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 상류 풍경.듬성한 갈대 사이에서 붕어가 잘 올라왔다.

 

 

보성 영천지에서 불꽃 입질 만나다

"이러다가 살림망 터지는 것 아니오?" 

 

녹차향 속의 명낚시터(낚시춘추 2011년 5월호)

김중석 낚시춘추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낚시잡지보다 여행잡지나 방송에 더 자주 출현한 저수지가 아마 보성 영천지일 것이다. 영천지 상류의 온수동 골짜기엔 국내 최대의 계단식 녹차밭이 조성되어 있고 그 위의 봇재 고갯길엔 녹차시음장이 있다. 봇재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영천지의 조망은 보성녹차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사진이다.

그런 영천지에서 올해 붕어가 마릿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영천지를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그곳 조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난 3월초 둘러봤을때 이미 붕어가 상류 갈대밭으로 죄다 들어온 듯 현지인들의 살림망에 7~9치 붕어가 마릿수로 들어있은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3월 18일 영천지 취재를 들어갔으니 한 달 가량 빨리 출조에 오른셈이다. 한창 녹차 잎을 따는 4월 정도에 출조해서 인근 펜션에서 숙박도 하고 상류 녹차밭도 구경할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붕어를 보니 마음이 바뀐 것이다.

 


물맑아도 아랑곳없이 달려드는 붕어들

영천지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에 위치한 13만평 규모의 준계곡형지다. 하류쪽은 수심이 깊어 낚시 포인트로서 적합하지 않고 산란철인 봄에 상류 일대에서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곳이다. 2년 전 저수지의 70%를 준설했는데 그때 심한 갈수기가 오랫동안 유지됐었으나 그물질을 하지 않아 어자원이 그대로 보존돼있다는 게 현지인의 말이다.

현장에 도착하니 비교적 진입하기가 수월한 좌안도로변 아래에 낚시인들이 많이 앉았는데 조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 모두들 살림망을 물에 담가두고 있었다. 우리는 최상류 논자락 앞을 포인트로 정했다. 낚시한 흔적이 전혀 없고 다듬어진 포인트 역시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데 손가락만큼 굵은 통갈대 너머의 물색을 보니 완전 투명에 가까웠다. 이성균 회원이 하는말. "물 떠 먹겠는디요?" 유별나게 맑은 물색 때문에 내심 불안했던 모양이었다. 4칸대를 던져 수심을 재보니 1.8m정도 나왔다.

물색이 맑긴 하지만 수심이 커버해주니 낚시를 해 볼 만했다.

갈대를 베어 자리를 다듬는 작업을 한 시간 정도 하고 지렁이를 꿰어 대를 펴는데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어느새 몸통까지 찌가 올라와 있어서 저게 입질인가?싶어 챔질해보니 9치 붕어가 낚여 올라왔다. 이때부터 붕어가 미친듯이 올라왔다. 지렁이 한 통을 전부 소비해 한시간 가량 낚아낸 붕어가 20여 마리나 됐다. 씨알의 선별력을 줄 요량으로 새우를 꿰어봤다. 그랬더니 입질만 조금 더딜 뿐 새우나 지렁이나 씨알이 재로 잰듯 전부 8치 전후였다.


 

필자가 100여 마리의 붕어로 채운 살림망을 들어 올리며 웃고 있다.

 

 

보성 낚시인 김호근(좌). 제규모씨가 월척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침에 이성균 회원이 8치 붕어를 낚아내고 있다.

 

 

 

상류 도로 아래 포인트. 진입이 쉬워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마을회관 앞 보성꾼 "낮에 월척 네마리"

한창 입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저녁 늦게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아침 조황을 촬영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 카메라를 메고 영천마을 회관까지 내려가면서 다른 낚시인들의 조황을 살펴봤다. 마릿수나 씨알 면에서 우리 자리보다는 못한 상황이었다. 지렁이 대신 떡밥을 쓴 낚시인은 6치 전후의 붕어가 주로 낚였다. 커다른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자 한 낚시인이 기자냐고 물어와서 그렇다고 답하자 "기사 양반. 쩌어기 회관 앞에 가보면 월척을 낚아낸 꾼들이 철수 준비하고 있응께 얼른 거기나 가보쇼"하고 말한다.

서둘러 마을회관 앞에 가보니 두사람이 대를 접고 있었다. 보성 낚시인 제규모씨와 김호근씨가 34㎝를 비롯한 월척 네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수초 없는 맨바닥에 대를 폈는데 오후 2시경 연거푸 월척 네마리가 지렁이에 낚였다"고 말했다. 김호근씨는 "지금 말고 한여름엔 새우미끼에 굵은 붕어가 올라온다"고 말했다. 낚시자리로 돌아오니 일행들은 쉴 새 없이 챔질 소리를 내고 있었다. 위봉현 회원은 붕어를 낚아내면서 "하하, 이러다 살림망이 모자라는 것 아니오"하며 웃었다.

 

 

 

                                                "이게 한 사람이 낚은 거란 말입니까?" 필자의 밤낚시 조과를 확인하고 있는 취재팀.

 

 

 

철수길에 차밭을 들러 구경하고 있다.

 

 

 

저수지 논둑에서 쑥을깨고있는 마을 아주머니들.

 

 

라면과 감밥으로 저녁식사중이다.

 

밤이 되자 입질이 줄어들었지만 붕어는 계속 낚였다. 산란을 위해 한창 먹이활동하는 붕어들에게는 낮과 밤이 따로 없는 듯했다.

밤 11시경 새우미끼를 꿰어 갈대 사이에 세워둔 3칸대 찌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중후한

찌올림이 들어왔다. 챔질해보니 지금까지와 달리 좌우로 차고나가는 힘이 월척임에 틀림없었다. 계측자에 올려보니 31㎝월척이었다. 무려 60마리 이상의 붕어를 낚아내고서야 월척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새벽으로 흘러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내리는 것으로 봐서 강우량이 꽤 될 것 같았다. 한 시간 가량 비가 왔을까? 비가 내리면서 입질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씨알도 작아졌다. 아침엔 어제처럼 좋은 조황이 있을것이라는 판단을 했었는데 완전 빗나갔다. 아침엔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어쩌다 한 번씩 입질이 들어왔다. 물에 손을 담가보니 너무 차가웠다.

 

 

 보성 차밭.

우리나라 최대 차 산지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멀리 영천지가 보인다.

 

 

 필자가 준척급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함께한 회원들. 김찬승. 이성균. 필자. 위봉현

 

 

일행들은 모두 30~40마리씩 붕어를 낚았고 필자 혼자 낚은 것만 월척 한 마리에 준척붕어가  100마리가 넘었다. 이 기사가 소개될 4월 중순경엔 새우와 참붕어에 씨알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출조게획을 세우고 있다.

 

■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을 나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목포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성읍으로 들어가지 말고 더 직진해 장수교차로에서 내려 좌측 18번 국도로 가다보면 녹차밭이있는 봇재휴게소를 지나게 되고 밤고개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800m쯤 내려가면 우측에 영천지 제방이 보인다.

 

■현지문의 광양낚시갤러리 061-761-1979

 

대물 속보 밀양 덕곡지에서 5짜 붕어 또 3마리!

 5짜 대물 산지로 자리 잡은 경남 밀양 덕곡지에서 지난 4월 21~23일 사흘 동안 54.5, 54, 50cm 붕어가 연달아 낚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5짜 붕어 3마리를 모두 한 사람이 낚았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경북 구미 낚시인 김정길씨입니다. 옥수수내림낚시 전문가이자 오태작 대표인 김정길씨는 작년에도 덕곡지에서 5짜 붕어를 6마리나 낚아 ‘5짜 붕어의 사나이’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5짜 붕어를 또 세 마리나 거푸 낚아 이를 지켜보던 주변 낚시인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중상류에서 보트를 타고 옥수수내림낚시를 시도한 김정길씨는 4월 21일 오전 6시경에 54.5cm를 낚았고 한 시간 뒤 50cm 붕어를 올렸으며 이틀 후 아침 6시 50분경에 다시 54cm 붕어를 끌어냈습니다.
 김정길씨는 “덕곡지는 해가 뜨는 아침에 입질이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초저녁에 입질이 없어 눈을 붙인 뒤 새벽 2시부터 본격적으로 낚시에 임했는데 예상대로 동틀 무렵에 대물이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초록붕어 이희식(닉네임 밤의신) 회원이 4월 21일 보트 옥수수 내림낚시를 시도해서 자정 무렵에 48cm 붕어를 낚았습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에 있는 덕곡지는 7만3천평 크기의 준계곡지로서 작년 봄부터 5짜 붕어가 쏟아져 ‘5짜 붕어의 산지’로 떠오른 곳입니다. 지난 4월 9일엔 울산의 김종걸씨가 연안낚시에서 옥수수 미끼로 55cm 붕어를 낚아 본지 5월호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는 덕곡지는 밤새 입질 한 번 받기 어려울 정도로 터가 센 곳입니다. 현재 만수위 상태의 덕곡지에서 상류의 수몰나무 연안을 따라 많은 낚시인들이 앉아 대물을 노리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입질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조황문의 :부여낚시프라자(010-3827-2475)
  • 자세한 내용은 5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6월호에 실립니다.

 

4월 23~24일 음성 내곡지 호황
낚시인 100명 몰려, 상류 쪽 좌대와 연안 모두 마릿수

 충북권이 고르지 않은 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음성 내곡지에서는 그나마 좋은 조황을 보이며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3월 중순 개방한 뒤 4월 초순께부터 본격 시즌이 전개되고 있는데 4월 23~24일 주말에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100여 명의 단골꾼들이 모였습니다. 현재 만수위 상태라 중하류보다는 수초가 밀생한 상류 전역에서 꽤 많은 붕어들이 낚였습니다.
  특히 수상좌대는 70% 정도가 3~5마리씩 손맛을 봤으며 서울의 김사장이라고 하신 분은 혼자 12마리를 낚아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씨알은 8~9치급이 주종으로 월척이 한두 마리 정도 섞였는데 이날은 34.5cm 월척이 최대어였습니다.
  연안에서도 역시 상류권 조황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한 사람 걸러 한두 마리씩 낚는 정도였으며 6~7마리 낚은 꾼들도 보였습니다. 연안이건 좌대건 수초에 바짝 붙여야 입질이 활발한 편이었으며 초저녁과 동틀 무렵(오전 9시까지)에 입질이 빈번한 편으로 직공낚시는 지렁이 외바늘, 스윙낚시는 두바늘에 짝밥 미끼가 효과적입니다. 30~40cm 떡붕어가 간혹 낚이는데 아직까지 마릿수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내곡지는 수상좌대가 12개 있으며 입어료는 5만원(1인)~6만원(2인), 연안은 1만원을 받습니다. 좌대는 평일에도 만석이라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 조황문의 :음성 오성낚시(010-3745-4816), 예약: 내곡지 관리소(043-878-7020)

이번 5월호 낚시춘추 화보촬영 했던 고흥의 장수지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해창만이었는데 금요일까지 고흥지역에 비가내리고 강풍까지 몰아쳐서 도저히 해창만에 대를 담근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어 목적지를 수정했네요.

오후 늦게 도착하여 분주하게 대를 펴고 있는데 아무래도 붕어의 움직임을 읽을 수 가 없었습니다.

해는 기울어져가고 바람은 불어와 하는 수 없이 장수지 상류에 대를 펴 봅니다.

 

조황으로는 산수님과 저 5짜님이 월척 3마리와 다수의 메기만을 낚을 수 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낚시하다보면 덤으로 메기가 낚이기도 하는데 그 크기가 대부분 30cm 이쪽 저쪽인데 반하여  이곳 장수지의 메기 크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본 사이즈가 50cm 라고 보면됩니다.

붕어 대신 굵다란 메기 손맛 원없이 보고 왔습니다.

 

지난 15일경 낚시춘추가 발행되었고, 낚시춘추에 나와 있는 기사를 보고 바로 장수지를 들어간 꾼들은 4짜에 육박하는 대물과 다수의 4짜를 낚으므로 올 들어 최고의 대박이 터졌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의 장수지는?

한 달동안 지속되었던 장수지의 산란특수는 이제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평상심으로 돌아가 대물낚시를 즐겨야 할 듯 합니다.

현재는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고, 예견했듯이 산란 이후 붕어들이 모두 하류로 내려가버린듯 특별나게 붕어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수위가 약 1m 가까이 내려가면 그때부터 수위를 따라 하류쪽으로 내려가면서 낚시를 한다면 하룻밤 월척 한 두수는 물론 4짜까지도 손쉽게  낚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붕어가 하류로 이동해 더 이상의 움직임도 없고 평온한 장수지의 상류입니다.

붕어따라 꾼들도 빠져버린듯 한가 하기만 합니다.

 

 월척붕어와 덤으로 약 10kg의 메기를 낚아낸 5짜님 포인트.

 

 한산한 장수지 상류의 포인트입니다.

물색도 좋고, 포인트 여건도 좋은데 붕어들이 산란을 마치고 휴식 기간이라 입을 닫았나 봅니다.

 

 

 

 산수님과 5짜님이 낚아낸 월척들.

지난주에 조황이 좋았는데 이번주는 이 정도 밖에 안되네요~

 

 

 

 5짜님 혼자 낚아낸 메기들.

예신도 없이 느닷없이 총알이 따~닥~!! 박히는 소리에 놀래서 챔질 해 보면 이 토록 굵은 메기가 주로 낚여 올라 왔습니다.

 

 

 최고 60cm 까지 굵은 메기였고, 인증샷으로 촬영해봅니다.

 

 

 하룻밤 부산물을 앞에 두고 한 장~

 

 

장수지에는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극히 극소수이고 생미끼에 붕어가 낚이지만 이 처럼 굵다란 메기도 많이 낚입니다.

물색이 탁하다고 느껴질때 배스의 활동량은 줄어들게 되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대물 붕어나 메기 낚시에 몰입을 한다면 기대 이상의 조과가 보상해 줄겁니다.

 

감 사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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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 부여대교 아래서 월척잔치 오전에 입질 활발, 70%가 35~38cm

 지난 주말 4월 16일부터 부여시내에 인접해 있는 금강(백마강)의 본류에서 월척이 배출되고 있습니다(사진).
 충남 서산의 무한도전팀 회원 4명은 일요일 오전에 이곳을 찾아 40.5cm를 포함 모두 17마리의 월척을 낚고 돌아왔는데 그중 70%가 35~38cm 월척이었다고 합니다. 무한도전팀의 이희백씨는 “매년 4월 하순경 산란에 맞춰 찾아가 백마강 붕어의 손맛을 보곤 했는데 올해는 부여에 사는 지인에게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보름 빨리 들어가 손맛을 만끽했다”고 말했습니다.
 낚시했던 장소는 부여군 규암면 외3리 마을회관 앞으로 백마강 본류입니다. 부여대교 아래쪽 연안으로 수초도 잘 발달해 있어 강보다는 저수지를 연상시키는 곳이라고 합니다. 밤낚시도 했지만 입질은 뜸했고, 해뜰 무렵부터 3시간 동안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오전 내내 입질이 왔으며 오후 1시 이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여 철수했습니다. 밑걸림이 심해 지렁이 미끼에 외바늘 채비를 사용했습니다.

  • 조황문의 :부여낚시프라자(010-3827-2475)
  • 상세한 내용은 4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5월호에 실립니다.

 

 

서산 신창지 봄붕어 피크 돌입
수몰 버드나무 틈새 노리면 굵은 씨알 잘 낚여

 4월 중순을 넘기면서 서산권에선 수심 얕고 수초 많은 평지형 저수지의 산란 피크는 서서히 꺾이고 있으며 신창지, 고풍지, 황락지 같은 계곡지에서 본격 입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6~17일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에 있는 신창지의 조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은 입수하지 못하고 글로 속보를 띄웁니다.
  신창지는 지역꾼들도 터 센 낚시터로 꼽는 곳입니다. 신창지를 모르는 꾼들도 많을 겁니다. 터가 센 이유는 물이 맑고 수심이 깊으며 수초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여름이면 온갖 잡어들이 덤벼들어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터 센 낚시터의 악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죠. 다행히 배스와 블루길은 없습니다.
  이런 신창지가 1년에 딱 두 번 피크를 맞습니다. 이맘때인 산란기와 여름 장마 땝니다. 이때에는 깊은 곳에 은신하던 붕어들이 얕은 연안으로 접근하므로 청류옥수 속 월척을 만날 수 있는 호기입니다.
  봄붕어 명당은 우안과 좌안 상류의 수몰 버드나무지대입니다. 수초가 없다보니 붕어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드는 겁니다. 낚시 요령은 2~3칸 낚싯대로 버드나무 틈에 찌를 세우면 됩니다. 밑걸림이 다소 심하고 채비가 나뭇가지에 종종 걸리므로 채비를 던질 때 유의해야 합니다. 연안 포인트는 우안 상류보다 좌안 상류에 더 많습니다. 미끼는 지렁이면 충분하며 집어를 위해서 글루텐과 지렁이를 짝밥으로 써도 효과적입니다.

  • 조황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나와 운산·개심사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1km 가다가 운산사거리(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다가 ‘홍성·덕산·용현자연휴양림’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800m 가면 숙용벌삼거리, ‘홍성·해미’ 방면으로 직진해 5.6km 가다가 작은 삼거리가 나오면 개심사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1km 가량 달리면 저수지 우안으로 진입해 좌안 상류까지 들어갈 수 있다.

 

서부지부 정출이 있던 지난 4월 9일.

지도 봉리지로 정출에 참여 했었네요~

지도까지 가는 김에 고향집 다녀오고, 정출에 참여 하고 일오일은 증도에서 중학교 동창 모임이 있고, 무진장 바쁜 일정을 소화 하느랴 힘들어 죽겠는데 정출날 밤에 산수님으로 부터  한 통의 전화가 저를 더 바쁘게 합니다.

산수님은 처가쪽 가족 행사 관계로 이번 정출에 참여치 못했는데, 처가에 있어야 할 산수님이 처갓집 모임 행사가 일주일 연기됐다는 바람에 어두어져서 장수지를 들어갔는데 대를 펴면서 월척을 두 마리 낚았고, 자정 이후에 4짜 붕어까지 낚았다기에 이게 웬 떡이냐? 하며 달려가 한 건의 화보를 맛있게 주어 먹고 왔습니다.

 

불과 일주일전에 배스 5마리와 메기 한 마리를 낚으면서 일주일 후에는 아마도 대박이 터질것이라고 예견했었는데 그게 적중했나 봅니다.

 

오전 9시반에 도착하여 이곳 저곳 둘러보니 말 그대로 월척 대박이었습니다.

최고 45.5cm 대물 붕어에서부터 80cm  잉어까지 그리고 메기까지 두루 조황이 좋아 보였습니다.

 

언제나 호황은 3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예견 하건데 아마 이번 주말인 23일경에는 대물급 붕어는 모두 하류로 내려가 버리고 잔 씨알의 붕어와 잉어, 그리고 메기들 만이 입질을 해 줄것 같기도 합니다.

산란을 마친 붕어가 상류 수초대에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장수지 신호교 아래쪽 포인트로 주차장이 바로 뒤에 있어 진입이 쉽고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역이라 현지꾼들과 낮 낚시를 즐기는 중층 내림낚시를 즐기는 꾼들의 차지인 포인트입니다.

 

 

대부분 내림낚시하는 꾼들로 붐비는 주차장 앞 신호교 아래 포인트.

 

 

지나가는 행락객이 구경삼아 지켜보고 있는 모습으로 아마도 그들도 낚시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여수꾼 이상용씨가 낚아 넥타이를 메어 놓은 잉어랍니다.

요즘 본격 잉어 산란철도 아닌데 대형급 잉어가 자주 출몰하는데 주로 떡밥에 낚이고 있습니다.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장본인들.

낚으면 월척님과 우측에는 4짜를 낚은 산수님입니다.

 

 

낮이면 양식장 낚시터 처럼 붐비는 주차장 아래 포인트이지만 밤이되면 거짓말 처럼 모두 철수해 텅 비어 있는 포인트입니다.

 

 

주차장 앞 포인트는 내림꾼들의 차지라면 건너편 도로 아래는 대물낚시꾼들의 차지입니다.

비교적 바닥이 깨끗한 지역으로 하룻밤 월척 한 두마리는 꼭 낚인다는 포인트입니다.

 

 

신호교 윗쪽 포인트로 수몰된 육초가 많아 채비 내리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붕어들의 산란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는데 본격 산란은 아닌듯 싶고, 아마도 기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산란을 마쳤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낚이면 월척님 포인트로 말 그대로 두마리 낚았는데 모두 낚으면 월척이었습니다.

 

 

산수님의 4짜 붕어의 위용.

 

 

계측자가 정확하게 40cm를 가르킵니다.

지난해 5짜를 낚고 4짜를 낚더니 올 해엔 초봄부터 4짜붕어를 상면해 그의 낚시 실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산수님이 낚아낸 4짜붕어.

 

 

4짜붕어라서 한 장더!!

 

 

낚으면 월척님과 산수님의 조과입니다.

턱걸이급부터 4짜붕어까지 모두가 월척이네요~

 

 

 

낚자마자 계측했으면 아마도 46cm는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꼬리 지르너미가 약간 훼손됐지만 4짜 중반의 대물붕어입니다.

 

 

주차장 건너편은 한가하게 대물 낚시를 즐길수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꾼들 뒤로 왔다갔다 하는 이도 없이...

 

 

고흥 현지꾼 김동관님이 낚아낼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봅니다.

 

 

뜰채도 없이 조심스럽게 들어올리고 있는 김동관님!!

 

 

장수지를 잘 아는 현지꾼 답게 두마리의 대형 월척을 거머쥐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동관님입니다.

 

 

해가 서산에 걸치고 어두어질 무렵 붕어꾼들은 빠지고 그 자리에 배서들이 차지 합니다.

장수지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블루길은 찾아 볼 수 없고 배스가 많아 언제나 배서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배서 전문꾼으로 이곳 장수지를 자주 찾는다고 했는데 이날도 35cm 급 배스를 낚았습니다.

 

 

 

화보촬영 막바지에 풍류기인님의 포인트에서 힘찬 챔질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뭔가 힘을 쓰는 녀석을 낚아 올렸는데...

 

 

붕어가 아니라 배스였습니다.

이날 전체적인 조과로는 베스 보다도 붕어가 훨씬 더 많이 낚였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 꾼들이 빠져나간 장수지 상류.

 

 

이제 화보촬영도 끝났고, 이 좋은 호황에 그냥 집으로 철수 하긴 좀 그렇고...

해가 질때 까지만이라도 낚시를 해서 저도 월척 사냥에 나서 보려  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바닥에는 육초 더미가 많이 잠겨있어 채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바늘에 걸려나온 육초줄기들...

 

 

바닥 상태를 편광렌즈로 촬영해 봤습니다.

대부분 이러한 지역이라 찌가 제대로 서질 않았고, 입질도 지져분하게 나타난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져분한 바닥 을 여러가지 채비를 활용해봤습니다.

 

첫 번째 채비는 가지바늘 채비로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채비입니다.

바닥이 깨끗한 곳 보다는 장수지의 상류 육초지대와 같은 포인트의 채비의 안착이 어려운 수초지대에서 효과가 크고 뻘밭일 경우에도 미끼의 함몰을 막아줍니다.

 

두 번째 채비는 연주찌 채비로 사용하는 장소는 가지바늘 채비와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형광색으로 보이는 연주가 미끼를 부양하도록 하는데 핵심이 있는데 봉돌은 바닥에 살짝 닿아 있고 목줄이 늘어져 있는데 바닥 상태가 지져분한 곳에서는 미끼가 함몰되지 않고 수초위에서 떠 있으므로 붕어의 눈에 잘 띄이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연주가 바늘쪽에 가까울 수록 부양은 더 된다고 보면됩니다.

 

세번째 채비는 바닥이 지져분한 곳에서 놀라운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대물꾼들만의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 있는 이노피싱의 부레찌입니다.  

가지채비나 연주찌 사용이 번거로와 알면서도 시행을 하지 않은 꾼들이 많고 보면 부레찌로 간편하게 바닥이 지져분한 곳과 깨끗한 지역을 동시에 공략 할 수 있습니다. 몸통에 있는 부레를 돌리면서 위로 빼내면 부력이 커지므로 자동으로 봉돌은 수중에 떠 있고 지렁이를 꿴 바늘을 축으로 채비가 서 있습니다. 물 흐름이 있다면 곤란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입질 받기가 제일 수월하다고 하겠습니다.

 

 

 

잠깐 낚씨에 연주찌 채비로 한 마리의 월척을 낚아내고 있는 5짜님~

 

 

연주찌는 발포수지로 되어있고, 송어 플라이낚시에서 마커로 사용되며 바다낚시에서는 학꽁치낚시 할때에도 쓰입니다.

 

 

두번째 월척은 이노피싱의 부레찌로 36cm 월척을 낚았습니다.

바닥에 살짝 닿게 했더니 살짝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옆으로 사정없이 째길레 챔질해보니 이런 대물이 낚였습니다.

 

 

 

 

날이 어두어지면서 철수할 시간입니다.

 

 

장수지...

예전에 고흥 생활하수가 모두 장수지로 흘러들어 수질이 나쁘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것은 아주 옛날 말입니다.

현재는 하수종말 처리장이 몇해 전부터 가동되면서 수질이 어느 저수지 보다도 더 좋게 변모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모든 어종이 낚이면 모두 대형들 뿐입니다.

출조길 서둘러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더 자세한 정보는 이미 발행된 낚시춘추 5월호에 있답니다~~

 

 

금강 성대수로 본격시즌,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4짜 현지꾼 혼자 5마리(45,43,42) 낚은 사람도 있어

 금강 웅포대교 아래쪽에 있는 성대수로에서 4월 10일부터 4짜가 낚이고 있습니다. 부여군 양화면 시음리가 행정구역으로 시음리수로에서는 상류(웅포대교쪽)쪽으로 2km 떨어져 있는데 수로가 작아 특별한 이름이 없고 단지 현지꾼들은 성대수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수로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입포수로, 내성리수로, 칠산수로, 임천수로, 부곡리수로 등에서도 입질이 활발한 편인데 성대수로의 조황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성대수로는 이미 보름 전부터 4짜 붕어가 비치기 시작하며 예고를 했는데 10일부터 월척이 마릿수로 낚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호황을 보이는 곳은 금강본류와 연결된 수문에서부터 위쪽으로 200m구간인데 특히 수문 가까운 곳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10명 중 아홉명이 월척과 4짜를 낚았다고 합니다. 수로 폭은 15m정도로 한 쪽은 산이어서 수문에서 상류를 바라볼 때 왼편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35~36cm가 주종이고 세 마리 중에 한 마리가 4짜일 정도로 씨알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낚싯대는 주로 2칸, 2.5칸에서 입질이 잦고, 미끼는 지렁이가 빠릅니다. 두 바늘을 사용할 경우 다른 바늘에 떡밥을 달면 입질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입질 시간대는 밤보다 낮 낚시가 잘 되며 특이한 것은 아침보다 오후 3시~6시 사이에 제일 활발한 편이라고 하네여. 4월 11일 부여 현지꾼 김군수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낚시를 한 결과 총 5수를 낚았는데 그 중 3마리가 4짜(42~45)였다고 합니다.

  • 조황문의 :부여낚시프라자(010-3827-2475)
  • 상세한 내용은 4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5월호에 실립니다.

 

대청호 빅배스 입질 개시! 서스펜드 미노우에 폭발적인 반응 보여

 대청호에서 50cm가 넘는 빅배스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 배서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호황을 보이는 곳은 대청호 중에서도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구간으로 보팅은 물론 연안 낚시에도 만족할 만한 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일 성남의 코마 회원들이 45~55cm급으로 1인당 15마리 이상의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효과적인 루어는 서스펜드 미노우로, 일조량이 좋은 암반지대나 수몰나무 주변을 노리면 어김없이 큰 배스들이 입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웜이나 러버지그로 바닥을 노리면 오히려 작은 씨알의 배스가 입질합니다. 이 날 함께 출조한 코마의 석상민 대표는 “큰 배스들이 먼저 먹이활동을 시작하며 스트럭처 주변에서 서스펜드 상태를 유지한 채로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맘때는 바닥을 노리는 것보다는 중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스펜드 미노우를 사용할 때는 단순히 감아 들이기보다는 배스가 숨어 있을 만한 바닥이나 장애물 근처를 지날 때 멈춰 주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조황문의 :성남 코마 석상민 대표 011-9706-0606
  • 상세한 내용은 4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5월호에 실립니다.

 

여서도 선상 대물 부시리 호황 10호 목줄 요절내는 미터 오버급 속출

 완도군 여서도 선상낚시의 새 상품으로 등장한 대물 부시리낚시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낚시는 매년 3월 초순부터 5월 초순 사이 여서도 해역에 출몰하는 ‘미터 오버급’ 대물 부시리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들은 먼 바다에 살던 대형 부시리들이 산란철을 앞두고 여서도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하는데 여름~가을에 낚이는 부시리와는 씨알에서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여름 부시리들이 50~80cm급이라면 3~5월 사이에 낚이는 부시리들은 미터급을 넘나드는 대물이 주종이라는 게 큰 차이점입니다. 110~130cm급은 자주 낚이고 지난 2월 말에는 146cm까지 올라 왔습니다.
 씨알이 이렇게 굵다보니 장비와 채비도 헤비급이 필수입니다. 10호 원줄이 200m 이상 감기는 10000~20000번 릴에 4~5호 배낚싯대, 10호 목줄은 기본입니다. 찌는 투제로(00)나 -B 등 조류 세기에 맞춘 잠수찌를 상황에 맞춰 교체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헤비급 장비도 대물 부시리에게는 무용지물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140cm가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녀석들은 낚시인을 비웃듯 목줄을 터트리고 낚싯대를 두 동강 낼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 취재현장에서 총 여섯 번의 입질을 받아 단 한 마리도 끌어올리지 못해 꽝을 맞는 어이없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처럼 여서도의 대물 부시리 선상낚시는 기존의 부시리 배낚시와는 차원이 다른 빅게임입니다. 부시리는 클수록 맛이 좋고 미터급의 경우 한 마리만 낚아도 30~40명이 회 맛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본전은 빠지고도 남는 낚시’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면서 마니아층도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완도항에서 매일 새벽 2~3시에 부시리 낚싯배가 출항합니다. 주말에는 자리 차지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예약을 해놓는 게 좋습니다. 출조비는 1인당 14만6천원. 이 비용에는 밑밥값과 식사값 등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동 틀 무렵에는 부시리 채비에 참돔도 잘 낚입니다.

  • 조황문의 :완도 미조낚시 061-554-6685
  • 상세한 내용은 4월 15일 발간되는 낚시춘추 5월호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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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춘추 5월호 화보촬영을 위해 보성군에 위치한 영천지를 다녀왔습니다.

영천지의 상류로는 온수동이라고 불리는 지명의 활성산 골에 차(茶)나무를 가꾸기 시작한 국내 최대의 차산지가 있는데 기후, 토양, 지형, 호수, 바다 등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져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일교차가

심한 관계로 차의 아미노산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곳이고, 전국 차 재배면적의 약 37%를 차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류에 있는 차(茶)밭에서 바라다본 영천지의 전경

 

저수지 상류에는 우리나라에서 차(茶)밭으로도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는  차밭이 있고,

이곳에서 흘러든 차향(茶香)을 맡고 자라는 붕어를 오늘 낚아 볼까합니다.

 

 

어느새 완연 봄이 다가와 논두렁 가에는 자운영꽃도 피우기 위해

꽃망울도 뭉쳐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새로운 새싹도 물가에서는 돋아나고 있고,

 

 

양지바른 논두렁가에는 동네 여인네들이 쑥을 캐는 모습도 보여 한컷 촬영해봅니다.

 

 

영천지의 상류풍경입니다.

좌측 건물들이 보이는 지점이 영천마을 회관이고 도로를 따라 상류까지

포인트가 즐비하다 할 정도로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밑 포인트에는 수시도 꾼들이 드나들며 낚시를 즐기는데 주 도로에서 가까워

꾼들이 가장 간편하게 진입을 할 수 있는 포인트로

붕어의 씨알면에서는 다소 작은 씨알의 붕어가 낚이었습니다.

 

 

상류 도로밑 포인트.

갈대가 듬성하지만 비교적 수초대가 없어서 떡밥 낚시하는 꾼들로 항상 붐비는 장소입니다.

 

달빛천사님이 굵은 갈대를 베어내며 생자리 개척을 하고 있는데.

상류에는 낚시할 포인트가 없어 모두들 생자리 개척 하느랴 무지 고생된 출조였구요...

 

 안개 자욱한 저수지에 풍류기인님이 대 자연의 멋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대 자연에 심취해 있다가 어느새 밀어 올린 찌를 보고 황급하게 챔질을 시도...

 

 

 

꽤 쓸만한 붕어가 앙탈하며 갈대 사이에서 끌려 나오고 있네요~

 

 

 

8치급 붕어입니다. 낚였다 하면 무조건 7치 이상, 9치사이가 주종을 이룹니다.

 

 

산수님도 한 마리 걷어 올리더니 또 다른 입질이 들어와 붕어입에 바늘을 빼 내기도 전에

시선이 찌를 향합니다.

 

차(茶)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건강미 넘치는 붕어네요~

 

 

유난이도 5짜님만을 좋아하는 동네 여인네들~

쑥 캐는 모습 촬영했더니 저에게 다가와 모델료 지불해달라고 하는거 커피 한잔으로 달래며

영천지에 관한 정보도 들어봅니다. 옆에 서있는 남정네는 접대 전문 새우깡님~

 

 

보성에서 출조했다는 꾼.

카메라들고 지나가다가 휙~ 챔질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8치급 한 마리 낚아내고 있어서

바로  촬영에 들어갑니다.

 

마을 회관 앞 수초없는 맹탕 포인트에서 각각 두 마리의 월척을 낚아낸 보성꾼.

좌측에 김호근님과 제규모님이 31~34까지의 월척을 지렁이로 낚았다.

 

 

다른 포즈로 촬영을 하는데 김호근님의 월척 한마리는 물속으로

풍덩 하고 빠져버려 괜히 저 때문에 월 한마리를 자동 방생....

놓쳐버린 붕어땜시 무지 미안했습니다.

 

 

오후시간부터 해가 넘어가는 시간까지도 폭발 적인 입질에

저녁을 현지 조달한 김밥으로 대충 때워야 했다.

밖으로 저녁 먹으로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아무래도 해가 넘어가면 입질이 끓기지 않을까 우려해서...

 

 

갈대 작업을 해 놓은 상류포인트.

 

갈대와 땟장이 혼재한 포인트.

듬성듬성 자라난 갈대쪽이 바닥이 깨끗했고, 그곳에서 입질이 집중.

땟장수초는 포인트로서 보기에는 좋으나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본다면

바닥 상태가 무지 더러워 깨끗한 찌올림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침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붕어의 씨알이 현저하게 작아드는

조황에 더 해? 말어?? 갈등하며 바늘을 빼내고 있는 5짜님~

오늘은 여기까지~ 하며 대를 접습니다.

 

 

5짜님의 조황.

하룻밤 낚시에 월척 한 마리외에 7~9치급 의 붕어로 무려 107마리나 낚았다.

 

 

 

철수길에 논두렁에서 발견한 육지플나리아 입니다. 지렁이는 아니구요.

육지플라나리아의 분류체계는 편형동물문(門) - 와충강(綱) - 삼기장목(目) - 육서삼기장아목(亞目) - 

바이바리움과(科) - 바이파리움속(屬)에 속하며, 바이파리움속에는 세계적으로 135종이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발견 된 종으로는 Bipalium nobile, Bipalium adventitium 두 종이 있다.

육지플라나니아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제 블러그에 있습니다.

 

 

월척 한 마리와 107마리의 준척급 붕어가 낚이었던 5짜님 포인트.

산발적으로 자란 갈대밭에서 집질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렸했습니다.

 

 

 

마릿수 대박을 터트리고 화보촬영도 개운하게 끝내고 기분 좋게 철수 하려는데 왠걸?

밤새 내린 비로 인하여 농로는 직퍽 거리고, 4륜 구동의 차량도 진흙에 바퀴가 따뜻하게

감쌈을 당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긴급출동을 호출을 했더니 그 긴급출동 차량도

진흙에 빠져 어찌 할 수 없이 낚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중장비까지 불러봤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산수님 차량부터 견인... 저렇게 해서 약 200m 구간을 끌고 나갑니다.

 

다음으로 이제는 달빛천사님 차량... 그리고 앞에 있는 5짜님 차량까지...  포크레인으로 끌어냈다네요.

 

달빛 천사님 차량을 견인해 끌고 나갑니다.

진흙밭에서는 4륜구동의 차량도 아무 쓸모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밤 낚시중 비가 오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폭발적인 입질에 그 누구도 미쳐 생각을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끌어내며 훼손된 농로길...

 

1시간에 걸쳐 차량을 구출했어도 반나절 임대료 20만원은 줘야 한다기에  이왕 반나절로 계산해야

한다면  훼손된 농로길을 복구 해달라고 했습니다.

  

장장 200m 구간을 포크레인이 농로 정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훼손된 농로길을 다시 정비 하므로서 예전의 농로길보다 훨씬 더 좋아져 마을 주민이 보면 아마도 깜짝 놀랬을겁니다.

 

포크레인이 작업 하고 있는 사이 차밭을 구경해봅니다.

 

 

친절하게도 꼼꼼히 작업해주신 기사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차량 구난하면서 훼손된 농로길입니다.

 

작업후 이렇게 탈바꿈했네요

 

어느 낚시터나 봄철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해집니다.

대부분 농민의 아들로서 농민들을 생각하며 논두렁 밭두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또한 낚시인이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한 달빛천사님, 풍류기인님, 그리고 산수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 자세한 영천지의 정보는 이번 주말에 발매되는 낚시춘추 5월호를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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