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림수산식품부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예고

 

“납추의 수입과 제조를 전면 금지하겠다”

◎ 9월 10일부터 납추와 납 함유된 낚시용품 수입과 제조 금지!
◎ “대체물질 개발까지 납 규제 유예하겠다”더니 “그런 합의한 적 없다” 오리발
◎ 낚시계 집단반발 “대체봉돌 없는 상황에서 납 금지는 낚시하지 말라는 것”

「낚시관리 및 육성법」의 시행과 동시에 납추와 납이 든 낚시용품의 생산, 수입이 금지되게 생겼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8조의 유해낚시도구에 납추를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 전화로 통보했다. 유해물질이나 유해낚시도구에 포함된 낚시용품은 수입, 제조, 판매, 사용이 모두 금지된다.
낚시인들로선 자다가 홍두깨를 맞은 격이다.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는 “납추에 의한 환경오염이 심각하긴 하지만 납추를 대체할 친환경봉돌이 생산되기 전에는 납추를 규제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해왔다. 그러나 낚시법 시행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폭탄선언을 했다.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와 낚시산업계는 긴급회의를 열고 낚시인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납추 전면 금지를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도발적 법 시행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정부 측 태도가 완고하여 납추 규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화 인터뷰 내용

농림수산식품부 자원환경과 홍근형 사무관
「납추의 수입, 제조가 전면 금지된다는 게 사실인가?」
“9월 10일부터 납추 제조와 수입 중단되고 어길 경우 1천만원 벌금형에 처해진다”

허만갑 낚시춘추 편집장
지난 8월 10일, 농식품부 자원환경과의 홍근형 사무관에게 전화를 걸어서 시행령 중 납추 규제에 관한 내용을 물었다. 홍근형 사무관은 이영직 과장 팀에서 낚시법과 관련한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낚시법과 낚시정책의 주무부처가 농림수산식품부이며 그중에서도 주무부서가 자원환경과다. 자원환경과는 지금까지 낚시법 제정에 관한 업무를 전담해왔고 시행령 제정에 관한 업무와 낚시법 시행에 관련한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낚시용 납추의 수입, 제조가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 시행되는 9월 10일부터 전면 금지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그렇다.”

납추 외에도 납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는데 그런 제품들도 규제대상인가?
“현재로는 납추만 확실히 규제하고 납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납의 함유량에 따라서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납이 함유된 낚시용품들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했다. 루어를 포함해 납이 든 낚시용품들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루어의 경우 인조미끼로 분류돼 있는데, 미끼 역시 유해물질이 함유된 제품은 규제대상이므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규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수입하는 외국산 루어 중 납이 함유된 제품은 역시 9월 10일부터 전면 수입금지된다는 것인가?
“납의 함유량이 많다면 수입이 금지될 것이다.”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납추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유통의 유예기간을 줄 것이다. 유통 유예기간은 검토 중인데 6개월에서 1년 사이가 될 것 같다.”

대체물질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납 규제를 유예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입장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도 유예를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법제처 심사과정에서 법 시행과 동시에 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났다.”

그럼 지금 납추를 생산하는 업체나 납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당장 9월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친환경도구로 전환해야 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은가? 그 업체들이 대체상품을 개발할 유예기간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법 공포 후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체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계속 유예해도 똑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 아닌가?”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법을 공포했을 때는 납을 규제하겠다는 얘기가 없었다. 납추 금지란 처음 듣는 얘기인데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니, 말이 안 된다.
“공포된 법률에 ‘유해물질이 함유된 유해낚시도구 제조 금지 조항’이 있지 않은가. 납보다 유해한 물질이 무엇이 있나? 유해낚시도구 조항 자체가 납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알고 있다.”

영세한 납추 제조업체들이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하려면 생산설비 구축과 새 자재 구입 등에 막대한 돈이 들어갈 텐데 그에 대한 지원책이나 보상책이 있는가?
“납추 대체물질 개발비에 대한 지원 계획도 고려되었으나 작년에 2012년 예산반영 심사과정에서 탈락되었다.”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가?
“대체물질 개발은 민간에서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친환경도구로 생산을 전환해도 그것이 제품이 되어 나올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텐데 그동안 낚시인들은 무엇으로 낚시하나?
……(묵묵부답)

만약 법 시행 후 납을 수입 제조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동법 53조 1항 1호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리고 납추 사용자나 판매자의 경우 1차 과태료가 75만원, 2차 과태료가 150만원, 3차 과태료가 300만원이 부과된다.”

우리나라에서 낚시인들이 소비하는 납추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연간 400톤으로 나와 있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는 없는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는 없다.”

어민들이 사용하는 어업용 그물에도 모두 납추가 달려 있다. 그 양은 낚시용 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 낚시용 납추를 규제하려면 그와 동시에 그물의 납도 규제해야 형평성에 맞다. 어업용 그물의 납도 규제대상인가?
“그래서 그 문제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어업용 납추는 규제하지 않고 낚시용 납추는 당장 규제하겠다는 건 어민들은 겁내고 낚시인들은 무시한다는 것 아닌가?
“그물용 납은 우리 과가 아닌 어업정책과에서 담당하는 업무다. 그쪽에서도 점진적 규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낚시인들이 쓰는 추의 총량을 100이라고 볼 때 지금 개발된 친환경봉돌이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얼마라고 보는가?
“선상낚시는 거의 쇠추로 대체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전체의 70~80%는 대체 가능한 상태에 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판단엔 기껏해야 10% 미만에 불과할 것이다. 설령 농식품부 판단대로 70~80%가 대체된다고 치자. 그럼 대체수단이 없는 나머지 20~30%는 어떻게 하란 것인가? 납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의 낚시산업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낚시관리 및 육성법의 취지는 아니지 않은가?
……(묵묵부답)

농식품부는 2016년까지 낚시산업 활성화대책에 쓰일 예산 782억이 책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중 납 대체용품 개발에 쓰일 예산은 없는가?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기획재정부 예산심사과정에서 축소되었다. 그리고 782억엔 지자체 예산이 포함돼 있어서 순수한 정부예산은 그보다 적다. 내년 예산도 아직 확정되기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납 대체용품 개발을 지원할 예산은 없는 것인가?
“그렇다.”

그럼 낚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다 어디에 쓰이나?
“낚시터 화장실 설치 등 낚시터환경개선사업과 낚시터 업자와 유어선 업자들의 교육 등에 쓰일 것이다.”

그 정도에 782억원이 든다는 것인가?
“내년도 예산 35억원의 용처만 정해졌고 그 후의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예산은 낚시터환경개선사업에 31억, 낚시정보포털사이트 구축에 1억8천만원, 2013년 9월부터 낚시터, 유어선 업자 교육용 교재 개발비로 2억원이 책정돼 있다.”

아직 국민들이 납추 사용 금지 계획을 모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언제 알릴 것인가?
“늦어도 2주 안에 시행령이 확정되면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의 납추 문제에 관한 보다 상세한 기사는 낚시춘추 9월호 참고

전남 광양 마동지, 낚이면 모두 월척

33~36cm 월척 9마리가 무더기로

 

지난 주말 올라온 남녘의 월척 조황 소식입니다.

전남 광양 마동지에서 33~36cm 월척 9마리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지난 5월 18~19일 마동지 상류를 찾은 김중석 객원기자 일행은 옥내림낚시와 가벼운 대물채비를 활용해서 초저녁과 새벽녘에 소나기 월척 입질을 받았습니다. 월척 밑의 씨알은 없고 낚이면 모두 35cm 전후 씨알입니다.

전남 광양시 마동에 있는 마동지는 1만여 평의 준계곡지로서 광양시 도심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도시 한가운데 있다 보니 농업용수로 쓸 일이 없고 올여름 생태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광양꾼들 외엔 잘 찾지 않는 곳입니다. 원래 마릿수터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배스가 유입된 4~5년 전부터 잔챙이는 사라지고 낚이면 월척 이상인 대물붕어터로 변모했습니다.

 

상류 일부 구간에 갈대와 부들이 있고 수몰 버드나무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광주 낚시인 김광요씨는 대물좌대를 사용해 상류 갈대밭 앞쪽으로 들어가 수중전을 펼쳐 초저녁 한 시간 동안 월척 3마리를 뽑아냈고 김중석 객원기자는 수몰 버드나무를 노려 초저녁에 2마리, 아침부터 오전 11시까지 4마리의 월척을 낚았습니다.

김중석 객원기자는 “바닥이 지저분해서 저부력채비나 가벼운 찌맞춤을 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네 칸 전후의 낚싯대로 수몰 버드나무 앞을 노렸는데 지렁이에 5마리, 옥수수에 1마리의 월척을 낚았다.

사람들은 배스 때문에 지렁이를 안 쓰곤 하는데 낮낚시를 할 경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아침에 낚은 월척 모두 지렁이로 낚은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상류 수심은 1~1.5m, 하류 수심은 2~3m에 이릅니다. 옥내림낚시,

또는 저부력채비를 사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고 대물채비라도 수조 찌맞춤을 할 때 채비를 모두 세팅한 상태에서 찌톱 한 마디가 나오게 예민하게 운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가 주로 쓰이고 글루텐, 그리고 낮낚시를 할 때는 지렁이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옥수수나 글루텐은 찌를 끝까지 올리지만 지렁이는 한 마디 올려주다가 차고 나가는 식으로 들어오므로 낚싯대 뒷방울이나 뒤꽂이 브레이크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도심에 있다 보니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어서 상류까지는 200m를 걸어서 진입해야 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금주의 낚시광장소식

남녘 물낚시 시동

고흥 대각수로, 붕어 입질 활발

  막바지 한파가 폭설을 쏟아내는 속에서도 물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남녘에선 붕어낚시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 대각수로에서 1월 21일 물낚시를 즐긴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와 평산가인 회원들이 턱결이 월척을 포함해 5~8치 붕어를 10여 수씩 낚았습니다.
 1월 말 현재는 그때보다 마릿수는 조금 떨어진 상태이고 아침엔 살얼음이 끼고 있지만 오후엔 수면이 녹으면서 튼실한 붕어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각수로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에 있는 11만평 내봉지의 퇴수로인 분매수로 상류입니다. 대각마을 앞에 있다고 해서 대각수로라고 부릅니다.
 김중석 객원기자는 “양수형 저수지인 내봉지는 분매수로의 물을 퍼 올려 담수하는데 겨울엔 농업용수를 쓸 일이 없어서 분매수로 최하류 수문을 열어놓는다. 그 때문에 널리 퍼져있던 붕어들이 상류로 대거 몰렸다”고 말했습니다.
  호리병 형태의 대각수로는 가장 넓은 수면이 1,000평쯤 되는데 삭아서 수면에 떠있는 마름 사이나 갈대 언저리를 노리면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 가보면 물을 막아 놓은 보가 하나 있는데 그 주변으로 대를 펼 수 있습니다. 수심은 0.5~1m로 얕은 편이지만 물색만 탁하면 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가 잘 듣습니다. 낮에 잘 낚이며 입질 피크 시간대는 오후 2~3시경입니다.

 

고흥 내대지 마릿수 호황 강풍 속에서도 7~9치 입질 빈번


 지난 주말은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남 고흥 내대지의 마릿수 조황이 눈에 띕니다. 10월 15~16일 고흥 내대지를 찾아 밤낚시를 한 10여 명의 낚시인들은 옥수수 미끼로 7~9치 붕어를 10여 수씩 낚았습니다. 이들 역시 강한 바람 때문에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바람이 잦아드는 초저녁과 아침에 집중적으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전남 고흥군 동강면 오월리에 있는 14만평의 내대지는 현재 70%의 수위를 보이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색이 매우 탁해지면서 연안으로 붕어가 붙은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낚시한 낚시춘추 김중석 객원기자는 “내대지는 월척급 씨알보다는 마릿수 조황이 좋은 낚시터인데 블루길 성화 때문에 옥수수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블루길 성화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옥수수 미끼에 일곱치에서 아홉치 되는 붕어들이 입질해주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 포인트는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제방 좌측 첫 번째와 두 번째 골로서 수심은 1m 미만으로 얕아도 탁한 물색 때문인지 입질을 받는 데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별한 수초 포인트는 없고 삭은 마름수초 구멍에 찌를 세우면 3칸대 전후에서 붕어가 낚였습니다. 둔한 채비보다는 옥내림채비나 저부력채비에 주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우측 하류 내대마음 앞과 비닐하우스 포인트는 2m 전후로 수심이 깊은 편인데 이곳에서도 입질이 잘 들어왔지만 북서풍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좌안 포인트가 낚시하기는 훨씬 편합니다.

  • 현지문의 광주I.C낚시 062-952-2782

 

영암 학파1호지, 새우 밤낚시에 월척 입질

 전남 영암군 학파1호지의 월척 조황 소식입니다. 지난 7월 23일 영암 학파1호지를 찾은 평산가인 회원들은 상류 낚시터 표석 앞 도로 연안에서 새우 밤낚시를 시도해 턱걸이급부터 35cm까지 월척 3마리와 준척을 여러 마리 낚았습니다. 서호지라고도 불리는 학파1호지는 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에 있는 31만평 크기의 대형 저수지로서 상류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윗저수지와 아랫저수지로 나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글루텐 낮낚시에 월척이 낚이고 있는데 블루길을 낚아내다 보면 월척과 준척이 낚이곤 합니다.
 현장 소식을 알려온 김중석 객원기자는 “아랫저수지 우안 상류 낚시터 표석 도로가에 마름과 뗏장수초대가 발달해 있는 생자리를 개척해 자리를 닦았는데 아무리 봐도 떡밥 포인트는 아닌 것 같아 다른 곳에서 새우를 채집해 밤낚시를 시도해봤다. 케미 불빛이 선명해지는 밤이 되자 블루길 성화는 거의 사라지고 들어오는 입질이 대부분 준척 아니면 월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긴 대보다는 3칸 전후의 대에서 입질이 잘 들어왔고 낮에 글루텐을 투척해 어느 정도 집어를 해놔야 조황이 더 나았습니다. 입질 시간대는 딱히 언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해질녘부터 아침까지 고루 들어왔습니다. 학파1호지는 새우가 채집되지 않으므로 새우낚시를 하려면 다른 곳에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 상세한 내용은 오는 8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9월호에 실립니다.

 

 

꽝이 없는 함평 산남지 인기 급상승

 폭우로 낚시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마릿수 조황이 두드러지는 호황터 한 곳을 소개합니다. 전남 함평군 손불면 산남리에 있는 4만8천평 크기의 산남지가 그곳입니다. 손불2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떡밥, 지렁이, 새우, 참붕어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달려드는 붕어들 덕분에 손맛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31일 현장을 다녀온 김중석 객원기자는 “무안의 낚시인이 밤낚시를 해서 월척 5마리를 포함해 50여 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게 되었다. 소문대로 마릿수가 뛰어나서 낚시터를 찾은 20여 명의 낚시인들이 대부분 살림망에 붕어를 담아 놓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좌우안 중하류가 모두 포인트이나 진입이 쉬운 좌측 중류의 밭두렁 아래가 1급 포인트로서 새우 밤낚시에 5~20마리의 조과가 있었습니다. 밤과 낮의 입질비율이 6:4라고 할 정도로 밤낮없이 입질이 잘 들어오는데 낮에는 떡밥낚시, 밤에는 생미끼낚시가 주로 이뤄집니다. 배스와 블루길은 없으나 징거미 성화가 있으므로 수초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뜨려 채비를 세우는 게 좋고, 맨바닥에서 더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방에서는 주로 떡밥낚시나 내림낚시를 해서 마릿수 재미를 노리고, 현장에서 채집한 새우, 참붕어를 사용해 밤낚시를 하면 월척이 낚이곤 합니다. 참붕어보다 새우에 더 입질이 잦은 편입니다. 밤 입질은 주로 해거름과 자정 무렵, 그리고 아침에 들어옵니다.

  • 현지 문의 : 광주I.C낚시 062-952-2782
  • 상세한 내용은 오는 8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9월호에 실립니다.

 

전북 남원의 무명저수지에서 연일 4짜 행진

 전북 남원시 대강면 신덕리에 있는 1만5천평 평지형 저수지에서 연일 4짜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섬진강변에 있는 이 저수지는 지금 마름이 뒤덮여 있는데, 3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찾지 않던 곳입니다. 재작년 장마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신덕리 마을까지 물이 차올랐을 때 강고기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그 이후로 낚시꾼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4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출되었는데, 장마 후 남원꾼이 혼자 이틀 동안 4짜 포함 월척만 15마리를 올려 마을 사람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바닥에서 찬물이 솟아올라 평지형 저수지임에도 5월 중순경에나 입질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5월 중순경 일산의 이기준씨가 들어가 월척만 대여섯 수 뽑아 신고식을 치렀고, 6월 초순경에는 부평 서진낚시팀이 3박4일 동안 38, 36, 34. 32cm를 낚았습니다. 한 사람이 하룻밤에 무려 일곱 번 입질을 받아 1마리도 낚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적도 있다고 할 정도로 이곳 붕어는 괴력을 자랑합니다. 현지 단골꾼들은 섬진강에서 넘어온 45~48cm급 ‘철갑붕어’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서진낚시팀은 지난 6월 30일에도 이 저수지를 찾아가 45, 46cm 두 마리를 낚았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제껏 낚인 붕어들이 대부분 옥내림 채비에 낚였다는 것입니다.
 마땅히 부르는 이름이 없어 대강면에 있는 저수지라고 해서 그냥 ‘대강저수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붕어는 낚였다하면 월척급일 정도로 씨알이 굵으며 잔챙이 붕어는 거의 낚이질 않습니다. 평지형이지만 깊어 2~3m 수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긴 대보다는 짧은 대에 입질이 빈번한 편이며 입질 시간대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새벽 동이 터오면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가장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미끼는 글루텐이나 옥수수, 지렁이, 참붕어를 주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낮에는 블루길과 배스의 성화가 심하므로 생미끼보다 곡물 미끼가 유리합니다.

 가는 길 :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서남원IC에서 빠져 대강면까지 간 다음 신덕리→방산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곧이어 섬진강 둑이 보이고 둑방을 타고 내려가면 우측으로 저수지가 내려다보입니다.

 

 

소양호 신남권 떡붕어 호황 5월 초부터 오름수위에 마릿수 입질

 지난 5월 1일의 집중호우 이후 172m 수위선을 통과한 소양호가 최상류 ‘신남권’에서 오름수위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 7월 장마철에 나타나던 오름수위가 5월에 일찍 전개되면서 수도권의 낚시인들이 소양호로 몰리고 있습니다. 소양호 최상류의 오름수위 낚시터는 ①신남선착장, ②성재마을(부평교 밑), ③신월리, ④관대리로 구분되는데, 5월 12일 현재 부평교 밑의 성재와 관대리에서 호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소양호 신남권의 호황은 1일 폭우가 내린 직후인 2일과 3일에 떼고기 조과로 나타났는데, 이후엔 마릿수가 감소했으나 지금까지도 꾸준한 입질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황의 변수는 향후 비가 언제 얼마나 내리느냐에 달려 있는데 50mm 이상의 비가 더 오면 또 한 차례 폭발적인 호황이 예상됩니다. 소양호는 큰비 직후에 1일 60cm~1m의 속도로 수위가 오를 때 최고의 호황을 보입니다. 신남 제일낚시점 이동복 사장은 “현재 수위가 172미터에 육박해 있는데 여기서 한 차례 비가 더 오면 부평교 바로 밑의 성재 쪽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주 어종은 떡붕어지만 씨알이 30~40cm로 굵어서 힘이 대단합니다. 낚시방법도 전층낚시보다 바닥낚시가 유리하며 낮에는 1.1~1.5m 수심을, 밤에는 1m 수심을 노리면 좋습니다. 미끼는 밤낮없이 글루텐떡밥을 단단하게 뭉쳐서 사용합니다. 수심에 상관없이 육초 줄기가 물에 잠긴 곳에서 입질이 들어오며 맨바닥에선 입질이 뜸합니다.

  • 조황문의 :신남 제일낚시 033-461-6163
  • 상세한 내용은 5월 16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6월호에 실립니다.

 

 

 

 

남해도 장곶이 봄감성돔 연일 호황 35~45cm급 마릿수에 5짜까지 배출

 지난 5월 3일 남해도 장곶이 갯바위에 다녀왔습니다. 남해군 창선도 남동쪽에 있는 장곶이에서는 봄철을 맞아 감성돔낚시가 한창인데 30cm이 주종인 가을시즌에 비해 35~50cm가 평균 씨알로 50~58cm급 대형급도 간혹 낚여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순부터 감성돔 호황이 시작되어 아직도 꾸준히 낚이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조황이 월등한 편이어서 손맛을 보려는 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수심도 5~7m 정도로 낚시하기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아직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 평일에는 자리다툼이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장곶이뿐 아니라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의 지족해협 일대에서 다 감성돔이 낚이는데 장곶이 건너편인 남해도 삼동면의 양화금 일원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입니다. 대표적인 포인트는 장곶이 삼각바위, 마당바위, 대바위, 네모바위, 촛대바위를 비롯해 양화금쪽은 칼바위, 미끄럼바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장곶이 감성돔낚시의 장점은 수시로 진입 철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벽 5시부터 해거름까지 수시로 낚싯배가 운항하며 포인트까지 불과 10분이면 닿을 정도로 근거리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철에는 오전보다 오후의 조황이 좋기 때문에 느지막하게 출발해 포인트 진입하는 게 좋습니다. 뱃삯은 1인당 1만5000원으로 2만원이면 혼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조황문의 :아레스호 정봉환 선장(010-6612-6265)
  • 상세한 내용은 5월 16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6월호에 실립니다.

 

부남호 봉락수로에 월척 홍수!
새우 미끼에 밤낮없이 입질, 평균 35~38cm

 부남호(천수만 B지구)의 가지수로인 봉락수로가 연일 월척을 배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하순부터 드문드문 월척을 배출하더니 4월 28~29일엔 월척을 무더기로 쏟아냈습니다. 봉락수로는 부남호 큰갈마수로의 바로 밑에 있는 작은 샛수로입니다. 폭은 20~30m로 좁지만 양 연안에 갈대가 듬성듬성 자라있어 그림이 좋고 수심도 60~70cm로 얕아 대물낚시를 즐기기에 알맞은 분위기입니다. 현지꾼들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매년 이맘때 봉락수로에서 떼월척이 낚이곤 했다”고 합니다.
 봉락수로의 월척 비결은 새우입니다. 새우가 먹힌다는 것은 본격적인 밤낚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4월 28~29일엔 밤 10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월척 입질이 집중됐습니다.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수로 초입에 앉았던 강정선씨는 35~40cm 붕어를 6마리나 낚았고 중류에 앉았던 이동은씨도 35cm가 넘는 굵은 붕어를 5마리나 낚았습니다.
 서산의 낚시점주들은 봉락수로의 이런 호황이 적어도 보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지금은 망둥어들의 성화도 없을 시기여서 새우낚시를 즐기기에 적기입니다. 아쉬운 점은 포인트 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자리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입니다.

  • 가는 길 :서산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했다가 곧바로 나오는 부석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합니다. 부석초등학교 앞을 지나 계속 가면 검은여 이정표가 있는 시멘트 포장길이 좌측에 나옵니다. 좌회전해 계속 들어가면 갈마수로(검은여수로)가 나옵니다. 갈마수로를 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천수만 본류 2번제방을 만나는데 제방을 건너지 말고 좌회전해 계속 내려가면 큰갈마수로 수문을 지나 봉락수로 수문에 닿습니다.
  •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 제철 맞은 월척산지 부남호의 상세한 내용은 5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6월호에 실립니다.

 

삼천포 내만에 봄감성돔 입성!
치섬·농여에서 평균 40cm, 조류 느린 조금 전후가 출조 적기

 삼천포 내만에 감성돔이 찾아와 바다낚시인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수온회복이 더디어 감성돔 시즌이 조금 늦었지만 그 대신 시원한 입질과 마릿수 호황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삼천포 치섬등대로 출조한 김재홍(동원크릴 필드스탭 팀장)씨는 혼자서 11차례의 입질을 받고 8마리의 감성돔을 낚아냈습니다. 나머지 세 마리는 버티기 힘들 정도로 힘을 쓰는 탓에 그만 터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김재홍씨를 삼천포 치섬등대로 가이드한 삼천포 해림낚시 김군상 대표는 “4월 초만 해도 전혀 입질이 없었는데 4월 중순 이후 입질을 시작하더니 지금은 곳곳에서 마릿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삼천포 내만의 치섬, 농여, 토끼섬 등 조류 소통이 좋고 얕고 해초가 많은 곳에서 감성돔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자리들은 조류가 빠르기 때문에 물돌이시각을 노리거나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조금 전후에 출조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재홍씨는 “삼천포의 봄감성돔이 4월에 시즌을 시작해 6월까지 호황을 보이는 만큼 5월에 날씨가 화창한 날을 골라 출조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 해초 주변에는 큰 쥐노래미와 망상어, 볼락이 많기 때문에 민장대로 근거리를 노리면 또 다른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출조문의 :삼천포 해림낚시 011-873-1845
  • 상세한 내용은 5월 15일에 발간하는 낚시춘추 6월호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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