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

 

우승에 윤관태, 준우승에 고길배씨 차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합천군이 주최하고 설화수 골드등 유명 고급 브랜드 낚시대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천류산업이 주관했다.

합천어락회와 합천큰붕어회, 그리고 삼가조우회가 후원한 2013년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21일(일요일) 합천군 삼가면 금리 양천강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낚시대회의 내빈으로는 하창환 합천군수와 박우근 군의원, 이판문 삼가면장, 유창현 삼가면체육회장등 지역주민과 전국 낚시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해 오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개최됐다.

 

합천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의 하나로 처음 열리는 2013년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는 합천군을 알리고 합천 8경 8품 8미 홍보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건전한 낚시문화 보급 확산과 환경보전 의식도 고취하는 뜻깊은 행사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하창환 합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선비의 고장 합천에서 열리는 낚시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호인들께서 참여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어서 "합천군에서는 관내 저수지와 하천등에 자연생태계 보존과 복원을 위해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서 붕어등 다양한 토종 어류를 방류해 오고있다"며 낚시가 고급 레포츠 문화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 각지자치에서 낚시금지 구역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대되고 우리 낚시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시점인데에 반해 이곳 합천군은 낚시인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하고 "천류라는 회사의 이름 그대로 흐르는 물은 절대 멈추지 않듯이 보다 더 고급스럽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여러 낚시인들에게 호평받은 회사가 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합천군수배 낚시대회 입상자는

우승에 윤관태씨가 두 마리 합산 45.7cm로 우승을 차지해 300만원 상당의 천류 천향 낚싯대와 우승 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에는 고길배씨가 두 마리 합산 45.1cm의 붕어를 낚아 200만원 상당의 천류 천년학 낚싯대와 트로피를 받았는데 대회 후반 행운권추첨에서 1등까지 석권해 15kg 세탁기까지 받았다.

준준우승에는 박일문씨가 두 마리 합산 43.5cm로 천류의 설화수 골드 낚싯대와 트로피를 받았고,

4등에는 김양수씨가 두 마리 합산 42.5cm로 천류의 케브라 한반도 낚싯대를 받았다.

5등에는 김원근씨가 두 마리 합산 42cm로 강포골드 낚시대를 받았다.

 

그 외 26.7cm 붕어를 낚아낸 김원근씨가 5등상에 이어서 최대어상까지 차지했고,

최다어상에는 11마리의 붕어를 낚아낸 김재정씨, 그리고 환경상에는 최보경씨가 받았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참가자들.

 

 

낚시대회에 사전 접수한 신청자들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자리표를 추점하고 있다.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표를 받기위해 줄이 늘어서 있다.

 

 

이번 대회 계측요원들.

3개의 구역을 나누워 정확한 계측을 했다.

 

 

자리표를 받은 낚시인.

추첨함에서 탁구공에 세겨진 145번를 뽑았다.

 

 

이날 낚시대회에는 여성 조사들도 참여 했다.

 

 

대회장인 양천강에 이른 아침시간 짙은 안개가 끼었다.

 

 

안개가 개인 양천강일대.

선수들이 낚시에 몰입하고 있다.

 

 

봄의 전령사 유채꽃이 남발한 양천강.

 

 

이날 참가선수만 180명이었다.

양천강 양 연안에 선수들로 가득차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낮 시간인데로 붕어가 아닌 메기가 낚여올라왔다.

붕어인줄 알았는데 메기라서 허탈하게 웃고 있는 참가 선수.

 

 

낮 시간 입질이 없자 채비도 바꿔워보는 참가선수.

 

 

낚시, 그 자체는 몰입이었다.

떡밥낚시로 찌를 응시하고 있는 참가선수.

 

 

이번 대회에는 여성조사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참가자중 한 여성 낚시인이 블루길을 낚아내고 즐거워 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점심은 도시락집에서 배달되어왔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선수들.

 

 

이번 합천군수배 전국 민물낚시대회는 천류에서 주관했다.

주요 상품들은 천류 제품이 많았고, 그 외 협찬사의 낚시용품도 상당했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품들.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지역 기관장들도 참석했다.

좌측부터 이판문 삼가면장, 박우근 군의원, 유창현 삼가면체육회장.

 

 

박우근 군의원이 안사말을 하고 있다.

 

 

이판문 삼가면장의 인사말.

합천군수배 낚시대회가 이곳 삼가면에서 개최되어 더 없는 영광이라 하고, 삼가면에 오시면 꼭 맛봐야 할것이 있다 했는데 그것은 삼가 한우고기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창환 합천군수 인사말이 이어지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의 잇사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참가선수들.

 

 

이번 대회의 사회를 맡은 안성준프로.

현란한 말솜씨로 처음부터 끝까지 참가한 청중을 즐겁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안성준프로가 시상에 앞서 잠시 안내 멘트를 하고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만 남은 상황으로 참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대회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커플이 유난이 많았다.

 

 

수상할 트로피.

최우수에서 준준우승까지 시상했다.

 

 

계측요원들로 넘겨받은 집계표에 따라

계측결과를 합산하고 있는 운영요원들.

 

 

합천군의 특산물인 해와인 찰보리를 전달하는 하창환 합천군수가 주관업체인 주식회사 천류의 강봉열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합천군의 특산물인 해와 인의 상표를 가진 찰보리를 합천군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주었다.

 

 

합천군의 특산물인 찰 보리를 받아든 참가자들.

 

 

행운권으로 뒷꽂이와 찰보리를 받아든 참가선수.

 

 

이제부터는 본격 시상식.

두 마리 합산 42cm를 낚은 김원근씨가 5등을 차지해 삼가면 이판문 면장이 시상했다.

 

 

4등에는 김양수씨로 두 마리 합산 42.5cm를 낚아냈다.

 

 

박일문씨가 43.5cm로 3등을 차지 설화수 골드 낚시대를 상품으로 받았다.

 

 

준우승으로 두 마리 합산 45.1cm 고길배씨가 천녁학 9대를 상품으로 받은 행운을 누렸다.

 

 

최고의 상인 최우수상에는 윤관태씨가 두 마리 합산 45.7cm로 우승을 차지해 300만원 상당의 천류 천향 낚싯대와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1위부터 3위까지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내외빈 인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좌측부터 고길배씨, 윤관태씨, 박일문씨.

 

 

자연보호상에는 최보경씨가 두 자루의 마대에 가득 쓰레기를 주워와 낚시터 환경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대회 5등을 차지한 김원근씨가 최다어상(붕어11마리)까지 받았다.

 

 

이번 대회 최고의 마릿수 손맛을 누린 김재정씨.

그는 붕어 11마리와 잡어 한 마리를 낚아냈다.

 

 

 

 

최연장자가 두명이었다.

협찬사에서 제공한 섬의자를 상품으로 받았다.

 

 

역시 최연장자상으로 섬의자가 지급되었다.

 

 

이번대회 최연소로 참가한 아이를 하창환 합천군수가 귀여워 해 주고 있다.

 

 

 

여성조사상.

 

 

행운권 추첨시간.

아침에 뽑았던 탁구공에 새겨진 번호를 이용해 행운권 추첨에 들어갔다.

 

 

하창환 합천군수가 본부석 아래 펼쳐진 낚싯대를 케스팅해 보고 있다.

케스팅하는 솜씨로봐서 초보는 아니고 상당한 낚시실력의 소유자라는것 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하창환 합천군수와 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행운권 추첨의 하일라이트.

15kg 세탁기를 놓고 하창환 합천군수와 180명의 참가선수가 1대180으로 가위바위보게임을 통해 승부를 가리고 있다.

 

 

최종 두명만 남은 상황에서 고길배씨가 2대1 역전으로 이겼다.

 

 

행운권 1등을 거머쥔 고길배씨와 천류의 강봉열대표와 하창환 합천군수가 기념촬영을 했다.

고길배씨는 낚시대회 준우승과 행운권1등까지 휩쓸어 담아 이날 대회의 최고의 행운아였고 참가자들로부터 부러움을 함 몸에 받았다.

 

 

 

영암호 문수포수로 쾌조의 스타트 (낚시춘추 3월호)

 

2,3번 다리 사이 땟장밭이 월척 검문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영암호의 문수포수로가 2월 초부터 월척을 쏟아내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2번 다리와 3번 다리 사이의 폭 좁은 땟장수초지대에서 앉은 평산가인 홍양양 회원은 혼자서 월척을 8마리나 낚았는데 수초대에서 40~50cm 떨어진 맨바닥에서만 입질을 받았다.

 

 1월이 지날 즈음 여기저기 호황소식이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조황이 좋았던 곳은 영암호의 해남 지역 수로였다.

광주의 정필중 회원 일행 3명이 지난 1월31일 석계수로에서 불과 3시간 동안 월척 3마리 외 10여 마리의 마릿수 조황을 누렸다고 사진과 함께 알려 왔다.

출조지 고민을 끝내고 회원들에게 이번 주말에는 석계수로로 모이라고 연락을 해놨는데 2월1일 오전까지 해남지방에 강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6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여름 장맛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석계수로 출조의 꿈은 점점 멀어져갔다.

석계수로를 비롯하여 주변 여러 수로들이 비가 내리면 진흙탕 길로 변해서 4륜구동 차량도 진입이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계수로는 포기, 문수포수로로 급선회

출조 당일인 2월2일 새벽 5시에 무작정 집을 나섰다.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기온은 영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해남권과 영암권 수로를 둘러보고 장소를 정하기로 하고 무안의 박경희 회원과 영암방조제 준공기념탑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상대로 많은 수로들이 차량 진입이 어려웠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영암호의 문수포수로였다.

 전남 영암군 미암면 망산리에 있는 문수포수로는 영암호 본류와 연결된 수로가 있고 상류 다리를 중심으로 도로와 나란이 있는 가지수로가 있다.

가지수로는 문수포수로를 중심으로 1번부터 5번까지 작은 다리가 놓여 있는데 수초가 잘 형성되어 봄과 늦가을에 자주 찾곤 한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보니 강한 바람은 불었지만 물색이 너무 좋았다.

2번 다리를 중심으로 포인트를 잡고 있을 사이 다른 회원들도 속속 들어와 대를 펴기 시작했는데 박경희 회원이 먼저 스타트를 끓었다. 대를 모두 펴기도 전에 낚아낸 붕어가 두 마리. 모두 9치급 붕어였다. 필자도 서둘러 다리 밑 삭아 있는 땟장수초 지역에 대를 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수심은 대체적으로 고르게 60~70cm 정도였다. 낮에느 블루길 입질이 엄청 많았다.

박경희 회원은 순식간에 지렁이 한 통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블루길만 덤비고 붕어는 아예 입질이 끓어졌다고 투덜거렸다. 낚이는 블루길마다 15cm 전후의 크기였다.

 2번 다리와 3번 다리의 중간 지점에 앉은 홍행양 회원도 두 마리의 붕어를 만났을 때 해가 서산에 기울였다.

저녁을 먹으면서 조황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눴는데 회원 모두 문수포수로로 출조 경험이 있던 터라 “문수포수로는 대체적으로 밤낚시가 잘 되는 수로여서 저녁 타임을 기대해도 좋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포인트에 앉았을 때 낮에 그렇게 강하게 불던 바람도 다소 잦아든 듯했다.

초저녁이라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바깥 공기는 차가웠다.

밤낚시에 몰입한지 30분이 흘렀을까? 전화벨이 울려서 보니 홍행양 회원이었다.

 “오늘 어쩌면 대박이 터지겠는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저녁 먹고 네 마리째 걷어 올렸는데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찌가 올라온다고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홍행양 회원이 소나기성 입질을 받고 있을 때 다른 회원들은 드문드문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문수포 다리를 중심으로 비행장 쪽에 앉은 회원들은 아예 입질 자체가 없었다.

밤 10시경 홍행양 회원이 또 월척을 꺼냈다고 전화가 왔다. 벌써 네 마리째 월척이라고 했는데 씨알은 모두 턱걸이급이라 했다.

 

 

수초에서 40~50cm 떨어뜨려 찌를 세워야 입질

필자의 자리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아무래도 포인트의 기복이 심한 듯했다.

카메라를 들고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로 가는 도중에 다리 쪽에 앉은 박경희 회원의 포인트가 랜턴 불빛으로 요란했다. 다가가보니 32cm 월척을 낚아내고 있었다.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를 보니 붕어 검문소에 앉은 듯한 멋진 분위기였다.

수로 폭이 넓지 않은 포인트로서 양쪽 연안에는 삭이든 땟장수초가 있고 가운데엔 통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폭이 좁은 공간이 있었다. 홍행양 회원은 그 빈 공간에 찌를 세웠고, 그 공간을 통해 회유하는 붕어가 꿈틀대는 지렁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입질을 하는 것 같았다.

그는 “수초에 바짝 붙인 찌는 입질이 없고, 수초에서 40~50cm 떨어져 맨바닥에 찌를 세워야 입질한다”고 말했다.

 산란이 임박한 가운데 붕어들이수초대를 파고들 것을 예상하여 수초 가장자리에 찌를 붙인 회원들은 입질다운 입질을 받지 못했고, 대부분 맹탕지역이나 다름없는 수초 없는 곳에서 입질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침시간 조황을 살피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회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봤다.

박형구 회원과 이성균 회원은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블루길 입질도 없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홍행양 회원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모두가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데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던 이성균 회원이 참지 못하고 낚싯대 두 대를 들고가 홍행양 회원의 맞은편 언저리에 찌를 세웠다.

그리고는 포인트를 옮기자마자 연타로 9치급 두 마리를 낚아냈다. 옆에 있던 박형구 회원도 덩달아 포인트를 옮기더니 한 마리를 낚아냈는데 씨알이 9치급이었다.

 

 

블루길 두세 마리 낚이면 붕어가 올라와

아침시간인데도 구름이 많아 햇살이 보이지 않았다.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면 입질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했는데 박경희 회원은 “햇살이 좋으면 블루길 때문에 붕어 입질 받기 힘들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블루길 두세 마리가 먼저 낚이면 그 다음에 붕어의 입질이 들어 왔다.

 홍행양 회원의 파이팅을 찍기 위해 포인트 건너편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다.

잠시 서있는 듯 보였는데 찌놀림이 이어졌다. 역시 수초대에서 떨어져 찌를 세웠던 낚싯대였다.

찌올림이 얼마나 좋은지 찌목까지 드러날 정도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챔질했던 홍행양 회원이 잠시 사진 촬영하라고 원줄을 느슨하게 해주는 순간 붕어는 수초대로 필사적으로 파고들었다.

어쩔 수 없이 줄을 잡고 끌어내야 했다. 언뜻 봐도 월척이었다.

 비교적 가볍게 맞춘 해결사채비를 사용한 그는 바닥이 지져분할 것을 염려해 위 봉돌과 아래 스위벨의 단차를 15cm 가량 주었다고 했다. 홍행양 회원 혼자서만 낚아낸 붕어가 15마리였다. 살림망엔 월척이 8마리.

나머지도 월척에 육박할 정도의 8~9치가 많았고 발갱이급 잉어까지 들어 있었다.

 이번 출조에선 10마리 월척이 낚였고 사진에 담지 못한 붕어까지 합치면 상당한 마릿수 조황을 누렸다.

다만, 무겁게 찌맞춤한 회원들과 수초대에 바짝 붙인 회원들은 대부분 빈 살림망이었다.

날씨가 풀리고 수온대가 올라가면 그만큼 붕어의 활성도는 좋아질 것이다. 2월 말경 다시 한 번 찾기로 하고 대를 접었는데 대를 접고 있는 와중에도 홍행양 회원의 포인트에선 붕어의 입질이 계속되었다.

 

 

문수포수로 낚시요령

 2월 초 현재 산란을 위한 붕어들이 지류에 들어와 있다.

구정 전후의 강추위만 물러가고 나면 본격 물낚시 시즌이 시작될 것 같다.

새우보다는 지렁이에 입질이 빠른데 낮과 밤의 조황 차이는 크지 않다. 주로 아침과 해질 무렵에 입질이 집중된다.

 밤 입질은 아침보다는 뜸하지만 새우미끼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인다.

수온이 오르면 4짜 붕어도 낚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조행에서도 그랬듯이 포인트별 조황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닥을 샅샅이 점검해보고 가급적 깨끗한 지역에 낚시자리를 잡아야 한다.

 산란이 임박한 2월 말에는 땟장수초보다도 부들이나 갈대 언저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가는 길 →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포까지 가서 다시 2번 국도를 따라 순천방향으로 행한다.

영암 대불대 앞을 지나 직진하면 매자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이서 우회전하여 1.5km를 직진하면 T자 삼거리. 이곳에서 경비행장 방향을 보고 좌회전하여 좌측 수로를 따라 1.2km를 가면 두 번째 다리가 나오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가 촬영구간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1065-3

 

 

 영암호 문수포수로 월척 검문소의 위력

2번,3번 다리 사이의 땟장밭에 앉은 홍행양 회원이 아침 시간에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영암호 문수포수로에서 회원들이 사용한 해결사채비.

 

 

문수포수로의 월척 붕어만 담긴 아이스박스.

10마리의 월척이 낚였다.

 

 

 문수포수로에서 낚인 씨알 굵은 블루길.

두 세 마리 잡으면 붕어가 올라왔다.

 

 

 점심식사 준비 중.

필자가 트렁크를 이용한 간이식탁에서 밥을 푸고 있다.

 

 

 홍행양 회원(우)과 전석민 회원이 문수포수로에서 낚인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 문수포의 아침.

박경희 회원이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옆에 보이는 다리가 2번 다리이다.

 

 

 이성균 회원이 문수포수로에서 낚은 33cm 붕어.

밤새 입질 한 번 없다가 딱 한 번 받은 입질이 이 녀석이었다.

 

 

 철수 직전 문수포수로에서 월척을 낚아낸 필자.

 

 

 문수포수로의 아침.

2번, 3번 다리 사이의 땟장밭에서 회원들이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문수포수로 밤낚시에서 31cm 월척을 낚아낸 홍행양 회원.

 

 

 전석민 회원이 밤 조황이 부진하자 낚싯대를 챙기고 포인트를 옮기고 있다.

 

 

 수면을 가르며 끌려오는 문수포수로 월척붕어.

 

 




 

지난 10월2일  낚시춘추 11월호 화보 촬영을 끝내고 아무런 부담감 없이 항상 가보고 싶었지만 바쁜일정으로 못 가본 나만의 저수지로 떠나봤습니다.

어쩌면 터가 드센 저수지라 할 수도 있는 곳으로 무엇인가 나올듯한 포인트에서 밤새워 피라미와 싸우다가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그 피라미를 따돌리고 4짜에서 조금 모자란 39cm 월척을 낚아냈습니다.

밤새 피라미가 찌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더니 이른 아침에 피라미의 성화가 더 심해져야 할 시간,

이상하리 만큼 잠잠해져 분명 주변에 덩이리급이 들어 왔나보다 했더니 예상이 맞았는데 해결사 채비의 찌가 천천이 그것도 아주 슬로모션으로 올라와 보나 마나 월척이겠다 싶었는데 그것이 39cm 였습니다. 밤새 눈 한번 감지 않고 아침 시간까지 집중했던것이 주효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이틀이 지나 다시 들어갔었는데 그 때도 새벽시간 38.5cm 월척의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효지지 4짜 붕어에 홀려서 우렁이에 당한 사연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8월 말 호남지방을 강타한 두 개의 큰 태풍은 극심한 피해를 안겨주었다.

행여 신안 지도읍의 시골집에 피해는 없을까 싶어 8월 31일 퇴근 후 고향으로 향했다.

부모님은 연로하시어 농사를 짓지 않으신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이왕 온 김에 낚시를 가볼까 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했더니 요즘 나주 노안2지에서 월척이 자주 낚인다고 한다.

나주로 나가는 길에 지도 효지지 상류를 지나는데 낚시인 두 명이 앉아 있었다.

지난주에도 시골집에 왔을 때 효지지에 낚시인들이 몇 명 보였었는데 오늘도 들어와 있다? 뭔가 나오는 게 분명하다 싶어 차를 세웠다.

“안녕하세요? 뭐 좀 나옵니까?” 하고 인사를 건넸더니

“큰 씨알은 없고 잔챙이뿐이네요. 저기 옆 자리 한번 가보세요. 큰 거 한 마리 했던데”하고 말했다.

알려준 대로 하류로 내려갔더니 낯익은 얼굴이 앉아있었다. 광주에 사는 평산가인 박형구 회원이다.

살림망을 들춰보니 41cm붕어와 준척급 몇 마리가 들어 있었다.

그는“말도 마십시오. 이보다 더 큰 놈을 끌어내다가 발밑에서 떨어뜨려버렸어요”하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나주 노안2지로 가다가 4짜 붕어 보고 눌러앉기로 결정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에 있는 효지지는 내가 어렸을 때 방과 후 들러서 미역을 감곤 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바다를 막아 지금의 1만2천 평 저수지가 생겼다.

연이 부분적으로 자라있고 연안에 뗏장수초가 즐비하며 저수지 중앙엔 마름이 자라있다.

박형구 회원은 ‘새벽 한 시 반 무렵 새우 미끼를 꿴2.1칸 대에 입질이 들어온 게 4짜 붕어였고 곧이어 정중앙의 3.2칸대에 다시 더 큰 붕어를 걸었으나 받침틀을 넘기는 순간 바늘에서 빠졌다’고 밤낚시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4짜 붕어를 본 순간 이미 마음이 바뀌었다. 굳이 노안2지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노안2지에서 합류하기 했던 회원들에게 상황을 얘기했더니 그들도 효지지로 오겠다고 한다.

박형구 회원도 어젯밤 놓친 대물붕어에 미련이 남는지 하룻밤 더 하겠다고 했다.

동료 회원들이 낚시터에 도착해 상류를 중심으로 좌우 연안에 대를 폈다. 필자도 상류 쪽에 대를 폈는데 바닥상태가 깨끗하지 못해 고생했다.

가뭄 때 바닥을 드러낸 곳에 육초가 자랐었는지 수중에 육초가 무성했고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우느라 많은 시간이 소모됐다.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는 바람만 거세게 불어와 마름수초가 헝클어지듯 한쪽으로 몰렸었고, 며칠 후 태풍 덴빈이 왔을 때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저수지 물이 완전 황톳물로 변해있었다.

참붕어가 잘 먹히는 저수지여서 채집망을 담가봤으나 거의 채집되지 않았다.

광주에서 공수해온 새우를 나누어 사용하는데 씨알이 잘았다.

오후 4시경 옥수수 알갱이를 두 개 꿰어 놓은 찌가 꿈틀하더니 이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챔질해보니 꽤나 힘을 썼다.29.5cm월척에 육박하는 씨알 좋은 붕어였다.

 

“우렁이가 새우를 전부 녹여 먹고 있어요!”

밤낚시로 돌입하면서부터는 미끼를 새우로 바꿨다.

그런데 찌가 꿈틀거릴 뿐 전혀 올리지를 못한다. 이때 건너편 박형구 회원이 “우렁이가 새우를 전부 녹여 먹어버린다”고 소리쳤다. 채비를 회수해 바늘을 보니 새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우렁이 등쌀에 새우는 엄두도 못 내고 옥수수로 전부 미끼를 교체했다. 6치 붕어가 주로 낚이다가 밤이 깊을수록 낚이는 씨알이 조금씩 굵어졌다.

밤 12시경 건너편에 앉아 있던 선정환 회원 자리로가 봤더니 그 역시 마릿수는 많았으나 8치가 최고 큰 씨알이었다.

포인트에 따라 우렁이 성화가 달랐다. 선정환 회원 자리는 우렁이 입질이 없다고 했다.

어젯밤 4짜 붕어의 위력이 너무 컸던지 모두가 집중하여 낚시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바라던 대물 붕어는 낚이지 않고 7치 붕어가 주로 낚였고 간간이 9치 붕어가 올라왔다.

밤을 지새우며 자리를 지켰지만 끝내 월척 붕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른 아침 카메라를 들고 조황을 둘러보고 있는데 선정환씨의 동생인 선정호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는 게 보였다.

힘쓰는 것으로 보아 월척이라 생각했는데 29.5cm준척 붕어였다. 날이 밝아오고 살펴보니 밤새 수위가 5cm가량 내려가 있었다. 그러나 배수의 영향보다 우렁이의 성화에 우리가 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수하기위해 대를 접고 한자리에 모였는데 선정환 회원이 “4짜붕어를 낚으려다 우리가 4짜붕어에게 낚인 것 아니냐” 하고 말해 모두 웃었다.

효지지는 뻘물이 완전히 가라앉아 원래의 물색이 돌아오면 참붕어가 많이 채집되고 기온이 내려갈수록 굵게 낚이는 특징을 보인다. 예전에도 9월 말부터 11월까지 4짜 붕어가 많이 낚인 바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얼음이 얼지 않는다면 한겨울에도 참붕어에 4짜가 낚이는 저수지다.

 

현지 문의 : 광주 광산낚시 (062) 952-2782

 

가는 길 : 광주 무안간 고속도로 북무안(현경)IC를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현경시가지를 지나 해제 방향으로 진입한다. 해체면 입구의 수암교차로에서 지도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지도 연육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자마자 태천리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약 2km가면 효지지 상류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95-1

 

[효지지 퇴수로도 주목하라]

효지지 무넘기부터 바다로 이어지는 폭 12m 길이 600m의 퇴수로에도 붕어가 많다. 태풍과 폭우 때 효지지 무넘기를 통해 수로로 빠져나간 붕어가 상당량에 이른다. 최근 광주 낚시인이 하룻밤에 월척을 5마리나 낚아 올렸을 정도인데 입질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지만 주로 아침에 잦다. 새우보다는 지렁이가 효과적이다. 수심은 70cm전후이고 연안에 뗏장수초가 잘 자라 있으며 부분적으로 갈대와 부들이 섞여 있다.

 

 

신안 효지지의 밤낚시 조과를 앞에 두고 4짜 붕어를 비롯해 준척 붕어가 많이 낚였다. 좌로부터 선정호 박형구 선정환 회원

 

 

 

필자가 신안 효지지에서 낚은 준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새우를 물고 올라온 우렁이, 생미끼를 쓰면 우렁이성화 때문에 낚시하기 어려웠다.

 

 

 

 

밤사이 살림망까지 우렁이가 올라와 산란을 하고 갔다.

 

 

 

 

두 차례 큰 태풍으로 만수위가 된 신안 효지지 제방 좌안 모습이다.

 

 

 

신안 효지지에서 필자가 입질을 받고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신안 효지지 좌안 연안에 자리를 잡은 박종묵 회원이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선정호, 선정환형제가 함께 출조해 아침시간 월척에 육박한 붕어를 낚아내며 형제애를 과시했다.

 

 

 

신안 효지지에서 밤낚시 중 41cm 붕어를 낚아낸 박형구 회원

 

 

 

밤낚시에 들어가기 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지도읍의 친구 부부가 준비해온 저녁상

 

 

 

낚시 자리를 잡기 전 저수지 연안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다.

 

 

 

 

신안 효지지에서 쓰레기 포대를 들고 나오는 평산가인 회원들

 

 

삼산수로 해창교의 긴급타전

 

“수초보다 맨바닥, 떡밥에 더 잘 낚인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태풍 볼라벤이 들이닥치기 전인 8월 하순, 전주에 사는 평산가인 전석민 회원이 뜨끈뜨끈한 정보를 알려왔다.

해남 삼산천이 흘러드는 고천암호의 삼산수로 상류 해창교 일대에서 월척 붕어가 출몰한다는 정보였다.

8월 25일 해창교에 도착했다. 올해 들어서 처음 찾는 고천암호다.

고천암호 상황을 점검해보고 올 가을 시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150만평 규모의 고천암호는 5개의 가지수로로가 있는데 삼산수로는 가장 남쪽에 있다.

밤늦게 현장에 도착해 회원들의 조황을 살펴보니 해질 무렵까지 블루길과 배스만 수없이 낚았을 뿐 붕어다운 붕어를 보지 모했다고 한다. 이틀 전 내린 폭우로 인해 하류 쪽은 농도 짙은 흙탕물로 변해 있었고 그나마 맑은 물이 유입되고 있는 곳은 해창교와 좀 더 상류에 있는 어성교 구간이었다.

블루길과 배스가 흙탕물을 피해 조금이라도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까지 대거 올라온 것 같았다.

 

밤낚시에 떡밥으로 월척, 지렁이엔 블루길 공세

해창교 좌안 중류에 앉은 문영우 회원의 자리가로 가봤다.

그림만 봐도 한눈에 대물 포인트란 것을 알 수 있는 곳인데 인위적으로 포인트가 다듬어져 있고 누가 갖다 놓았는지 좌대도 있었다. 수초 직공낚시를 해야 할 정도로 수초가 빼곡했다.

살림망을 보니 두 마리 월척과 준척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생미끼가 아닌 글루텐 떡밥을 쓰고 있다.

“바닥이 깨끗해서 떡밥을 달았나보죠?”

“바닥이 지저분해도 이쪽 지역은 유난히 떡밥에 반응이 빠른 곳이어서 처음부터 떡밥을 사용했어요.

낮에는 떡밥에도 블루길이 덤비는 바람에 블루길만 오십 마리 낚아냈어요. 이렇게 블루길이 많은 줄 몰랐습니다.”

“언제부터 붕어가 붙던가요?”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초저녁부터였어요. 밤 열 시반경 첫 월척을 낚아냈고 새벽 한 시 반에 두 번째 월척을 낚아냈는데 모두 외바늘에 글루텐 미끼를 먹고 낚였습니다.

지렁이에는 한밤중에도 블루길이 달려들어서 생미끼낚시는 아예 포기했어요.”

고천암호를 추천했던 전석민 회원이 그 옆에 앉았는데 수초가 잘 자라 있는 생자리를 두 시간이나 작업해서 만들었지만 정작 조황은 9치 한 마리뿐이라고 투덜댔다. 상류 쪽으로 가봤다. 수초 없는 맨바닥 지역이다.

그런데 함인철 회원이 거둔 조황을 보니 뜻밖이다. 살림망을 보니 제법 묵직했는데 7~8치 붕어가 20여 마리나 들어 있었다.

수초대엔 블루길 천지고 맨바닥에서 붕어가 올라오고 있었다.

 

수초대에선 블루길 성화, 맨바닥에선 새우에도 붕어만

함인철 회원은 회원들과 좀 떨어져 혼자 조용하게 짧은 대 위주로 수심1m권을 찾아 대편성을 했는데 낚이는 씨알이 대부분 7~8치 정도였다. 그런데 미끼는 뜻밖에 새우!

“해창교 하류에 앉은 회원들과 달리 새우낚시를 했어요, 블루길과 배스의 입질이 없었고 붕어만 입질해서 계속 낚시를 했지만 큰 씨알이 낚이지 않아서 잠을 자려고 의자에 몸을 뉘이기만 하면 입질을 했습니다.”

불과 100여m 차이인데 상황이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수초대에 블루길이 붙어 글루텐낚시를 하고 맨바닥에선 오히려 새우낚시를 해서 붕어를 잡다니. 알 수 없는 고천암호 붕어의 마음이었다.

이른 새벽에 광주에서 두 아들 건영, 동건 군과 함께 해창교 바로 아래에 앉은 이해석 회원으로부터 전화가왔다.

35cm급 월척을 낚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낚시하는 사진을 활영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월척을 들어 보이니 이해석 회원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밤 8시경 현장에 도착해서 수초 없는 밋밋한 포인트에서 떡밥 대를 세 대 편성하고 밤새도록 떡밥을 넣었는데 잔 씨알 외에 준척 붕어 일곱 마리를 낚아냈어요.

낚싯대를 접을까 망설이고 있는데 찌가 스멀스멀 허공을 향해 치솟아서 챔질 했더니 이 녀석이 낚인 겁니다.”

고천암호의 하룻밤낚시를 종합해 볼 때 해창교권에서는 생미끼보다 떡밥에 붕어의 입질이 더 잦았다.

하지만 바닥이 지저분해 전형적인 떡밥 찌올림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맨바닥 포인트라고 하더라도 수초대에 바짝 붙여준 채비에 입질이 들어왔고 하룻밤 5마리의 월척도 낚였다.

월척 외에 마릿수 입질이 이어졌는데 이정도면 올 하반기 고천암호 붕어낚시의 시작은 청명하다.

고천암호는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클수록 붕어의 씨알도 커진다. 현재 하루가 다르게 마름 수초가 삭아 들어가고 있고 물색 또한 우윳빛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염려스러운 것은 갈수록 외래어종인 블루길과 배스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붕어의 식성이 바뀌었는지 추운 겨울에는 지렁이가 유리할지 몰라도 지금은 식물성 미끼로 바뀌고 있는 상태다.

여느 배스 유입 대물 터와 마찬가지로 낚이면 준척급도 없는 월척터, 4짜터로 변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현지 문의 : 광주 광산낚시 (062) 952-2782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강진 IC에서 빠져나와 13번 국도를 타고 해남읍 소재지 앞의 해남교차로에 내려 땅끝 ,완도 방면 13번 국도를 이용해 6km쯤 가면 삼화교차로다. 우측으로 내려 해창마을을 지나 1.3km 가면 우측에 보이는 다리가 해창교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는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리 696-1

 

 

안개가 내려앉은 해남 고천암호의 아침 전석민 회원이 수초대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두 아들 건영(좌) 동건이와 출조한 이해석씨가 고천암에서 거둔 조과.

 

 

 

고천암호 해창교 포인트에서 효과가 좋았던 글루텐 떡밥.

 

 

 

고천암호 해창교 포인트에서 맨바닥을 찾은 함인철씨의 낚시 자리.

밤새 새우가 모자랄 정도로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다.

 

 

 

수초대에 자리를 잡은 문영우 회원의 낚시 자리, 수초가 밀생해있지만 떡밥을 써서 두 마리의 월척을 낚어냈다.

 

 

 

고천암호에서 두순진 회원이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문영우 회원이 고천암호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고천암호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평산가인 회원들

 

 

 

고천암에서 갓 낚은 붕어를 바라보고 있는 홍행랑 회원.

 

 

낚시춘추 10월호 화보촬영을 위해 지도의 효지저수지를 찾았었다.

두 차례 연속으로 불어닥친 태풍과 폭우로 효지지의 상황은 쓰레기 천국일 정도로 연안에는 많은 쓰레기로 얼룩져 있었다.

매 주말 물가를 찾지만 쓰레기 없고 깨끗한 곳에서의 하룻밤을 묵어가는것은 어느 꾼이든 로망이다.

 

그 쓰레기의 종류를 보면 낚시인들 쓰레기보다도 생활 쓰레기가 더 많았다.

그래서 낚싯대를 펴기 전 회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부터 시작했는데 단 몇분의 시간도 줍지 않았는데도 3개의 마대 자루를 채울 수 있었다.

 

주민들의 생활쓰레기든 낚시인들의 쓰레기든 상관 없이 우리가 하룻밤 즐길 장소라면 기분 좋게 주워 담아 쾌적한 분위기에서 대를 담근다면 그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해남의 고천암호.

남녘 붕어 조황이 가장 먼저 살아난다는 고천암호를 올 가을 시즌을 가름 해 볼 요량으로 찾아봤다.

평산가인 서부지부 이벤트 정출로 회원들과 함께 했는데 외외로 배스의 성화가 만만찮게 있었고, 그 와중에서도 다섯 마리의 월척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류쪽에는 뻘물이 지고 상류로 갈 수록 맑은 물색이었는데 뻘물을 피해 상류로 대거 이동한 크지 않은 배스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도 못내고 대부분 글루텐 떡밥에 씨알 좋은 붕어를 볼 수 있었다.

고천암호의 여러 지류중 생미끼가 잘 듣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떡밥이 잘 먹히는 지류가 있다.

이제 가을 낚시가 시작이고 그 시작이 호 조황이었는데 고천암호 시즌은 이미 시작된것이나 다름 없다. 현재는 떡밥이 잘 먹힐지 몰라도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지렁이나 새우가 더 잘 먹히지 않을까 싶다.

 

집안 일로 인하여 새벽녘 도착한 관계로 대는 펴지 않고 여명이 밝아올 즈음부터 부지런히 셧터를 누르며 늘~ 그렇듯 화보 한건을 익히지도 않고 날로 주워먹고 왔다.

 

이번주는 고흥권으로 화보촬영갑니다.

월척에 목말라 있는 회원들은 주말 서둘러서 고흥권에 오시어 연락주세욤.

 

 

2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계절에 들녘에는 억새풀과 더불어 나팔꽃도 피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고천암호에 여명이 밝아오고 아침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대를 드리우는 두순진(사랑스런 우리)님.

 

 

 

전석민(해바라기)님이 수초대가 환상적인 포인트에서 아침 시간 파이팅하는 모습으로 붕어가 아닌 수초를 걸었다.

 

 

 

고천암호 삼산천 일대의 풍경.

갈대와 부들 그리고 땟장에 줄풀까지 잘 어우러져 있다.

 

 

 

아침 시간 수줍게 피어오른 달맞이 꽃

 

 

 

가공할만한 포인트에 진입한 문영우(헤모수)회원.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문영우(헤모수)회원의 포인트.

그는 저렇게 찌든 수초대의 포인트에서 오로지 글루텐으로만 공략해 두마리의 월척을 낚아내기도 했다.

 

 

 

문영우(헤모수)회원의 조과.

뱀새 세 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두 마리가 월척이었다.

 

 

 

문영우(헤모수)회원의 조과.

 

 

 

문영우(헤모수)회원이 자신이 낚아 올린 월척을 들어보이며 터널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두순진(사랑스런우리)님이 쌍권총을??

준척급 붕어를 끌어내며 옆 낚싯대 줄을 감아버려 두 대를 동시에 들어 올리고 있다.

 

 

 

낚시줄에 엉켜 걸려 나온 8치급 붕어.

 

 

 

두순진(사랑스런우리) 회원이 방금 낚아올린 붕어를 바라다 보고 있다.

 

 

 

오늘 낚시에서 제법 큰 씨알의 배스.

자잘한 배스가 너무 많이 낚여 풀밭에 버려져 있는 것을 자료사진으로 죽은넘을 촬영했다.

 

 

 

수풀속에서 여여쁘게 피어오른 나팔꽃.

 

 

 

 

카메라를 들고 상류쪽으로 가봤더니 함인철(한길)님이 살림망을 들어 보여줬다.

살림망에는 월척은 없었지만 밤새 중척급 붕어로만 상당량 들어 있었다.

 

 

 

 

함인철(한길)님이 자신이 낚은 붕어를 들고 한컷.

밤 시간에 눈좀 붙이려고 하면 찌가 올라와 한 숨 못 자고 밤을 새웠다 했다.

 

 

 

유독 함인철(한길)님의 포인트에서는 글루텐 보다는 새우미끼에만 붕어가 올라왔다 했다.

 

 

 

 

함인철(한길)님이 아침시간 마지막 케스팅을 하고 있다.

 

 

 

 

승일레져의 파라솔 각도조절기.

여러 시행착오 끝에 올 들어 선보였는데 상반기에만 2천여개가 팔렸다고 했다.

저 역시 사용하고 있지만 간단한 조작으로 햇살 뜨거움을 피할 수 있어 좋다.

 

 

 

밤새도록 마릿수 조황을 누린 함인철(한길)님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고천암호 삼산천 일대의 수로.

수로 양 연안에는 마름과 약간의 땟장이 자라고 있다. 긴대보다는 짧은대에 입질이 잦음을 볼 수 있었다.

 

 

 

 

고천암호 산산천 전경.

 

 

 

김정환(경훈아빠)님이 밤새 이슬에 젓은 이글루텐트를 말리고 있는 모습으로 기온차가 큼으로 밤에 이슬 역시 많이 내렸다.

 

 

 

밤 늦게 도착한 이해석(풀뜸)님이 이날 최대어인 36cm 월척을 낚았다.

달랑 낚싯대 3대 펴서 밤새도록 떡밥으로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답답니다.

 

 

 

고천암호하면 모두들 생미끼에만 의존하려 하지만 외외로 떡밥이 잘 먹히는 포인트가 있다.

더구나 요즘엔 블루길과 배스가 설치는 지역이 많아 떡밥을 꾸준이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해석(풀뜸)님의 하룻밤 조과.

 

 

 

홍행양(승범)님이 아침 시간 붕어와의 한판승부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월척은 아닌 준척급 붕어같다.

 

 

 

 

홍행양(승범)님이 "이 정도면 쓸만하죠?"라고 하길레 화보촬영하면서 "그 정도면 훌륭하지!"라고 했다.

 

 

 

홍행양(승범)님의 마지막 붕어 처리과정.

언제나 어복이 있는건지 화보촬영시 붕어를 많이 만난다.

그 만큼 집중력이 강하다는 이야기.

 

 

 

홍행양(승범)님이 막 잡아 올린 준척급 붕어를 보고 있다.

 

 

 

이해석(풀뜸)님의 월척붕어.

새벽녘 하늘 높이 치솟는 찌 놀림을 보고 월척임을 직감했다고 했다.

 

 

 

고천암호의 붕어는 지류권마다 다르지만 바다와 가까운 지역의 붕어는 비교적 흰색을 많이 띄고 지느러미 역시 약간 붉은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해석(풀뜸)님과 홍행양(승범)님이 조과에 만족한듯 터널 웃음을 짓고 있다.

 

 

 

아빠 이해석(풀뜸)님의 조과 앞에 건영군과 동건군도 함께했습니다.

 

 

 

고천암호에는 이렇듯 물가에 가까이 차로 진입이 가능한곳도 있어 좋다.

 

 

 

길가에 피어난 달맞이꽃.

해가 중천에 떠 오르면서 시들겠지만 이 계절에 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문영우(헤모수)님.

요즘 청춘사업 하시느랴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다지요?

1년간 정출 참여를 불허 할터이니 부디 좋은 결실 있기를...

 

 

 

이날 낚이는 월척만 5마리입니다.

대부분 떡밥에 낚이었다는 사실...

 

 

 

 

아침시간 시원한 얼음물로 더위를 식혀봅니다.

 

 

 

 

어수라상사의 글루텐 떡밥을 들여다 보고 있는 회원들.

떡밥을 개어 바늘에 달아 투척해 놓으면 3일동안 바늘에 붙어 있다는 글루텐입니다.

이날 대부분의 붕어가 어수라상사의 글루텐에 낚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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