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송산유원지

 

배수기엔 역시 강,

얼레붕어낚시 정출에 4짜 속출

 

김중석[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필드스탭 팀장]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조치(418)가 발표 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낚시를 취미로 갖고 있는 동호인들의 정기출조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21. 광주광역시에 기반을 둔 인터넷 다음카페 얼레붕어낚시회의 정기출조에 초대받아 취재 겸 참석했다.

얼레붕어낚시가 짧은 시간 안에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카페지기 장영철 씨가 추구하는 공유와 소통이라는 슬로건 영향이 크다.

장영철 씨는 매일 새벽에 가게로 출근하기에 앞서 광주 인근 낚시터로 탐방 겸 출조를 한다. 이렇게 해 온지 어언 20년째다. 그러다 보니 장영철 씨의 연간 출조 일수는 300일 정도, 매일 오전 시간에 실제 낚시해보고 그 결과물에 대한 조황 정보를 카페에 게시함으로써 회원들의 출조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 결과 다음카페 붕어낚시 카페 중 얼레붕어 낚시는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릴 정도로 성장했다.

 

여수 초도에서 배와 차 갈아타고도 참석

521. 정기출조가 열린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는 얼레붕어낚시 회원들로 북적거렸다.

온라인으로만 활동했던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닉네임과 얼굴을 매치해보며 두 손 마주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최 측은 참석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했지만 미처 참가신청을 못했던 회원들이 뒤늦게 합류해 가족 포함 110여명이 모였다.

회원들의 거주지 분포를 보면 광주와 전남이 많지만 전국구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멀리 강화도를 시작으로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 강원도 원주 등지에서 참가했다.

회원 중 이상현(초도짱) 씨는 전남 여수의 초도라는 섬에 살고 있어 이채로웠다.

이상현 씨는 행사 참여를 위해 두 시간 동안 쾌속정을 타고 여수로 나온 후 다시 차로 두 시간 이동해 황룡강까지 찾아와 동호인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았다.

본부석이 설치되고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이 눈에 들어왔다. 주식회사 천류, 한강테크, 예감, 경원F&B, 호봉실업, FOP미라클, 동일레져, 이방원의 붕어낚시 등의 낚시업체는 물론 보해양조 등 주류업체까지 성공적 행사를 기원하며 협찬품을 보내왔다. 1백만원짜리 자연산 홍어를 찬조하는 회원이 있는 등 자발적 협찬이 줄을 이었다.

개회식은 오후 4시 무렵 전광철(머슴) 씨의 사회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카페지기 장영철(강호얼레꾼) 씨는 인사말에서 장기간 유행하던 코로나 시대에도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돼 기쁩니다. 카페가 만들어지고 회원들의 성원 덕분에 최단기간에 가입자 수 1만 명의 회원을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얼레붕어낚시라는 독특한 붕어낚시 기법도 있지만 회원 간 정보공유와 낚시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인 청다간캠페인도 한몫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회원 한 명 한 명 자기소개와 인사말이 이어졌다.

 

살치 성화 속에 올라온 39.5cm 붕어

이른 저녁식사 이후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됐다. 필자는 본부석과 가까운 자리에 발판 좌대를 설치했다.

수심과 바닥을 점검하기 위해 채비를 던지자 빈 바늘에 바로 입질이 왔다. ‘블루길이겠지라고 챔질해 보니 무엇인가 바늘에 걸려 나왔다. 살치였다.

최근 황룡강을 비롯해 영산강, 화순의 지석천, 해창만 수로 등 배스가 유입된 강계나 수로, 저수지의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배스의 개체 수는 줄어든 대신 월척 이하의 붕어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붕어뿐만 아니라 살치, 누치, 모래무지, 피라미, 갈겨니, 강준치 등 잡어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이곳 황룡강도 예외는 아닌 듯 살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케미를 꺾을 시간인 오후 630분경. 건너편 김윤건(붕린) 씨의 자리가 회원들로 웅성거렸다.

취재의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 차에 자전거를 싣고 왔던 터라 바로 자전거를 타고 포인트로 가봤다.

김윤건 씨가 낚아낸 붕어는 한눈에 봐도 4. 계측해본 결과 39.5cm의 대물 붕어였다.

포인트는 수면에 마름과 어리연이 적절하게 분포된 지역이었다. 김붕린 씨는 수초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멍을 노렸다. 수심 90cm3.2칸 대로 낚았고 미끼는 경원F&B의 어분글루텐을 사용했다.

초반부터 4짜 붕어가 낚이자 황룡강 전체가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었으나 이후로는 대부분 살치만 낚여 올라왔다.

이번에는 송산유원지를 마주 보는 포인트에 앉은 류성수(은행잎) 씨의 포인트로 가봤다.

좌측에는 뗏장수초, 중앙에는 어리연이 자라있었다. 우측에는 줄풀이 자라고 있는 포인트로

황룡강에 이런 포인트가 있었나할 정도로 환상적인 여건이었다.

류성수 씨는 낮에 어리연 자연 구멍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끝까지 올라와 누운 찌를 늦게 발견해 헛챔질 했다며 밤낚시에 기대를 거는 눈치였다.

초저녁 취재를 마치고 본부석에서 전광철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단톡방을 통해 수시로 올라온 붕어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나 자정이 넘기는 시간이었지만 김윤건 씨가 낚아낸 39.5cm 이상의 큰 붕어 소식은 없었다.

 

최종윤 씨 얼레채비로 41.5cm 낚아 1등

새벽 1시 반. 단톡방에 류성수 씨의 4짜 붕어가 올라왔다. 바로 류성수 씨 자리로 가봤더니 떡붕어 4짜를 낚았다며 아쉬워했다. 극성스럽게 달려들던 살치 입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글루텐으로 바꾼 후 5분 만에 입질을 받았다고 한다. 이쯤 되면 잡어상 1등은 맡아놓은 셈이었다.

한 시간 후 이번에는 건너편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짜 붕어를 낚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황룡강 송산유원지안에서 특급 포인트라고 알려진 일명 돌무덤 포인트였다.

계측해보니 김붕린 씨가 낚아낸 39.5cm보다 더 큰 41.5cm였다. 1등과 2등의 순위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최종윤 씨는 늘 부인 김현미 씨와 항상 함께 출조한다. 이날도 나란히 앉아 각자의 낚싯대로 낚시했다. 김현미 씨의 낚시 실력은 광주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최종윤 씨가 1등으로 굳혀질 것 같은 예감에 잠시 인터뷰를 해봤다.

광주광역시에 사는 최종윤 씨는 황룡강 송산유원지를 봄과 가을에 10회 정도 출조를 한다고 말했다.

최종윤 씨는 3년 전 장영철 카페지기를 만난 후 낚시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최종윤 씨는 예전에는 무거운 원봉돌 채비로만 낚시한 탓에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채비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장영철 씨를 우연히 낚시터에서 만나게 돼 얼레채비를 알게 됐고 이후 조과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금방 낚아낸 4짜 붕어도 얼레채비로 끌어낸 것이다.

이른 새벽에 사진도 촬영하고 운동도 할 겸 자전거로 각 포인트를 살펴봤다. 상류 세월교 위쪽에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며 입질을 기다리는 유튜버 붕어 잡는 곰정호철 씨를 만났다.

의정부에서 내려왔다는 그의 살림망에는 38cm 허리급 월척이 들어 있었다. 유속을 고려해 새벽 4시경 글루텐보다는 옥수수를 사용해 낚아냈다고 한다.

아침 8시 반가공품0분 무렵. 밤새 살치와의 전쟁에서 고군분투한 회원들이 속속 본부석에 집결했다.

최종 계측 결과 예상대로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41.5cm1등의 영예를 안았다.

초저녁부터 1등을 유지해오다가 새벽에 추월당한 김윤건(붕린) 씨가 39.2cm2등이 되었다.

3등에는 38.5cm를 낚아낸 대구광역시에서 참여한 최규환 씨와 화순에서 참여한 정기범 씨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잡어 1등상은 떡붕어 41.5cm를 낚아낸 류성수(은행잎)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낚인 월척은 모두 8마리. 대형급 잉어도 몇 마리 들어 있었지만 시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상은 1등부터 10등까지 주어졌고, 그 외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행운권 추첨으로 상품이 돌아갔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장영철 카페지기는 ”1백 명이 넘게 참가함 분주함 속에서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만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가을 정기출조 때 다시 보자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취재를 맡았던 필자 역시 흐뭇한 출조였다.

 

 

얼레붕어카페는?

얼레붕어낚시는 카페지기 정영철 씨가 수년간의 현장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한 낚시로, 이 낚시에 사용하는 채비를 얼레채비라고 이름 붙였다.

그동안 필자도 주변 낚시인들과 얼레채비를 공유하며 사용해본 결과 조황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장영철 씨는 얼레채비를 더 많은 낚시인과 공유하기 위해 201611월에 카페를 개설했고,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얼레붕어낚시라는 상호로 낚시점도 오픈했다.

카페 개설 6년째인 현재 회원수는 122백명, 일일방문자 수는 5천명에 달하고 있다.

 

수상자 및 계측결과

공로패 장영철(카페지기)

청다간상 전상진(낚시가자)

1등 최종윤(가을처럼) 41.5cm

2등 김윤건(붕린) 39.5cm

3등 최규환, 정기범(황태자) 38.5cm 공동수상

5등 장기준(물가에선 잡어꾼) 37.3cm

6등 정호철(붕어 잡는 곰) 36.3cm

7등 박영관(마타타), 김흥국(청솔) 35.5cm 공동수상

9등 정형식(오짜사랑꾼) 26.5cm

10등 박행근(아저씨) 25.7cm

잡어상 1등 류성수(은행잎)

그 외 전원 행운상 추첨으로 상품시상

 

가는 길광주에서 무안 광주간 고속도로 끝 지점인 운수 I.C에서 내려 고가도로 아래에서 좌회전 후 740m 진행하여 우회전한다. 영광 방향으로 3.8km를 가면 동명고등학교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1.9km 가면 좌측에 황룡강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동 477-14

 

얼레붕어낚씨 카페 정기출조 행사가 열렸던 광주 인근 황룡강 송산유원지 일대.

배수기를 피해 강낚시로 행사장을 잡았다.

 

 

정기출조에서 월척과 4짜 붕어를 낚은 회원들의 기념촬영.

 

 

본부석에서 열린 개회식.

코로나 여파로 회원들이 2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송산유원지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 일명 돌무덤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는 회원들.

 

 

얼레붕어낚시 회원이자 유튜브 붕어 잡는 곰으로 활동하는

정호철 씨가 방송 도중 낚은 38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카페지기 장영철 씨의 부인 주명순 씨와 딸, 장은솔 양이 1백 명이 넘는 회원들의 식사를 준비했다.

 

부부조사인 최종윤(가을처럼) 씨가 출조 벗이자

부인인 김현미 씨와 함께 정기출조에서 낚은 월척과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70cm가 넘는 거구의 잉어를 손맛이 아닌 몸 맛으로 낚아냈다는 박철(주암), 차봉교(c꾼 핑구) 회원.

 

 

토종붕어였다면 1등은 문제없었을 것인데요라며 아쉬워했던 류성수(은행잎) .

그는 떡붕어 414cm를 낚아 잡어상 1등을 차지했다.

 

 

카페지기 장영철 씨가 회원들이 낚아낸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정출 행사장의 본부석.

 

 

경남 김해에서 참여한 서복석 씨가 미약한 입질을 보고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7회 얼레 붕어낚시 정출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기념촬영.

 

 

정출에 참여한 회원의 낚싯대.

얼레붕어낚시점에서 판매한 낚싯대는 손잡이에 로고가 찍힌 그립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의 우거진 수풀 속에 숨겨진 쓰레기까지 수거한 얼레붕어낚시 카페 회원들.

 

 

정기출조에서 낚인 붕어들.

 

 

경원F&B와 여러 업체에서 협찬한 떡밥.

업체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협찬 덕분에 시상품이 푸짐했다.

 

 

정기출조에서 상위권에 입상한 회원들이 상품을 들고 기념 촬영했다.

왼쪽부터 2위 김윤건, 1위 최종윤, 카페지기 장영철 씨, 최규환, 정기범 씨는 공동 3위를 차지 했다.

 

 

 

고흥 성리지

준설이후 훌륭한 붕어터 예상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에 위치한 성리지.

토종터이면서 대물 붕어를 많이 품고 있는 저수지로 낚시인들에게는 생미끼 대물터로 익히 알려진 곳이다.

지난 2월 출조에서 월척을 포함해 마릿수 붕어를 낚아낸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흥군에서는 모내기 한참 이전에 저수지에 완전하게 배수를 하고 준설공사를 시작했다.

20226월 현재, 상류 부들밭과 제방권에 아직도 공사 중이지만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배수가 막바지에 이를 때 마을 주민들에 의해 붕어들이 남획되었다지만, 실제 그물에 걸려든 붕어는 극히 낱마리 수준이었다.

이미 붕어들이 물이 완전하게 빠짐을 예상하고 뻘속으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당분간 낚시가 어려워질 수 있겠지만, 장마가 지나고 다시 물이 차오르면 낚시가 가능해지리라 생각된다.

 

갈수기가 호재로 작용

이처럼 장기간 저수지가 말랐다거나 준설을 했을 경우 붕어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뜨거운 자외선으로 저수지 지면이 자동으로 소독되고, 또 날아든 풀씨가 발아되어 육초가 자라면 그 풀 속에는 붕어 먹잇감인 온갖 미생물들과 곤충이 자리하게 된다. 그만큼 붕어 먹잇감이 풍부해진다는 이야기이다.

또 장비가 들어가 앙금이 쌓였던 바닥을 긁어내면 새로운 흙으로 도출된다. 이 흙냄새를 붕어는 좋아한다.

그러므로 붕어의 활성도는 예전보다 더 나아진다.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수위가 올랐을 때 출조를 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고흥방향으로 34km를 가면 운대교차로이다. 오른쪽 두원 방면 830번 지방도를 따라 약 6km를 가면 우측에 성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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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천류 & 마탄자(주) 프로스탭 및 미디어스탭 조인식

김중석 [㈜천류 사외이사 · 필드스탭 팀장]

‘2022천류&마탄자() 프로스탭 및 미디어 스탭 조인식이 지난 57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초원복국 연회장에서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방역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류, 마탄자 강봉열 대표 외에 임직원, 민물, 바다, 루어스탭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HDF 정연화(전 한국낚시협회 회장)대표, 한국낚시채널 어학당진행자 배우 맹상훈 씨와 부인 문은주 씨, 가수 편승엽 씨, 한국낚시채널 소야진행자 김진우 프로, ‘외바늘진행자 박남수 프로, ‘야간공습진행자 이왕수 프로, ‘닥터케이 한판승부김재원 프로, ‘좌충우돌 낚시소풍진행자 강범석 프로, ‘더팩트tv’ 김동현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강봉열 대표 “스탭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열렸으며 사회는 마탄자 명예스탭으로 활동 중인 이서현 씨가 맡았다.

강봉열 대표의 개회선언과 내빈 소개가 있은 뒤 곧바로 프로스탭과 미디어스탭 조인식이 진행되었다.

강봉열 대표는 인사말에서 살벌했던 코로나 시국을 이겨내고 이렇게 모두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짧게는 4~5, 길게는 20여년 가까이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분들, 필드에서 많은 활동을 해주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그 덕분에 민물낚시로 시작한 천류가 현재는 스포츠피싱 브랜드인 마탄자까지 확장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축하 인사말을 한 한국낚시채널 소야진행자 김진우 프로는 천류가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필드스탭 팀장과 사외이사를 맡게 된 필자는 “2008년에 천류 필드스탭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천류 낚싯대는 인지도가 약했지만 현재는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 모든 게 양질의 낚싯대를 만들어낸 회사와 필드스탭의 노력이 잘 결합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전국 어느 낚시터를 가도 천류 낚싯대 사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누구나 탐낼만한 명품 낚싯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현장을 발로 뛰며 소비자와 회사를 위해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우 프로, 홍광수 미디어스탭 공로패 수상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몸소 앞장서 제품 개발과 회사 홍보에 노력한 필자와 더불어 김진우 프로, 홍광수 미디어스탭이 공로패와 부상을 받았다.

바다 부분에서는 천류 정종찬 스탭, 마탄자 강범석, 김동현 스탭이 우수스탭으로 선정되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활동해온 민물부분 필드스탭 활동 끝내는 장재혁, 강창호, 안성준 스탭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새로 임명된 필드스탭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새로 임명된 부분별 필드스탭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천류 & 마탄자(주) 스탭 명단

천류 & 마탄자 명예스탭: 배우 맹상훈, 문은주

천류 사외이사 · 프로스탭 팀장: 김중석

천류 민물 미디어스탭: 김병조(춤추는 찌불), 홍광수(달빛소류지)

천류 바다 프로스탭: 정종찬(팀장), 김창호, 문대찬, 백만진

마탄자 프로스탭 강범석(팀장), 윤승희

천류 / 마탄자() 홍보 및 기획 미디어 실장: 김동현

마탄자() 미디어스탭: 김성범, 김안수, 백승명, 최충은, 박우대, 김홍일, 김주연

 

(주)천류 & 마탄자(주) 강봉열 대표와 천류 마탄자(주) 미디어스탭의 기념촬영.

 

 

천류 미디어스탭으로 임명된 홍광수(왼쪽) 씨와 김병조(오른쪽) 씨가 강봉열 대표와 기념촬영 했다.

 

 

탈랜트 맹상훈, 문은주 부부는 천류&마탄자의 명예스탭으로 임명됐다.

 

 

FTV 소야 진행자인 김진우 씨는 공로패를 받았다.

 

 

내빈으로 참석한 HDF 정연화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스탭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왼쪽부터 명예스탭 맹상훈, 필자, 마탄자 미디어스탭 김주연, 가수 편승엽,

강봉열 대표, 천류 미디어스탭 홍광수 씨.

 

 

천류&마탄자 조인식에 참석한 내빈과 스탭들이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천류&마탄자 강봉열 대표로부터 천류 공로패를 받은 필자.

올해도 천류 사외이사와 필드스탭 팀장을 맡게 됐다.

 

 

 

 

고흥 점암지

중량감 있는 월척, 하지만 마릿수가 아쉽다.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 필드스탭]

 

본격 농번기로 접어든 농촌에서는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모내기 준비로 저수지마다 배수가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낚시인들도 배수기 낚시에 적응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지난 423일 고흥 점암지를 찾았을 때 일주일 전부터 배수가 이루어져 82%의 저수량을 보였다.

출조 일에도 배수 중이었다. 당분간 배수는 피하기 어려울 듯 보였다.

마름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 봄철에는 가장 핫한 포인트가 축사 밑 포인트이다.

연안에 부들과 갈대가 혼재하며 약간의 땟장 수초가 자라고 있다. 수중에는 한 뼘 가까이 자란 마름이 자라 올라오고 있는 곳이다.

이미 산란장 역할은 끝났지만 그래도 붕어들이 쉽게 빠지지 않고 머물러 있으므로 마릿수 붕어는 아니더라도 씨알 좋은 월척 이상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축사 밑 포인트는 10여 년 전부터 불법 좌대가 설치되어 있다. 외지인 소행이 아닌 현지 낚시인들 소행으로 일종의 알박기낚시가 행해지는 곳이다.

이미 여러 낚시인에 의해서 관청에 고발된 사안으로 언젠가는 철거가 되리라 믿지만, 현재는 흉물로 남아 있다.

불법 좌대가 시야에 보이는 게 불편해서 동쪽 제방 끝자락에서 진입하는 논 밑 갈대밭 포인트가 비어있어 자리를 할 수 있었다.

이 포인트에서의 미끼는 글루텐과 옥수수이다. 산란을 전후로는 지렁이 미끼가 가장 잘 먹히지만, 산란 이후 즉, 수온이 오르면 블루길 성화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글루텐이나 옥수수로 공략해야 한다.

배수 중이라 수심은 70cm~1m. 물색 또한 적당하게 탁해 굳이 긴 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낮 낚시에 치중해봤지만, 갈대가 흔들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산란 이후 붕어들이 빠져버린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자정 이후 찾아온 대물 4짜 붕어

봄철 점암지 씨알 위주의 절정은 2월 말에서 3월까지다.

주로 낮에 지렁이 미끼에 대물급 붕어들이 출현한다. 이번에는 4월 말에 출조했으니 입질 시간대도 변했다.

이 시기에는 케미를 꺾을 즈음에 반짝 입질을 해 주고 자정을 넘어서 동틀 무렵까지 꼭 한두 번의 입질은 있다.

그날 새벽 3시경. 수초대가 아닌 맨바닥에 세웠던 설화수 프리미엄 5.2칸의 찌가 깜박거리더니 이내 솟기 시작했다. 찌가 정점을 다다를 즈음 챔질해봤더니 엄청난 무게가 손목에 전해져 왔다.

옆에 채비까지 휘감고 나온 녀석은 무려 45cm 붕어.

블루길 몇 마리를 낚아내고 처음으로 낚아낸 붕어가 4짜 붕어였다.

아침 9. 철수 직전에 함께한 회원들과 아침 식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정면의 44칸 찌가 없다.

낚싯대를 들어보니 초릿실에서 원줄이 떨어져 나가고 빈 낚싯대만 들렸다.

과연 원줄을 끊고 도망친 녀석의 정체는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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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죽암수로

 

산란 이후 획일적 씨알

그리고 마릿수 붕어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 필드스탭]

 

보통의 경우 죽암수로라 하면 Y자로 갈라진 곳에서 하류에 이르기까지를 말하지만, 산란 이후 씨알이 굵게 낚이는 지역은 따로 있다.

계매지 무넘기를 통해 흐르는 수로가 그곳이다. 산란 붕어들이 대거 거슬러 올라와 산란을 마친 붕어들이 쉽사리 하류로 내려가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봄철 내리는 빗물이 흘러 들어가 풍부한 산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현재는 물색이 탁해 짧은 대에서도 쉽게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또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미끼를 탐하려는 붕어가 많아 하룻밤이면 십 여수의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수로 폭이 약 40m에 이른다. 연안에는 갈대와 줄풀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어 붕어포인트로서는 전혀 손색이 없는 곳이다.

미끼는 글루텐이 무난하다. 지렁이에도 반응을 하지만 수온이 올라가므로 블루길 성화가 있으므로 식물성 미끼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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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평천

붕어야, 7년 전 손맛

그대로구나!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사외이사 · 명예 필드스탭]

 

기온과 수온이 오르면서 호남지역 붕어터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에 맞춰 움츠렸던 낚시인들이 분주하게 출조지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변화무쌍한 봄 날씨가 문제다.

마치 날씨가 마법이라도 걸린 듯 주말에는 어김없이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부는 날이 잦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항공사진을 활용해 비교적 바람 영향이 적은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산란철 출조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고흥 장수지, 강진 용흥지, 해남 좌일지, 나주 문평천처럼 상류에 수로형식으로 물골이 연결된 곳을 우선시했다.

이런 곳들은 어김없이 산란 붕어들이 물골 지대로 몰려드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갈대나 부들, 줄풀 등 정수수초대가 형성되어 있고 폭이 좁으면서 연안 수심이 얕은 곳이 해당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나주의 문평천이었다.

문평천은 전라남도 나주시 문평면과 다시면을 흐르는 지방2급 하천으로 영산강으로 합류한다.

낚시춘추 201411월에 필자가 대박 조황을 촬영했던 곳이다. 필자 혼자 하룻밤에 낚아낸 허리급 월척만 15마리.

그 당시 낚시춘추 지면을 통해 소식을 접한 낚시인들이 대거 몰렸고 빈손으로 돌아서는 낚시인이 없을 정도로 화끈한 손맛을 안겨줬다.

이후 수년간 출조를 하지 못했던 문평천이 어떻게 바꿨는지도 궁금해 이번 5월호 화보촬영지로 정했다.

 

살치 성화 극복이 관건

문평천은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생겨난 하천이다. 2014년 당시는 낚시가 가능한 구역이 2km에 달했으나 현재는 500m로 줄어들었다.

20176월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녹조 방지와 농지에 대한 하천 범람 등을 이유로 3.5인 관리수위를 양수제약수위인 2.5까지 낮추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평소 수심이 깊었던 문평천 하류 1번 다리와 영산강하고 이어지는 구간에서만 낚시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지난 319일 오후 5시경 문평천을 찾았다.

규모가 줄어든 문평천 양쪽 연안에는 봄철 산란 특수를 맞아 예닐곱 명의 낚시인이 먼저 들어와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7년 만에 찾은 문평천은 폭이 50m로 넓은 편이다. 그러므로 양쪽 연안에서 서로 마주 보고 낚시를 해도 무난해 보였다.

포인트를 살피기 위해 1번 다리 쪽으로 가봤다. 1번 다리 밑은 바닥을 드러내고 잡풀만 가득했다.

최상류에 해당하는 지점의 수심을 점검해보니 50~60cm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원만한 경사를 이루어져 있고 영산강하고 맞닿은 지점은 1.2m가량 나왔다.

유독 눈길을 가는 곳은 상류였다. 수심은 얕지만 물색이 뿌옇고 연안의 땟장 지역에는 이미 산란 붕어가 들어왔는지 수초가 울렁이는 게 보였다.

그렇다면 알 자리를 보기 위해 상류로 붕어가 몰렸다는 이야기다.

최상류에서 100m 정도 내려와 패밀리피싱의 발판 좌대를 펼쳤다. 수심이 50cm의 접싯물이라 케스팅이 쉽지 않았다.

채비를 던질 때마다 목줄, 바늘, 봉돌이 엉켰다. 소품통에서 8자고리를 꺼내 수초직공채비처럼 찌목과 원줄을 연결했더니 투척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문평천에서는 전통적으로 글루텐이 특급 미끼이지만 먼저 지렁이를 바늘에 꿰어 잡어의 움직임을 체크해보기로 했다. 찌를 세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살치가 가장 먼저 입질을 했다.

그리고 크지 않는 누치도 올라왔다. 아직은 수온이 낮아서인지 블루길은 보이지 않았다.

열두 대의 낚싯대를 펴는 동안 세 마리의 살치를 낚아냈고 누치도 두 마리 올라왔다.

문평천에는 블루길보다 더 무섭다는 살치가 많았지만 누치의 개체수도 엄청나게 늘어난 듯 보였다.

낚시 시작한 지 두 시간이 지났지만 깐죽거리는 입질만 있었을 뿐 붕어의 입질은 없었다.

그래서 이미 개어놓은 글루텐에 물을 더 첨가해 최대한 묽게 만들었다.

2.8칸 낚싯대에 글루텐을 달아 찌를 세웠더니 반 마디 정도 잠기면서 옆으로 살짝 끌고 가는 찌 놀림이 보였다.

물흐름 때문에 찌가 밀린 것일까?’ 생각하는 순간, 찌가 사라졌다. 슬쩍 챔질해보니 ~하며 낚싯대가 순간적으로 휘청했다.

끌고 가는 입질이라 잉어라고 생각했는데 수면에 희미하게 보이는 건 분명 붕어였다. 뜰채에 담아 끌어내보니 36cm짜리 허리급 붕어였다.

이후에도 살짝 잠기는 입질이 자주 나타났지만 시원스럽게 올리는 찌놀림은 없었다.

살치의 계체수가 워낙 많은 낚시터이다 보니 살치의 이러한 입질도 긍정적으로 생각되었다.

채비를 자주 던져야 되는 게 불만이지만 그만큼 글루텐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만큼 집어 효과는 뛰어나기 때문이다.

 

반 마디 찌올림, 알고 보니 월척 입질

10시를 넘기자 속사포처럼 빠른 속도로 치솟던 살치 입질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건너편 낚시인과 옆자리 함인철 회원도 입질을 못 받아내고 있는 상황.

분명 산란 붕어는 들어와 있을텐데...’ 하는 생각에 의아했다.

시원스러운 입질 대신 마치 향어가 입질하듯 반 마디 정도만 오르내릴 뿐이었다.

찌가 살짝 잠기는 찰나에 챔질을 해봤다. 그랬더니 바로 반전이 일어났다. 뭔가 입에 ~’ 하며 걸리는 듯싶더니 묵직했다. 꺼내놓고 보니 32cm 월척.

이제야 깐죽거리는 입질의 미스터리가 풀린 듯했다. 초저녁에 첫 붕어를 낚았을 때와 밤 10시를 넘겨 두 번째 낚아낸 붕어를 낚았을 때의 입질 패턴이 같았다. 모두가 반 마디 정도만 오르내리는 미약한 입질이었다.

그래서 채비를 회수해 찌를 더 아래로 내려 케미가 물속에 살짝 잠기게 조절했다.

수면에 걸쳐져 있는 밤케미라 찌 보기가 한결 수월했다. 연이어 깔짝거리는 입질을 보고 챔질했다. 붕어였다.

그 이후 새벽 4시까지 같은 입질을 받아 여섯 마리의 월척을 추가했다.

예전 문평천 붕어는 찌를 몸통까지 올려줘 챔질 타이밍을 잡기가 적절했지만 이날은 얕은 수심과 추워진 날씨의 영향인지 입질이 시원하지 않았다.

새벽 5. 최상류의 40cm의 수심에서 낚시하던 박민규 회원이 지렁이를 얻으려 찾아왔다. 지렁이 미끼로만 세 마리의 월척과 준척급 붕어를 낚아냈다고 했다.

지렁이가 모자라 죽고 힘없는 가느다란 지렁이를 꿰어도 입질은 이어졌다고 한다.

박민규 회원 역시 입질은 많았지만 까다로운 입질에 애먹었다고 한다.

아침 7. 문평천의 최고의 입질 피그 시간이 찾아왔다. 건너편에 대를 편 낚시인들도 붕어를 끌어내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 글루텐 미끼에 올라왔다.

아침 사진 촬영을 해야 할 시각인데도 필자의 자리에서는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졌다. 결국 아침에만 네 마리의 월척을 추가 했다.

낚시를 접고 조황 사진 촬영을 위해 함인철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밤새 꼼지락거리는 입질만 있어 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해가 뜬 것과 동시에 연거푸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며 살림망을 보여줬다.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느낀 것은 영산강 죽산보 개방으로 낚시터 지형이 바꿨지만 산란을 위한 붕어들은 어김없이 문평천으로 거슬러 온다는 사실이다.

취재 이후 조황 소식을 듣고 달려간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씨 역시 7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고 알려왔다.

 

FISHING GUIDE

산란 피크 이후의 문평천

문평천은 장마 이전까지는 언제나 탁한 물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굳이 긴 낚싯대를 펼치지 않아도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올라왔던 붕어들은 좀처럼 하류 영산강으로 빠지지 않고 머무르기도 한다.

그러므로 4월과 5월에도 산란기 못지않은 조황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려 상류에서 흙탕물과 산소가 풍부한 새물이 흘러들 때 호조황을 보인다.

밤낚시보다는 아침에서 낮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에 입질이 이어지는 경향이 짙다.

모든 미끼가 먹히나 그중 글루텐이 가장 잘 먹히는 미끼로 알려져 있다.

 

가는 길광주·무안고속도로 문평IC를 나와 문평 방면 825번 국도를 이용해 4.2km를 가면 구 고막원역 앞이다. 2번 국도를 이용해 광주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3.5km 가면 고구려대학 삼거리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300m 진행 후 1.4km 가면 문평천 하류의 1번 다리가 나오고 상류로 가면 2, 3번 다리가 차례로 나온다.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전남 나주시 다시면 가흥리 181-2

 

"이게 바로 문평천 월척입니다."

7년 만에 찾은 문평천에서 35cm급 월척을 낚아낸 필자.

 

 

문평천 마니아로 통하는 함인철 회원이 입질을 포착하고 챔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침 시간에 허리급 월척을 두 마리나 연거푸 낚아냈다.

 

 

취재일에 낚아낸 붕어 중 큰 놈들만 골라 들고 기념촬영 했다.

 

 

문평천에서 가장 잘 먹히는 미끼로 알려진 어분글루텐.

묽게 개어 쓸수록 입질이 빨랐다.

 

 

하류 1번 다리에서 상류쪽으로 바라본 문평천.

죽산보 개방으로 물이 빠져 있다.

 

 

블루길보다도 더 무섭다는 살치.

초저녁까지도 설치던 살치가 밤 10시 이후 현저히 줄었다.

 

 

필자가 문평천에서 사용한 스위벨 채비.

예민하게 찌맞춤한 뒤 묽게 갠 글루텐 떡밥을 달아 효과를 봤다.

 

 

죽산보 개방으로 낚시터가 축소된 최상류 풍경.

수심이 50cm 정도로 얕지만 붕어 입질은 꾸준히 이어졌다.

 

 

입질이 없는 시간에 회원들과 커피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문평천 중류에서 하류를 바라본 전경.

연안에 땟장수초가 자라고 있어 훌륭한 산란장이 되어준다.

 

 

최상류에 앉았던 함인철 회원이 오전에 월척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문평천 최상류에서 지렁이 미끼로 월척을 낚아낸 박민규 회원.

아직은 저수온이라 블루길 성화는 없었다.

 

 

문평천 하류에서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들.

취재일에는 하류보다도 상류 지역에서 입질이 빈번했다.

 

 

문평천 연안 제방의 갈대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한 취재팀.

 

 

"입질이 까탈스러워 애먹었습니다."

늦은밤 함인철 회원이 글루텐으로 낚아낸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예전보다도 엄청나게 개체수가 늘어난 누치.

크지 않는 누치가 귀찮을 정도로 모든 미끼에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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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성리지

2000년대 대물터의 귀환

 

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명예 필드스탭]

 

고흥지역은 무수히 많은 붕어 낚시터가 있다.

유명세를 타는 저수지나 수로에는 낚시인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낚시터들은 한가하다.

고흥읍에 거주하면서 관내 낚시터들 정보를 꿰차고 있는 화보팀 김동관 회원이 소중한 정보를 알려왔다.

두원면에 있는 성리지에서 4짜 붕어가 두 마리나 낚였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들이대볼까요?”

성리지라고? 그곳은 2000년을 전후로 대물낚시 붐이 일었을 때 낚시방송 촬영지였던 곳으로 낚시 좀 한다는 낚시인들이 수없이 드나든 곳이었다.

토종터이면서 참붕어, 새우낚시가 잘 되던 곳. 월척붕어는 흔하게 낚이고 4짜 붕어는 덤으로 낚을 수 있었다.

다만 고흥에서는 봉암지, 내봉지, 점암지, 죽암수로, 고흥호 등이 핫한 낚시터로 떠오르면서 어느새 잊힌 곳이 됐다. 필자도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고흥지역 토종터 중 그만한 낚시터가 많지 않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성리지는 지금도 대물낚시인이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분위기의 저수지다. 금방이라도 붕어가 튀어 올라올 듯 수초가 잘 분포되어 있다.

갈대보다도 부들이 많은 곳이며 여름철에는 마름수초로 찌든 곳이라서 불법 그물질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붕어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두 대째 펴는데 벌써 찌가 솟는다고?

지난 219일 낮에 고흥 성리지를 찾았다. 전날까지 기온도 떨어지고 차가운 북서풍의 바람도 불었지만 이날은 비교적 따뜻했다.

1963년 준공된 성리지는 6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로 예전에 비해 부들이 늘어 저수지 절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만큼 낚시할 자리는 줄어 있었다.

독립 부들 군락도 약간 있었지만 긴대를 활용해야 건너편 부들에 바짝 붙일 수 있는 자리가 많았다.

제방권을 둘러보다가 지나가는 현지 주민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저수지 인근에 거주하는 그 주민은 성리지 조황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데 지난 늦가을부터 낚시인들이 한두 명 보이더니 해거름에 팔뚝만한 붕어도 낚아내더라라고 말했다.

그 주민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앞서 얘기했듯이 김동관 회원의 지인이 4짜 붕어를 두 마리나 낚아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제방 왼쪽 초입에 넓지 않는 부들 군락이 눈에 띄었다. ‘특공대를 이용해 바닥을 긁어보니 몇 가닥의 삭은 부들 줄기가 걸려 나왔지만 비교적 깨끗한 바닥이었다.

수심은 약 1m. 바늘에 지렁이 한 마리를 꿰어 탐색해봤다. 바로 찌를 쭈~욱 올리더니 18cm급 붕어가 낚였다. 붕어는 낚이는데 씨알이 자잘했다.

마침 김동관 회원이 고흥호에서 많은 양의 새우를 채집해와 얻어 쓸 수가 있었다.

미끼를 새우로 바꾸자 씨알이 좀 더 굵어진 느낌이다. 밤이 되면 굵은 놈들이 낚일 것으로 기대하고 낮에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성리지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붕어가 입질을 해주는 곳이다. 그때 밤낚시에 환상적으로 찌를 올려주던 기억이 생생해 내내 기대가 됐다.

마침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회원이 도착했다. 좌안 상류에 해당하는 논두렁 끝자락에 부들이 잘 분포되어 있었는데 그곳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폈다. 그런데 두 대째 편성하던 중

갑자기 낚싯대를 팽개치고 옆 낚싯대를 챔질! ~익 소리가 나며 낚싯대가 휘어졌다.

부들 언저리에 최대한 가까이 찌를 세웠던 낚싯대였다.

월척은 되겠다 싶을 정도로 굵은 붕어가 부들수초 사이로 끌려나와 뜰채에 담겼다. 계측 결과 월척에서 살짝 빠진 29cm의 준수한 붕어였다. 홍광수 회원은 오늘 느낌이 아주 좋은데요? 낚싯대 두 대째 펴면서 월척은 아니지만 횡재한 것 같습니다.”라며 한층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홍광수 회원은 오후 시간에만 준수한 씨알로 다섯 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본격 산란기 접어들면 상류에서 대박 터질 듯

오후 5. 밤낚시에 대비해 일찌감치 저녁을 해결했다.

본격 밤낚시로 접어들자 양재철 회원이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아냈다. 다섯 칸 대짜리 긴 낚시대로 건너편 삭은 부들밭을 노렸다. 큰 죽은 새우를 미끼로 사용했는데 찌가 몸통까지 올라온 후 부들 군락 쪽으로 파고드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고. 묵직해 무조건 허리급 이상은 되겠다 싶었는데 끌려 나오다가 부들 줄기에 걸려 떨어뜨렸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밤이 깊어갔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입질이 없었다. 저수지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인원이 들어갔던 게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

자정을 넘길 즈음일찌감치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해봤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마릿수는 꽤 됐지만 월척 이상급 붕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새벽 4. 새벽과 아침 시간을 노리기 위해 스위벨채비에 죽은 새우를 꿰어 최대한 수초에 최대한 가까이 찌를 세웠다.

한 시간이나 흘렀을까? 정면에 부들 줄기에 가려져 있던 찌불 하나가 살짝 흔들리는 게 보였다. 제발 잔챙이가 아니길 바랐다.

찌는 몸통이 부들 줄기에 걸렸는지 45도 방향으로 기울어져 올라왔다.

찌놀림이 멈출 때 살짝 챔질해봤다. 그랬더니 바늘이 붕어 턱에 턱~하며 걸린 것이 느껴짐과 동시에 수초 쪽으로 째는 시작했다. 다행이 발밑에는 수초가 없어 수월하게 붕어를 끌어냈다. 계측자에 오른 붕어의 꼬리가 32cm를 가르치고 있었다.

성리지에서 십 수 년 만에 낚아낸 월척이었다. 그 이후 두 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추가하고 아침 7시경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를 둘러봤다.

언제, 어디서나 마릿수 조황이 좋은 홍광수 회원의 살림망부터 들춰봤다. 그의 살림망에는 31, 33cm의 두 마리 월척과 준수한 씨알의 붕어가 살림망 바닥을 모두 덮고 있었다.

홍광수 회원은 해질 무렵과 새벽 시간에 가장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우리 화보팀을 이곳 성리지로 안내한 김동관 회원의 자리로 가봤다. 제방 중앙에 앉았던 그는 살림망에는 한 마리의 월척과 준척급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김동관 회원은 마릿수는 좋았는데 20센티미터 이하는 낚는 즉시 방생했습니다. 이틀 전 답사를 왔을 때는 월척을 포함해 준척급으로 마릿수 조황을 누렸는데 날씨가 추워지며 조황 기복이 심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재를 마무리하기 전, 다음을 기약하면서 상류 쪽에도 포인트를 살폈다. 부들이 잘 발달돼 있어 산란철에 다시 오면 쓸만한 씨알이 많이 낚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임연식 프로의 선전

취재 이튿날은 처가가 고흥군 도화면에 있는 FTV ‘꾼의 선택진행자 임연식 프로가 성리지를 찾았다.

원래는 해창만수로로 가려고 했으나 점찍어 놓은 포인트에 다른 낚시인이 앉아 포기하고 성리지로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

포인트는 좌안 상류 부들밭. 전날 홍광수 회원이 마릿수 조과를 거둔 자리였다.

나와 전화통화한 임연식 씨는 낮에는 지렁이, 밤에는 죽은 새우에 입질이 좋았다고 했다.

이날은 날씨가 따뜻했고 낚시인도 적어 조용히 낚시를 즐겼는데 밤 11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이 들어왔다고.

그러나 이후로는 바람이 터져 제대로 된 낚시를 못했다고 했다.

임연식 씨가 보내온 사진을 보니 혼자서 낚아낸 붕어가 모두 14마리. 월척에 조금 빠지는 녀석들이 많았고 그 중에 세 마리의 월척도 섞여 있었다.

임연식 씨는 밤에 바람만 터지지 않았다면 더 많은 조과를 걷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오래전부터 성리지를 찾았지만 낚시를 해볼수록 매력 넘치는 낚시터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성리지에서 낚시요령

대물 노리려면 죽은 새우가 유리해

1년 중 성리지 조황이 가장 좋을 시기는 봄에 부들 새순이 수면 위로 한 뼘 정도 자랐을 때다.

3월 말~4월 초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수온이 많이 올라 물색도 뿌연 탁도를 유지한다.

성리지에서는 낚시가 가능한 자리는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며 낚시인들이 많이 몰렸을 때는 짧은 대 보다 긴 대에서 잦은 입질이 잦다.

3월 말경에는 산란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제방 우안에서 상류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 곳에서 수초 직공 낚시도 가능하다.

미끼는 모든 미끼가 잘 먹히지만 새우에 특히 씨알이 굵게 낚이며 살아있는 새우보다는 죽은 새우에 훨씬 입질이 빠르다.

새우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채집할 수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하룻밤 쓸 수 있는 정도의 양은 채집이 된다.

기온과 수온이 더 오른다면 참붕어 미끼도 가능하다. 참붕어 역시 현장에서 채집 할 수 있는데 가급적 작은 놈으로 골라 쓰는 게 좋다.

입질시간대는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낮에 차가운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많았 분 날은 밤 11시 이후에 입질이 잦다. 보편적으로는 초저녁에 케미를 꺾을 무렵과 새벽 시간에 입질이 집중된다.

 

가는 길남해안 고속도로 고흥 나들목을 나와 고흥방향으로 34km를 가면 운대교차로이다. 오른쪽 두원 방면 830번 지방도를 따라 약 6km를 가면 우측에 성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네비게이션 주소전남 고흥군 두원면 성두리 74-22

 

이 정도는 씨알은 얼마든지 마릿수 조과가 가능합니다.”

FTV 꾼의 선택 진행자 임연식 씨가 성리지에서 올린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성리지 좌안 상류에 자리한 촬영팀이 먼 거리 부들밭을 긴 대로 공략하고 있다.

 

 

입질이 뜸한 시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루프탑 텐트를 설치했다.

밤에 입질이 없을 때는 미련 없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다음날 아침낚시에 도움이 된다.

 

 

성리지 제방 중간 지점에 자리를 잡은 순천의 김경훈 씨.

주차 후 바로 낚시할 수 있어 편안한 자리다.

 

 

유튜버 달빛소류지홍광수 회원의 하룻밤 조과.

월척 2마리 포함해 마릿수 손맛을 봤다.

 

 

성리지에서 낚인 33cm 월척 붕어의 자태.

취재 직전 4짜 붕어 두 마리가 낚이기도 했다.

 

 

제방에서 가까운 필자의 자리.

산발적으로 자란 부들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성리지의 특급 미끼인 새우.

살아 있는 새우보다 죽어서 하얗게 변한 새우에 입질이 빨랐다.

 

 

드론으로 본 성리지 좌안.

상류로 갈수록 긴 대가 유리 했다.

 

 

임연식 씨의 낚시자리.

건너편 부들 언저리를 노려 잦은 입질을 봤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임연식 프로와 기념촬영한 홍광수(왼쪽) 씨와 양재철(오른쪽) .

 

 

순천 낚시인 김경훈 씨가 제방 포인트에서 준척급 붕어를 끌어내는 모습을 포착했다.

 

 

임연식 씨의 12일 조과.

준척급부터 33cm 월척까지 마릿수 조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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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명예 필드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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