 마릿수 붕어가 낚여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여기 조행기에서 빠졌지만 상류에 포인트한 산수님 역시 엄청난 마릿수 재미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 있었고,

대체적으로 빈 조황이 없는 조행이었답니다.

 

 

뜨거운 땡볕에서 화보촬영에 응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함을 느낌니다.

그래서 늘~ 고맙고, 사랑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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