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낚시춘추 2014년 3월호)

 

남녘 원정, 2월이 적기다

 

3월보다 2월이 더 나은 이유

 

 봄철 산란기 피크시즌은 예로부터 3~4월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부지방에 기준을 두고 설정한 시즌이다.

전남 지방은 2월 하순부터 산란기 피크 조황을 보여 3월 초까지 지속되며, 3월 하순이면 큰 호황은 거의 마무리된다.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전남 순천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의 주 활동 무대는 고흥, 순천, 장흥, 강진, 완도, 진도, 영암, 해남 등이다. 수도권 낚시인들에게 호남 조황을 묻는 전화를 자주 받곤 하는데 대략 12월부터 3월까지 집중이 된다.

출조지나 조황 문의에 대해서는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편인데, 늘 의아했던 것이 2월에 가장 전화가 적게 온다는 것이다. 그 빈도를 살펴보면 12월과 1월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3월이다.

 필자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수도권 낚시인들이 2월에 원정을 떠나는 횟수가 가장 적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중부지역에서 2월은 겨울을 보내면서 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봄맞이 호남원정을 간다면 아직 추운 2월보다는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이 더 낫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2월보다는 3월에 찾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대체로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3월6일)을 기점으로 찾은 이들이 많다.

 그런 사실이 나는 안타깝다. 왜냐하면 전라남도의 경우 3월보다 2월의 조황이 더 나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마릿수는 몰라도 월척급 씨알 조황은 3월이후보다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 사이에 대박이 터지는 확률이 가장 높다.

 

저수지는 3월, 간척호수는 2월

 물론 저수지만 놓고 보면 3월 이후의 조황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수로나 간척호의 경우엔 저수지보다 시즌이 한 달 이상 빨라서 2월에 호황이 터진다.

중부지방 낚시인들의 호남 원정 메인필드가 고천암호, 보전호, 사초호, 완도호 등 대형 간척호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2월의 중요성은 부각된다.

 특히 2천만평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대 담수호 영암호, 금호호가 등장하면서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 대형 간척호는 1월 말에도 호황을 보일 정도로 시즌이 빨리 전개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봄 조황을 지켜보면, 2~3월 전남 호황의 50%가 영암, 금호호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이다.

 

영암호, 금호호의 등장으로 바뀐 판도

 필자도 2월부터는 영암, 금호호가 있는 목포로 향한다. 지척에 있는 고흥이나 보성에서도 붕어가 낚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영암 금호호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훨씬 일찍 시즌이 시작되면서 월척급도 더 많이 낚인다.

그래서 2월엔 영암호, 금호호, 고천암호 같은 대형 간척호를 찾고 3월 접어들어서는 산란 특수를 맞은 저수지 쪽으로 눈을 돌린다.

 호남의 낚시인들은 2월의 낚시에 익숙해져 있다. 예전엔 산란이 이르네 어쩌네 따졌지만 지금은 굳이 그런 것을 따지기 전에 물색만 좋다면 2월 초에도 호황을 맞보는 일이 많다.

2월 중순이면 여러 곳의 해안가 간척수로는 남풍이나 남서풍의 영향으로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물색이 탁해지는 곳이 늘어나는데, 그에 따라 붕어들에게도 대거 얕은 연안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수초대에 은신해 먹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미 1월 말부터 산란입질 시작

 필자는 지난해 2월 초에 영암호 문수포수로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는데, 놀랍게도 이미 붕어들이 산란을 마친 상태였다. 당시 기온이 급강하여 살얼음이 얼어 있던 상황에서도 아침 시간에 폭발적인 입질을 받았다.

굵은 씨알의 붕어들은 이미 산란을 한 상태였고, 약간 작은 붕어들은 알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다.

문수포수로는 폭이 좁고 수심도 60~70cm로 얕았는데 붕어들은 산란을 위한 먹이활동을 완성하게 하고 있었다.

당시 포인트의 유형을 보면 넓은 본류 쪽보다 폭이 좁고 수심이 얕은 샛수로에서 잦은 입질을 볼 수 있었다.

 큰 한파가 없었던 올해는 작년보다 더 시즌이 빠른것 같다.

1월 말에 출조해 월척을 타작한 금호호 연호수로는 이미 1월 중순부터 월척 호황을 보이고 있었다. 연호수로 외에도 화원수로와 인근의 영암호 줄기의 문수포수로, 미암수로에서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영암호, 금호호 외에 조황이 좋은 곳으로는 무안의 구정리수로, 유당수로, 보성의 득량만수로 등을 꼽을 수 있다.

조황의 특징을 살펴보면 모두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외래종의 어종은 잘 낚이지 않고 있으며 토종붕어가 주로 낚여 올라온다는 것이다.

무안 유당수로만 씨알이 크지 않았을 뿐, 나머지 낚시터에서는 월척이 많이 낚였고 4짜 붕어도 올라왔다.

 

3월 중순 이후엔 잔치는 끝난 상태

 2월 중순 현재 수로의 붕어를 낚아보면 씨알 굵은 붕어들은 많은 양의 알을 배에 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은 항문이 붉게 변하지 않았지만 2월 중순이면 산란을 위한 알자리를 찾아 얕은 곳까지 올라붙으면서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산란을 하리라 예상된다.

3월 중순 이후는 사실상 산란 특수는 마무리된다고 볼수 있는데, 일부 4월 초까지 산란이 이루어지는 곳도 있으나 3월 중순 이후의 낚시터는 한 마디로 잔치가 끝난 것처럼 조용한 곳이 대부분이다.

 2월과 3월의 조황을 비교해보면 2월은 3월에 비해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35cm 이상의 대물붕어 출현이 많고, 3월은 낚이는 개체수는 많을지 모르지만 월척이라도 턱걸이인 경우가 많으며 잔 씨알 붕어가 함께 섞여 낚인다.

만약 월척을 마릿수로 낚고 싶다면 2월부터 3월초 사이를 집중 출조 시기로 잡고 내려오기 바란다.

 

 

작년 2월 초 영암호 문수포수로에서 월척 붕어를 낚은 낚시인들.

 

 

지난 1월 중순부터 월척 호황을 보이고 있는 금호호 연호수로

금호호 연호수로, 월척 호황 중


 전남 해남에서 올라온 호황 소식입니다. 금호호 연호수로에서 연일 월척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낚이면 월척급 붕어가 낚이고 있으며 한 사람이 20여 마리의 월척을 낚기도 했습니다. 월척 호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은 연호수로 중하류의 연호교 하류 구간으로서 연안에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있습니다. 지난 1월 25일 낚시터를 찾은 평산가인 회원들은 7명 모두 전원 월척을 낚기도 했는데 가장 큰 씨알은 34.5cm였습니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에 있는 연호수로는 금호호 줄기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최상류에 연호지가 있고 연호지에서 흐르는 물이 금호호 본류로 흘러드는데 본류에서 최상류까지의 길이는 2.3km 폭이 50m에 이릅니다. 중하류에 지난해 새로 증축한 연호교가 있어 이 구간을 낚시인들은 연호교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다. 연호교권은 금호호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올라오는 길목인 셈입니다.

 평산가인 회원들과 현장을 함께 찾았던 김중석 객원기자는 “지렁이 낮낚시에 낚이는데 오전과 오후 세 시부터 해 질 무렵이 피크를 이룬다. 하류에 두 번 정도 물이 부는데 수위가 오를 때 조황도 좋다. 연호수로는 물때의 영향이 있는 곳이다. 연안에 땟장수초가 삭아 있어 대물좌대는 필수이고, 주로 긴 대 위주의 대편성을 해야 한다. 연안의 뗏장수초는 채비를 수초에 붙이지 말고 50cm 가량 띄워 찌를 세워야 빠른 입질을 볼 수 있고, 부들 수초는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연호수로의 낚시 요령을 설명했습니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강진IC를 빠져나와 목포 방면 2번 국도를 타고 2.5km 가면 월산교차로다. 해남 방면 13번 국도를 타고 3.4km 가면 원호교차로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1.5lm 가면 일신사거리. 좌회전하여 연호리 방면으로 3.2km 진행 후 금자천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하여 3km 가면 연호교가 나온다.

 

 

 

 



남도 호황 현장

 

메리 크리스마스!

무안 유당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팀장]

 

 지난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라 낚시는 아예 포기를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안의 박경희 회원이 보낸 카톡 사진 한 장으로 날 흥분시켰다.

그 사진엔 무안 유당수로에서 낚은 월척과 준척급 10여 마리가 들어 있는 살림망이 찍혀 있었다.

 박경희 회원은 무안에서 치킨점을 운영하는데 영업이 끝나는 매일 새벽4시에 출발해 오전 10시까지 짬낚시를 즐기고 있다. 그날도 새벽에 출조를 했는데 살얼음이 얼어 있는데도 몇 개의 구멍을 뚫고 찌를 세웠더니 서너 시간만에 10여 마리의 붕어를 만났다고 한다. 탱글탱글 하면서도 씨알이 준수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날아온 속보

전남 무안군 무안읍에 있는 유당수로는 Y자 형태로 두 개의 하천이 유입이 되는데 북쪽에 있는 수로가 학계천, 남쪽에 있는 수로가 태봉천이다.

박경희 회원이 낚시한 곳은 태봉천 중상류의 첫 번째 다리부근이다.

나도 익히 아는 곳이다. 지난해 이맘때 화보촬영을 하려다 얼음이 두껍게 얼어 포기한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살얼음이 잡혀도 마릿수 붕어는 꾸준하게 나왔던 수로이며 현지낚시인과 중부지역 장박낚시인들이 종종 몰리는 곳이다.

이미 마음은 물가로 떠나 있었고, 마침 휴가를 냈기 때문에 5일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집사람 눈치를 슬금슬금 보다가 12월26일부터 한파가 몰아친다는 예보를 보고 성탄절 새벽에 출발하기로 했다.

 25일 새벽 5시에 무안 유당수로 태봉천에 도착했다. 아침낚시가 잘 되는 곳이라 일부러 일찍 출발했다.

첫 번째 다리를 중심으로 텐트가 몇 동 보였는데 잠을 자는지 조용했다. 새벽시간에 많은 입질이 있었다는에 이상하게도 조용했다.

그 이유를 금세 알 수 있었다. 수로에 살알음이 얼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경희 회원도 일을 마치고 와 있었다. 그의 살림망에는 10여 마리의 준척급 붕어가 들어 있었다. 서둘러 여명 속에서 얼음이 얼지 않은 포인트에 대를 폈다. 필자의 포인트 맞은편에 자리한 무안의 강호림씨 자리에는 얼음이 얼지 않았다. 전날 초저녁부터 밤낚시를 했다는 그의 살림망에도 월척에 육박하는 준척급 붕어가 20여 마리 들어 있었다.

강호림씨와 인사를 나누며 조황을 물어보니 “초저녁에 몰아치기로 낚였고 한밤중으로 갈 수록 씨알은 굵어지는데 마릿수는 떨어지네요. 아침 동틀 무렵부터 오전시간에 햇살만 좋다면 아마도 소나기 입질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하고 말했다.

 

살얼음 깨고 대 폈더니 숭어가

상류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수초제거기와 페트병에 끈을 달아 여기저기서 얼어있는 얼음을 깨느랴 꾼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행이 두껍게 얼지 않아 쉽게 구멍을 낼 수 있었다. 깨어진 얼음이 하류로 떠밀려 오면서 낚시인들 사이에서 약간의 마찰도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는 입장이라 곧 잠잠해졌다.

 멀리 경기도 가평에서 단체로 출조한 원정 낚시인들은 대를 편 포인트에 얼음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서 아침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바람을 타는 지역은 살얼음이지만 바람을 타지 않은 지역은 제법 두껍게 얼어 있었다. 우리 일행이 앉은 지역은 다행이 얼음이 얼지 않아 대를 펼 수 있었는데 수심차가 심했다.

수심이 얕게는 1m에서 깊게는 2.5m까지 나왔다.

 이른 아침이라 깊은 수심부터 노려봤다. 찌가 미동이 있는 듯하다가 올리지 못하고 좌우로 떨고 있는 듯했다. 찌 움직임이 계속되기에 챔질을 해봤더니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무엇인가 걸렸다. 분명 붕어는 아닌 듯했고 혹시 잉어가 아닐까 싶었는데 어이없게도 숭어 였다.

그것도 꼬리에 걸려 나왔다. 그러니 엄청난 힘을 쓸 수 밖에…….

바닷가 인근의 수로라 숭어가 있을 수 있지만 꼬리에 바늘이 걸려나올 정도면 계체수가 많다고 봐야 할 것 같았다.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 따뜻한 햇살이 비칠 것이란 기대를 했지만 구름이 많았다. 간혹 낚이는 붕어는 모두 준척급 붕어였다. 맞은편 강호림씨 옆에 앉은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만 연신 붕어를 낚아냈다.

 

1월9일 현재까지도 마릿수 호황 이어져

새벽부터 꾸준하게 붕어를 낚아 올린 박경희 회원의 살림망을 들춰보니 20여 마리의 붕어가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추운 날씨에 이 정도 조황이면 대박 수준인데 박경희 회원은 성에 차지 않은 듯 볼멘소리를 한다. “어제보다 영 입질이 뜸하네요”

 낮낚시에 낱마리로 계속해서 붕어가 낚였다. 필자 옆에 앉은 배호남 회원은 붕어보다 숭어를 더 많이 낚았다.

무려 일곱 마리나 됐다.

다리 바로 밑에 포인트를 잡았던 배인석 회원은 교각을 집중 공략해 15마리의 조황을 누렸다.

그는 섬세학 가벼운 채비로 전환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모두 지렁이 미끼로 낚아 올렸다.

 카메라를 들고 하류인 신학배수장 쪽으로 가봤다. 가을에 마릿수 월척이 낚였던 곳이어서 꾼들이 많이 몰렸으나 우리가 앉은 첫 번째 다리 쪽보다 조황이 좋지 못했다. 역시 이곳도 어제보다 오늘 조황이 신통치 않았다고 한다.

마감 원고를 쓰고 있는 1월9일 이 시간에도 유당수로의 마릿수 조황은 이어지고 있다.

취재 이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많은 붕어가 낚이고 있고, 한 사람이 60여 마리의 준척급 붕어를 낚기도 했다고 박경희 회원이 알려왔다.

 

유당수로의 포인트

1월 초 현재 호조황을 보여주고 있는 곳은 유당수로 남쪽 가지수로인 태봉천이다.

폭이 좁지만 길이가 3km에 이르는 긴 수로이다. 또한 수심 차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 깊은 곳은 2m가 넘는 곳도 있다. 낚시인들이 가을부터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태봉천의 첫 번째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500m 씩 1km구간이다.

주요 포인트로는 첫 번째 다리 좌우로써 미끼는 지렁이가 잘 듣지만 떡밥과 새우도 잘 먹히고 낮과 밤 구분 없이 입질을 해주는데 새벽보다도 오전 조황이 더 좋다. 특히 햇살이 좋은 한 낮에는 수심이 앝아도 생자리 포인트의 갈대 언저리를 노려보면 쉽게 월척도 만날 수 있고, 마릿수 준척도 낚을 수 있다.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 I.C를 나와 목포방면으로 1번 국도를 이용해 7.5km를 진행하다 사마교차로에서 내려서 바로 우회전하여 350m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망운. 무안CC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4km를 진행 후 우회전하여 시멘트 농로길로 800m를 가면 첫 번째 다리가 나온다.

 

◆네비게이션 주소 → 전남 무안군 무안읍 신학리 1125

 

◆현지 조황문의 → 목포 신안낚시 (061) 282-7041

 

 

한겨울에 마릿수 호황을 보여주고 있는 무안 유당수로.

태봉천 첫 번째 다리 부근 모습이다.

 

 

유당수로를 찾은 낚시인이 페트병을 이용해 얼음을 깨고 있다.

 

 

“이게 유당수로의 평균 씨알입니다.”

박경희(좌) 회원과 강호림씨가 준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서 원정 출조를 온 낚시인들의 텐트촌

 

 

유당수로에서 사용한 미끼. 지내림이 잘되었다.

 

 

유당수로에서 아침에 지렁이와 떡밥 짝밥낚시를 한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유당수로에서 40cm가 넘는 숭어로 손맛을 본 배호남 회원

 

 

유당수로 태봉천 하류 신학배수장.

작년 가을 배수장 주변에서 많은 월척이 낚였다.

 

 

지난 가을 마릿수 월척 호황을 보인 유당수로 태봉천 신학배수장 포인트.

 

 

유당수로에서 7치 붕어를 낚아낸 나상준(좌) 회원과 배인석 회원.

 

 

광주 낚시인 박양우씨의 살림망. 밤새 팔이 아프게 붕어를 낚아냈다고 한다.

 

 

유당수로의 평균 조황.

지렁이 미끼에 준척급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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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에 실리지 않은 유당수로 사진들

 

 

 

 

 

 

 

 

 

 

 

 

 

 

 

 

 

 

 

 

 

 

 

 

 

 

 

 

 

 

 

 

 

 

 

 

 

 

 

 

 

 

 

 

 

 

 

 

 

 

 

 

 

 

 

 

시즌 임박!! 죽암수로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고흥권 수로중 가장 어자원이 풍부한 죽암수로.

어느 저수지나 수로보다 마름 수초가 빨리 삭아 들어가는 곳으로 이미 삭아들어가고 있는듯 마름수초의 잎이  검붉은 색으로 바꿔가고 있다.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그래도 새우가 잘 먹히는 수로이다. 밤낚시보다도 낮 낚시가 더 유리한 특징을 보이고 있고, 현재는 물색 또한 아주 탁하다.

주 어종이 붕어. 그리고 잉어이다. 간혹 미터급 가물치가 낚이여 꾼들을 혼쭐내지만 그 개체수는 많지 않은듯 하다.

블루길보다 더 무서운 어종이 동자개이다. 일명 빠가사리라 불리우는 이 어종은 야행성으로 밤에만 활동해야 하는데 탁한 물색 때문에 낮에도 많은 개체수가 낚이고 있다.

이제 장마가 지나고 벼 꽃이 필 즈음부터 빠른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마름 수초지대보다도 땟장수초와 갈대 언저리를 노려볼만 하다.

지난해 가을 낮 낚시에 수 많은 월척이 낚이기도 했는데 살아서 싱싱한 새우보다도 죽어서 약간 변질된 새우에 입질이 빠른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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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대가수로 2012년 3월호

 

내봉지 옆 분매수로 상류에

대가수로를 왜 몰랐지?

 

이제껏 고흥을 제집 드나들 듯 했지만 대가수로를 몰랐다.

내봉지 옆 분매수로 상류에 있는 아담하면서 고기 많은 둠벙형 수로!

 

김중석[낚시춘추 객원기자. (주)천류 필드스탭]

 

남녘에도 한파가 계속되면서 1월 중순까지 출조를 하지 못했다.

방안에 앉아 있기 너무 따분하여 성 연휴 첫날인 1월 21일 출조 게획을 세웠다.

고흥의 열성꾼 김동관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해창만수로에 앉아 있다고 했다.

“블루길만 낚이고 붕어는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

“어디 추천해줄만한 수로나 저수지 없소?”

김동관씨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대가수로를 알려주었다. 대가수로??

“고흥을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대가수로는 처음 듣소”

“분매수로 상류의 수로인데 대가마을 앞에 있다고 해서 대가수로라합니다. 4짜도 낚인 적 있고 붕어가 많아서 꽝을 치는 법이 없습니다.”

분매수로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에 있는 11만평 내봉지 옆 수로인데 그 상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가본 것 같기는 한데 유심히 살펴보지는 않았다.

 

입질은 오히려 얕은 곳에서

21일, 여명이 밝아 올 무렵 도착했는데 세 명의 낚시인이 대를 담그고 있었다. 호리병처럼 생긴 수로는 갈수록 좁아졌다. 하류에 앉은 낚시인들에게 인사를 나누며 살림망을 얼핏 봤더니 대부분 빈 살림망이었다.

“언제 오셨길레 아직 빈 살림망이에요?”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곳이라 새벽 일찍 들어와 대를 폈는데 아직 입질이 없네요?”

그중 남원에서 출조한 한철호씨는 ‘상류로 올라가면 찌가 겨우 설 정도로 수심이 앝으니 가급적 하류 쪽에 대를 펴라’고 조언했다. 상류 쪽은 수심이 40~50cm 이고 하류 쪽은 80~90cm라 했다.

포인트를 살펴보니 연안에 땟장수초가 자라고 수중에는 삭아든 마름수초가 많이 보였다. 물색은 너무 좋았다.

마치 막걸리를 풀어 놓은 것처럼 탁했다. 한철호씨가 추천해준 포인트는 뒤따라온 우리 회원들에게 양보하고 수로 중간쯤 마름수초가 밀생해 떠있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한철호씨가 말한 대로 중류 수심은 약 50cm. 처음부터 긴대를 폈다.

F-TV 비바보트 진행자인 박현철씨가 개발한 하나로 채비를 사용했더니 수면에 떠있는 마름수초대를 수초제거기로 걷어내지 않고도 퐁퐁 빈 공간에 찌가 잘도 섰다.

밑채비는 역시 박현철씨가 개발한 해결사채비, 즉 이동식 분활봉돌채비를 써보았다.

입질은 아침 해가 떠 오르면서 시작됐다.

지렁이를 꿰고 있는데 삭은 마름수초 줄기 사이의 5칸대 찌가 어느새 올라와서 옆으로 끌고 가는 게 보여 챔질했더니 힘이 상당했다.

수심이 앝아도 당길힘은 대단한, 손아귀에 꽉 차는 8치 붕어였다. 입질은 계속이어져서 7치부터 준척급만 낚였다.

위본현 회원도 대를 펴면서 연거푸 붕어를 낚아내는게 멀리서도 보였다. 약 1천여 평 규모밖에 되지 않은데 의외로 꾼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누구 하나 싫은 기색 없이 낚싯대 숫자를 줄이면서 포인트를 양보해가며 낚시 자리를 내주었다.

 

추천한 바대로 빈 살림망은 없는 낚시터구나

오전 11시경 짧은 대의 찌에 반응이 왔다.

찌올림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월척이었다. 자로 재보니 31cm.

올해 첫 출조에 첫 월척을 낚아낸 것이다.

연안 땟장수초대도 포인트가 되지만 수중 말풀과 수면의 삭은 마름 사이 역시 훌륭한 수초 포인트였다.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수로를 따라 상류에서 하류로 불어오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겨울철 북서풍이었다.

건너편에 앉은 김동관씨도 준척급 붕어를 간간이 낚아내는 게 보였다.

그는 질퍽한 지형의 갈대 언저리까지 나아가 자리를 잡고 멀리 퍼져 있는 땟장수초대를 넘겨서 장대 위주로 대편성을 했다. 대부분 붕어는 땟장수초 언저리에서 낚이는 듯 했다.

마릿수로는 벌써 10여 마리 낚았고 월척까지 낚아 놓았기 때문에 이제는 각 포인트를 돌면서 조황 체크해 볼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낚시터 한 바퀴를 돌았다.

수로에 앉은 낚시인들은 적게는 5마리에서 많게는 10여 마리씩 붕어를 낚아 놓고 있었다.

위봉현씨는“지렁이엔 씨알이 모두 고만고만해서 죽은 새우를 써봤더니 찌를 슬슬 옆으로 끌고가기에 챔질해서 턱걸이 월척을 낚았어요”하고 말했다. 모두가 지렁이만 고집하고 있을 때 그는 수심 40cm 밖에 되지 않은 곳에서 새우로 월척을 낚아낸 것이다.

아침에 만났던 한철호씨에게 다가가 이곳의 특징과 피크 타임이 언제냐고 물었다.

“꾼들이 없을 때는 유리알처럼 물색이 투명해도 땟장수초에서는 월척도 낚이고 마릿수도 됩니다. 또 피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일몰 때까지입니다.

연중 가장 조황이 좋을 때는 추수가 끝나는 12월 초부터 한 달간 그리고 2월 말 산란기 때입니다.”

 

필자의 초봄 1순위터로 찜!

해가 서산으로 기울어질 때 최홍기 회원이 들어왔다.

그는 밤낚시를 할 생각으로 부지런히 좌대를 펴더니 삭아든 수초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다.

최홍기 회원은 전주쪽으로 출조했다가 이곳의 호황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는데, 대를 펴고 있는 그를 보면서도 나는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은 수로라고 생각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두어지면서 최홍기씨가 연속해서 4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

시간은 오후 6시 30분. 철수하려 했는데 붕어가 더 놀다가 가라는 듯 입질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다음 일정이 있는 필자로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철수해야만 했다.

다음날 물어보니 초저녁 입질은 밤이되자 낱마리 조황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산란이 시작될 즈음 출조 1순위터로 대가수로를 꼽아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시기가 2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 대가수로는?

분매수로 상류의 대가수로는 이곳에 배수펌프장이 생기면서 어자원이 많아 졌다.

배수펌프장 바로 위에 있는 시멘트 보가 있다. 큰 비가 내릴 때에는 붕어가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그 수로의 길이만 해도 2km나 된다.

다시 배수를 하거나 농사철이 끝나고 수로에 물을 뺄 때엔 상류에 있던 모든 물고기가 보에 같혀서 더 이상 하류로 내려가지 못하고 인근의 축두지와 매곡지 그리고 작은 저수지들에서 흘러든 어자원까지 모두 이곳 대가수로에 모이는 것이다.

연중 수위변화도 없이 항상 그대로이며, 5m 대나무를 꽂으면 전부 들어갈 정도로 뻘이 두텁다.

외래종은 없고 붕어와 잉어, 가물치, 장어가 서식한다. 하절기에는 참붕어가 잘 먹히고, 봄가을로는 새우도 먹히지만 요즘 같은 동절기에는 지렁이가 유리하다.

7치 이상의 붕어가 많이 낚이고 월척 개체수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절기부터 초봄까지는 호리변처럼 생긴 1천여 평 크기의 수로에서 잘되고 하절기에 물이 불면 상류 수로에서 낚시가 잘된다.

 

◆가는 길 →고흥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녹동방면으로 8.5km 진행하면 당두교차로이다. 우측으로 빠져 곧바로 좌측 굴다리를 건너 450m를 직진하면 당두삼거리이고 우회전하여 400m를 도덕면 소재지방향으로 가면 우측에 농협서부지소가 있는 삼거리이다.

여기에서 1km를 더 가면 좌측에 축두마을이다. 마을앞 시멘트 농로길로 640m진행후 다시 좌회전하여 시멘트 농로길을 따라 가면 전방에 이섬이라는 작은 산이 있고 그곳이 대가수로이다.

 

◆내비게이션 주소 검색 → 전남 고흥군 풍향면 고옥리 1801-4번지

 

 

고흥 대가수로에서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낚시인.

찌가 겨우서는 수심에서도 입질은 잘 들어왔다.

 

 

 

 고흥 대가수로에서 거둔 위봉현씨의 조과

 

 

 

갈대와 땟장수초가 무성한 대가마을 맞은편 포인트.

긴 대가 필요한 자리이다.

 

 

 

 대가수로 시멘트 농로 포인트.

좁은 수로를 찾아 건너편 갈대를 노리면 입질이 잦았다.

 

 

 

 어자원이 풍부한 고흥 대가수로 전경.

호리병 형태를 띠고 있다.

 

 

 

고흥 대가수로에서 위봉현씨가 월척급 붕어를 막 낚아내는 순간.

 

 

필자가 월척에 육박한 붕어를 걸어 내고 있다.

 

 

하나로 채비를 이용해 포인트에 쉽게 투척 할 수 있었고, 입질 또한 깔끔했다.

 

 

 

고흥 대가수로 월척 붕어의 자태.

해결사 채비로 낚았다.

 

 

대가수로의 붕어 자태.

낚이는 붕어마다 씨알이 굵게 낚이었다.

 

 

대가수로에서 새우를 써서 월척 붕어를 낚아낸 최홍기씨.

 

 

 

전주로 출조했다가 대가수로의 호조황 소식을 듣고 달려와 손맛을 봤다.

 

 

최홍기씨와 그 일행.

월척붕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가수로의 마을 앞 마름 포인트.

삭은 마름에서도 입질이 잘 들어왔다.

 

 

대가수로에서 준척 붕어를 낚아낸 광주 낚시인.

 

 

서울 낚시인 최진영씨가 금방 낚아낸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낚시를 마치고 쓰레기를 수거해 나오고 있다.

 

 

 

 낚시춘추 8월호 화보작업을 위해 이름 없는 수로를 다녀왔습니다.

한 낮에도 달려드는 모기 성화를 피해 월척과 4짜붕어, 그리고 가물치에 덤으로  장어까지 얻어 올 수 있었습니다.

 

 

 

 시즌이 수로철이 아니라서 수로엔 꾼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듯 합니다.

 

 

 오늘도 기대를 안고 포인트를 진입해 봅니다.

오른쪽부터 달빛천사님, 하연님, 풍류기인님.

 

 

 달빛천사님이 폭 좁은 수로에 대를 드리워봅니다.

 

 

 오늘의 주 미끼는 참붕어입니다. 채집망에 대체적으로 굵은 참붕어가 채집이 되고 새우도 몇 마리 채집이 되는걸로 봐서 오늘밤 기대해도 될 듯 합니다.

 

 

 여름철의 복병... 왕우렁이입니다.

아직은 치어에서 자라는 단계로 크기가 작습니다만, 조금 있으면 이들의 왕성한 식탐이 시작되어 모든 미끼를 감쪽같이 표시나지 않게 바늘에서 훔쳐 먹을겁니다.

 

 

 

 참붕어 미끼에 가물치를 한 수 건져 올린 하연님.

 

 

 

 

 

 이 정도면 손맛 좀 보셨겠지요??

 

 

 

 바닷가 수로라서 그런지 한 낮에도 모기가 극성을 보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어신을 기다리는 하연님~

 

 

 

 달빛천사님도 어신을 기다리는데 글쎄요...

 

 

 

 달빛천사님이 한 마리를 걸은것 같은데 어째 폼이 엉성하기만 합니다.

 

 

 하연님의 도움을 받아 꺼내보는데...

 

 

 누런 턱걸이급 월척붕어가 뜰채망에 담겨져 올라옵니다.

 

 

 

 

 서부지부 순천권에 새로이 가입한 달빛천사님입니다.

나이가 34세로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회원으로 앞으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8월 정출때부터 카페 활동에 참여 한다고 합니다.

 

 

 

 어당님도 폭 좁은 또랑 수준의 수로에서 잔챙이이지만 마릿수 조과를 올려 심심치 않은 낚시를 했답니다.

 

 

 풍류기인님의 4짜붕어.

 

 

 

 

 

 위에 사진의 4짜붕어를 낚아냈을 당시를 재현해 봅니다.

 

 

 

 뜰채도 없이 그 육중한 무게의 4짜붕어를 그냥 손 쉽게 끌어낸 풍류기인님!

 

 

 

 

 

 

 미끼는 역시많이 자생하던  참붕어 미끼에 현혹이되었네요

 

 

 

 

 

 

 

 

 

 

 

 

5짜붕어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지난달 5짜가 낚였던 봉덕강 상류일대에 많은 꾼들이 찾아들면서 90년대 중반처럼 활기 있어 보였다.

그 포인트를 비공개로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개 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5짜 붕어가 아니더라도 낚였다 하면 점보급 4짜 붕어가 주로 낚여 올라오기 때문에 맨날 꽝을 칠 것을 예상 하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것처럼 해창만을 꾸준이 찾아오는 꾼들이 이제는 제법 늘었다.

그것도 고흥인근 순천이나 광양꾼들이 주로 찾아오고 타 지역에서 내려 왔다는 꾼들은 좀 처럼 보기 어려웠는데 고흥이 지역적으로 꾼들의 시각으로 볼 때 오지인 것만은 사실이었나 보다.

타 지역의 꾼들은 해창만 수로에서 큰 붕어가 낚인다는 정보는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꼭 낚인다는 보장이 없어서 반신반의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출조를 망설이고 있을 때 씨알 굵은 붕어의 계체수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우리 탐사팀 말고도 매 주말이면 꾸준하게 출조하는 현지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해창만수로는? (4월5일부터 5월 5일까지)

물색이 어떠 하느냐에 따라 조황의 기복이 심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물색에 잘 적응을 해야만 그나마 붕어를 볼 수 있는데, 수온이 높아서 물색이 탁한 것과 수온과 관계없이 바람에 뻘물이 일어 탁해지는 것과는 조황면에서 너무도 달랐다.

수온대가 높아지면서 플랑크톤이 형성 될 때에 입질의 빈도가 높았고 뻘물이 질 때에는 분위기만 좋았을 뿐 이렇다 할 조황을 보여 주지 못했다.

 

또, 탁한 지역에 포인트를 선정하고 대를 펴놓고 나면 물색이 바로 맑아지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대를 펴면서 물색을 유심이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맑아지고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포인트 이동하는게 현명했다.

한번 맑아지기 시작하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물색이 맑아지는 현상이었고, 다음으로 악재는 강한 바람과 수위변동이었다. 올 봄 잦은 강우로 인하여 주변의 저수지들이 만수위를 유지 하고 있으므로 비가 내리면 모든 빗물이 해창만으로 유입이되어 수로이지만 말그대로 만수위를 기록한다.

말풀류의 수초대가 거의 대부분 올라와 있어 낮 낚시에 수초 구멍을 보고 찌를 세우는데 수위가 만수위 일 때에는 수초 구멍이 수중에 잠겨 좀 처럼 찌를 세우기가 어려웠다.

제일 좋은 시기는 수위가 어느 정도 내려가 안정을 이룰 때와 남동풍의 바람이 약하게 불러 올 때 였고, 농번기철을 맞아 바다로 많은 량의 배수는 하지 않았다.

 

또, 한 달간의 조황으로는 월척보다도 4짜붕어가 더 많이 낚이었다.

이곳 해창만에서는 턱걸이급 월척은 잔챙이급 붕어로 취급당하는데 필자인 내가 보고 들었던 붕어만으로도 월척이 3마리 정도에 4짜가 10여 마리나 됐다.

대부분 낮 낚시에 올라 온 붕어이고 밤낚시에는 굵은 메기만이 낚여 올라 왔다.

물색이 탁할 수록 배스의 공격은 사그라들고 간간이 입질하는 블루길 속에서도 굵은 붕어는 낚이였다.

 

또한 현재에 꾼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포인트는 5짜가 낚이었던 봉덕강 상류로 주말에 많은 날은 최고 20여명이 진을 치고 서로 마주 보며 낚시를 했는데 너무 소란 스러웠던지 사람 많이 몰리는 곳은 붕어 입질이 없었고 같은 구역이라 할 지라도 좀 한적한 포인트 말풀 구멍에서는 어김없이 4짜붕어가 입질을 해 주었다.

 폭이 그다지 좁은 수로가 아니라서 서로 마주 보고 장대를 휘두르며 낚시를 했을 때에는 양쪽 모두 꽝을 면치 못했는데 가급적 한쪽 라인을 비워두고 낚시를 하는게 그나마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른 아침 여명이 밝아오면서 꾼들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밤낚시가 잘 되지 않은 관계로 이때부터 찌를 응시해야 어쩌다 한번 오는 입질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기나긴 겨울잠을 자고  경칩이 지나면서 참개구리도 갈아 엎은 논바닥을 배회하며 겨우내  굶주렸던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이 활동을 전개 합니다. 요즘 좀 처럼 보기 힘든 개구리인데. 이번 가족 축제때 누가 촬영 소품용으로 이 개구리 한 마리 잡아줄 수 없는지요??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벌들도 꿀을 찾아 열심이 날아다니기도 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구요.

 

 

 

 본격 농번기철을 맞아 논마다 모내기 준비가 한참으로 수로에서 논으로 물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위기도 좋아 보이는 봉덕강 상류인데 5짜가 낚인 이후 4짜붕어가 여럿 낚이기도 했던 포인트들입니다.

 

 

 5짜가 낚이었던 포인트로 장대를 이용 부들 수초를 넘겨치는 모습으로 정작 조황은 좋지 못했던 포인트입니다.

 

 

포인트  그림도 좋고, 물색도 좋은데 붕어보다도 배스가 더 많이 낚이었던 가오리강의 어느 포인트.

 

 

 5짜붕어의 주인공! 산수님이 가오리강에서 또 다시 5짜붕어 상면을 위해 수초작업을 합니다.

 

 

 가오리강 중류의 모습. 길어야 3칸대 거리인데 낱마리의  4짜가 낚이었던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2시간동안 배스만 26마리 낚았던 포인트로 배스가 지나가고나면 어김없이 붕어 입질이 들어오는데 오늘따라 소식이 잠잠 하기만 합니다.

 

 

 봉덕강.  거의 만수위라 수초대가 보이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배수가 이루어지고 나면 말풀대의 구멍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입질이 잦은 것이 특징을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꾼들의 여유....

입질이 없자 다들 한 자리에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흔하게 낚여올라온 배스로 손맛하나는 끝내줍니다.

 

 

 어느 포인트나 배스가 낚여 올라 오지 않은 곳이 없지만, 이 배스가 입질을 하지 않으면 붕어 입질도 없는게 해창만 수로의 특징입니다.

 

 

 

 

 목마른 붕어님도 가오리강에서 한 마리의 월척이 들어 있는 살림망을 꺼내고 있는 모습.

 

 

 

목타는 붕어님이  체고가 높아 한 손에 쥐어지지 않아 가슴으로 껴안고 바늘을 제거 합니다.

((목마른붕어??  목타는 붕어??))

 

 

 둥글둥글한 월척붕어로  사진상 적게 보여도 저게 33.5cm의 월척으로 안타깝게도  해창만에서는 잔챙이급에 속합니다.

 

 

 가오리강 중류에서 원하는 붕어는 낚이지 않고 잉어 손맛만 봤습니다.

 

 

 

 75cm 잉어가 어찌 갸냘퍼보입니다. 산란후에 잉어인지 아니면 영양부족인지... 해창만 잉어치고는 너무 날씬해 보입니다.

 

 

 낚시를 한참 하고 있는데 왠 경운기 소리에 뒤돌아 보니 주민들 농삿일이 시작되어 함께 거들어줍니다.

이제는 우리 꾼들도 주민들에게 다다가는, 배척당하지 않은 낚시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해본 농삿일이라 그런지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 보람도 있었던일이었습니다.

 

 

  강 건너 포인트가 있어도 차가 들어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탐사를 합니다.

 

해창만 5짜붕어 프로젝트 탐사는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것이 뒷북인가??

벌써 한달전 호 조황 소식에 바쁜 스케줄로 이제사 삼산호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조황이 좋지 못한 출조였습니다.

36만 5천여평의 신생 간척호인 삼산호가 이미 8월 하순부터 마릿수 월척과 4짜까지 낚여 올라왔었는데 현재는 망둥어 성화에 잔챙이급 붕어로 큰씨알의 붕어를 만지

못하고 철수 했습니다. 다다익선이라고 했던가?? 무려 14명이서 출조해 월척 한 마리 없었고, 5치에서 9치까지의 붕어를 만나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출조...

이제 수위가 안정이되고 10월 말경이 되면 씨알굵은 붕어들이 연안으로 올라 붙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수심 30~50cm

주요미끼는 새우.

주요 입질타이밍은 새벽녘과 오전 사이.

주요포인트는 제방쪽 말풀이 삮고있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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