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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튜브를 이용한 낚시대 손잡이 튜닝하기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상류 새물 유입구에서 낚시하던 순천 동고동락회원의 자리가 부산했다. 한 마리 걸었나 싶었는데 잉어가 4칸대를 차고 나가버렸다고 했다. 어두운 수면에 케미 불빛만 몇 차례 보이더니 이내 사라져버렸다.”

-낚시춘추 20146월호 백운지 4짜 쓰나미기사중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순식간에 낚싯대를 차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눈 깜박할 사이에 차고나간 어종으로는 대부분 덩치가 있는 어종으로 수초 밭에서야 멀리 끌고가진 않으니까 건져 낼 수 있다지만, 백운지 처럼 수초 없는 밋밋한 저수지의 경우 물고기가 낚싯대를 끌고 중앙부 쪽으로 저수지 탐방 길에 오른다면 그 낚싯대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번 화보 촬영시 곁에서 직접 목격했는데 내 낚시대는 안전한가?”라고 한번쯤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고민도 할 것 없이 결론은 수축튜브를 이용한 낚시대 튜닝이었다.

천류의 필드스탭 팀장으로서 낚시대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튜닝해서 사용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낚시대를 빼앗기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수축튜브로 튜닝하기로 마음먹었다.

수축튜브를 이용한 낚싯대 손잡이 튜닝은 필자가 나름 연구해서 만든 것이라 타 낚시인들과 다를 수 있는데 안전을 기본에 두고 만들어 보면서 서로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다소 화질이 좋지 않지만 사진들을 보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완성된 낚싯대

자세하게 보면 하단에서 윗쪽으로 요철이 있음이 보인다.

 

 

일반 낚시점에서 구입한 수축튜브.

시중에는 메이커별로 많은 종류의 수축튜브가 시판되고 있지만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잘못 구입했을 경우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나중에 헐렁거림, 그리고 손에 묻어나오는 현상과 미끄러운 현상이 있을 수 있다. 또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일본 제품이라 하여 판매한 곳이 많아 구입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사진의 제품은 동명 인팩션 수축고무 (일본산)로 광양의 낚시갤러리&캠핑에서 구입했다.

사이즈는 20mm, 25mm, 30mm이고 길이가 50cm이므로 낚싯대 두 대를 작업 할 수 있고, 본인의 낚싯대 손잡이 긁기에 맞춰서 구입하면 된다.


 

요철을 만들어내는 반창고.

일반 약국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500원이다. 선택은 무조건 헝겁으로 만들어진 반창고이면 된다.

 

 

작업을 하기 위해 펼쳐 놓은 모습.

 

 

수축튜브의 길이를 어느 선까지 할것인가?

손잡이대 바로 위쪽 라인까지 하면된다.

 

 

필자가 올 해 기본 주력대로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는 천류의 천년학리미트이다.

손잡이 부분의 굵기를 보면,

 

■ 천년학리미트 기준으로

 

 칸수 손잡이 굵기   사용할 튜브
 20   18    20 
 22  18  20
 24  19  20
 26  20  25
 28  20  25
 30  21  25
 32  21  25 
 34  23  25
 36  23  25
 38  24  25
 40  24  25
 42  24  25
 44  24  25
 46  25  30
 48  25  30
 50  27  30
 52  27  30

※ 천류에서 생산된 설화수골드나 한반도케브러 낚싯대도 거의 같은 굵기이다.

 

 

수축튜브 길이를 줄자를 이용해 23.5cm로 자른다.

 

 

 

일정한 구간에 요철을 만들기 위해 명함을 이용했다.

명함의 폭이 5cm이므로 손잡이대 끝에서 5cm 지점에 요철을 만들기 위해 반창고를 감아야 한다.

 

 

낚시대 굵기에 따라 반창고를 감는 횟수를 달리 하는데

굵기가 가늘다면 3~4바퀴, 굵다면 1~2바퀴 감아주면된다.

 

 

요철을 만드는 이유는 브레이크 헤드에서 미끄러지거나 밀려서 낚싯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함으로

오링을 이용 할 수도 있으나, 오링의 경우 우레탄이 아닌 일반 고무의 경우에는 수축고무 안에서 삭아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접착력이 있는 의료용 반창고가 좋은데 폭이 10mm 짜리이면 무난하다.

 

 

 

반창고를 감아 놓은 모습.

 

 

이번에는 수축고무를 끼워야 할 차례.

수축고무가 약간 작더라도 돌리면서 밀어 올리면 쉽게 들어간다.

 

 

낚싯대 하단의 마개부분에는 3~4mm 정도 돌출되게 해야 한다.

이는 마개까지 감씨기 위함이다.

마개를 제거하고 수축고무를 수축시켜 나머지 부분을 칼로 제거 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사용하다 보면 윗쪽으로 밀려들어가 미관상 보기 않좋다.

 

 

가스불에 가열해서 수축고무를 수축시키고 있다.

가열할때는 앞뒤로 밀고, 당기며 돌려주면서 골고루 열이 전달되게 해야 한다.

 

 

 

 

손잡이대에 지나치게 열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낚시대의 재질이 카본이라서 고온으로 수축을 시킨다면 낚시대에 무리가 간다.

 

 

 

수축이 고르게 되어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기포가 생긴곳은 더 열을 가해 완전하게 수축이 될 수 있게 해준다.

 

 

 

 

완전하게 수축이 되지 않았을때 미리 자리를 잡이주고 있다.

모든 낚시대의 손잡이 라인선에 맞춰줘야 깔끔하게 보인다.

 

 

뒷마개 부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개를 감싸는 방법이 있고, 마개를 제외하고 더 길게 수축시켜 마개 잠그기전 낚시대 손잡이 끝선에 맞춰 칼로 오려내는 방법도 있으나 필자는 마개까지 감싸는 방법을 선택했다.

마개까지 감싸주면서 미관상에도 좋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번 마개를 분리 시켜야 할 때는 철로 만든 젓가락이나 일자 드러이버등으로 살짝 들어서 위로 말리도록 해 놓고 마개를 열면된다.

 

 

 

 

완성된 수축튜브.

요철을 만들어 줌으로서 브레이크 헤드에 끼웠을 때 미끌림을 방지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용시에는 어느 브레이크 헤드도 마찮가지겠지만 헤드에 장착해 놓고 낚싯대 쪽으로 지긋하게 밀어서 꼬~옥 끼이게 해놓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에 장착 해 놓은 모습.

주의 할 점은 브레이크 헤드와 낚싯대가 직각이 이루어지도록 브레이크 헤드를 조절해 준다.

헤드가 틀어지거나 하면 브레이크 헤드로서 역할을 못 할 때가 있다.

 

 

브레이크 헤드에 낚싯대를 올려 놓을 때는 살짝 걸치지 말고 하단부에 닿도록 깊게 안착 시키고, 앞쪽으로 밀어서 해드와 완전 밀칙되게 해 놓아야 한다.

 

 

낚시터에서 낚시대를 펼쳐 놓은 모습.

 

 

빨간색으로 하려다 녹색으로 선택했는데 심플받침틀의 색상과 비슷해 보기가 더 좋았다.

 

 

심플받침틀의 앞 받침대.

스텐레스로 되어 있는 앞 받침대를 광고사에서 천년학리미트와 같은 디자인, 같은 색상으로 맞췄다.

많은 낚시인들의 로망으로 누구나 자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낚시대의 이미지 파일만 있으면 쉽게 광고사를 통해 만들어 붙일 수가 있다.

 

 

이렇게 낚싯대 손잡이를 수축튜브로 튜닝을 하게 되면

그립감이 좋고, 미끄럽지 않고, 브레이크 헤드가 확실하게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감전 사고를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낚시춘추 9월호 화보촬영지 답사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에게 보다 좋고 비젼있는 호황터를 개발하여 소개하는 것이 어찌보면 객원기자의 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창 마감짓고 있는 낚시춘추 8월호에는 순천의 운천지가 소개될 것이다. 운천지는 떡붕어터에서 배스터로 탈바꿈했고, 최근에는 떡붕어보다는 대물 붕어가 심심찮게 마릿수로 낚여 올라오고 있다.

 

독자들은 항상 새로운 낚시터, 호황좋은 낚시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해서, 객원기자로서 원고 마감이 끝남과 동시에 서둘러 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또 다른 낚시터를 개발하기위해 탐사차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출조를 감행했다.

 

몇 군데 저수지를 둘러보고 8월 중순에 가장 적합한 저수지를 찾아 낚시를 해봤는데 시즌이 한 달 가량 빠른데도 불구하고 마릿수 월척이 낚여줬다.

밤새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무서움도 있었지만 나름 행복한 낚시가 아니었을까 싶은 출조로 7월 4째주 주말에 화보촬영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철수길에 올랐다.

 

사진은 핸드폰 사진으로써 화질이 좋지 못하다.

 

 

 

 

 

 

 

 

 

 

2013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

 

우승에 윤관태, 준우승에 고길배씨 차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합천군이 주최하고 설화수 골드등 유명 고급 브랜드 낚시대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천류산업이 주관했다.

합천어락회와 합천큰붕어회, 그리고 삼가조우회가 후원한 2013년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21일(일요일) 합천군 삼가면 금리 양천강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낚시대회의 내빈으로는 하창환 합천군수와 박우근 군의원, 이판문 삼가면장, 유창현 삼가면체육회장등 지역주민과 전국 낚시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해 오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개최됐다.

 

합천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의 하나로 처음 열리는 2013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는 합천군을 알리고 합천 8경 8품 8미 홍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보급 확산과 환경보전 의식도 고취하는 뜻깊은 행사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하창환 합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선비의 고장 합천에서 열리는 낚시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호인들께서 참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어서 "합천군에서는 관내 저수지와 하천등에 자연생태계 보존과 복원을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서 붕어등 다양한 토종 어류를 방류해 오고있다"며 낚시가 고급 레포츠 문화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각지자치에서 낚시금지 구역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대되고 우리 낚시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시점인데에 반해 이곳 합천군은 낚시인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하고 "천류라는 회사의 이름 그대로 흐르는 물은 절대 멈추지 않듯이 보다 더 고급스럽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여러 낚시인들에게 호평받은 회사가 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합천군수배 낚시대회 입상자는

우승에 윤관태씨가 두 마리 합산 45.7cm로 우승을 차지해 300만원 상당의 천류 천향 낚싯대와 우승 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에는 고길배씨가 두 마리 합산 45.1cm의 붕어를 낚아 200만원 상당의 천류 천년학 낚싯대와 트로피를 받았는데 대회 후반 행운권추첨에서 1등까지 석권해 15kg 세탁기까지 받았다.

준준우승에는 박일문씨가 두 마리 합산 43.5cm로 천류의 설화수 골드 낚싯대와 트로피를 받았고,

4등에는 김양수씨가 두 마리 합산 42.5cm로 천류의 케브라 한반도 낚싯대를 받았다.

5등에는 김원근씨가 두 마리 합산 42cm로 강포골드 낚시대를 받았다.

 

그 외 26.7cm 붕어를 낚아낸 김원근씨가 5등상에 이어서 최대어상까지 차지했고,

최다어상에는 11마리의 붕어를 낚아낸 김재정씨, 그리고 환경상에는 최보경씨가 받았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참가자들.

 

 

낚시대회에 사전 접수한 신청자들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자리표를 추점하고 있다.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표를 받기위해 줄이 늘어서 있다.

 

 

이번 대회 계측요원들.

3개의 구역을 나누워 정확한 계측을 했다.

 

 

자리표를 받은 낚시인.

추첨함에서 탁구공에 세겨진 145번를 뽑았다.

 

 

이날 낚시대회에는 여성 조사들도 참여 했다.

 

 

대회장인 양천강에 이른 아침시간 짙은 안개가 끼었다.

 

 

안개가 개인 양천강일대.

선수들이 낚시에 몰입하고 있다.

 

 

봄의 전령사 유채꽃이 남발한 양천강.

 

 

이날 참가선수만 180명이었다.

양천강 양 연안에 선수들로 가득차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낮 시간인데로 붕어가 아닌 메기가 낚여올라왔다.

붕어인줄 알았는데 메기라서 허탈하게 웃고 있는 참가 선수.

 

 

낮 시간 입질이 없자 채비도 바꿔워보는 참가선수.

 

 

낚시, 그 자체는 몰입이었다.

떡밥낚시로 찌를 응시하고 있는 참가선수.

 

 

이번 대회에는 여성조사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참가자중 한 여성 낚시인이 블루길을 낚아내고 즐거워 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점심은 도시락집에서 배달되어왔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선수들.

 

 

이번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는 천류에서 주관했다.

주요 상품들은 천류 제품이 많았고, 그 외 협찬사의 낚시용품도 상당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품들.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지역 기관장들도 참석했다.

좌측부터 이판문 삼가면장, 박우근 군의원, 유창현 삼가면체육회장.

 

 

박우근 군의원이 안사말을 하고 있다.

 

 

이판문 삼가면장의 인사말.

합천군수배 낚시대회가 이곳 삼가면에서 개최되어 더 없는 영광이라 하고, 삼가면에 오시면 꼭 맛봐야 할것이 있다 했는데 그것은 삼가 한우고기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창환 합천군수 인사말이 이어지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의 잇사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참가선수들.

 

 

이번 대회의 사회를 맡은 안성준프로.

현란한 말솜씨로 처음부터 끝까지 참가한 청중을 즐겁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안성준프로가 시상에 앞서 잠시 안내 멘트를 하고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만 남은 상황으로 참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대회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커플이 유난이 많았다.

 

 

수상할 트로피.

최우수에서 준준우승까지 시상했다.

 

 

계측요원들로 넘겨받은 집계표에 따라

계측결과를 합산하고 있는 운영요원들.

 

 

합천군의 특산물인 해와인 찰보리를 전달하는 하창환 합천군수가 주관업체인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합천군의 특산물인 해와 인의 상표를 가진 찰보리를 합천군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었다.

 

 

합천군의 특산물인 찰 보리를 받아든 참가자들.

 

 

행운권으로 뒷꽂이와 찰보리를 받아든 참가선수.

 

 

이제부터는 본격 시상식.

두 마리 합산 42cm를 낚은 김원근씨가 5등을 차지해 삼가면 이판문 면장이 시상했다.

 

 

4등에는 김양수씨로 두 마리 합산 42.5cm를 낚아냈다.

 

 

박일문씨가 43.5cm로 3등을 차지 설화수 골드 낚시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준우승으로 두 마리 합산 45.1cm 고길배씨가 천녁학 9대를 상품으로 받은 행운을 누렸다.

 

 

최고의 상인 최우수상에는 윤관태씨가 두 마리 합산 45.7cm로 우승을 차지해 300만원 상당의 천류 천향 낚싯대와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1위부터 3위까지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좌측부터 고길배씨, 윤관태씨, 박일문씨.

 

 

자연보호상에는 최보경씨가 두 자루의 마대에 가득 쓰레기를 주워와 낚시터 환경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대회 5등을 차지한 김원근씨가 최다어상(붕어11마리)까지 받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마릿수 손맛을 누린 김재정씨.

그는 붕어 11마리와 잡어 한 마리를 낚아냈다.

 

 

 

 

최연장자가 두명이었다.

협찬사에서 제공한 섬의자를 상품으로 받았다.

 

 

역시 최연장자상으로 섬의자가 지급되었다.

 

 

이번대회 최연소로 참가한 아이를 하창환 합천군수가 귀여워 해 주고 있다.

 

 

 

여성조사상.

 

 

행운권 추첨시간.

아침에 뽑았던 탁구공에 새겨진 번호를 이용해 행운권 추첨에 들어갔다.

 

 

하창환 합천군수가 본부석 아래 펼쳐진 낚싯대를 케스팅해 보고 있다.

케스팅하는 솜씨로봐서 초보는 아니고 상당한 낚시실력의 소유자라는것 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창환 합천군수와 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행운권 추첨의 하일라이트.

15kg 세탁기를 놓고 하창환 합천군수와 180명의 참가선수가 1대180으로 가위바위보게임을 통해 승부를 가리고 있다.

 

 

최종 두명만 남은 상황에서 고길배씨가 2대1 역전으로 이겼다.

 

 

행운권 1등을 거머쥔 고길배씨와 천류의 강봉열대표와 하창환 합천군수가 기념촬영을 했다.

고길배씨는 낚시대회 준우승과 행운권1등까지 휩쓸어 담아 이날 대회의 최고의 행운아였고 참가자들로부터 부러움을 함 몸에 받았다.

 

 

 

호황현장 고흥 성리지     (2012년 12월호)

 

6천평 소류지가 터져나간다!

 

전남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에 있는 성리지는 6천평 크기의 소류지이지만 수초대가 훌륭하고 월척자원이 풍부해 겨울에도 월척이 잘 낚이는 곳이다.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고흥 계매지에서 월척은 아니더라도 준척급 마릿수는 계속해서 낚인다는 정보를 들었다.

일단 계매지로 출조하면서 차선책으로 추워질수록 씨알이 굵게 낚이는 성리지도 염두에 뒀다.

10월20일, 계매지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빈 살림망을 담가 놓은 낚시인들이 없을 정도로 모두들 한두 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그러나 동행한 김인호 회원이 “여긴 복잡하니 좀 더 한적한 낚시터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는데 옆에 있던 이성균 회원도 같은 눈치였다.

나는 계매지에서 마릿수 낚시를 즐겨보고 싶었지만 모처럼 함께한 동료 낚시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리지로 향했다.

성리지는 평지형 저수지로서 갈대, 뗏장수초, 마름, 말풀, 부들수초가 전역에 자라 있다.

사계절 낚시터라 할 정도로 조황이 좋은 곳으로 여름에는 마름수초 구멍에서도 낚시가 잘되지만 마름수초가 삭아들어 가고 추위가 찾아오는 11월에 낚이는 씨알이 가장 굵다.

12~1월에는 수초치기로 월척을 뽑아내기도 하는 대물터이다. 외래어종이 없어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가 잘 먹힌다.

대물자원이 많아 현지민들보다 외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저수지이다.

 

한적해서 찾았는데 갑자기 몰려드는 낚시인들

낚시인 하나 없는 호젓한 성리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우리를 맞이했다.

물색도 탁하고 온갖 수초대가 금방이라도 대물붕어를 토해낼 것 같았다.

김인호씨는 상류에 이성균씨는 제방 끝쪽 부들 끝자락을 노려 대를 폈고, 필자는 도로 밑에 대를 폈다. 너무 조용한 저수지여서 연안에 붕어가 붙었을 거라 생각하고 짧은 대 위주로 대편성을 마쳤는데 낚시차량이 한 대 들어왔다.

“뭐 좀 낚입니까”하고 묻기에 뒤돌아보니 한 명이 아닌 두 명이었다. 화순조우회 소속으로 정출을 왔다고 했다.

그들은 도합 6명이었다. 작은 저수지에 포인트는 많지 않은데 너무 많이 낚시인들이 몰리지 않았나 싳었다.

결국 한적하게 낚시하기로 했던 계획은 무너지고 계매지보다 더 많은 낚시인들과 함께 낚시를 하게 됐다.

낚시터가 소란스러울 것 같아 짧은 대를 다시 접고 4칸 이상의 긴 대 위주로 8대를 다시 폈다.

 

화순 조우회 회원들도 대편성이 끝났는지 저수지가 조용하다 싶었는데 제방 쪽이 유난히 시끄러웠다.

웬일인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보니 인근 마을 성두리에서 낚시를 온 현지민 낚싯대가 활처럼 휘는 게 보였다.

한눈에 봐도 대물붕어가 틀림없겠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뛰었다. 조우의 도움을 받아 뜰채에 담은 것은 아쉽게도 붕어가 아닌 잉어였다. 그분의 성함이 송하영씨였다.

50cm 정도 되는 잉어였는데 떡밥 내림낚시에 낚였다고 했다.

 

꼼지락거리다 천천히 솟는 5.8칸대 찌

잉어를 촬영하고 자리에 돌아와 보니 연안 쪽으로 펼쳐 놓은 4칸대의 찌가 없어지고 총알이 걸려 있었다. 참붕어를 채집해 꿰어 놓았는데 가물치인가하고 꺼내보니 9치 붕어가 걸려 있었다.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내리면서 입질은 시작되었다. 일행과 좀 떨어져 앉았는데 붕어가 필자가 있는 쪽으로만 몰렸는지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뗏장수초가 드문드문 자라는 포인트로서 자연 구멍이 있는 자리에 해결사채비를 넣었는데, 유독 그 포인트에서만 새우에 입질이 집중되었다.

5치에서 9치까지 낚이는 등 씨알도 다양했다. 밤 9시를 넘기면서 씨알이 다소 굵어진 느낌이었다.

밤 10시 정도 되었을까? 차량이 한 대 들어오는 듯하더니 3명이 더 들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인원이 많은데......

전체 인원이 12명은 되는 듯했다. 그러는 사이 입질은 거짓말처럼 끓겼다. 갈수록 입질은 현저하게 줄어 새벽에는 찌가 아예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여명이 밝아올 즈음 저수지 수면에는 안개가 앝게 끼였다. 희미하게 찌가 보일 정도인데 가장 긴 대인 5.8칸대에 예신이 들어왔다. 올리지 못하고 한참을 꼼지락거리더니 천천히 솟기 시작했다. 찌올림으로 봐서 월척임에 틀림없었다.

찌가 몸통까지 올려 정지될 찰라 두 손으로 챔질했는데 예상되로 묵직했다.

중간의 뗏장수초지대에 파고들까봐 단숨에 발밑까지 끌고 왔는데 예상대로 월척이었다.

계측자에 올려보니 33cm. 그와 동시에 건너편 상류에 앉은 김인호 회원도 월척을 낚아냈다. 32cm라고 한다.

살림망에 넣지 말고 기다리라하고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 촬영을 했는데 촬영 도중에 순간적으로 푸더덕 하면서 물속으로 떨어져 자동 방생이 되었다.

하류 제방 쪽으로 가보니 화순조우회 나경호씨가 31cm 떡붕어를 낚아냈는데 토종이 아니어서 못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함께온 일행인 송석종씨도 새우미끼로 29.5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성리지의 겨울 전망

성리지는 앞으로 추워질수록 씨알이 굵게 낚일 것이다. 뗏장수초가 없는 빈 공간은 여름에 마름 수초가 자라던 지역이라 바닥이 지져분할 수 있다. 가급적 가벼운 채비를 활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물색에 따라 미끼가 달라진다. 뻘물이 져서 탁하다면 죽은 새우가 유리하고 물색이 맑을 때는 지렁이 여러 마리 꿰기가 유리하다. 출조하는 낚시인들이 많지 않으면 짧은 대도 좋지만 출조객이 많다면 긴 대 위주의 대편성이 필요하다. 쓰러진 부들 수초지대에선 직공낚시를 해도 좋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벌교 나들목을 나와 벌교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벌교교차로이다.

이곳에서 고흥 방면 15번 국도를 타고 고흥읍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과역면을 지나 고흥호와 두원면 방향으로 가는 운대교차로가 나온다. 우측 두원면 방향으로 830번 지방도를 타고 성두리 방향으로 약 6km 가면 우측에 수초로 뒤덮인 성리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 47-3번지.

 

 

부들과 뗏장수초가 덮여 있어 겨울에도 대물붕어를 토해내는 고흥 성리지.

 

 

삭은 마름수초를 감안해 가볍게 찌맞춤해 사용한 해결사채비.

 

 

해결사 채비에 죽은 새우가 잘 먹힌 성리지의 월척붕어.

 

 

도로 밑에 앉아 이른 아침에 33cm 월척을 낚아낸 필자.

 

 

화순조우회 나호경씨가 31cm 떡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동이 터 오르고 있는 고흥 성리지의 아침 풍경.

 

 

고흥 성리지의 제방 포인트. 여름 내 많던 마름이 삭아서 포인트가 늘어났다.

 

 

고흥 성리지에서 내림낚시로 50cm급 잉어를 낚은 송하영(우)씨와 나호경씨.

 

 

상류에 긴대 위주로 대편성한 필자의 낚시 자리.

 

 

고흥 성리지에서 준척급으로 손맛을 본 이성균(좌), 김인호 회원.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 -고흥 성리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12월호 화보촬영을 위해 고흥 성리지를 다녀왔다.

 

가을 추수가 절정을 이루던 지난 10월말. 어디론가 출조를 하기 위해 고흥권 저수지 이곳저곳을 탐문해봤으나 배수와 녹조로 인해 출조지를 낙점하지 못하고 만만한 저수지인 계매지로 갈까 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낚이는 씨알마다 7~8치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조용한 곳을 찾아 떠났는데 그곳이 고흥의 성리지 였다.

 

도로에서 내려다본 성리지는 한 눈에 봐도 대물 터임을 자랑이라도 하듯 다양한 수초대로 대불붕어를 품고 있는 듯 한 그림이 펼쳐졌다.

 

이 처럼 수초대가 고르게 분포된 곳은 붕어의 은신처가 많기 때문에 그림만 좋았지 솔직히 붕어 낚기 쉽지 않은 곳이다.

 

함께한 김인호(붕어사랑1)님과 이성균(풍류기인)님 눈이 휘둥그래지는걸 보고 오늘의 낚시 장소로 낙점했다.

 

약 6펀 평 규모의 성리지는 낚시인 한명 없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너무나 좋은 포인트가 산재해 우리는 삼각점을 이루듯 상류에 붕어사랑님이, 제방 모퉁이에 풍류기인님이, 그리고 필자가 중류 830번 지방도로밑 논 자락 끝에 포인트를 했다.

 

얼른 봐도 수면에 수초대가 움직임으로 봐서 붕어가 연안에 붙은 것을 알 수 있었고, 짧은 대 위주로 대 편성을 했다.

 

대 편성이 모두 끝날 즈음, "고기 좀 나옵니까?"라고 묻는 이가 있어 뒤돌아보니 출조 온 두 명의 꾼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일행인 듯 한 꾼들이 대거 몰려들었는데 대략 6~7명은 되는 듯 했다.

저수지는 소란스러워지고, 다른 곳을 찾아 철수를 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어디 마땅한 저수지도 없고 그냥 버티기로 했는데, 연안에 있던 붕어가 물 밖소란스러움으로 중심부로 이동했으리라 생각하고 낚싯대를 짧은 대에서 긴대 위주로 재편성해야 했다.

 

 

 

 

 성리지의 하류 전경.

 

성리지는?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에 위치한 면적 6천 평 규모로 고흥반도 북쪽 두원면 성두리의 바닷가에 위치한 평지형 저수지이다.

갈대, 뗏장수초, 마름, 말풀, 부들수초가 전역에 자라 사계절 낚시터라 할 정도로 조황이 좋은 곳으로 여름에는 마름수초 구멍에서도 낚시가 잘 되었지만 마름수초가 삯아 들어가고 추위가 찾아오는 11~12월에 낚이는 씨알이 가장 굵다.

그리고,12~1월에는 수초치기 낚시로 월척을 뽑아내기도 하는 대물 터이다.

외래종이 없고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가 잘 먹힌다. 예전에 없던 떡붕어도 서식하고 대형 잉어, 대형 가물치도 서식하면서도 대물 붕어 자원도 많은 곳이라 주로 현지 민들보다는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저수지이다.

 

 성리지의 제방권.

상류에 비하여 제방권에 빈 구멍들이 많다.

빈 구멍이라 할지라도 여름철 마름 수초가 빼곡히 들어 찼던 곳으로 바닥에는 삭은 마름 줄기가 엉켜 있다.

 

 

 대를 펴고 있는데 화보촬영에 좋은 조짐으로 제방권에 요란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저수지 인근에 살면서 성두지 출조를 자주 한다는 송하영씨가 고기를 걸었고, 옆에서 대를 펴고 있던 화순조우회 나호경씨가 뜰채를 대어주고 있다.

 

 

 붕어가 아닌 50cm급 잉어였다.

잉어를 낚아낸 송하영(우측)씨와 나호경씨가 포즈를 취해줬다.

 

 

 4짜붕어인줄 알고 깜짝 놀랬다는 송하영씨(우측).

떡밥 내림낚시로 짧은대에 낚이었다.

 

 

 상황끝.

활처럼 휘어진 낚시대를 보고 주변에서 낚시하는 꾼들이 몰려들었고, 잉어라서 조금은 서운한 듯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아침에 화보용으로 촬영하기 위해 잉어를 살림망에 넣고 있는 나호경씨.

 

 

 

 늦게 들어온 꾼들까지 대편성에 몰입하고 있다.

 

 

 

 6천평 규모의 저수지이지만 부들수초가 갈수록 많이 자라 정작 수면적은 3천평 정도밖에 되지 않은데 꾼들이 너무 많이 몰린듯 했다.

 

 

 낚시 할 자리가 많지 않자 생자리를 개척하고 있는 화순 조우회 회원.

 

 

 

 대편성을 마무리하고 포인트 공략에 나선 화순 조우회 회원.

 

 

 

 이성균(풍류기인)님도 제방 모서리에서 대를 펴고...

멀리 녹색 파라솔이 필자의 포인트이다.

 

 

 

 이성균(풍류기인)님의 포인트.

마름이 삭아드는 지점과 우측 부들수초 끝자락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때 이른 저녁 식사.

해질녘 타임을 노리기 위해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인근에 식당이 없는 관계로 집에서 저녁을 준비해 왔다.

 

 

 

 오늘의 붕어 메뉴.

성리지는 유독 새우가 잘 먹힌다.

그리고 경험에 의하면 다른곳도 그렇지만 이곳 성리지에서는 유독 죽은 새우가 가장 잘 먹혔다.

그래서 저수지 도착과 함께 새우쿨러 뚜껑을 열어 뒀고, 죽은 새우부터 골라 사용해야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오늘의 낚시를 시작했다.

 오늘의 주력 채비로 해결사 채비를 선택 했다.

마름이 삭아들어 바닥이 지져분한 포인트를 공략해야 하고, 자연적인 수초 구멍을 노려야 하고,

그리고 꾼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예민해져 있을 붕어를 노리기 위해 가볍고 예민한 채비인 해결사 채비를 사용하려 한다.

다소 수초대가 많은 지역이라 단차를 7cm 정도 줬다.

 

 

 

 

 해결사 채비에 죽은 새우를 꿰어 놓은 모습.

채집망에는 참붕어와 낱마리의 새우가 채집이 되었지만 오늘 사용할 새우는 광양에서 미리 준비해왔다.

 

 

 

 필자의 포인트.

처음엔 짧은 대 위주의 대 편성을 했다가 꾼들이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아무래도 연안에서 붕어가 낚이지 않을것 같아 긴 대 위주로 대 편성을 다시 했다. 40대부터 58대까지.

 

 

 

 40대 이상으로 수초가 뻬곡한 곳이 아닌 듬성한 곳으로 자연적인 구멍이 있는 지점을 공략했다.

 

 

 

 저녁에 준척급 붕어 열댓마리 낚이더니 이내 아침이 되어 구름 사이로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화순 조우회 회원들이 간밤의 출출한 배를 라면으로 채우고 있다.

오전까지 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아침을 겸해서 먹었고, 필자도 잘 먹지 않은 라면을 한 그릇 얻어 먹었는데 화순 조우회 회원들 실력 또한 탄탄해 보였다.

 

 

 아침나절 입질에 챔질 타이밍을 잡고 있는 화순 조우회 회원.

 

 

 

 화순 조우회 나호경씨가 글루텐 미끼를 사용하여 아침 시간 31cm의 떡붕어를 낚아냈다.

 

 

 

 31cm 떡붕어와 준척급 붕어를 낚아낸 나호경씨와 송석종씨가 취재를 위해 포즈를 취해줬다.

 

 

 화순 조우회 나호경씨 살림망.

31cm 떡붕어를 비롯 준척급 붕어, 그리고 덤으로 장어까지 낚아냈다.

 

 

 

 하동에서 함께한 김인호(붕어사랑1)씨도 턱걸이 월척을 낚아냈다.

 

 

 

 오랜만에 함께한 김인호(붕어사랑1)님의 월척 붕어.

밤새 입질한번 없다가 아침시간에 단 한번의 입질로 월척을 품에 안았다.

 

 

 성리지에서는 밤에는 준척 붕어가,

아침 시간에 입질이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뗏장 수초를 넘겨 빙 구멍에 찌를 세웠던 48대에서 입질이 왔다.

 

 

 

 

 한 눈에 봐도 월척임에 틀림없었다.

손맛이고 뭐고 필요없이 행여 수초대를 감을 새라 채비를 믿고 무작정 끌어내야 했다.

 

 

 

 그래도 월척인데 손맛을 볼 요량으로 수초없는 빈 공간에서는 잠시 붕어를 가지고 노는 시간도 있었다.

 

 

 

 물살을 가르고 나온 월척붕어.

단 한마리의 월척을 위해 하룻밤 눈 부릅뜨고 찌를 응시 했는데 마지막 순간인 아침에야 얼굴을 보여줬다.

 

 

 

 뜰채를 들이댈까 하다 조심스럽게 끌어 내본다.

 

 

 

 예상했던데로 월척이다. 그것도 33cm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고 흡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해결사 채비라 그런지 바늘이 붕어의 입 깊숙하게 박혔다.

 

 

 월척을 거뭐진 필자.

 

 

 

 예상했던데로 긴 대에서 낚이었다.

수 없는 낚시를 해 왔지만 자기가 생각했던 포인트에서, 그리고 생각했던 기법으로 월척을 만났을 때는 그 기쁨이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항상 그랬듯이 이 날도 성리지 붕어는 죽은 새우를 좋아 했다.

 

 

 

 화보 촬영을 마무리하며 하룻밤 조황을 놓고 촬영을 해 봅니다.

두 마리의 월척과 마릿수 준척급 붕어.

함께 해준 김인호(붕어사랑1)님과 이성균(풍류기인)님께 감사를 드린다.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

성리지의 붕어도 탱글탱글하게 살쪄있었다.

 

 

 

앞으로 성리지에서 낚시는?

추워질수록 씨알이 굵게 낚일 시기이다.

뗏장수초가 없는 빈 공간에는 여름에 마름 수초가 자라는 지역이라 바닥이 지져분 할 수 있다.

가급적 가벼운 채비를 활용해야 입질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또, 물색에 따라 다르지만 물색이 뻘물이져 탁해있다면 죽은 새우가 유리하고 물색이 맑을 때는 지렁이 여러 마리 꿰기가 유리하다.

출조하는 꾼들이 많지 않다면 한적하게 멀리 떨어져 앉고 출조객이 많다면 긴대 위주의 대 편성이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제방 우측의 쓰러진 부들 수초지대에서 수초 직공낚시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15일에 발매될 낚시춘추 12월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벌교 나들목을 나와 벌교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벌교교차로이다. 이곳에서 고흥방향 15번 국도를 타고 고흥읍 방향으로 직진하다보면 과역면을 지나 고흥호와 두원면 방향으로 가는 운대교차로가 나온다.

우측 두원면 방향으로 830번 지방도를 따라 성두리 방향으로 약 6km를 가다 보면 우측에 수초로 뒤덮인 성리지가 한 눈에 보인다.

 

◆네비게이션 입력 주소 → 전남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 47-3번지

 

 

3

 

 

 

낚시춘추 특집 떡밥 사용설명서  (2012년 11월호)

 

고수들이 밝히는 나의 떡밥 베스트 조합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뻘바닥 신장떡밥과 어수라 글루텐

마사토 바닥 신장떡밥+어수라 글루텐 또는 한강떡밥 보리

 

해를 거듭할수록 호남권의 수로나 저수지에도 외래어종이 확산되고 있다.

배스터에서 집어를 시켜 입질을 유도할 때, 외래어종이 서식하지 않지만 유독 떡밥이 잘 먹히는 저수지에서 떡밥낚씨를 한다. 요즘은 생미끼 전용터라고 여겨졌던 수초 많은 간척지에서도 생미끼보다도 떡밥에 꿁은 씨알이 더 잘 낚이곤 한다.

 

떡밥과 배합 . 반죽 요령

①뻘바닥- 필자가 고천암호 같은 간척호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뻘바닥이거나 앙금이 있는 곳은 글루텐이 확실히 효과가 좋았다. 가볍기 때문에 바닥에 살짝 얹은 상태가 되어 붕어의 눈에 띄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별도의 첨거물 없이 글루텐만 사용한다. 어수라 글루텐 한 봉지를 넣고 소포장 봉지의 물배합량에 맞춰 물을 넣은 뒤 나뭇가지 등으로 50회 정도 저어준 뒤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사용한다.

 

②마사토 바닥- 바닥이 깨끗한 곳에선 글루텐을 따로 개지 않고 집어떡밥에 소량의 어분을 첨가해 집어와 미끼를 겸해 사용한다. 신장떡밥과 어수라 글루텐을 8대2 정도로 섞거나 한강 떡밥 보리에 어수라 글루텐을 역시 똑 같은 비율로 섞어서 쓴다.

이렇게 거칠게 단 떡밥이 바닥에 닿으면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소복하게 쌓여서 붕어의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바늘에 다는 떡밥의 크기는 뻘바닥이든 마사토 바닥이든 작은 맘톨 만하게 단다.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크기를 조금 더 줄여서 엄지손톱 크기로 단다.

 

채비

평소 사용하는 대물낚싯대를 그대로 쓰되 채비는 떡밥채비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예민한 해결사채비를 쓰고 있다. 바늘은 대물붕어에 대비해 감성돔 4호를 쓴다.

 

 

 

 

 

낚시춘추 11월호 화보 작업을 위해 고흥 호덕지를 다녀왔습니다.

주로 낚시를 화보 촬영이라는 컨셉으로 다니기 때문에 특정 저수지에서 제 아무리 월척이 쏟아진다 하더라도 그림의 떡 일뿐,

새로운 곳을 찾아 대를 드리우고 낚시를 해 보고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새로운 저수지나 수로를 소개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번달에는 명절과 여러 행사에 참여 하는 관계로 출조가 많지 않아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인 호덕지를 찾아 화보촬영하고 마감했습니다.  

2년전에도 지면에 실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역시 호 조황이었던 곳으로 

호덕지 하면 저와 인연이 깊은곳. 월척을 낚을 확률이 90%가 되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두 번에 걸쳐 호덕지에 대를 폈고, 첫날은 월척 한 마리, 둘째날은 4짜 두 마리와 월척 두마리를 낚았습니다.

 

예전에 호덕지하면 참붕어와 새우빨이 잘 먹히는 저수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블루길이 유입이 되고 부터는 낚시 하기가 정말 힘든 곳으로 변모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바닥이 보일 정도로 배수를 하고 무넘기 공사를 했는데 그 이후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놀라운 변화는 블루길이 현저하게 감소 했다는 것입니다. 지렁이를 사용해도 될 정도로 블루길의 성화는 없었고, 거의 종족을 감췄던 참붕어와 새우가 많지는 않지만 채집이 되고, 또 먹히고 있는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블루길이 없어지는 대신 그 자리에 살치라는 녀석이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살치... 그것은 꾼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 피곤한 존재로 어떻게 살치를 극복하느냐에 따라 조과가 좋고 나쁨이 판가름 나는 출조였습니다.

 

화보촬영이라 주로 조황위주로 카메라 촛점을 맞춰 촬영했고,

선별하여 70장에 가까운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진을 하나 하나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호덕지에서 수초대가 가장 발달되어 있는 제방 좌측 연안입니다.

대를 펴고 찌를 응시하는 꾼으로부터 여유로움이 묻어 나옵니다.

 

 

안개가 끼인 호적지 좌안의 풍경.

요즘 일교차가 심한 관계로 아침 나절에는 안개도 많이 끼입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어딜가나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만개 한 것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 가을이 가면 들녘에는 황량하겠지요...

코스모스가 필 때면 항상 덩어리급이 나오기도 하는 계절.

 

 

첫날 광양에서 오신 동광양 조우회 김진호씨를 만났습니다.

첫 인상에 열혈 대물꾼의 포즈를 지니고 계시던 분.

 

 

김진호씨의 포인트로 우안 중류에 해당되는데 수심이 1.5m권의 맨바닥입니다.

 

 

입질이 왔나 대를 들어 챔질 준비하는 김진호씨.

그러나 아침 시간이 되자 살치의 잦은 입질로 대부분 헛 챔질로 이어졌습니다.

 

 

김진호씨가 촬영에 협조 하기 위해 살림망을 꺼내 봅니다.

저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놀랍게도 살림망에는 월척 두 마리와 준척급 붕어가 들어 있었습니다.

 

 

계측해보니 39cm의 대물붕어 쌍둥이었습니다.

저녁시간에 들어와 대를 폈는데 한 밤중에 옥수수 미끼로 낚이었다고 했습니다.

 

 

김진호씨가 낚은 39짜리 대물을 함께온 동광양조우회 회원분과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승자의 기쁨으로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네요.

 

 

밤낚시를 위해 댜편성후 수면을 취하고 있는 위봉현(산수)씨.

살치 때문에 낮낚시가 힘들어 밤낚시를 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종래(피라미드)씨가 찌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저게 살치일까??

 

 

하류권에 대편성을 마친 순천꾼.

붕어가 낚이든 낚이지 않든 여유로워 보입니다.

 

 

호덕지에 어둠이 찾아 들려는듯 수면이 붉게 물들이기 시작합니다.

 

 

본격 밤낚시 돌입.

해질녘 석양은 그져 아름답기만 하고 수면위에 비추이는 노을은 예술입니다.

 

 

밤낚시 조황 사진은 있다가 촬영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 저수지를 운동삼아 한바퀴 돌아 봅니다.

전석민(해바라기)씨가 찌놀림의 찌끝을 읽으며 챔질 타이밍을 잡고 있습니다.

가을의 시작인가 했더니 벌써 난로까지 등장했습니다.

낮과 밤, 일교차가 너무나 커 요즘 물가에 나설때면 겨울옷 준비해야 합니다.

 

 

 

호덕지 제방권.

이른 아침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끼여 촬영을 못하고 어느 정도 안개가 걷히고 나서 촬영해봅니다.

제방권에도 덩어리급이 많이 낚이었던 곳으로 대물좌대는 필수입니다.

 

 

 

안개가 걷히고 있는 호덕지 풍경.

안개가 많이 끼인날 조황은 좋을까요??

제 경험으로는 완전 대물 확률은 높지만 마릿수 조황은 떨어졌습니다.

수면의 수온과 대기의 온도차가 너무 커서라 생각됩니다.

 

 

비오듯 내리는 이슬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강아지풀.

 

 

안개끼인 아침,

조과도 중요하지만 그 안개에 도취되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대자연속에

나를 넣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데 위봉현(산수)씨 포인트에서 힘찬 챔질 소리가 나길레 얼른 앵글을 맞춰봅니다.

무엇인가 걸렸고, 그 씨알도 상당한것 같은데...

 

 

수초 사이를 뚫고 낚아냈는데 준척급입니다.

 

 

 

호덕지에서는 잔챙이급은 별로 없습니다. 낚이면 7치 이상이 많고,

마릿수가 작아 그렇지 8~9치급 붕어가 가장 많이 낚여 올라옵니다.

 

 

 

이슬 머금고 있는 잡풀 너머의  포인트에서 열낚하고 있는 박종묵 평산가인 회장님.

 

 

 

흩트러지게 피어난 코스모스.

 

 

 

대편성이 너무 예뻐 한컷 담아봤습니다.

천류 필드 팀장을 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 천류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그져 고맙고, 반가울 따름입니다.

 

 

천류의 하이카본 한반도 낚싯대입니다.

중 저가로 많은 낚시인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하지요.

 

 

호덕지의 공공의 적 살치.

예전에는 살치 한마리도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차즘 그 개체수가 늘어나더니 살림망에도 이렇게 많이 채집이 되었습니다.

살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꾼만이 대물을 볼 수 있습니다.

 

[tip]호덕지에서 살치를 피 할 수 있는 방법.

가급적 깊은 수심을 찾는것이 유리합니다. 수심이 낮을 수록 살치의 성화는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월척과 사짜붕어는 대부분 옥수수에 낚였지만 튼실하고 살아있는 큰 새우를 사용했을때 살치 입질을 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만큼 붕어의 입질도 덜 들어 옵니다.

 

 

호덕지의 주 메뉴 옥수수.

옥수수 미끼가 효과적이었고 가급적 큰 알갱이의 옥수수를 사용하길 권장 합니다.

 

 

카멜레온 친환경 봉돌을 사용해 해결사에 해결사 채비를 만들었고,

감성돔 6호 바늘에 옥수수 4개를 꿰웠습니다.

 

옥수수를 왜 4개나 꿰웠을까??

다른 저수지에서는 작고 부드러운 옥수수를 사용하길 권장하겠지만 호덕지 만큼은 절대 안됩니다.

살치가 너무나도 설치기 때문에 4~5개의 알갱이를 꿰어 놔야 바늘에서 오래 버팀니다.

살치가 뜯어먹고 또 뜯어 먹고 남은게 있으면 붕어가 주워 먹는 격입니다.

 

 

 

정종래(피라미드)씨가 뗏장수초를 살짝 넘겨 찌를 세워봅니다.

저 포인트에서도 많은 월척이 낚이었던 곳입니다.

 

 

정종래(피라미드)씨가 뗏장에도 공략을 해보지만 장대를 이용 맨바닥권도 노려봅니다.

 

 

환상적인 포인트에 낚시대를 케스팅하고 있는 정종래(피라미드)씨.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콩을 치는 아주머니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하시믄 말씀,

"지난 겨울 저수지 물을 빼고 고기 다 잡아버렸는데 남아 있을련가 몰라~"

 

 

호덕지에서는 옥수수를 이용한 전미낚시 옥내림도 잘 됩니다.

밑밥주걱으로 옥수수를 뿌리고 있는 순천 낚시인.

 

 

옥수수 알갱이가 이렇게 밑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포착해 촬영.

 

 

뗏장수초 사이를 노리는 낚시인.

대가 조금만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수초 사이에 세운 찌.

뗏방이 뻬곡한 곳 보다도 듬성한 곳에서 입질이 빠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덕지 최상류 포인트.

 

 

호덕지 좌안 수초밭에 대를 편성한 낚시인.

 

 

행낚의 대물대인 사구팔.

톡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대물꾼들에게 사랑 받기도 하지요.

 

 

셋팅된 사구팔,

깔끔하게 대를 펴고 수초대를 살짝 넘겨 찌를 세운 낚시인들.

 

 

 

오짜님이 첫날 대물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에 임해 봅니다.

 

 

옆으로 길게 친 해결사채비에서 입질을 받아 붕어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과연 월척이 될까??

 

 

호덕지 승률 90%라 장담했는데 오늘도 호덕지는 저에게 월척을 안겨줍니다.

 

 

턱걸이 월척을 낚아든 접니다.

 

 

가름하게 생긴 월척붕어.

턱걸이월척과 35cm 이상의 붕어는 한 눈에 봐도 체고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날 제가 앉을 포인트를 멀리서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사진 우측 뗏장 앞을 노리리라!!

 

 

다른 각도에서 본 제 포인트입니다.

 

 

수 많은 수초와 수풀을 헤치고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누구도 들어가보지 못한 생자리 포인트를 장화 착용하고 들어갔습니다.

 

 

승일레져의 대물 좌대를 설치하고 대편성까지 끝났습니다.

 

 

 

보통 10대의 낚싯대를 운용하지만 오늘 만큼은 마음껏 욕심을 부려서 총 14대를 셋팅했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해 늦 가을에 어느 정도 배수가 이루어져 있을 때 바닥 상황을  촬영해 놓은 자료 사진입니다.

오늘 공략할 포인트라서 출조전에 집에서 미리 사진을 열어 보고 최종적으로 바닥 상태를 기억해 왔습니다.

사진 속의 뗏장 언저리에 맨바닥이 보이는데 그곳이 오늘밤 집중 공략할 지점입니다.

 

이처럼 배수가 이루어져있을때 사진으로나마 자료를 남겨 놓은다면 다음 출조때 분명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올해엔 약간의 배수가 이루어져 수심이 30~60cm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밤새 살치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밤 9시 50분에 41cm를, 밤 11시경 32cm를, 그리고 11시 30분경 31cm, 그리고 졸음이 쏱아지는 새벽4시50분에 42cm의 붕어를 낚아냈습니다.

 

 

살림망에 담겨진 4짜붕어의 위용!!

4짜두마리와 월척 두마리, 그리고 준척급 붕어, 새무미끼에 현혹된 가물치까지.

뗏장수초를 파고든 붕어 끌어내느랴 힘든 낚시였고,

4짜 두마리는 5.2칸대를 연안에 바짝 붙인 수심 30cm에서 낚이었다.

 

 

낚아낸 4짜 두 마리.

고니 삼공보트에서 판매한 살림망이 튼튼해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밑면이 40cm 입니다.

그 밑면 크기와 비교해 보면 4짜붕어의 크기를 알수 있습니다.

 

 

주로 먹히는 옥수수 미끼에 해결사 채비로 낚아냈습니다.

본 봉돌과 스위벨 봉돌과 차이를 7cm 가량 주었더니 살짝 들어 올리는 듯 하면서

수심이 낮은 관계로 옆으로 살살 끌고 가는 입질에 제대로 후킹되었네요.

 

 

옥수수를 너무나 좋아 하는 호덕지의 4짜 붕어.

이상하리 만큼 14대의 낚싯대를 폈는데 5.2칸대와 3.6칸대에서만 입질이 있었고,

그 외 12대의 낚시대는 살치의 입질만 있었습니다.

 

 

두 마리의 4짜붕어를 거머진 5짜님.

 

 

월척과 4짜붕어는 생김새부터 그 모양이 달라 보였다.

저 붕어를 땟장수초지대에서 떨구지 않고 끌어냈다는게 운이 좋았다.

 

 

낚시춘추 11월호 표지 모델 후보 사진으로 촬영한 사진.

 

 

수심대가 깊은곳에 바닥에는 마름수초 줄기가 있고, 가뭄에 자란 육초대가 썩기 시작해 바닥이 대체적으로 지져분한 바닥이 많습니다.

가급적 미끼가 바닥에 살짝 안착이 되도록 가벼운 채비가 효과적이라 저는 분활 채비인 해결사 채비로 해결했습니다.

 

 

기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볼 수록 예쁘다는 생각...

 

 

화보팀이 낚아낸 붕어를 촬영하게끔 정리 해 봅니다.

 

 

호덕지 붕어의 아름다운 자태!!

4짜를 포함하여 월척에 준척까지 마릿수 손맛을 봤습니다.

 

 

밤새 낚은 조황을 들고 촬영을 해 봅니다.

 

 

함께 해준 화보팀에 감사함도 느끼고....

 

 

이제는 철수 할 시간.

밤새 비 처럼 내린 이슬을 닦으며 대를 접고 있는 낚시인.

 

 

대물낚시의 장비가 많고 무겁다지만

밤새 후련할 정도로 낚시를 해 미련은 없을 듯 합니다.

 

 

4짜 두마리...

이런 맛 때문에 대물낚시를 하는거 아닐련지요?

 

 

많은 사진 보시느랴 고생하셨습니다.

글을 읽지 않고 사진만 봤다면 호덕지에선 아마도 꽝칠 확률 90%일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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