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용정지

 

대물터냐 마릿수터냐

그것이 문제로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이달에는 고흥 지역 토종터 탐방을 할 계획이었다.

외래어종이 유입된 터 센 대물터에서 한 마리 승부에 지친 낚시인들은 다양한 씨알의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토종터 정보를 목말라 하고 있다.

그래서 고흥군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축두지와 회룡지, 호성지를 둘러보고 그 중 한 곳에서 촬영을 진행할 생각이었다.

적당한 곳으로 회원들을 불러 모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고흥호에서 만난 순천의 이재근씨가 배스터인 용정지에서 허리급 월척이 잘 낚인다는 말에 그만 넘어가서 토종터 탐방은 뒤로 미루고 용정지로 발길을 돌렸다.

역시 마릿수보다는 대물터로 끌리는 게 낚시인의 심리인 것인가?

대물붕어가 극히 낱마리로 나온다면 마릿수터와 사이에서 고민을 해보겠으나 허리급 대물이 마릿수로 낚인다니 어찌 솔깃하지 않겠는가.

용정지는 고흥반도 끝자락의 녹동항과 인접해 있다. 녹동항은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소록도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에 있는 12천평 규모의 용정지는 수심 깊은 계곡지로, 1959년에 도양읍 주민들의 상수원 목적으로 축조된 곳인데 2000년대에 들어 주암호 물을 끌어다가 식수원으로 활용하면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곳인데, 3년 전 상류를 준설한 후 배스의 양이 크게 줄어 현재는 생미끼 낚시도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2~3년 전부터 월척 붕어는 흔하게 낚이고 가끔 4짜붕어도 출현하는데 최고 46cm의 붕어가 낚인적도 있다고.

 

배수 중에도 월척 잘 낚여

  용정지에 도착한 시간은 626일 낮 11.

평소 녹동항을 경유해 거금도(금산)로 출조할 때마다 용정지를 지나치곤 했다. 그때마다 언젠가 꼭 여기서 하룻밤 낚시를 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대를 드리우게 됐다.

제방 초입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정지는 물색이 무척이나 맑았다. 걸어서 상류를 둘러보니 수심이 얕은 지역은 물색이 적당하게 탁했고 밤에는 붕어가 가장자리까지 회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함께 낚시하기로 한 회원들이 속속 도착해 대를 펴느라 분주할 때 이해석 회원이 수건에 뭔가 싸매고 필자에게 왔다.

36cm 붕어였다. 어떻게 된 사연이냐고 물어보니 옥수수를 미끼로 달아 대를 펴고 있는데 찌가 스르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에 챔질했더니 덜커덕 낚였다고 말했다.

낮부터 허리급 월척이 낚이자 회원들 눈빛이 달라졌다.

  낮에 글루텐을 이용해 집어를 했다. 해가 넘어가고 밤 8시나 됐을까? 상류에 앉았던 광주 낚시인 박정진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진 게 보였다. 월척 이상의 붕어가 확실했다.

박정진씨는 찌를 두 마디쯤 올리다가 옆으로 슬슬 끌고 가는 입질을 보고 챔질했는데 36센티미터짜리 월척이 낚였다고 말했다. 미끼는 옥수수. 수심은 1m정도였는데 지난해 여름 가뭄 때 자란 육초탓에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고 했다.

  박정진씨와 이야기 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이재근씨가 또 다시 36cm 월척을 낚아냈다.

배수가 진행되는지 미세하게 물이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저녁에만 세 마리의 월척이 낚여 올라온 걸 봐서는 붕어의 활성도는 매우 좋아 보였다.

1030분경 상류에서 또다시 물보라 소리가 들려왔다. 이재근씨가 월척을 한 마리 더 추가 했다고 알려왔다.

 

찌가 솟다 말고 옆으로 흐르면 월척!

  용정지 상류는 누가 봐도 특급 붕어 포인트로 인정 할 수 있는 지형과 수초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차를 주차하고 험난한 이동로를 따라 100m는 족히 걸어가야 되는게 단점이었다.

힘이 좋고 젊은 신홍인, 박정진, 이재근씨가 그 무거운 장미를 몇 번에 나눠 메고 진입 했는데 고생한 만큼 결과가 좋았다.

  야식을 먹기 위해 모두가 본부에 모였을 때 우안 중류에 자리한 이광희 회원은 찌가 한 마디 올리다가 물속으로 살짝 빨려 들어가는 입질이 대여섯 번 있었을 뿐 좀처럼 시원스럽게 올려주지는 못했다며 푸념했다. 이에 필자가 초저녁에 상류에서 올라온 월척 세 마리 모두 찌를 한두 마디 올리다가 끌려갈 때 챔질해 낚아낸 것이라고 애기하자 옆에서 듣던 오승효 회원도 내가 낚은 두 마리 월척도 모두 끌려가는 걸 보고 챘다고 맞장구 쳤다.

이광희 회원은 그럼 그 입질이 다 붕어였단 말인가라며 아쉬워 했다.

  날이 밝은 후 지난밤 조황을 확인해보니 월척이 열 마리나 낚였다. 그중 열에 아홉은 끌려가는 입질에 올라온 것들이다.

왜 끌려들어가는 입질이 연속되었을까? 수몰된 육초가 의심스러웠다. 지난해 갈수 때 바닥을 드러낸 곳에는 어김없이 육초가 자라고 있었고, 무성한 육초위에 채비가 놓여 붕어가 제대로 된 취이를 못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3년 전 준설을 했다고 하지만 저수지 전체를 준설한 게 아니라 무넘기 주변에서 중류까지만 부분적으로 준설해 우안은 여전히 3~4m로 깊다. 깊은 곳은 그나마 바닥이 깨끗하고 찌올림도 좋았다.

  취재를 마친 후 고흥에 사는 김동관씨에게 전화를 해서 용정지 조황을 알려줬다.

김동관씨는 75일에 용정지를 찾았는데 1m가량 더 배수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이날도 준설하지 않은 포인트에서 붕어들이 낚였는데 목줄을 세 번 터트린 끝에 간신히 월척 한 마리를 낚아냈다고 말했다. 함께 한 낚시인들은 모두 서너 마리씩 월척을 낚았는데 미끼는 82 비율로 옥수수가 글루텐떡밥에 앞선다고 말했다.

 

가는 길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15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읍녹동 방향으로 47km를 가면 녹동오거리이다. 우회전하여 150m를 진행하면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정표가 보이도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900m를 가면 용정저수지 주차장이 나온다.

비게이션 주소전남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1530

 

어둠이 찿아온 용정지에서 찌불을 응시 중인 홍행양 회원.

 

용정지 상류에서 초저녁부터 올라온 월척들.

누런 황금빛 채색을 띠고 있다.

 

 

낚시인들이 많이 찾지 않아 깨끗한 저수지였지만 구석구석 숨겨진 쓰레기들을 화보 팀이 수거를 했다.

 

 

용정지에서 잘 먹혔던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

밤에는 지렁이와 새우도 사용해볼만했다.

 

진입이 힘든 최상류 포인트에서 거둔 조과.

이재근, 박정진, 신홍인(왼쪽부터)씨가 밤낚시에 올린 붕어들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용정지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하류권.

갈수기에는 무넘기 주변이 특급 포인트다.

 

제방 우안 도로밑 포인트.

3년 전 준설 작업으로 수심이 깊어졌다.

 

최상류 새물 유입구.

비가 온 후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 명당이다.

 

취재일 올라온 붕어들.

대부분 월척이었다.

 

대를 펴자마자 36cm 월척을 올린 이해석(우측)회원.

홍행양 회원이 다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옆으로 째는 손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순천의 이재근씨가 아침에 월척을 끌어내고 있다.

 

용정지 화보 촬영팀의 밤낚시 조과.

밤새 열 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르뽀

낚시춘추 2015년 3월호

순천의 숨은 대물붕어터 6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1.순천 금동지

 

별량면 금치리에 위치한 24천 평 계곡지.

해발 560m의 제석산에서 흘러든 물을 막아 저수지로서 만수위 때에는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는 진입 자체가 힘들다. 낚시 여건이 좋지 못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되었다가 지난해부터 이곳을 잘 아는 순천 낚시인들이 드나들면서 낱마리의 4짜 붕어와 허리급 월척붕어를 낚아냈다.

최근 수문과 무넘기 공사로 인해 많은 양의 물을 빼서 40%의 갈수위를 맞은 것처럼 좋은 포인트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

갈수기 포인트는 제방 우측 연안을 꼽을 수 있다. 제방 좌측 연안은 협곡 지대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제방 우측 연안으로 포인트가 국한된다. 평균수심은 3m를 보인다. 바닥지형이 완만했던 중상류 일대에는 모두 바닥이 들어나 있어 낚시를 할 수 없다.

배스와 블루길 모두 서식하고 있지만 외래어종 성화에 상관없이 지렁이를 사용하되 블루길이나 살치가 덤빈다고 생각되면 떡밥으로 전환한다. 떡밥은 어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 좋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동순천 나들목을 여수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로 신대교차로이다. 목포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남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8.2km를 가면 순천만 I.C가 나온다. 우측으로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14.8km가면 금치삼거리이다. 우측 명신대학교 방면으로 우회전 후 300m 가면 T자길이 나오고 우회전하여 200m 거리에 금치교가 있다 금치교를 건너면서 바로 좌회전하여 800m 올라가면 금동지 오른쪽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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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낚시춘추 2015년 3월호

순천의 숨은 대물붕어터 6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2.순천 대동지

 

왕지동에 있는 18천여 평의 준계곡지.

낚이면 모두 월척이며 4짜도 드물게 낚인다. 연안에서 1m 정도 떨어져 앉아 갓낚시를 하면 좋다.

예전에는 저수지 밑 논이 많았지만 저수지 아래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농사용으로 물을 사용할 목적을 상실한 채 언제나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쪽 연안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의 수심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다. 순천 지역에서 배스가 가장 먼저 유입된 저수지지만 현재는 생미끼가 통할 정도로 현재는 배스의 개체수가 많지 않다

제방을 제외한 전 지역이 수초가 없어 바닥은 깨끗하다.

주요 서식어종으로는 배스와 붕어, 그리고 잉어가 있다. 블루길이 유입되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블루길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낚이는 붕어는 모두 35cm 전후로 체고도 좋고 채색이 흰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절기에는 옥수수가 잘 먹히지만 지금은 산란을 앞둔 시기에서는 떡밥과 지렁이 미끼를 이용한 짝밥에 입질이 잦다.

 

주요 포인트는 제방 우측 홈통에 약간 자라고 있는 땟장수초 지역과 제방권을 들 수 있다.

제방권은 좌대를 설치해야 편리한 낚시를 할 수 있고 수심은 3m 정도로 깊게 나온다. 제방 석축 끝자락과 바닥이 만나는 지점에 말풀이 제방을 따라 길게 띠를 이루듯이 자라고 있다. 현재는 말풀이 1m 가까이 자라 올라오고 있는데 이 말풀 지대가 산란장 역할을 해주므로 3칸대 기준으로 낚싯대를 펼치면 말풀지대의 끝자락에 찌를 세울 수 있다.

봄철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와도 제방이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막 역할을 하므로 바람을 등지고 낚시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초저녁에서 자정까지가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여준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을 나와 순천 시내방향으로 우회전하여 2km 정도 가면 엔시백화점 앞 사거리이다. 좌회전하여 600m 진행후 왕지·범암마을을 알리는 표석을 보고 좌회전하여 1.5km 올라가면 대동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순천시 왕지동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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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2015년 3월호

순천의 숨은 대물붕어터 6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3.순천 대룡지

 

별량면 대룡리에 있는 55천 평 계곡지이다.

90년대 중반까지 낚시인들이 제법 찾았지만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런 이유로 손 타지 않은 대물 자원을 품고 있는 곳이다. 수초는 거의 없어서 봄철 산란 붕어는 연안 수몰나무에 파고든다. 긴 대보다는 짧은 대를 이용하되 나뭇가지 사이를 노리는 것이 좋다.

하류는 수상골프연습장이 영업중이어서 낚시할 자리가 나오지 않고 수몰나무가 있는 상류 일부와 중상류 우측연안에 몇 자리가 나오며 대부분 생자리여서 앉을 자리를 개척해야 한다.

지렁이보다도 떡밥이 잘 먹히는 곳으로 푸석하게 갠 떡밥으로 어느 정도 집어를 해 놓고 미끼용 떡밥을 달아 찌를 세우도록 한다. 밤에는 지렁이도 먹히는데 가끔 동자개가 먼저 입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끈기를 가지고 낚시에 임하다 보면 입질이 들어오고 낚이면 모두 월척 이상이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동순천 나들목을 여수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로 신대교차로이다. 목포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남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8.2km를 가면 순천만 I.C가 나온다. 우측으로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8.2km가면 사계절 삼거리이다. 삼거리를 지나 구룡교를 건너지 말고 우측 대룡·죽산리 방향으로 내려 4km를 들어가면 대룡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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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2015년 3월호

순천의 숨은 대물붕어터 6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6.순천 상송지

 

 

낙안면 상송리에 있는 21천 평 규모의 계곡지다.

해발 688m의 금전산에서 흘러든 풍부한 수량 덕분에 지금껏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다.

만수위 기준으로 상류 수심이 1m정도이며 하류는 깊은 곳이 10m도 넘는 곳이 있다.

붕어는 잔 씨알은 찾아볼 수 없고 작은 게 8치이고 그 외에는 턱걸이에서 35cm 정도의 월척이 주로 낚인다.

상류는 금전산 계곡에서 휩쓸려 들어온 자갈과 모래가 많은 지역으로 강돌이 많다.

배스와 블루길이 모두 유입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도 끄리나 돌고기, 살치등 토종 물고기가 많이 남아 있다.

블루길이 먼저 유입이 되었고 나중에 배스가 유입되었지만 배스의 개체수가 더 많은 듯 배스 낚시인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든다.

수초가 있는 곳은 무넘기와 도로 건너편 왼쪽 산 밑이다. 무넘기는 수심이 앝지만 땟장수초가 분포되어 있는데 하절기에 마름 수초가 자라던 지역이어서 봄엔 산란장 역할을 한다. 건너편 산자락 밑에는 많은 면적은 아니지만 말풀이 자라 올라오고 있어 산란 포인트가 된다.

미끼는 옥수수와 떡밥이 잘 먹힌다. 생미끼는 잡어의 개체수가 워낙 많아 사용할 수 없다. 물색이 탁할 경우 낮 낚시도 되지만 대부분 자정 이후부터 아침까지 입질이 들어온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승주 I.C를 나와 순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서평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낙안 방면 857국도를 이용해 18km를 가면 성북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광주·외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800m 진입후 우측 상송마을 표석을 보고 우회전하여 700m를 올라가면 상송지 제방에 닿은다.

 

내비주소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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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2015년 3월호

순천의 숨은 대물붕어터 6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5.순천 운천지

 

 

별량면 운천리에 있는 7만평 규모의 준계곡지.

예전에는 떡붕어터로 명성을 날렸으나 현재는 떡붕어가 많이 감소하고 대신 배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필자가 지난 2013년도 여름에 낚시춘추에 순천권 특급 대물터로 알려진 이후 많은 대물낚시인들이 드나들며 숱한 월척 붕어를 낚아냈는데 4짜 붕어도 간간이 낚이었다.

매년 초봄에 강세를 보이는 저수지로 물색이 맑아도 붕어가 잘 낚이는 특징이 있다.

낱마리이긴 하지만 낚이는 붕어가 대부분 월척이다. 2월초 현재 날씨가 풀리면서 적잖은 낚시인들이 꾸준하게 드나들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조황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포인트는 상류와 제방 우측 수몰나무지대다. 상류에는 갈수기 때 육초가 자라던 지역인데 땟장수초가 부분적으로 자라고 있다.

상류는 깨끗한 바닥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삭은 육초 줄기에 미끼가 함몰되기 때문이다.

수몰나무 포인트는 진입하기가 다소 불편하나 4짜급이 출몰하는 곳이다. 지난해 초봄에도 여수낚시인들이 진입해 맑은 물색에서도 마릿수 월척과 턱걸이 4짜붕어를 낚아냈다.

모두 옥내림과 같은 감도 높은 채비에 낚였고 떡밥과 옥수수, 지렁이 등 다양한 미끼에 입질이 들어왔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I.C에서 내려 2번 국도를 이용 4km를 가면 별량면 소재지 입구 별량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서 우측 지방도를 따라 800m를 들어가면 운천지 좌측하류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주소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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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공개(낚시춘추 2014년 6월호)

 

광양 최대 규모의 대물터

백운지 4짜 쓰나미

 

가람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운지.

남 동부권에서 4짜 확률이 가장 높은 저수지로 지난 1년 동안 지켜봐 오면서 최적의 취재시기를 1년 동안 기다려왔다.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30만평 규모의 백운지는 1967년에 준공되었다.

  저수지 위로는 유명한 백운산(1218m)과 성불사가 있고, 광양 최고의 여름 휴양처인 성불계곡과 옥룡계곡이 있는데,

그 계곡에서 항상 맑은 물이 유입되고 있다.

80년대 향어 가두리가 있을 땐 향어낚시터로 인기를 끌었으나 향어 가두리도 철거되고 1992년 대 가뭄 때 바닥을 드러낸 후 20년 가까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겼다.

워낙 물이 차갑고 유리알처럼 맑아 낚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대를 드리울 엄두가나지 않은 곳이다.

10여 년 전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된 이후 붕어낚시인들은 보이지 않고 잉어 릴낚시인들만 간혹 볼 수 있었다.

  백운지가 붕어낚시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릴낚시에 잉어가 아닌 4짜 붕어가 마릿수로 낚인 것이다. 5짜 붕어도 낚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작년부터 1년간 출조시기 맞춰온 곳

 

  올해 처음으로 백운지 출조를 계획한 날짜는 지난 418일 금요일이었다. 배수하기 전에 출조 날짜를 맞췄다.

그러나 아직은 시즌이 이른 감이 있었다. 낚시인들은 한두 명 보였지만 하룻밤에 4짜 붕어 한 마리 정도 낚는 수준이었다.

  우안 최상류에 이스케이프 좌대를 설치했다. 수심이 1.2m 정도로 고르게 나왔다.

전체적으로 물색이 맑은데 유독 이곳만은 찌몸통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탁도를 유지했다. 배스와 블루길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도 못 내고 떡밥과 옥수수로 공략하기로 했다.

  8시나 됐을까? 맨 좌측 나뭇가지 아래 갓낚시로 붙여 놓은 옥수수 미끼에 어느새 입질했는지 찌가 1m 가량 움직여 있었다. 건너편에 낚시인이 새로 왔는지 플래시 불빛도 없이 케미가 하나씩 드리워지기 시작하고 있을 즈음 왼쪽 최상류 포인트에 자리했던 위봉현 회원의 전화가 걸려 왔다.

  난생 처음으로 월척 낚았습니다!”

  아니, 해창만 5짜 조사가 월척을 처음 잡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이곳 백운지에서 귀한 31cm 턱걸이 월척을 낚았단 말입니다.”

 이곳 백운지는 낚았다 하면 무조건 35cm 이상이고 주로 낚이는 사이즈가 40cm에서 43cm 사이니 위봉현 회원이 첫수의 씨알이 실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첫수에 31cm 월척, 그러나 실망스런 씨알

 

  전화를 끊고 필자의 찌를 보자 24대 찌가 슬슬 허공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었다. 미끼는 떡밥이었다. 찌가 정점에 거의 올라왔을 때 챔질했는데 힘을 과시하며 마구 헤집고 다녔다.

뜰채에 담겨진 붕어는 체고가 워낙 높아 4짜에 육박하는 붕어로 보였는데 계측해보니 위봉현 회원이 낚아낸 사이즈와 같은 31cm였다

  살림망에 넣어두고서 다시 찌를 세우고 보니 왼쪽의 48대 찌가 한 마디를 몰렸다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챔질을 했다. 순간 낚싯대가 들리지도 않았고,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더니 이내 수몰된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가 버렸다. 나뭇가지를 감아버린 녀석은 잉어였다.

  아침에 부산에서 온 한칠용씨를 만났다. 한칠용씨는 네이버 카페 살찐붕어의 회원으로 지난해 장마 오름 수위에 처음 백운지를 찾아 많은 4짜를 낚아낸 후 올해에만 다섯 번째 찾았는데 4마리의 4짜 붕어를 낚았다고 한다.

  백운지는 무서운 저수지입니다. 우선 4짜 붕어의 개체수가 너무 많고 배스터답지 않게 밤낚시도 잘될뿐더러 낮낚시 또한 잘되는 곳이라 어느 시간에 타이밍을 맞춰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430일 오름수위에서 2차 출조

 

  일주일 후 425일 금요일. 필자는 출조하지 못했고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이 다시 백운지를 찾았다.

위봉현 회원이 아침 9시경 첫 입질에 42cm를 낚았고, 곧이어 40cm를 낚아냈다고 알려와 곧바로 카메라를 들고 백운지로 가봤다. 일주일 전보다는 물색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었다.

  한참 눈꺼풀이 무거운 새벽 시간에 많은 입질을 받았는데 챔질이 늦어 헛챔질이 많았고, 낚여 올라오다가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430. 필자는 두 번째 백운지 출조에 올랐다.

평일이라서 한적하여 백운지 특급 포인트라는 상류 정자 위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었다.

백운지에서 유일하게 정수수초인 애기부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새물이 유입될 때 최고의 포인트인데 전날 비가 내려 약간의 새물이 유입되고 있었다.

농사용으로 배수를 하고 있었지만 배수량보다도 상류 개울에서 흘러드는 물의 량이 더 많아 미세하게나마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수심 1.2m 바닥에 떡밥이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았다.

12단 심플 받침틀에 12대를 펴고 또 다시 8대를 별도로 포인트 옆 유채꽃 위에 낚싯대를 말리듯 펴놨다.

이는 밤에는 애기부들 안쪽으로 펴기 위해 짧은 대를 준비했고, 아침 시간부터는 수심이 더 깊은 애기부들 밖으로 찌를 세우기 위해 긴 대를 준비해 선수 교체하듯 포인트를 교체 탐색하기 위함이었다.

  9시나 됐을까?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낚시하던 순천에서 온 동고동락 회원의 자리가 부산했다.

한 마리를 걸었나 싶었는데 잉어가 4칸대를 차고 나가버렸다고 했다. 어두운 수면에 케미 불빛만 몇 차례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배스터에서 아침 입질은 꼭 온다는 속설은 이곳 백운지에서 통하지 않은 듯 아침 시간이 되어도 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침 10시가 되자 올 초봄부터 몇 달째 유유히 돌아다니던 빨간 비단잉어가 배호남 회원의 낚싯대에 걸렸다.

엄청난 힘을 써가며 필사의 탈출을 하던 비단잉어는 밤새 손맛에 굶주린 배호남 회원에게 손맛을 안겨주고 뭍으로 끌려 나왔다. 60cm는 족히 넘어 보이는 잉어였다. 촬영 후 방류하였다.

 

한낮에 터진 4짜 연쇄 입질

 

  11시 반. 철수를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상류에 있던 부산낚시인 한칠용씨가 내 자리로 왔다.

커피를 끓이며 어젯밤 조황을 물으니 4짜 붕어를 4마리나 낚았다고 한다.

그때 슬쩍 찌를 봤는데 어느새 올라왔는지 찌가 몸통까지 올려놓고서 그대로 멈춰있는 것이 아닌가! 커피를 내 팽개치고 뛰어 가 챔질했는데 그 느낌만으로도 4짜 붕어라 직감할 정도였다. 뜰채에 담아 계측자에 올려놓고 보니 42.5cm였다.

  잠시 숨을 고르지도 못했는데 다시 조금 전에 4짜를 낚은 찌가 꿈틀하더니 또다시 솟기 시작했다.

애기부들 사이로 끌어냈는데 41cm였다. 한칠용씨가 철수하다 말고 내 옆자리에 낚싯대를 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는데 4짜 붕어가 얼굴만 보여주고 애기부들을 감아버렸다.

  입질은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이때까지 열 번의 입질에 낚아낸 붕어가 4짜만 5마리인데 떡밥에 세 마리, 옥수수에 두 마리가 낚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살림망에 붕어를 넣으러 갔다가 오는 사이에 찌가 올라왔고, 사진촬영하고 있을 때 입질을 다섯 번이나 했는데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나오다가 빠지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옆자리 배호남 회원은 초대형 잉어를 걸어 36칸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말았다. 손잡이 윗부분은 잉어가 유유히 끌고 가버렸다.

  햇볕이 강한 한낮에, 짧은 시간에 연타석으로 입질이 들어왔다.

백운지는 한 마리가 낚이면 연타로 낚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이 사실인 듯 계속해서 입질했다.

나는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철수했는데 남아있던 배호남 회원이 40cm38cm 월척을 또 낚아냈다고 알려왔다.

    

광양 백운지 현재 상황

430일부터 51일까지 2일 동안 필자가 확인한 4짜 붕어만 열 마리이다.

그 후 백운지 조황을 계속 모니터링한 결과 끊임없이 4짜 붕어는 낚이고 있다.

광양 백운지의 낚시시즌은 2월부터이다. 2월과 3월에는 낱마리 붕어가 낚이는데 대부분 4짜다.

4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시즌을 맞는데 11월 말까지 이어진다. 현재는 모내기철을 맞아 배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배수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다.

최고의 피크는 큰비가 내린 직후에 물색이 탁해질 때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광양 I.C를 나와 광양읍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광양우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1.2km를 가면 옥룡입구 삼거리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지방도를 따라 1.4km가면 865번 국도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봉강면 소재지로 올라가면 좌측에 백운지 수면이 보인다. 상류 봉강면사무소 앞에 포인트가 있다.

 

네비 주소는 전남 광양시 봉강면 봉당리 349-4

 

현지 조황문의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대형 4짜터로 탈바꿈한 광양 백운지 상류의 야경.

조금씩 짙어지는 안개가 밤낚시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430일 광양 백운지에서 부산 낚시인 한칠용씨 일행이 거둔 조과.

다섯 번 입질을 받아 4짜 붕어 네 마리와 턱걸이 월척을 낚았다.

 

 

 광양 백운지에서 필자가 사용한 미끼.

떡밥과 옥수수를 썼다.

 

 

 광양 백운지에서 배호남 회원이 비단잉어를 끌어내고 있다.

이 비단 잉어는 초봄부터 연안에서 자주 보이던 녀석이었다.

 

 

 배호남 회원이 광양 백운지에서 낚은 60cm급 비단 잉어를 보여주고 있다.

몸맛을 단단히 봤다고.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이 광양 백운지에서 낚은 4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4짜 붕어와 비단 잉어가 낚인 백운지의 조과를 앞에 두고 필자()와 배호남 회원.

 

 

 부산살찐붕어한칠용 회원이 백운지에서 낚은 4.

그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백운지를 찾아 4짜 붕어를 낚아냈다.

 

 

 유채꽃이 연안을 따라 피어있는 광양 백운지 상류.

 

 

 출조를 마치고 들른 인근 식당에서 얼큰한 정어리 쌈밥을 먹으려 4짜 파티를 자축했다.

 

 

 

백운지 상류 정자 위 포인트.

애기부들이 자라 있는 백운지의 최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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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백운지 사진들

 

 

 

 

 

 

 

 

 

 

 

 

 

 

 

 

 

 

 

 

 

 

 

 

 

 

 

 

 

 

 

 

 

 

 

 

 

 

 

 

 

 

 

 

 

 

 

 

 

 

 

 

 

 

 

 

 

 

 

 

 

 

 

 

 

 

 

 

 

 

 

 

 

 

 

 

 

 

 

 

 

 

 

 

 

 

 

 

 

 

 

 

 

 

대물터로 거듭난 광양 백운(봉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67년에 준공되었고 30만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다.

 

외래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

  90년대 초반까지 향어 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이라 에전에는 향어터로서 꾼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곳이기도 했다.

그 이후 90년대 중반 극심한 가뭄으로 좀 처럼 마르지 않던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빠졌을 당시 수만마리의 향어가 떼 죽음을 맞이 했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트럭으로 가득 물고기를 잡아 갈 정도로 많은 량의 붕어와 잉어, 그리고 살아 남은 향어가 빠져나갔다.

다시 물이 다시 채워졌지만 꾼들의 발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향어터로서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언제부터인가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하여 잔씨알의 붕어는 아예 종족을 감췄다. 대신 배스를 낚기 위한 배서들이 가끔씩 드나들며 50cm가 넘는 배스들이 낚여 올라오곤 했다.

 

광양시에서는 백운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광양시의 종합개발 계획에 보면 백운 저수지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패밀리랜드와 같은 위락시설을 갖춰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수상스키등 호반을 이용해 수상레저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트 계류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안에서 즐기는 낚시는 금지 시킬지 아직은 미정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류쪽 보트 계류장 인근에는 꾼들이 들어가 낚시하기에는 힘든게 사실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상류쪽에 행해지는 연안 낚시는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보트 낚시의 경우 수상레저를 즐기는 수상스키어들과 안전 때문에 금지되리라 생각되었다.

 

아는 꾼들만 쏠쏠한 재미를....

 이곳 백운지에서 붕어낚시는 어느 배스터나 다름없이 한 방 위주의 낚시가 이루어진다.

지난 봄 부터 꾸준하게 드나드는 꾼들의 정보에 의하면 35cm 전후의 허리급 월척이 주로 낚이다가 간혹 4짜붕어도 자주 출몰한다는 정보도 있었다.

주로 식물성 미끼로 떡밥이나 옥수수가 잘 먹힌다. 블루길의 개체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기 밤낚시에는 블루길의 입질이 현저하게 줄어들기도 하다.

주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블루길, 배스가 확인되었지만 그 보다도 많은 계체수를 자랑하는 어종이 누치이다.

누치는 강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이곳 백운지에서 누치는 이외의 물고기이다. 예전에 서식하지 않던 어종이었다.

계절적으로 보면 이른 봄부터 시즌이 시작해 11월말까지는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

 

 

회원들과 함께 하룻밤 여유롭게 즐긴 낚시

 백운지의 시즌이 지났지만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워 출조를 해봤다.

만수위에 육박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차 올라왔고, 계절상 물색이 맑았다. 그래서 다소 수심이 깊은 골자리 쪽으로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3m에 육박했다. 저수온의 영향으로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블루길의 반응은 없었다. 그와 더불어 붕어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어분이 가미된 떡밥에는 크지 않은 누치만 몇 마리 낚였을 뿐이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곳 백운지의 시즌은 시작된다. 5~6월 모내기철 세풍지구 간척지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많은 마릿수 조황을 누릴 수 있어 그 때 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장비 테스트

이번 백운지 출조에서 조과의 욕심은 아예 하지 않고 출조 했다.

대신 새로 준비한 장비들을 테스트 하고 몸에 익히기 위한 출조였다. 대물낚시(http://www.naksimania.net)의 심플받침틀 12단과 이스케이프(http://www.escapekorea.co.kr/)좌대를 테스트 하기 위함도 있었다.

심플 받침대는 노지와 보트 좌대 낚시등 전천후로 사용되게 만들어졌다. 낚시인들의 낚시 장르에 맞게 3단, 6단, 8단, 10단, 12단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시판하고 있고, 노지에서 흙밭이나 시멘트 바닥, 석축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게 만드어져 있다. 낚시대 뒷 거치대는 예전에 사용해봐서 검증을 했던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선택해 사용했다.

이스케이프 좌대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만큼 좌대에 올라 탓을 때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더욱이 좌대 윗면에 군계일학 대형 텐트까지 설치 할 수 있는 크기라서 불편함 없이 사용 될 것 같았다.

낚시 장비가 날로 진화를 거듭해 꾼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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