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남

 

곡성 목동지(고달연방죽)

곡성군의 간판 대물 1번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곡성군 고달면 목동리에 위치한 목동지는 7천5백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현지꾼들은 고달연방죽이라고 부르며 하절기엔 연잎이 무성하게 자란다.

저수지를 공원화하면서 저수지 중앙에는 팔각정의 섬이 형성되어 있고 저수지 주변으로는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로등 불빛이 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항상 인근 지역 꾼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짬낚시 개념으로 드나든다.

규모는 작지만 대물자원이 많은 곳으로 상류 천마산과 수월저수지에서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어 수질이 깨끗한 것이 장점으로 아직까지 바닥을 들어낸 적이 없고 연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그물질 또한 어려운 곳이라 대물 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요 서식어종으로는 붕어와 가물치, 배스인데 배스의 경우 유입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상당히 오래되었다.

그러므로 낚이는 붕어중 잔 씨알은 찾아보기 힘들고 낚였다 하면 대부분 월척을 넘긴다.

지난해에는 5짜 붕어까지도 목격되었던 곳이다.

 

 

새벽2시부터 오전11시까지 입질

목동지의 피크는 4월부터 5월 중순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까지인데, 연잎이 자라 올라와 수면을 뒤덮을 즈음에 가장 피크를 이룬다.

지난 5월 2일 현장 답사 때 광주의 낚시인이 밤낚시를 마무리 하고 있었는데, 그의 살림망에는 세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었다.

입질 시간대는 대중없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데, 그는 새벽 2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간간이 입질을 했고, 정작 4짜급 붕어는 새벽에 두 마리나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목동지는 현재 연잎이 하나둘 수면위로 피어나고 있다.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물색이 맑아질 때도 있지만 대부분 찌몸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탁도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수심이 1.4m 정도로 고른 편이며, 지난해에 삭은 연 줄기로 인해 바닥 걸림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였다.

채비는 가급적 저부력을 사용하면서도 강한 채비를 준비해야 한다. 가끔 감당하기 어려운 큰 씨알의 붕어가 입질하기 때문이다. 미끼는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힌다.

 

◆ 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곡성 I.C를 나와 60번 국도를 이용해 곡성읍 방향으로 9.8km 가면 기차마을사거리이다. 직진으로 100m를 더 진행 후 남원방면으로 좌회전하여 고달면 방향으로 3.7km 진행하면 고달면 소재지이다. 우측 구례방향으로 400m를 더 진행하면 목동지 제방에 닿은다.

 

◆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곡성군 고달면 목동리 164

 

 

 

 

 

 

 

 

 

 

 

 

 

 

 

 

 

 

 

 

 

5월 호남

 

나주 송림지

터가 센 곳이지만 걸면 35cm 이상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나주시 산포면 송림리와 신도리에 걸쳐 위치한 송림지는 1958년에 준공된 9만평 규모의 준계곡형의 대형지이다. 나주시 지역의 새로운 대물터로 떠오른 송림지는 배스와 블루길 유입이 오래되었고, 붕어의 씨알이 35cm 이상으로 굵게 낚이는 특징이다.

하류에서부터 상류까지 연안에 굵은 통 갈대가 자라고 있어 산란장 역할을 한다.

올 해 본격 시즌이 시작된 날짜는 지난 320. 평산가인 회원들과 하룻밤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을 때 이미 광주 낚시인 강형근씨가 4짜붕어를 낚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정확히 42cm였고, 오후 3시반경 글루텐 미끼로 낚았다고 했다.

그리고 43일에는 광주 낚시인 오승효씨가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낚시해서 34~40.5cm 여섯 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바닥 깨끗한 곳 찾는 것이 핵심

송림지는 매년 조황이 가장 좋은 시기로는 3월 중순부터 5월 농번기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까지이며, 상류 연안의 갈대밭이 최고로 조황이 좋다.

4월로 접어들면 밤낚시도 잘된다. 초봄부터 서서히 물색이 탁해지는 특징을 보이는 송림지는 현재 산란을 위한 붕어들이 대거 상류로 몰리면서 듬성한 갈대를 툭툭 치면서 회유하는 붕어가 목격되고 있다. 갈대를 끼고 포인트를 하면 좋겠지만 맨 바닥권에서도 입질이 들어오므로 굳이 자리다툼이 심한 갈대지역에 포인트를 하지 않아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송림지에서의 낚시는 얼마나 깨끗한 바닥권을 찾느냐가 관건이다. 듬성한 갈대 사이에서도 입질을 하고 갈대 한포기도 없는 맨 바닥에서도 입질을 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바닥이 깨끗한 지역에서만 입질을 한다.

부엽수초 삭은 자리나 삭은 갈대가 깔린 바닥권에서는 좀처럼 입질 받기 힘들다.

송림지 포인트는 55번 국도가 지나는 최상류의 도로에서 하류쪽으로 좌우측에 형성된다. 연안 갈대가 무성해 수초 작업을 하고 대 편성을 해야 한다. 수심은 60~1.5m로 하류로 내려갈수록 조금씩 수심이 깊어진다. 제방 좌측 홈통부분도 진입이 수월해 좋은 포인트이다.

제방 왼쪽 중상류의 둠벙형으로 형성된 포인트는 수심이 2m 정도로 깊지만 옥내림 낚시가 잘되는 포인트이다.

 

 

가는 길광주에서 진입시 새로운 1번 국도를 이용하여 포충사교차로에 내려 구 1번 국도를 이용하여 나주시 남평 오거리까지 진행한 다음, 직진으로 55번 국도를 따라 3.8km를 진행 산제교차로에서 내려 좌회전으로 300m를 진행 후 봉황면 방향으로 1.9km를 가면 송림지 최상류 포인트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나주시 산포면 신도리 1037

 

 

 

 

지난 320일 송림지에서 42cm 붕어를 낚은 관주 낚시인 강형근씨

 

 

상류 갈대 연안에서 촬영한 송림지. 갈대밭 일대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생미끼 대물터 화순 축동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화보촬영을 위해 찾았던 화순의 축동지를 다시금 회사 동료들과 함께 찾았다.

이번 조행은 우리나라 낚시계 대통령이신 평산 송귀섭 선생님을 초청하여 하룻밤 낚시를 즐기면서도 그 분의 낚시철학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출조였다.

 

 축동지는 지난번 낚시춘추 6월호 화보에서 밝혔듯이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붕어를 볼 수 있는 저수지이다.

외래어종이 없이 납자루와 새우, 그리고 참붕어가 잘 먹히는 전형적인 생미끼터로 3치급 붕어에서부터 4짜 붕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이번 출조지로 정했었다.

한창 모내기철을 맞아 많은 배수가 이루어질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만수위에 가까울 정도로 수량도 많았다.

낚시보다는 송귀섭 선생님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므로  많은 조과는 낚아내지 못했지만 그 보다도 더 고귀한 송귀섭 선생님의 낚시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많이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5월말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축동지가 차츰 마름수초로 뒤덮을 시기로 하절기에는 낚시하기가 어려운 저수지이다.

규모에 비해 많은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 저수지임에는 틀림없는 곳이다.

 

 제 블러그를 통해 화순의 축동지를 접한 낚시인들은 한번쯤 축동지를 찾아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대물낚시를 즐겨볼 것을 권해본다.

 

 

 

 

 

 

 

 

 

 

 

 

 

 

 

 

 

 

 

 

 

 

 

 

 

 

 

 

 

 

 

 

 

 

 

 

 

 

 

 

호남 소류지 발굴 (낚시춘추 2014년 6월호)

 

화순 축동지

대물낚시터의 교과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점점 사라져가는 대물낚시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새우 참붕어 납자루 미끼로 4짜 붕어의 둔중한 찌올림을 만끽하고 싶은 낚시인이 있다면 이곳, 화순 축동지로 가보라! 

 

 요즘 호남권에도 배스와 블루길이 많이 유입되어 낚시터 환경이 바뀌었다.

참붕어나 새우 등 생미끼를 활용해 정통 대물낚시를 즐겨온 필자의 낚시 스타일도 바꿀 정도다.

그러나 옥수수 내림낚시는 이제 좀 지겹다. 한 마리를 낚아도 멋진 중량급 승부를 보고 싶다. 그래서 이번엔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낚시터에서 순진한 붕어를 만나보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동원했다.

그렇게 찾아낸 곳이 전남 화순 축동지다.
 축동지는 구암지라고도 불리는 저수지로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 구암마을 앞에 있는 7천평의 준계곡지다. 외래어종이 없는 곳으로 붕어와 잉어, 떡붕어, 자라, 메기, 동자개, 가물치 등이 서식하는데 특히 가물치의 개체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절기에는 하류를 제외한 전역에 마름이 밀생해서 대를 담글 엄두를 못내는 곳으로 마름수초가 적은 봄과 늦가을이 피크 시즌이다.

현장에 자생하는 납자루와 새우,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해도 되고 옥수수 미끼도 잘 먹히는 곳이다.

 

납자루를 물고 첫수에 35cm 월척이 

 

 지난 4월 25일 금요일 출조길에 올랐다.

좌안 중류에 도착해보니 마침 광주에서 내려온 낚시인이 철수하고 있었다. 살림망에는 턱걸이급 월척과 10여 수의 준척, 그리고 50cm가 넘는 가물치가 들어 있었다.

그는 “어젯밤 분명 붕어 입질이었는데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두 마리나 터트려버렸다. 참붕어 미끼를 사용했는데 걸자마자 수초를 감아버렸다”고 말했다.
 이곳저곳 포인트를 둘러보았다. 제방 좌측 연안에는 상류부터 중하류까지 줄풀 수초대가 발달해 있었다.

먼저 낚시를 했던 낚시인들에 의해 닭발 모양으로 수초 작업이 되어 있는 곳도 몇 군데 보였으나 물색이 맑고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인트로 잡기가 애매했다.
 다시 철수한 광주 낚시인의 포인트로 돌아와 살펴보니 수초대가 잘 발달되어 있어 먼 곳까지 장대를 이용해 찌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아 그곳에 낚시 자리를 잡기로 했다. 수심은 1m 정도.

대부분 찌가 바로 설 정도로 바닥은 깨끗했지만 짧은 대 거리에는 침수수초가 자라 있었다.

오랜만에 생미끼 낚시만 해볼 생각으로 채집망을 담갔는데 참붕어는 낱마리이지만 납자루가 상당히 많이 채집되었다. 참붕어 대신 납자루를 바늘에 꿰었다. 신기한 것은 채집 장소에 따라 어떤 곳은 참붕어가, 또 어떤 곳은 새우가 많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던 오후 6시경 광주에서 홍행양 회원이 김밥을 사왔다.

함께 김밥을 먹고 있는데 정면에 세워 놓은 찌가 어느새 올라와 찌톱 전부가 드러나 있었다.

좌대에 올라가 챔질하자 우악스럽게 힘을 쓰며 수초대로 파고들려 했다. 겨우 머리를 돌려고 뜰채에 담은 붕어는 체색 좋고 체고도 높은 35cm 월척이었다.

 

눈앞에서 놓친 4짜 붕어

 

 어두워지려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축동지의 붕어는 벌써 연안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케미라이트를 꺾기 전까지 5마리의 붕어를 만났다. 좌안 중하류에 앉은 홍행양 회원은 아직 이렇다 할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홍행양 회원은 지난해 이맘때 이곳 축동지에서 하룻밤낚시에 4짜 붕어 한 마리와 다섯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경험을 되살려 지난해와 같은 포인트에 자리했다.
 시간이 갈수록 미세하게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 듯 보였다. 가물치 치어가 덤벼드는지 찌가 깔짝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빈 바늘만 올라온 대에는 납자루 대신 옥수수를 꿰었다.

밤 11시경 4.8칸 대 옥수수 미끼에 예신이 포착되었다. 그러기를 5분여. 징거미가 옥수수 알갱이를 쪼아 먹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케미 불빛이 점차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다렸다가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 두 손으로 챔질을 했다.

 ‘턱~!’ 하면서 바늘이 박히는 느낌을 받고서 낚싯대를 치켜세웠는데 엄청난 힘을 썼다. 순간적인 힘이 엄청났다.

가까스로 수초 위에 태우는 데 성공해 발밑에까지 끌어냈다. 그런데 뜰채가 너무 멀리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뜰채를 줍고 불빛을 비춰보니 4짜 후반은 충분할 성싶었다. 랜턴을 입에 물고 뜰채에 놈의 머리를 넣으려는 순간 마지막 바늘털이를 하더니 낚싯대가 그대로 튕겨져 올라왔다.

붕어도 기진맥진했는지 수초에 기대어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허탈한 마음에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새벽 3시 새우를 물고 올라온 42cm 

 

 새벽 3시나 됐을까? 좌측 줄풀밭에 앉은 순천의 이정균씨 포인트에서 커다란 물보라가 들려왔다.

대형 가물치를 걸었나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침에 물어보니 42cm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이정균씨는 “너무 피곤해 졸고 있다가 게슴츠레한 눈으로 찌를 바라보니 어느새 찌가 정점에 도달해 흔들리고 있었고 챔질을 했는데 뜻밖에도 4짜 붕어였다”고 말했다.

그는 50cm 수심의 줄풀밭에 수초제거기로 닭발 형태의 수초 구멍을 만든 다음 자생 새우를 꿰었다고 한다.
 이른 아침 수면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작년에 태어났을 것으로 보이는 ‘칼자루’ 가물치 치어가 납자루와 참붕어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축동지는 가물치가 많기로 소문이 났는데 이렇게나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안개 때문인지 저수지의 분위기는 너무나 좋았지만 아침 입질은 거의 없었다.
 오전 11시에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상류로 올라갔다. 광주에서 온 이하영씨 일행이 철수를 하고 있었다. 보조가방에 모은 붕어를 보니 30수 이상 되는 것 같았다. 그중 월척이 두 마리라고 한다.

이하영씨가 새벽 5시에 32cm 월척을 낚아냈고, 허진건씨가 오전 10시경 옥수수 내림낚시로 32cm급 월척을 올렸다.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이곳 축동지가 깨끗한 대물낚시터로 영원히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는 길 → 광주에서 화순을 경유해 화순교차로에서 순천 방향 22번 국도를 타고 20km를 가면 동복교차로이다. 이곳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남면 방향으로 822번 국도를 타고 600m  가면 한천교가 나온다. 한천교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800m 가면 축동지 상류에 닿는다.

 

◆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 212

 

◆ 현지 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화순 축동지 4짜 붕어의 늠름한 위용.

이정균 회원이 낚은 42cm 붕어를 홍행양 회원이 대신 들어 보였다.

 

 

 

 풍부한 바닥 미끼로 중후한 4짜 찌올림을 맛볼 수 있는 화순 축동지.

7천평 크기의 준계곡형이다.

 

 

 화순 축동지에서 사용한 미끼.

납자루, 새우, 옥수수.

 

 

 축동지 상류에 앉은 순천 낚시인 이하경(좌), 허건진씨가 월척을 한 마리씩 들어 보이고 있다.

 

 

 참붕어를 물고 올라온 가물치.

낚싯대 3대를 엉키게 만들었다.

 

 

 우안 하류에서 홍행양 회원이 가물치를 끌어내고 있다.

 

 

 

 축동지에서 월척을 낚은 광주 낚시인.

 

 

 필자가 화순 축동지에서 거둔 조과.

가물치가 여러 마리 낚였고, 납자루 미끼에 35cm 월척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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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화순 축동지 사진들.

 

 

 

 

 

 

 

 

 

 

 

 

 

 

 

 

 

 

 

 

 

 

 

 

 

 

 

 

 

 

 

 

 

 

 

 

 

 

 

 

 

 

전격공개(낚시춘추 2014년 6월호)

 

광양 최대 규모의 대물터

백운지 4짜 쓰나미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운지.

남 동부권에서 4짜 확률이 가장 높은 저수지로 지난 1년 동안 지켜봐 오면서 최적의 취재시기를 1년 동안 기다려왔다.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30만평 규모의 백운지는 1967년에 준공되었다.

  저수지 위로는 유명한 백운산(1218m)과 성불사가 있고, 광양 최고의 여름 휴양처인 성불계곡과 옥룡계곡이 있는데,

그 계곡에서 항상 맑은 물이 유입되고 있다.

80년대 향어 가두리가 있을 땐 향어낚시터로 인기를 끌었으나 향어 가두리도 철거되고 1992년 대 가뭄 때 바닥을 드러낸 후 20년 가까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겼다.

워낙 물이 차갑고 유리알처럼 맑아 낚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대를 드리울 엄두가나지 않은 곳이다.

10여 년 전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된 이후 붕어낚시인들은 보이지 않고 잉어 릴낚시인들만 간혹 볼 수 있었다.

  백운지가 붕어낚시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릴낚시에 잉어가 아닌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인 것이다. 5짜 붕어도 낚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작년부터 1년간 출조시기 맞춰온 곳

 

  올해 처음으로 백운지 출조를 계획한 날짜는 지난 418일 금요일이었다. 배수하기 전에 출조 날짜를 맞췄다.

그러나 아직은 시즌이 이른 감이 있었다. 낚시인들은 한두 명 보였지만 하룻밤에 4짜 붕어 한 마리 정도 낚는 수준이었다.

  우안 최상류에 이스케이프 좌대를 설치했다. 수심이 1.2m 정도로 고르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물색이 맑은데 유독 이곳만은 찌몸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탁도를 유지했다. 배스와 블루길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도 못 내고 떡밥과 옥수수로 공략하기로 했다.

  8시나 됐을까? 맨 좌측 나뭇가지 아래 갓낚시로 붙여 놓은 옥수수 미끼에 어느새 입질했는지 찌가 1m 가량 움직여 있었다. 건너편에 낚시인이 새로 왔는지 플래시 불빛도 없이 케미가 하나씩 드리워지기 시작하고 있을 즈음 왼쪽 최상류 포인트에 자리했던 위봉현 회원의 전화가 걸려 왔다.

  난생 처음으로 월척 낚았습니다!”

  아니, 해창만 5짜 조사가 월척을 처음 잡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이곳 백운지에서 귀한 31cm 턱걸이 월척을 낚았단 말입니다.”

 이곳 백운지는 낚았다 하면 무조건 35cm 이상이고 주로 낚이는 사이즈가 40cm에서 43cm 사이니 위봉현 회원이 첫수의 씨알이 실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첫수에 31cm 월척, 그러나 실망스런 씨알

 

  전화를 끊고 필자의 찌를 보자 24대 찌가 슬슬 허공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었다. 미끼는 떡밥이었다. 찌가 정점에 거의 올라왔을 때 챔질했는데 힘을 과시하며 마구 헤집고 다녔다.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체고가 워낙 높아 4짜에 육박하는 붕어로 보였는데 계측해보니 위봉현 회원이 낚아낸 사이즈와 같은 31cm였다

  살림망에 넣어두고서 다시 찌를 세우고 보니 왼쪽의 48대 찌가 한 마디를 몰렸다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챔질을 했다. 순간 낚싯대가 들리지도 않았고,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더니 이내 수몰된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나뭇가지를 감아버린 녀석은 잉어였다.

  아침에 부산에서 온 한칠용씨를 만났다. 한칠용씨는 네이버 카페 살찐붕어의 회원으로 지난해 장마 오름 수위에 처음 백운지를 찾아 많은 4짜를 낚아낸 후 올해에만 다섯 번째 찾았는데 4마리의 4짜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백운지는 무서운 저수지입니다. 우선 4짜 붕어의 개체수가 너무 많고 배스터답지 않게 밤낚시도 잘될뿐더러 낮낚시 또한 잘되는 곳이라 어느 시간에 타이밍을 맞춰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430일 오름수위에서 2차 출조

 

  일주일 후 425일 금요일. 필자는 출조하지 못했고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이 다시 백운지를 찾았다.

위봉현 회원이 아침 9시경 첫 입질에 42cm를 낚았고, 곧이어 40cm를 낚아냈다고 알려와 곧바로 카메라를 들고 백운지로 가봤다. 일주일 전보다는 물색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었다.

  한참 눈꺼풀이 무거운 새벽 시간에 많은 입질을 받았는데 챔질이 늦어 헛챔질이 많았고, 낚여 올라오다가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430. 필자는 두 번째 백운지 출조에 올랐다.

평일이라서 한적하여 백운지 특급 포인트라는 상류 정자 위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었다.

백운지에서 유일하게 정수수초인 애기부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새물이 유입될 때 최고의 포인트인데 전날 비가 내려 약간의 새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농사용으로 배수를 하고 있었지만 배수량보다도 상류 개울에서 흘러드는 물의 량이 더 많아 미세하게나마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심 1.2m 바닥에 떡밥이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았다.

12단 심플 받침틀에 12대를 펴고 또 다시 8대를 별도로 포인트 옆 유채꽃 위에 낚싯대를 말리듯 펴놨다.

이는 밤에는 애기부들 안쪽으로 펴기 위해 짧은 대를 준비했고, 아침 시간부터는 수심이 더 깊은 애기부들 밖으로 찌를 세우기 위해 긴 대를 준비해 선수 교체하듯 포인트를 교체 탐색하기 위함이었다.

  9시나 됐을까?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낚시하던 순천에서 온 동고동락 회원의 자리가 부산했다.

한 마리를 걸었나 싶었는데 잉어가 4칸대를 차고 나가버렸다고 했다. 어두운 수면에 케미 불빛만 몇 차례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배스터에서 아침 입질은 꼭 온다는 속설은 이곳 백운지에서 통하지 않은 듯 아침 시간이 되어도 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침 10시가 되자 올 초봄부터 몇 달째 유유히 돌아다니던 빨간 비단잉어가 배호남 회원의 낚싯대에 걸렸다.

엄청난 힘을 써가며 필사의 탈출을 하던 비단잉어는 밤새 손맛에 굶주린 배호남 회원에게 손맛을 안겨주고 뭍으로 끌려 나왔다. 60cm는 족히 넘어 보이는 잉어였다. 촬영 후 방류하였다.

 

한낮에 터진 4짜 연쇄 입질

 

  11시 반. 철수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상류에 있던 부산낚시인 한칠용씨가 내 자리로 왔다.

커피를 끓이며 어젯밤 조황을 물으니 4짜 붕어를 4마리나 낚았다고 한다.

그때 슬쩍 찌를 봤는데 어느새 올라왔는지 찌가 몸통까지 올려놓고서 그대로 멈춰있는 것이 아닌가! 커피를 내 팽개치고 뛰어 가 챔질했는데 그 느낌만으로도 4짜 붕어라 직감할 정도였다. 뜰채에 담아 계측자에 올려놓고 보니 42.5cm였다.

  잠시 숨을 고르지도 못했는데 다시 조금 전에 4짜를 낚은 찌가 꿈틀하더니 또다시 솟기 시작했다.

애기부들 사이로 끌어냈는데 41cm였다. 한칠용씨가 철수하다 말고 내 옆자리에 낚싯대를 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는데 4짜 붕어가 얼굴만 보여주고 애기부들을 감아버렸다.

  입질은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이때까지 열 번의 입질에 낚아낸 붕어가 4짜만 5마리인데 떡밥에 세 마리, 옥수수에 두 마리가 낚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살림망에 붕어를 넣으러 갔다가 오는 사이에 찌가 올라왔고, 사진촬영하고 있을 때 입질을 다섯 번이나 했는데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나오다가 빠지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옆자리 배호남 회원은 초대형 잉어를 걸어 36칸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손잡이 윗부분은 잉어가 유유히 끌고 가버렸다.

  햇볕이 강한 한낮에, 짧은 시간에 연타석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백운지는 한 마리가 낚이면 연타로 낚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이 사실인 듯 계속해서 입질했다.

나는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철수했는데 남아있던 배호남 회원이 40cm38cm 월척을 또 낚아냈다고 알려왔다.

    

광양 백운지 현재 상황

430일부터 51일까지 2일 동안 필자가 확인한 4짜 붕어만 열 마리이다.

그 후 백운지 조황을 계속 모니터링한 결과 끊임없이 4짜 붕어는 낚이고 있다.

광양 백운지의 낚시시즌은 2월부터이다. 2월과 3월에는 낱마리 붕어가 낚이는데 대부분 4짜다.

4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시즌을 맞는데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현재는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배수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다.

최고의 피크는 큰비가 내린 직후에 물색이 탁해질 때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광양 I.C를 나와 광양읍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광양우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1.2km를 가면 옥룡입구 삼거리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지방도를 따라 1.4km가면 865번 국도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봉강면 소재지로 올라가면 좌측에 백운지 수면이 보인다. 상류 봉강면사무소 앞에 포인트가 있다.

 

네비 주소는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49-4

 

현지 조황문의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대형 4짜터로 탈바꿈한 광양 백운지 상류의 야경.

조금씩 짙어지는 안개가 밤낚시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430일 광양 백운지에서 부산 낚시인 한칠용씨 일행이 거둔 조과.

다섯 번 입질을 받아 4짜 붕어 네 마리와 턱걸이 월척을 낚았다.

 

 

 광양 백운지에서 필자가 사용한 미끼.

떡밥과 옥수수를 썼다.

 

 

 광양 백운지에서 배호남 회원이 비단잉어를 끌어내고 있다.

이 비단 잉어는 초봄부터 연안에서 자주 보이던 녀석이었다.

 

 

 배호남 회원이 광양 백운지에서 낚은 60cm급 비단 잉어를 보여주고 있다.

몸맛을 단단히 봤다고.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이 광양 백운지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4짜 붕어와 비단 잉어가 낚인 백운지의 조과를 앞에 두고 필자()와 배호남 회원.

 

 

 부산살찐붕어한칠용 회원이 백운지에서 낚은 4.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백운지를 찾아 4짜 붕어를 낚아냈다.

 

 

 유채꽃이 연안을 따라 피어있는 광양 백운지 상류.

 

 

 출조를 마치고 들른 인근 식당에서 얼큰한 정어리 쌈밥을 먹으려 4짜 파티를 자축했다.

 

 

 

백운지 상류 정자 위 포인트.

애기부들이 자라 있는 백운지의 최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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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백운지 사진들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 2부 -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1부에서는 낚시춘추 5월호에 필자가 작성한 기사 위주로 작성을 했고, 이번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2부에서는 지난 4월 5일 광주의 운남낚시 회원들의 조황부터 가장 최근인 4월 16일까지의 낚시 상황과 조과 위주의 사진을 실으려 한다.

학파2지에서 붕어 얼굴을 봤던 회원들은 대부분 자신의 기록을 깨트렸다. 이러한 대박 조황을 모든 낚시인들과 함께 공유 하면서 누구나가 자신의 기록에 도전보기를 바래본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아침.

광주 운남낚시 회원인 김영호씨와 서현석씨가 학파2호지를 찾아 48.5cm, 45cm, 42cm, 41cm, 33cm의 대박 조황을 누렸다.

이날은 폭풍 전야로 날씨가 그런데로 따뜻하고 바람 한 점 없어 낚시하기 좋은 날이었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오후.

필자가 광주의 운남낚시 회원들의 대박 조황 촬영을 할 때에 김광요(은하수)님이 함께 동행 했다.

그 역시 열혈 대물꾼으로 살림망에 담겨 있는 붕어를 보는 순간 바로 여기다!! 싶어서  구정리 수로에서 대를 접어 이곳 학파2지에 그들이 대를 폈던 곳에 낚싯대를 깔았다.

밤에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 되었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대물 좌대를 이용해 대를 폈다.

그리고 밤에 대를 세우지도 못할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는 붕어는 터트려버리고, 아침 시간에 37cm, 32cm의 붕어를 낚았는데 이곳 학파2지에서는 보기드문 작은 씨알의 붕어였다.

 

김광요(은하수)님의 37cm, 32cm의 월척붕어는 사진이 없는 관계로 그냥 넘어간다.

 

 

2013년 4월 6일 토요일 오후.

간밤에 김광요(은하수)님이 홀로 배를 쫄쫄 굶고 낚시를 했을 것 같아 김밥 몇 줄을 사서 학파2지를 찾았다.

비는 그쳐가는지 빗 줄기가 약해졌다.

그런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3m의 강한 북서풍이 저수지 수면을 강타했다.

낚시꾼인 필자도 어쩔 수 없나보다. 물을 보니 낚시하고픈 충동에 밀려왔다.

김광요(은하수)님이 낚시 했던 곳에서 15m 안쪽에 그림 같은 포인트가 있었고 수심이 50cm에 불과 했다.

대물용 이젠 좌대를 펼칠까? 아니다. 강한 바람에 비 까지 내리고 있어 어쩌면 골로 가는 수가 있어 대물좌대를 포기하고 차에 실려져 있는 "해결사 속공 보트"를 펼쳤다. 그리고 노를 저어 들어가는게 아니고 수초 위로 보트를 밀고들어가 총 10대의 낚싯대를 펼쳤다.

그리고 30분 정도 흘렀을까? 갈대에 바짝 붙여 놓은 2.6칸의 찌에 입질이 왔고, 수초 사이를 헤집고 낚여 올라온 붕어는 놀랍게도 49.3cm 의 초대형 붕어였다.  

 

대를 못 세울 정도의 엄청난 북서풍의 바람에 해결사 속공보트를 이용해 갈대가 병풍처럼 바람을 가려줄만한 포인트에 집입했다.

 

 

해결사 속공보트에서 바라본 포인트.

삭아드는 땟장과 갈대, 부들이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로 수심이 불과 50cm 밖에 되지 않았다.

 

 

49.3cm 의 붕어가 낚였던 포인트.

사진에서 중앙 부분 갈대 왼쪽에 빨간색의 낮 케미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입질이 왔고, 필사적으로 갈대쪽으로 파고든 붕어를 돌려세워 끌어 냈다.

 

 

학파1호지에서의 해결사 채비를 운용했다.

미끼는 지렁이. 바늘은 하야부사에서 제조한 야미장구레(갈색)12호였다.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하는 필자.

땟장수초의 경우 바짝 붙이는 것보다 50cm 정도 더 멀리 찌를 세워야 바닥이 깨끗했다.

 

 

토요일 낮 2시 30분에 낚아올린 붕어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필자가 살림망에서 꺼내고 있다.

 

 

살림망 입구가 작게 보일 정도로 거구의 몸체를 들어내는 49.3cm 붕어.

 

 

49.3cm의 붕어를 들어보이는 필자.

앞쪽에 빼곡한 수초지대라서 행복한 낚시의 프리존 수초제거기를 아예 펴서 대기 시키고 낚시를 했다.

수초를 파고드는 대물 붕어를 프리존 수초제거기로 제거하면서 붕어를 끌어낼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뜰채에 담는데 성공했다. "그 붕어가 이 놈입니다!!"

 

49.3cm 대물붕어의 위용.

5짜붕어에서 약간 부족해 좀 아쉽겠다 생각들지 몰라도 필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정도 큰 붕어를 낚아낸것 만으로 만족하고 이제, 또 다시 5짜붕어에 대한 목표의식을 남겨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낚시가 더 재밋는 낚시가 되고 5짜에 대한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밤과 낮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초속 13m까지 몰아쳐 날씨가 엄청 추웠다.

부탄 가스를 6개나 소진 했다.

 

 

아침시간 여명이 밝아 올 즈음에 입질이 집중적으로 시작 된다.

 일반 케미를 사용했을 때는 아침시간에 빛이 모두 소진이 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단 한번의 찌 올림밖에 없는데 찌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날은 꽝일것이라 생각되어 아예 처음부터 전자케미를 사용했다.

 

 

철수 직전의 49.3cm 붕어를 들고 한 컷.

 

 

2013년 4월 8일 월요일 아침.

필자가 49.3cm 대물 붕어를 낚았다는 정보에 김광요(은하수)회원과 광주의 김재영씨가 광주에서 급거 다시 내려왔다.

그날은 김광요(은하수)회원은 다행이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이라 보트가 아닌 대물 좌대를 들고 들어갔다.

그리고 김재영씨는 보트를 띠웠다.

그들의 조황은 어떠했을까?

그들은 아침시간에만 몰아쳐 낚아낸 대물붕어가 엄청났다.

김광요(은하수)회원이 낚은 붕어가 50cm, 48.5cm, 45.5cm, 34cm 이렇게 4마리이고,

김재영씨는 50.5cm와 49.5cm의 대물붕어를 낚아내는  행운을 안았다.

 

 

 

 

 

 

 

 

 

 

 

 

 

 

 

2013년 4월 8일 월요일 낮.

토요일 밤, 초속 13m의 강풍에 쫒겨 철수를 했던 한은성(한우리) 회원이 눈에 아른거리는 대물붕어를 잊지 못해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두번의 입질이 있었고, 두번 모두 터트리는 불행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일 낮시간 결국 45cm의 대물 붕어를 상면 했다.

사진 촬영을 못해 사진은 싣지 않는다.

 

 

 

2013년 4월 9일 화요일 낮.

아주 낱마리이지만 낚이면 4짜 중 후반의 붕어가 얼굴을 보여줬다.

상류에 포인트한 한은성(한우리) 회원도 결국 45cm, 40cm의 4짜붕어를 상면 했다.

한은성(한우리) 회원이

낚아낸 45cm와 40cm의 4짜붕어중 45cm의 4짜붕어를 계측자에 올렸다.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낮.

정필중(그린)회원이 연거푸 44cm 4짜 붕어를 두 마리를 낚아냈다.

 

 

정필중(그린)회원의 쌍둥이 44cm 4짜붕어.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오전.

주말이라 많은 꾼들이 학파2지에 몰렸다.

연안 낚시포인트는 몇 자리 되지 않은데 너무 소란스러울것 같았다.

그렇지만 낮 시간인데도 낚일 붕어는 낚여 주었는데 나예주(한결) 회원이 46cm와 47.6cm의 대물을 상면 했고,

박종묵(치사랑) 회원도 빵 좋은 44cm의 붕어를 낚아냈다.

 

 

 

나예주(한결) 회원의 47.6cm와 46cm 대물 붕어를 낚아 기념 촬영을 했다.

 

 

 

박종묵(치시랑) 회원이 44cm의 4짜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낮.

주말 많은 꾼들이 몰렸지만 학파2지를 이해를 하는 꾼들은 붕어, 그것도 대물 붕어를 만났지만 그렇지 못한 꾼들은 꽝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낮 시간, 비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상류에 포인트한  김준남(유하)회원이 49.6cm의 5짜붕어에 가까운 붕어를 낚아내 개인의 최대어 갱신을 했는가 하면, 김정환(경훈아빠)회원도 개인최대어를 40cm의 4짜붕어로 바꾸웠다.

 

 

김준남(유하) 회원이 자신의 최대어인 49.6cm 붕어를 기쁨에 찬 표정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김정환(경훈아빠) 회원이 낚아낸 40cm의 4짜붕어.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저녁.

전날까지만 해도 날씨가 많이 풀리고 바람의 방향도 남동풍으로 바뀌어 따뜻하더니

다시금 북서풍이 불어 오면서 꽃샘추위 처럼 추워졌다. 저녁 7시경 정필중(그린) 회원이 또 다시 사고를 쳤다.

불과 몇 일전 4짜를 마릿수로 상면하더니 기여이 자신의 기록을 돌파 했다.

무려 47.2cm 붕어를 한 방에 낚아버렸다.

흔들린 사진이지만 개인의 최고 기록을 들고 한 컷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서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3부에서 계속됩니다.

 

 

트로닉스(TRONIX) 전자케미

 전자케미 하면 추워진 겨울철에나 사용하거나 장(長)대를 사용할때에 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요즘에 물가에 나가보면 계절에, 그리고 낚싯대 길이에 상관 없이 전자케미를 사용하는 꾼들이 부쩍 많아 졌다.

필자 역시도 전자케미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여러 종류의 전자케미를 사용해 왔었다.

그런데 문제는 전자케미가 불량율이 많다는 것.

한 동안 돈 아깝다는 생각에 전자케미를 사용하지 않던 중 지난번 해창만수로 출조에서 옆에 회원이 전자케미를 사용하는 것을 봤더니 빛이 강하지도 않고 은은하게 보였다. 사실 처음에는 일반케미를 새로 교체한줄 알았다.

일반케미와 불빛이 너무 유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디에서 생산되는 전자케미냐고 물어보니 "트로닉스(TRONIX)"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했다.

트로닉스(TRONIX)의 슈퍼라이트 전자케미.

철수후 곧바로 쇼핑몰 운영업체인 비바붕어를 통해 구입했다.

개봉해보니 첫 촉감부터가 달랐다. 캡이 딱딱한게 대부분인데 슈퍼라이트 전자케미는 부두러웠다.

그리고 불빛이 눈이 부시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일반 케미를 처음 꺽었을때의 밝은 불빛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자케미에 대한 불신이 일순간 확~ 가신듯 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 다들 어렵다고들 한다. 물론 우리 낚시인들도 호주머니가 넉넉하진 않을 것이다.

이왕 전자케미를 사용하기로 마음이 굳혔다면 그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 글을 작성했다.

 

 

트로닉스(TRONIX)의 슈퍼라이트 전자케미.

포장지는 어느 전자케미와 비슷했다.

두 개들이 한 팩에 6천원.

 

 

뒷면에 사용 설명서가 적혀 있다.

 

 

캡이 부드러운 고무 성질로 되어 있고, 전지를 끼우는 곳 까지도 부드럽게 들어 갔다.

 

 

슈퍼라이트 전자케미의 불빛.

밝지도 않으면서 눈부심이 없어 사용하기 편하게 보였다.

 

 

슈퍼라이트 전자케미의 무게는 0.37g으로

젤형(아가미) 케미의 무게 0.24g 보다는 0.13g이 무겁다.

그러나 양어장 내림낚시가 아닌 대물낚시에는 그 정도 무게는 문제되지 않는다.

 

 

밤낚시 시작 전의 전지를 끼워 놓은 슈퍼라이트 전자케미

 

 

밤낚시 행위중에 촬영해본 사진.

전자케미가 아닌 일반 케미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정도 였다.

 

 

새벽녘의 슈퍼라이트 전자케미의 불빛.

이른 아침에 일반 케미의 경우 불빛이 약해져 입질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었으나 슈퍼라이트 전자케미는 그 단점을 보완해줬다.

 

 

케이스에 담긴 슈퍼라이트 전자케미.

사용후 전지를 반대방향으로 꽂아 보관하면 전지의 극이 맞 닿아 방전의 원인이 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면 극과 극이 부딧칠 염려가 없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포켓용 케이스에 담아 소품함이나 조끼의 주머니에 담아 보관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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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의 경량화 2

 

낚시대, 과연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좋을까?

 

김중석 [낚시춘추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요즘 물기에 나가보면 대부분의 꾼들은 포인트내의 붕어는 모조리 낚아낼 요량인 것처럼 적게는 8대부터 많게는 20여대까지의 대를 펴서 대물낚시를 하고 있다.

요즘 대물낚시가 아니더라도 다대편성이 낚시의 원칙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본인의 받침틀이 12단 짜리라고 가정했을 때 모든 꾼들은 12단을 다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듯 하고 모자라면 땅에다 더 추가로 받침대를 꽃아 더 펼 때도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말 좋은 포인트에 진입했을 때 수초 분포도나 물색, 수심, 깨끗한 바닥상태 등을 고려하여 이곳만은 붕어가 회유하는 길목이겠다고 생각될 때 그곳에만 몇 대의 낚시대를 이용해 찌를 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그날 그 포인트에 붕어가 나올법한 곳이 세 곳이라면 세 대를...

여섯 곳이라면 여섯 대의 낚시대를 펼 필요가 있다.

정작 붕어 길목은 여섯 개인데 욕심대로 열 두 대의 낚시대를 다 편다면 나머지 여섯 대의 찌는 의미 없는 것이고 집중력만 분산 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꾼의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시각이 분산되어 전체 찌를 시각적으로 보기도 힘들뿐더러 정작 중후한 월척의 입질이 왔을 때 적절한 챔질 타이밍을 잡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닥 상황이 좋지 못해 찌가 내려가지 않아 밤새도록 투척해 소란을 피우는 것 보다는

바닥이 비교적 깨끗한 포인트에만 낚시대의 숫자를 줄여 펼치므로서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낚시에 몰입하면서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결론은 최적의 포인트에 최소한의 낚시대를 펼치므로서 낚시에 집중력을 높여 어쩌다 들어오는 대물의 입질을 놓치지 않고 낚아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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