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류 천년학 리미티의 우수성 입증

 

85cm 대형 가물치 포획기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추석 연휴 첫 날이었던 9월18일.

추석 명절이라 고향인 신안군 지도읍을 찾았다. 고향은 찾았지만 꾼의 기질은 버리지 못하고 여장을 품과 동시에 동네 인근 수로와 저수지를 낚시도 할 겸 둘러보기 위해 집을 나섯다.

예전에 비하면 어자원이 감소되었지만 그래도 쓸만한 붕어 얼굴은 보여주던 그 고향 붕어가 그리웠나보다.

오후 3시경 한 저수지에 도착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연안 가까이에 식컴한 물체가 물위에 정지 상태로 떠 있는게 아닌가? 가만히 보니 가물치였다. 그것도 초 대형!!

 

 저걸 어찌 해야하는데... 한참을 바라봐도 일광욕을 즐기는듯 그대로 있었다. 어찌 해볼 요량으로 조심스럼게 발길을 차로 옮겼다.

그리고는 마음이 급해져 낚시대를 꺼내는데 손에 잡히는데로 아무거나 꺼냈다. 그래도 안되면 뜰채로 어찌 해볼까 하고 뜰채도 꺼냈다. 그리고 낚시 좀 해 볼까 하고 준비해간 산지렁이 통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낚시대를 펴면서 물가로 다가 갔다. 

주력대가 설화수 골드인데 손에 잡힌 것은 천년학 3.6칸대였다. 마음은 급했지만 그래도 낚시대는 한절한절 돌려가며 빈틈없이 절번을 뽑았다.

 

천년학 3.6칸대에는 비바붕어의 세미플로팅 라인 6호와 해결사 속공찌, 그리고 하야부사의 야미장구레(갈색) 12호가 묶여 있었다. 완전 대물낚시만을 추구 해온 필자의 채비이다. 세미플로팅 6호는 수초밭을 누비는 낚시를 즐겨 하기에 굵은 원줄을 사용하고 바늘은 허리힘이 강력하고 예민한 바늘이서 즐겨 사용한다.

 

수심을 맞출 필요가 없었기에 커다란 산지렁이 한 마리를 그대로 대충 바늘에 꿰어 가물치와 먼 거리에 투척하고 슬슬 가물치 입 앞쪽으로 끌면서 수면에 미미하게 파장을 일으켜 줬다. 마치 루어낚시 하듯이...

입 가까이에 오자 가물치가 반응을 보였다. 뭔가 물보라가 일더니 그대로 물속으로 유유히 들거가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원줄도 따라 들어가는게 보였다. 가물치가 먹이를 입에 물었다는 것이다.

 

 곧바로 낚싯대를 치켜들면서 세우는데 엄청난 파워가 전달되었다. 그와 동시에 수면으로 점프한 가물치를 볼 수 있었는데 괴물이었다. 다행인것은 발 앞쪽으로 아무런 수초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초기에 낚시대를 치켜 세우는데 성공하고 낚싯대의 탄성만 믿고 수초나 수몰된 나뭇가지등 아무런 장애물이 없어 손맛이 아닌 몸맛을 느끼고 있었다.

곧 부러질듯한 낚시대를 부여잡고 있는데 가물치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낚싯대는 손잡이 부분까지 휘어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면으로 튀어 오를 때 가물치 얼굴을 보여주고는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낚싯대에서는 피아노소리가 핑핑 들리고 마치 활 처럼 휘어진 낚싯대, 아니 바늘형태로 휘어진 낚싯대만 부여 잡고 있을 수 밖애 없었다. 낚싯대가 부러진다면 어쩔 수 없는 일.

약 20분 정도 실랑이를 했을까? 가물치가 힘이 어느 정도 빠졌는지 이번에는 수면에 얼굴을 보여주면서 몇 번이고 수면에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고 있었다. 완전하게 힘이 빠질때까지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한반도 케브러 4.4칸대를 이용해 개조한 뜰채가 있었지만 뜰채 입구가 턱 없이 작게만 보였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어렵사리 뜰채에 가물치의 머리를 넣음과 동시에 들지 않고 그대로 당기듯 물가로 끌어내 안전하게 뭍에서 떨어진 곳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또 한번 놀랬다. 실로 엄청난 크기 때문이였다. 낚싯대로 이 토록 대물 가물치를 낚아보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줄자로 길이를 재어보니 무려 85cm 였다. 이 가물치를 낚아낸 필자도 필자이지만 무엇 보다도 낚싯대가 좋았던것 같다.

천류 필드스탭 팀장을 맡아 하면서 천류 낚시대의 우수성을 몸소 느껴왔지만, 천년학 낚싯대는 초 특급 대물대가 아니면서도 허리힘이 강한것이 특징으로 파손 없이 무사하게 대물 가물치를 끌어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바늘을 제거하면서 살펴보니 야미장구레 12호 바늘이 단단하고 두툼한 위에 입술에 박혀 있었다. 바늘이 입 안쪽에 박혔더라면 날카로운 이빨에 목줄이 잘려졌을 터인데 다행이 입술에 바늘이 박혔던 것이 대행이었다.

또 바늘이 뻐드러짐도 없이 그대로 있었다.

릴대도 아닌 일반 낚싯대로 괴물을 잡아낸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낚시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괴물과 겨루워본다면 분명 승산은 있었다.

 

한바탕 흥분됐던 마음을 가라 앉히고 가물치를 살림망에 넣어두고 밤낚시 대비 대를 폈다.

그리고 밤에 38cm 월척을 만났고, 곧이어 중간 크기 정도의 자라도 만났다.

 

추석 연휴 첫날에 85cm 가물치와 38cm 대물 붕어, 그리고 자라까지 얻은 행운들이었다.

이번에는 방생하지 않고 사랑하는 우리님 보신을 위해 집으로 가져왔다.

 

 

아직까지도 낚싯대로 낚아냈다는 것을 믿기지 않을 정도의 괴물 가물치.

천류의 천년학 3.6칸대로 30여분 사투끝에 낚아낼 수 있었다.

 

 

하룻밤 부산물

85cm 가물치 곁에 누운 38cm 월척과 자라.

붕어 38cm는 작은 크기가 아닌데 가물치 곁에 누우니 초라하게 작게 보였다.

 

 

낚아냈던 천년학 3.6칸대의 접은 길이보다 더 큰 가물치였다.

 

 

천년학 3.6칸대로 손맛이 아닌 몸맛을 느끼게 해줬다.

 

 

85cm 가물치와 38cm 월척붕어를 놓고 촬영 했다.

 

 

밤 시간에 산지렁이에 낚인 38cm 월척붕어.

 

 

자라 역시 산지렁이에 유혹이 되었다.

 

 

철수하기 직전 줄자로 재어보니 85cm를 가르켰다.

 

 

무시무시한 입.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컷다.

 

 

25L 아이스박스가 모자랐다.

누워있는 자태 역시도 괴물이었다.

 


민물고기 백화점 사천 송전(곤양)지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경남 사천시 곤양면 소재 송전지.

꾼들의 뇌리에 "곤양지"로 더 잘 알려진 3만 6천평 규모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 저수지이다.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좋은 추억이 있던 저수지라 주말 출조지로 선정했다.

장대비도 아닌 가량비가 쉼 없이 내리는 가운데 하룻밤 노숙을 하고 왔는데 예전의 송전지가 아닌듯 저수지는 그대로인데 서식하는 어종의 변화가 있었다.

 10년 하룻밤 월척을 몇 마리씩 뽑아내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뿐이었고, 온 갓 잡어(?)들이 들 끓은 저수지로 변모했다.

 가장 확실하게 변한 것은 잉어 개체수 증가였다. 올 해 태어났을 법한 10~15cm의 잉어 치어가 모든 미끼에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참붕어까지 취이하는것에 피곤한 낚시가 됐다.

쏘가리와 꺽지, 그리고 향어만 없다뿐이지 모든 어류들이 서식하는듯 보였다.

특히 밤낚시의 경우 생미끼에 동자개가 찌를 끌고가는 경우가 많았고, 참게도 많이 서식했다.

 몇 해전 가뭄으로 저수위를 기록할때 분명 저수지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 처럼 붕어의 경우 8치급을 넘지는 붕어는 낚이지 않았고, 크기가 보통 15cm 전후의 붕어가 마릿수로 났였다.

 마름 수초가 자라고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옥내림대를 한 대 펴서 옥내림으로 시도해봤으나 역시 낚이는건 잔챙이 일색.

 대신,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은 유입이 되지않은 저수지로 새우와 참붕어도 많이 채집이 되었으나 새우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씨알이 작았다.

 붕어의 경우 토종 붕어와 떡붕어, 그리고 희나리도 서식한다. 제방권에는 떡붕어를 낚기 위한 전층낚시 꾼들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고 마름이 삭아들어갈때 다시금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 사냥을 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고흥 한천지의 잔잔한 월척 퍼래이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중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남녘에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하고 그늘이 있는 계곡지를 찾아 힐링을 하는 것이 올 여름을 이기는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폭염속에서도 개운하게 땀을 흘려가면서도 확실한 손맛을 본다면 그게더 큰 힐링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그 동안 잊혀졌던 저수지를 찾아 떠나봤다.

 

 무더위에 출조지를 선정하지 못해 고민하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총 망라하여 이 시기에 가장 호황이 좋을 듯한 저수지를 찾아 냈다. 지난 7월26일 출조길에 오른 곳은 고흥 동강면의 한천지라는 소류지였다.

한천지는 전남 고흥군 동강면 한천리에 위치한 저수지로 약 1만평 규모의 저수지로 배스는 유입이 되지 않고 아주 오래전에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있고 붕어의 개체수가 많은 곳으로 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 있는 대물터

 붕어터로 고흥하면 먼저 떠오른 것이 봉암지와 내봉지, 그리고 계매지, 내대지, 호덕지, 죽암수로와 점암지를 대표적인 붕어터로 많은 낚시인들이 기억속에서 떠 오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명세 타는 저수지 이면에는 그동안 꾼들이 그냥 지나쳐버리는 알짜베기 저수지가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 한천지도 마찮가지이다. 한천지 주변에 내대지가 있고 계매지가 있다. 그리고 죽암수로도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고흥으로 진입하면서 그냥 한천지 제방만 멀리서 바라보고 그냥 지나쳤을 뿐,  한천지에 이토록 월척자원이 많을 줄은 아마도 아무도 모르지 않았을까 싶다.

 출조 당일에도 한천지의 모습은 꾼들이 다녀간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서둘러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무더운 날씨였지만 저수지의 포인트를 여기 저기 둘러봤더니 제방 오른쪽 반달 모양의 독립 마름수초지대가 눈에 들어 왔다. 아직은 생자리인듯 수초대가 자연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행이 배수는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을 했고, 무덥지만 부랴부랴 수초 구멍을 수초제거기로 팟다.

 46칸~52칸 거리에 마름수초의 자연 구멍이 형성되 있었고, 3칸 전후의 거리에는 마름 수초가 빼곡이 들어차 있는 상황이라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두번째 구멍을 파고 있을 때 수초 제거기가 부러져버렸다. 수초제거기는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역할이 가장 크고, 누르거나 들어 올릴 경우 부하가 걸리지 않아야 하는데 마름 줄기를 들어 올리면서 무리했나보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전기용 절연테이프로 꽁꽁 묶여 감아 아쉬운데로 사용 할 수 있었다.

 

밤 8시30분, 첫 입질에 36cm 월척붕어

 한 바탕 흘린 땀으로 인해 어쩌면 몸이 더 개운해진 것 같았다. 해질녘까지 쉬었고 이른 저녁을 해결했다.

케미를 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옥수수를 꿴 채비에 두마디 내어 놓았던 찌가 어느새 잠겨 있었다. 블루길인가?

하고 미끼를 교체하려는데 찌가 꿈틀거리더니 이내 허공을 향해 치솟고 있었다. 예신에 이어 본신까지 그대로 지켜봤는데 월척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찌가 정점에 다달았을때 챔질했더니 이내 수초속으로 파고든 녀석을 강제집행으로 끌어내보니 놀랍게도 36cm 월척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곳 한천지의 특징 붕어를 그대로 보여주듯 월척붕어는 굴비붕어도 아닌 고등어 붕어 정도의 체고를 가지고 있었다.

빵 좋은 붕어였다면 엄청 크게 보였을것인데 이곳 한천지 붕어는 체고가 높지 않았다. 그 대신 붕어의 채색은 아름다워 보였다.

 이 후 낮 시간의 고단함이 있었는지 본인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보다. 눈을 떠 보이 새벽 2시. 찌는 미동도 하자 않고 그대로인듯 했다. 옥수수 미끼를 부드럽고 알갱이가 큰 옥수수 세 알씩 바늘에 꿰어 마름 수초 사이에 찌를 세웠다.

그러는 사이에 몇 번의 입질을 받았고, 월척의 마릿수가 추가되었다. 새벽 타임으로 가면서 붕어의 활성도가 좋아 졌는지 쉴새 없는 입질을 받아냈다. 대부분 씨알이 월척에 육박했고, 턱걸이에서부터 월척 중반까지 낚다보니 어느새 여명이 밝아 왔다.

 

밤 낮을 가리지 않은 블루길의 유혹

 한천지에는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이다. 필자의 데이터로 보면 고흥군 동강면 일대에 가장 먼저 한천지에 블루길이 들어갔고, 한천지 수원이 내대지로 흘러들어 블루길이 내대지로 유입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내대지 퇴수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죽암수로로 블루길의 서식처가 확대 되었다. 그 다음으로 블루길이 유입된 곳이 계매지이다.

 반달 모양의 필자의 포인트에서는 블루길의 입질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히려 맨 바닥권에 포인트한 회원들은 밤 시간에도 블루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계속되는 입질에 여명이 밝아오고 뜨거워져가는 낮 11시까지 낚시를 계속했는데 4마리의 붕어를 더 만났다.

그중에 두 마리의 월척도 들어 있었다.

철수 하면서 사진 촬영하려고 바닥에 풀어헤친 붕어가 13마리. 그중에 월척이 턱걸이부터 36cm까지 8마리나 들어 있었다. 하룻밤 낚시에 이 정도면 대박 수준이 아니었을까?

 

일주일 후 다시 찾은 한천지

 8월2일 금요일 퇴근 이후 다시 한천지를 찾았다. 호 조황을 맛 본터라 쉽사리 다른 출조지를 생각 할 수 없었다. 일주일 전 상황보다는 수위가 약 40cm 정도 내려가 있었고, 당일에도 적은량의 배수는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였다.

앞 전 주에 수초제거기까지 부러트리며 파 놓은 마름 구멍은 모두 메꿰지고 다시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밤 12시를 넘어서 잦은 입질이 들어 왔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수온이 올라가 있고, 수온이 조금이라도 식혀진 시간인 한 밤중부터 새벽녘까지 입질은 이어졌다.

아침 시간 스무마리 정도의 붕어에서 월척이 다섯마리가 섞여 있었다.

지난주에 비해 배수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마릿수는 늘었지만 월척의 숫자는 줄었다.

 

초보조사의 월척프로젝트

 8월3일 토요일 2박째 낚시를 하는데 회원인 공민욱씨가 찾아왔다. 그는 낚시 초년생으로 젊은 나이 답지 않게 대물낚시에 심취해 있는 회원이다. 붕어낚시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나이로 요즘 젊은이와는 다르게 배스 루어낚시보다는 붕어 대물낚시에 매료되어 있는 회원이다.

낚시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무월척 조사로 남아 있어 월척을 낚는게 소망인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필자가 15마리의 월척과 수 많은 마릿수를 낚아냈던 포인트를 물려줬다.

 그리고 필자는 그의 옆에 맨 바닥에 옥내림대 6대를 폈다. 맨바닥권 옥내림에는 간헐적인 입질만 있었다. 밤 시간인데도 블루길의 성화는 여전 했다. 그리고 옥내림에서 찌끝이 끝까지 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입질은 별로 없었다. 4마디 내어 놓은 찌톱을 3마디 가량 끌고 가다가 맽어버리는 입질이 자주 나타났다. 그렇지만 블루길의 입질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밤낚시에서 6마리의 붕어를 만났고, 그중에 월척이 두 마리 들어 있었다.

 한편 월척을 많이 낚이었던 포인트에서 공민욱씨는 첫 월척을 낚기 위해 밤새 찌에 집중한것 같더니 붕어의 얼굴을 못 본 상황에서 아침을 맞이 했다.

공 회원 건너편에서는 두 마리의 월척도 났이었는데....

초보조사를 월척 조사 만들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tip] 한천지에서의 낚시는?

한천지에는 수초가 많지 않다. 있어 봤자 마름 수초와 연안에 땟장 수초가 전부이다.

블루길이 설치는 곳은 수초안쪽 보다도 맨 바닥권이었다. 날이 밝으면 바로 집단적으로 달려든 블루길 때문에 낮 낚시는 엄두를 못 낼 정도이다. 미끼는 오로지 옥수수. 그리고 철저하게 밤 낚시터이다.

한천지는 여름철에 녹조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유독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폭염이 지속되고 수온이 뜨겁다면 가급적 수심 깊은 곳이 유리하고 마름 수초 지역도 중앙에 수초 구멍을 내는것 보다도 긴대를 이용 마름수초 언저리를 노리는것이 유리하고 시간 안배를 통해  짬짬이 쉬면서 밤 12시 이후에는 입질이 살아나므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상류에 주민이 살고 있는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특히 밤 시간에 농가에서 키우는 개 울음 소리에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될 소지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고흥 한천지의 월척붕어.

크기에 비해 체고가 낮은 특징을 보이지만 채색이 누렇다.

 

 

 한천지의 전경.

예전같으면 녹조가 많았을 저수지인데 올 해에는 녹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방에서 바라 본 한천지의 전경.

 

 

 한천지의 무넘이권 포인트.

 

 

 무넘이에서 제방권을 촬영한 사진으로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웠다.

 

 

 필자가 하룻밤 공략해 볼 포인트.

수초작업 하기 이전에 촬영을 했다.

 

 

 우측 제방끝자락에서 상류를 보고 촬영.

 

 

 필자가 마름수초 지대에 대를 폈다. 

 

 

마름수초를 행복한낚시에서 판매한 특공대를 이용해 마름수초를 걷어 내면서 구멍을 만들었다.

 

 

다시 수초제거기로 구멍을 넓히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를 무리하게 걷어 올리다 수초제거기가 부러져 임시로 전기 절연테이프로 단단하게 감았더니 아쉬운데로 사용할 수 있었다.

 

 

마름 수초구멍에 채비를 드리우고 있는 필자.

 

 

 마름수초 언저리와 중앙에 파 놓은 수초밭에 10대의 낚시대를 셋팅했다.

 

 

 그림 좋은 필자의 포인트.

 

 

 해질녘 막바지 뜨거운 햇볕을 토해내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었다.

 

 

한천지 밑 도로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찐빵과 만두로 저녁을 대신하고 있다.

 

 

만두와 찐빵보다도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수가 더 좋았다.

 

 

낚시터에서는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찐빵을 들어보이는 필자.

 

 

이제는 본격 밤낚시로 돌입.

부드러운 옥수수를 꿴 채비를 하나 하나 드리우고 있다.

 

 

미리서 밤낚시 준비를 끝내고 우경레져의 회전의자에 앉아 여유를 부려보기도 했다.

 

 

간간이 이토록 작은 블루길이 찌를 올려주기도 했다.

낮 시간에 연안 물속을 들여다보면 이 처럼 작은 블루길이 엄청난 개체수를 자랑하며 노닐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나비도 낚시터의 여유로움을 아는지 손등에 앉아서 필자와 함께 하려 하고 있다.

 

 

무릅위에도 한 마리의 나비가 사뿐이 내려앉고...

 

 

예전에는 모기를 천혀 물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기가 간혹 한 마리씩 물리기도 한다.

미리서 모기향까지 피워 놓고 밤낚시 준비를 했다.

 

 

 아무리봐도 이건 블루길의 입질인 듯...

 

 

 요즘 주력 의자로 사용하고 있는 우경레져의 회전의자.

기존 의자와 다르게 사무용 의자처럼 360도 회전이되어 일어서지 않고도 몸만 돌리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밤을 지새우며 낚시하면서 느낀 것은 아침시간 피로도가 덜하다는 것이다.

 

 

 아침시간에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는 필자.

 

 

 한천지 붕어는 체고는 낮지만 채색은 너무 아름다웠다.

 

 

 펼쳐놓고 보니 13마리의 붕어중 8마리가 턱걸이에서부터 36cm까지 월척이었다.

 

 

 

두번 째로 찾은 한천지

 이번에는 필자가 맨 바닥권으로 포인트 이동일 했고, 시험 삼아 한천지에서의 옥내림은 어떨까 하는 시험을 했다.

성우이엔씨 파라솔각도기를 이용해 낮 시간에 햇볕을 완전 차단했다.

 

 

 성우이엔씨의 파라솔 각도기.

 

 

 옥내림과 해결사 채비의 낚싯대를 6대 폈고, 막바지 햇볕을 파라솔로 막아내고 있다.

 

 

 저녁 먹을 시간.

공민욱씨가 준비한 김밥과 인근 별교읍에서 사온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저녁을 해결했다.

 

 

 낚시터에서 이정도면 진수성찬이 아닐까??

 

 

 

이 후 저녁시간에 낱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고, 공민욱 회원은 포인트를 양보해줬지만 끝내 월척을 낚아내지 못하고 여명이 밝아왔다.

 

 

 

 해결사 채비에서 35cm급 월척이 낚아었다.

 

 

 

 아주 작은 블루길이 많지만 사진 처럼 굵은 블루길도 간간히 낚이기도 한다.

 

 

  한천지의 월척붕어.

배스터의 빵 좋은 붕어만 보아 오다가 이 처럼 체고가 낮은 붕어를 보니 월척이 아닌것만 같았다.

 

 

이제는 철수할 시간.

마름 수초지대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필요했다.

 

 

 밤새 조황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했다.

 

 

 채고 좋은 붕어는 한 마리도 없고 조상이 한 조상인지 한천지 채고 낮은 붕어의 특징을 보여주는 조과였다.

 

 

 철수길에 벌교읍에서 짱퉁어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밤새 고생한 회원들.

야식도 없는 낚시에서 다들 배가 고팟을 듯...

 

 

함평 구계지의 대물 붕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오랜만에 낚시춘추 화보촬영이 아닌 일반 출조로 함평의 구계지를 다녀왔다.

전남 함평군 해보면 소재의 1만4천여평 규모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형으로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이다.

배스보다도 블루길의 계체수가 많은 곳으로 블루길의 크기가 흡사 고흥의 해창만 블루길 크기와 비슷했다.

 구계지의 주 수원은 장성호의 수원이 농업용 관로를 통해 공급하는 저수지로 좀 처럼 마르지 않은 저수지이다.

또한, 저수지 규모에 비해 대물 자원이 많은 곳으로 최근에 4짜붕어가 여러마리 낚였다는 정보이고보면, 어느 저수지나 그렇듯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는 저수지라 잔 씨알의 붕어는 좀 처럼 찾기 힘들고 낚였다하면 4짜 붕어라고 할 정도로 씨알이 굵게 낚이는 특징이 있다.

 매년 한 여름에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출조를 강행 해봤는데 이곳 구계지의 특징을 알고 미리 들어왔던 꾼들에 의해 벌써 4짜붕어를 여러마리 낚아 갔다는 소문이 퍼져 주말에는 많은 꾼들이 진을 치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력으로 보름날이 가까워져 달이 만월에 저수지가 대낮처럼 밝아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을 것 처럼 보였다.

 

낮에는 블루길, 밤에는 살치 성화를 이겨내야

 출조 당일 많은 배수와 대낮 처럼 밝은 달이 악재였다. 그래서 배수는 3.0칸 이상 5.8칸대 까지의 장(長)대로 가급적 깊은 수심대를 공략해 극복하고, 밝은 달빛은 듬성듬성 산발적으로 자란 마름수초와 포인트 뒤쪽 산의 그림자를 이용했다.

 미끼는 옥수수와 떡밥. 그러나 해질녘 그 토록 줄기차게 찌를 올려주는듯 춤을 추는 블루길은 어두어지면서 자취를 감췄고, 임무교대라도 하듯 이번에는 밤 새도록 살치와의 전쟁을 치루워야 했다. 어찌보면 블루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늘에 옥수수를 꿰든 떡밥을 단단하게 뭉쳐 바늘에 꿰든 살치의 입질은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보편적으로 부드러운 옥수수만을 골라 사용하던 것을 이번에는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 사용했다.

 

한 여름밤 수면을 가르면서 곱게 치솟은 찌

정을 넘어 1시나 됐을까? 그토록 심하던 살치의 공격이 주춤하더니 마름 수초사이에 세웠던 3칸대 찌가 이내 솟기 시작 했던 것. 블루길과 살치의 입질과 전혀 다른 찌 올림이 전개되었다.

단단한 옥수수 3알을 바늘에 꿰고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였다. 찌 올림만 봐도 대물 붕어임에는 틀림 없었다.

최대한 챔질 타이밍을 늦게 가져가기 위해 손잡이만 쥐어 잡고 환상적인 찌올림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찌 올림의 꽃은 지고 옆으로 째려는 찰라 힘껏 챔질에 들어갔다.

터~억!! 하며 붕어의 입에 바늘이 박힘과 동시에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마름 수초대로 필사적으로 파고든 녀석의 머리를 겨우 마름 수초위로 돌려 세웠다.

이제는 반쯤 성공한 분위기. 그런데 붕어의 체구가 장난이 아니어서 쉽게 들리지 않았다. 원줄 6호를 믿고 단숨에 들어 마름 수초대위로 올라옴과 동시에 스키 태우듯 마름 수로위로 끌고 발 밑에까지 끌어왔다.

 후레쉬를 비춰보니 좀 처럼 구경하기 힘든 대물붕어였다. 바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목구멍 깊게 바늘이 박혀 있어 그냥 들어 올릴까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안전하게 뜰채를 이용했다.

 계측자 위에 올려진 붕어 꼬리가 무려 46cm를 가르키고 있었다. 올 들어 낚아낸 다섯마리의 4짜 붕어중에서 세번째로 큰 씨알의 4짜붕어였다.

 

반짝 조황의 시즌 마감

4짜 붕어가 낚인다는 구계지.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났지만 초들물이 아닌 끝물이었다.

주말밤 크지 않은 저수지에 열 댓명이 포진해 대물붕어와 상면을 시도했으나 필자외에 붕어의 얼굴을 봤던 꾼이

단 한명도 없었다. 물론 배수의 영향도 있었다지만 아무래도 시즌이 지난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벼가 누렇게 익어갈때 즈음 다시금 찾아볼 필요성을 느낀 조행이었다.

 어느곳이든 붕어가 낚인다는 소문이 있으면 의례이 꾼들이 몰리는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 그 사필귀정이 인과응보(因果應報)가 되지 않도록 저수지 인근에 농사짓는 주민들에게 피해주지 않은 꾼들이었으면 한다.

 

 

저수지 인근 길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 내고 있는 참나리꽃 뒤로 금수산(남문)회원이 아침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밝은 달빛을 조금이라도 가려진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 도로 건너편 산자락 밑에 마름 수초가 듬성한 지역에 대를 폈다.

 

 

 구계지는 연안을 따라 마름수초가 자라고 있다.

 

 

 구계지의 최 상류

상류에 장성호에서 유입된 수량과 상류 새물 유입구에는 수중에 모래톱이 형성이 되어있다.

 

 

 우측연안 일대를 촬영한것으로 마름수초를 그대로 두고 넘겨서 찌를 세워볼 필요가 있었다.

 

 

 상류일대 포인트.

사진에서 우측 파라솔이 필자의 포인트이다.

 

 

 현지민으로 보이는 꾼이 장박하기 위해 대를 펴 놓고 자리를 비웠다.

그 결과 낚싯대 몇 대를 도난당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후 시간 포인트에 진입해 대를 펴고 있는 낚시인.

 

 

 우측 중류에서 하류로 연안 포인트를 촬영한 사진이다.

 

 

 구계지의 제방권으로 제방권에는 낚시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구계지의 중상류의 전경.

 

 

 구계지의 중하류 전경.

 

 

 구계지의 중류대.

 

 

 오후시간 필자가 마름 수초사이에 찌를 세우기 위해 케스팅하고 있다.

 

 

 구계지의 미끼.

배스와 블루길터라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 미끼만을 사용해야 했다.

맛있고 향기나게 글루텐 떡밥을 반들어 놨다.

 

 

 구계지의 최고의 미끼인 옥수수 미끼.

가급적 씨알이 굵고 단단한 옥수수를 골라서 사용해야 했다.

 

 

 석양이 드리워지고 있는 구계지의 풍경.

 

 

 한 잔의 커피로 졸음도 달래보고...

 

 

 아침 시간 달맞이 꽃이 활짝 피어 그 아름다운 자태로 꾼들을 노근한 심신을 달래주는듯 했다.

 

 

 질퍽거리는 포인트라 좌대를 설치했고, 그 위에 우경 회전의자를 놓았다.

좁은 공간에서 의자가 회전이 되므로 몸만 그대로 돌려 입출입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밤새 달랑 한 마리의 대물을 만나고 이제는 철수할 시간.

 

 

 간 밤에 희열을 안겨주었던 붕어를 살림망에서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는 필자.

 

 

 낚았을 당시 그 크기가 무려 46cm에 달했다.

 

 

 이곳 구계지의 붕어는 체고가 워낙 높아 둥그렇다고 했는데 필자가 낚아낸 붕어의 체고는 그리 높지 않았다.

 

 

 좌대밑 포인트가 수심이 낮은 관계로 살림망을 깊게 담그지 못했는데 꼬리 부분이 많이 닿았다.

 

 

 

 46cm의 대물 붕어.

3칸대의 낚싯대에 단차를 13cm 줬던 해결사 채비에 낚였다.

낚시춘추 9월호 화보촬영지 답사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낚시춘추 객원기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에게 보다 좋고 비젼있는 호황터를 개발하여 소개하는 것이 어찌보면 객원기자의 소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한창 마감짓고 있는 낚시춘추 8월호에는 순천의 운천지가 소개될 것이다. 운천지는 떡붕어터에서 배스터로 탈바꿈했고, 최근에는 떡붕어보다는 대물 붕어가 심심찮게 마릿수로 낚여 올라오고 있다.

 

독자들은 항상 새로운 낚시터, 호황좋은 낚시터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해서, 객원기자로서 원고 마감이 끝남과 동시에 서둘러 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또 다른 낚시터를 개발하기위해 탐사차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 예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출조를 감행했다.

 

몇 군데 저수지를 둘러보고 8월 중순에 가장 적합한 저수지를 찾아 낚시를 해봤는데 시즌이 한 달 가량 빠른데도 불구하고 마릿수 월척이 낚여줬다.

밤새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는 비 때문에 무서움도 있었지만 나름 행복한 낚시가 아니었을까 싶은 출조로 7월 4째주 주말에 화보촬영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철수길에 올랐다.

 

사진은 핸드폰 사진으로써 화질이 좋지 못하다.

 

 

 

 

 

 

 

 

 

 

광양 서천 보(洑)낚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광양에는 광양읍을 중심으로 동천과 서천, 두 개의 강이 흐르고 있다.

 

동천(東川)에는 백운산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여름철 하계 휴양지로 유명한 옥룡 계곡을 흘러 동천으로 흐르고 최종적으로 광양만에 닿은다.

 

서천(西川)은 광양읍을 중심으로 서쪽에 흐르는 강으로 그 수원은 역시 백운산에서 발원을 한다.

백운산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수원이 봉강 계곡을 지나 백운지에 담수가 되고 큰 비가 내리면 백운지 무넘이를 통과해 서천으로 흐르는데 이때에 백운지 무넘이를 통해 넘어온 물고기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큰 비가 내리고나면 꼭 가봐야 할 서천(西川)

백운지는 배스와 블루길이 많은 저수지로 광양시를 통털어 가장 큰 저수지이다.

백운지 무넘이 아래 지곡교를 중심으로 상류 보 위에서 주로 낚시를 할 포인트가 형성이 된다.

보를 중심으로 사철 수위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대형잉어와 누치, 그리고 월척급 이상의 붕어, 그리고 외래종인 블루길 배스는 물론 메기도 많다.

지난번 출조에서 황금빛 붕어를 낱마리로 낚아냈고, 귀찮을 정도로 누치도 낚이었다.

서천은 여름철 큰 비가 내리고나면 백운비 무넘이를 통해 넘어오는 고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강낚시 개념의 식물성 미끼

이곳 서천에서는 주로 해질녘과 이른 아침 시간에 주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밤 낚시의 경우 지렁이를 사용했을때 크지 않은 메기와 동자개가 자주 낚여 올라오고, 식물성 떡밥을 사용했을 경우 누치와 잉어가 먼저 입질을 한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낚인 월척들은 모두 지렁이 미끼에 낚이었고, 아침 시간부터 오전 시간에 모두 낚이었다.

 

여름철 봉강계곡을 찾아 휴양을 할 거라면 이곳 서천을 꼭 한번 들려 낚시를 하고 수량 많고 시원한 봉강계곡으로 올라가도 될 성 싶다. 

 

현지 조황문의  광양 낚시갤러리 061-761-1979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 3부 -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팀장]

 

이번 3부에서는 학파2호지의 저수지 사진을 싣는다.

농촌공사 자료에 따르면 학파2지는 9만편 규모이다. 준 계곡형 같이 생겼지만 평지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만수위때 상류 수심이 40~50cm에 불과하고 제방권에는 2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수초대를 끼고 앉아서 낚시 할 구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연안 땟장수초가 띠 형식으로 발달해 있지만 이 시기, 이 계절에는 적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상류쪽에 포인트 하기란 좀 처럼 어렵다. 앉을만한 포인트가 몇 개 되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배스터 답게 물색이 맑아 바닥이 훤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도 바닥이 보여도 대물붕어는 속출했다. 그것도 밤에는 꿈쩍 않던 찌가 낮 시간에만 올려주는듯 하면서 옆으로 끌고가는 입질이 많았다.

대물붕어가 쉽게 낚여주리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하루 종일 단 한번의 입질로 끝내버린 경우가 허다 했다.

무엇보다도 집중력이 요구되는 낚시였다.

 

 학파2지의 주안 중류에서 상류를 바라본 사진.

 

 

 앉을만한 연안 포인트는 모두 점령되어 있다.

그렇지만 수초대를 노리지 않고 맨 바닥을 공략한다면 포인트는 많이 있는 편이다.

 

 

 사진은 우측 상류에 해당되는 갈대밭 포인트로 수위가 만수위인데도 수심이 4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최 상류 "효자김공극효기행비" 제각이 있다. 그 제각 아래의 포인트로서 많은 4짜를 안겨주기도 했던 곳이다.

 

 

 지난 4월 5일 광주운남낚시 회원들이 대박 조황을 맛 봤던 포인트.

 

 

 갈대 연안을 따라 "해결사 속공 보트"를 밀고들어가 필자가 49.3cm 대물을 낚아냈던 곳으로 지금은 누군가에 의해 좌대를 설치하고 낚시를 하고 있다.

 

 

 제각 앞에서 바라본 최상류 전경.

역시 수심이 40~50cm에 불과하다.

 

 

 제각 앞에서 마을쪽으로 바라본 갈대밭 포인트.

 

 

 제각 옆에 차를 세우고 내려오면 처음 만나는 갈대밭 초입 포인트.

수심이 낮아 바닥이 보일 정도였다.

 

 

 최 상류 갈대밭.

진입이 불가하다. 그러나 보트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공략해 볼 필요가 있는 곳이다.

 

 

 최상류로 이어진 물골지대.

묵은 밭 처럼 갈대가 자라고 있다.

 

 

 상류 초입에서 갈대쪽으로 대를 드리우고 있는 낚시인.

수심이 낮아 조과는 없었다.

 

 

 마을 앞에서 건너편 산쪽으로 촬영한 사진.

상류를 제외하고는 정수수초인 부들이나 갈대는 자라지 않고 거의 맨 바닥권이라 보면 된다.

 

 

 제방에서 마을 쪽으로 바라본 사진으로 제방권은 수심 2m 정도 나왔다.

 

 

 무넘이 포인트는 별로였고, 수위가 만수위였다.

 

 

제방에서 상류를 바라본 사진으로 이 안에 얼마나 많은 대물 붕어를 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블루길과 배스가 유입이 된지 오래된것으로 봐서 잔씨알의 붕어는 없고 오로지 한방 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4부에서 계속됩니다.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 2부 -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1부에서는 낚시춘추 5월호에 필자가 작성한 기사 위주로 작성을 했고, 이번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2부에서는 지난 4월 5일 광주의 운남낚시 회원들의 조황부터 가장 최근인 4월 16일까지의 낚시 상황과 조과 위주의 사진을 실으려 한다.

학파2지에서 붕어 얼굴을 봤던 회원들은 대부분 자신의 기록을 깨트렸다. 이러한 대박 조황을 모든 낚시인들과 함께 공유 하면서 누구나가 자신의 기록에 도전보기를 바래본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아침.

광주 운남낚시 회원인 김영호씨와 서현석씨가 학파2호지를 찾아 48.5cm, 45cm, 42cm, 41cm, 33cm의 대박 조황을 누렸다.

이날은 폭풍 전야로 날씨가 그런데로 따뜻하고 바람 한 점 없어 낚시하기 좋은 날이었다.

 

 

 

 

 

 

 

 

 

 

 

 

2013년 4월 5일 금요일 오후.

필자가 광주의 운남낚시 회원들의 대박 조황 촬영을 할 때에 김광요(은하수)님이 함께 동행 했다.

그 역시 열혈 대물꾼으로 살림망에 담겨 있는 붕어를 보는 순간 바로 여기다!! 싶어서  구정리 수로에서 대를 접어 이곳 학파2지에 그들이 대를 폈던 곳에 낚싯대를 깔았다.

밤에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 되었지만 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대물 좌대를 이용해 대를 폈다.

그리고 밤에 대를 세우지도 못할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는 붕어는 터트려버리고, 아침 시간에 37cm, 32cm의 붕어를 낚았는데 이곳 학파2지에서는 보기드문 작은 씨알의 붕어였다.

 

김광요(은하수)님의 37cm, 32cm의 월척붕어는 사진이 없는 관계로 그냥 넘어간다.

 

 

2013년 4월 6일 토요일 오후.

간밤에 김광요(은하수)님이 홀로 배를 쫄쫄 굶고 낚시를 했을 것 같아 김밥 몇 줄을 사서 학파2지를 찾았다.

비는 그쳐가는지 빗 줄기가 약해졌다.

그런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3m의 강한 북서풍이 저수지 수면을 강타했다.

낚시꾼인 필자도 어쩔 수 없나보다. 물을 보니 낚시하고픈 충동에 밀려왔다.

김광요(은하수)님이 낚시 했던 곳에서 15m 안쪽에 그림 같은 포인트가 있었고 수심이 50cm에 불과 했다.

대물용 이젠 좌대를 펼칠까? 아니다. 강한 바람에 비 까지 내리고 있어 어쩌면 골로 가는 수가 있어 대물좌대를 포기하고 차에 실려져 있는 "해결사 속공 보트"를 펼쳤다. 그리고 노를 저어 들어가는게 아니고 수초 위로 보트를 밀고들어가 총 10대의 낚싯대를 펼쳤다.

그리고 30분 정도 흘렀을까? 갈대에 바짝 붙여 놓은 2.6칸의 찌에 입질이 왔고, 수초 사이를 헤집고 낚여 올라온 붕어는 놀랍게도 49.3cm 의 초대형 붕어였다.  

 

대를 못 세울 정도의 엄청난 북서풍의 바람에 해결사 속공보트를 이용해 갈대가 병풍처럼 바람을 가려줄만한 포인트에 집입했다.

 

 

해결사 속공보트에서 바라본 포인트.

삭아드는 땟장과 갈대, 부들이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로 수심이 불과 50cm 밖에 되지 않았다.

 

 

49.3cm 의 붕어가 낚였던 포인트.

사진에서 중앙 부분 갈대 왼쪽에 빨간색의 낮 케미가 보이는데 그곳에서 입질이 왔고, 필사적으로 갈대쪽으로 파고든 붕어를 돌려세워 끌어 냈다.

 

 

학파1호지에서의 해결사 채비를 운용했다.

미끼는 지렁이. 바늘은 하야부사에서 제조한 야미장구레(갈색)12호였다.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하는 필자.

땟장수초의 경우 바짝 붙이는 것보다 50cm 정도 더 멀리 찌를 세워야 바닥이 깨끗했다.

 

 

토요일 낮 2시 30분에 낚아올린 붕어를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필자가 살림망에서 꺼내고 있다.

 

 

살림망 입구가 작게 보일 정도로 거구의 몸체를 들어내는 49.3cm 붕어.

 

 

49.3cm의 붕어를 들어보이는 필자.

앞쪽에 빼곡한 수초지대라서 행복한 낚시의 프리존 수초제거기를 아예 펴서 대기 시키고 낚시를 했다.

수초를 파고드는 대물 붕어를 프리존 수초제거기로 제거하면서 붕어를 끌어낼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뜰채에 담는데 성공했다. "그 붕어가 이 놈입니다!!"

 

49.3cm 대물붕어의 위용.

5짜붕어에서 약간 부족해 좀 아쉽겠다 생각들지 몰라도 필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정도 큰 붕어를 낚아낸것 만으로 만족하고 이제, 또 다시 5짜붕어에 대한 목표의식을 남겨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낚시가 더 재밋는 낚시가 되고 5짜에 대한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밤과 낮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초속 13m까지 몰아쳐 날씨가 엄청 추웠다.

부탄 가스를 6개나 소진 했다.

 

 

아침시간 여명이 밝아 올 즈음에 입질이 집중적으로 시작 된다.

 일반 케미를 사용했을 때는 아침시간에 빛이 모두 소진이 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단 한번의 찌 올림밖에 없는데 찌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날은 꽝일것이라 생각되어 아예 처음부터 전자케미를 사용했다.

 

 

철수 직전의 49.3cm 붕어를 들고 한 컷.

 

 

2013년 4월 8일 월요일 아침.

필자가 49.3cm 대물 붕어를 낚았다는 정보에 김광요(은하수)회원과 광주의 김재영씨가 광주에서 급거 다시 내려왔다.

그날은 김광요(은하수)회원은 다행이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이라 보트가 아닌 대물 좌대를 들고 들어갔다.

그리고 김재영씨는 보트를 띠웠다.

그들의 조황은 어떠했을까?

그들은 아침시간에만 몰아쳐 낚아낸 대물붕어가 엄청났다.

김광요(은하수)회원이 낚은 붕어가 50cm, 48.5cm, 45.5cm, 34cm 이렇게 4마리이고,

김재영씨는 50.5cm와 49.5cm의 대물붕어를 낚아내는  행운을 안았다.

 

 

 

 

 

 

 

 

 

 

 

 

 

 

 

2013년 4월 8일 월요일 낮.

토요일 밤, 초속 13m의 강풍에 쫒겨 철수를 했던 한은성(한우리) 회원이 눈에 아른거리는 대물붕어를 잊지 못해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두번의 입질이 있었고, 두번 모두 터트리는 불행이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9일 낮시간 결국 45cm의 대물 붕어를 상면 했다.

사진 촬영을 못해 사진은 싣지 않는다.

 

 

 

2013년 4월 9일 화요일 낮.

아주 낱마리이지만 낚이면 4짜 중 후반의 붕어가 얼굴을 보여줬다.

상류에 포인트한 한은성(한우리) 회원도 결국 45cm, 40cm의 4짜붕어를 상면 했다.

한은성(한우리) 회원이

낚아낸 45cm와 40cm의 4짜붕어중 45cm의 4짜붕어를 계측자에 올렸다.

 

 

 

 

2013년 4월 12일 금요일 낮.

정필중(그린)회원이 연거푸 44cm 4짜 붕어를 두 마리를 낚아냈다.

 

 

정필중(그린)회원의 쌍둥이 44cm 4짜붕어.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오전.

주말이라 많은 꾼들이 학파2지에 몰렸다.

연안 낚시포인트는 몇 자리 되지 않은데 너무 소란스러울것 같았다.

그렇지만 낮 시간인데도 낚일 붕어는 낚여 주었는데 나예주(한결) 회원이 46cm와 47.6cm의 대물을 상면 했고,

박종묵(치사랑) 회원도 빵 좋은 44cm의 붕어를 낚아냈다.

 

 

 

나예주(한결) 회원의 47.6cm와 46cm 대물 붕어를 낚아 기념 촬영을 했다.

 

 

 

박종묵(치시랑) 회원이 44cm의 4짜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낮.

주말 많은 꾼들이 몰렸지만 학파2지를 이해를 하는 꾼들은 붕어, 그것도 대물 붕어를 만났지만 그렇지 못한 꾼들은 꽝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낮 시간, 비 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상류에 포인트한  김준남(유하)회원이 49.6cm의 5짜붕어에 가까운 붕어를 낚아내 개인의 최대어 갱신을 했는가 하면, 김정환(경훈아빠)회원도 개인최대어를 40cm의 4짜붕어로 바꾸웠다.

 

 

김준남(유하) 회원이 자신의 최대어인 49.6cm 붕어를 기쁨에 찬 표정으로 들어 보이고 있다.

 

 

 

 

 

 

 

김정환(경훈아빠) 회원이 낚아낸 40cm의 4짜붕어.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저녁.

전날까지만 해도 날씨가 많이 풀리고 바람의 방향도 남동풍으로 바뀌어 따뜻하더니

다시금 북서풍이 불어 오면서 꽃샘추위 처럼 추워졌다. 저녁 7시경 정필중(그린) 회원이 또 다시 사고를 쳤다.

불과 몇 일전 4짜를 마릿수로 상면하더니 기여이 자신의 기록을 돌파 했다.

무려 47.2cm 붕어를 한 방에 낚아버렸다.

흔들린 사진이지만 개인의 최고 기록을 들고 한 컷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서

영암 학파2지 5짜 대란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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