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춘추 11월호 세번째 화보촬영입니다.

이번 출조는 화보 촬영사상 가장 많은 인원(13명)이 참여 했으나 6치급 잔챙이와 왕우렁이 슈퍼미꾸라지의 성화로 힘든 낚시였지만 아침나절 찌올림의 미학님의 멋들어진 월척붕어와 현지꾼의 잔챙이 마릿수 조황으로 어렵게 화보를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또 대전에서 까지 함께 해준 까치님과 푸르미님, 그리고 함께한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보촬영에서 1등을 한 찌올림에 미학님께는 제게 스폰으로 들어 온 계측자를 1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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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호덕지의 여름 이야기

 

폭염에 죽은 흑염소 묻어준 그곳에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낚시춘추 2010년 9월호


이야기 하나

꾼들이라면 누구나가 마음속에 품은 저수지가 하나 있듯 필자에게도 늘~ 마음속에 두고 있는 저수지가 있으니 고흥의 호덕지가 그곳이다.

출조 할때마다 월척을 몇 마리씩 안겨주었는데 이곳엔 남다른 추억이 있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여름이었는데 가뭄으로 배수가 많이 이루어져 즐겨 찾던 제방 좌안 하류의 땟장수초지대는 물이 빠져 매말라 있었다.

그나마 수심이 나오는 제방에 앉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데 풀밭에 흑염소가 네 발을 하늘로 향하고 누워있는 게 아닌가?? 이상하다 싶어 가까이 가서 보니 죽어 있었다.

 제방권에 방목해 키우던 흑염소가 가뭄과 폭염 때문에 죽어버리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미 부패가 된 듯 배가 불룩했다. 그냥 방치 하면 낚시터에 냄새가 날 것 같아 고민하다가 이걸 포인트에 묻어두면 나중에 만수위를 이룰 때 녀석의 시신이 자양분이 되어 붕어가 몰려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를 막고 고삐를 잡아끌고 와서 당시 즐겨 사용하던 2.7칸대 봉돌이 떨어질만한 지점에 땅을 파고 묻은 뒤 둔덕이 지게 흙을 쌓았다.

 

보름 정도 지난 후 다시 호덕지를 찾았을 때 저수지는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염소 묻어둔 포인트에는 물이 차올랐고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었다.

2.7칸대를 기준으로 묻어두었기 때문에 흑염소 포인트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그날 밤낚시 하면서 염소 귀신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약간은 불안 했지만 흑염소 밑밥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참붕어 미끼에 3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그 뒤로도 그 포인트에 열 번 출조해 아홉 번에 걸쳐 두세 마리씩의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이야기 둘

지난 7월 중순경 회사에서 주최하는 낚시대회가 고흥 봉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황급히 호덕지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일기예보로는 시간당 30mm의 집중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해서 새물 유입구 쪽에 포인트를 잡으려 했으나 찌가 겨우 설 정도로 수심이 얕다. 가량비만 흩뿌리는 상황이어서 새물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예전에 준설을 했던 지역으로 가서 마름 포인트에 앉았다.

흙탕물은 아니지만 물색이 너무 좋아 예전에 참붕어로 월척을 낚던 기억에 채집망을 담궈보니 커다란 징거미만 한 마리 채집이 될 뿐 참붕어나 새우는 채집이 되지 않았다.

예전에 그토록 많이 자생하던 새우와 참붕어는 블루길이 유입이 되면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생미끼에 뭔가 큰게 낚일 것 같은 분위기여서 옥수수 한 통과 지렁이 세통을 준비해 먼저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웠는데 금세 반응이 왔다. 아주 작은 블루길이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렁이로만 계속 사용했더니 밤 11시까지 30여마리의 블루길을 낚아내다가   지렁이 세 통을 다 써버렸고 그 와중에 월척 두 마리를 낚아 냈다.

그 뒤로 옥수수로만 낚시를 했는데 간간이 8~9치 붕어가 낚여 올라오더니 이른 새벽 거의 폭발적인 입질이 나타내면서 월척 세 마리를 더 낚았다.

아침 철수 시간까지 혼자 낚아낸 붕어가 열네 마리였고 그중에 월척이 다섯 마리가 섞여 있었다.

 

블루길을 지렁이로 계속 낚아내면 언젠가는 붕어가 낚이게 돼있다는 것은 지난 봄 해창만 수로에서 확인한 사실이다.


이야기 셋

 일주일 후인 7월 17일 동료들과 함께 호덕지를 다시 찾았다.

그동안 간간이 내린 집중호우 때문에 만수위를 이룬 호덕지는 무넘기에 콸콸 물이 넘쳐흐르고 있었고 저수지 전역이 뻘건 흙탕물로 변해 있었다.

김찬승 회원이 “물색이 너무 탁해 붕어가 숨도 못 쉬겠는데 입질을 할까요?” 묻기에 “뻘물이 질 수록 블루길의 성화가 사라지닌 지렁이로 공략해보면 분명 덩어리 한 마리 나올 것이다” 했더니 못 믿겠다는 듯 고개만 갸우뚱거린다.

 

물색만 봐서는 “오로지 밤낚시터”인 호덕지에서도 낮 조황을 볼 것 같은데 날이 너무 덥다.

파라솔을 펴도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어서 해가 넘어가기만을 기다리며 중하류에 있는  창고 그늘에서 쉬면서 동료들에게 호덕지의 흑염소 무덤 이야기를 해줬더니 모두들 공감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지재욱 회원은 그 무덤이 어디냐고 묻더니 아예 그 자리에서 낚시를 해보겠다고 한다.

그곳엔 뗏장수초는 없고 듬성듬성 마름만 자라고 있다. 이미 10년이나 지났으니 효과가 남아 있을 리 만무할 텐데?

 

상류 물골지대에는 맑은 새물이 약간씩 흘러들고 있고 전체적으로 저수지 물색이 조금씩 맑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 시간에 저녁을 해결하고 각자 포인트에 들어갔는데 상류 준설 포인트에 앉은 김찬승 회원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채비를 내리자 마자 바로 지렁이 미끼로 8치 붕어를 낚아냈다. 여기저기에서 붕어 퍼덕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옥수수와 지렁이 미끼만을 준비했는데 옥수수보다 지렁이 미끼에 반응이 빨랐다.

첫 월척은 김성봉 회원이 자정 무렵 낚아냈다. 이후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김찬승 회원이 33cm 월척을 낚아냈는데 역시 지렁이 미끼로 낚은 것이었다.

 

하지만 새물 유입구에서 뒤늦게 새물 찬스를 보겠다는 배호남 회원과 이성균 회원은 밤새 블루길 입질에 시달려야 했다. 새물찬스이긴 새물찬스인데 블루길이 몰려드는 새물찬스였다. 흙탕물엔 붕어가 남아 있고 블루길이 맑은 물을 찾아 유입구 쪽으로 몰린 것이다.

 

아침에 카메라를 들고 돌아보니 도합 6마리에 준척 붕어를 상당량 낚았다. 한편 잔뜩 기대를 하고 흑염소 포인트에 앉은 지재욱 회원은? 월척 이상의 붕어를 두 마리나 걸어서 끌어내다가 마름 줄기를 감는 바람에 터트렸다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흑염소 무덤의 효능이 남아있는 건가?

 

 

 

 가량비 속에서 밤새 성화를 부린 블루길을 따돌리고 월척 5마리를 낚아낸 필자.

 

 

 

 아침에 입질을 받은 지재욱 회원.

이 자리가 10년전 내가 흑염소를 묻어둔 ‘흑염소 포인트’이다.

 

 

 

 큰비가 내려 맑은 물이 유입되고 있는 최상류 새물 유입구.

 

 

 

 뗏장수초에 몸을 맡긴 월척 붕어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 전역이 뻘건 흙탕물로 뒤덮인 호덕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낮잠을 즐기고 있다.

 

 

 

 월척과 준척으로 채워진 필자의 살림망.

 

 

 

 밤새 참붕어가 수면에 튀더니 찌몸통에 산란을 했다.

 

 

 

 호덕지 상류.

만수위에 물색도 탁해져 입질이 살아났다.

 

 

 

 흑염소 포인트에서 준척 붕어를 낚아낸 지재욱 회원

 

 

 

 배호남 회원이 아침에 낚은 월척붕어 새물 유입구에서 지렁이로 낚았다.

 

 

 

 최종도 회원이 좌안 하류 뗏장밭에서 월척을 끌어내고 있다.

 

 

 

 월척을 포함해 준척급으로만 손맛을 본 밤낚시 조과.

좌로부터 김찬승, 배호남, 김성봉 회원

 

 

 

 

 

 

 

 

 

 

 


 


고흥 남성지

 

한 여름밤의 준척 마릿수와 월척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한 여름철 수온대가 올라가면서 어딜 가거나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기란 좀처럼 쉬운게 아니다.

장마라고는 하지만 지역적인 강우량의 편차가 심했고,

 예전에 잘 낚이던 저수지들도 호 조황을 보여주는 곳이 없다.

대어를 꿈꾸기보다는 잔 씨알이라도 마릿수 낚는 재미가 있는 저수지는 없을까? 하고

고민하는데 고흥쪽에서 마릿수 재미를 보려면 남성지가 으뜸이라는 이야기를 예전부터 들어온 터라 이번 8월호 낚시춘추 화보촬영지로 망설임 없이 남성지로 정했다.

 

 

사진은 서부지부 이색정출 일주일 전의 조행사진 입니다.

 

 

 

 출조길에 꾼들을 먼저 맞이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모형.

우리나라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 발사기지가 있는 고흥의 상징이된 우주발사체 모형.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에 위치한 4만 2천평 규모의 저수지로 제방 좌측 중상류지역의 사진으로 수초는 없지만 연안에 예쁜 꽃들이 피어 꾼들과 조화를 이룹니다.

 

 

 

 현장에 도착해 포인트를 둘러보고 있는 금빛붕어님, 어당님, 무장공비님, 산수님.

 

 

 무장공비님이 서둘러 셋팅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풍류기인님이 연안 갓낚시 패턴의 낚시대를 펴고 있는데 이번에도 4짜 붕어를 기대하는지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풍류기인님의 장비들...

 

 

 

 좌측 최상류의 마름밭.

수초 없는 저수지로 유독 최상류에만 마름이 자라고 있어 밤 시간이되면 붕어들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와 먹이 활동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가입한 달빛천사님이 마름 사이에 찌를 세워봅니다.

 

 

 

 최상류에서 하류를 보고 짧은대로 좌 우 연안을 공략하고 있는 금빛붕어님.

 

 

 

 금빛붕어님. 주변 소음만 없다면 뭔가 대박 조황도 기대 할 수 있는 포인트인데 워낙 낚시인들이 많아 오늘밤 조황이 어떨련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대편성이 끝난 어당님의 한가롭게 찌를 응시해 봅니다.

 

 

 

 5짜 붕어의 주인공 산수님. 오늘은 다대편성 보다도 떡밥채비로 떡밥 낚시를 하려나봅니다.

 

 

 

 저녁식사시간. 동강 식당에서 추진한 김치찌개로 다들 어울러져 저녁식사를 합니다.

 

 

 

 여름철 최고의 과일이라는 수박 한 조각을 후식으로 먹어보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풍류기인님이 마릿수 조황을 보이면서도 또 다른 입질에 챔질을 해 봅니다.

 

 

 

 

 풍류기인님의 조과.

연안 갓낚시가 먹혔는지 제법 쓸만한 씨알로 마릿수 손맛을 봤네요.

 

 

 어당님도 한 마리의 붕어를 걷어 올리고...

 

 

 

 월척은 아니지만 제법 쓸만한 씨알의 붕어를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9치에 육박한 붕어를 낚아낸 어당님.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빵빵한(?)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지렁이미끼엔 어김없이 입질해주는 녀석...

크지도 않은 블루길이 간혹 설치기도 합니다만, 밤시간에는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아서 참붕어나 새우로 공략 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내려왔다는 어느꾼의 떡밥미끼.

글루텐 계열의 떡밥으로 작은 씨알이지만 심심찮게 붕어를 낚아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주꾼이 떡밥과 지렁이 미끼에 낚아낸 잔챙이 붕어들...

 

 

 

 최상류에서 금빛붕어님이 9치급 붕어를 낚아냅니다.

 

 

 

 오늘의 최대어를 낚아낸 달빛천사님의 낚을 당시를 재현해 봅니다.

 

 

 

금빛붕어님의 도움을 받아 수초를 뒤집어쓴 월척붕어를 끌어내 봅니다.

 

 

 

 

 달빛천사님이 새우미끼로 낚아낸 오늘 조행의 최대어 37cm의 월척 붕어입니다.

 

 

 

 

 달빛천사님의 월척으로 아직까지는 붕어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낚시춘추 화보에 사용하기엔 좀...

 

 

 

 꽃과 어울어져 월척붕어를 들고 한 컷~

 

 

 이 정도 조황이면 괜찮네~ 하며 하룻밤 조과앞세서 환하게 웃고있는 회원들...

 

 

 

 대부분 새우미끼에 낚인 붕어로 최고 37에서부터 8치급까지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7월 17일경 발매되는 낚시춘추 8월호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5짜붕어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지난달 5짜가 낚였던 봉덕강 상류일대에 많은 꾼들이 찾아들면서 90년대 중반처럼 활기 있어 보였다.

그 포인트를 비공개로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개 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5짜 붕어가 아니더라도 낚였다 하면 점보급 4짜 붕어가 주로 낚여 올라오기 때문에 맨날 꽝을 칠 것을 예상 하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것처럼 해창만을 꾸준이 찾아오는 꾼들이 이제는 제법 늘었다.

그것도 고흥인근 순천이나 광양꾼들이 주로 찾아오고 타 지역에서 내려 왔다는 꾼들은 좀 처럼 보기 어려웠는데 고흥이 지역적으로 꾼들의 시각으로 볼 때 오지인 것만은 사실이었나 보다.

타 지역의 꾼들은 해창만 수로에서 큰 붕어가 낚인다는 정보는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꼭 낚인다는 보장이 없어서 반신반의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출조를 망설이고 있을 때 씨알 굵은 붕어의 계체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탐사팀 말고도 매 주말이면 꾸준하게 출조하는 현지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해창만수로는? (4월5일부터 5월 5일까지)

물색이 어떠 하느냐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심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물색에 잘 적응을 해야만 그나마 붕어를 볼 수 있는데, 수온이 높아서 물색이 탁한 것과 수온과 관계없이 바람에 뻘물이 일어 탁해지는 것과는 조황면에서 너무도 달랐다.

수온대가 높아지면서 플랑크톤이 형성 될 때에 입질의 빈도가 높았고 뻘물이 질 때에는 분위기만 좋았을 뿐 이렇다 할 조황을 보여 주지 못했다.

 

또, 탁한 지역에 포인트를 선정하고 대를 펴놓고 나면 물색이 바로 맑아지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대를 펴면서 물색을 유심이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맑아지고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포인트 이동하는게 현명했다.

한번 맑아지기 시작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물색이 맑아지는 현상이었고, 다음으로 악재는 강한 바람과 수위변동이었다. 올 봄 잦은 강우로 인하여 주변의 저수지들이 만수위를 유지 하고 있으므로 비가 내리면 모든 빗물이 해창만으로 유입이되어 수로이지만 말그대로 만수위를 기록한다.

말풀류의 수초대가 거의 대부분 올라와 있어 낮 낚시에 수초 구멍을 보고 찌를 세우는데 수위가 만수위 일 때에는 수초 구멍이 수중에 잠겨 좀 처럼 찌를 세우기가 어려웠다.

제일 좋은 시기는 수위가 어느 정도 내려가 안정을 이룰 때와 남동풍의 바람이 약하게 불러 올 때 였고, 농번기철을 맞아 바다로 많은 량의 배수는 하지 않았다.

 

또, 한 달간의 조황으로는 월척보다도 4짜붕어가 더 많이 낚이었다.

이곳 해창만에서는 턱걸이급 월척은 잔챙이급 붕어로 취급당하는데 필자인 내가 보고 들었던 붕어만으로도 월척이 3마리 정도에 4짜가 10여 마리나 됐다.

대부분 낮 낚시에 올라 온 붕어이고 밤낚시에는 굵은 메기만이 낚여 올라 왔다.

물색이 탁할 수록 배스의 공격은 사그라들고 간간이 입질하는 블루길 속에서도 굵은 붕어는 낚이였다.

 

또한 현재에 꾼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포인트는 5짜가 낚이었던 봉덕강 상류로 주말에 많은 날은 최고 20여명이 진을 치고 서로 마주 보며 낚시를 했는데 너무 소란 스러웠던지 사람 많이 몰리는 곳은 붕어 입질이 없었고 같은 구역이라 할 지라도 좀 한적한 포인트 말풀 구멍에서는 어김없이 4짜붕어가 입질을 해 주었다.

 폭이 그다지 좁은 수로가 아니라서 서로 마주 보고 장대를 휘두르며 낚시를 했을 때에는 양쪽 모두 꽝을 면치 못했는데 가급적 한쪽 라인을 비워두고 낚시를 하는게 그나마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른 아침 여명이 밝아오면서 꾼들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은 관계로 이때부터 찌를 응시해야 어쩌다 한번 오는 입질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기나긴 겨울잠을 자고  경칩이 지나면서 참개구리도 갈아 엎은 논바닥을 배회하며 겨우내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이 활동을 전개 합니다. 요즘 좀 처럼 보기 힘든 개구리인데. 이번 가족 축제때 누가 촬영 소품용으로 이 개구리 한 마리 잡아줄 수 없는지요??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벌들도 꿀을 찾아 열심이 날아다니기도 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구요.

 

 

 

 본격 농번기철을 맞아 논마다 모내기 준비가 한참으로 수로에서 논으로 물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 봉덕강 상류인데 5짜가 낚인 이후 4짜붕어가 여럿 낚이기도 했던 포인트들입니다.

 

 

 5짜가 낚이었던 포인트로 장대를 이용 부들 수초를 넘겨치는 모습으로 정작 조황은 좋지 못했던 포인트입니다.

 

 

포인트  그림도 좋고, 물색도 좋은데 붕어보다도 배스가 더 많이 낚이었던 가오리강의 어느 포인트.

 

 

 5짜붕어의 주인공! 산수님이 가오리강에서 또 다시 5짜붕어 상면을 위해 수초작업을 합니다.

 

 

 가오리강 중류의 모습. 길어야 3칸대 거리인데 낱마리의  4짜가 낚이었던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2시간동안 배스만 26마리 낚았던 포인트로 배스가 지나가고나면 어김없이 붕어 입질이 들어오는데 오늘따라 소식이 잠잠 하기만 합니다.

 

 

 봉덕강.  거의 만수위라 수초대가 보이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배수가 이루어지고 나면 말풀대의 구멍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입질이 잦은 것이 특징을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꾼들의 여유....

입질이 없자 다들 한 자리에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흔하게 낚여올라온 배스로 손맛하나는 끝내줍니다.

 

 

 어느 포인트나 배스가 낚여 올라 오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이 배스가 입질을 하지 않으면 붕어 입질도 없는게 해창만 수로의 특징입니다.

 

 

 

 

 목마른 붕어님도 가오리강에서 한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는 살림망을 꺼내고 있는 모습.

 

 

 

목타는 붕어님이  체고가 높아 한 손에 쥐어지지 않아 가슴으로 껴안고 바늘을 제거 합니다.

((목마른붕어??  목타는 붕어??))

 

 

 둥글둥글한 월척붕어로  사진상 적게 보여도 저게 33.5cm의 월척으로 안타깝게도  해창만에서는 잔챙이급에 속합니다.

 

 

 가오리강 중류에서 원하는 붕어는 낚이지 않고 잉어 손맛만 봤습니다.

 

 

 

 75cm 잉어가 어찌 갸냘퍼보입니다. 산란후에 잉어인지 아니면 영양부족인지... 해창만 잉어치고는 너무 날씬해 보입니다.

 

 

 낚시를 한참 하고 있는데 왠 경운기 소리에 뒤돌아 보니 주민들 농삿일이 시작되어 함께 거들어줍니다.

이제는 우리 꾼들도 주민들에게 다다가는, 배척당하지 않은 낚시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해본 농삿일이라 그런지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보람도 있었던일이었습니다.

 

 

  강 건너 포인트가 있어도 차가 들어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탐사를 합니다.

 

해창만 5짜붕어 프로젝트 탐사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우리 평산가인이 탄생하고 숫한 월척과 4짜 붕어는 낚여왔지만 5짜붕어는 처음입니다.

어쩌면 영원한 클럽 기록이 될 대형 붕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를 통 털어 5짜 붕어가 몇 마리 낚이기는 했다만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검증 받은 기록에서 산수님이 낚아낸 51.7cm 의 붕어는 서열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산수님만의 기쁨이 아닌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우리평산가인에 5짜 조사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가슴 뿌듯할 일입니다.

 

 동영상을 통하여 5짜소식을 보고 듣고 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그 기쁨을 우리 함께 나누고 영원한 추억으로 남겼으면 합니다.

 

당일 5짜붕어 출몰에 빛을 바랬던 44cm의 대형 붕어를 낚으신 건성님과 5짜붕어에 비하면 애기(?) 붕어를 낚으신 리라님께도  뜨거운 성원과 함께 많이 축하해 주시길바랍니다.

 

해창만수로 5짜붕어 프로젝트는 올 12월까지 계속됩니다. 기대해주세요~

 

 

 

 

 

 

 

 

 

 

 

 

 

 

 

 

 

 

 

 

 

 

 

 

 

 

 

 

 

 

 

 

 

 

 

 

 

 

 

만약에 수도권에서 순천이나 고흥쪽으로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면 해창만수로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영암의 영암호나 금호호등은 서해안 고속도로가 있어 수도권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해 꾼들이 많이 붐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붕어 곡창 지대로 일컽는 해창만수로의 경우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는게 어쩌면 다행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봤다.

 

이번 "5짜붕어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필자가 지난 겨울부터 꾸준하게 해창만을 드나 들면서 느꼈던 것은 좀 처럼 붕어 꾼들을 볼 수 없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고 간혹 배서들이 하나 둘 보일뿐, 150만평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 하는 해창만은 텅 비어 있었다.

 

90년대 초반부터 전국구 붕어터로 명성을 날리던 해창만수로를 다시금 부활 할 수는 없을까? 한 참 전성기를 달리던 90년대 중반은 외래종으로는 떡붕어가 서식하기 시작했으나 떡붕어는 많이 낚이지 않고 순수 토종으로 월척보다도 잔챙이에서부터 준척급 붕어가 낚시를 잘 모르는 꾼들에게 까지도 손 쉽게 마릿수 조과를 올리곤 했었는데,

 2001년 3호 배수 갑문 주변에서 지렁이 미끼에 농어치어가 낚이기 시작 했던게 배스에 유입을 알리는 시기였다.

당시 해창만을 찾던 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던 이야기는 지렁이 미끼에 농어치어가 마릿수로 낚이더라는 것.

 

수문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숭어와 전어등 바닷고기가 낚여 왔던터라 당연이 농어치어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게 농어치어가 아니고 누군가에 의해 방류된 배스 치어였다.

그때 배스와와 블루길이 유입됐던게 2년 동안 붕어치어를 잡아 먹을 정도로 자란 배스가 그 영역을 점점 넗혀 가더니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9월 중순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폭우가 한 번 지나가면서 고흥지방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었고, 해창만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배스와 그리고 블루길이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어디니 그들 만에 둥지를 만들며 해창만수로 전체를 점령해 버렸다.

 

그 후 중층낚시가 유행하면서 해창만에도 중층메니아들로 붐비기 시작하더니 배스의 왕성한 식탐에 토종붕어와 떡붕어 치어도 자취를 감추면서 꾼들의 뇌리에서 해창만은 점점 멀어져 갔던게 사실이다.

이제 배스가 유입된지 11년째를 맞고 있는 해창만수로에서 예전처럼 마릿수 낚시가 아닌 낱마리라 할 지라도 낚였다 하면 덩어리급 붕어가 자주 출몰하기도 한다.

해창만 수로에 워낙 많은 막혀 있는 지류가 많아 해남의 산이수로 처럼 산이 0번수로...라고 부르면 꾼들이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해창만수로는 그 지류의 강 마다 각기 다른 이름이 붙여져 있고 그 강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다니는 꾼들은 없다.

해창만수로에는 4개 줄기의 큰 강과 10여개의 지류권으로 형성이 되어 있는데  현재(1월~2월) 주로 낚시가 이루어지는 곳은 막혀 있는 지류권 강이다. 4개의 큰강에서는 씨알 굵은 붕어가 많기도 하지만 그 만큼 배스나 블루길 또한 많기 때문에 좀 처럼 붕어를 만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올 1년 출조를 해창만수로만 파기로 작정했던 우리 화보팀은 2월로 접어들면서 출조 기회를 엿보다가 자장 먼저 공략해야 할 포인트로 "사인조강"과 "사인조 작은강"등 두 군데 작은 수로를 꼽았다.

 

사인조강은 송산1호교가 있는 동촌강의 가지수로로 송산양수장 뒤쪽부터 시작하여 포두면 송산리 동촌마을 앞까지 이어진 폭 40m의 길이 약 1km 정도의 수로이다.

이 사인조강은 하류에는 잔디수초가 상류로 올라 갈수록 연안에 부들과 갈대가 혼재한 포인트로 지난해 가을 월척 붕어가 많이 낚였던 지역으로 다른 지역은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은 지역이지만 유독 이곳 만큼은 밤낚시가 어느 정도 되는 지역이다. 수심이 1~1.5m 정도로 앝은 편이고 맨 바닥 같이 보이는 지역은 수중에 말풀이 자라 올라 오고 있기도 한다.

 

사인조 작은강은 송산1호교 입구에서 좌측 동촌강 둑을 타고 비포장길로 약 300m 내려가 좌측 북쪽으로 뻗은 길이 250m, 폭 15m 규모의 작은 수로이다.

1월부터 꾸준하게 월척이상의 붕어가 낚여왔고 지난해 가을 최고 43cm 붕어가 낚이고 올해엔 최고 38cm 까지 낚이면서 많은 월척이 선보인 반면에 많은 량의 배스도 함께 낚여져 올라온 포인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조행에서는 사인조강과 사인조 작은강은 지척에 있는데도 조황의 차이는 많이 났다. 사인조 작은강은 누구나 지나치기 쉬운 작은 수로로 보잘 것 없었지만 씨알 굵은 붕어를 많이 품고 있었고, 조황이 좋았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겨울철 쉴새 없이 불어대는 북서풍의 차가운 바람을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기는 갈대 숲이 방풍림 역할을 해줘 바람이 직접 수면에 닿지 않고 바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이 해창만의 다른 곳은 다 얼었어도 이곳 만큼은 우윷빛을 띄는 물색을 유지 하고 있었다. 그 만큼 수온이 높았다는 이야기다. (현재는 누군가에 의해 갈대숲이 불에 타 버려 부분적으로 잿더미만 남아 있다)

반면에 사인조강은 키가 큰 갈대도 없이 논 가운데 형성되어 있고 바람이 불어 올 때에는 그대로 수면에 바람이 부딧 칠 수밖에 없어 물색도 맑았고. 조금만 기온이 내려가도 바로 살얼음이 잡히면서 물이 맑아 졌기 때문에 붕어의 입질을 거의 받을 수 없었다.

 

해창만 공략 방법으로는 날씨가 풀리고 물색이 탁해지는 4월 부터는 본류대를 공략해 볼 필요가 있는데 바지장화와 좌대, 수초제거기, 만능절기, 그리고 낚시대는 장(長)대에 6호 원줄에 감성돔 7호 바늘이 필수적이고 미끼는 오로지 지렁이이다. (채비가 약하면 빨래판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해창만 붕어를 끌어 낼 수 가 없다)

 

물론 떡밥도 어느 정도 먹히지만 말풀이 자라 올라오고 바닥이 삭은 수초 부산물로 깨끗하지 못해 지렁이가 더 잘 먹히는데 월척과 4짜 붕어는 꾼들에게 그냥 낚여준 것이 아니고 먼저 블루길과 배스를 총 동원해 꾼들을 힘을 빼버린다.

즉, 블루길과 배스를 모두 잡아내 버린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지렁이로 버틴다면 끝내 상상하지 못했던 빨래판 같은 월척 이상 4짜 붕어까지도 꾼들이 안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또, 이렇게 작은 둠벙형 수로에 왠 붕어가 있겠냐고 발길을 돌리겠지만 설마가 붕어 잡는 법도 있다.

하찮은 수로라 할 지라도 외외로 4짜붕어와 월척붕어가 무더기로 낚이는 사례는 많았다.

 

 2년전 해창만수로 위에 세동지에서 황승만씨가 보트낚시로 5짜 붕어를 두 마리나 낚은적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세동지보다도 5짜의 계체수는 해창만수로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 한다.

 

 해창만의 빨래판같이 빵이 좋은 붕어들...

 

 

 사인조작은강의 전경으로 이 처럼 작은 수로에서도 무더기의 월척 붕어가 낚이기도 했다.

 

 

 사인조강.  보이는 건물은 송산양수장이다.  지난해 가을 4짜와 월척이 많이 낚였던 곳.

 

 

 사인조강에서... 텐트들고 가는이 어당(배호남)님... 그리고 하연(이병곤)님, 그리고 금빛붕어(백영현)님.

 

 

 해창만은 전구구 배스터로 멀리 부산에서 까지 원정  온 배서들을 한 컷.

 

 

 사인조강에서 건너편 수초지대를 노리고 있는 5짜(김중석).

 

 

 불탄 갈대자리.  사인조 작은강으로 불탄자리가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줘 겨우내내 수온을 따뜻하게 해줬고, 꾼들은 이 수로에서 많은 월척을 낚아 내기도 했다.

 

 

 풍류기인님(이성균)의 조과.

 

 

 말 그대로 빨래판 붕어입니다.  저렇기 때문에 채비가 튼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풍류기인님의 오지다는 표현이네요. 축하합니다 월척을 세 마리씩이나...

 

 

 이 사람은 이 글을 쓴 장본인으로 다들 아실거 같아 패~스~~

 

 

 

 건성(이중옥)님도 한마리?

 

 

 호 조황소식에 뒤 늦게 달려와 준수한 씨알과의 만남만 있었을뿐, 아침 나절에 대형 배스로 피아노줄 소리까지 들어가며 손맛을 본 유하(김준남)님.

 

 

 유화(김준남)님과 같이 동출한 한우리(한은성)님과 치사랑(박종묵)님의 조과.  결국 한우리님은 32cm 월척을 상면했답니다.

 

 

 어당(배호남)님. 2박 낚시에 월에 약간 못 미치는 씨알로 손맛을 봤고, 다음 기회에 또 도전 한다네요.

 

 

 해창만수로의 기본 사이즈 블루길입니다.

특징으로는 작은 씨알의 블루길은 없다는겁니다.

 

 

 

 무려 50여 마리의 블루길로 손맛 원없이 보신 건성(이중옥)님. 낚이는데로 패대기 치는 저 마음은 어떠 실까??

 

 

 봄을 알리는 들풀이 피었길레 한 컷 촬영햇는데....

낚시춘주 담당 기자분이 저 꽃 이름이 뭐냐고 전화 왔길레 야생식물사전을 찾아보니 큰 개 불알꽃이라나?

꽃 이름이 망칙해서리 책에 싣지 말자고 했더니 뭐 어떠냐고 한 담당기자님ㅠㅠㅠ.

 

 

해창만수로는 낚시춘추 특집으로 앞으로 매달 한 차례씩 10개월에 걸쳐 대 해부를 합니다.

과연 올 해에 5짜를 낚을 수 있을련지...

 

 

취재에 도움을 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이 조행기를 바칩니다.

 

 

소시적 대나무 낚시대 두어대를 고물 자전거에 싣고 덜덜거리며 타고 집에서 약 2킬로미터 정도 떨여져 있는 오룡 3지로 잦은 출조를 했었는데, 그 곳을 너무도 오랜만에 성인이 되고서야 다시 찾아봤습니다.

 낚시인생에 가장 많은 가르킴을 주었던 추억의 저수지입니다.

낚시춘추 2010년 신년호에 소개 될 저수지를 먼저 구경해보시죠??

 

 

 

 

 

 

 

 

 

 

 

 

 

 

 

 

 

 

 

 

 

 

 

 

 오랜만에 화보 올려봅니다.

지난 10월말 우리 화보팀은 낚시춘추 12월호 화보촬영을 위해 고흥 해창만 수로를 찾았습니다.

해창만 수로는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붕어 곡창지대로 붕어낚시를 즐기는 꾼이라면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탓던 곳 으로 많은 량의 붕어가 낚여 올라와 늘~ 빈작이 없던 그런곳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그 광활한 면적을 자랑 하는 해창만의 주인이 바뀌는가 싶더니 이제는 외래종의 어종이 터줒 대감 노릇을 하고 있어 안타깝끼 그지 없는 곳입니다.

주로 낚여 올라오는 어종으로는 블루길이고 가끔 엄청난 파워를 자랑 하기도 하는 배스가 종종 낚여 올라와 조금은 실망스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배스와 블루길이 없는 곳을 찾는것이 제일 큰 관건입니다.

 

해서, 우리 화보팀은 그 동안의 수 많은 자료를 분석하여 순수히 붕어만이 낚을 수 있는 지역을 탐문해보고 많은 량의 지도를 출력해 해창만 탐사에 나섭니다.

 

 

 출조 당일 점심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어느 지류권이 좋을지 토의을 해봅니다. 저 지도 안에는 수 많은 대어들이 우글거리는 붕어 소굴이 있을텐데 너무나도 방대한 지역이라 그 곳을 찾기란 좀 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현장에서 차량 본넛트 위에 펼처진 지도를 분석하고 있는 화보팀입니다.  붕어 소굴을 찾아라~~!!!

 

 

 한참 농번기 시즌으로 벼 추수가 한참입니다. 이제는 추수도 끝나고 해창만의 여기 저기를 진입하기도 쉬워 못 가본 지역까지 두루 둘러보게 됐습니다.

 

 

 외래종이 많다 하지만 그 보다도 더 무서운건 바로 이것입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수입되 논바닥에서만 자생하며 벼 사이 사이에 있는 잡초를 뜯어먹고 살아야 할 우렁이가 수로로 흘러들어와 서식하는데 낚시의 시각으로 봤을때는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미끼는 거짓말처럼 조용하게 먹어치워버리니까요...

그리고 저렇게 갈대 줄기에 곡예를 하듯 올라와 알을 낳아 놓은것 보면 대단 하지 않습니까??

 

 

 낚시를 하기 앞서 뜰채로 수면위에 쓰러진 부들이나 갈대에 붙어있는 우렁이를 걷어낸것입니다. 잠깐동안 채집한 우렁이가 이 정도이니 수중에는 얼마나 많은 우렁이가 우글거리며 있을까요?

 

 

&&&&&&&&&&&&&&&&&&&&& 광 고 시 간 &&&&&&&&&&&&&&&&&&&&

 이제 막 붕어낚시를 배우고 싶은 꾼들이나 아직까지 나름대로 해 보지만 도저히 낚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꾼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죠?이 책 안에는 꾼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지식부터 테크닉, 낚시터 예절까지 두루 두루 다 나와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 출조의 길잡이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근처 서점에 가시면 있구요...

 

 

 

 

 &&&&&&&&&&&&&&&&&&&&& 광 고 끝~ &&&&&&&&&&&&&&&&&&&&

 폭 넓은 수로보다도 지류권이 외래종이 그래도 덜 한 곳입니다. 낮 낚시터로 한가롭게 어신을 기다리는 건성님.

 

 

 삭은 마름밭을 공략하는데 아무래도 물색이 탁한 곳이 좋습니다. 배스나 블루길의 눈에 미끼가 잘 띄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블루길과 배스천국에서 지렁이가 왠말이냐구요??

현재의 해창만은 다른 미끼보다도 지렁이가 월등하게 좋은 조황을 보여줍니다.

외래종이 없는 구역을 찾았다 하더라도 약간씩은 그들이 이미 포진하고 있는데 그 다지 많이 있는건 아니므로 오로지 지렁이로 승부를 해야 승산이 높았습니다.

 

 동부지부 소속으로 경남 하동에 거주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부지부 순천.광양회원들과  활발하게 출조를 다니는 붕어사랑1 님입니다.

오늘 화보의 주인공이기도 하구요.

 

 

 표정들 한번 보세요..

이곳 해창만 수로는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은 스로입니다.

예전에 90년대 해창만을 번질나게 다니면서의 조황과 무용담으로 밤 시간을 보냅니다. 아마도 산수님은 이곳 해창만 수로에서부터 낚시를 배웠다지요??

이렇게 모여 커피 한잔으로 추억어린 해창만을 다시 꺼내어 그때의 좋았던 추억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96년도 5월엔가 제가 연 6주동안 매 주말마다 1박 2일 낚시에서 최고 375마리의 붕어를 낚은 적이 있고, 매번 200마리 이상의 붕어를 낚았던 곳 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시간으로...

 해창만은 새벽 4시부터 입질이 살아나는 수로로 1박2일 밤낚시의 경우 시간 안배가 필요한 곳입니다. 밤새 입질 해줄것 같아 기다려봐도 입질은 없습니다.

초저녁 낚시를 했으면 무조건 눈좀 붙이고 이른 새벽부터 오전까지 입질이 활발하기도 했습니다.

 

 

 밤 시간에 대를 차고 나가 갈대를 감아버린 놈을 바지장화 입고 들어가 빼내왔는데 붕어가 아닌 지렁이 미끼에 굵은 메기입니다. 이웃의 고흥 장수지에서 흘러든 메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맨바닥님...

맨바닥에서 지렁이 미끼로 아침 나절에 화끈한 화이팅을 보이더니 굵은 배스였습니다.

저 놈이 하루 붕어 한바리씩 잡아먹는다해도 그게 몇 마리여??

 

 

 그래도 맨바닥님 월척하셨네요.

아침 시간 지렁이에 찌를 한 없이 올려주던 그 놈입니다.

 

 

 맨바닥님의 조과...

저녁에는 잠자고 아침 나절에 잠깐 낚아 올린것이 저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12월호 낚시춘추에 큰 사진으로 이곳 해창만 화보를 장식할 붕어사랑1님입니다.

오랜만에 손맛아닌 손맛을 봤습니다.

 

 

 

 건성님과 무장공비님~ 어디에선가 본듯한 포즈입니다. 어디서 봤을까요??

무장공비님은 이곳 해창만 수로의 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구석구석 손금 보듯 보고 있는 회원이죠~

 

 

 

 이 사람 누군지 아시죠?? 아시면 다음으로 패~스~~

 

 

 

 

 오전시간에만 잠깐 낚아 올린 부산물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잔씨알은 거의 없고 낚였다 하면 굵은 붕어 일색입니다.

 

 가끔은 배스를 낚기 위한 배서들의 터로 바뀌는 듯하지만 이렇듯 해창만에는 씨알 굵은 붕어, 무지 많습니다.

떡붕어도 많다 하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올 해 에도 떡은 구경도 못했습니다.

블루길과 배스가 들끓은다 하더라도 한번쯤 도전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자세한 내용은 17일 발매될  낚시춘추 12월호에 소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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