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을 전후로 전국구 저수지로 유명했던 장흥의 목단지.

인근에 해창지에서 4짜가 무더기로 낚이면서 꾼들에 뇌리에서 사라졌던 목단지를

십 몇년만에 찾아봤다. 행여 예전 그 명성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을까 싶어서...

수초분포도나 포인트의 여건은 아주 좋았으나 밤새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를 해야만 했다.

예전과 다르게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있고, 배스까지 유입이 되어 더 이상의 마릿수와 대물 붕어를 낚는다는것은 불가피하게 보였다.

10여채의 삼각망 그물이 깔려있고 그 그물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물 5채에서 거둬드린 붕어는 고작 3마리.

그물에도 붕어가 잡히지 않고 있으니 낚시로 잡아보겠다고 하는건 무의미 하게 보였다.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으리라 생각된 출조였는데 초봄에서부터 초 여름까지 글루텐이나 옥수수 미끼를 활용해 노려볼만 하다.

낚이면 월척이상의 붕어가 낚이고, 떡붕어와 대형 잉어, 그리고 가물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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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섬낚시

 

고흥 거금도 신양지에서 향어와 육탄전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에 있는 신양지는 거금도에 있는 섬낚시터다.

3만6천평 크기의 양수형 저수지인 이곳은 90년대에 향어 양식을 했던 곳인데 가두리가 철거되자 키우던 향어를 모두 방생했다. 그래서 손바닥 크기부터 미터급 향어까지 씨알이 다양하게 출몰하는 저수지이다.

7월 28일 향어의 몸맛을 기대하며 점심 무렵 신양지에 도착했다. 수위는 만수위였다.

상류 활터가 있는 건물 앞쪽에 주차하고 부들과 마름이 듬성하게 자란 지역을 포인트로 삼아 대를 폈다.

경험상 죽은 새우에 향어가 잘 먹힌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뒤에 출발한 이성균 회원에게 새우를 넉넉히 준비해달라고 했더니 진짜 많은 양의 새우를 갖고 왔다. 새우 쿨러 뚜껑을 열어둬 새우가 죽어서 하얗게 되도록 했다.

어둑해지는 저녁에 낚시를 시작했다. 향어를 낚기 위해 왔기 때문에 붕어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오로지 대상어는 향어.

찌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찌가 쭈욱 올라왔다. 챔질해보니 6치 정도의 붕어였다.

건너편 마름수초밭에선 향어가 들어와 등지느러미까지 보이면서 회유하는 것이 자주 보였는데 정작 바늘에 꿰어진 새우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듯했다.

이때 옆에 앉은 위봉현 회원의 낚싯대가 부러질 듯 휘었다. 원줄이 울리는 소리가 윙윙 들릴 정도였다.

뜰채를 들고 뛰어갔는데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언뜻 봐도 80cm는 족히 될 법한 향어였다.

한참을 실랑이하다 향어 머리를 뜰채에 넣는 순간 녀석이 몸을 한번 뒤척였는데 바늘이 쭉 펴지고 말았다.

수초밭에는 향어가 끌려나오면서 생긴 밭고랑 같은 골이 하나 생겼다. 위봉현씨는 풀썩 주저앉으면서 “새우가 아닌 참붕어였어요”하고 말했다.

 

“새우가 아니라 참붕어를 써야 해”

예전에도 참붕어에 향어가 낚여 올라오기는 했지만 새우가 더 잘 들었는데 의외였다. 낮에 담가둔 참붕어 채집망을 꺼내보니 참붕어가 한 사발 들어 있다. 낚싯대 몇 대에 참붕어를 꿰었다.

빈번한 입질은 아니지만 간간이 붕어와 향어 입질이 들어왔다. 죽은 새우에는 붕어가, 참붕어에는 향어가 낚였다. 향어를 낚으러 온 정종래 회원은 붕어 마릿수 손맛을 보고 있었다. 자정 무렵엔 33cm 월척을 낚아냈다.

기대했던 덩어리급 향어는 낚이지 않은 채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씨알 작은 향어만 나오고 붕어는 마릿수로 낚였다. 아침시간 마지막 미끼를 교체하고 있는데 정종래 회원 자리가 소란스러웠다. 향어를 걸었는지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끌려가듯 낚싯대가 앞으로 쭉 뻗은 상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위봉현 회원이 뜰채를 들고 뛰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뛰었다. 부들수초에 감기기 직전에 방향을 틀어 대를 세웠는데 무사히 뜰채에 담을 수 있었다. 60cm 향어였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벌교 나들목을 빠져나와 고흥 방향 27번 국도를 타고 고흥읍을 지나 용정교차로에서 소록대교 쪽으로 우회전하면 소록대교가 나오고 다리를 건너 더 가면 거금대교가 나온다. 금산면 방향으로 4.5km 더 가면 중촌삼거리이고 우회전하면 1km 들어가 좌측 농로로 들어서면 신양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는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1469-11.

 

■현지 문의 광양낚시갤러리 061-761-1979

 

 

 

 

 

 

 

 

 

 

 

 

 

 

 

◉미리 가본 가을낚시 유망터

 

고흥 장유지의 대략난감

입질은 쏟아지는데 미끼가 떨어져서 쉬어야 하다니!

 

올 가을 호남 원정을 계획한다면 고흥 장유지를 추천한다. 여름 가뭄에 그물질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이곳을 탐사 출조해 마릿수 호황을 맛봤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 천류 필드스텝 팀장]

 

 

7월 27일 고흥으로 휴가낚시를 떠난 위봉현 회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봉지 조황이 좋기는한데 이미 낚시인들이 진을 치고 있고 봉암지는 사람들이 한 명도 안 보이네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문득 도양읍의 장유지가 머리에 스쳤다. 몇 해 전 많은 월척붕어를 만났던 저수지로서 언젠가 화보촬영을 해야겠다고 찜해놓았던 저수지다. 위봉현 회원에게 장유지를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하여 들어가 보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마을 주민이 지난 가뭄 때 그물질로 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냈다고 하네요. 그 때문인지 낚시인은 한명도 없습니다.” 하고 알려왔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장유지 하류는 수심이 깊어 절대로 그물질이 안 되는 곳이다. 나는 “마을 주민들이 그냥 해본 소리일겁니다.

배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대를 펴보세요” 하고 말했다.

 

 

“그물질 했다더니 이 월척은 하늘에서 떨어졌나?”

 

장유지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장계리에 있는 1만5천평 크기의 준계곡형지다. 상류와 연안에만 마름수초가 약간 자라 있고 수중엔 부분적으로 말풀이 자라고 있다. 대형 잉어와 가물치, 붕어 자원이 풍부하다.

퇴근 후 바로 장유지로 따라 들어갔다. 저수지를 둘러보니 몇해 전에 출조했을 때와 다를 바 없었다. 저수지에는 위봉현 회원과 정종래 회원, 그리고 필자 그렇게 3명뿐이었다. 만수위 상태였고 마름수초가 자라는 상류의 포인트를 살펴봤다.

상류의 수심은 1.5m정도였고 좌안 도로 밑의 마름밭에 대를 폈다. 수심은 상류보다 다소 깊은 1.8m~2m였다.

참붕어가 잘 먹힌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채집망을 먼저 담가두었다. 케미를 꺾을 시간에 참붕어 채집망을 꺼내보니 이게 웬일인가? 하룻밤 미끼로 사용할 만큼의 참붕어가 들어와 있을 줄 알았는데 달랑 두 마리뿐이었다.

폭염 탓에 수온이 너무 높아 채집이 덜 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준비해간 새우를 바늘에 뀄다.

완전히 어두워지자 입질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낚이는 씨알은 6~7치가 전부였다. 밤 10시경 잔챙이급 붕어의 예신과 사뭇 다른 움직임이 3.2칸대에서 나타났다. 찌가 솟자 반사적으로 챔질했는데 지금까지 낚였던 붕어와는 다른 힘을 보여준다.

듬성한 마름 사이를 피해서 끌어낸 녀석은 34cm 월척이었다.

밤 10시에 낚은 월척을 신호탄으로 8~9치의 굵은 붕어가 낚였다. 위봉현 회원에게 전화를 했다. “그물질로 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버렸다는데 금방 월척 하나 나왔으니 이 월척은 하늘에서 떨어졌을까요”하고 농담을 건넸더니 “글세 말입니다. 이쪽 포인트에도 심심찮게 붕어가 나옵니다”하고 답한다.

 

 

한 마리 남은 참붕어 꿰자마자 느리게 솟는 찌

 

혹시나 해서 살려 두었던 참붕어 두 마리를 꺼냈다. 참붕어를 바늘에 꿰어 찌를 세우는데 마름 수초에 걸렸는지 잘 내려가지 않았다. 다시 투척하기 위해서 채비를 회수하는 도중에 아뿔싸! 그 귀한 참붕어가 톡 떨어지는 게 아닌가.

마지막 남은 참붕어는 다행히 제 자리에 잘 들어갔다.

20분 정도 흘렀을까? 참붕어를 꿰어놓은 대에 입질이 들어왔다.

아주 느릿하게 올라오는 찌를 지켜보고 있다가 정점에 다다랐을 때 강하게 챔질했더니 붕어 위턱에 바늘이 박히는 느낌이 ‘턱’하고 손목으로 전해왔다. 느낌만으로도 월척임을 알 수 있었다. 연안으로 끌어낸 녀석은 34cm 월척이었다.

참붕어에 씨알 굵은 붕어가 낚인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지만 미끼는 새우밖에 없었다.

더구나 새우쿨러 안엔 바늘보다 작은 새우만 몇 마리 남았을 뿐이다. 입질은 계속 들어오는데, 참붕어 채집만 믿고 지렁이도 준비를 못했던 터라 완전 대략난감이다.

건너편 정종래 회원에게 전화를 해봤다. 드문드문 입질을 하는데 결정적으로 새우가 떨어져 차에 들어가 자야겠다고 한다.

채집망을 확인해봤는데 세 마리를 한꺼번에 바늘에 꿰어 사용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찌는 올라왔다.

미끼가 없어서 새벽 1시에 낚시를 종료하고 차에 들어가 눈을 붙였다. 눈을 떠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혹시나 해서 상류 새물 유입구 다리 밑으로 가서 차가운 물이 흘러드는 곳에 채집망을 담가봤더니 그곳에서는 제법 쓸 만한 새우가 채집되었다.

채집된 새우를 3명이 나눠 이른 아침부터 다시 낚시에 몰입했다. 아직은 연안에 붕어가 빠져 나가지 않은 듯 간간이 입질을 해줬는데 대체적으로 잔 씨알의 붕어가 낚였다.

아침에 촬영을 위해 살림망을 꺼내보니 묵직했다. 필자가 낚은 붕어가 월척을 포함해 20여수. 사진 촬영 중 월척 한 마리는 자동 방생됐다. 위봉현 회원도 월척 한 마리를 포함해 마릿수 손맛을 봤다.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장유지에서의 하룻밤. 미끼가 없어서 제대로 낚시를 못 했지만 나름대로 마릿수 손맛을 보면서 재미있는 낚시를 했다. 입추가 지나고 조금 서늘해질 때 다시 찾기로 했다.

 

 

■현지 문의 광양낚시갤러리 061-761-1979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출조길을 떠나봤습니다.

마땅한 목적지를 정해놓고 떠난곳이 아닌 그져 발길 닿은데로 갔었는데 도착해보니 처가쪽의 어느 소류지.

그 누구도 터치 받지 않고 오붓하게 부부낚시를 즐길곳인 작은 소류지에 무더운날씨에 비지땀을 흘려가며 대를 펴놓고 보니 발밑 물속에는 블루길보다 더 무섭다는 밀어가 눈에 보이는것만 10여마리.  오늘밤 고생 좀 하겠다 싶었는데 금새 던져놓은 10대의 낚시대엔 새우가 다 없어졌다. 밀어의 공격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물랐다.

둘이서 나란이 앉아 밤새 두런 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때 지나가던 붕어도 "나도 끼워줘~" 하며 달려들어 하는 수 없이 낚아내 살림망에 넣어두고 우리부부와 함께 하룻밤을 했다.

가끔 낚이는 밀어 속에서도 꽤 쓸만한 붕어들이 20여마리가 낚이었는데 그중에는 월척도 두 마리 섞여 있었다.

 

 

 

 

 

 

 

 

 

 

 

 

 

 

 

 

 

 

 

 

 

 

 

 

 

 

극한 훈련이 필요한 저수지

그러나 진입하면 빈작이 없는 곳.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위치한 6천평 규모의 준계곡지.

사천권에서 대물 자원은 가장 많이 품고있는 저수지이다. 예전에는 개인 사유지라 하여 낚시를 못하게 말렸던적도 있다.

저수지 아래까지 진입 자체가 불편했으나 현재는 농로를 시멘트 포장하여 진입이 다소 편해졌다.

문제는 주차 여건과 포인트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다.

제방에는 칡넝쿨과 잡목이 빼곡하게 자라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고,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진입이 좀처럼 쉽지만은 않다.

그리고 저수지 내에는 마름수초가 빼곡이 들어차 있고 그나마 자연구멍이 형성된곳은 말풀류의 수초가 자라고 있어 채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은 저수지이다.

그리고 저수지 중류에는 연이 자라는데 해가 갈 수록 연이 많이 퍼져나가고 있어 몇년이내에 저수지 전체가 연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

시즌은 마름수초가 삭아드는 10월 이후에서부터 초봄까지로 그때에는 그나마 대를 드리울 공간이 나오는데 하절기에는 포인트가 한 자리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다.

붕어를 낚아보면 완전 황금빛 붕어이다. 저수지 전체가 수초로 빼곡해 붕어의 채색이 누런 황금빛.

붕어외 약간의 가물치와 장어가 서식한다. 현장에서 직접 참붕어와 새우를 채집해 사용할 수 있는데 새우의 경우 하절기에는 크기가 너무 작아 미리 준비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낚시대는 긴대보다도 주로 짧은대를 많이 사용한다.

 

굴포농장지에서의 낚시는 좌대필수!!, 수초제거기, 잡목과 풀을 벨수 있는 낮이 필수이다.

그리고 저수지 제방을 비롯해 연안에 까치독사와 살모사가 여러차례 목격이 되었다. 출조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1. 농림수산식품부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예고

 

“납추의 수입과 제조를 전면 금지하겠다”

◎ 9월 10일부터 납추와 납 함유된 낚시용품 수입과 제조 금지!
◎ “대체물질 개발까지 납 규제 유예하겠다”더니 “그런 합의한 적 없다” 오리발
◎ 낚시계 집단반발 “대체봉돌 없는 상황에서 납 금지는 낚시하지 말라는 것”

「낚시관리 및 육성법」의 시행과 동시에 납추와 납이 든 낚시용품의 생산, 수입이 금지되게 생겼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8조의 유해낚시도구에 납추를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 전화로 통보했다. 유해물질이나 유해낚시도구에 포함된 낚시용품은 수입, 제조, 판매, 사용이 모두 금지된다.
낚시인들로선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격이다.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는 “납추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하긴 하지만 납추를 대체할 친환경봉돌이 생산되기 전에는 납추를 규제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해왔다. 그러나 낚시법 시행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폭탄선언을 했다.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와 낚시산업계는 긴급회의를 열고 낚시인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납추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도발적 법 시행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정부 측 태도가 완고하여 납추 규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화 인터뷰 내용

농림수산식품부 자원환경과 홍근형 사무관
「납추의 수입, 제조가 전면 금지된다는 게 사실인가?」
“9월 10일부터 납추 제조와 수입 중단되고 어길 경우 1천만원 벌금형에 처해진다”

허만갑 낚시춘추 편집장
지난 8월 10일, 농식품부 자원환경과의 홍근형 사무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시행령 중 납추 규제에 관한 내용을 물었다. 홍근형 사무관은 이영직 과장 팀에서 낚시법과 관련한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낚시법과 낚시정책의 주무부처가 농림수산식품부이며 그중에서도 주무부서가 자원환경과다. 자원환경과는 지금까지 낚시법 제정에 관한 업무를 전담해왔고 시행령 제정에 관한 업무와 낚시법 시행에 관련한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낚시용 납추의 수입, 제조가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 시행되는 9월 10일부터 전면 금지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그렇다.”

납추 외에도 납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 제품들도 규제대상인가?
“현재로는 납추만 확실히 규제하고 납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납의 함유량에 따라서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납이 함유된 낚시용품들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다. 루어를 포함해 납이 든 낚시용품들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루어의 경우 인조미끼로 분류돼 있는데, 미끼 역시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은 규제대상이므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수입하는 외국산 루어 중 납이 함유된 제품은 역시 9월 10일부터 전면 수입금지된다는 것인가?
“납의 함유량이 많다면 수입이 금지될 것이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납추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유통의 유예기간을 줄 것이다. 유통 유예기간은 검토 중인데 6개월에서 1년 사이가 될 것 같다.”

대체물질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납 규제를 유예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입장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도 유예를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법제처 심사과정에서 법 시행과 동시에 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났다.”

그럼 지금 납추를 생산하는 업체나 납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당장 9월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친환경도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그 업체들이 대체상품을 개발할 유예기간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법 공포 후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체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계속 유예해도 똑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 아닌가?”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법을 공포했을 때는 납을 규제하겠다는 얘기가 없었다. 납추 금지란 처음 듣는 얘기인데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니, 말이 안 된다.
“공포된 법률에 ‘유해물질이 함유된 유해낚시도구 제조 금지 조항’이 있지 않은가. 납보다 유해한 물질이 무엇이 있나? 유해낚시도구 조항 자체가 납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알고 있다.”

영세한 납추 제조업체들이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하려면 생산설비 구축과 새 자재 구입 등에 막대한 돈이 들어갈 텐데 그에 대한 지원책이나 보상책이 있는가?
“납추 대체물질 개발비에 대한 지원 계획도 고려되었으나 작년에 2012년 예산반영 심사과정에서 탈락되었다.”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대체물질 개발은 민간에서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친환경도구로 생산을 전환해도 그것이 제품이 되어 나올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텐데 그동안 낚시인들은 무엇으로 낚시하나?
……(묵묵부답)

만약 법 시행 후 납을 수입 제조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동법 53조 1항 1호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리고 납추 사용자나 판매자의 경우 1차 과태료가 75만원, 2차 과태료가 150만원, 3차 과태료가 300만원이 부과된다.”

우리나라에서 낚시인들이 소비하는 납추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연간 400톤으로 나와 있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는 없는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는 없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어업용 그물에도 모두 납추가 달려 있다. 그 양은 낚시용 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낚시용 납추를 규제하려면 그와 동시에 그물의 납도 규제해야 형평성에 맞다. 어업용 그물의 납도 규제대상인가?
“그래서 그 문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업용 납추는 규제하지 않고 낚시용 납추는 당장 규제하겠다는 건 어민들은 겁내고 낚시인들은 무시한다는 것 아닌가?
“그물용 납은 우리 과가 아닌 어업정책과에서 담당하는 업무다. 그쪽에서도 점진적 규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낚시인들이 쓰는 추의 총량을 100이라고 볼 때 지금 개발된 친환경봉돌이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라고 보는가?
“선상낚시는 거의 쇠추로 대체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전체의 70~80%는 대체 가능한 상태에 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판단엔 기껏해야 10% 미만에 불과할 것이다. 설령 농식품부 판단대로 70~80%가 대체된다고 치자. 그럼 대체수단이 없는 나머지 20~30%는 어떻게 하란 것인가? 납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의 낚시산업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낚시관리 및 육성법의 취지는 아니지 않은가?
……(묵묵부답)

농식품부는 2016년까지 낚시산업 활성화대책에 쓰일 예산 782억이 책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중 납 대체용품 개발에 쓰일 예산은 없는가?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기획재정부 예산심사과정에서 축소되었다. 그리고 782억엔 지자체 예산이 포함돼 있어서 순수한 정부예산은 그보다 적다. 내년 예산도 아직 확정되기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납 대체용품 개발을 지원할 예산은 없는 것인가?
“그렇다.”

그럼 낚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다 어디에 쓰이나?
“낚시터 화장실 설치 등 낚시터환경개선사업과 낚시터 업자와 유어선 업자들의 교육 등에 쓰일 것이다.”

그 정도에 782억원이 든다는 것인가?
“내년도 예산 35억원의 용처만 정해졌고 그 후의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예산은 낚시터환경개선사업에 31억, 낚시정보포털사이트 구축에 1억8천만원, 2013년 9월부터 낚시터, 유어선 업자 교육용 교재 개발비로 2억원이 책정돼 있다.”

아직 국민들이 납추 사용 금지 계획을 모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언제 알릴 것인가?
“늦어도 2주 안에 시행령이 확정되면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의 납추 문제에 관한 보다 상세한 기사는 낚시춘추 9월호 참고

장흥 순지보(洑)

전남 장흥군 장흥읍 소재지 앞 2번국도 평화교를 중심으로 위쪽과 아래에 있는 탐진강 줄기이다.

현지 나이 드신 꾼들은 독시포라고도 불린다.

독시포라는 말은 옛날에 배가 드나들었던 포구라서 그 포구의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주 수원은 장흥댐에서 물을 방류해 내려온 강이다.

민물고기 박람회장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곳에도 어김없이 배스와 블루길이 존재 한다.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현지꾼들만 끊임없이 출조를 하지만 붕어의 개체수가 얼마나 많은지 꽝이 없는 보(洑)이다.

씨알위주의 낚시보다는 마릿수 위주의 낚시터이다.

가뭄이 지속되어 수위가 약간 줄어있는 상황에서도 장흥꾼들은 하루에 20~30여 수의 붕어를 만나곤 하는데 그 크기가 대략 6치~9치 정도이다. 하지만 월척 이상의 붕어는 예전에도 늘 그러했듯이 장마 이후에 수위가 불어났을 때 마릿수로 낚일 것으로 예상됐다.

보편적으로 수심은 1m 전후의 수심이 보이고 바닥에 강자갈이 많다.

평화교 위쪽으로는 연안에 줄 풀대가 형성되어 있고 수면에 약간의 마름수초가 덮여 있어 자리 하기엔 좋으나 씨알 면에서 하루 보다는 작다.

평화교 아래쪽에서 순지보(洑)까지의 구간에는 물 흐름이 없고, 부들과 줄풀, 그리고 갈대 마름등 다양한 수초가 자라는데 이 지역에서 대물낚시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초대가 좋다고 모두 좋은 포인트는 아니다.

수심이 비교적 낮은 지역은 수중에 가스층이 형성이 되어 있어 붕어가 접근 자체를 하지 않는다.

순지보(洑)위쪽에 정수수초가 없이 마름수초만 자라는 지역이 수심도 좋고 마릿수 붕어가 잘 낚인다.

넓게 형성된 수초밭 안쪽에는 골재 채취했던 웅덩이가 몇 개 있고 어리연으로 뒤덮인 웅덩이 안에 붕어가 많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긴대보다는 2칸대 정도의 짧은 낚싯대로 공략하면 된다.

주요 미끼는 새우도 먹히지만 가장 잘 먹히는 미끼는 지렁이이다.

작은 바늘에 지렁이 한두 마리 꿰어 찌를 세우면 금세 입질을 해 주곤 하는데 6~7치 전후의 붕어가 낚여 올라오고 떡밥에는 감잎붕어들이 쉴 새 없이 낚이기도 하는데 어두워지면서 밤낚시에는 마릿수 대신 씨알위주의 붕어가 낚인다.

특히 강진 만에서 올라온 장어가 많은데 현장에서 채집한 납자루를 사용하면 곧잘 낚인다.

 

◆가는 길 → 새로 개통된 남해안 고속도를 이용하여 장흥 나들목으로 나와 23번 국도를 이용하여 강진방면으로 6km를 가면 2번국도인 순지교차로가 나온다. 순지교차로 밑을 통과하며 250m를 가면 순지교이고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 제방 길을 따라 1km를 가면 순지보(洑)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남외리 425-2

 

 

 

 

 

 

 

 

 

 

 

 

 

 

 

 

 

곡성 옥과천 산수보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 (주)천류 필드스텝 팀장]

 

옥과천 산수보는 전남 곡성군 옥과면 수리의 산수마을 앞에 있다.

마을 앞 산수교에서 하류 보까지가 주요 낚시구간이다. 올해는 지난봄부터 월척과 준척 붕어가 자주 낚이더니 급기야 지난 6월 중순엔 곡성 낚시인이 46cm까지 낚았다.

지난해 최대어는 48cm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주산리권 보들에서 낚시를 많이 했는데 최근 가뭄으로 수량이 줄어들자 그보다 아래에 있는 산수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큰 비가 내리면 섬진강에서 거슬러 올라온 붕어가 대거 몰려든다.

연안에 줄풀, 수면에는 부분적으로 마름이 자라 있고 유속도 빠르지 않아 마치 평지형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느낌을 준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데도 피라니, 갈겨니, 모래무지 같은 강고기도 종종 올라오며 붕어는 잔챙이는 없고 준척 이상이 주로 낚인다. 보가 넘칠 때의 수심은 구간에 따라 80cm~1.5m.

주 포인트는 연안에 자라고 있는 줄풀대와 듬성한 마름수초대다.

수초 옆에 채비를 바짝 붙이는 게 유리하며 대물좌대를 사용하면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해질녘과 밤중 그리고 오전에 입질이 활발하며 월척 이상의 굵은 붕어는 주로 아침에 많이 올라온다.

배스와 블루길의 성화가 적은 밤중에는 지렁이와 새우를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새우에 입질이 오면 대부분 월척 이상이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옥과IC를 나와 옥과면소재지 앞을 지나 평장삼거리까지 간다. 순창방면 13번 국도를 타고 3km 정도 가면 주산교차로 우측으로 200m 가면 주산삼거리다. 좌회전해 1km를 가면 산수교이고 아래쪽에 보이는 보가 산수보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곡성군 옥과면 수리 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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