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찾아온 가뭄.

중부지방과 달리 이곳 남쪽에는 가을 가뭄이 심각하다

예년 같았으면 여름철 태풍도 몇 차례지나가 조금의 피해를 주면서도 많은 량의 비가 내려 농사에도 도움이 되곤 했는데 올 해에는 비 다운 비가 제데로 내리지 않아 저수지마다 고갈된 저수지가 많고 물이 있다 하더라도 30% 이하의 저수율을 기록하는 저수지가 많다.

이 처럼 적은 수량에도 벼 농사를 마무리해 수확이 거의 끝나서 다행이 아닐 수 없는데 올 겨울 비가 오지 않으면 내년 봄 농사가 걱정되기도 한다.


-23일-

그래서 물 많은 저수지만을 찾아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딘가를 찾아 짬낚시를 하긴 해야 하는데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해서, 마냥 지도책을 펴 놓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는 5군데 정도의 저수지를 지목하여 10월22일 퇴근 후 답사에 들어갔다

처음 둘러본 저수지는 갈수기라고 하기엔 수량이 너무 많아 내가 하고자 하는 갈수기 낚시터가 아닌것 같아 그냥 나왔고 다섯번째 저수지인 이곳 저수지를 발견했는데 바로 이거였다!!.

만수면적 약 3천평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로 현재 수면적이 150평이나 될까 말까 할 정도의 수량밖에 없었다.

어두질 무렵 제방에 앉아 30분 가량 인기척도 내지 않고 좁디 좁은 수면을 응시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붕어들이 회유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니들 내일이면 죽었어! 잉~!!

어자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4일-

퇴근과 동시에 바로 저녁을 해결하고 미끼로 사용할 새우 5천원 어치 사들고 어제 봐뒀던 저수지로 애마를 몰고 갔다.

예상대로 저수지에는 아무도 없고 제방에는 촌로 두분이서 운동 나오셨는지 제방을 거닐고 계시고 서둘러 대를 펴고 있는데 뒤에서 작은 소리로 들리는 소리... “ 저놈 미친놈 아녀?” 하는게 아닌가? 누가봐도 그러한 표현을 했으것 같았다.

두 어르신들이 내려가시고 잠시후 또 다른 어르신이 새우 채짐하시려 저수지에 오셔서 나를 힐끔 처다보더니 끌끌... 혀를 찬다... 아~ 여기 고기없어~~ 이보다 물이 반 정도 있을때 이미 그물질로 고기 다 잡아버렸고, 낚시로도 다 잡아버렸는데 뭔 고기가 있겠소? 하질 않은가? 아~ 그냥 조금 쉬었다 갈려왔습니다. 하고 정중하게 이야기 했더니 이번에는 쉴려면 집에서 쉬지 뭤하려 이런곳에 와서 쉰단 말이요? 고기도 없는데....

뭐라 할 말도 없고 묵묵이 찌만 응시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은다. 이럴때 작은 붕어라도 나와 저 어르신한테 보란듯 보여줄건데...

 

두번째로 만난 어르신이 하신 말씀중에 중요한 이야기가 다 들어있었다.

 

 현 수위보다 반 정도 있을 때 그물질로 고기를 다 잡아버렸다?

 

수위가 반 정도 있었을때 그물질 했다면 그물에 잡히지 않은 붕어가 훨신 더 많기 때문에 희망적이고    그 후로 장시간 수위가 조금씩 불어 두배에 가까운 수량이 유지되면서 한바탕 전쟁을 치루던 저수지에 평화가 찾아오고 붕어들은 살았다는 안도의 한 숨을 내 쉬며 조심스레 먹이 활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동네주민들과 낚시인들은 이 저수지는 더 이상 고기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물빠진 이 저수지를 거들떠보지도 않음에 희망적이라 할 수 있었다.

끝끝내 이상한 사람으로만 쳐다보던 그 어르신은 동네로 내려가시고 저수지는 완전 어둠이 짙게 깔렸다.


7시 반경 수심 30cm에 찌를 세워뒀던 찌가 미세하게 움직임을 보이더니 찌를 조금 올려주는가 싶었는데 옆으로 슬슬 기어가는게 포착됐다. 약 20cm 정도 끌고 가고 있을때 챔질!

뭔가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엄청난 힘을 쓰며 저수지 중앙부를 향하여 도망가는데 잉어인듯 엄청 힘을 자랑 한다. 수위도 낮은데 왠 힘을 그리 쓰는지 한참 실랑이를 벌리다 수면에 누운놈을 보니 완전 붕어였다 그것도 월척이 한참 넘은 붕어였다.

바로 계측대에 올려놓고 보니 35cm의 튼실한 월척 붕어였다.

조금 일찍 낚여 주었으면 그 어르신 입을 막았을 수 있었을텐데...


10시가 넘은 시간 산수님이 퇴근길에 저수지를 들렸는데 산수님 어렸을때 미역감고 놀던 그 저수지란다. 그 저수지 이름은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산수지이다.

 

그래서 산수님 닉네임이 산수라는거...

 

 

 

 

 

 

 

 

 

 

 

 

 

득량만 보리밭 위에 감동저수지   
 
고난의 배수기, 물 빼지 않는 곳 찾았다
득량만 보리밭 위에 감동저수지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필드스탭)


다행히 득량만간척지의 그 너른 평야엔 잘 익은 보리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저 보리를 수확한 후라야 모내기를 시작할 것이다.

어딜 가나 배수로 인해 출조지를 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모내기철이라 가는 곳마다 수문을 열어 물이 꽐꽐 쏟아지고 있다. 우리 5짜사랑 출조팀은 무작정 고흥으로 출조길을 잡았다. ‘고흥 하면 대형지도 많지만 중소형지도 많으니 하룻밤 대 담글만한 저수지 없겠냐’며 무조건 출조길에 올랐는데 오산이었다. 저수지마다 엄청난 배수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인원이 다섯 명이나 되는데….
그때 이중옥 회원이 감동지는 어떨까요? 넌지시 묻는다. 감동지? 네, 요즘 거기가 4짜와 월척이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감동지는 득량만수로 위 간척지에 2모작으로 보리가 심어져 있어 배수가 늦는 곳이며 블루길 성화가 심하지만 걸면 거의 월척급인 곳이다.
다른 데 모내기가 끝나갈 무렵 그 넒은 평야에 모내기가 시작되므로 어쩌면 배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원들과의 의견일치로 서둘러 감동지로 향했다. 고흥 대서면을 지나면서 눈길은 자꾸 왼쪽 득량만 간척지로 간다. 다행히 그 넒은 간척지에 누렇게 익은 보리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아직은 배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극성스런 블루길 떼, 해 지자 사라져

저수지에 도착하여 보니 수위는 80%선을 유지하고 있었고 배수는 없었다. 블루길이 얼마나 많은지 시커멓게 떠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낚시꾼 하나 없이 그 좋은 포인트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우리 회원 넷이서 상류를 독차지할 수 있었고 나는 홀로 감동지와 맞닿아 있는 수풍지 상류에 대를 폈다.
대를 펴고 있는데 빈 바늘에도 블루길이 물고 늘어지고 심지어 물에 던져준 담배꽁초까지 물고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래 가지고 오늘밤 붕어 얼굴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리며 위봉현 회원이 연질대에 지렁이미끼로 블루길 손맛을 즐겼는데 잠깐 사이에 50여 마리의 블루길을 낚아냈다. 어두워질 무렵 케미를 꺾어 옥수수미끼를 두세 알씩 바늘에 꿰어 던지니 외외로 블루길의 입질이 잦아들고 어둠이 내리면서 블루길 입질은 사라졌다. 그 많던 블루길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을까?
밤 10시경 이영섭 회원이 블루길 입질이 없자 새우로 갈아 끼운 후 환상적인 찌올림을 받았는데 고기가 갈대를 감아버리는 바람에 줄이 터져버렸다. 30분 후 상류 갈대밭에 짧은 대 만 편 정승택 회원이 첫 입질에 34cm 월척을 낚았다. 2.2칸대에 옥수수미끼다. 이후 자정을 넘어 위봉현 회원이 33cm 월척을 낚았고 그 후 새벽녘까지 간간이 준척 붕어가 낚였다. 붕어들은 옥수수에 낚였다.
나는 수풍지 상류에서 깊은 물골을 좌측에 두고 50cm가 채 되지 않는 수중턱에 찌를 세웠는데 밤새 허탕치고 아침 5시반경 블루길 입질인 줄 알고 챈 것이 33cm 월척이었다.
감동지 상류 중앙의 이중옥 회원은 새벽에 4칸대로 35cm가 넘는 붕어를 걸어 마지막 바늘털이에 목줄이 끊어지는 불상사를 겪더니 이내 80cm나 되는 대형 가물치를 걸어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가물치의 육중한 체구에 뜰채 밑이 터져버렸는데 그런 뜰채에 담겨 질질 끌려나왔다. 이중옥 회원은 운이 좋았고 가물치 입장에서 보면 엄청 운이 나빴다. 햇살이 퍼지면서 다시금 블루길 입질이 왕성하게 살아나 더 이상 낚시는 불가능했다.

그로부터 5일 후 FTV 송귀섭의 붕어낚시Q&A 촬영팀이 감동지에 들어가서 밤낚시에 옥수수미끼로 월척 두 마리와 65cm, 55cm 잉어를 낚아냈고 6월 6일에는 광양제철 연관단지의 (주)엠알씨 낚시회원들이 출조하여 정상길씨가 44cm 붕어와 월척 3마리를 연속으로 낚아냈다. 정씨는 오후 2시경 현장에 도착하여 무넘기 위쪽 30m 지점에 생자리를 개척해 포인트를 만들었는데 밤 9시부터 소나기성 입질을 받아 4짜를 비롯 네 마리의 월척을 걷어 올렸다.
감동지는 득량만 간척지에 모내기가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 배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감동마을 뒷산에서 흘러드는 수량이 많아 수위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장마 전후까지 조황은 계속되고 한여름만 피한다면 언제든지 월척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감동지는 어떤 곳?

2만7천평의 평지형에 가까운 준계곡지로 1979년에 준공된 저수지다. 득량만간척지에 농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인근의 여러 저수지와 함께 축조됐다. 상류에 감동마을이 있고 마을 뒤로 높은 산이 감싸고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우안 상류에는 수풍지와 맞닿아 수풍지의 물이 감동지로 흘러들게 되어있다. 4짜 붕어와 잉어, 가물치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지만 블루길 성화 탓에 발길이 뜸하다.
감동지의 포인트는 좌안 갈대밭과 상류 논 밑, 그리고 무넘기권이다. 좌안 갈대밭에선 새로 자란 갈대보다 묵은 갈대에서 월척 확률이 높다. 이는 묵은 갈대에 미생물들이 더 많이 붙어 있기 때문인데 출조 당일에도 묵은 갈대 언저리에서 월척이 두 마리 나왔다.
상류 논밑 포인트는 준설작업을 한 곳으로 4칸 정도 긴 대로 뗏장수초 언저리를 노린다. 그리고 무넘기 주변은 물이 맑아도 밤에 얕은 수중턱을 찾아 찌를 세우면 쉽게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갓낚시 포인트다.
◆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순천 요금소를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목포 방향으로 진행하여 벌교를 지나 조성면에 이르러 조성 삼거리에서 계속 2번 국도를 이용, 2.5km 정도 가면 우측에 조성남초교가 있고 바로 학교 담장을 끼고 우회전하여 300m 올라가면 좌측에 감동지가 있다.

좌안 상류 매실밭 앞에서 바라본 감동지. 물빼기가 이뤄지지 않아 만수위를 있다.

월척과 가물치를 들고 포즈를 들고. 좌로부터 위봉현, 이중옥, 정충택씨.

옥수수를 물고 올라온 감동지 붕어.

광양 낚시인 정상길씨가 6월 6일 무넘기 위쪽 생자리에서 낚은 44cm 붕어와 39cm월척을 들어보이고 있다.

상류 갈대밭에서 34cm 월척을 낚은 정승택씨.

위봉현씨가 월척이 낚였던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갈대와 뗏장수초가 자라있는 우안 하류. 이 주변에서 6월 6일 44cm 붕어가 낚였다.

 

 

잉어 떼 산란과 도깨비불의 향연
붕어 39마리 중 4마리 빼고 죄다 월척, “나 혼자 낚은 월척만 22마리”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신금지… 순천의 내 집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저수지다. 90년대 초반에 빨간 떡밥 한 봉지로 붕어 100마리를 낚은 곳이며 벌교 매산지에서 낚은 첫 4짜를 방류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블루길이 유입된 후 ‘붕어낚시터로는 버렸다’는 판정을 받고 점점 잊혀졌다. 그런 곳에서 이토록 많은 월척이 쏟아질 줄은 생각지 못했다.

원래 목적지는 신금지가 아니었다. 하동 대송지를 찾아 갔다가 심한 갈수로 발길을 돌려 나오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 도중 불쑥 신금지가 튀어나왔다. 광양시 옥곡면 신금리에 있는 신금지는 2만4천평의 준계곡형 저수지로 상류에 장동마을이 있어 장동지로도 불리고 옥곡지로도 불린다. 옛날엔 마릿수 재미가 좋아서 인근 광양제철소 근로자들의 단골 낚시터였는데 90년대 후반에 블루길이 유입된 후 버려진 저수지가 되었. 그런데 이은상 회원이 “얼마 전 신금지에서 월척을 낚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멀지 않으니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근래 낚시인이 찾은 흔적은 없다. 물이 좀 빠져서 상류 갈대는 드러나 있고 뗏장수초와 마름이 혼재해 있어 포인트로는 그럴싸하다. 해도 저물어가고, 한번 수초구멍 만들고 쪼아보기로 했다.
상류 포인트는 대략 네 자리. 늦게 도착한 관계로 마름에 대충 구멍만 내고 찌를 세웠다. 이은상 회원만 구 옥곡전신전화국 아래에 대를 펴고 우리 넷은 상류 쪽에 두 명씩 서로 마주보는 곳에 대를 폈다. 나는 2.6칸부터 3.8칸까지 총 10대로 무장하고 밤낚시에 들어갔다.

낚싯대 까는 도중에 월척 4마리

7시 50분경 옥수수를 세알씩 감성돔 6호 바늘에 꿰어 수초구멍에 던져 넣는데 세 대째 던지려는 찰나 왼쪽 첫 번째 찌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블루길이겠지… 내버려뒀는데 다시 올리는 것을 보고 챔질해봤다. “피~잉”하는 줄소리와 동시에 수초 사이로 치고 들어가는 붕어를 간신히 끌어내 놓고 보니 34cm 월척이다.
조금 황당했다. 미처 대를 다 던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세 번째 대에서 입질! 채보니 역시 그만한 월척이다. 10대의 낚싯대에 케미와 미끼를 꽂아 던지는 동안 무려 4마리의 월척을 낚아냈다.
옆의 이영섭 회원과 건너편 위봉현, 이중옥 회원은 어안이 벙벙한 모양. 이은상 회원이 챔질하더니 월척을 뽑아낸다. 이게 흔히 말하는 대박의 전주곡인가? 중간에 커피 한잔 끓여 마실 틈도 없이 쏟아지는 입질에 아예 혼이 빠져버리는 듯 머리가 멍해졌다. 마치 도깨비불처럼 찌불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밤 12시까지의 중간 집계가 전원 월척, 낚은 붕어 몽땅 월척이다. 내가 낚은 월척만 12마리!
포인트의 편차가 있었는지 다른 회원들은 거의 입질이 없는데 유독 내 포인트에서만 찌가 바로 서기 무섭게 올려주고 있어 다른 회원들의 탄식 소리가 저수지에 메아리치는듯했다. 다른 회원들도 간간이 입질을 받았고 낚으면 월척이었다.
월척을 16마리째 낚았을 새벽 1시, 상류 수초대에서 “철푸덕”하더니 잉어가 떼로 몰려다니기 시작했다. 일제히 산란에 돌입한 모양이었다. 상류 전체가 잉어들로 꽉 찬 느낌이었고 심지어는 발밑까지 다가와 산란하느라 물을 튀겼다. 그런 소란 속에서도 월척붕어의 입질은 이어졌다. 그런데 잉어들이 나뒹굴면서 애써 뚫어놓은 수초구멍을 몽땅 메워버려 찌를 세울 수가 없었다. 다섯 번 던져야 한 번 들어갈 정도였다.
새벽 4시경에 잉어들이 물러나고 다시금 붕어 입질이 들어왔는데 그때까지 월척 아닌 붕어는 한 마리도 없었다. 이 저수지에는 준척이나 잔챙이 붕어는 없는 것일까? 10대의 낚싯대에 모두 입질을 받았고, 3.6칸대는 혼자 8마리의 월척을 끌어냈기 때문에 선수 교체하듯 바늘을 바꿔주었다.
이윽고 여명이 밝아오고 포인트를 살펴보니 마름과 뗏장수초가 어우러져 있는 포인트에서 월척의 입질이 잦았다는 것을 알았다. 낮에 마름 속에서 처음으로 29cm 붕어를 볼 수 있었다.

둘째 날 밤은 침묵

월척사태에 고무된 우리는 이틀째 밤낚시에 돌입했는데 어제와는 달리 전혀 입질이 없다. 어찌 된 영문인가? 오후부터 조금씩 배수를 하더니 그 때문일까? 새벽 3시가 다 되어서야 첫 입질이 왔는데 32cm 월척이었다.
붕어를 담으려고 옆에 두었던 살림망을 찾아보니 어라? 살림망이 없다. 놀라서 살펴보니 살림망이 물속에 빠져 있었다. 하도 많은 붕어들이 요동치는 바람에 뒤꽂이가 쓰러지면서 살림망이 수중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것이다. 살림망을 꺼내서 보니 대략 10마리 정도 달아난 것 같다. 어차피 아침에 사진만 찍고 돌려보내려 했는데, 이렇게 놓치니까 왠지 좀 아쉽다.
결국 이튿날 밤에는 5마리의 월척을 낚는 데 그쳤다. 평생 잊지 못할 호황! 이틀 밤에 낚은 붕어는 총 39마리. 그 중 35마리가 월척이었고, 그 중 22마리는 나 혼자 낚았다. 이런 행운이 언제 또 찾아올까? 우리는 낚은 붕어를 고이 방류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옥곡나들목에서 요금소로 진입하면서 보면 우측에 바로 제방이 보인다. 광양·하동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500m 정도 가면 장동교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 장동마을 표석을 보고 좌회전하면 신금지의 중류에 닿는다.

필자가 잉어 산란 때문에 메워져 버린 수초구멍을 다시 넓히고 있다.

우안 중류에서 바라본 상류 모습. 수면이 마름으로 가득 차 있다.

이틀 동안 낚은 월척을 수초 위에 얹어 놓고 감격스런 표정의 필자. 월척 10마리는 살림망이 물에 빠져 도망가 버렸다.

우안 상류에 앉은 이영섭 회원이 월척을 낚았을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이영섭 회원이 바늘에 달려 있는 월척 붕어를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월척 붕어를 들어 보이는 위봉현 회원.

이중옥 회원이 쌍월척 포즈. 모두 옥수수를 먹고 올라왔다.

 

1. 지렁이는?

  

 

 

지렁이는 환형동물에 속하는 생물로 낚시용은 "낚시 지렁이과(Lumbricidae)"에 속하며, 눈과 코, 귀가 없으며 피부로 호흡을 하는데 지렁이 머리 부분인 첫 마디는 입과 입주머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500종에 이르며, 우리나라에는 약 6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렁이는 시원한 15도~20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라며, 빙점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얼어버리고 온도가 너무 높아도 쉽게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습도는 70~80프로 사이가 적정하므로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그늘 밑의 서늘한 흙속에 넣어두면 좋습니다..

지렁이 몸통은 다른 곤충의 애벌레와 같이 연하고 고단백질로 되어 있어서 붕어뿐만 아니라 물고기의 먹이로 최고급에 속합니다.


2. 가정에서.........

쓰고 남은 지렁이가 거의 한 통이 다 남아 집으로 가져와서 다음 출조때까지 보관할 수 있는 조건을 알아보면 .....

 

1. 지렁이가 빠져 나오지않도록 해야 하며,

2. 약간의 통풍이 되어야 하고,

3.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4.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

 

1번의 해결방법으로는

많은양의 지렁이 보관 용기는 항아리, 안쓰는 어항, 햄스터 키우던용기등 벽면이 미끄러운 것이 좋습니다.

지렁이 한봉정도의 적은양은 사각 쌈장통 등을 이용해서 뚜껑에 구멍을 몇개 내고 보관해도 됩니다.

뚜껑은 꼭 닫아 놓아야하고요.

 

2번 통풍문제는

숨구멍이 있어야 하지만 지렁이가 탈출할 정도면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혹시라도 불안하시면 양파주머니에 넣어 보관하시고요.

 

3번. 지렁이를 키울때 제일 중요한것은 습도와 온도입니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은 그늘진 곳에 보관하시되 물기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습니다. 그냥 축축한 정도면 됩니다.
너무 건조하면 설탕물을 몇방울 떨어뜨려 주고요. 수도물은 몇시간이 지난 후 뿌려주어야 합니다.
지렁이가 수분을 좋아한다고 물을 듬뿍 뿌려서 보관하면 오히려 지렁이들이 죽습니다.

 

4번.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양분 공급인데요.

가장 좋은 것은 사과와 우유입니다.
우유는 생우유보다 변질되어 응고된 우유가 좋으며, 야쿠르트를 뿌리면 발효열에 지렁이가 죽고 맙니다. 

2~3일 물에 불린 신문지를 잘게 부순후 물기를 꼭 짠후 바닥에 깔아주고 그위에 남은 지렁이를 넣고 먹이는 과일 껍질이나 음식 찌꺼기를 조금씩 넣어주시면 됩니다.
가끔 사과껍질을 교체해주면 한달이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은 지렁이 방생할 수도 없습니다.
꼭 집으로 가져와 키워 보십시요.


3. 낚시터에서......

낚시터에서 지렁이가 힘이 없어 전혀 꿈틀거리지 않거나 바늘에 지렁이를 꿰면 지렁이가 꿈틀거려야 되는데 꿈틀거림이 약하고 바늘에서 자주떨어지며 일찍 죽을땐......

 

1. 더운 날씨에는 지렁이를 아이스박스에 넣어 두고 조금씩 덜어 쓰면 항상 싱싱한 지렁이를 만질 수 있습니다.

단, 지렁이가 얼음에 직접 닿지않도록 신문지나 헝겁을 얼음 위에 깔아주어야 합니다.

 

2. 혹시 지렁이 흙이 뽀송뽀송하여 지렁이가 힘이 없고 밖으로 나오면, 흙위에 손가락으로 물을 몇 방울 뿌려주시고 수초를 얹어 주면 되겠습니다. 물기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습니다. 그냥 축축한 정도면 됩니다.

 

3. 오래 냉장고에 보관한 지렁이들은 급격한 온도변화에 의해 그늘에 보관해도 오후쯤 되면 지렁이가 흐물흐물해지면서 절반 가까이는 못 쓰게 되므로, 이튿날까지 낚시를 하겠다면 한통 정도는 새로 구입해 가는 것이 안전하리라 봅니다.

 

4. 겨울철 낚시때는 추운 바깥에 방치하면 지렁이는 수분이 많아 얼게되므로 얼음이 들어 있지 않은 아이스박스에 넣어두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옷의 가슴팍 속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됩니다.

 

5. 지렁이에 흙이 범벅되어 힘이 없거나 죽은 지렁이는 발견즉시 바로바로 버려서 싱싱한 지렁이와 격리시켜 도미노 현상을 막아야합니다. 그리고 비닐에 오래넣어 통풍이 되지 않으면 지렁이는 질식하여 모두 죽게 됩니다.


4. 지렁이 미니상식!!!!!

1. 신선도가 높다는 것은 지렁이의 움직임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색깔이 선명할수록 물 속에서 붕어의 눈에 잘 띄게 됩니다. 또한 이런 지렁이는 특유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며 물 속에 들어간 지렁이는 바늘 상처에서 나오는 노란색 체액이 냄새를 내게 되고 몸을 뒤트는 움직임은 물의 진동으로 전달되어 붕어의 측선으로 감지되어 밤에도 붕어는 지렁이를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입질이 없다고 방치하기보단 싱싱한 것으로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2. 지렁이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이기에 어두운 곳에서는 지렁이통 밖으로 스르르 나가버립니다.
이때 지렁이통에 캐미를 꺽어서 통속에 넣어주면 밤새 지렁이는 도망가질 않습니다.

 

3. 냉장고 보관은 맨 아랫의 야채칸에 넣어 두면 좋은데.....
만일 정전이라도 된다면 냉장고 안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냉장고 칸칸 마다 지렁이가 흩어지게 되고, 그날로 가족의 눈총으로 낚시를 그만두게될지도 모릅니다.

 

4, 지렁이통안에 있는 영양분이 떨어지면 지렁이는 새로운 영양분을 찾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렁이통안에 영양분(수분포함)을 공급해주면 밖으로 나오지는 않게 됩니다.

 

출처 : 조병만의 행복통신
글쓴이 : 행복시작 원글보기
메모 :

고흥 신양지의 월척, 그리고 향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모내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30일과 지난 6일 2주에 걸쳐서 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곳 순천에선 왠만해 섬낚시 떠나기 힘든 지역인데 가까운 섬으로 좋은 벗들과 함께 즐거운 낚시 손맛 화끈한 낚시를 오랜만에 즐겨보고 왔고 아눌러 낚시춘추 7월호 숙제도 개운하게 하고 왔습니다.

 

 

 

고흥 녹동항에서 거금도를 운행하는 철부선입니다.

우리도 이 배에 몸을 싣고 남들네 처럼 섬낚시를 떠나 볼까 합니다.

 

 

 선착창에 도착한 후 잠시 뱃 시간 기다리며 여기 저기 구경하는데 한켠에서는 낚시를 하는 아줌마도 있었고, 워낙 즐겨 먹은 거라 1만원주고 15마리나 삿습니다.

 

 

 선착장 주변에서 주위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초장에 낙지 한 마리를...

섬낚시의 재미를 출발하기도 전에 즐겨봅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3만 6천평 규모의 저수지에 이렇듯 10여개의 모타텀프가 가동되에 배수가 한창 진행중더 군요.

 

 

 오늘 뭐를 낚으시려고 저 무거운 가방을 내릴까요?

 


 새우깡님의 포인트. 상류 부들밭을 치고 들어가 수심얕은 지역에 자라는 잔디수초 지대를 노려봅니다.

 

 

 채비 셋팅후 오후 시간 잠시 여유를 즐겨봅니다.

 

 

 이른 시간 저녁을 먼저 해결.

 

순천팀은  뭘 해 먹어도 맛있게 해 먹습니다. 라면에  낙지도 넣고... 낙지라면??

 

 

 뭐든 잘 먹어야 낚시도 잘 하는법..

 

 

 붕어보다도 향어가 많은 저수지로 상류에 포인트가 그럴사 합니다.

초반부터 새우미끼에 뭔가 낚여 올라오는데.... 땟장을 파고드는놈 겨우 꺼내봅니다.

 

 

 바로 요놈.. 약 32cm 급 월척 붕어네요~

 

전형적으로 향어와 잉어가 많은 곳에서는 붕어가 못 생겼다는 통계도 있듯이 이곳 붕어도 외외는 아닌듯 합니다.

디게 못 생긴 붕어지만 그래도 월척입니다.

 

 

 낮이고 밤이고 사진에서 처럼 향어가 새우를 물고 낚여 올라 옵니다.

 

 

 산수님도 34cm 월척을...

 

 

 유채꽃 속에서 호 조황에 마냥 즐거워 하느 산수님...

 

 

 붕어에 비해 최고 높은 향어가 역시  손맛은 훨~ 나았는데 저 향어는 뭐든 먹어치우는 말 그데로 물돼지입니다.

 

 

 첫날 출조에 월척 두마리와 향어를 들고 기념촬영.

 

 

 향어는 빵도 좋고 매끈한게 너무 좋은데 붕어는 체구가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그 많은 출조 경험으로 비춰볼때 저렇게 못 생긴 붕어는 첨봤습니다.

 

 

 하룻밤 낚시 부산물...

 

 

 

 다시 그들이 놀던곳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고흥 신양지의 괴물 향어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 천류 필드스탭]

 

 

 

 

6월 6일 지난주에 이어 다시 찾은 이곳 거금도...

 

이번주 컨셉은 향어낚시로 하고, 지난주에 산수님이 터트린 두 자급 향어와 상면하기 위해 많은 회원들이 함께한 출조입니다.

 

 

 

 

 

 

 저수지 한켠에는 딸기도 있고... 무장공비님이 남하 할때 주로  저걸로 배를 채웠나?. 도착하자마자 딸기부터 입에 넣어봅니다.

 

 어렸을적에는 저 딸기로 배를 채우기도 했던 추억의 산딸기입니다.

 

 

 

 온통 마름 수초도 뒤범먹이 되어버린 곳에 산수님 수초 제거 작업중인데 글쎄 저 자리에서 얼마나 좋은 조황이 있었을까요?

 

 

 포인트 이동중...

애써 파놓은 마름밭을 맞바람과 저 수위로 포기하고 포인트를 이동해 봅니다.

 

 

 저녁시간... 좌로부터  엄지붕어,산수, 건성, 무장공비, 물방개.새우깡. 촬영 5짜.. 오늘 출조인원입니다.

 

 

 밤새 요란한 낚시를 하고 아침나절 화보촬영을 위해 무장공비님이 리얼하게 연출을 합니다.

 

 

 

 70cm 급 향어. 무장공비님이 뜰채도 없이 낚아낸 대형 향어입니다.

 

 

 손맛 죽여줬을 향어를 들고 무장공비님과 새우깡님.

 

 

 향어 컨셉으로 했던 낚시라 온통 향어 일색입니다.

 

 

 기대했던 조과 앞에서는 항상 즐거운가 봅니다.  

 

 

 이것은... 화보촬영 성공기념 선물...역시 현자에서 생산된거라 가격이 무지 싸다는 생각에 하나씩 집에 봉사하라고....

 

 

 

 섬낚시까지 했는데 그냥 올 수는 없겠지요? 저게 우리 입을 즐겁게 해줄겁니다. 저게 9만원어치...

 

 

 횟집 아줌마 회뜬는 솜씨가 대단해 한 컷 촬영..

 

 

 광어, 농어, 또 우럭... 또 뭐시더라?? 암튼 푸짐합니다..

 

 

 

 출조후 이런 즐거움도 조행에 한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무장공비님 한 잔 쫙~~~~

 

 

 

 

 

 

 

지난 금요일(24일) 또 다시 믿기지 않은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근 20년간 30번 정도 출조해 아직까지 월척을 못 낚아본 저수지 입니다.

 

낚시인생에서  가장 매력적인 저수지를 꼽는다면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하곤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하면서 기대를 가지고 출조길에 떠나봅니다만 매번 조과는 이렇습니다.

 

이 저수지는 50여년간 단 한번도 물이 마르지 않은 곳으로 만수위를 기록 하는 날은 1년중 몇일 되지 않을 정도로 항상 80%선은 유지 합니다.

농사용으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수 할 일도 없고 언제나 수위는 그대로입니다.

 

또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준 계곡형 저수지로  80% 정도 수위때는 연안 접근도 어려울 정도이고, 꾼들이 그 다지 많이 드나들지도 않은 외진곳에 있는곳입니다.

 

악재로는 수중에 말풀이 너무 밀생해 채비 넣기가 겁날 정도로 낚시 하기 정말 어렵고 월척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할까...

 

유명 낚시인들도 들어갈때마다 꽝을 친곳입니다.

 

그래도 꽝 칠줄 알고 또 출조길에 오른 이유로는 뭔가 5짜 이상의 붕어가 살고 있다는 확신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이곳은 눈에 비춰지는 4짜이상의 붕어와 미터급 잉어가 떼거지로 몰려 다니기도 하는곳인데 장작 제가 가면 어디론가 숨어버려 얼굴을 비춰주지 않은 얄미운 저수지라고 할까??

 

제방에 올라서면 아~ 뭔가 있겠군아 하고 뇌리를 스치는 그런 곳이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잔챙이급만 몇 마리 낚았을뿐... 끝내 월척은 상면 못했습니다.

 

운이 없는곳인지...  내공이 부족한곳인지... 아니면 터가 드센 곳인지...

 

 

 제방권의 포인트입니다. 수위가 만수위를 이룰때, 40대 이상 긴대로 앞에 있는 턱을 노린다면 분명 쉽게 월척을 낚을것인데 아무리 다녀봐도 수위가 저 이상 올라가지 않은다는것이 문제입니다.  현지 특파원을 두고 계속 예의주시 하는데도 당췌 수위가 올라가질 않고 오른다 싶으면 바다로 배수를 해버리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물이 어느정도 빠져있어서 저 포인트는 나오는데 문제는 채비가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말풀이 빼곡 하다는것입니다.

 

 

 현장에서 채집된 새우와 참붕어 입니다.

새우는 저녁 시간에 참붕어는 화창한 오전 시간에 찌를 하염없이 올려줘 말 그대로 새우와 참붕어빨 잘 받은 곳이기도 하는데 정작 참붕어에 낚이는 붕어는 4~5치 정도입니다.

 

 

 오전 시간에 산수님께서 참붕어로 붕어를 낚아냅니다. 몇 치나 될까요??

 

 

 6치?? 붕어?????

 

 

 이곳에서 보기 드문 턱걸이 9치 붕어입니다.

 

 

 말풀받을 이불 삼아 자란 붕어답게 채색이 누렀습니다. 무려 27cm 붕어...  이날의 최대어입니다.

 

 

 떡밥 미끼에 현옥되 올라온 리라님의 25cm 붕어입니다.

 

 

 리라님 표정을 그대로 읽은다면 "이곳에서 이 정도면 어디입니까??" 라고 하는군요...

 

 

 

 붕어 채색은 좋은데 떡밥이든 참붕어든 새우든간에 이 정도면 큰 붕어(?)에 속합니다.

 

 

 오전 시간에 참붕어미끼를 물고 나온 녀석이네요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꺼내보는데 게중에 큰놈이라고 앙탈도 부려봅니다.

 

 

 붕어가 기가막혀~~

 

 

 채비가 내려가지 않은포인트로 누군가에 의해 말풀 제거 작업 해 놓은 곳에 새우깡님, 건성님. 리라님이 덕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에 총 조과입니다.

 

 

 원인에 대해 20년간 분석했는데 더 해봐야  겠습니다.

 

 

 다시금 그들이 노릴던 그곳으로 보내지고........ 제발 월척되어 다시 만나자꾸나...

 

 월척이 없었어도 기록은 남겨봅니다. 언젠가는  정성이 갸륵해서 5짜 붕어로 보답 해줄련지 압니까??

 


 

 

 

화보촬영은 구정 직후에 했는데 너무나도 바빠서 이제사 화보조행 사진을 올려봅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꾼들도 하나둘 물가에 다시금 나타나기 시작해 어딜 가거나 꾼들로 붐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날씨가 많이 따스해져 본격 우리들의 시즌이 시작되는듯합니다.

 

물가에 나가보면은 아무리 가뭄에 저수위이라 할지라도 붕어들은 그곳에 전부 있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붕어들은 종족 번식을 위해 산란을 준비하느랴 좋은 알자리를 찾아 돌아 다니고 우리는 그런 길목을 노려 대를 드리우니 기대 이상의 입질로 풍족한 조과를 얻어 성공리에 화보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달 18일날 발매되는 낚시춘추를 통하여 보다 더 세밀한 정보 얻어가시기 바라며 사진으로나마 조황소식을 전합니다.

 

화보촐영을 위해 애써주신 무안팀들과 무안 I.C 낚시 김동수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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