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공개(낚시춘추 2014년 6월호)
광양 최대 규모의 대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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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월척터(낚시춘추 2014년 4월호)
고흥 봉암지 부활
터 센 대물터는 옛말, 떡밥 마릿수터로 탈바꿈
고흥반도 제1의 월척산지였던 봉암지(백옥지). 90년대 중후반에 4짜를 무더기로 토해내면서 전국의 낚시인들을 불러 모았지만 그 뒤 15년 넘게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런데 올 봄 봉암지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일까?
95년과 97년, 2000년에 4짜 사태를 연쇄적으로 일으키며 호남 최고의 대물터로 명성을 날리던 고흥 봉암지가 마릿수터로 탈바꿈했다.
그 당시 봉암지에서 대물붕어를 낚아본 낚시인들이라면 참붕어나 새우를 미끼로 사용해 수많은 월척을 낚은 추억이 각인되었을 터인데 이제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옥수수가 먹혔고 올해는 떡밥이 잘 먹히고 있다.
대불붕어가 낱마리로 낚이는 곳이 아니라 7~9치가 마릿수로 낚이는 곳으로 바뀌었다.
“새우나 참붕어 대신 떡밥에만 입질…”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에 있는 봉암지는 11만5천평의 삼면 각지형 저수지이다.
2000년대 들어 터 센 대물터로 바뀌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줄었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월척 출현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갑자기 늘어난 잉어 치어 성화에 출조를 기피했다.
올해 봉암지에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월 초부터였다.
처음에는 4짜급에 육박하는 붕어도 낚이더니 2월 중순에 이르러서는 30~33cm 사이즈의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여 올라왔다.
시즌이 너무 빨라 반짝 조황으로 그치겠지 싶었는데 이외로 호조황의 기간이 길어졌다.
3월7일 현재도 준월척 씨알로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빈 살림망이 없다고 할 정도다.
많게는 10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놓은 낚시인도 있다.
필자가 봉암지를 찾은 날짜는 2월22일. 날이 밝기도 전 새벽6시에 낚시터에 도착했다. 제방 밑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었다.
경험상 초봄으로 치닫는 이 시기에는 남쪽 제방이 씨알 면에서 굵게 낚인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남쪽 제방에 앉을 자리를 찾기로 했다.
제방에 올라서니 어둠속에서도 많은 낚시인들이 새벽 타임을 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중에 일주일 이상 장박낚시를 하는 낚시인들도 있었다.
먼저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방을 내려갔는데 뜻밖에도 안면이 있는 광양의 열혈 대물꾼 조종열씨가 와 있었다.
그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장박낚시를 왔다고 했다. 그 동안의 조황을 묻자 그는 “살림망을 한번 보세요. 아마도 들지도 못할 걸요?”하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길다란 살림망을 들춰보자 엄청난 양의 붕어가 살림망에서 요동치고 있었다.
턱걸이급 월척도 보였지만 대부분 8~9치급이다. 그는 “새우나 참붕어엔 입질이 없고, 지금은 떡밥에만 입질이 닿은다. 오전낚시에 활발한 입질을 해주니 빨리 대편성부터 하라”고 말했다.
날이 밝자 폭풍입질
석축으로 되어 있는 제방에 대물좌대를 설치하고 빠르게 대편성을 하는데 부부 낚시인이 차에서 나와 우측에서 낚시를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어젯밤 광주에서 내려온 천태근씨 부부였다. 대편성을 모두 끝날 무렵인 아침 8시.
천태근씨의 챔질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씨알 좋은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천태근씨에게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왔다.
필자가 이제 대편성을 끝내고 떡밥을 반죽하고 있는데 그는 낚싯대 두 대가 바쁠 정도로 연신 붕어를 낚아내고 있었다. 때로는 두 대를 동시에 치켜세우고 붕어와 힘겨루기를 할 정도로 입질이 잦았다.
옆에 앉은 부인에게도 입질이 이어졌는데 남편이 두 마리 낚아내면 부인이 한 마리를 낚아냈다.
이 부부뿐만 아니라 주변 낚시인들도 연신 붕어를 올리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그야말로 소나기 입질이다.
아침시간에 붕어들이 모조리 연안으로 붙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필자에게도 첫 입질이 왔다. 가장 긴 4.8칸대의 찌가 꿈틀거리더니 이내 찌가 솟기 시작했다.
찌올림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두 마디 정도 올리다 내려갔다. 그러더니 잠시 후 다시 찌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두 마디 올렸을 때 챔질했는데 제대로 입걸림이 되었다. 힘쓰는 것으로 봐서 월척임에 분명했다.
계측자에 놓으니 33cm다. 첫수에 월척이란 기쁨도 잠시, 이번엔 가장 짧은 2.4칸대 찌가 한 마디 올리다가 옆으로 째는 것을 보고 챔질했는데 9치급 붕어가 낚여 올라왔다.
원래 봉암지는 대물터여서 나는 월척이상의 대물을 기대했지만 낚이는 씨알이 7~9치급에 불과했다.
필자가 10마리째 붕어를 낚았을 때 입질이 멈추었다.
바람도 한 점 없어 수면이 고요하기만 했다. 그토록 잦은 입질을 받아내던 우측의 천태근씨 자리도 잠잠했다.
가벼운 채비 쓴 낚시인만 호황
장박을 하고 있는 낚시인들 이야기로는 아침 햇살이 퍼질 때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지나가는데 그 시간에 하루에 낚을 붕어의 2/3가 낚인다고 한다.
아침 햇살이 올라오는 8시부터 9시까지 피크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천태근씨는 1시간동안 쉼 없이 낚아 3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아침 9시를 넘어서자 저수지엔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오고 또 철수하느라 소란스러웠다.
봉암지에 이토록 많은 낚시인들이 몰린 경우는 처음 봤다. 대략 세어 봐도 50명은 족히 넘을 것 같았다.
겨우내 방안에만 있던 낚시인들이 날씨가 풀리고 호조황의 소식을 접하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았다.
아침 입질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카메라를 들고 여기 저기 둘러보았다. 흥미로눈 것은 마릿수 조황을 올린 낚시인들은 대부분 다대편성을 하지 않고 다섯 대 정도만 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낚싯대 수를 줄인게 집어 효과에서 앞선 것으로 보인 반면 대물낚시 패턴의 무거운 채비를 사용한 낚시인들은 빈작에 가까웠다.
떡밥낚시 마니아인 광주 김길배씨는 3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찌를 끝까지 올려주기를 기다리면 붕어 얼굴 보기 힘들다. 가볍게 찌맞춘을 한 채비로 꾸준하게 집어용과 미끼용 떡밥을 넣되 두 마디 정도 올렸다 싶으면 챔질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낮에도 간간이 붕어가 낚였다. 봉암지 붕어는 바람을 타고 오는 듯했다. 바람이 있어 물결이 일렁일 때는 입질이 살아나고, 바람 없이 잠잠할 때에는 아예 입질이 없었다.
지렁이 밤낚시에 40cm 붕어가
그런데 지렁이에는 입질이 시원했다고 한다. 새벽에 함께 왔던 정종래 회원은 북쪽 산 밑 초입에 낚시 자리를 잡았는데 떡밥과 지렁이로 공략했더니 지렁이에는 찌를 넘어뜨릴 정도로 찌올림이 좋았다고 했다.그는 또 “잉어도 참붕어를 먹습니까”하고 황당한 질문을 해서 연유를 물어보니 “채집한 참붕어를 제일 긴 대인 4.6칸에 꿰어 던졌는데 찌가 슬로우 모션으로 올리다가 옆으로 끌고가는 찰라에 챔질해보니 엄청난 힘을 써서 4짜 붕어인줄 알았는데 끌어내놓고 보니 수염이 달린 50cm급 잉어였다”면서 허탈해했다.
장박낚시인들의 애기로는 해질녘 또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이어진다고 했지만 많은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소나기 입질은 없었고, 간간이 8~9치 씨알이 낚여 올라왔다.
그나마 어두어지면서부터는 아예 입질 자체가 없었는데 저녁 8시 30분경, 정종래 회원이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았다고 한다. 남쪽 제방과 달리 산 밑에 있는 그의 자리에선 간간이 입질이 들어온다고 해서 가보니 살림망에 20여 마리의 붕어가 들어있었다. 특이하게도 낮보다도 밤에 더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낚시인들은 밤낚시가 안 된다고 보고 차에 들어가서 저수지는 고요하기만 했다.
다음날 아침, 분주하게 사진을 촬영하면서 동쪽 제방 끝자락에 다다르자 4짜 붕어를 낚은 낚시인이 있었다.
4짜 붕어 주인공은 광양 삼봉낚시회 김현찬 회원이었다.
그는 “낮에 떡밥으로 집어를 해놓고 초저녁부터 지렁이로 집중 공략했는데 한 차례의 입질도 없다가 새벽 1시경 단 한 번의 찌올림이 있었고 그게 40cm 붕어였다”고 말했다.
봉암지 축조에 얽힌 비화
봉암지에서 만난 녹동 낚시인 김정환씨에게 저수지 축조 공사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봉암지는 1988년에 축조되었는데, 축조 과정을 지켜봤다는 그는 한숨을 깊게 내쉬더니 ‘이 저수지엔 문둥병 환자들의 한이 서려 있다’고 말했다.
“봉암지가 있는 이곳은 원래 바다였는데 간척사업으로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나라에서 인근 소록도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동원해 농사를 짓기 위해 약 330만평 규모의 농지를 조성한 대규모 국책 사업을 벌였다.
자신의 땅을 가지고 싶었던 많은 한센인들은 노역에 참가했는데 맨손으로 산을 파고 돌을 바다에 매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정작 완공이 되고 나서는 한센인이 아닌 현지 농만들에게 농토가 돌아갔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낚시인들이 숙연해졌다.
봉암지의 지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저수지 내에 돌로 형성된 큰 섬이 있었는데 간척지 공사를 하면서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 돌을 캐내 사용했고, 현재는 섬의 흔적만 남아 있다.
그리고 저수지 내에 12개의 크고 작은 고랑이 있다.
어제 아침 최고의 조황을 기록했던 광주 낚시인 천태근씨 자리는 깊은 고랑과 가장 가까운 자리다.”라고 말했다.
봉암지의 낚시 요령
봉암지는 밤낚시보다 낮낚시가 잘된다.외래어종은 없지만 15~20cm 잉어 치어가 낚시인들을 귀찮게 한다. 떡밥에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낚시인들로 붐비는 날이면 긴 대를 펴고, 한산하면 짧은 대를 편성해도 좋다. 3면이 제방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물속에 보조 제방이 또 있다. 6칸대 이상의 장대를 써도 보조 제방을 넘겨 본바닥에 미끼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
보조 제방 위에는 단단한 흙이 쌓여 편차 없이 고른 수심을 보인다.
어분류의 떡밥을 사용하면 잉어 치어가 많이 꼬인다. 3월 중순 이후에는 새우나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해 대물 붕어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초저녁에 새우가 연안에 많이 보이는 날에는 새우 미끼가 잘 듣는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15번 국도를 이용해 고흥읍 방향으로 41km를 가면 도덕교차로이다. 여기에서 우측 지방도를 따라 도덕면 소재지 끝에 도덕 우체국을 지나 좌측에 율동마을 표석을 보고 좌회전하여 도덕지 제방 밑에 농로를 이용해 2.1km를 가면 우측에 봉암지 동쪽 제방이 보인다.
◆네비게이션 주소→ 전남 고흥군 도덕면 도덕리 2571
고흥 봉임지에 터진 폭발 입질.
광주 낚시인 천태근씨가 두 손으로 대를 세우고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아침 한 시간동안 소나기 입질이 쏟아졌다.
고흥 봉암지에서 40cm 붕어를 낚은 광양 삼봉 낚시회 김현찬씨.
낮엔 떡밥낚시를 하고 밤에는 지렁이를 꿰었는데 밤 1시경 단 한 번 들어온 입질이 4짜 붕어였다.
해질녘의 케스팅.
이 시간대에도 한 차례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봉암지를 찾은 낚시인들이 석축 제방을 내려가고 있다.
호황 소식을 듣고 낚시인이 많이 몰린 고흥 봉암지
봉암지에서 아침에 소나기 입질을 받은 천태근씨가 방금 낚은 9치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봉암지에서 월척급 붕어를 걸어내고 있는 천태근씨
고흥 봉암지에서 대물좌대를 깔고 밤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고흥 봉암지 남쪽 제방에 줄지어 앉은 낚시인들.
고흥 봉암지에서 9치 붕어를 낚은 낚시인.
글루텐 떡밥.
생미끼보다 떡밥에 입질이 잦았다.
고흥 봉암지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한 낮에도 입질은 간간이 이어졌다.
봉암지에서 밤낚시 중 지렁이 미끼로 33cm 월척을 낚은 정종래 회원.
북쪽 산 밑 포인트에 앉은 그는 밤에도 입질을 자주 받았다.
봉암지 제방 밑.
출조 차량이 몰려들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살림망을 꺼내 봉암지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광주 천태근씨 부부.
예전의 갈수위를 보였던 당시의 봉암지.
동쪽 제방과 북쪽 산밑 포인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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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봉암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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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터로 거듭난 광양 백운(봉강)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시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백운지는 광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준계곡형 저수지로 1967년에 준공되었고 30만평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다.
외래종 유입으로 대물터로 변신
90년대 초반까지 향어 가두리 양식장을 했던 곳이라 에전에는 향어터로서 꾼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곳이기도 했다.그 이후 90년대 중반 극심한 가뭄으로 좀 처럼 마르지 않던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물이 빠졌을 당시 수만마리의 향어가 떼 죽음을 맞이 했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트럭으로 가득 물고기를 잡아 갈 정도로 많은 량의 붕어와 잉어, 그리고 살아 남은 향어가 빠져나갔다.
다시 물이 다시 채워졌지만 꾼들의 발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향어터로서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언제부터인가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하여 잔씨알의 붕어는 아예 종족을 감췄다. 대신 배스를 낚기 위한 배서들이 가끔씩 드나들며 50cm가 넘는 배스들이 낚여 올라오곤 했다.
광양시에서는 백운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광양시의 종합개발 계획에 보면 백운 저수지 일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패밀리랜드와 같은 위락시설을 갖춰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현재는 수상스키등 호반을 이용해 수상레저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트 계류장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연안에서 즐기는 낚시는 금지 시킬지 아직은 미정으로 알고 있다. 다만 하류쪽 보트 계류장 인근에는 꾼들이 들어가 낚시하기에는 힘든게 사실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상류쪽에 행해지는 연안 낚시는 가능하리라 생각되지만 보트 낚시의 경우 수상레저를 즐기는 수상스키어들과 안전 때문에 금지되리라 생각되었다.
아는 꾼들만 쏠쏠한 재미를....
이곳 백운지에서 붕어낚시는 어느 배스터나 다름없이 한 방 위주의 낚시가 이루어진다.지난 봄 부터 꾸준하게 드나드는 꾼들의 정보에 의하면 35cm 전후의 허리급 월척이 주로 낚이다가 간혹 4짜붕어도 자주 출몰한다는 정보도 있었다.
주로 식물성 미끼로 떡밥이나 옥수수가 잘 먹힌다. 블루길의 개체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생미끼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기 밤낚시에는 블루길의 입질이 현저하게 줄어들기도 하다.
주 어종은 붕어와 잉어, 그리고 블루길, 배스가 확인되었지만 그 보다도 많은 계체수를 자랑하는 어종이 누치이다.
누치는 강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종인데 이곳 백운지에서 누치는 이외의 물고기이다. 예전에 서식하지 않던 어종이었다.
계절적으로 보면 이른 봄부터 시즌이 시작해 11월말까지는 지속됨을 알 수 있었다.
회원들과 함께 하룻밤 여유롭게 즐긴 낚시
백운지의 시즌이 지났지만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워 출조를 해봤다.만수위에 육박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차 올라왔고, 계절상 물색이 맑았다. 그래서 다소 수심이 깊은 골자리 쪽으로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3m에 육박했다. 저수온의 영향으로 지렁이 미끼를 사용해도 블루길의 반응은 없었다. 그와 더불어 붕어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어분이 가미된 떡밥에는 크지 않은 누치만 몇 마리 낚였을 뿐이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이곳 백운지의 시즌은 시작된다. 5~6월 모내기철 세풍지구 간척지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배수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많은 마릿수 조황을 누릴 수 있어 그 때 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새롭게 준비한 장비 테스트
이번 백운지 출조에서 조과의 욕심은 아예 하지 않고 출조 했다.대신 새로 준비한 장비들을 테스트 하고 몸에 익히기 위한 출조였다. 대물낚시(http://www.naksimania.net)의 심플받침틀 12단과 이스케이프(http://www.escapekorea.co.kr/)좌대를 테스트 하기 위함도 있었다.
심플 받침대는 노지와 보트 좌대 낚시등 전천후로 사용되게 만들어졌다. 낚시인들의 낚시 장르에 맞게 3단, 6단, 8단, 10단, 12단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시판하고 있고, 노지에서 흙밭이나 시멘트 바닥, 석축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게 만드어져 있다. 낚시대 뒷 거치대는 예전에 사용해봐서 검증을 했던 주리주리 브레이크 헤드를 선택해 사용했다.
이스케이프 좌대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만큼 좌대에 올라 탓을 때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더욱이 좌대 윗면에 군계일학 대형 텐트까지 설치 할 수 있는 크기라서 불편함 없이 사용 될 것 같았다.
낚시 장비가 날로 진화를 거듭해 꾼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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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에 외래어종이 많이 유입되지 않았던 시절인 2000년도 초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순천과 보성권에 최고의 대물터로 각광받던 저수지가 벌교의 연동지였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에 위치한 1만 2천 평 규모의 저수지이다.
당시에 연동지는 연밭으로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 하류쪽으로 연이 무성하게 자랐고, 연안에는 갈대와 어리연이 자라고 있어 한 눈에 봐도 대물터임을 짐작케 할 정도였다.
필자가 2002년 월드컵 직전에 4짜 붕어도 낚은바 있는 저수지로 언제봐도 매력 넘치는 저수지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저수지이다.
그러던 연동지가 2008년 4월에 바닥을 들어내고(사진 참조) 저수지 준설과 함께 제방 석축공사까지 하므로서 더 이상의 대물터가 이닐것이라는 꾼들의 판단이 있었다.
그러나 그 판단은 기우에 불과했다. 공사가 끝나고 물을 채우자 마자 헤아릴수 없는 월척붕어가 낚여 꾼들을 놀라게 했다. 그 당시 준설공사로 기억에서 잊혀졌던 꾼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이곳 연동지 조황을 아는 꾼들은 소리소문 없이 자주 들락거렸다.
현재의 연동지는 준설 헀다고 했어도 과거의 연동지와 다를바 없다. 상당량의 대물붕어를 품고 있는것 만은 사실이다.
외래어종이 없고 새우와 참붕어가 먹힌다. 물론 옥수수도 곧 잘 먹힌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이 자라는 지역과 어리연이 자라는 지역이 포인트가 되고 있고, 듬성한 마름수초 사이를 노려 볼만하다.
밤낚시가 잘 되고 이른 아침시간에 활발한 입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인근에 완전 연밭인 퇴산지와 지동지, 평촌지까지 연계해서 출조를 하면 좋다.
예전에 외래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호남권의 대물낚시 기법 그대로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는 저수지이다.
조석으로 서늘해져가는 이 계절에 이곳 저의 블러그를 찾는 블러거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성의 연동지를 소개해 봤다.
2008년 4월 준설당시의 연동지 사진
2013년 8월 현재의 연동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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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구계지의 대물 붕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오랜만에 낚시춘추 화보촬영이 아닌 일반 출조로 함평의 구계지를 다녀왔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소재의 1만4천여평 규모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이다.
배스보다도 블루길의 계체수가 많은 곳으로 블루길의 크기가 흡사 고흥의 해창만 블루길 크기와 비슷했다.
구계지의 주 수원은 장성호의 수원이 농업용 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저수지로 좀 처럼 마르지 않은 저수지이다.
또한, 저수지 규모에 비해 대물 자원이 많은 곳으로 최근에 4짜붕어가 여러마리 낚였다는 정보이고보면, 어느 저수지나 그렇듯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저수지라 잔 씨알의 붕어는 좀 처럼 찾기 힘들고 낚였다하면 4짜 붕어라고 할 정도로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이 있다.
매년 한 여름에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출조를 강행 해봤는데 이곳 구계지의 특징을 알고 미리 들어왔던 꾼들에 의해 벌써 4짜붕어를 여러마리 낚아 갔다는 소문이 퍼져 주말에는 많은 꾼들이 진을 치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력으로 보름날이 가까워져 달이 만월에 저수지가 대낮처럼 밝아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을 것 처럼 보였다.
낮에는 블루길, 밤에는 살치 성화를 이겨내야
출조 당일 많은 배수와 대낮 처럼 밝은 달이 악재였다. 그래서 배수는 3.0칸 이상 5.8칸대 까지의 장(長)대로 가급적 깊은 수심대를 공략해 극복하고, 밝은 달빛은 듬성듬성 산발적으로 자란 마름수초와 포인트 뒤쪽 산의 그림자를 이용했다.미끼는 옥수수와 떡밥. 그러나 해질녘 그 토록 줄기차게 찌를 올려주는듯 춤을 추는 블루길은 어두어지면서 자취를 감췄고, 임무교대라도 하듯 이번에는 밤 새도록 살치와의 전쟁을 치루워야 했다. 어찌보면 블루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늘에 옥수수를 꿰든 떡밥을 단단하게 뭉쳐 바늘에 꿰든 살치의 입질은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보편적으로 부드러운 옥수수만을 골라 사용하던 것을 이번에는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 사용했다.
한 여름밤 수면을 가르면서 곱게 치솟은 찌
자정을 넘어 1시나 됐을까? 그토록 심하던 살치의 공격이 주춤하더니 마름 수초사이에 세웠던 3칸대 찌가 이내 솟기 시작 했던 것. 블루길과 살치의 입질과 전혀 다른 찌 올림이 전개되었다.단단한 옥수수 3알을 바늘에 꿰고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였다. 찌 올림만 봐도 대물 붕어임에는 틀림 없었다.
최대한 챔질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기 위해 손잡이만 쥐어 잡고 환상적인 찌올림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찌 올림의 꽃은 지고 옆으로 째려는 찰라 힘껏 챔질에 들어갔다.
터~억!! 하며 붕어의 입에 바늘이 박힘과 동시에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마름 수초대로 필사적으로 파고든 녀석의 머리를 겨우 마름 수초위로 돌려 세웠다.
이제는 반쯤 성공한 분위기. 그런데 붕어의 체구가 장난이 아니어서 쉽게 들리지 않았다. 원줄 6호를 믿고 단숨에 들어 마름 수초대위로 올라옴과 동시에 스키 태우듯 마름 수로위로 끌고 발 밑에까지 끌어왔다.
후레쉬를 비춰보니 좀 처럼 구경하기 힘든 대물붕어였다. 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목구멍 깊게 바늘이 박혀 있어 그냥 들어 올릴까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안전하게 뜰채를 이용했다.
계측자 위에 올려진 붕어 꼬리가 무려 46cm를 가르키고 있었다. 올 들어 낚아낸 다섯마리의 4짜 붕어중에서 세번째로 큰 씨알의 4짜붕어였다.
반짝 조황의 시즌 마감
4짜 붕어가 낚인다는 구계지.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났지만 초들물이 아닌 끝물이었다.주말밤 크지 않은 저수지에 열 댓명이 포진해 대물붕어와 상면을 시도했으나 필자외에 붕어의 얼굴을 봤던 꾼이
단 한명도 없었다. 물론 배수의 영향도 있었다지만 아무래도 시즌이 지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벼가 누렇게 익어갈때 즈음 다시금 찾아볼 필요성을 느낀 조행이었다.
어느곳이든 붕어가 낚인다는 소문이 있으면 의례이 꾼들이 몰리는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 그 사필귀정이 인과응보(因果應報)가 되지 않도록 저수지 인근에 농사짓는 주민들에게 피해주지 않은 꾼들이었으면 한다.
저수지 인근 길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 내고 있는 참나리꽃 뒤로 금수산(남문)회원이 아침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밝은 달빛을 조금이라도 가려진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도로 건너편 산자락 밑에 마름 수초가 듬성한 지역에 대를 폈다.
구계지는 연안을 따라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다.
구계지의 최 상류
상류에 장성호에서 유입된 수량과 상류 새물 유입구에는 수중에 모래톱이 형성이 되어있다.
우측연안 일대를 촬영한것으로 마름수초를 그대로 두고 넘겨서 찌를 세워볼 필요가 있었다.
상류일대 포인트.
사진에서 우측 파라솔이 필자의 포인트이다.
현지민으로 보이는 꾼이 장박하기 위해 대를 펴 놓고 자리를 비웠다.
그 결과 낚싯대 몇 대를 도난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후 시간 포인트에 진입해 대를 펴고 있는 낚시인.
우측 중류에서 하류로 연안 포인트를 촬영한 사진이다.
구계지의 제방권으로 제방권에는 낚시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구계지의 중상류의 전경.
구계지의 중하류 전경.
구계지의 중류대.
오후시간 필자가 마름 수초사이에 찌를 세우기 위해 케스팅하고 있다.
구계지의 미끼.
배스와 블루길터라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미끼만을 사용해야 했다.
맛있고 향기나게 글루텐 떡밥을 반들어 놨다.
구계지의 최고의 미끼인 옥수수 미끼.
가급적 씨알이 굵고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서 사용해야 했다.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는 구계지의 풍경.
한 잔의 커피로 졸음도 달래보고...
아침 시간 달맞이 꽃이 활짝 피어 그 아름다운 자태로 꾼들을 노근한 심신을 달래주는듯 했다.
질퍽거리는 포인트라 좌대를 설치했고, 그 위에 우경 회전의자를 놓았다.
좁은 공간에서 의자가 회전이 되므로 몸만 그대로 돌려 입출입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밤새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나고 이제는 철수할 시간.
간 밤에 희열을 안겨주었던 붕어를 살림망에서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는 필자.
낚았을 당시 그 크기가 무려 46cm에 달했다.
이곳 구계지의 붕어는 체고가 워낙 높아 둥그렇다고 했는데 필자가 낚아낸 붕어의 체고는 그리 높지 않았다.
좌대밑 포인트가 수심이 낮은 관계로 살림망을 깊게 담그지 못했는데 꼬리 부분이 많이 닿았다.
46cm의 대물 붕어.
3칸대의 낚싯대에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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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 현장
순천 운천지의 재발견
떡붕어터로만 알았는데 다시 보니 토종 대물터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란 참으로 묘해서 멀리 출조를 해야만 제 맛이 나는 듯 항상 출조지를 멀리 계획하곤 한다.
집 가까이에 특급 대물터가 있는 줄도 모르고...
전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에 있는 6만평 규모의 운천지는 필자의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나는 운천지를 떡붕어터로만 알고 있었다.
토종 붕어낚시만을 추구하는 필자와는 맞지 않은 저수지라 판단하고 항상 출조지에서 제외시켜놓았는데 최근 뜻밖의 정보를 들었다.
운천지 상류 마을이 고향인 회사 동료가 귀띔해준 말. “주말이면 운천지에 떡붕어꾼이 아닌 대물낚시꾼들이 종종 들어와 낚시를 하는데 살림망을 담가놓은 것으로 봐서는 뭔가가 낚이긴 낚이는 모양입니다.”
6월22일 새벽, 해남 출조길에 운천지를 둘러봤다.
상류 도로 밑에 낚시인이 있어 다가 보봤다. 순천 낚시인 박승렬씨였는데 살림망엔 39cm 붕어가 들어 있었다.
내가 깜짝 놀라서 이런 씨알이 자주 낚이느냐고 묻자“운천지가 떡붕어터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배스가 들어간 후 토종붕어 월척이 자주 낚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출조 때마다 덩어리 한두 마리는 꼭 뽑아가는 대물터로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그는 “일 끝나고 어제 밤늦게 도착해서 대를 폈는데 새벽 4시경 잠깐 존 사이 따닥하고 총알 걸리는 소리가 나서 챔질했는데 낚싯대를 두 동강 내고 올라온 붕어가 이 녀석”이라고 밤 조황을 설명해주었다.
사진 몇 장 찍고 해남 출조 계획은 바로 취소. 집 가까이에 이런 대물터가 있는데 무엇 하려 멀리 간단 말인가!
“올 때마다 덩어리 한 두 마리는 꼭 뽑아가요”
운천지 상류에는 갈수기 때 많이 자란 육초가 최근 내린 비로 물에 잠겨서 바닥이 깨끗하지 못했다.
그나마 바닥이 깨끗한 중류에 대를 폈다. 약 70%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수심은 2m 정도.
상류 운동산(456m)에서 물이 흘러들고 있었고 물색은 탁했다.
10대의 낚싯대를 세팅하고 옥수수를 꿰었을 때는 아침 9시였다.
좌측에 듬성한 마름수초 사이에 세웠던 찌가 깜박거리기를 몇 차례. 블루길이 반응을 보이는가보다 했는데 스멀스멀 쉬지 않고 천천이 치솟았다. 입질 형태로 봐서 붕어임에 틀림없었다.
찌가 정점에 다다를 찰라 힘껏 챔질했는데 뭔가 육중한 것이 걸린 느낌이 들었다.
깊은 수심으로 필사적으로 파고드는 녀석을 어렵게 마름수초를 뚫고 끌어내보니 34cm 월척이었다.
낮에는 덥고 블루길 성화가 심해서 그늘을 찾아 쉬었다. 뜨거운 해가 서산에 기울 무렵에야 기온도 서늘해졌다.
케미를 꺽을 시간에 윤철원씨의 탄식 소리가 들려왔다.
오후에 들어와서 상류쪽에 앉은 윤철원씨는 바닥이 깨끗한 지역을 골라서 떡밥낚시를 했는데 케미를 꺽고 있는 사이
어느새 3칸대의 찌가 끝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얼떨결에 챔질했는데 월척이상의 붕어라고 느낄 찰라 툭 터져버렸다고.
4짜 붕어는 머리껍질 벗긴 새우에만
밤 9시, 상류 가든앞에 앉은 문영우 회원에게서 문자가 왔다.
옥수수 미끼를 사용했는데 찌를 끝까지 올려 챔질해보니 38cm 월척이라 한다.
카메라를 들고 문영우 회원 자리로 갔다. 그는 깨끗한 바닥을 찾기 위해 낚싯대 위치를 수시로 바꿔가며 낚시했는데 4칸대에서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서는데 옆에 앉은 김병원 회원이 50cm급 메기를 낚아냈다.
블루길 입질이 줄어 옥수수 대신 지렁이를 꿰었는데 찌를 옆으로 가져가 챔질해보니 메기가 올라왔다고 한다.
운천지는 7월초 현재 호남지방에 내린 폭으로 인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중하류는 너무 깊어졌고 앝은 상류에는 수몰된 육초지대가 있어 바닥이 깨끗하지 못한 관계로 포인트 선정이 쉽지 않다. 가급적 수초나 육초가 없는 빈 공간을 노려야 하고 초저녁과 아침에 입질이 들어온다.
미끼는 옥수수가 유리하고 글루텐 계열의 떡밥도 잘 먹힌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운천지 4짜 붕어는 대부분 새우에 낚였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새우를 쓸 때는 머리 껍질을 벗겨 사용해야 한다고.
운천지의 떡붕어 어디로 갔나?
운천지는 90년대엔 신병훈련소라고 할 정도로 붕어 자원이 많았다.이후 떡붕어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2000년대 말까지 떡붕어터로 유명했는데 5짜 떡붕어도 종종 올라 왔다.
3년 전 고속도로 교각 공사로 인해 수위가 50% 이하로 떨어질 때 떡붕어가 때죽음 당하는 일이 있었다.
그 후 떡붕어 조황이 예전 같지가 않다. 최근에는 배스낚시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마릿수는 없지만 씨알 굵은 토종 붕어가 낚이는 대물터로 바뀌었다.
◆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I.C에서 내려 2번 국도를 이용 4km를 가면 별량면 소재지 입구 별량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서 우측 지방도를 따라 800m를 들어가면 운천지 좌측하류에 이른다.
◆ 내비게이션 주소 → 전남 순천시 별량면 운천리 66-1
◆ 현지 조황문의 →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떡붕어터에서 대물 토종붕어터로 바뀐 순천 운천지
상류의 낚시인이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순천 운천지 중류에서 낚은 34cm 월척을 들어 보이고 있는 필자.
순천 운천지에서 38cm 붕어를 낚은 문영우 회원.
필자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운천지를 찾은 동료 낚시인들이 풀숲을 헤치고 상류 포인트로 향하고 있다.
순천 운천지에서 만난 박승렬씨가 새벽에 지렁이로 낚은 39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낚시 중 올라온 블루길.
한 낮엔 블루길 성화로 낚시가 어렵다.
순천 운천지의 미끼.
옥수수와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힌다.
문영우 회원(좌)과 김병원 회원이 밤낚시 중 낚은 38cm 월척과 50cm급 메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7월 초 큰비가 내린 뒤 만수위를 보이고 있는 순천 운천지
그 외 사진들...
운천지 상류에서 포인트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회원들.
해질녘 서둘러 대편성을 하고 있는 공민욱회원.
필자의 포인트.
중류권에 포인트를 했는데 수심이 2m 정도로 깊었다.
최근까지 대물이 출몰하고 있는 상류의 오리 농장앞 포인트.
중류에서 상류를 향해 촬영한 사진으로 밋밋한 지역 같이 보이지만 수중에는 육초대가 형성이 되어 있다.
가든 앞 포인트.
운천지의 최상류포인트로 진입이 어렵고, 주민들과 마칠이 있는곳으로 보트낚시에 적합한 포인트이다.
최상류에서 가든 앞을 보고 촬영한 사진으로 포인트가 한 눈에 보인다.
남해고속도로 광양 목포구간으로 저수지 한켠을 가로질러 도로 교각이 있다.
아침시간 이슬이 맺혀있는 풀잎.
상류 고속도로 밑 오리 농장 포인트로 현재도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옥수수와 더불어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힌다.
블루길과 배스터이지만 유독 새우가 서식하는 저수지이다.
밤새 아주 낱마리로 채집이 되지만 그 수량이 모자라 새우는 미리 준비를 해서 출조해야 한다.
운천지에서 월척 후반과 4짜붕어는 새우를 머리를 벗겨 사용한 미끼에서 주로 낚였다.
인근에 별량면 소재지에서 통닭을 배달시켜 야식을 대신했다.
가든앞 포인트로 비교적 바닥이 깨끗했으나 블루길의 성화가 심했다.
아침 시간 연신 블루길을 낚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밤새 소나기도 내려 낚싯대에도 빗물이 맺혀있다.
아침시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들.
운천지는 꾼들이 철수하는 이른 아침시간에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도 허다했다.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기위해 성우e&c의 뱅글뱅글 파라솔 받침대를 이용해 그늘을 만들었다.
성우e&c의 뱅글뱅글 각도조절기.
운천지에서는 짧은대 긴대 가리지 않고 고른 조황을 보여줬다.
우경 회전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해보는 필자.
운천지는 3개의 계곡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풍부해 조금만 비가 내려도 눈에 보이게 물이 차 올랐다.
운천지에서는 마릿수는 없다.
그러나 낚이면 대물급 붕어가 많다. 살림망도 그 대물 붕어를 품어볼 요량으로 자리를 잡고 누워있다.
아침 9시경 첫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필자.
한 눈에 봐도 월척임에 틀림없었다.
마름 수초에 박혀 놓칠뻔했던 월척을 무사히 꺼내고 있는 필자.
운천지에는 떡붕어 내림꾼들의 자리에 배스 낚시인들의 차지가 되었다.
배스를 낚기 위해 케스팅하고 있는 배스 낚시인.
가든 앞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문영우회원.
문영우 회원이 지난 밤에 낚아낸 38cm 대물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병원 회원도 50cm 급 메기를 낚아 진한 손맛을 봤다.
밤 낚시에서 생미끼로 긁은 동자개를 낚아내 들어보이고 있는 문영우 회원과 김병원 회원.
순천 낚시인 박승렬씨가 새벽 시간에 낚아낸 39cm 대물 붕어를 계측자에 올려봤다.
한 낮에도 지렁이 미끼에 굵은 동자개가 낚여 허탈하게 웃고 있는 필자.
다시 그들이 놀던곳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필자.
운천지 아래가 별량면 소재지이다.
인근에 벌교와 더불어 별량면에도 짱뚱어탕으로 유명하다.
식당에 진짜 짱뚱어로 요리를 한다고 시위하듯 식당 홀에 살아있는 짱뚱어가 놓여 있었다.
운천지에서 낚시중 별량 면사무소 앞 평화식당에서 짱뚱어 전골로 식사를 했다.
짱뚱어 전골의 식단.
운천지 주변에 피어난 야생화 까치수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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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 작업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순천 운천지의 조황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남 동부권에서 유일하게 조황이 좋은 곳으로 출조를 서둘러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룻밤 한 두마리의 월척을 볼 수 있지만 포인트에 따라 여러마리의 월척과 4짜붕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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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붕어 호황터
무안 구정리 5번 수로 (낚시춘추 2013년 5월호)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바야흐로 봄을 맞아 여기저기 붕어가 많이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4월1일 저녁 무안의 박경희 회원이 “무안 일로읍 구정리수로에서 월척은 기본이고 4짜까지 심상찮게 낚인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그날이 만우절이라 거짓말 아니냐고 했더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주말이 되려면 아직 멀었고 평일에는 출조하기 힘든 직장인인 필자로선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주말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
어쩌면 낚시가 힘들지도 모를 상황이어서 월차휴가를 내고 금요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3번 수로와 4번 수로 사이에 묻혀 있던 수로
구정리수로는 무안군 일로읍내에서 목포의 영산강 하구언까지 뻗은 영산강의 샛줄기로서 낚시가 가능한 지류 수로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지난 2월호에 화보에 나갔던 지역은 2번 수로였다. 당시 구정리 2번 수로 외에 나머지 수로에서도 좋은 조황이 예상된다고 예견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해빙이 되고 호황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희씨가 호황터로 지목한 수로는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중간에 있는 이름 없는 수로였다.
그래서 이 기사를 통해 구정리 5번 수로라 이름 붙인다.
구정리 5번수로는 최남단 4번 수로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대물붕어들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수로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4월5일 아침 6시.
이미 소문을 돌았는지 많지 않은 낚시인들이 들어와 있었다. 촬영을 목적으로 왔지만 포인트를 보자마자 붕어가 곧 솟구쳐 올라올 듯해서 카메라보다 낚싯대를 먼저 꺼내들었다.
하류에서 70m 정도 들어갔을 때 마침 비어 있는 포인트가 있어 서둘러 대를 펴고 있는데 우측 옆에 앉은 김종원씨 낚싯대가 활처럼 휘더니 턱걸이 월척을 낚아 냈다. 낚싯대를 펴다 말고 다시 차에가서 카메라를 가져온 뒤 카메라를 옆에 두고 나머지 낚싯대를 펴고 있는데 4칸대에 첫 입질이 들어왔다. 맨바닥에 지렁이를 꿰어 던졌는데 찌를 끝까지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 누렇고 때깔 좋은 8치 붕어였다.
아침의 폭풍 입질
날이 밝을 때부터 일제히 붕어들이 먹이 사냥에 나섰는지 여기저기에 폭풍우처럼 입질이 쏟아졌다. 김종원씨의 포인트가 가장 조황이 좋았다. 그는 연신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가기도 전에 붕어는 연안으로 나와 있었다. 입질과 동시에 무를 뽑듯 인정사정없이 연안까지 끌어내는 특이한 끌어내기 방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끌어내는 과정을 촬영하려 했는데 도무지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낚시를 잠시 포기하고 카메라를 들고 기다렸는데 김종원씨가 또 입질을 받아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러는 와중에 좌측에 앉은 박경희 회원도 입질을 받고 낚싯대가 크게 원을 그리며 휘는 게 보였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 가보니 33cm 정도의 월척이었다. 박경희 회원은 죽은 새우를 사용했다고 했다.
붕어를 낚아낸다는 표현보다 주워 담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폭풍 입질이었다.
삭아있는 부들수초대가 붕어의 몸부림으로 계속 울렁여서 수초대에 바짝 붙여 봤지만 수초대에선 입질이 없었다.
수초대 대신 맨바닥에서 입질
김종원씨는 4칸대부터 5.8칸까지 장대 위주의 대편성을 했다. 그리고 수초를 건너뛰어 맨바닥에 찌를 세웠다. 다소 깊은 쪽에 채비를 끌어다 놓아야 입질이 빠르다고 했다.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 물어보니 구정리 5번 수로에 대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며칠 전에도 이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서 세 마리의 월척과 많은 준척붕어를 낚아내서 오늘도 같은 포인트에 앉았습니다. 이 수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포근한 날이면 밤낚시도 잘 되지만 배수를 하거나 바람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면 밤낚시보다도 낮 낚시가 잘 됩니다.”
필자의 좌측에는 간밤에 들어온 광주의 나용주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의 살림망도 묵직했다. 월척 3마리와 준척급 붕어가 많이 들어 있었는데 지난밤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고 했다.
나용주씨는 올해 들어 세 번 출조했는데 빈작은 없었다고 한다.
아침의 입질시간을 사진 촬영으로 모두 소진해버리고 포인트에 다시 앉은 시간은 아침 9시였다.
그래도 드문 드문 입질이 이어졌다. 낚싯대 위치를 바꾸어 수초 안쪽에 세웠던 찌를 맨바닥으로 옮겼더니 바로 반응이 왔다. 60cm로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엄청났다.
맨바닥이라 이리저리 가지고 놀며 꺼내보니 32cm 월척이었다.
산란은 정수수초대에서 하지만 정작 먹이 활동은 맨바닥에서 하는 듯 보였다.
맨바닥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고 채비가 말풀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았지만 낚싯대를 끌어당겨 봉돌이 한 번에 쑥 가라앉은 포인트에서 입질이 빨랐다.
그만큼 바닥이 깨끗한 지역을 찾아야 입질 받기가 수월했다.
김종원씨 지렁이 세 통을 다 소진
10시가 넘자 입질은 소강상태에 빠지고 낚이는 씨알도 8치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김종원씨만은 계속해서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다. 결국 김종원씨는 지렁이가 다 떨어져 철수했다.
블루길에게 빼앗긴 지렁이도 거의 없이 붕어만 낚느랴 지렁이 세 통을 모두 소진했다고 한다.
폭풍우가 지나간 듯 다시 조용해진 수로에 목포에 사는 고향 친구가 김밥과 커피, 그리고 지렁이를 사들고 왔다.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밤낚시까지 해볼 필요성이 있는 수로이지만 오후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가야 했기 때문에 남은 몇 시간 동안 낚시에 몰입했다. 바람이 불었지만 낚시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블루길 입질도 없어서 미끼 활용을 바꾸었다. 지렁이를 많이 꿰지 않고 달랑 한 마리를 꿰었더니 입질이 훨씬 빨랐다. 배스터이지만 옥수수나 떡밥류의 미끼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은 보이지 않았다.
오후 2시 최하류에 앉은 나광국 회원이 땟장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31cm 월척을 낚아내는 것을 보고 낚시를 접었다.
구정리 5번 수로를 자주 찾는다는 목포 낚시인이 “이제 오후 타임 시작인데 철수하려 하느냐”고 한다.
남의 속도 모르고.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일로 나들목을 나와 일로읍 방향으로1.5km 가면 월암교차로이다. 계속 직진하여 45번 국도를 따라 2.5km를 가면 삼기 삼거리이고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2.5km 마을길을 지나면 일로하수종말처리장. 여기에서 구정리 마을 방향으로 350m를 가면 제방위에 자전거로로 시작점이 나온다. 제방 밑에 길을 이용해 제방을 따라 약 3.5km를 가면 구정리 5번수로 최 하류에 닿은다.
◆네비게이션 주소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구정리 777-1
◆현지 조황문의 목포 신안낚시(061)282-7041
무안 구정리 3번 수로와 4번 수로의 사이에 이름 없는 수로였던 구정리 5번 수로.
사진의 하류 포인트에서 폭풍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무안 구정리 5번수로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여기저기에서 정신없이 입질이 들어 왔다.
아침에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희씨.
구정리 5반수로의 호황을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구정리 5번 수로 전경. 호황 소식을 듣고 낚시인들이 몰려들었다.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붕어 쓸어 담기.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던 김종원씨가 입질이 들어오자 인정사정없이 끌어내고 있다.
김종원씨가 월척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삭은 부들 수초를 뒤집어 쓰고 낚인 월척붕어.
채색이 누런 월척붕어를 처리하고 있는 김종원씨.
또 입질이...
김종원씨가 붕어 주둥이에서 바늘을 떼기도 전에 입질이 들어오자 찌를 바라보고 있다.
무안의 김종원씨가 살림망위에 붕어를 펼쳐 놓았다.
김종원씨의 살림망을 살짝 들여다 봤더니 마릿수 월척에 나머지도 월척이 육박하는 준척급 붕어 였다.
아침 시간 폭발적인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낚시인들.
광주의 나용주씨가 준척급 붕어를 끌어냈다.
필자도 8치급 붕어 손맛을 봤다.
채비는 해결사 채비에 미끼는 지렁이 한 마리.
김종원씨가 금방 낚아낸 붕어를 들여다 보고 있다.
무안의 박경희 회원도 덩달아 월척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광주에서 온 나용주씨도 8치 붕어를 낚았는데 낮 시간으로 갈 수록 씨알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구정리 5번 수로의 예쁜 붕어.
광주낚시인 나용주(좌)씨와 무안 낚시인 김종원씨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구정리수로의 월척들.
낮 시간이 되자 그렇게도 잦은 입질을 했던 구정리 5번 수로가 소강 상태를 보였다.
목포의 나광국 회원도 땟장 수초에 바짝 붙인 찌에서 입질을 받아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나광국 회원이 낚아낸 턱걸이 월척.
수로 연안에 핀 광대마무꽃
아침 시간 폭풍 입질에 식사 타임을 놓친 김종원씨 일행이 늦은 아침을 먹고 있다.
우리 일행도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있는데 목포에 살고 있는 필자의 친구가 김밥과 커피등을 사 왔다.
무안의 배인석 회원도 뭘척의 손맛을 즐겼다.
필자의 자리.
이젠 대물좌대를 설치했다. 수초안쪽에서는 붕어가 산란을 하고
수초없는 맨 바닥권에서는 먹이 활동이 활발했다.
필자가 월척을 낚아내고 있다.
수심이 앝은데도 붕어가 째는 힘은 대단 했다.
손아귀에 꽉 찬 월척붕어.
필자가 구정리 5번 수로에서 낚은 32cm 월척.
이것은 턱걸이 월척이었다.
이날 주로 사용된 미끼는 지렁이였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한다고 하지만 입질은 거의 없었고, 오로지 붕어만 낚이었다.
낮 낚시만을 즐기고 철수하는 낚시인.
필자가 화보촬영하면서 짬짬이 낚아낸 붕어를 모아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필자의 조황.
몇 시간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도 월척이 두 마리나 섞여 있었고,
몇 년만에 떡붕어도 낚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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